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노동생각] 로미오와 옥탑방 고구마의 가사노동 분담기
로미오와 옥탑방 고구마의 가사노동 분담기 최정은영: 여성노동센터 회원 나는 오랫동안 동생들, 혹은 친구와 공동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모양일까를 실험하며 많은 시행착오도 겪으며 살아왔다. 그리고 얼마전 성별이 다른 고구마(별칭)와 '허락받은 같이 살기'를 시작했고, 벌써 그게 세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여러 가지 방식의 공동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들이 똑같이 직면하는 문제는 '가사노동의 공평한 배분'에 있다. 가사노동은 라이프 스타일과 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성별이나 가치관이나 성격, 하는 일, 사고방식 등의 다름이 경합하는 공공연한 '장'이다. 때문에 가사노동을 어떻게 배분하는가가 함께 살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중요한 지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사노동을 어떻게 공평하게 배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음의 사항을 하루 한번씩 상기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이쯤해서 고구마가 남자라는 이유로 잘하지 못하는 것을 짚어보고자 한다. 공감을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은 고구마 보다 훨씬 더 공동체에 적합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거나 공동체를 꾸릴만한 가능성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일 수 있다. 혹은 다음 사항에 대하여 '나(성별상 여자)도 그런데'라고 느끼는 사람은 스스로 한번쯤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함께 사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남자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 여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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