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서]88CC경기보조원은 일하고 싶습니다.
88CC경기보조원은 일하고 싶습니다.
1년.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88관광개발 주식회사 경기보조원들이 거리로 내 쫓기기 시작한 지 꼬박 365일입니다. 그동안 무수히 보훈처를 찾아와 말씀드렸습니다. 노동청으로 법원으로 그 억울함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4월 중앙노동위원회는 88관광개발주식회사 경기보조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인정하여 원직복직 및 임금지급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88관광개발주식회사는 이행강제금을 지불하면서까지 업무복귀를 시키지않은 채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훈처는, 88관광개발주식회사의 위탁주체인 보훈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명예로운 삶을 위한 것이 보훈처라면 그것은 국민을 받들고 모시는 일입니다. 경기보조원들도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국가는 국민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국민없이 국가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작금의 시대를 김구 선생께서 보신다면 땅을 치고 슬퍼하실 것입니다. 김구 선생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내가 오늘 걷는 길은 뒷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지금의 시대에 보훈처가 국가기관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국민의 소중함과 가치를 중요시 여기셨던 김구 선생처럼 작고 약한 여성노동자들을 존중하고 보살펴 주는 것이 국가기관인 보훈처의 할 일입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88관광개발 주식회사를 설득하여 주십시오. 보훈처는 결코 이 사태에서 제3자가 아닙니다. 대화의 주체로, 소통의 주체로, 해결의 주체로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보훈처는 88관광개발주식회사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88관광개발 주식회사가 국가보훈처의 집단해고 철회와 합리적인 노사관계 운용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88관광개발주식회사와의 위탁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또 노동위원회의 원직복직 판정을 이행하도록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갈 곳 없는 쥐는 고양이를 물기 마련입니다.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11일째 곡기를 끊고 있는 김은숙 분회장을, 그 가족을, 그리고 58명 경기보조원들의 생존권을 생각해 주십시오. 무엇이 사람의 길인지, 인간의 길인지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기보조원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저희 또한 강고한 연대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을 것입니다.
공공기관인 국가보훈처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국가보훈처는 위탁한 기관인 88관광개발주식회사에 대해 집단해고 철회와 부당한 노동조합탄압의 즉각적인 중단을 명령하라.
- 국가보훈처는 88관광개발주식회사가 노동위원회의 원직복직 판정을 이행하도록 명령하라.
2009년 9월 24일
생생여성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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