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날, 땡볕의 안산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성찰하는 <시민 열린토론>의 토론도우미로 참가했습니다.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노란색 이야기 보따리에 옹기종기 앉아 각자의 공간에서 겪은 우울함과 분노감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광장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반성할 부분과 필요한 대안을 모아냈습니다. 열린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정리해가는 이 과정 자체가 좋았다는 시민의 소감이 오래 남습니다.
이야기는 흘러야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속에서 치유할 수 있고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동팀에서는 지난 해 <공백의 발견>에 이어 올해는 일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길어내려고 합니다. 성공이나 완성된 이야기가 아닌 과정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작건 크건 겪어왔을 갈등과 선택들. 그럼에도 일을 지속하도록 했던 동력은 무엇인지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폴 (노동팀 활동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