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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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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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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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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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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34
경기(驚起) 일으킬 세상이다.
경기(景氣)가 침체되었다고 아우성을 치는 통에 '고개 숙인 아버지'가
더 기세등등 날뛰며 여성의 '취업난'과 '고용불평등'은 아예 입도
뻥긋 못할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들의 등을 떠밀며 '어서 돈벌어 와라. 그러나 절대 돈벌어 온다고
유세떨지는 말아라'고 죽어지내기를 강요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민족의 새 스타, 이승희는 여성의 가치는 곧 육체로부터 나온다는
강고한 이데올로기를 더 다지며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뜻도
모를 말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는 가슴도 크지 않고 가슴
확대할 돈도 없다. 그렇다고 카메라 후레시를 받으며 공항으로
들어올 처지는 더욱 아니다.
우리에게는 단지 자아실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은 욕구와 당장
돈을 벌어야 할 현실만이 존재할 뿐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번 호에는 이 두 가지 과제를 함께 돌파하기 위해
변화하는 21세기, 여성의 직업세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수 있는
해답의 고리를 찾아보려고 했다. 모든 것을 점검해보고 시도해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새롭게 구축되고 확대되는 여성의 직업훈련과정을
우리가 딛고 서 있는 현실에 근거해 모색해보려는 진지한 노력을
했다는 것에 작은 만족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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