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8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
서로의 든든한 용기가 되어줄 민우 f친구도 사귀고,
페미니스트로서 느끼는 일상의 고민과 실천도 함께 나누는 자리.
민우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한 민우신입회원,
활동은 하고 싶지만 무슨 활동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다 고민 중인 신입회원.
모두 모여 함께 나누는 신입회원 만남의 날.
8월 만남의 날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
나이, 직업, 학력 등으로 자기소개 하기보다 [조금은 다른 자기소개]로 만남의 날을 시작했어요.
‘당신이 가지고 싶은 초능력은?’, ‘요즘 가장 몰두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최근에 가장 빡쳤던 순간은?’ 등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자기소개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늘 함께 모인 만큼 민우회원이 된 이유도 같이 나눠봤는데요. ‘페미니스트로서 행동하고 싶어서’, ‘갓건배 사건에 빡쳐서’, ‘다른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싶어서’, ‘나만 불편하고 예민한 사람 취급 받는 것에 지쳐서’, ‘같이 분노하고 싶어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며 느끼는 일상에서의 분노와 고민들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민우회 활동 소개]와 [회원이 말하는 회원활동 소개] 민우회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할 지 고민 중인 신입회원 분들이 계시다면 놓칠 수 없는 시간이랍니다. :)
[함께 털어내는 속풀이 시간- 페미니스트인 내가 버리고 싶은 것은?] 민우신입회원들이 같이 모여 페미니스트로서의 나의 버리고 싶은 면, 내가 겪었던 힘들었던 상황 등 털어내고 싶은 것들을 함께 나누고 다트로 모두 날려버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아래 당일 참석해주셨던 회원 분들의 후기로 그날의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계월님
안녕하세요, 2017년 8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부터 민우회에서 함께하게 된 회원 계월입니다. 늘 망설이고만 있던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었지만, 막상 행사가 시작되고 나니 역시나 이곳에 발걸음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민우회에 회원으로 가입을 하기 전부터 민우회의 활동과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양한 몸의 자유를 위한 의/안/발/의>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워크숍을 통해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고 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민우회와 더 가까운 곳에서 민우회를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고 그 마음이 후원이라는 결심까지 이어졌답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 서로 처음 만나는 날이라 어색하고 낯설게 느끼실 법도 했지만, 민우회 회원팀 분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성별, 나이, 출신 지역과 학벌을 떠나 모두가 평등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별명을 사용하는 민우회의 규칙이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민우회 안에서라면 성 평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인 우리가 더 강하게 연대하고 나아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혹시 한국 여성민우회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해 함께 하기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민우회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현재 어떤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또, 행사가 모두 끝난 후 건물 위층에 있는 사무실을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쩐지 다가가기 망설여졌던 민우회라는 공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민우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여러분과 함께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낼 저의 나날들이 기다려집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또 만나요:)
비찌님
안녕하세요! 당시에 (비찌)라는 닉네임으로 참여했던 홍승아입니다.
평소 페미니즘과 여성인권에 관심이 있었지만 조심스럽기도 하고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를 통해 민우회라는 단체를 알게 되고 그 곳에서 신입회원들을 위한 만남의 날 행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조금 고민하다가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떠올라서 우연한 기회지만 첫발을 떼어보기로 하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셔서 놀랐는데 돌아가면서 민우회만의 색다른 자기소개 시간을 갖고 나니 다들 멋진 분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우회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소모임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뒷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그곳에서 조금 더 기존 활동가님들과 신입회원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다들 유쾌하시고,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런지 너무 즐겁게 웃으며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직접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민우회에서 하는 활동들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우회는 매해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가집니다.
8월, 무더운 여름 함께 모여 페미니스트들의 열기를 함께 느끼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곧 11월, 올해의 마지막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다가옵니다.
신입회원인데 아직 민우회에 한번도 오지 못한 분, 가입한 지 오래되었는데 어떤 회원 활동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곧 뵈어요! :)
* 11월 신입회원만남의 날 신청링크 ▶ http://www.womenlink.or.kr/member_activities/1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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