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감시/정책
케이블방송 MPP 편성 분석 모니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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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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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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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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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
케이블방송은 1995년 개국된 이래 이제 가입가구수가 1300만(2005년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였고 대기업의 진출로 하나의 SO 또는 PP가 여러 개의 SO와 PP를 소유하는 MSO와 MPP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방송이 이렇듯 가입자 수가 많아지고 소유구조의 형태가 변화하는 등 외형적으로 많이 변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으로 볼 때 여전히 지상파 방송을 재방하거나 주로 미국의 값싼 영화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수입해서 방송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적인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때문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분과는 특히 대기업 MPP인 온미디어와 CJ미디어 계열의 PP의 편성을 분석하여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석대상 : MPP인 온미디어 와 CJ미디어 계열의 PP
■ 모니터 기간 : 2006년 6월 12일∼6월 18일 (7일간)
■ 모니터 결과
○ 획일화된 채널 성격과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 편성
온미디어 계열의 경우 분석대상 8개의 채널 중 바둑TV를 제외한 7개 채널 모두가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및 여성 등 오락프로그램과 관련되었으며 CJ 미디어계열 또한 7개의 분석대상 채널 중 영화, 음악 등의 채널이 각각 2개씩을 차지하고 있었음.
이렇듯 대기업들이 영화나 애니메이션 채널에 많이 진출하는 것은 이 채널들의 경우 자체제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은 인력으로도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시청점유율 또한 타채널에 비해 높게 나타나기 때문임. 이는 대기업들이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비롯한 오락채널에만 집중적으로 진출하여 쉽게 돈을 벌고자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임.
○ 해외수입프로그램의 과다 편성
온미디어 계열인 OCN은 분석기간 내 전체 63편의 프로그램 가운데서 44편(69.8%)이, OCN 슈퍼액션은 전체 73편 가운데서 63편(86.3%)이 해외수입프로그램으로 나타났음. CJ미디어 계열인 XTM은 분석기간 내 전체62편중에서 45편(72.6%), 채널CGV는 전체 64편 가운데서 39편(79%)이 해외수입프로그램으로 나타났음. 투니버스를 비롯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시청하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의 경우도 평균 60%이상이 해외수입프로그램임.
이는 대기업 계열의 PP 또한 재원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자체제작을 꺼리고 상대적으로 값싼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쉽게 방송하는 안일한 편성을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임. 또한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대기업들이 방송이 문화임을 망각하고 영화, 오락, 음악 등 시청자들에게 인기 있을 만한 채널을 주로 만들어 이를 저질의 값싼 수입 프로그램으로 채워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비공익적인 행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이는 전체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남.
○ 수입프로그램 국가의 일편향성
해외수입프로그램 내 미국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온미디어 계열인 OCN은 82%, OCN 수퍼액션은 87.3%, OnSytl은 92.7%, MTV는 100%, CJ미디어 계열 XTM은 79.5%, 올리브네트워크는 86.6%, 채널CGV는 69.2%로 조사되었음.
영화전문채널 및 오락채널에서는 미국 프로그램의 편중이 심한 반면 애니메이션전문채널은 일본프로그램 비율이 높았음. 일본프로그램 비율을 살펴보면 온미디어 계열의 퀴니는 95.8%, 투니버스는 83.8%, CJ미디어 계열 챔프는 89.8%로 나타나고 있음.
이는 케이블방송을 통해 전문화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또한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투니버스나 퀴니, 챔프 등 애니메이션채널의 경우 거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편성이 되어 있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획일적인 문화만을 보여주는 결과를 가져와 더 큰 문제로 지적할 수 있음.
○ 채널특성과 관계없이 편성되어진 각종 리얼리티프로그램
현재 케이블방송에서 주로 편성되고 있는 장르는 성형,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임. 심지어 음악채널을 비롯한 푸드채널인 올리버 네트워크에서도 다이어트(funny fat3) 및 변신프로그램(패션불변의 법칙, 패션 폴리스)을 찾아 볼 수 있었음.
또한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음악채널인 M.net, KMTV의 경우 각각 <필>(일주일 중 하루 일반인들의 패션을 점검하고 변신시켜주는 내용)과 (성형프로그램)를 방송하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음악채널인 MTV의 경우에도 연예인의 얼굴과 비슷하게 성형시켜 주는 (수입-미국)를 방송하고 있었음. 이는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내면보다는 외면을 더 중시하게 생각하도록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등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
여성라이프스타일채널인 OnSytle은 <습격 거리대변신>, <퀴어아이걸>, <퀴어아이>(일반인들을 거리에서 캐스팅해 그들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신을 시켜주는 프로그램), (성형 시켜주는 프로그램), <미운오리백조되기>(미인대회적 성격을 띠고 있는 프로그램) 등 외모와 관련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전체프로그램의 약 30%정도 방송하고 있어 분석대상채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음.
○ 애니메이션의 중복 편성
애니메이션전문채널의 경우 분석기간인 일주일 동안에도 <검정고무신>, <유니미니펫>, <로보짱큐빅스>, <짱구는못말려>, <달려라하니> 등이 투니버스, 퀴니, 챔프 등 애니메이션전문채널에서 시리즈를 빙자해 평균 하루에 2~3개의 프로그램을 중복 편성하고 있었음. 특히 온미디어 계열의 투니버스와 퀴니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중복편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음. 이는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뿐만 아니라 CJ 계열의 KMTV에서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은 <노컷스토리>의 경우 <노컷스토리 베스트> 등으로 <라이브 4 유>, <키스더 뮤직> 등은 1, 2로 편집만 새롭게 하여 내보내고 있었고 M.net의 경우에도 를 하이라이트로 편집하여 를 내보내는 등 시간 때우기식의 프로그램이 음악채널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었음.
*자세한 사항은 보고서를 다운 받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케이블방송이 이렇듯 가입자 수가 많아지고 소유구조의 형태가 변화하는 등 외형적으로 많이 변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으로 볼 때 여전히 지상파 방송을 재방하거나 주로 미국의 값싼 영화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수입해서 방송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적인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때문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분과는 특히 대기업 MPP인 온미디어와 CJ미디어 계열의 PP의 편성을 분석하여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석대상 : MPP인 온미디어 와 CJ미디어 계열의 PP
■ 모니터 기간 : 2006년 6월 12일∼6월 18일 (7일간)
■ 모니터 결과
○ 획일화된 채널 성격과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 편성
온미디어 계열의 경우 분석대상 8개의 채널 중 바둑TV를 제외한 7개 채널 모두가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및 여성 등 오락프로그램과 관련되었으며 CJ 미디어계열 또한 7개의 분석대상 채널 중 영화, 음악 등의 채널이 각각 2개씩을 차지하고 있었음.
이렇듯 대기업들이 영화나 애니메이션 채널에 많이 진출하는 것은 이 채널들의 경우 자체제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은 인력으로도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시청점유율 또한 타채널에 비해 높게 나타나기 때문임. 이는 대기업들이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비롯한 오락채널에만 집중적으로 진출하여 쉽게 돈을 벌고자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임.
○ 해외수입프로그램의 과다 편성
온미디어 계열인 OCN은 분석기간 내 전체 63편의 프로그램 가운데서 44편(69.8%)이, OCN 슈퍼액션은 전체 73편 가운데서 63편(86.3%)이 해외수입프로그램으로 나타났음. CJ미디어 계열인 XTM은 분석기간 내 전체62편중에서 45편(72.6%), 채널CGV는 전체 64편 가운데서 39편(79%)이 해외수입프로그램으로 나타났음. 투니버스를 비롯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시청하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의 경우도 평균 60%이상이 해외수입프로그램임.
이는 대기업 계열의 PP 또한 재원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자체제작을 꺼리고 상대적으로 값싼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쉽게 방송하는 안일한 편성을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임. 또한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대기업들이 방송이 문화임을 망각하고 영화, 오락, 음악 등 시청자들에게 인기 있을 만한 채널을 주로 만들어 이를 저질의 값싼 수입 프로그램으로 채워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비공익적인 행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이는 전체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남.
○ 수입프로그램 국가의 일편향성
해외수입프로그램 내 미국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온미디어 계열인 OCN은 82%, OCN 수퍼액션은 87.3%, OnSytl은 92.7%, MTV는 100%, CJ미디어 계열 XTM은 79.5%, 올리브네트워크는 86.6%, 채널CGV는 69.2%로 조사되었음.
영화전문채널 및 오락채널에서는 미국 프로그램의 편중이 심한 반면 애니메이션전문채널은 일본프로그램 비율이 높았음. 일본프로그램 비율을 살펴보면 온미디어 계열의 퀴니는 95.8%, 투니버스는 83.8%, CJ미디어 계열 챔프는 89.8%로 나타나고 있음.
이는 케이블방송을 통해 전문화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또한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투니버스나 퀴니, 챔프 등 애니메이션채널의 경우 거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편성이 되어 있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획일적인 문화만을 보여주는 결과를 가져와 더 큰 문제로 지적할 수 있음.
○ 채널특성과 관계없이 편성되어진 각종 리얼리티프로그램
현재 케이블방송에서 주로 편성되고 있는 장르는 성형,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임. 심지어 음악채널을 비롯한 푸드채널인 올리버 네트워크에서도 다이어트(funny fat3) 및 변신프로그램(패션불변의 법칙, 패션 폴리스)을 찾아 볼 수 있었음.
또한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음악채널인 M.net, KMTV의 경우 각각 <필>(일주일 중 하루 일반인들의 패션을 점검하고 변신시켜주는 내용)과 (성형프로그램)를 방송하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음악채널인 MTV의 경우에도 연예인의 얼굴과 비슷하게 성형시켜 주는 (수입-미국)를 방송하고 있었음. 이는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내면보다는 외면을 더 중시하게 생각하도록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등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
여성라이프스타일채널인 OnSytle은 <습격 거리대변신>, <퀴어아이걸>, <퀴어아이>(일반인들을 거리에서 캐스팅해 그들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신을 시켜주는 프로그램), (성형 시켜주는 프로그램), <미운오리백조되기>(미인대회적 성격을 띠고 있는 프로그램) 등 외모와 관련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전체프로그램의 약 30%정도 방송하고 있어 분석대상채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음.
○ 애니메이션의 중복 편성
애니메이션전문채널의 경우 분석기간인 일주일 동안에도 <검정고무신>, <유니미니펫>, <로보짱큐빅스>, <짱구는못말려>, <달려라하니> 등이 투니버스, 퀴니, 챔프 등 애니메이션전문채널에서 시리즈를 빙자해 평균 하루에 2~3개의 프로그램을 중복 편성하고 있었음. 특히 온미디어 계열의 투니버스와 퀴니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중복편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음. 이는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뿐만 아니라 CJ 계열의 KMTV에서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은 <노컷스토리>의 경우 <노컷스토리 베스트> 등으로 <라이브 4 유>, <키스더 뮤직> 등은 1, 2로 편집만 새롭게 하여 내보내고 있었고 M.net의 경우에도 를 하이라이트로 편집하여 를 내보내는 등 시간 때우기식의 프로그램이 음악채널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었음.
*자세한 사항은 보고서를 다운 받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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