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일랜드 낙태죄 폐지 활동가 '그레이스 윌렌츠'를 만나고 왔습니다.
<시민사회, 낙태죄 위헌을 논하다> 포럼이 있던 지난 2월 21일 목요일, (포럼 후기보러가기▶클릭!)
포럼에서 아일랜드의 낙태죄 폐지 사례와
한국 사회의 낙태죄 비범죄화, 합법화를 위한 적극적인 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해주었던
국제앰네스티 아일랜드지부 그레이스 윌렌츠(Grace Wilentz) 조사관을
같은 날 저녁,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활동가간담회 자리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여성건강팀 노새, 바사, 제이가 함께 했어요.
지난해 5월 25일, (한국에서는 바로 전 날인 5월 24일 낙태죄 위헌소송 공개변론이 진행되었고)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 수정헌법 제8조(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투표가 열렸습니다.
반대표에 2배가 달하는 압도적인 표차로
아일랜드의 낙태죄는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고요.
10번의 정권이 교체되는 동안, 긴 시간 동안
낙태죄 폐지를 위해 활동해온 아일랜드 시민사회.
긴 시간동안의 활동경과와 전략, 진행했던 캠페인의 내용과 여러 에피소드들, 고민들을 듣고,
한국에서의 상황과 고민들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신자인 아일랜드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종교적 신념과 교리는 개인적/종교적 차원에서 실천하면 되는 일'
'개인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을 갖고 있는 것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들 역시
낙태죄(수정헌법 제8조) 폐지에 적극 찬성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답니다.
copyright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명백한 증거와 팩트, 그리고 여성들의 용기있는 이야기의 힘으로라면
한국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변화는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그레이스 윌렌츠.
낙태죄 폐지는 국제사회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올해는 우리 사회도 반드시, 낙태죄를 폐지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을 지지하고 보장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원합니다.
copyright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아래 유튜브 영상은, 이야기의 힘을 강조하며 그레이스 윌렌치 활동가가 소개해준 영상입니다.
'임신했을 때 짜증나는/불편한 25가지 일들' (한글자막을 기다립니다....)
TMI(too much information) 하나. 언론에 많이 보도된 이 사진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혹시 아는 분인지, 활동가인지도 물어보았는데,
감격에 찬 시민분이신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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