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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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기타[후기] 10대 페미니즘캠프 - 나로 말할 것 같으면캠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연일 페미니즘이슈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요즘 여러 집회나 강의 또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해를 더 할 수록 점점 더 많은 10대 페미니스트 분들이 항상 자리를 함께 해주시고 목소리를 내어주셨답니다. 그리고 항상 아쉬움을 토로하셨던 10대 당사자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여성','청소년'으로서의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없어 너무 안타깝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그래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고민하시는 10대 페미니스트분들을 기획단으로 자율 모집하게 되었고, 그렇게 모인 기획단 분들은 7~8월동안 매주 1회씩 모여 캠프 기획부터 홍보물 제작, 프로그램 진행까지 하나하나 기획단의 손을 거쳐 <10대 페미니즘캠프-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 만들어졌답니다. 8월 11일 토요일 장장 10시간 걸친 <10대 페미니즘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한 그날의 후기를 사진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캠프의 시작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10대 페미니스트분들이 참여를 하시다보니,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의 다양함이 존중 되는 캠프를 지향하며 기획단이 준비한 캠프에서 지켜야할 8가지 약속으로 함께 읽으며 캠프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1. 나이, 학교 묻지 않기 나이와 학교를 몰라도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를 알아가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2.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기 외모에 대한 좋은 평가, 나쁜 평가 모두 STOP! 3. 호칭은 ○○님 이름도 별칭도 상관없어요. 불리고 싶은 호칭을 사용해요. 나이에 관계 없이 ○○님이라고 불러요. 4. 반말하지 않기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을 쓰지 않아요. 모두 존댓말을 사용하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요. 5.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치우기 캠프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정리정돈, 분리수거는 모두 함께 합니다. 6. 자기컵 사용하기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머그컵과 텀블러를 사용해요. 7. 혐오발언 하지 않기 이 공간에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다양성이 존중되고 공존할 수 있도록 혐오발언은 하지 말아요. 그리고 이러한 발언에 문제제기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해요. 8. 자유롭게 의견 나누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해요.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듣고, 상대방의 말이 끝난 후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해요. 그리고 이견이 있을 때에는 서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해요. 몸풀기 게임으로 내가 겪어본 차별 경험으로 가지고 손병호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캠프에 처음 오셔서 낯설어하셨던 것도 잠시, 몸풀기 게임을 시작으로 참여자 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캠프의 주인공이 되어 나의 경험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혹, 토론시간을 너무 길게 잡은 게 아닌 가 살짝 걱정을 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별 토론 시간에 조별로 발표해 주신 내용입니다. 10대 페미니스트캠프에 참여 해주시면서 각자 가장 궁금해 하셨던 탈코르셋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는 시간으로 민우회 건강팀에서 준비한 탈코르셋 강의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탈코르셋 강의를 듣고 소감과 질문을 남겨주신 내용들 중 일부를 옮겨봤습니다. 다른 페미니즘에 관심이있는 10대들과 만날 기회가 흔치않은데 이렇게 직접 만나서 평소에는 남들과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또 탈코르셋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평소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저의 지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생각을 듣지는 못했지만, 나 자신이 생각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자신감과 확답이 가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아직도 확실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나아갈 방향성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커뮤니티 내 미러링의 적정선입니다. 물론 어떤 미러링이라도 실제 나타난 강력범죄와 여혐에는 비할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저로서는 결코 동참할 수 없는 수준의 미러링도 종종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 자세하고 정확한 페미니즘과 우리들이 겪어왓던 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뿌듯했고, 앞으로 나에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을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요. 언젠가 시위에서든 어디서든 만나서 우리가 꿈꿀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안녕하세요 어제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에요 일단 최근에 여러가지 페미니즘 관련 행사 또는 활동이 많이보이지만 10대끼리 만날 수 있는 행사는 적었어서 아쉬웠는데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성인분들에 비해 활동범위나 10대끼리 주체적으로 만남을 주도하기는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캠프로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불안장애와 대인기피증 등을 앓고 있는데,어제 하루는 정말 행복했어요, 또래인데다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많은 말을 하게 되고,떨지도 않게 되었어요.연락처도 공유하면서 아 혼자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같아요. 저한테는 정신 질환에도 도움을 받은 너무 큰 캠프였습니다 ㅠㅠ 탈코르셋 강의에 대해서도 제이님이 너무 유쾌하고 열린 마음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시각을 다양하게 넓힌거 같아요. 횡설수설 했던거 같지만 결론은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캠프였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열길 기획단이 준비한 <10대 페미니즘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마지막 작당모의시간을 끝으로 10시간의 캠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0대 페미니즘캠프는 끝이났지만, 작당모의에 함께 해주셨던 그리고 캠프에서 함께 해주셨던 분들 중 캠프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에서 실행해 볼수 있는 페미니즘 후속액션을 시도해보기로 약속하며 이후 다시 만나기로 하였답니다. 후속액션 소식도 곧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10대 페미니스트 여러분 반가웠습니다 ^^~18.08.28민우회63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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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기타[후기] 10대 다시 만난 세계 - 수원 편민우회에는 매년 다양한 페미니즘 이슈로 찾아가는 무료입문강좌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다시 만난 세계” 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페미니즘에 갈증을 느끼는 10대 페미니스트들을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서울과 수원으로 강좌를 추가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서울에서 있었던 다시 만난 세계의 이야기는 아래의 후기를 확인해 주시면 되고요.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0405 추가 기획 된 다시 만난 세계- 수원편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입문강좌를 진행하면 항상 지역에서도 강좌를 열어달라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긴 했지만, 처음 지역에서 진행되는 강좌이다보니 참여를 해 주실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위 사진에서도 확인 되듯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여기서 여러분께 비하인드를 살짝 말씀드리면 강좌를 시작하는 당일까지 찾아와 주실까 하는 긴장의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요. 다행이 강의실을 꽉채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어요. 강의는 <페미니즘 리부트>의 저자이신 손희정선생님이 영화와 페미니즘을 접목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미디어와 접목하여 강의를 해 주셔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다는 후기를 많은 분들이 남겨주셨답니다. 손희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 그럼 수원 강좌에 참석해주신 분들이 남겨주신 소감과 후기로 수원편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 영화와 연결 해서 강의해 주셔서 좋았고, 개념과 역사도 쭉 정리해 주셔서 머리속에 쉽게 정리가 되었다. 페미니즘 강의를 듣고 토론 할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소감 1> 처음 듣는 페미니즘 강의 역사와 뜻을 설명해 주셔서 강의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었다. 미디어 속 불편한 진실들을 알 수 있었고, 평소 지나 칠수 있었던 사실을 일깨워주셔서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었다. 소감 2> 처음 페미니즘에 알게 된 것은 작년이었다. 트위터를 활발하게 하게 되면서 여성들이 겪는 혐오, 차별 등의 사례나 사회적 상황을 알게 되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분노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점점 나는 페미니즘을 알고 배우게 되었다. 나도 이전의 나를 곱씹어 보면 항상 여성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한 듯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싸우고 응원하며 사회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페미니스트로서 아직 부족한 점과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강연을 신청하였다. 강연은 의도답게 페미니즘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하였다. 물론 나도 페미니즘의 역사와 영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 마지막의 강연 오신 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다. 많은 사람들과 sns처럼 가상의 공간이 아닌 서로가 직면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새로우면서도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다음번 강연이 있다면 래디컬, 리버럴, 웜 페미니스트 등의 강연도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수원에도 페미니스트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민우회 분들도 계속 좋은 프로그램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후기 3>18.08.22민우회62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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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기타[참가 모집] 10대 페미니즘캠프 - 나로 말할 것 같으면페미로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다면 <10대 페미니즘 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오세요! 10대 페미니즘 캠프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할까요? "저는 페미니스트지만 정확하고 확실하게 페미니즘을 아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좀 더 페미니즘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도 페미니스트가 존재하고 우리는 계속 전진할거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 "SNS와 책으로 배우는 페미니즘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많은 페미니스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오시는 자리랍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10대 페미니스트와 이야기하고, 지긋지긋한 성차별 사회 바꿔버릴 액션을 상상 해보는 자리! 10대 페미니스트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10대 페미니즘 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 바로 신청해 주세요! ★일정표 10:00-10:30 등록 10:30-11:00 자기소개, 캠프 오리엔테이션 11:00-12:30 몸풀기게임, 차별경험 나누기 12:30-13:30 점심시간 13:30-15:00 주제별토론 -주제1. 미디어 속 성차별 -주제2. 학교 내 성차별 -주제3. 퀴어 차별 15:00-16:00 주제별 토론 정리&발표 16:00-18:00 강의(탈코르셋) 18:00-19:00 저녁시간 19:00-20:00 종합토론 ★일시: 2018년 8월 11일 오전 10시~오후 8시 ★장소: 서울청소년수련관 대강단(서울 을지로3가) ★대상: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10대 ★신청하기: https://t.co/uLW6gqC1jN 로드 중...18.08.01민우회76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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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기타[후기] 페미니즘 입문 강좌 <10대를 위한 다시만난세계> 서울 강의지난 7월 17일 10대를 위한 페미니즘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전연령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문 강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올해에도 10대만을 위한 강좌를 따로 기획하게 된 것은 우리 사회에서 10대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의 차별과 혐오가 비10대들과는 또다른 지점과 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페미니즘에 대한 관점과 이론을 배우는 동시에 10대 페미니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안전함을 느끼며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호응이 뜨거웠는데요. 어느 분께서는 이런 강의가 처음이라 너무 설렌다는 트윗을 올려주시기도 하였지요. 드디어 강의일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연일 폭염이 지속되었는데요. 이 무더위에 참여자 분들이 길은 헤매시지 않을까, 건물 바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예정했던 김밥이 더운 날씨에 상하지는 않을까, 당일에 빵으로 급히 바꾸어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참여자 분들이 한 분 두 분 오시며 자리가 채워져가고~ 서울에서 꽤 먼 거리의 어느 지역에서는 열 분 정도가 고속버스를 타고 함께 오시기도 하였는데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 오늘 강의는 그동안 페미니즘을 주제로 10대들을 많이 만나오셨던 김백애라 선생님과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세계 지도에서 중앙은 어디일까요? 지구는 둥근데 왜 ‘중심’으로 여겨지는 곳이 있는 걸까요? 왜 표준시간을 구하는 기준은 영국일까요?” “민주주의의 시초는 그리스라고 배우지만 과연 그랬나요? 당시 정치 참여에서 여성과 노예남성, 외국인은 배제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지식으로 알고 사용하는 언어와 개념에 숨겨진 권력의 문제를 설명하며,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확장하여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관점을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함께 이해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페미니즘 사조마다 핵심이 되는 구호와 주요하게 다뤄지는 의제들을 살펴보며,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참고하면 좋을 책들을 소개해주시기도 하였어요. 강의가 끝나고 드디어 네트워킹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라 어색했던 순간도 잠시, 자기 소개와 함께 이 자리에 오게 되기까지의 각자의 소회를 이야기하였는데요. 10대라는 위치에서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부당함과 어려움, 성차별의 경험과 함께, 어떤 계기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게 되었는지? 요즘 일상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지점과 각자 어떻게 대응해가고 있는지?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거침없이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따로 떨어져 홀로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참여자 분들이 강의를 통하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쁨과 힘이 되는지 강의장을 가득 메운 열기와 진지함, 그리고 남겨주신 소감지의 글귀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이 남기신 소감들을 잠깐 볼까요? - 내가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발판이자 첫걸음 - 페미니즘에 대해서 더 알고 싶게 한다 - 청소년 대상으로 한 강의여서 너무 좋았어요. 관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시간 굿. - 다시 한 번 페미니즘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 10대 페미니스트들의 소통 - 만남 - 재충전 - 자신감 생긴다!!! - 아는 것이 힘이다! 승리하자. 준비된 순서가 모두 끝나고 나서는, 이후에도 페미니즘 활동에 계속 참여하고픈 의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짤막하게 가졌습니다. 10대 여성을 위한 페미니즘 미디어 제작학교, 8월에 열릴 10대 페미니즘 캠프 등등!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주셨어요. 앞으로도 10대 페미니스트의 목소리를 사회에 더 많이 알리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실제 참여자분들이 정성들여 작성해주신 생생한 소감문을 전해드리며 이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을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페미니스트로 산지는 반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 강연을 들으러 간 것은 페미니즘의 깊이를 공부하러 간 이유도 있겠지만, 10대 페미니스트가 얼마나 있을까? 있다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서 간 이유도 있겠습니다. 예상외로 남학생들도 비율을 꽤나 차지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같은 10대로서 이렇게 청소년들도 여성인권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뿌듯했습니다. 이 강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당연하다는 듯이 페미니즘을 공부하기위해. 더 지식의 깊이를 파기 위해 자리를 방문하였습니다. 하지만 강연이 끝나고 난 뒤 저는 친구에게 깊이보단 (물론 깊이있게 들은 친구들도 많을 것이다. 페미니스트가 아닌데 입문하고 싶어 들으러온 친구도 있었기때문.) 저의 페미니즘 시야를 넓혀줬다고 말했습니다. 말그대로 저는 너무 일방적으로, 일직선으로만 달려온 것 같았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들여다보고 어느 것이 내 의견인지 해석하고 비판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강연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저는 시위도 많이 참석하고 sns상에서도 뚜렷하게 활동하고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면서 페미니스트라고 외쳐왔지만. 강연듣는 내내 겸손해 지더군요. 저는 페미니스트라 칭하고 다니면서 무슨 종류가 있는지도. 그게 원래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가사노동을 페미니스트 분들이 집안일대신 만들어낸 단어인지도 모르고 운동해왔습니다. 부끄러웠지만 강연내용들이 너무 알차고 저만 듣기 아까워서 강연 후 친구들에게 전화로 계속 알려줬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저는 마치 어딘지 모르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은 마냥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강사님 말씀이,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중 여성학은 있지만 남성학은 없고, 흑인학은 있지만 백인학은 없고, 장애학은 있지만 비장애학은 없다. 이는 남성과 백인과 비장애인들이 만들어낸 지식, 그러니까 우리가 여태까지 중요하다고, 맞다고 여겨온 지식들이 저 사람들만의 것임을 나타낸다. 편파적인 지식인거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지식적 평균률을 맞추기 위해 여성학 장애학 아청학 같은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너무 극단적이고 편파적이라 한다. 우리는 이미 편파적 지식 위에 살고 있고 여태 여성의 말은 들어준 적이 없었다.’ 이 말을 듣고 머리를 한데 띵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공부를 많이 하면 역시 말적으로 질 수 가없는 것 같아요. 강의를 듣고 난 후 페미니스트인 나를 공격해대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해주는 중입니다 이번 강의는 나에게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무엇이고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엄청 무거워 보이지만 강연 후 토론시간에 사담을 나눈게 엄청 즐거워서 마무리 또한 완전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6일 수원에서 열리는 강의도 친구와 함께 신청했습니다. 역시 페미니스트들은 서로 연대해야해요. 우린 서로의 용기니까~」 「항상 시간이 안 맞아서, 학교 때문에, 학원 때문에... 페미니즘 강의 못 들었었는데 (ㅜㅜ) 제 페미니즘 첫 강의를 다시 만난 세계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다만세가 제 첫 강의라서 너무 다행입니다. 히히.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페미니즘적 관점이 주관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저를 많이 의심하는 편이라 자기검열을 많이 하는데요! 강의 중 모든 말들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자신감 많이 얻어서 집 갈 때도 당당하게 걸어갔답니다(?). 다양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 궁금했었는데 해주셔서 너무 좋았구요. (손에 불나도록 적었답니다.) 말해주신 책도 꼭 읽어봐야겠어용. 강의 쉽고 재밌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용ㅎㅅㅎ. 감사합니다. 다만세♡ 그리고 특히 '청소년' 페미니스트를 볼 수 있는 자리라 좋았습니다. ㅎㅅㅎ!! 저는 페미니스트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페미 친구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어떤 분들은 페미니스트 친구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활동 전개할 수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게 항상 너무 부러웠고... 붙임성도 없는데 어떻게 페미 친구를 만들지... 청소년 페미니스트는 대체 어디있는 걸까 했는데 다만세에 다 모였더라고요. ㅋㅋㅋ 들어가자 마자 와 다 페미니스트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좋았어요. 내 존재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완전 벅찼어요... (눈물 흘림) 학교에서 들은 빻은 말들이 다 내려가는 느낌.. 마지막에 짧았지만 같이 이야기할 때 행복했습니당. 이런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진짜로... 그리고 특히 10대 페미니스트만의 고충이 또 있잖아용.. 서로 그걸 아니까 다들 공감하는 눈빛이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10대 페미니즘 캠프도 꼭 참여해서 더 길게 얘기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민우회 너무 감사합니다.. 참여는 잘 못해도 (ㅜㅜ) 행보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민우회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정말 입 아프도록 감사해요 다만세~~!!」18.07.31민우회62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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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기타[후기] 페미니즘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 시즌3> 후기를 전해드립니다지난 4~5월 두 달간, 전국의 10개 지부에서 페미니즘 입문 교육 <다시 만난 세계> 강좌가 열렸습니다! 이제 막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수십명의 페미니스트들이 배움에 대한 열의와 궁금증을 가득 안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시즌3의 제목은 "동네에서 페미니스트 친구 만들기"였는데요. 기쁨과 고민을 함께 나눌 페미니스트 친구를 만남으로써, 서로가 더욱 단단해지고 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기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의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각 지부마다, 참여자들마다 페미니즘을 통해 어떻게 자신과 옆 사람을 새롭게 발견해나가며, 서로를 네트워킹 하였는지, 지금부터 그 현장의 모습들을 전하며 리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강의는 4월 11일 군포지부에서 전희경 선생님과 함께 열렸는데요. 사전에 참가자들이 제출한 이번 강의를 통해 알고 싶은 질문을 하나씩 살펴보며, 각자가 평소에 의문으로 가졌던 고민에 대해 같이 공감도 하고, 설명도 들으며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은 앎의 대상에서 앎의 주체로 변화해가는 과정이며, 언어를 만드는 것의 놀라움과 어려움, ‘계속’ 공부하는 것의 기쁨과 윤리를 알게 해준다.” 그리고 페미니즘, 평등, 세계관, 3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세상을 새롭게 보는 인식론이며 세계관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화장실 2개, 주민번호 앞자리 2개 등 단 2개의 범주로 나누어지는 실체가 있다. 페미니즘은 이미 세워진 이 시스템을 분석하는 것이다.” “문제 인식과 문제 해결은 분리될 수 없다... 싸움의 과정에서 구조의 문제, 바꾸고자 하는 문제의 구조가 점점 더 드러난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싸움을 해나가자. 때로는 상황이 답을 주기도 하고, 페미니스트 동료가 답을 주기도 한다.” 참여자들이 남긴 소감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 예민함을 느끼는 것이 능력이라는 말 정말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너 왜 그렇게 예민해?’ 라는 말을 들으면 나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더 이롭게 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이 깨진 것 같기도 하고 평소에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 질문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페미니스트가 많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게 해준 기회였다. - 행동의 용기를 얻게 되어 좋았다. 서울남서, 춘천, 광주, 파주, 원주, 고양지부는 손희정 선생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10개의 흥미로운 여성영화를 중심으로 서구 페미니즘 운동의 흐름과 이론을 훑어보았는데요. 강의에서 나온 영화 몇 편을 살펴보자면... <잔느 딜망> 1975 - “서구에서 제2물결 페미니즘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영화로, 여성들의 재생산노동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 영화가 주목하는 것은 그 생활 세계에서 여성들이 하는 다양한 여러 성격의 노동들을 이 사회가 얼마나 비가시화하고 드러내지 않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그동안 생산 영역에서 일하는 남성 노동자만을 보편 인간으로 정의해온 것을 비판하고, 여성들의 재생산노동이 없으면 생산노동도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매드맥스> 2015 - “에코 페미니즘의 가치를 담은 영화로... 퓨리오사라는 여성 캐릭터는 엄청난 신체성을 가졌다. 가부장제가 언제나 여성들에게 날씬해져라 등등 늘 자신의 몸과 소외되도록 주문해왔다면, 퓨리오사는 이러한 코르셋으로부터 억압당해온 자신의 신체와 화해하고 스스로 신체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재생산 기계로 전락한 여성들을 구출하여 함께 탈출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가부장의 나라로 돌아가 싸움을 시작한다. 독재자를 끌어내리는 것은 쉽지만 그 이후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의 체계에 길들여져온 사람들, 그리고 나와 싸우는 과정이 이제 시작인 것이다.” 영화 외에도 섹스/젠더/섹슈얼리티/젠더아이덴티티 등 용어의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는데요. 성이 ‘차이’의 표식인데, 왜 우리 사회에서는 ‘중요한’ 차이로 여겨지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남긴 소감도 함께 볼까요? - 영화를 통해 페미니즘을 보고 언어를 확장시키는 기회가 되었어요. - 귀에 쏙쏙 들어오고, 영화로 풀어내서 설명하신 게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속 인물에 감정이입 부분이 아주 띵하고 좋았습니다. ㅠㅠ최고예요. - 페미니즘을 막 알아가고 공부하는 시점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아직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작은 변화가 모여 끝내 이상적인 유토피아, 나 자신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 영화와 함께하는 페미니즘개론 - 페미니즘 시네마 - 명쾌! 유쾌! 통쾌! 인천과 진주지부에서는 이현재 선생님과 여성철학을 바탕으로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가부장제와 여성혐오가 서구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이야기되어 왔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가장 좋은 지배방법은 그 집단을 위계화하는 것이다. 각각의 위치에 다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를 유지한다. 여성 내부에 분열을 만들고 자기혐오에 빠지도록 한다... 우에노 치즈코는 ‘남성들은 주체의 위치, 남성연대, 남성성의 확인을 위해 여성들을 모멸의 대상으로, 열등한 것으로, 지배의 대상으로 만들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여성의 객체화, 타자화를 여성혐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서 ‘대상화’가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철학적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주체는 ‘목적’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대상은 그렇지 못하고 수단화된다... 대상은 목적 자체, 자율성, 행위주체성, 유일성, 신체 불가침성, 주관성, 정신, 진정성, 말할 능력이 있는 주체가 아니다... 내면에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 여성 주체의 딜레마, 그리고 여성 주체화에 대한 대안 개념을 살짝 들여다보며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소감도 함께 전해드려요. - 고전~현대의 흐름 속에서 여성이 그려지는 방식을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 여성혐오의 본질에 대해 알게 되었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많이 던져주었다. - ‘대상화’에 관해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었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던 대상화를 알게 되었다. - 새로운 대안적 주체가 되어라 - 우리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가? - 이론적인 이해도가 충족되고 삶을 위로받는 강연이었습니다. - 여성철학개론 4월 27일 서울동북지부에서는 김백애라 선생님과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숨겨진 권력과 성차별의 문제를 살펴보며 페미니즘이란 무엇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세계를 누구의 관점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기존에 객관/사실이라고 여겨온 것에 대해 다른 시각과 다른 질문을 가지는 것. 낯설게 하는 것, 보이지 않았던 주제를 찾아내는, 이러한 새로운 인식론이 바로 페미니즘이다.” “어떤 언어로 여성의 삶을 설명할 것인가? 80년대 후반에 ‘성폭력’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전까지 성폭력은 부녀자의 정조침해 혹은 겁탈, 몹쓸짓, 재미보다 등 가해 남성의 관점에서 이야기되어 왔고, ‘성매매’는 여성만을 소환하여 낙인찍거나 낭만화시키는 매춘, 윤락, 매매춘이라는 용어로 오랫동안 불리워져 왔다.” 그리고 서구 페미니즘의 흐름이 시기마다 어떤 내용을 담으며 전개되어 왔는지, 주요 페미니스트의 저서와 이에 대한 간략한 내용도 함께 들어보았는데요. 페미니즘은 결코 단일하지 않으며 다양한 사조의 페미니즘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여성운동은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져 왔는지, 다양한 주제의 활동들을 사진과 함께 훑어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의 소감도 덧붙여 전해드려요. - 다양한 갈래의 페미니즘을 논리적이고 충분한 설명과 함께 해주셔서 좋았다. - 페미니즘에 대한 입문 강연이라는 주제답게 페미니즘에 대해 쫙 훑어보는 형식이여서 좋았다. 특히 여성학, 장애인학, 흑인학 등이 아카데미아 안에 속하는 이유에 대해 강연하셨던 부분이 좋았다. 어쨌든 나 스스로도 비장애인, 중산층, 고학력자라는 기득권 세력으로서 암암리에 권력을 행사하고 있을 거라는 경각심을 갖게 해줬다! - 정말 쉽게 가르쳐주셨어요. 친절한 개인교습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관점의 전환, 이론 훑기, 다양한 읽을거리 제시까지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 관점을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 각 지부마다 강의가 끝나고 다양한 네트워킹 시간을 진행하였는데요. 강사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참가자들끼리 둘러앉아 이번 강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게 된 순간 혹은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혼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답답하고 빡침의 연속인 일상의 순간 순간마다 잘 버티고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페미니스트 커뮤니티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었어요. 그리하여! 그 날의 강의를 함께했던 많은 분들과 함께 각 지부마다 다양한 후속모임을 이어가게 되었는데요. 낙태죄 폐지를 위한 액션기획단을 꾸리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페미니즘 영화를 보며 편안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모임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또 아직 우리가 뭘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남을 계속 이어가며 함께 실천해나갈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기 위한 모임이 생기기도 하였어요. 우리는 이제 더 이상 혼자 따로 떨어지지 않고, 각자가 있는 바로 그 곳에서 서로를 네트워킹하며 재미있고 의미있는 페미니즘 실천과 활동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이번 <다시 만난 세계> 강의에 참여하면서 남겨주신 ‘한 문장 소감’을 전해드리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 용기는 습관이다. 나는 나의 약자의 취약한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도 싸울 것이다. - 강의 이름 같이 나에게 다시 만난 세계였다. - 세계를 간파했다. - 페미니즘은 정의에 관한 것 - 우리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 - 열 가지의 페미니즘 - 띵언의 행진!!!!!! - 페미니즘의 틀로 페미니즘에 한 발 더 다가가기 - 이웃을 동지로! - 이렇게 많은 페미니스트들과 한 자리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어요. - 생활속에서 가까운 이들과도 쉽게 나눌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 답답했는데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삶과 존재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 페미니즘은 신세계다!! - 강의를 들으러 온 것이 올해 내가 가장 잘 한 일중 하나인 것 같다. - 우리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가? - ‘슬픔’ 그래도 ‘희망’ - 내 언어를 쌓을 수 있었던 시간 - 내 일상의 방에서 페미니즘을 향한 창문을 열어젖혔다. - 처음 느끼는 소속감 - 온전히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겠다고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어요. - 내 페미니스트 인생의 작고 큰 한걸음18.06.19민우회68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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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 기타[해시태그 액션] #2018지방선거_열받는다 #2018지방선거_답답하다1/4 2018 지방선거,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후보는 얼마나? ▶ 후보자 중 여성 비율 광역단체장 8.55 기초단체장 4.7% 광역의회 22.1% 기초의회 28.9% 2/4 2018 지방선거, 성평등 정책은 얼마나? ▶ 공약을 살펴보니 1) 나몰라라 아무런 정책이 없음 2) '여성 정책'은 안심귀가, CCTV 확충 등 단편적인 정책만 제시 (이게 다야? 진짜?) 3) '여성'='산모''엄마' 로만 전제함 (사람을 자궁으로 보지말라니까) 4) 심지어 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음 (이런 후보 누가 공천했나?) 3/4 왜 우리는 여전히 최악과 차악 사이에서 고민해야 할까요? 더 이상 차악에 투표하지 않기 위해, 내가 원하는 동네를 만들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직접 이야기합시다 4/4 선거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정치로 만듭시다 #2018지방선거_열받는다 #2018지방선거_답답하다 SNS 해시태그 액션에 참여해주세요! 내용을 모아 각 정당에 전달할 예정입니다18.06.12민우회518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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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기타[지역민우ON]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지난 5월 17일은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였습니다. 민우회는 여러 지역의 거리에서 기억하고 변화를 다짐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해야 하는 현실을 절감했던 2016년 5월 17일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터져나온 목소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상적인 성폭력과 성차별을 고발하고 구조와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미투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더 크게 더 많이 외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달라진 우리는 결국, 이 사회를 바꿔놓을 것입니다. 광주여성민우회 5월 17일 5시 17분, 광주 충장우체국 앞에서 추모 퍼포먼스 <전진하는 여성들>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퍼포먼스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광주인권지기 활짝, 전남대 페미니스트모임 F;ACT, 조선대 페미니스트모임 여인, 하트 플레이 등 광주 지역의 다른 단체들과도 함께 했어요. 퍼포먼스 현장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2016년 5월 17일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나의 이야기가 될 일이었다 우리는 여성이기 때문에 목숨이 운에 달렸다 그게 다이다 2018년 5월 17일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우연히 살아남은 수많은 '나들'은 이제 당신의 세계를 부수기 위해 돌아왔다 "내 자궁은 나의 것. 내 몸을 구속하지 마라" "여자라는 이유로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살고 싶다."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나는 여자라서 우연히 살아남았다" "나는 이 세상을 깨부술 것이다" "오늘은 운이 좋아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 "나는 이 세계를 반드시 부숴버리겠다" "나는 싸운다" "나는 행동한다" "나는 분노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더는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 "나는 이 세계를 반드시 부숴버릴 것이다" 군포여성민우회 5월 18일, 군포 산본 로데오 거리에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 추모 캠페인과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될까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 살고 싶습니다.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만 바라보고 통제하며 기본권을 박탈하는 ‘낙태죄’가 없는 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같은 바람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캠페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인천여성민우회 5월 17일, 인천에서는 517분의 이어말하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인천신세계백화점 건너편 로데오 거리에서 오전 11시 23분부터 8시까지 517분 동안 70명의 말하기가 이어졌습니다. 학생, 노동자, 이주여성, 한부모, 활동가 등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모두가 경험한 것은 일상적인 차별과 폭력이었습니다. 그 고통이 우리들을 관통하면서 위로와 지지와 연대의 결의가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주었습니다. 분노와 고통은 힘으로 발화합니다. 여성운동의 힘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든다!“ 춘천여성민우회 “여자라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 “살아남은 우리가 바꾼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성희롱, 성폭력 이제는 우리들이 끝장내자” “성평등한 세상이 될 수 있게 함께 합니다” 5월 17일 오후 12시, 강원대 후문에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포스트잇과 ‘#미투 행동과 함께 하는 1만인 선언’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했습니다. 행진하는 도중,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공감하시는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민우회가 연대할 수 있는 든든한 보루가 되었으면 합니다.18.06.07민우회62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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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기타[후기] 4/7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익명의 가해자들, 그들은 괴물이 아니다. 평범한 가해자에 의한 피해도 함께 이야기 되어야 한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 그것이 미투다”(집회 발언 中) 지난 7일(토) 연남동 경의선숲길(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가 열렸습니다. 봄을 시샘한 추위가 매섭게 불어왔던 날씨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는 말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성폭력 피해자와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백래쉬를 멈추라는 메세지를 함께 외쳤습니다. “성폭력 정치인 안뽑는다” “성폭력 미디어 안본다” “성폭력 게임 안한다” 집회 후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시작하여 홍대의 걷고싶은 거리, KT상상마당을 거쳐 홍대입구역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홍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집회 행렬에 환호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여성차별 기업 내 지갑은 안열린다” “노동권 침해말고 성평등 조직문화 만들어라” "여성도 국민이다 성평등 개헌 실현하라“ 행진을 마치고 연남동 경의선 숲길로 돌아와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의 즉석발언을 이어갔고, 노래에 맞추어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퍼포먼스를 하며 집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미투시민행동에서 주최하는 다음 집회는 이번 주 토요일 전국 동시다발 집회로 4월 21일에 열립니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오후 6시(부스 오후 5시~6시), 광주 금남로 금남공원 앞 오후 3시, 전주 풍남문광장 오후 3시, 대구 중앙파출소 앞 광장 오후 6시에 진행됩니다. 계속해서 함께 해주세요! #미투시민행동(‘#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2018년 지금, 한국사회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이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어,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성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지난 3월 15일에 출범하였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를 포함한 340여 개의 여성·노동·시민단체와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400여명의 개인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상황실 SNS 계정(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metooaction2018)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식 확인하기 ▼▼▼ #미투행동 일일브리핑/ 상황실 소식/ 미투 캘린더/ 관련 뉴스 클리핑 링크 : https://www.facebook.com/metooaction2018/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각 발언자 발언요지 및 발언문 1.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대표) “고 장자연 사건 성역없이 수사하라!” 2. 신희주 (여성문화예술연합 활동가)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발생,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신고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문화예술계내 성폭력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창작자들은 300만원의 창작준비금, 불공정행위를 신고할 수는 있으나, 영화 촬영현장에서 성폭력 발생 시 신고기관이 없다. 여성들 스스로 정책을 공부하고 국가에 정책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여성단체에서 비동의 간음죄 도입, 임신중단권 등 여러 아젠다들을 만들고 요구하고 있다. 미투를 시작으로 더 많이 요구해야 하고 실제로 변화되어야 한다. 3. 우지안 (페미당당 활동가) “익명의 가해자들, 그들은 괴물이 아니다. 평범한 가해자에 의한 피해도 함께 이야기 되어야 한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 그것이 미투다” 작은 목소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미투운동 소란이다.”,“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런 괴물이 우리 사이에 있었냐?“ 라는 얘기들을 한다. 그 이야기들은 충격적이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이야기들이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 대학교 1학년때 동갑의 남자친구를 만났던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은 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다. 다른 남자랑 웃으며 농담을 해서, 카톡 답장을 늦게 해서 힘들다고 했다.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둘만 있는 곳에서는 자해를 했다. 그게 데이트폭력인 줄 몰랐다. 맞지는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는 저에게 ”너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라고 해서, 내가 너무 끔직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너는 이기적이고,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를 왜 했을까? 그 사람은 괴물이 아니었다.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 일이 벌어진 것도 아니었다. 그는 특별한 악마도 아니었고, 학내에서 함께 진보적인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당한 것이 폭력이다”라고 깨닫게 된 것은 자기가 속한 학생회에서 성폭력 가해자가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였다. 그래서 나는 미투 운동에서 말하는 성폭력 사건들이 한 사람의 일탈행동, 어떤 악마였기 때문에, 그 사람이 특별히 나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 얘기한다면, 계속해서 피해자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그리고 우리가 미투운동에 관심을 자기는 이유는, 사건의 내용이 자극적/충격적이어서가 아니다. 미투운동을 보면서, 친구 중 한명은 “이러면 안될 것 같지만, 부럽고 슬픈 느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익명의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다. 순진한 얼굴로 놀랐다라고 말하지 마시라. 우리는 뒤틀린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피해자는 지난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내 이야기가 지겹지는 않을까? 사소한 것은 아닐까? 아무도 관심이 없지는 않을까? 계속 시달려야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 그 회복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말해왔다. 앞으로도 말할 것이다. 당신들은 들으십시오. 저처럼, 제 친구처럼, 유명하지도 않은 가해자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이 자리에도 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수 있다. 얼마 전 성폭력 사과문에서 보았다. “피해자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니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은, 당신이 누구인지라서가 아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4. 박혜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기간제교사의 구조적 차별을 이용한 성희롱·성폭력이 만연한 현실을 바꾸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기간제교사노동조합 위원장 박혜성입니다. 여러분은 기간제교사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나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정규직 선생님들과 똑같이 아이들을 구하다 돌아가셨으나 순직인정을 받기까지 3년 넘는 투쟁을 해야 했던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이 바로 기간제교사였습니다. 기간제교사는 정규직교사의 결원자리에 임용되는 비정규직 교육노동자입니다. 기간제교사들이 당하는 성희롱과 성폭력은 비정규직이라는 조건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상당합니다. 기간제교사들의 성희롱 성폭력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40퍼센트가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고 또 14%는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기간제교사들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기에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교장과 부장교사 등 관리자에 의한 성희롱, 성폭력이 전체 73.6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성희롱과 성폭력이 직장 내 위계구조에서 상당수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기간제 교사들이 처한 구조적 차별이 중요한 문제의 원인입니다. 즉 수개월에서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고용불안이 문제입니다. 기간제교사의 임용과 재계약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장과 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장교사가 성희롱·성폭력의 주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거부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불리한 조건 때문에 피해를 당했을 때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상당합니다.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대처에서 응답자의 무려 60.9퍼센트가 재계약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참고 넘어갔다고 답한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피해를 알렸을 때 오히려 피해자가 업무상 제재와 압박을 받거나 학교를 그만두어야 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한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구조적인 차별 속에서 성희롱·성폭력이 벌어지고, 이후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처도 없을 뿐 아니라 가해자가 처벌도 받지 않고 넘어가는 상황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간교사노조에서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비정규직인 기간제교사를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기간제교사들이 조직되지 않으면, 이런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그냥 참고 넘기는 상황을 개선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기에 성희롱, 성폭력 문제는 노동조합이 적극 나서 싸워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간제교사노조는 기간제교사의 구조적 차별을 이용한 성희롱·성폭력이 만연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규직화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5.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인정해야 한다.” 안희정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 이윤택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활동하고 있다.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의 가해를 멈추게 하고 싶었다. 미투운동에 힘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들을 드러냈다. 권력에 의한 성폭력은 십수년동안 가해자들의 세계에서 통용되어 온 것이었다. 가해자들은 그것을 성폭력으로 부르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정당화해왔다. 가해자들은 이윤택과 안희정 뿐만이 아니다. 가부장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주는 정당한 벌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가정폭력 성폭력을 가족내에서 정당화하는 권력자들도 많고, 교수에 의한 코치와 감독에 의한 성폭력도 그렇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지어놓은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험을 성폭력으로, 범죄로 인정되는 것을 절실한 목표로 삼고 있다. 6. 신혜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학생회 공동대표) “학내 미투운동에 많은 연대의 힘이 용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미술계와 음악계의 미투가 연이어 일어나면서 대응하고 있다. 가해 교수의 많은 행동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하는 학생회의 입장에서 당황스러웠고,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막막했다. 이미 기자들은 학생들 취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인 SNS메시지로 응원과 기자들의 이메일 리스트, 행정실 공문 양식 등 세심한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다. 이후 학생총회 미투 공동행동, SNS 손글씨 릴레이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나서 준 가해지목인 방에 포스트잇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연대와지지 덕분에 함께 힘내어 용기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예술계 미투 고발이 연이어지고 있다. 소수로 이루어진 학생들이라는 집단적 특성, 교수의 평가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준 미투 호소인들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주변 다른 단과대에서 연대해 주었다. 감사하다. 많은 지지 덕분에 해당 교수는 파면을 권고 받았다. 실질적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연대의 힘을 믿는다. 잘못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룰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겠다. 어제 한 대학의 조형예술대 공동대표의 메시지가 왔다. 오히려 가해지목인 교수는 가만히 놔두고, 피해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유명인사들의 미투에 대해서는 해결이 빨리 되는데 비해, 주목받지 못한 미투에 대해 혼자 싸우고 있는 분들이 많다. 아직 드러나지 못한 미투에 대해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린다. 우리가 경험한 연대의 사례로 더 많은 분들이 힘냈으면 좋겠다. 7. 가이드 (페이머즈 활동가) “게임계 내 사상검증 중단하라! 우리는 게임계 내 성차별주의자들의 세계를 부술 것이다!” 2년 전 ‘걸스 두낫 니드 어 프린스’ 티셔츠를 입은 성우가 교체되었습니다. 그 티셔츠는 ‘메갈’이 만든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우회를 팔로우하고, 한남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글을 공유한 원화가가 블랙컨슈머들에 의해 사이버불링을 당하고 대표에게 사상검증을 당했습니다. 민우회는 반사회적인 단체이며, 한남은 ‘메갈’들이 쓰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게임계에서 상식을 논하려는 페미니스트들과 여성 노동자들을 그들만의 '메갈' 리스트에 올립니다. 이에 회사는 소위 ‘메갈’리스트에 오른 피해자의 작업물을 삭제하고, 아무것도 몰랐다는 사과문을 올리게하며, 심지어는 해고합니다. 피해자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들 누구도 제대로 된 이유를 대지 못합니다. 그저 ‘메갈’이기때문이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그야말로 ‘페미 매카시즘’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메갈’이며 ‘현재의 페미니즘은 변질되어 메갈이나 일베나 다를바가 없다’고 말입니다. ‘한남’은 너무 폭력적인 단어이며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것은 심지어 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김치녀, 된장녀, 꼴페미, 꽃뱀’ 등 수많은 여성혐오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여러분의 남.성. 직장.동료.여러분은 안녕들.하시겠죠? 우리는 모두 알고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도덕의 잣대는 언제나 여성에게만 요구되어 왔습니다. 여성은 평생동안 자신을 검열하며 살아왔고, 더 이상 그 틀에 갇히고 싶지 않아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할 때조차 스스로가 가짜 페미니스트, 통칭 ‘메갈’이 아님을 끊임없이 확인받고 허락받아야 하는 것이 게임계가 생각하는 ‘진짜 페미니즘’이라면, 우리는 ‘진짜 페미니스트’가 될 생각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메갈’이라고 하며, ‘걸스 캔 두 애니띵’이라는 문구가 적힌 핸드폰 케이스를 끼면 ‘메갈’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 모든 잣대들은 그저 페미니스트들을 ‘메갈’로 낙인찍기 위해서였으며, 남성중심적 권력구조를 지키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더이상 ‘메갈’로 낙인찍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것이며, 계속 싸워나가며 그들에게 ‘성차별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여나갈 것입니다. 현재 연예계, 만화계 등 다양한 업계에서 여성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상검증과 그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로 인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중 게임계는 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클로저스 성우 교체 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트리오브세이비어 원화가 사건’까지 그 중심에 있어왔습니다. 게임계는 이제 결정하고 대답해야만 합니다. ‘메갈’은, 우리들은 사라지지 않을것이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며, 끝내 성차별주의자들의 세계를 부술것입니다. 블랙컨슈머들이 게임계의 페미니스트 노동자들에게 끊임없이 가하는 사상검증과 검열에 대답하며 ‘메갈’리스트에 긍정할 것이라면, 우리의 말에도 대답해야합니다. '메갈' 은 무엇입니까? 그 기준으로 함부로 개인의 노동권을 침해하며 차별적인 행태를 가할 수 있습니까? 노동자에게 자신의 업무내용과 무관한 정치적 입장에 대해 검열하고 협박하는 행위는 분명한 불.법.행.위.입니다. 이는 2018년 현대사회에 절대 자행되어서는 안될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행위입니다. 이에 저희 페이머즈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상검증에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게임계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사상검증을 당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분들과 연대해 나갈 입니다. 이 길에 수많은 페미니스트분들이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 정하나 (한국여성노동자회 활동가) “채용의 전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특히 금융권 전수조사 해서 강력한 시정조치 필요하다!”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 저 높은 빌딩의 숲, 국회의원도 장관도 의사도 // 교수도 사업가도 회사원도 되지 못하고 // 개밥의 도토리처럼 이리저리 밀쳐져서 // 아직도 생것으로 // 굴러다닐까 // 크고 넓은 세상에 끼지 못하고 // 부엌과 안방에 갇혀 있을까 //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문정희 님의 시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 시는 2001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시가 발표된 지 17년이 흐른 지금, 여러분! 세상이 바뀌었습니까?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하여서는 아니 된다.” 남녀고용평등법의 제7조1항, 모집과 채용에 있어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 구문 입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줄여서 고평법은 1987년에 제정되었고, 지금 읽은 7조1항은 2001년에 생긴 조항입니다. 고평법이 제정된지 31년, 채용 성차별 금지조항이 신설된 지는 17년이 지났습니다. 여러분! 채용 성차별이 없어졌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는 몇십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차별의 양상이 더욱 교묘해져서, 어쩌면 여성들에게 더 가혹하고,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밝혀진 채용 성차별 사례에서 우리 사회의 이런 현실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서류전형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남자 지원자들의 점수를 무더기로 올려, 여성들을 탈락시킨 국민은행 사례를 모두 기억나실 겁니다. 가장 최근 적발된 하나은행은, 애초에 남녀 비율을 정해놓고 공채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만 합격 커트라인을 높게 설정하거나 최종면접 점수를 조작해 다수의 여성을 떨어뜨렸습니다. 작년 말, <공공부문 채용비리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대한석탄공사도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여성은 뽑지말아라”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후 실제로 최종합격한 여성들의 점수를 조작해 떨어뜨렸습니다. 또, 석탄공사는 인턴과정 지원자들 점수를 조작해 142명의 여성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큰 대기업 부터, 공공기관 까지 모두 비리투성이에 썪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극심하게 성차별적임이 드러났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좌우하는 심각한 범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처벌된다해도 고작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전부입니다. 심각한 비리를 저질러 많은 여성들의 노력과 인생을 짓밟은 범죄기업에 이런 솜방망이 처벌밖에 하지 않는, 이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는 채용성차별 당한 당사자를 찾아가 인터뷰 해 기사도 쓰고, 그 원인과 개선방안에 대해 공부하는 소모임이 있습니다. 이 소모임을 함께하는 대학생들이 들려준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취업 준비 학원에서 강사와 면담을 하는데, 나보고 25살 넘은 여자는 국내 대기업은 무리라고 했다” “면접 볼때 어느 순간부터 반지를 빼고 들어간다. 커플링 끼고 들어가니까 ‘남자친구 있냐?’ ‘결혼은 언제할 거냐’ 꼭 묻기 때문이다.” “언론사 준비하는 스터디 그룹에서 남성들은 빨리빨리 붙어서 자주 바뀌지만, 여성들은 거의 멤버가 바뀌지 않는다. ‘남자가 1년안에 못붙으면 그건 정말정말 못난 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아직 오지도 않은 30대와 하지도 않을 결혼, 낳지도 않을 아이를 걱정하며 취업을 준비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거, 잘하는 거 보다 이 사회가 여성에게 제한하는 것에 나를 끼워맞추게 된다” 여러분! 어떤 이들은 “여성이라 노동시장에서 차별받는다”는 주장이 구시대적이라고 비난합니다. 니가 떨어진 이유는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너의 '능력'이, 너의 '스펙'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성이기에 떨어졌고, 여성이기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여성이기에 20대 중반만 넘어가도 회사가 '내치지' 않을까 눈치를 보고, 안할지도 모를 결혼과 출산을 미리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 모인 모두가 산 증인이며, 우리들의 경험이 그 증거입니다. 15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단순한 임금차별이 아니라 이렇듯 채용에서부터 여성이 차별받고 배제되는, 고용의 시작점부터가 반영된 현실인 것입니다. “미투로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 // 몇주 동안 우리가 거리에서, 삶의 공간에서 계속해서 외치고 있는 구호 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의 차별받지 않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 평등한 세상의 한 자락은, 직업을 갖고 인생을 설계하고 꿈을 펼치는 그 과정 속에서 차별 받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 사회에 요구합니다! 채용의 전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누가 몇점 받았고, 왜 최종적으로 합격했는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또한, 현재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금융권 같은 곳은 채용성차별 사안으로 업계 전부를 전수조사 해서 강력히 시정조치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를 왜 그렇게 많이 뽑아야 해? 라고 묻는 이들에게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여자를 왜 그렇게 적게 뽑아야 해야 합니까!! 역차별 같은 소리 , 다신 입 밖에 꺼내지 마십시오!! 여성도 꿈꾼대로 // 일하고 살고 싶다 여자라서 떨어졌다 // 채용성차별 시정하라 달라진 세상은 // 우리가 만든다 ● 현장 발언 1. 송화선 (대학생): 화가나서 참여하게 되었다. “지겹다”, “법으로 해결해라”, “미투 그만 들먹여라.” 그런 말들이 많지만, 나는 눈을돌리려고 하는 당신들이 지겨워 나왔다. 성차별 성폭력이 얼마나 많이 쌓였으면 파도파도 끝이 없다. 어떻게 지겹다말할 수 있나? 법적으로 처리하라니, 법적으로 해결 안되니까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나오니 마음이 풀린다. 2. 단호(헬로조선 프로젝트): 남성들의 성욕에 대한 수많은 말이 존재한다. 언어로 계속 설명되어 왔던 남성들의 성욕. 그러나 여성들의 성폭력 경험은 언어화 되지 못했다. 인숙하지 않은 여성들의 언어와 증언이다. 늦은 신고는 의심하고, 자신의 피해경험을 드러내면 부끄러운 얘기를 한다고 질책을 당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피해자상에 여성을 우겨넣고 있다. 여성의 피해경험으로, 여성의 언어로 여성의 경험을 듣게 되었다. 뒤늦게 신고할 수 있다 말한다. 동의없는 성관계는 강간이라 말한다. 범죄에 부끄러워할 사람은 가해자라고 말한다. 지금껏 이 사회는 약자의 언어에 무지해왔다. 더 이상 강자의 언어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 성폭력을 용인하는 사회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심겠다. 더 이상 여자는 알 수 없다 따위의 말을 용인하지 않겠다. 여성들의 목소리에 사회가 익숙해지도록 해야한다. 우리의 말을 지나가는 바람으로 여겼다면 오산이다. 달라진 우리가 이 세계를 부수자. 우리가 서로에게 용기가 되자! 너를 위해 여기있다. 달라진 우리가 세상을 바꿉시다! 3. 원현아(고등학생): 저희의 미래를 위해 여기와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시민행동에 나온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시험기간인데 어딜 가느냐. 여성이라서, 내 미래가 달린 일이라서 나간다고 말했다. 죽기 전에 이 체제를 뒤바꿔 놓고 죽겠다. 이 자리에 서게 된 계기는 2016년 5월 18일.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던 날이었다. 여성혐오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 생각하게된 계기였다. 그 이후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공포에 떨었고, 조심스러웠다. 두렵다. 얼마 전 친한 친구가 스토킹을 당했다. 그 순간 ‘경찰에 신고할까? 보복하면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하는 순간 발소리가 뚝 끊겼다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연대해야하고, 강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헌법 11조 1항 읽고 “여성도 국민이다.”18.04.16민우회87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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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기타[카드뉴스] [헌법과젠더3] 성평등 개헌 10대 과제 ⑥, ⑦, ⑧성평등 개헌 10대 과제 ⑥ 가족구성권 편 1인 가족, 미혼모 가족, 한부모 가족, 공동체 가족, 동성부부와 그 가족 등... 현대사회는 가족의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헌법은 여전히 혼인과 혈연관계 중심의 정상가족 규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헌에는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는 가족 구성권이 명시되어야 합니다. 1. 혼인과 가족생활 관련 조항에 가족 구성권 추가 신설 2.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기 위해 ‘혼인’을 삭제 3. 가족 구성원들 모두의 평등 보장을 위해 “양성의 평등”을 “평등”으로 변경 성평등 개헌 10대 과제 ⑦ 재생산권 편 현행 낙태죄는 심각한 여성 건강권 침해와 인권침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낙태, 후유증, 불법 복제 낙태약, 원정낙태 등 고비용의 안전하기 못한 시술환경과 ‘낙태한 여성’만을 처벌하는 현행 낙태죄를 이용한 협박 및 금전요구 등은 여성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적 주체로서 존엄의 원칙과 재생산권 신설이 헌법에 필요합니다. 1. 모성보호 조항 폐지, 재생산권이라는 포괄적인 권리 신설 2. 성적 주체로서 존엄의 원칙 명기 3. 재생산권 실현으로 인한 노동현장에서의 차별금지 구체화 4. 과학기술 및 생명공학 기술 발전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부합하도록 하며, 특히 여성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한계 설정 성평등 개헌 10대 과제 ⑧ 노동에서의 성평등 보장 편 현행 헌법에서 여성의 노동은 “보호”의 대상입니다. 노동에서의 성평등이 보장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서는 여성을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객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체로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번 개헌에서는 노동에서의 성평등 및 일·생활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야 합니다. 1. 특별한 보호 객체로서의 여성노동 조항 폐지 2. 일·생활 균형 보장 3. 고용안정, 적정임금, 동일노동 동일가치 임금보장, 최저임금제 보장 등 노동권의 강화18.04.13민우회558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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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기타성차별 해소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 보장을 위한 10차 개헌 촉구 100만 유권자 서명운동성차별 해소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 보장을 위한 10차 개헌 촉구 100만 유권자 서명운동 헌법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갱신해야 하는 사회계약 헌법은 전통으로서 지켜야 할 유산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춰 그리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갱신해야 하는 사회계약입니다. 따라서 제헌 70주년이 되는 올해 2018년 10차 개헌은 87년 체제와 과거 권위주의적 잔재를 청산하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새롭게 하여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워 백년대계의 대한민국을 그리는 방향으로 쓰여져야 합니다. 헌법에서부터 여성이 온전한 법적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현재 대한민국 헌법 안의 여성은 “법 앞의 평등”을 부여받았음에도, 보호를 받아야 하는 객체로 온전한 시민권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헌의회 때부터 지금까지 여성들의 동등한 정치적 참여를 위한 요구는 소수 남성 권력자들에 의해 묵살당해왔습니다. ‘모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전제하는 민주주의의 기본가치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헌법에서부터 여성시민이 온전한 법적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여성이 헌법 속에서 온전한 권리의 주체로 서지 않는 한 성별에 따른 차별과 폭력, 혐오와 배제의 문화는 변화하기 어려우며, 여성이 남성의 임금에 비해 63.3% 밖에 받지 못하는 현실은 바뀔 수 없습니다. 헌법에서 여성이 동등한 법적 주체로서 형상화되지 않는다면, 10차 개헌을 통해 18년 체제로 이어질 향후 30년의 미래도 현재와 다르리라 전망할 수 없습니다. 국회, 미투운동에 응답해야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미투운동은 일상화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적 착취는 남성과 여성의 불균등한 권력관계에서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폭로하고, 이제는 이러한 문화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여성의 의견과 생각의 표현이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그 외침에 대해 이제 국회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입법자가 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헌법에 천명해야 합니다. 10차 헌법에 성차별 해소, 적극적 조치, 남녀동수 명시 이에 우리는 한 세대를 내다보며 자유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10차 개헌안에 최소한 다음의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합니다. 하나. 국가는 고용, 복지, 재정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제거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킨다. 하나. 국가는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실시한다. 하나. 선출직과 임명직 등의 공직 진출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한다. 1948년 제헌헌법에 명시되었던 “남녀동권”의 이상을 10차 개헌에는 완성시킬수 있도록 귀하의 적극적인 지지와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 “성차별 해소와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참여 보장을 위한 10차 개헌 촉구 100만 유권자 서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되고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 주최: ‘성차별 해소를 위한 개헌여성행동’ 국회여성정책연구회, 정치하는엄마들, 젠더국정연구원,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정치연맹,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헌법개정여성연대18.04.13민우회63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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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기타[지역민우ON] 2018 민우회 활동가 워크샵 다녀왔어요!푸른 하늘이 반겨주는 3월의 끝자락에 전국의 민우회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3월 30~31일, 충남 도고 교원연수원에서 <2018 민우회 활동가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서울 노원/도봉(동북), 양천구(남서), 마포구(본부), 경기 고양파주, 군포, 인천, 강원 원주, 춘천, 경남 진주, 전남 광주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우회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어요. 이렇게 전체 활동가가 모이는 자리가 오랜만이어서 한 사람 한 사람 도착할 때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차별 없이 평등하게 소통하기 위해 함께 지키는 민우회의 문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력·나이·결혼여부·출신지·성정체성 차별 없이 평등하게 관계 맺어요." "무심코 하는 습관적 말과 농담에 대해 성찰하기, 잊지 말아요!"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 1박2일 실천해봐요." "'끝까지 듣고 나중에 말하기'를 실천해요." "함께 맛있게 먹고, 함께 치워요." 이번 워크샵은 강의나 교육보다는 서로를 알아가고 민우회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진행했습니다. 나의 민우 페미니스트 모먼트 여기 모인 우리들은 어떤 계기로 민우회 활동가가 되었을까요? 타고난 페미니스트였을까요? 민우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0명의 활동가들이 "나의 민우 페미니스트 모먼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내 이야기와 비슷한 듯 또 다른 활동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감동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활동가들의 발표 내용을 짧게 전합니다! 1. 소연(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 2년차) 소연은 낯선 단어들과 이슈들을 접하면서, 모니터링과 발표를 처음으로 해보면서 활동가로 차근차근 적응해나가는 중이라고 하네요 :-) 2. 바람(고양파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1개월차) "곧이곧대로 믿고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하는 바람은 어차피 살아가고 변화할 거라면 민우회 안에서 경험하고 싶다고 합니다. 3. 캔들(광주여성민우회 성폭력피해자쉼터 다솜누리 쉼터장, 10년차) 상근활동가가 아닐 때에도 언제나 민우회에 한 발은 꼭 걸치고 있었다는 캔들의 묵직한 한 마디, "민우회는 내 운명" 4. 보르미(원주여성민우회 사무국장, 4년차)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민우회 활동가였던 친구 따라 민우회와 인연을 맺게 된 보르미는 어느새 사무국장이 되었습니다. 나혜석의 '노라'라는 시를 힘차게 낭송하는 보르미에게 박수 갈채가 쏟아졌어요! "아아 소녀들이여 깨어서 뒤를 따라 오라 일어나 힘을 발하여라 새 날의 광명이 비쳤네" 5. 바람(군포여성민우회 상임대표, 3년차) 남성 중심의 정글인 회사에서 고군분투하며 생존했던 바람은 2003년 라오스에 갔다가 처음 '여성의 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후로 다양한 NGO 활동을 하다가 성폭력상담원교육을 통해 민우회에서 활동하게 되었답니다! 바람의 말대로, 함께 손잡고 오래 가요! 6. 라온(인천여성민우회 공동대표, 10년차) 나는 그간 왜 미투에 발언하지 않았던가? 나는 왜 가부장제에 복무하고 있는가? 오늘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좌충우돌 깨져가며 고민을 이어가는 라온. 발표의 마지막에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ost 'I'm calling you'의 한 소절을 멋들어지게 불러주셨어요♬ 7. 이응(서울동북여성민우회 활동가, 3개월차) 어린 시절 원피스 말고 오빠 옷을 입고 싶었던 이응. 민우회가 엄청 최고 멋진 단체(하지만 내 일상에는 없는)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차려보니 그 멋진 민우회의 상근활동가가 된 이응...? 고민을 차곡차곡 채워가겠다는 이응의 활동이 무척 기대되네요!! 8. 고나경(서울남서여성민우회 지역아동센터 활동가, 7년차) 민우회 활동을 통해 사회 이슈에 대한 판단능력도 생기고 여성주의 강의를 통해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는 고나경쌤은 활동가들에게 행복하게 활동하면 좋겠다는 말을 건네주었어요! 9. 쎄러(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4년차) 어릴 적부터 드세고 화가 많고 남자애들에게 결코 지지 않았던 쎄러는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활동, 하면 즐거운 활동이 페미니즘이었다고 해요. 자신의 삶으로 페미니즘을 증명하고 싶다는 쎄러, 너무나 멋집니다 ㅠ.ㅠ 10. 냥이(춘천여성민우회 활동가, 4년차) 상냥하고 소심한 냥이는 예민한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뭔가 불편한 말에도 웃는 얼굴로 반응한 적이 많다고 해요. 그렇지만 이제는 민우회 활동을 통해 그 불편함을 해석할 수 있게 되었고, 프로불펀러가 되어가는 걸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나는 민우회 활동가입니다" 이번 워크샵의 메인 프로그램입니다. 민우회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민우회 안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등등을 나누는 시간!! 먼저 몸풀기 프로그램으로 OX퀴즈를 했습니다. 상식퀴즈가 아니라 '나는 지금 건강하다' '나는 이런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 등의 질문에 몸을 움직여 답하며 서로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이만큼 페미니스트다"라는 질문에 10이라고 답한 활동가 중 한 명에게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페미니즘 빼면 나에게 남는 것이 없다" 다음으로 모둠별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 "나는 민우회 활동가입니다"라고 가족, 친구 등에게 나를 소개했을 때 들었던 말, 반응은? 2. "나는 민우회 활동가입니다"라고 소개할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은? 3. "나는 민우회 활동가입니다" 그래서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오후 프로그램과 뒤풀이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재미났던 만큼 피곤한 몸을 누이고 나니 어느새 아침이 왔어요~* '은하철도999'를 개사하여 미투운동의 구호를 담은 개사곡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기운차게 오전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힘차게 바꾸자! 지금당장 우리가! 성폭력을 끝~내~자!" 그리고 한 명씩 '모두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 "이번 워크샵이 저의 페미니스트 모먼트입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다보니 고립감을 느껴서 동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저의 동료네요^^" "힘 받고 갑니다" 마지막으로 활동가들의 한 마디를 공유합니다. (이미지가 자동으로 넘어가요!) "활동가라서 행복한 순간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활동하는 공간은 달라도,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앞으로도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기를-18.04.11민우회557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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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기타[강좌] 페미니즘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 시즌3> 전국에서 열립니다!2018 한국여성민우회 페미니즘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 Season 3 : 동네에서 페미니스트 친구 만들기> 2018년 봄, 페미니즘의 기운이 가득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2016년부터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되었던 <다시 만난 세계>가 여러분을 또 찾아왔습니다. 올해에도 더 많은 페미니스트들을 전국에서 만나며 연결하겠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전국에서 열린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한 분들의 소감 - 다시 만날 세계, 다시 만나야 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과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 무료로 듣기 미안할 정도로 좋은 강의 - 나의 페미니즘 신념에 단단한 지반이 되었다 - 부족해도 괜찮아, 내 삶을 바꾸어가는 페미니즘. - 페미니즘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면서 평생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동질감. 나와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있음이 주는 편안함 - 혼자보다는 함께일 때 세상은 변한다. - 엄마, 친구 등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시켜주고픈 강의 → 작년 강의 후기 자세히 보러가기 (클릭) 페미니즘과 더 친해지고 싶나요? 더 강한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나요? 동네에 페미니스트 친구를 사귀고 싶나요? 민우회 지부가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 중인 페미니스트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각 지부별로 다양한 후속 모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 매일 매일 분노와 답답함이 쌓여만 갈 때, 페미니스트 친구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예요! 설레는 마음으로 페미니즘의 문턱에서 고민하고 있을 당신을 기다립니다. 내 친구를, 가족을, 지인에게 페미니즘을 소개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추천해주세요. 롸잇나우- 보다 많은 분들이 페미니즘 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강의로 진행됩니다. * 강의일정 군포 일시 : 4월 11일(수) 오후 7시 / 장소 :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 강사 : 전희경 서울남서 일시 : 4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 장소 : 양천문화회관 해바라기홀 / 강사 : 손희정 (장소와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 서울남서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춘천 일시 : 4월 23일(월) 오후 7시 / 장소 : 강원대학교 사회과학대 001호 / 강사 : 손희정 인천 일시 : 4월 25일(수) / 오후 7시 / 장소 :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 / 강사 : 이현재 + 인천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서울동북 일시 : 4월 27일(금) 오후 7시 / 장소 : 도봉여성센터 강당 / 강사 : 김백애라 + 서울동북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광주 일시 : 4월 28일(토) 오후 2시 / 장소 :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랄랄라홀 / 강사 : 손희정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 광주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진주 일시 : 4월 28일(토) / 오후 2시 / 장소 : 진주여성민우회 교육장 / 강사 : 이현재 + 진주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파주 일시 : 5월 1일(화) 오후 7시 / 장소 : 파주성폭력상담소 교육장 / 강사 : 손희정 원주 일시 : 5월 14일(월) 오후 7시 / 장소 : 원주여성민우회 교육장 / 강사 : 손희정 고양 일시 : 5월 29일 (화) 오후 7시 / 장소 : 아람누리도서관 지하1층 NEW강의실 / 강사 : 손희정 (장소가 확정되었습니다.) + 고양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 휠체어 접근성 안내 : 진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강의장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 강사 소개 손희정 : <페미니즘 리부트> 저자 이현재 :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전희경 :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여성학 강사 김백애라 : 이화여대 여성학 강사 * 신청하기 (클릭) 모든 지부의 강의가 마감되었습니다. 그동안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무료강좌이다 보니 우선 신청하고 당일에 오지 않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ㅠ.ㅠ 다른 분들의 참여 기회가 제한될 수 있으니, 신중히 생각해보신 후에 신청을 결정해주세요! *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바로가기 (클릭)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턱 낮은 페미니즘 대중교육을 지향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페미니즘 교육을 바라신다면, 여러분의 후원으로 힘을 더해 주세요!18.03.21민우회1884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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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기타[후기] 2018년 본-지부 신입활동가 및 운영위원 교육지난 3월 14일(수)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민우회 10개 지부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바로! 2018 본-지부 신입활동가 및 운영위원 교육이 있었습니다. 먼저 민우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온 <대안적 관계맺기> 문화를 공유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민우회 관계 속에서 나이, 지역, 학력, 사회적 조건 등이 위계로 형성되지 않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온 문화인데요. 민우회에서 진행했던 <해보면 캠페인>과 더불어 대안적 질문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첫 번째 강의 <민우회 역사와 활동가 정체성>을 주제로 한 시원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여성운동의 역사와 민우회 역사를 살펴보며 이 시간들 속에서 활동가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하고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 (민우회/여성운동) 역사를 본/안다는 것? -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 했는 지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 - 지금 우리 활동의 방향과 의미를 묻는 것. - 지금 우리가 세워야 하는 페미니즘 정의는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 - 활동가 나, 지금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질문하는 것 두 번째 강의 <여성운동 신나는 액션들>을 주제로 한 나우의 강의가 이어졌어요. 함께 했던 액션활동들을 살펴보며 우리의 고민을 활동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었는데요. 강의 이후에 함께 액션을 기획해보는 워크숍 시간도 가졌습니다. 최근 #MeToo 운동을 돌아보며 내가 느꼈던 생각, 감정, 언론의 보도방식, 주변인들을 반응 등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기자회견을 기획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열띤 시간! 어떤 기획들이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MeToo 운동을 왜곡하(려)는 사람들에게 1조 <피리 부르는 자, 피리로 망할 것이다 -“MeToo 운동은 MeToo 운동이 필요 없는 세상을 향해 갈 것이다!”> 2조는 <언론의 역할 이젠! 가해자에게 질문하라 -변명 받아 적지마->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기자회견을 기획해 보았습니다.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에게 피해 여부를 추궁하고 숨겨진 의도가 있을 거라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언론들. 가해자의 변경을 옮겨 적지 말라. 가해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라! 라는 의미에서 퍼포먼스를 기획해 보았습니다. #MeToo에 대해 얼마나 더 설명을 해야 들을 건가. 3조 <아직도 #꽃뱀 #미투공작 설명이 필요해? - 안다면 #미투분석가 당장 바꿔! #행동을> 미투에 공작, 음모라 말하는, 미투에서 조차 맨스플레인 하려는 사람들에 맞서는 침묵시위. 4조 <왜 거절을 못 했는 지, 왜 이제야 말하는지 - 이해가 안 된다는 남자들에게: 그럼 그냥 이해 하지마. 다만 가해 하지마> #MeToo 운동을 통해 우리가 느꼈던 분노와 지지, 공감의 마음을 나누고 이 시기에 우리는 어떤 활동을 이어가면 좋을 지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부의 활동에서 오늘의 고민들을 안고, 활동을 이어가자고 다짐하며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기념촬영! 여성운동의 역사를 돌아보며 함께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든든한 지지자로 함께 활동을 만들어 가요! :)18.03.16민우회509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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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기타[후기] 3.8여성의날을 맞이한 민우회의 활동 속으로!110년 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여성들의 노동조합 결성권과 참정권을 주장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 날 이후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분투해온 과정 속에서 이제 우리는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도, 참정권도 마땅한 권리로서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현재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MeToo 운동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듯 여성들은 여전히 권리와 존엄을 너무 쉽게 침해당할 수 있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년 3월 8일 우리는 광장에 모여, 우리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 페미니스트로서 함께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웃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뜻깊은 올해 여성의 날, 민우회는 무엇을 했는지 같이 보실까요? :) 하나! 세계여성의날 맞이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 해시태그 캠페인 일상 속, 여성을 향해 만연한 차별과 폭력을 맞닥뜨리며 살아가는 우리들, 그 과정에서 쌓고 쌓은 노하우들을 각자만 가지고 있는 건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에 3.8 여성의날을 맞아 #페미니스트_싸움의 기술 해시태그 캠페인을 통해 우리가 겪을 성차별들을 고발하고, 또 우리 각자의 대응 방법들을 나눠보았습니다. 정말 수많은 각자의 전략들이 나왔는데요, 그중 몇개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넌 그렇게 말할 것 같았어~~ㅎㅎㅎ"하면 그렇게 말할 것 같은게 뭐냐고 광광 "아닣ㅎ 그렇게 말 할것 같은 사람 있자나~~" 하고 절대 이유 안알려줌 자매품으로 "어머 이런말 하는 사람 실제로 첨 본다~~ 세상에 인터넷에서만 봤는데~~"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 - @LeOOOOO 님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 "여자가 ~~하네^^" 이런 말 칭찬이든 욕이든 여자에 사람 넣어서 다시 말해보게 시킨다. - @c_aOOO 님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 #38세계여성의날 1. 싸울 상대와 쌩깔 상대를 구분한다. 2. 변화를 위한 주력 타겟이 상대방인지 청중들인지 구분한다. 3. 페미니스트 친구들과 함께 싸움을 복기한다- 하나의 싸움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음을 느낀다 - @rambOOOOOO 님 페미니스트 동지들이 올려준 수많은 전략과 전술들을 보면서, 이렇게 대응전략을 모색할 수 있기까지 겪었을 담금질의 시간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페미니스트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우리! 여성의 날 하루만큼은 걱정 없이 서로를 만나 응원하고 힘 받는,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 for Gender Justice 3월 4일 토요일, 예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페미니스트들! 한국여성민우회, 고양파주여성민우회를 비롯해 총 27개의 부스가 있었는데요, 한국여성민우회는 낙태죄 폐지 스탬프 찍기, 인증샷 찍기, 각종 소책자 배포, 그리고 회원가입 이벤트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회원가입 하신 분들만 무려 31분이나 되는데요. 민우회와 함께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많아질수록, 더 든든한 마음입니다! 부스에 이어 시민참여 말하기 발언대가 이어졌고, 신나는 행진까지! 이날 여성대회에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것은 성별임금격차해소, 여성대표성확대, 차별금지법제정, 성폭력근절, 낙태죄폐지, 성평등 개헌 여섯 가지였는데요, ▶성별임금격차해소 OECD 성별임금격차 1위에 빛(?)나는 한국사회, 결.남.출 기억하시나요? 채용시 결혼여부, 남자친구유무, 출산계획을 묻는 대표적 입직차별 사례죠. 성별임금격차를 만들어내는 입직차별, 경력단절, 유리천장을 우리 손으로 하나하나 박살내야겠습니다! ▶여성대표성확대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 성인지적 관점의 입법과 행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여성대표성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를 여성정치의 실패로 수렴시키고자 했던, 그 권력구조에 복무해왔던 남성정치인들을 우리는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 입법이 시도된지 10년 넘게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차별과 혐오를 동력삼는 보수개신교계의 반발에 맞서 그 어떤 사유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차별금지법은 꼭 제정되어야 합니다. ▶성폭력근절 한국사회를 그야말로 뒤흔들고 있는 #MeToo 운동. 여성을 동등한 인간이자 동료시민이 아닌 물화된 성적대상으로 환원하는 사회문화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성폭력은 성욕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의 문제라는 것이 사회의 새로운 문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 ▶낙태죄폐지 국가의 가족계획사업 안에서 태어나거나 태어나지 말아야 할 생명을 선별하고 여성의 몸과 재생산에 관한 제반의 권리를 몰수하는 법, 형법상 낙태죄와 모자보건법입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과 조건, 자신과 태아가 살아갈 삶을 모두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은 여성 자신이고, 그 판단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성평등개헌 올해는 87년 이후 30년 만의 개헌을 앞두고 있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합니다. 국가의 가치와 나아갈 길을 담보하고 있는 최고법인 헌법에 성평등의 가치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죠? 우리 모두의 관심을 통해 성평등 개헌,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회원팀 활동가들의 진행으로, <아모르파티>와 함께한 흥겨운 행진이 이어졌어요! (둠칫둠칫) 중간중간 우리의 메시지를 담은 구호도 외치고, 춤도 추는, 서로와 함께해 외롭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행진을 함께했던 멋진 피켓들도 함께 보실까요? 행진이 끝난 뒤 민우회 춤신춤왕 회원 스머프가 무대에 오른 축하공연을 흥겹게 즐기며 성평등 디딤돌, 걸림돌과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르노삼성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조치에 대해 수년간 싸워오신 박OO 선생님이 수상하셨습니다. 박OO 선생님은 회사를 상대로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와 이를 도운 동료에 대한 불이익조치를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장본인인데요, 무려 4년 6개월 간의 끈질기고 용기있는 싸움의 결과로 수많은 여성들이 겪어온, 겪을 직장내 성폭력에 대해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박OD 선생님을 비롯해 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하신 분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싸워나가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셋! 성별임금격차 해소 3시STOP 제2회 조기퇴근시위 3월 8일 당일에는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2회 조기퇴근시위가 열렸습니다. 노동팀 부추 활동가의 진행으로 3시에 모두 알람을 울려 조기퇴근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는데요, 행진에 나서서는 노동팀 활동가들의 진행으로 여성 승무원들을 동원해 강제적 접촉을 자행한 아시아나항공의 박삼구 회장을 규탄하기도 하고, 고용노동청 앞에서 수많은 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에 대해 나몰라라로 일관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무려 세계 여성의 날인데, 낙태죄 폐지 요구가 빠질 수 없죠!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에서 낙태죄 폐지 요구를 담은 유인물을 제작하였습니다. 3시 STOP 조기퇴근 시위가 있기 직전, 2시부터 열린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배포하였어요 :D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의 깃발도 광장에 함께 나부끼고 있고요- 성별임금격차 해소, 낙태죄 폐지를 함께 외쳤습니다! 다음 3.8 여성의날도 성차별에 맞서는 페미니스트들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우리가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싸우기도 하는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단단하게, 때로는 행복하며 살아가도록 해요. 고맙습니다:)18.03.13민우회59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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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기타[3.8세계여성의날] 제34회 한국여성대회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 for Gender Justice 일시: 2018.년 3월 4일(일) 오후 12시 ~ 4시 장소: 광화문 광장(중앙광장/세종대왕동상 앞) 1. 3.8 참여부스(12:00 ~ 16:30) - 1인 1피켓 부스 - 붙이는 해시태그 - 그 외 다양한 참여부스 2. 자유발언대_3.8 샤우팅 (12:20 ~ 13:30) - 축하공연 - 시민참여 말하기 발언대 - 신청링크: https://goo.gl/forms/hu9vzhG2xcURZoE43 3. 3.8 행진 (13:30 ~ 15:30) - 광화문 광장 ▶ 안국동 ▶ 종각역 ▶ 광화문광장 4. 3.8 기념식 (15:30 ~16:00) -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시상, 성평등 걸림돌 발표 - 3.8 여성선언 - 축하공연: 정영주 뮤지컬 배우 - I'll Survive 단체 퍼포먼스 1년에 단 하루 여성대회가 아쉬운 여러분을 위한 특별전! 5. 3.8 특별전시 -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 기록전시 ' Change Up' : 2018. 3.12(월) ~ 3.30(금) 여성미래센터18.02.22민우회558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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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기타[지역민우ON] 민우회 아홉개 지부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총회 소식!!!거센 파도처럼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 퍼졌던 2017년, 한 해 동안 민우회 아홉개 지부는 어떤 활동을 펼쳤을까요? 2018년에는 또 어떤 활동을 이어가게 될까요? 2017년 활동을 잘 갈무리하고, 더욱 기운차게 채워나갈 2018년 활동 계획을 나눴던 민우회 아홉개 지부의 총회 소식을 전합니다^0^/ 고양파주여성민우회 2017년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20주년을 맞이한 해였던 만큼 여성평화걷기, 젠더의식조사, 다양한 소모임 등 다채로운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준비해왔던 파주분권은 2017년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그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여 파주지회의 성격으로 활동해나가게 되었습니다. 파주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고정희 부대표님이 선출되면서 파주분권 계획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이 기대됩니다. 사업과 예산안에 대한 평가와 계획을 검토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준 회원들과 작년을 마지막으로 사무국을 떠나게 된 활동가들이 상을 주고받을 때는 코끝을 붉히고,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줌바댄스를 흔들어대기도 했던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제18회 정기총회는 오랜 시간 함께한 회원들의 마음과 저력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도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파이팅입니다! - 이편, 바사 - 광주여성민우회 페미니스트 교사인 회원님이 준비하신 따뜻한 울림이 있는 노래 공연으로 광주여성민우회의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광주여성민우회는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슈를 기억하는 순례' 프로젝트로 거리에서 세월호,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1주기,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지역의 젠더이슈를 공론화하기 위해 안심골목 프로젝트도 진행했고 최저임금 1만원,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성폭력 재판동행, 디지털 성범죄 아웃 캠페인, 지역 내 성희롱 사건 대응 등 열정적인 활동으로 꽉 찬 2017년을 보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연임하시게 된 나인형 대표님을 비롯해 이사, 감사 선출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활동해주실 든든한 분들입니다. 2018년 광주여성민우회가 펼쳐나갈 멋진 활동들, 기대해주세요! - 모구 - 군포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의 이번 총회에서는 함께 활동을 만들어가는 회원들, 특히 한부모위원회 회원들 덕분에 2017년 사업에 대한 활발한 평가가 있었습니다. 풍성한 의견이 있어서 2018년도 가득 채워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는 대표, 감사, 운영위 선거가 있었는데요. 선출되신 분들 모두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군포여성민우회에는 지금 7개의 소모임이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들이 많은데요. 2018년 군포여성민우회에서는 ‘내 친구 회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페미니스트를 만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2018년 우리 동네 군포에서 페미니스트 친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군포여성민우회로 오세요! - 윤소 - 남서여성민우회 2018년 남서여성민우회의 목표는 “모이고, 얘기하고, 확산시키는” 페미니스트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많은 여성들과 함께 여성 정책과 여성혐오,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답니다. 올해는 오랫동안 애써주신 이경란 대표님의 퇴임에 회원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와 함께, 새로 선출되신 최양희 대표님의 인사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회원분들께 상을 전달하면서 총회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함께 열정상”, “함께 발걸음상”, “든든한 마음상”, “디딤돌상”과 같이 훈훈한 상 이름처럼, 올해 남서여성민우회가 더 든든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여성들의 이야기를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소연, 제이 - 동북여성민우회 동북여성민우회의 2017년은 2016년보다 신입회원이 2배나 늘었던 기쁜 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8년을 시작하며 새로운 회원 분들, 새롭게 진행하시는 소모임,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인 동북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소식도 들려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동네를 산책하는 소모임이 새롭게 생겨난다고도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총회는 새로운 이사를 선출하는 총회였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4명의 이사님들의 활기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지난 활동에서부터 이어져오는 단단한 힘과 새로운 활기가 합쳐진 동북의 2018년 활동을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 달래 - 원주여성민우회 2017년 한 해 동안 원주여성민우회가 해온 다채로운 활동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는 작년 한 해 동안,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성평등 강사 양성교육, 젠더축제, 원주여성영화제 등 회원들의 힘이 빛났던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는 족족 여기저기서 회원들의 ‘아~ 저 때! 진짜 힘들었지/강렬했지/누구와 함께 했었지’하는 탄성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답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원주여성민우회는 찾아가는 외모인식개선교육, 성폭력예방교육, 지방선거 의제 발굴, 원주여성영화제, 페미니즘입문강의 다시 만난 세계, 낙태죄폐지 캠페인 등 올 한해도 원주지역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다양한 페미니즘 활동들과, 원주여성민우회를 알릴 예정입니다! - 노새 -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는 작년 한해 성평등교육, 청소년 월경교육, 반성폭력 캠페인, 강제추행 구의원 규탄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도 성차별 문화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페미니즘 교육과 생리대 이슈, 낙태죄 폐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해요. 더불어 SNS 활성화를 통해 민우회 활동 홍보에 더욱 힘쓰고, 20-30대와 접점을 늘리겠다고 하는데요. 새로 개설한 문자후원 번호(#2540-2848)처럼 이판사판! 올 한해 인천여성민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_•)/ - 쎄러 -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는 지난해 강연과 행사로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고 해요. 특히 '딸들을 위한 페미니즘 학교'에 청소년들의 참여가 높았고, 이를 통해 첫 청소년 소모임인 청소년인권모임 untitle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 대표와 운영위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신임대표 정혜정님의 당선 소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20대 초반에 진주민우회에 발을 디뎠는데 어느새 마흔이 되었어요" 신임 운영위원 중에도 20대 초반부터 20년간 활동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민우회와 오래도록 함께 해온 분들, 앞으로도 용감하게! 따듯하고 정겹게 진행된 총회, 진주 민우회의 2018년을 응원합니다! 진주의 페미니스트들, 진주민우회에서 만나요! - 이서 -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2017년 활동영상에는 낙태죄 폐지와 차별금지법 제정 캠페인 및 서명, 강남역1주기 시위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이 담겨있어 한해 활동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2017년 사업 보고 중 '해보면 캠페인'을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진행한 것과 신입 활동가를 위한 '새내기 여성학' 강좌가 인상적이었답니다. 대부분의 회원 소모임이 한달에 한번~두번 정기적으로 열리고, 그 안에서 회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는 걸 이어 진행된 회원상 시상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올해는 신임대표를 뽑는 투표가 있었는데, 전임 대표님의 활동 모습과 회원들, 활동가의 소회를 담은 영상을 따로 만들어 상영하는 등 활동가-대표-회원들 간의 끈끈한 자매애를 느낄 수 있는 총회였어요! - 눈사람 -18.02.09민우회638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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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기타검사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 촉구 / 전국 15개 지역 동시 기자회견검사 성폭력사건 진상규명 촉구 전국 14개 지역 동시 기자회견 법무·검찰은 조직내 성폭력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 일 시 _ 2018년 2월 1일(목) 오전 11시 ■ 장 소 _ 전국 14개 지역 서울 | 대검찰청 앞 경기 | 수원지방검찰청 앞 경남 | 창원지방검찰청 앞 광주 | 광주지방검찰청 앞 대구경북 | 대구지방검찰청 앞 울산 | 울산지방검찰청 앞 대전 | 대전지방검찰청 앞 부산 | 부산지방검찰청 앞 인천 | 인천지방검찰청 앞 부천 | 부천지방검찰청 앞 고양 | 고양지방검찰청 앞 원주 | 원주지방검찰청 앞 춘천 | 춘천지방검찰청 앞 제주 | 제주지방검찰청 앞 ■ 주 최 _ 한국여성단체연합(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7개 단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민주노총여성위원회, 나쁜페미니스트, 다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한국노총, 이화민주동우회, 민변여성인권위원회, 한국여성법무사회 2월 1일! 내일오전 11시 전국 14개지역에서 열립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대검찰청 앞에서* 모입니다 함께모여 목소리 높여요 #Metoo #검찰내성폭력18.01.31민우회488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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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기타[후기] 한국여성민우회 제31차 총회, 그 현장 속으로 GO GO민우회는 1월 27일(토)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31번째 총회를 열었어요.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는데요, 총회 시작 전 한쪽 벽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나여기 시즌 2 :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를 통해 모았던 차별 사례들을 순위별로 뽑아 포토존을 만들었어요. 올해 실천하고픈, 혹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어요. 대의원 170명 중 출석 대의원 117명, 위임 3명, 총 출석자 수는 120명으로 성원 정족수가 충족되어,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예원 활동가의 전차회의록 낭독에 이어 한해 활동을 축약한 영상을 함께 봤어요. 이어서 최진협 사무처장의 2017년 사업보고 및 결산, 현미숙 군포민우회 대표님의 지부사업 총평보고, 장지연 감사님의 사업감사보고와 변영선 회계감사님의 회계감사보고 등, 한해 활동과 살림을 대의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017년 사업보고에서 캠페인, 교육, 외부활동을 통한 회원가입이 많았던 점, 4년이라는 긴 싸움 끝에 성희롱 가해자 뿐 아니라 회사의 책임을 인정한 르노삼성자동차 직장내성희롱 대법원 판결 과 10대 필리버스터, 낙태죄 폐지 운동 등의 활동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회원과 회비 증가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함께 기뻐해주셨는데요, 올해도 이 기세와 결기를 쭉 이어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어 강혜란 공동대표님의 진행으로 회원참여 프로그램 ‘민우회 활동, 회원이 말하다’ 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들 개개인의 목소리를 듣고 민우회의 활동에 반영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인데요, 색깔이 다른 두개의 포스트잇 중 하나를 고르고 답을 쓴 후 모둠별 나눔의 시간을 갖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질문은 두가지였어요. 첫째, 2017년 민우회 활동 중 가장 좋았거나 아쉬웠던 활동 하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둘째, 2018년 민우회와 같이 해보고 싶은 활동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짧은 시간임에도 열정적으로 민우회의 한해 활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2018년의 전망을 나눠주신 회원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감사 임원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투표 결과 작년과 동일하게 사업감사에는 장지연님, 회계감사에는 변영선님이 선출(연임)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표, 이사 선거가 개표되는 동안 총회의 하이라이트!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사회는 박미애 군포민우회 대표님이 수고해주셨어요. 먼저 ‘함께 가는 회원상’ 수상이 있었는데요, 이 상은 3년 이상 민우회 회원으로 캠페인, 강의, 기자회견, 회원기획단 등등등 민우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한 분들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올해 회원상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최수진님과 본부의 전다정님이 받게 되었어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최수진님은 성폭력예방강사활동, 각종 캠페인 참여와 최근에는 이사로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전다정님은 퀴어 소모임 일이삼반 활동과 민우회 각종 행사 포스터, 브로슈어 디자인 작업을 도맡아 참여했습니다. 두 분에게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올 한해 사회적으로, 또 민우회 안에서 인상적이었던 모임의 활동을 주목하고 독려 하는 ‘반짝반짝 활동상’ 에는 원주여성민우회 어깨동무, 광주여성민우회 여우기획단, 한국여성민우회 30주년 기념 회원 합창단이 선정되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 어깨동무는 전래놀이를 통해 지역의 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는 놀이문화 및 여성주의적 감수성을 나누는 공통체 문화 만들기 활동을 해왔어요. 광주여성민우회 여우기획단은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여우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여성혐오문화를 바꾸기 위한 영상 제작, 캠페인 등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어요. 한국여성민우회 회원합창단은 민우회의 30주년을 축하하고 페미니스트인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멋진 공연으로 30주년 기념식을 더웃 빛내주었어요. 상을 받은 모든 모임들의 앞으로 활동을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 올해로 활동 10년차가 된 지부, 본부의 활동가들에게 드리는 ‘심지상’ 은 본부의 권박미숙, 정슬아, 고양파주민우회 이여로 활동가가 받게 되었어요. 앞으로 더 오래 함께 하자는 의미로 로고모양의 목걸이도 부상으로 전달했어요. 앞으로의 10년도 기대합니다! 오랜 시간 지부 본부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공식적인 직함을 떠나게 되면서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패도 전달했습니다. 이제는 전 대표가 되신 이경란 남서여성민우회 대표님, 이종숙 전주여성민우회 대표님! 그동안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다른 자리로 또 뵐 수 있길 바랍니다. 특별 프로그램을 마치고, 2018년 민우회 사업 계획 및 예산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본부 사업계획은 최진협 사무처장, 지부 사업계획은 문미경 인천여성민우회 대표께서 발표해주셨어요. 2018 민우회 특별 사업의 제목은 ‘페미니즘 파도를 타다, 파도를 만들다’ 로 페미니즘 이슈들에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반응하면서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는 운동을 만들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성별임금격차 말하기’, ‘낙태죄 폐지 카운트 다운’, 돌봄노동에 대해 다시 말하는 ‘딸을 넘어 시민을 상상하다’, ‘10대 페미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부 활동가들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긴 시간 진행된 총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후기는 여기서 마치지만, 민우회의 활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긴 시간 함께 해 주신 회원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올 한해도 변함없이 든든한 민우회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PS. 2017 민우회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봤어요18.01.30민우회644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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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기타[후기] 페미니즘 입문강좌 - 다시 만난 세계 (@고양, 군포, 원주, 인천, 춘천)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고양, 군포, 원주, 인천, 춘천 다섯개 지역에서 무료 페미니즘 입문강좌 <다시만난세계>가 열렸습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이후로 함께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된 강의였는데요. 이날의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간단히 기록해둡니다 :) 고양 11/14 (화) 저녁 7시 일산 동구청 2층에서 권김현영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양파주 페미니스트들을 환영하는 고양파주민우회 활동가들 :) "페미니스트는 까칠, 예민하다? 그러나 예민한 사람은 취약한 사람이 아니라 맥락을 잘 파악하는 사람, 약자에게 강요되는 부정의한 제약을 아니라고 말할수있게 된 사람입니다." 군포 11/21 (화) 저녁 7시 군포민우회 교육장에서 열린 강의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는, 군포의 페미니스트들끼리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지요 :) "이 사진 속 사람은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사실 정말 질문 되어야 할것은 이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왜 그렇게 궁금하냐는것이죠. 1분1초도 누군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없는 세계. 이것이 바로 성이 정치인 이유입니다. 사람들은 사진 속 사람을 임신했으니 여자, 혹은 외모를 보니 남자라고 분류하려합니다. 하지만 임신은, 임신할 수 있는 몸을 가진 사람이 임신하고 싶을 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임신은 '여자'가 하는 것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임신 못 하는 여자는 모자란 여자, 안 하는 여자는 나쁜 여자가 되기 시작하죠" 인천 11/24 (금) 저녁 7시 천주교인천교구 노동사목 3층의 아늑한 공간에서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결될 수록 강하다" "춤을 추며 차별과 싸울거야" 같은 스티커가 붙은 빵과 엽서와 선물들로 새로이 만날 페미니스트들을 환대하는 분위기가 가득했어요. "페미니즘은 질문을 통해 성장해왔어요. 다만 질문할 때는 질문하는 자기 위치를 확인하거나 알려고 해야해요. 질문을 받을 때는 내 상황을 확인하고, 답하기에 괜찮지 않을 때는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요" "운동을 할때는 문을 열어두어야 해요. 지금은 아닌 사람도 내년에는 페미니스트일 수 있거든요. 분노와 단절이 가장 쉽고, 가장 어려운 것이 페미니스트 연결감이에요. 이럴 때일수록 페미니스트 호기심을 가져가야 해요" 춘천 12/4 (월) 저녁 7시 강원대 사회과학대학 001호에서 김현미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 페미니즘은 젠더를 질문하는 것이지요. 그 질문은 아래 네 가지 영역에서 던져질 거예요. 1. 여성성, 남성성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고 젠더 다양성을 인식하고 2. 왜 성차별이 생겨는지, 그 억압에 대한 원인과 기제를 밝히고 3. 무시되어왔던 여성의 역할과 경험을 연구하여 역사와 구조를 재해석하고 4. 젠더와 결합한 다양한 사회 권력과 불평등에 대해 민감하게 성찰하는 것." "여성혐오적이고 성차별적인 태도를 계속 가져간다면, 넌 동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없는, 낙후되는 존재라고 알려줘야 해요. 윤리적 우위를 가지고 명랑한 태도로 제압합시다!" 원주 12/5 (화) 저녁 7시 원주민우회 교육장에서 올해 마지막 <다시만난 세계>가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이라는 범주가 이데올로기적으로 구성되었음을 이야기하며 '여성'이 무엇인지, '여성주의'가 무엇인지 일상의 예를 통해 전달하는 여성주의 입문의 시간. 강의는 후반부로 갈수록 '페미니즘 운동' '어떻게 오래도록 페미니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페미니스트 친구들을 두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있는 위치가 어떤지, 내가 어떤 상황인지 말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중요해요. 함께 갈 수 있는 페미니스트 공동체가 필요해요. 그러니 민우회 회원 가입해서 소모임 활동도 하시고 ^^" 페미니스트는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서로가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페미니스트 연결감을 가져가자는 말로 올해의 마지막 <다시만난 세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섯 개의 지역에서 만난 다섯번의 <다시 만난 세계> 참가자들이 남긴 소감 중 일부를 정리하였습니다. 2018년에도 <다시 만난 세계>는 이어집니다.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외에도, 심화학습의 시간 <열독> 도, 시기별 사안에 따른 <민우특강>도 있을 것입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고 서로에게 배우고 페미니스트로서 조금씩 성장하는 시간을 민우회는 계속 기획해나가겠습니다!17.12.22민우회597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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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기타[후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대회 -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12월 9일 민우회는 <세계인권선인일맞이 차별금지법제정 촉구대회 -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에 함께 했습니다. "페미니스트 정부라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 지금당장 제정하라!" "사람이 먼저라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치는 다양한 분들의 발언 "우리나라 이혼율이 40%를 넘어섰음에도 한부모 가정과 1인 가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합니다"라면서 말문을 연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학력에 따라 급여가 달라집니다. 또한, 20대면 당연히 대학생이거나 대학을 졸업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도 차별입니다.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학 중심으로 짜인 사회문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차별입니다" 라고 말한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의 난다 활동가, "이주노동자들은 마음대로 그만 둘 수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은 이중의 차별을 겪고 있고요, 한국 사정에 어둡다는 것을 이용해 성희롱, 성추행에 자주 노출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전한 베트남공동체 원옥금 대표, "정부가 차별철폐법 제정을 고민하는 동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를 억압하는 기득권 세력의 혐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박한희 변호사 참여연대 노래패 '참 좋다'와 연대의 아이돌 ^^ 퀴어댄스팀 '큐캔디'의 공연으로 열기 가득한 집회. 차별금지법 제정의 염원을 담은 송판깨기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인천민우회 대표 이든이 멋지게 송판을 부쉈지요 ㅎㅎ) 상어가족 노래를 편곡/개사한 차별금지법쏭을 부르며 종로와 청계천을 돌며 시가 행진을 했습니다. "모든 차별 뚜 루룻 뚜루 반대해 뚜 루룻 뚜루 제정하자 뚜 루룻 뚜루 차별금지법! 평등 세상 뚜 루룻 뚜루 만들자 뚜 루룻 뚜루 바로 지금 뚜 루룻 뚜루 차별금지법! " 10년을 '나중에'로 미룬 과제, 2018년에는 차별금지법이 꼭 제정되기를! <선언문> 우리는 우리의 인권을 나중으로 미룰 수 없기에 거리로 나왔다. 매일같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전국을 돌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미를 나누었다. 평등을 우회할 수 없는 인권을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 여전히 혐오세력은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차별을 선동한다. 정부와 국회는 혐오세력의 눈치만 살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저들은 언제나 나중에를 반복한다.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제정될 것이다. 지진이 나도 교실 밖을 벗어나지 못했던 내가 휠체어를 타고 고속버스 계단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내가 나섰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로 체육대회를 열기위해 궐기대회를 열어야 했고 명절마다 동료들이 보너스를 받을 때 참치세트를 받아 들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인 내가 외치기 때문이다. 부당하게 해고되도 따져야할 사장이 누군지 모르는 내가 아파서 병원에 가도 내가 가진 병 때문에 진료를 거부당한 내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여기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내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차별을 경험하는 내가 아무리 취업을 원해도 학력을 이유로, 결혼했다는 이유로, 가난하다고, 가족상황이 다르다고 수많은 이유로 거부당한 내가 차별금지법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더 큰 우리가 되어 이 자리에 서있다. 우리는 오늘 차별금지법 제정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딛을 것이다. 함께 행진하자. 함께 외치자.17.12.20민우회473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