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감시/정책
메리츠화재 올리브온라인 보험 광고 관련 의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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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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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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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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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
메리츠화재‘올리브온라인자동차보험’광고에 대한 의견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메리츠화재는 여성운전자들을 위해 ‘올리브온라인자동차보험’을 만들고 지난 10월부터 <올리브브랜드런칭 편>, <주차시연락번호대행서비스 편>, <전용핫라인 편>, <올리브뉴스 편>등 총 4편의 광고를 제작하여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전용핫라인 편>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광고를 통해 왜곡된 성문화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용핫라인 편>의 광고 중단을 요구합니다.
내레이션 : 여자들은
남자모델 : 키스해도 돼?
내레이션 : 묻는 걸 싫어한다. 사고접수 할 때마저도
자막 : 급한데 자꾸 물어보는 ARS는 이제 그만
24시간 상담원이 전화 받는 올리브 전용 핫라인 서비스
내레이션 : 급한데 자꾸 물어보는 ARS는 이제 그만
24시간 상담원 사고접수 서비스
남성의 일방적인 스킨십과 여성의 묵인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해 온 우리 성문화는 성폭력을 유발하는 배경 중 하나입니다. 남성의 느낌을 상대가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해이고 이는 오히려 폭력입니다.
남성에게는 개방적이고 여성에게는 폐쇄적인 우리의 이중적 성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서로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교육과정에서도 남녀 공히 ‘아니요’, ‘싫어요’라는 표현으로 자기 몸에 대한 결정력을 강조하고, 자신의 느낌을 부끄럼 없이 이야기하는 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들은 스킨십 허용 여부를 묻는 상대의 질문에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일방적인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핵심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되었느냐입니다.
2008년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제 중 여성은 ‘연락이 뜸할 때(30.2%)’-‘가식적일 때’(22.6%)-‘상호관계를 자기 주도로 끌고 가려할 때’(18.9%)-‘스킨십 등 애정표현상의 충돌’(12.5%) 등의 순으로 마음이 언짢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큰 TV광고에서, 특히 여성을 위해 태어났고 ‘What Women Want, 여자 마음을 아는 보험’임을 내세우는 광고에서 이렇듯 일방적인 스킨십을 부추기고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는 일은 개방적이고 평등한 성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여성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입니다. 이에 광고 중단을 요청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메리츠화재는 여성운전자들을 위해 ‘올리브온라인자동차보험’을 만들고 지난 10월부터 <올리브브랜드런칭 편>, <주차시연락번호대행서비스 편>, <전용핫라인 편>, <올리브뉴스 편>등 총 4편의 광고를 제작하여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전용핫라인 편>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광고를 통해 왜곡된 성문화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용핫라인 편>의 광고 중단을 요구합니다.
내레이션 : 여자들은
남자모델 : 키스해도 돼?
내레이션 : 묻는 걸 싫어한다. 사고접수 할 때마저도
자막 : 급한데 자꾸 물어보는 ARS는 이제 그만
24시간 상담원이 전화 받는 올리브 전용 핫라인 서비스
내레이션 : 급한데 자꾸 물어보는 ARS는 이제 그만
24시간 상담원 사고접수 서비스
남성의 일방적인 스킨십과 여성의 묵인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해 온 우리 성문화는 성폭력을 유발하는 배경 중 하나입니다. 남성의 느낌을 상대가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해이고 이는 오히려 폭력입니다.
남성에게는 개방적이고 여성에게는 폐쇄적인 우리의 이중적 성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서로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교육과정에서도 남녀 공히 ‘아니요’, ‘싫어요’라는 표현으로 자기 몸에 대한 결정력을 강조하고, 자신의 느낌을 부끄럼 없이 이야기하는 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들은 스킨십 허용 여부를 묻는 상대의 질문에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일방적인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핵심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되었느냐입니다.
2008년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제 중 여성은 ‘연락이 뜸할 때(30.2%)’-‘가식적일 때’(22.6%)-‘상호관계를 자기 주도로 끌고 가려할 때’(18.9%)-‘스킨십 등 애정표현상의 충돌’(12.5%) 등의 순으로 마음이 언짢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큰 TV광고에서, 특히 여성을 위해 태어났고 ‘What Women Want, 여자 마음을 아는 보험’임을 내세우는 광고에서 이렇듯 일방적인 스킨십을 부추기고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는 일은 개방적이고 평등한 성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여성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입니다. 이에 광고 중단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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