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당신의 일상은 어떤가요? 일상 재구성 집담회 1차 – 프리랜서의 밥, 잠, 쉼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나의 삶에서 잘 살펴보지 않게 되는 것이 [ 밥, 잠, 쉼 ] 일텐데요.
올해 성평등복지팀에서는 생존할 권리를 넘어 [ 잘 먹고, 잘 자고, 잘 쉴 수 있는 ]
더 나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상을 잘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이야기하며, 제도와 일상의 연결고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1차 집담회에서는 비혼 프리랜서, 2차 집담회에서는 ‘직장맘’, 3차 집담회에서는 교대․야간 근무를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 각자 밥, 잠, 쉼을 하기 어려운 조건에 대해 나눴습니다.
(* 예정 되었었던 4차 60대 여성들의 밥, 잠, 쉼 집담회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함이니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ㅠㅠ )
지금부터 각자의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 지 [밥, 잠, 쉼]을 중심 키워드로 나눴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일상 재구성 집담회 1차에서는 비혼 프리랜서들과
프리랜서의 ‘프리’하지 않은 밥, 잠, 쉼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1. 1차 집담회 참여자들에게 진행자가 당일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8월 6일 저녁 7시 30분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홀에서 1차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줄며 오랜만에 열었던 오프라인 행사였는데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비혼 프리랜서들은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 지 [하루 시간표]를 그리고 하루를 돌아보았어요.
사진 2. 프리랜서의 밥, 잠, 쉼 시간표 예시 사진.
사진 3. 프리랜서의 밥, 잠, 쉼 시간표 예시 사진을 보며, 참여자들이 각자의 하루 시간표를 그려보고 있다.
한 프리랜서 분이 나눠주신 하루 일과표를 바탕으로 예시 시간표를 만들어 두었는데요.
함께 시간표를 보면서 나의 하루는 어떤지, 바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하루 일과를 나눠서 하루 동안의 밥, 잠, 쉼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적어보았습니다.
언제, 누구와 어떻게 하고 있고, 시간은 충분한 지, 그때의 나의 감정은 어떤 지 생각하며 시간표를 만들어 보았어요.
각자의 하루를 돌아보고 무엇을 하기 어려웠는 지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4. 한 참여자가 바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각각의 하루 시간표를 그리고 있다.
각자의 시간표를 그리고 하루를 나눠보는 시간에 프리랜서는 들어오는 일에 따라 하루 일과가 많이 달라져,
고정적인 밥, 잠, 쉼 시간을 두기 어려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셨어요. (시간표를 그릴 때 많이 고민이 되셨다고 해요.)
여유가 있을 때는 비교적 규칙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해도 바쁠 때에는 밥을 거의 챙겨 먹지 못하고, 마감일을 앞두고는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쉴 때도 온전히 쉴 수 있기 보다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맘 편히 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 주셨는데요.
이후 진행했던 키워드 토크에서
프리랜서의 [ 밥, 잠, 쉼 ]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밥 관련 키워드 토크 ]
사진 5. 집담회 당일 나눴던 밥 관련 키워드인 혼밥(나홀로 밥), 주식, 도시락, 반조리(간편식), 야식, 간식, 외식 등 밥 관련 키워드 사진.
먼저 밥과 관련된 키워드로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혼밥(나홀로 밥), 주식, 도시락, 반조리(간편식), 야식, 간식, 외식 키워드를 보고 떠오르는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바쁠 때 밥의 질은 포기해요. 그나마 영양가 있는 ‘김밥’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바쁠 때와 아닐 때가 너무 젤 차이가 나는 게 저는 밥이어서. 격차가 가장 큰 밥이어서 삶의 만족도가 젤 많이 떨어지는 요소”
“점점 소홀해지는 거 같아요. 저를 먹이는 것에. (…)처음에는 잘 해먹고 그랬는데 바쁨의 핑계와 혼자 먹는 것에 대한... 집에서 나를 챙기고 먹거리 이런 건 점점 더 소홀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밥이 계속 바쁜 와중에 빠르게 약간의 영양요소를 챙길 수 있는. 김밥? 자주 먹게 되는 거 같아요. 들고 먹기에도.”
참여자분들은 바쁠 때 먹거리를 챙기는 것에 소홀해 지게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밥과 관련해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키워드는 ‘김밥’이었어요.
외부 일정으로 인해 혹은 일을 하면서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바쁠 때는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찾게 된다고 해요.
김밥 외에도 라면, 빵 등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나마 영양가를 챙길 수 있는 음식이 김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먹게 된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재난지원금으로 밥의 질이 높아졌어요.
“서울시 재난지원금이 나왔을 때 제가 받았거든요. 쓸 수 있는 게 이제 동네 슈퍼나, 큰 마트는 안 되고 이러니까 그래서 그때가 가장 밥의 질이 좋았다. 동네에서 긁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 김치를 가장 많이 담갔다. 장아찌를 담그고. 그걸 아직까지 먹고 있습니다. 정말 소중했어요.”
“재난지원금 받은 게 저는 진짜 삼사월 시기에 너무 소중한 돈 인거에요 삼 사십 만원이. 그래서 원래 과일 잘 안 먹는데 과일을 제가 사더라고요 처음으로. 그걸 살 때,
그래도 내가 먹는 건 아끼지 말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꼈었더라구요. 과일을 사는 순간 깨달았어요.”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지원금을 받으며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과일을 사거나 밥을 좀 더 챙기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이외에도 밥 시간과 관련해서 방해 받는 조건으로 밥을 먹기 어려운 조건(밥 시간에 계속해서 일 관련해서 계속 불려가서,
회의를 하며 동시에 밥을 먹는 등)을 이야기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잠과 관련된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 잠과 관련된 키워드 토크 ]
사진 6. 집담회 당일 나눴던 잠 관련 키워드 사진. 밤샘작업, 규칙적인 잠, 9 to 6, 업무연락(톡), 이것만 끝내면 잠, 자기 전에 하는 일 키워드.
일정을 최대한 맞추고 싶어서 잠을 포기하게 돼요.
“영화 일을 하면 일단 규칙적인 잠은 거의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열두시 넘어서 막 밤새서 촬영하고 막 미술세팅하고 이러면..”
“제가 객기로 밤샘하고 그랬다가 그걸 몇 달 했다가 난소에 혹이 생긴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무서워서 밤이 되면 자요”
“촬영 마치고 그날 아홉시, 낮에 촬영해서 밤 아홉시 열시에 들어왔어요. 근데 아침까지 꼭 달라는 거예요. 밤을 새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걸 제가 제어하지 못하죠. 그럴 때는 아 그러냐, 보내 드리겠다, 라고 하는 거. (…). 최대한 맞추려는 욕심에 잠을 포기하고. 규칙적인 잠도 진짜 어려운 것 같고.”
참여자 중에는 영화 쪽 일을 하고 계신 분도 있었는데요.
업계 특성상 밤샘 일이 잦아 일하는 동안에는 잠을 잘 챙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많은 참여자 분들이 일정을 위해 잠을 줄이고 밤새 일을 하게 되는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했는데요.
프리랜서는 외부에서 일이 들어오고, 외부의 일정에 따라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이 몰릴 때는 새벽까지 일을 하게 되는 상황들을 많이 나눠주셨어요. 일정을 스스로 조율하기 어려워 무리하게 일을 했던 경험들을 듣기도 했습니다.
일정확인과 마감 걱정으로 불안해서 자꾸 깨요.
“다음날 일정을 자기 전에 확인하고 자는. 꼭 그걸 확인하지 않으면 오늘 며칠 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되게 불안하고 계속 쉬면서도 계속 확인하게 되고 내일 일정은 뭐더라 내일 몇 시에 나가야하지”
“마감걱정을 해요. 내가 혹시 잊어먹은 마감이 있지 않은지 몇 월 며칠까지 무슨 원고를 다 써야 하는지. 그걸 이제 핸드폰에 일정을 다 넣어놓으니까 계속 들여다보는데 몇 월 몇 일 이걸 내가 다 썼는지 이걸 하고 있는지 퇴고를 했는지 수정했는지 이런 게. 그리고 자다가 맞아 그거 수정! 이러면서 진짜로 일어나요. 일어나 갖고 수정하고 자요.”
스스로 일정을 체크해야 하는 어려움 역시 프리랜서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였어요.
해야 하는 마감일정을 맞추기 위해 수시로 일정을 체크해야하고,
마감을 앞두고는 자다가 깰 정도로 일에 대한 걱정으로 충분한 쉼과 잠이 어려운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쉼과 관련된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 쉼 관련 키워크 토크 ]
사진 7. 집담회 당일 나눴던 쉼 관련 키워드 – 일상유지, 공간분리(작업실), 여행, 약속, 가사, 취미, 휴일, 자유불안, 노동-쉼 키워드 사진.
일이 없을 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불안감으로 온전히 쉬기 어려워요.
“나의 쉼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일에 대한 생각과 마음인 거 같아요.. (...) 달력에 며칠씩 비어있다면 그게 반갑기보다 약간 아, 이때 일이 없구나. (...) 쉼이라는 것이 일정이 없음이 결국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음과 연관이 되니까 금전적인 불안이랑도 같이 연결이 되는 거 같아요.”
쉼을 방해하는 요소로 쉴 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금전과 연결되어 고민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셨어요.
쉬면서도 동시에 온전히 그 시간을 쉼의 시간으로 보내기 보다 불안감 때문에 잘 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와 어려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1) 코로나19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 시대가 바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서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그럼 나는 어떤 방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되게 많은 고민이 들거든요. 여전히 방법을 모르겠어요. (…) 변화된 시대상황에 들쑥날쑥한 경제상황이 되게 어려움을 더 많이 배가시키고 있는 거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이 멈추며, 기존의 일들이 많이 줄어들어 고민이 깊어지셨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며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환경을 어떤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이 많이 드신다고 해요.
2) 코로나19로 인해 지원 사업을 훨씬 많이 썼다.
“지원사업을 되게 많이 쓰게 됐던 거 같아요. 왜냐면 수입이 없으니까 뭐라도 해야 되니까 뭔가 엄청나게 저걸 쓰는데 막 항상 거기에 뜨는 멘트가 예년 작년에 비해서 신청자가 많아서 선정에 되게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런 것들이 되게 많았던 거 같아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줄어 지원사업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신 분도 있었는데요.
기존보다 프리랜서를 위한 지원사업이 많이 열리기도 했지만 지원자 역시 많아 지면서 지원 사업을 내면 ‘작년에 비해 신청자가 많아 선정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지가 꼭 있었다고 해요.
3) 일은 늘었는데 돈은 똑같거나 줄었어요.
“예전 같으면 독자와의 만남 토크 이런 식의 강연이나 (…). 작년 재작년에는 그런 행사들이 있으면 나가서 책 팔고 출판사 행사 뛰어주고 출판사에 가서 강연하고 이런 게 되게 쏠쏠했었는데 이제 그런 게 다 취소가 됐거나 취소가 되고 대신에 원고를 써달라거나 동영상으로 만들어달라거나 그런 게 있어요. (…) 피피티에다가 동영상 만드는 작업은 일이 더 많거든요. 일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 그쪽에서 원하는 작업물의 내용으로 봤을 때에는 엄청난 작업물이 아닌 거예요. 제가 무슨 독립영화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그냥 혼자 피피티에 혼자 녹음해가지고 이러고 있으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일이 많이 줄기도 하고, 오프라인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화되며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되는 것들이 더 많아 지기도 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는데요.
새로운 작업들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의 비용으로 책정되지 않아 작업시간은 훨씬 늘었는데 수입은 똑같이 유지되거나 줄었던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 밥, 잠, 쉼 ]을 위해 우리에게 더 필요한 조건을 나누며 마무리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남겨 주셨을까요?
사진 8. 프리랜서인 우리는 □하게 밥을 먹을 권리, 잠을 잘 권리,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종이에 참여자들이 각자 생각하는 충분한 밥, 잠, 쉼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채운 종이 사진.
사진 9. 프리랜서인 우리는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종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충분한 잠을 자기 위한 조건을 빈칸에 채우고 있는 참여자 사진.
참여자들이 남긴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내용.
프리랜서인 우리는 [ 충분/만족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제 때, 건강한 먹거리를, 여유 있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건강하고 여유롭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가성비만 따지기보다 영양가 있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칼로리 채우기가 아닌 맛을 느끼며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참여자들이 남긴 □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내용.
프리랜서인 우리는 [ 맘 편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제 때, 충분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넉넉하고 편안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원하는 시간에 방해받지 않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불안에서 벗어나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참여자들이 남긴 □ 하게 쉼을 할 권리가 있다 내용.
프리랜서인 우리는 [ 아무생각 없이 / 불안하지 않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자유롭고 즐겁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마음놓고 충분한 쉼, 즐거운 (무)노동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마음이 프리(고용_돈에 불안하지 않기, 일정에 휘둘리지 않기, 쉼답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고용불안정한 상태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해받고, 일정에서도 때로는 일을 멀리 두며, 불안과 분주함을 이해받고 보장받으며 제 때, 충전 가능한 만큼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긴 시간 동안 [밥, 잠, 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처음으로 나의 밥, 잠, 쉼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프리랜서들의 [밥, 잠, 쉼]이 어려운 이유를 공통적으로 확인하기도 하고, 더 필요한 조건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후기에서는 [ 2차 일상 재구성 집담회 – ‘직장맘’의 밥, 잠, 쉼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럼 2차 집담회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
* [일상재구성 집담회 – 프리랜서의 밥, 잠, 쉼]은 카카오임팩트 100up ‘문제정의 활동 공모사업’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여성들의 일상 재구성 온라인 설문 ] 여러분의 밥, 잠, 쉼은 어떠신가요?
더 많은 분들을 만나 일상을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집담회 이후,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여성들의 일상 재구성 온라인 설문 – 밥, 잠, 쉼 어떻게 하고 있나요?]를 계속해서 진행중 입니다. 모든 연령이 참여 가능해요!
집담회 참여를 망설이셨거나, 참여 대상이 아니라서 아쉬웠던 분들! 온라인 설문으로 함께 여러분의 [밥, 잠, 쉼] 경험을 나눠주세요.
( *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
온라인 설문 참여 https://forms.gle/uSL4sLKCAtUevq3m7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 보기 http://www.womenlink.or.kr/notices/23054
덧!!
[ 집담회 참여자들이 나눠줬던 이야기 - 노하우 공유! ]
집담회에서 프리랜서들이 참고하면 좋을 만한 정보들이 많이 오고갔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참고해 주세요! :)
1. 표준계약서를 꼭 참고 하세요. “표준계약서에 계약금 얼마 인세 몇 퍼센트 해서 몇 월 며칠까지 입금하고 뭐 출간은 언제까지 해주고 그게 다 나와 있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자기분야 표준계약서를 한번 봐야지 대부분 가지고 계시면 더 좋고 저는 아예 원고청탁 들어올 때 원고료 얘기 안하면 상대 안하거든요.”
“표준계약서 저도 웬만하면 쓰는데 안 쓰려는 곳도 사실 많아서 그래서 먼저 의뢰할 때 주기도 하는 편이에요.”
2. 나의 일을 기록으로 잘 남겨두자. “저는 장부를 만들었어요. 어디에 강의했고 몇 월 몇 일에 돈이 들어왔고, 세금을 얼마 띠었고 그렇게 해서 이거를 1년차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습니다.”
3. 대응매뉴얼 만들어두기 / 메일소통, 문서로 의뢰내용 잘 남기기 “ 대응매뉴얼 저는 준비는 해놨거든요. 일단 전화가 오면 굉장히 호의적으로 받아요. 그리고 메일로 다 주는 편이거든요 문서로 남을 수 있도록 문서로 남는 게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 ) 사실 제가 활동경력 이만큼에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일을 하려면 최소한의 금액은 이정도 이상은 되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편이고 끝나고 나서 항상 활동확인서를 받아요. (… ) 이후에 제 활동을 축적해서 어딘가에 알려내려고 할 때 이력으로 쓰일 때에나 또는 뭘로 쓰일 때 그게 증거자료가 되어서 확실한 그런 증빙자료로도 쓰이고 해서 그렇게 해요.”
4. 예술인 등록 / 생활안정자금 대출 / 자녀보육지원/병원비 지원 / 공연예술 할인 “예술인 등록 해놓으면 그게 그렇게 아주 도움이 되는 건 아닌데 그런데 굶어죽진 않겠다는. 예술인 재난지원금 있는 것도 그렇고 생활안정자금 대출해주고 (… )자녀 보육도 지원해주고 병원비 지원해 줄 거예요. 그리고 예술인 산재보험 들어주고 뭐 그런 거 있거든요. 그리고 하다못해 예술인 등록 그거 폰에다가 가지고 있으면 공연예술 볼 때 할인이나 이런 거 있는데 관련분야 분들은 40-50퍼센트씩 할인되면 되게 좋긴 좋을 거 같아요.”
5. 저작권 특강 듣기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저는 저작권 특강을 받았었어요. 저의 목숨 줄이 저작권이기 때문에 저작권 특강 일주일에 한 번씩 총 네 번 하는 거 받았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 저작권위원회가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상적인 언어로 이야기를 해요. 되게 상식적인 대응을 해줘요.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법적처리를 해줘요 그게 되게 놀라웠어요.”
6. 에이전시 이용하기 “출판사들의 어떤 계약 내용이 너무 팔 십 년 대, 칠 십 년대에 머물러 있대요 변화가 없이. 그래서 그런 내용을 강조하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하는데 너무 부당한 내용들이 많아서 그걸 에이전시들이 많이 조율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러면서. 그런 에이전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7. 해촉증명서 대신 활동증명서로 대신 할 수 있어요. “기간도 명시되어있고 활동도 명시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해촉증명서 얘기하면 모르는데도 되게 많아가지고 근데 활동확인서 이 시간에 이만큼 제가 무슨 내용으로 활동했다는 거를 제가 또 축적해놓으려고 한다 하면 바로 이해해서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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