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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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미디어[이태원보도 관련 카드뉴스] 재난 앞에서 언론은 똑같은 문제를 반복했다1. 모자이크로도 가려지지 않았던 참사의 현장 언론은 끊임없이 동일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재난 앞에서 언론은 똑같은 문제를 반복했다. 2. 반복되는 참사 화면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인권을 침해하고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시청자들에게도 트라우마를 남길 뿐이다. 3.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재난 보도의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그 결과 재난 보도의 원칙이 다시금 논의되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2022년 재난 보도는 반복되었다. 4. 뒤늦게 KBS, MBC, SBS 등 몇몇 언론사는 불필요한 경우 참사 영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왜 이것이 더 일찍 논의되지 않았는지, 참사 현장에서 피해자 인권 보호라는 재난 보도의 기본 원칙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5. 이태원 참사의 현장을 비추는 언론이 아닌 희생자와 유가족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참사의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는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22.11.02민우회437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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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미디어[카드뉴스] 언론은 여성가족부 폐지 받아쓰기를 중단하라!(1/5) 지난 10월 6일, 행정안전부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는 방향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계획일 뿐이고 국회를 통과해야 여성가족부를 폐지할 수 있다. 여소야대 상황이고, 야당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기 어렵다. (2/5) 10월 6일 일부 언론에서는 여성가족부가 폐지된 것처럼 오인케 하는 헤드라인을 사용했다. 헤드라인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고질적인 언론의 문제를 반복했다. 여가부 폐지 후 복지부 산하 본부로 재편 (세계일보) 여가부 폐지하고 이민청 신설은 보류 (헤럴드경제) 21년 만에 간판 내리게 된 여가부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21년만에 폐지...업무는 복지부·고용부로 넘긴다 (중앙일보) (3/5) 여성가족부 폐지에 우호적인 여성단체만을 초청한 간담회를 여성계 의견수렴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편파적인 여성가족부의 행태를 무비판적으로 다룬 것이다. 김현숙 장관, 10일 여가부 폐지 관련 의견수렴 나선다 (헤럴드경제)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관련 여성계 의견수렴 나서 (연합뉴스) '여가부 폐지' 여성계 반발...김현숙 장관, 내일 의견수렴 (뉴스1) 김현숙 여가부 장관, 여성계와 만난다...거센 반발 잠재울까? (머니S) (4/5) 사설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언론도 있었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젠더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던 서울신문이 폐지를 옹호하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 [사설] 정부조직 개편, 野는 협조하고 尹은 유연한 자세를 (조선일보) 〈사설〉 여가부 폐지 포함한 '尹정부 조직개편' 신속 立法해야 (문화일보) [사설] 여성가족 업무, 부처 간 협업과 운용의 묘 살리길 (서울신문) (5/5)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취임 이후에는 지지율이 저조할 때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용하고 있다. 언론은 정부의 이런 행태를 무책임하게 받아 적는 것을 중단하고, 성평등 정책이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 ■■■■■■ 1년 365일, 매일 한 명의 페미니스트와 연결되고 싶어요. 올해 민우회는 매일 한명의 새로운 후원회원을 기다리는 [365일 365명의 회원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금 보신 활동을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다면? 민우회 회원가입! (클릭)22.10.12민우회71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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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미디어[홍보]페미니스트에게 알리고 싶은 콘텐츠 추천하기.진짜최종.(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추천하기)“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로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회 속 차별과 편견을 드라마 시청만으로 일깨워줍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추천 닉넴:수다 “여성 리더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액션물 리더는 보통 남성 인물인데 원헌드레드는 거의 모든 그룹의 리더가 여성이에요!” -드라마 [원헌드레드] 추천, 닉넴: 레코페 “여성을 트로피로 보는 남자들을 풍자한다는 점에서 볼만합니다” -영화<스텝포드 와이프>, 닉넴:해일 완벽하지 않더라도 기존 서사와 다른 여성캐릭터/서사/감독이 빛나는 콘텐츠 페미니스트에게 알리고 싶은 콘텐츠(드라마·영화·유튜브·다큐·예능·웹툰·웹소설 등)가 있다면 추천하기! 쏟콘빛 활동을 위해 모금함을 개설했어요. 후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쏟콘빛 추천하기>> https://forms.gle/Q5PhC3rCT2mEmEM2A 네이버 해피빈 후원페이지>> https://bit.ly/3QHtaST22.08.25민우회1037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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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미디어[후기] 페미니즘 콘텐츠란 무엇일까요? ‘우영우’ 부터 ‘헤어질 결심’까지(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상반기 결산) 2022년의 절반이 훌쩍 지난 7월 어느 날!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영업팀 멤버들이 민우회에 모였습니다. 바로바로 상반기 콘텐츠 결산을 하기 위해서 새벽바람, 나타샤, 시언, 해일, 수다, 아믛, 보라, 단호박, 윤소, 영지가 만난 건데요. (마음으로 함께한 첼시, 밤톨, 감자, 제로, 하나도 있어요~) 상반기 결산에서는 무엇을 했을까요? 영업팀 멤버들이 보았던 콘텐츠 중에서 페미니스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그 외에 평소에 어떤 콘텐츠를 보았는지, 이 콘텐츠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ppt 순서 이미지) 2022년 상반기,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나섰던 영업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먼저, 페미니즘적 요소가 있는 것과는 관계없이 [상반기에 내가 본 콘텐츠 목록] 작성 후 키워드와 함께 공유하고 각자의 취향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영업팀의 상반기 콘텐츠 모아보기) 단호박 : 저는 이어즈&이어즈, 소년심판, 나의 해방일지, 세자매, 닷페이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유튜브 등을 재밌게 즐겨봤고 그래서 키워드 하나는 ‘사회문제’이고요. 또, 지정생존자, 우연과 상상, 고요의 바다 , 귀신친구를 재밌게 봐서 ‘상상’도 키워드로 정해봤어요. 보라 : 제 키워드는 ‘여성캐릭터’, ‘실용성’이에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스물다섯 스물하나], [옷소매 붉은 끝동], [멜로가 체질]처럼 매력적인 여성캐릭터가 나올 때 그리고 그들간의 관계성이 재밌을 때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운동이나 인테리어, 요리처럼 실용성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많이 봐요. 수다 : 제 키워드는 ‘다양성’입니다. 저는 주로 TV콘텐츠를 보는데요. 다양한 여성상을 응원하는 마음이에요. [붉은 단심]의 경우에 여성캐릭터를 역사와 다르게 그리는 걸 흥미롭게 봤고, [옷소매 붉은 끝동]은 덕임이의 역할을 부각시켜서 열심히 봤고 [나의 해방일지]의 여성캐릭터들에 열광했어요. 해일: 제 키워드는 ‘생산적’, ‘사랑 이외의 소재’인 것 같아요. 저는 한국 콘텐츠를 보면 너무 사랑얘기만 해서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더라고요. 제일 추천하고 싶은 건 미국 드라마 [석세션]인데요. 재벌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회사를 형제 넷 중에 누가 상속할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 중 셋이 아들인데 치고 받고 싸운다기보다는 블랙코미디라서 재밌어요. 윤소 : 저의 키워드는 ‘음식’과 ‘범죄’와 ‘마침내’입니다. [선술집 바가지], [심야식당], [오늘 밤은 코노지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봤고요. 근데 여성이 메인 주인공인 건 참 없다는 걸 경향 속에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엔 [맛있는 녀석들]이 출연자 3명이 남성, 2명이 여성이 되어서 그 출연자 구성을 계기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마인드헌터], [CSI], [마인드헌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같은 수사물을 볼 땐 ‘역시 여자만 죽는 군’이런 생각을 해요. 그리고 마침내는 아시다시피 [헤어질 결심]이고요. 별점 5점을 준 영화였습니다. 시언 : 저는 사실 리스트 만드는 숙제를 해오지 않은 사람인데요. 이렇게 가끔 실패하는 여성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웃음) 저는 여성 주인공이나 여성 감독이라고 해서 여성서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키워드를 ‘침투’와 ‘확장’으로 잡아봤어요. 여성서사가 딱 어떤 것이다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무한대로 확장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실천이 아닐까 싶어요. 재미있게 본 콘텐츠는 유튜브 [해쭈] 채널인데요. 그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달까? 그래서 좋더라고요. 나타샤 : 제가 상반기에 인상깊게 본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는 인도의 실화 이야기이더라고요. 사귀던 남자에게 속아서 성판매 여성이 된 주인공이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인거에요. 인도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감탄하면서 ‘투쟁’과 ‘독립’이라는 키워드를 뽑아봤어요. 새벽바람 : 저는 드라마 중에선 [계단]이라는 8부작 중국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어요. 여성 주인공이 폭발 사고에서 회귀를 하면서 모두를 살리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인상깊었어요. 웹소설은 여성주인공인 판타지 장르 중에서 [SSS급 각성불능자]를 봤어요. 모두가 초능력을 가진 세상에서 혼자만 초능력이 없어서 주목받는 주인공이에요. 현실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을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어떻게 대하는지 같은 걸 떠올리게 해서 판타지이지만 현실이랑 매칭되는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키워드는 ‘판타지’와 ‘연대와 유대’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영지 : 제 키워드는 ‘여성’, ‘스포츠’, ‘판타지’입니다. 저는 대부분 여성출연자인 콘텐츠를 열심히 보고요. [예랑가랑], [햄튜브], [해쭈], [박막례 할머니], [언제나 가을]같은 유튜브 콘텐츠를 봐요. 야구를 하고 있고 좋아해서 야구 중계를 열심히 보고,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같은 판타지를 봅니다. 아믛 : 저는 상반기에 너무 바빠서 많이 보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예능 [식스센스]를 많이 봤어요. 여자 출연자들이 하나하나 개성이 있었는데, 그걸 남자 MC가 가운데에서 다 받아주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해서 보여줬다는게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원래 공포영화를 시즌 별로 보는데 최근엔 [주]를 봤어요. 여성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미묘한 내러티브를 잘 살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키워드는 꼭 성공한 여성만 드러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여성이 드러나는 ‘가시성’인 것 같아요. 다양한 키워드를 나누며 각자의 취향과 올해 상반기 콘텐츠의 경향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업팀의 상반기 결산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통합하여 함께 만드는 '콘텐츠 지도'를 제작했어요. 콘텐츠팀과 영화팀으로 나누어서 시작되었는데요. (드라마팀 지도) 침투와 확장 드라마팀은 ‘침투’와 ‘확장’으로 지도를 시작했어요. ‘침투’에는 페미니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들이 있는 콘텐츠를 연결해 보았고, ‘확장’에는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콘텐츠를 연결해보았어요. (영화팀 지도) 여성 히어로를 더 많이 보고 싶다 영화팀은 소재가 비슷하거나 같은 감독인 영화들을 이어가며 지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캡틴마블, 완다비전, 블랙위도우 같은 여성 히어로물은 평가가 좋지 않으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고 시리즈가 이어서 제작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갑자기) 쏟콘빛 영업팀이 왜 영업팀인지 아시나요? 페미니즘관점으로 콘텐츠 추천평을 써서 페미니스트에게 ‘영업’하기 때문인데요. 다들 어떻게 영업 잘 하고 계신가요? 추천평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패들렛에서 쏟콘빛 영업팀 추천평 보기(클릭) 여성 캐릭터, 여성 창작자 못잃어… 보라 : 저는 추천평을 모아놓고 보니까 여성캐릭터 얘기를 주로 했더라고요. 예를 들어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여성주인공과 그 친구들 이야기들을 주로 하는 것처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목하는 추천평을 많이 쓴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호박 : 저는 여성창작자를 되게 좋아하는 거예요. 오디오매거진 [조용한 생활]을 추천했는데, 인터뷰 대상이 누구였는지 나열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김보라 감독, 이은규PD같은 여성창작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확장하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그려나갈지 좀 궁금해서 길게 썼어요. 수다 : 저는 그냥 제가 꽂힌 걸 쓰는 것 같아요. [69세]는 노년 여성 주인공이 조용조용한데 강단 있는 어조로 계속 질문을 던지는 걸 보고, ‘나도 나이가 들어서 저런 처지일 때 저렇게 용기 내어 말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꽂혀서 썼어요. 샤론님이 쓰셨던 [조용한 희망] 추천평을 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전달할 수 있구나 느꼈어요. 페미니스트 킬 조이? 아니! 시언 : 저는 진짜 재밌어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페미니스트 재미없다’, ‘여자들 재미없다’라는 말이 너무 싫은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재미있는거 볼 거 엄청 많다!’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재미 없는 콘텐츠에 대한 추천평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 줄거리 말고도 할 말이 얼마나 많게요~ 나타샤 : 사실 콘텐츠 소개할 때 줄거리 나열이 제일 쉽잖아요. 근데, 저는 제가 스포를 싫어해서 줄거리를 최대한 배제하고 쓰려다 보니 추천평 쓰는게 어렵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물들의 감정, 심리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윤소 : 저는 하나의 작은 장면이라도 구체적으로 묘사해주는 추천평이 좋더라고요. 의미 없게 쓱 지나갈 수 있는 3초 정도 되는 장면도 포착해서 의미있는 변화로 해석해 주면 좋더라고요. 예를 들면 2년 전에 민우회에서 [정직한 후보]를 넷플릭스 파티를 했는데, 보통 미디어에서 '남성'의 역할로 그려졌던 건(정치인, 방송국 PD, 오퍼레이터) 여성 캐릭터가, '여성'의 역할로 그려졌던 건(무속인) 남성 캐릭터가 맡고 있다는 걸 누군가가 얘기해 주었어요. 페미니스트들이 곳곳에서 지켜보고 있다 윤소 : 저는 시언님이 쓴 [마녀체력농구부] 추천평 읽으면서 콘텐츠를 지켜보고 때론 응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녀체력농구부]가 초반에 코치들이 여성 출연자들을 무시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었잖아요. 그래서 쏟콘빛 추천으로 들어왔을 때 의아했는데, 이후 회차를 보니 여성 출연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면서 콘텐츠가 변화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보라 :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되는게, [오늘부터 운동뚱]도 첫 회 자막이 엉망진창이었거든요. 여성출연자가 운동을 힘들어하는 모습에 자막으로 계속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김민경이라는 개그우먼이 돋보이는 콘텐츠가 되었잖아요.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지켜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각자 콘텐츠를 보고 추천평을 써온 영업팀 멤버들이 모여 자신과 서로의 추천평을 돌아보고 추천평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쏟콘빛 영업팀에서 페미니즘 관점으로 ‘페미니즘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었네요! 근데, ‘페미니즘 콘텐츠’란 무엇일까? 단호박 : 여성 창작자가 만든다고 페미니즘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성이 만들었을 때 섹스신이나 폭력 장면 등을 묘사하는 방식이나 카메라 움직임이 좀 다른 것 같거든요. 근데 또 페미니즘 관점에서 문제적인 콘텐츠를 지적하면 방송사나 영화 제작사에서 ‘여성 스태프가 만들었다’라면서 문제를 회피하기도 하는 걸 보면 고민스럽습니다. 윤소 : 제작자가 아무리 페미니즘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책임자에게 승인받고, 광고주에게 보여주는 많은 구조 속에서 제작자의 관점이라는건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창작자로 핑계를 대는 건 비겁한 행동이고요. 수다 : 맞아요. 예전에 어떤 작가가 그러시더라고요. 작가들은 드라마를 왜 이렇게 쓰냐고 질문을 했더니, 좋은 내용을 써도 PD가 남자고 위에 국장도 대부분 남자고 그래서 우리가 비판하는 식의 드라마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여성 원톱 주인공이라면 페미니즘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까? 새벽바람 : 여성 원톱일 때 오히려 여성성이나 모성애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수다 : [방구석 1열]에서 변영주 감독이 했던 얘기가 떠오르는데, 뭐든지 간에 여자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영화계 안에서 감독이든 카메라 감독이든 조연출이든 여자들이 그 판에 끼기가 너무 어려운가봐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콘텐츠가 페미니즘 콘텐츠가 절대로 아니야 라고 선 긋기보다는 맥락에 무게를 두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구조를 바꾸려면 기회가 많이 열려야 되는 거니까, 여성창작자, 주인공 관련해선 양쪽으로 고민해야되는 것 같아요. 새벽바람 : 맞아요. 제가 대학교 학부 때 영화 전공이었고, 유독 여학생이 많았던 학번이었는데, 교수님들이 걱정을 하더라고요. 현장에서 일해야하는데 여자가 너무 많지 않냐는 식으로...현장 가서 일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남초판이고 공고한 남성중심문화가 있더라고요. 여성들이 좀 많이 진출하면 조금 바뀌지 않을까 기대는 들어요. 나타샤 : 단순히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고 해서 여성주의 영화라고 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제가 봤던 영화들 중에서는 새로운 시도, 신선한 면들도 많이 부각이 되어서 의미가 있다고도 생각하거든요. 여성 빌런캐릭터도 많이 보고 싶고요. 비슷한 소재여도 남자 주인공이었으면 안그랬을 것 같은데, 여성 주인공인 경우에 남초커뮤니티에서 ‘별점테러’, ‘댓글테러’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이 목소리를 더 많이 냈으면 좋겠어요. 페미니즘 콘텐츠를 정의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언 : 사실 덕질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가시를 바르고 즙을 짜서 착즙을 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페미니즘 콘텐츠는 어떤 개념이라기보다는 앞으로 가는 위치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호박 : 적극적인 해석의 중요성을 계속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어서 장면 묘사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게요. [오징어게임]이나 [DP]같은 콘텐츠에서 폭력장면이나 신체묘사 같은 장면이 많이 비판받잖아요. 신체나 폭력 등 묘사에서 어떨 때 불편함을 덜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수다 :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의 ‘섹시한’ 모습이 정형화된 게 있잖아요. 그런 걸 여자 스스로 이용하면서 생존하거나 무엇인가 쟁취해나가는 캐릭터가 있으면 아무리 대박이 난 콘텐츠였더라도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진 않아요. 예를 들면 [오징어게임]의 ‘한미녀’역할 같은 거죠. 근데 그렇다고 마냥 비판하기에는 그 많은 남자 캐릭터들 사이에 여자 캐릭터 몇 명 없는데, 그냥 없애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스럽기도 해요. 사실 다양한 여성이 있을 수 있는 것도 맞고요. 새벽바람 : 폭력을 묘사할 때 실제 폭력을 찍는 사람들이 남성창작자들이 많았거든요. [최선의 삶]이라는 영화는 여성 감독에 여성 주연인 작품인데 여기서는 폭력 장면을 *디졸브해서 폭력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주고 커트해서 끝나게 했더라고요. (*디졸브 : 장면을 바꿀 때에, 하나의 화면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그 위에 다음 화면이 천천히 나타나는 기법 – 표준국어대사전) 이렇게 편집과 소리를 이용해 폭력을 당한 걸 보여줄 수 있는데, 드라마 같은 데에선 진짜 실제로 때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걸 볼 때마다 많이 불편한 것 같아요. 미디어에서 소수자 재현은 어떨까요? 새벽바람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건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201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비판했던 게 자폐스펙트럼 장애인들은 드라마에 종종 나왔지만 모두 작가의 말을 대변하는 착한 인물로만 정형화된 캐릭터로 출연한다는 거였거든요. 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장애가 미디어에 보여졌을 때 어떤 파급력을 가지는지조차 고려하지 않은 느낌을 받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작품이 나오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단호박 : 맞아요.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대중들에게 알리는 케이스가 되기도 했고, 소수자가 주변에 분명히 있지만 TV에선 잘 등장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비판해왔는데 등장하는 자체에 의미가 크죠. 영지 : 다른 드라마에서는 어떤 사람이 차별을 겪었을 때 주로 주변 사람들이 대응해주잖아요. 근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다른 사람이 대응해 주더라도 당사자가 차별받은 부분이나 상황을 직접 말해요. 사실 그걸 보고 있는 비장애인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윤소 : 미디어에서 예를 들면 룸싸롱 장면이나 강제 키스처럼 완전히 없어져야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페미니즘 관점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 장면이 있으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절반 정도밖에 방영되지 않았는데, 많은 논란을 촉발시켰잖아요. 이 촉발이 좋다고 생각해요. 콘텐츠의 좋음과 나쁨을 떠나서 계속 페미니즘 콘텐츠란 무엇일까, 페미니즘 관점이란 무엇일까, 여성 서사는 무엇일까 끊임없이 촉발하는 장면과 이 장면을 포착하고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고 그걸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다 : 전에 [굿닥터]라고 천재 남자 의사인 주인공인 드라마 있었잖아요. 이제 우영우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로 나오는 것 자체에서 세상이 바뀌나 생각도 했어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벌써 약속했던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2시간의 만남은 너무 짧기만 하네요. 이야기 할 것이 쌓여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영업팀’은 앞으로 더 많은 페미니즘 콘텐츠를 발굴해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더 많은 페미니스트와 함께 만나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페미니즘과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답니다.22.08.12민우회1220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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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미디어[공개] 쏟콘빛 6월호_♪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생각이 나서 ♪ 가지고 온 콘텐츠[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가 추천하는 콘텐츠 2022년 6월호 "이 영화… 나만 알고 있을 수 없어!!!" "끝까지 정의를 향해가는 여성의 모습 멋져!" "일단 보자, 그리고 그녀의 감정을 수용해보자" "여성들이 실패하고, 성장하고, 승리하고, 도전하는 이야기 궁금하시죠?" [p.2 드라마] 조용한 희망 : 알코홀릭 남편에게서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 여성이 혼자 자립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가진 것 없는 어린 여성이 지난하고 고통스럽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마더랜드 : 미국 마녀 군대에 첫 입소하게된 마녀들의 이야기. 3명의 여성 주인공들이 티격태격하다 끈끈한 우정을 다져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멋있는 여자 한가득! 레즈비언인 주인공의 로맨스도 큰 스토리 중 하나랍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 팬과 스포츠 스타, 동료 선수이자 라이벌, (알고 보니) 서로 의지했던 친구. 동경했는데 미워하고, 의지하는데 솔직할 수 없고, 경쟁하는데 사랑하는 나희도와 고유림의 관계를 우정이라는 쉬운 단어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p.3 영화] 쁘띠마망 : 셀린 시아마 감독은 늘 여성의 정체성과 사랑, 유대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는데 [쁘띠마망]은 더 동화같고 판타지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8살 소녀 '넬리'가 외할머니의 시골집에서 엄마와 같은 이름의 소녀 '마리옹'을 만나는 이야기. 십개월의 미래 : 연애, 임신, 출산, 결혼...그 중심에 분명히 여성이 있음에도 주변 인물들은 조용히, 집요하게, 친절함으로 무장한 채 그녀를 주변인으로 취급하며, 그들이 만든 틀에 여성이 맞추도록 한다. 코믹하되 가볍지 않은 영화. 69세 : 성적대상화 되고 성애화 되는 것이 일상인 여성의 현실..여성의 나이듦에 대해 놀림조의 말들이 일상인 현실.. 가족 없이 빈곤하게 나이 든 여성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경험을 말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p.4 영화] 피어스트리트 파트3 : 1666 : 농경사회에서 젊고 어리고 부모 말 안 듣는 개성 강한 '세라 피어'는 심지어 동성애자이기까지 하다. 그런 여자애들에게 꼭 따라오는 말, '네 속에 악마가 있다.' "사람들이 마녀를 원한다면, 진짜로 악마가 돼 주겠어." 범죄의 여왕 : 끝까지 정의를 향해가는 여성의 모습은 좋아하지 아니할 수 없지요! 이 작품으로 첫 원톱을 맡았다는 박지영 배우! 집요함과 다정함으로 빛나는 박지영 배우의 '미경'을 지켜봐주세요. 경축! 우리 사랑 : 아내, 엄마의 제한된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는것, 여성으로서의 도약이 긴 여운을 남긴다. 김해숙님의 열연 덕분에 영화가 한층 빛났다. [p.5 유튜브/예능] 직접 보여주는 중요한 이야기 주거편 :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건이 벌어지지만, 여성들이 독립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계약, 대출, 집 계약시 꼭 필요한 것들, 1인가구의 인맥관리방법,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등을 다룬 '독립 전 꼭 봐야 할 바이블' 마녀체력농구부 : 나는 ‘마녀체력 농구부’를 보고 처음으로 체육관에 발을 들였다. 여성들이 실패하고, 성장하고, 승리하고, 도전하는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서툴러도 좋으니, 더 많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부딪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조용한 생활 : 듣는 종합 예술 잡지, 오디오 매거진. 이슬아 작가, 김보라 감독, 최은영 작가, 이은규 PD, 김혼비 작가, 김하나×황선우 작가 등 여성 창작자들의 고민과 삶, 미래 등을 들을 수 있다.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월별 기획도 찾아보는 재미가! [p.6 웹툰/웹소설] 크레이지 가드너 : 나같은 식물 킬러(?)들에게 식물의 품종부터 화분, 비료, 살충제, 조명 사용을 알려주는 본격 교양식물만화. 스투키, 허브와 같은 녀석들부터 열대관엽식물, 알보 몬스테라와 같은 희귀한 식물들의 모습을 귀엽게, 때로는 듬직한 체구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하는 작가의 개그에 빵빵 웃음이 터질 수 있다. 카산드라 : 여성이라 배제되었지만, 트로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카산드라로 인해 트로이가 위기를 이겨낼 때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어릴 적 읽었던 그리스로마신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신화 이면에 가려졌던 여성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방송천재 막내작가 : 40대의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살던 '이연우'가 막내작가였던 20대로 회귀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여초직군’으로 널리 알려진 '방송 작가 직군'에서 일하는 여성 주인공이 어떻게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고 방송계에 한 획을 긋는지 보여줘서 재밌더라고요. [p.7] #미디어에_더많은_페미니즘을 해피빈 모금으로 응원해주세요! https://c11.kr/10sp6 전체 추천평이 궁금하다면? 페들렛 링크로 https://c11.kr/10sp4 나도 추천하고 싶은데! 구글폼 링크로 https://forms.gle/hd1L5GKkG3Hm2nUG822.07.01민우회1345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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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미디어[후기]'이거 꼭 보세요', '이것도 보시고요', '이것부터 보세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첫 만남△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오리엔테이션 프리젠테이션 화면 2020년부터 민우회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고자 했습니다. 방송사, 영화사뿐 아니라, OTT 단독 콘텐츠와 1인 미디어 등 말 그대로 쏟아지는 콘텐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민우회는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여성주의 관점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추천받고, 창작자를 응원하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이하 쏟.콘.빛)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쏟콘빛을 애정어리게 보고 있는 회원들의 응원으로 쏟콘빛은 3년차를 맞게 되었습니다. 2022 쏟.콘.빛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많관부) 꾸벅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멤버 모집 홍보물 지난 3월 영업팀 모집을 시작으로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열차가 정식으로 출발했어요. 그리고 두구두구 바로 그 날이 왔어요. 2022 쏟.콘.빛 영업팀의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 두근두근 +_+ 영업팀 오리엔테이션은 민우회 지하 1층 원경선 홀에서 4/13(수) 저녁 7:30분부터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보라의 진행으로 시작된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오리엔테이션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오리엔테이션 순서 민우회를 소개하고, 민우회원 다짐을 함께 읽는 것으로 2022 영업팀 열차가 정식으로 출발했습니다. △민우회원 약속 민우회, 회원 모임은 다음과 같은 민우회원 약속과 함께 합니다. 1.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맺기를 지향합니다. 2. 나이, 결혼여부, 출신지역, 학력을 묻지 않습니다. 3.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알게된 타인의 이야기는 함부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4. 평등한 관계 맺기를 위해 별칭을 사용합니다. 5.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를 응원합니다.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안내를 듣고 있는 영업팀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자기소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가득한 자기소개 시간! 보라색을 좋아하고, 풋살에 진심인 보라 최근 풋살에 재미를 느끼며, 웹툰과 웹소설을 좋아하는 밤톨 페미니즘 영화와 책을 보면서 삶의 희망을 느꼈고, 당근 중독인 나타샤 피곤한 직장인이지만, 소중하고 하나뿐인 사람인 하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중하며 빈티지 의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해일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2년차 영업팀 수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과 김새벽 배우를 좋아하는 2년차 영업팀 새벽바람 N잡러의 체력키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첼시 코로나로 부쩍 체력 저하를 느끼는 감자 단호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단호박 이렇게 10명이 영업팀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습니다. 고개를 끄덕끄덕, 화기애애하게 자기소개를 마쳤어요. * * △(좌)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운영과 관련된 내용 전달 / (우) Q&A 작년 쏟.콘.빛 활동에 대한 소개와 감상평의 예시를 같이 나눴어요. 영업팀은 모니터링 콘텐츠를 정하는 방식이나, 감상평 형식에 대한 질문으로 엄청한 열의를 드러냈답니다. 이어진 코너! 콘텐츠 빙고를 해봤어요. 2021 쏟콘빛에서 추천되었던 콘텐츠 61개 중 24개의 칸을 채우고, 영업팀이 강력 추천하는 히든 콘텐츠 1개를 써서 빙고 25개 칸을 채우는 것이었는데요. △콘텐츠 빙고판과 2021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콘텐츠 소개물 [런온]을 3번 돌려봤다는 첼시와, [런온]을 10번 돌려봤다는 수다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연애 대상에 남성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질문하는 [런온]의 대사의 의미도 짚어주며, 콘텐츠를 영업하는 시간이었어요. [비밀보장] 이야기를 하면서, 최근 재밌게 본 넷플릭스의 [셀럽은 회의중]을 끼어 넣기도 하고 [빅리틀라이즈 시즌 1,2]를 추천하면서 리즈위더스푼의 제작사를 추천하기도 하고요. [바그다드카페]를 추천하면서 O.S.T까지 추천 하고요. 빙고를 가장한 최애 콘텐츠 홍보 시간이었다고 정리해 봅니다. 이 외에도 [너에게 가는 길], [피아노],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닷페이스],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히든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답니다. 영업팀 안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콘텐츠를 영업하는 모습을 보고서, 아직도 안 본 콘텐츠가 이렇게 많다고 서로 놀라기도 했고요. 못 본 콘텐츠들을 보려면 24시간도 모자르다고 생각했더랍니다. 24시간이 모자라 24시간 우우우 24시간(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이어지는 시간으로 “나의 페미니즘” 작/감/배(작품, 감독(또는 창작자), 배우)를 꼽아 봤어요. △작/감/배(작품/감독(창작자)/배우(또는 캐릭터) 콘테스트 △"나의 페미니즘" 작/감/배 배포 용지 [비밀의 숲 시즌1,2]/이수연 작가/한여진 역(비밀의 숲 배두나 배우), 최 빛 역(비밀의 숲 전혜진 배우)를 소개한 수다 [메기]/정세랑 작가, 윤가은 감독, 이옥섭 감독/ 나희도([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배우), 지승완([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 배우)를 소개한 단호박 [칠월여안생](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김보라 감독/안드레아 유리네스([펜들턴 혁명]를 소개한 새벽바람 [재벌과의 인터뷰](다음 웹툰)/이옥섭 감독을 소개해준 감자 [술꾼도시여자들]/유기 작가(웹툰 [여성 전용 헬스장 진달래짐])/이효리를 소개한 보라 [혼자를 기르는 법]/정켈 작가, 변규리 감독[너에게 가는 길]/윤여정 배우, 이사다 캐릭터를 소개한 밤톨 폴리아모리를 다룬 [아내가 결혼했다]/정윤수 감독/손예진, 김주혁 배우를 소개한 나타샤 2021년 최고의 콘텐츠로 [구경이]/노기 아키코 감독[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언내추럴]/햄튜브를 소개한 하나 언제나 시선을 사로잡는 뮤지컬 [시카고]/롭 마샬 감독([시카고])/록시, 벨마([시카고] 캐릭터)를 소개한 첼시 주인공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발리우드 [당갈]/조지 밀러 감독([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델마, 루이스, 퓨리오사를 소개한 해일 서로가 서로에게 영업을 하고 영업을 당한 영업팀의 오리엔테이션 시간. 볼 작품이 많아 시간이 없다는 영업팀의 열정! 이 열정 살리고 살려서 영업팀의 다음 행보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영업팀 Non stop! 후기를 보시고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에 관심이 생기셨다고요?!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콘텐츠 모집 중이에요! 나의 최애 페미니즘 콘텐츠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민우회의 쏟콘빛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로드 중…22.04.15민우회1968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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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미디어미디어로 둘러싸인 세상! 미디어 관련 공약은 무엇이 있을까요?-[혼돈의 대선,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선 공약 요약본]_5편: 성평등미디어[1페이지] 혼돈의 대선,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선공약 요약본. 성평등미디어편. 한국여성민우회 [2페이지] AI와 여성과학기술인 작년 AI 챗봇 논란 기억하시나요? 이용자의 데이터를 제대로 된 동의 없이 활용하고 대화 속에서 차별·혐오 표현이 사용되어 서비스가 종료되었죠. AI가 우리 사회의 차별·혐오를 강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AI 윤리를 위한 구체적 장치가 마련되고, 절대다수가 남성으로 구성된 AI 개발 과정에 다양한 성별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의 AI, 여성과학기술인 공약을 살펴보았어요. [3페이지] AI와 여성과학기술인 이재명 : AI 활성화 / AI 윤리의 사회적 신뢰 구축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단절 예방 지원 윤석열 :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시장 선도자 역할 강화 심상정 :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통신인공지능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알고리즘 규제 총괄 / 알고리즘 투명성 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를 각각 설치 / 이용자에게 알고리즘 관련 ‘설명을 요구할 권리’를 부여 / 알고리즘 설계시 적용할 차별 금지 등에 관한 원칙 보급 / 여성과학기술인 지원강화와 안정적 일자리 마련 AI 산업 활성화 만큼이나 개발 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중요합니다. 이재명 · 심상정 후보는 AI 윤리 정책을 제시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AI 윤리와 여성과학기술인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어요. [4페이지] 방송심의 불법촬영을 희화화하거나 성상품화 하는 방송에 분노한 적이 있으신가요? 방송심의는 방송의 혐오·차별 표현을 제재하는 안전장치가 되기도 하고, 때론 정치심의가 문제되기도 하는데요. 방송심의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5페이지] 방송심의 이재명 : 정책공약집에 관련 공약 없음 윤석열 : 정책공약집에 관련 공약 없음 심상정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폐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행정심의는 유지하고 일반심의는 독립적 민간기구의 자율규제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심의기구의 존재는 사후적 견제장치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를 제어하는 행정심의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6페이지] 언론피해구제 언론에 의해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 이를 구제하는 방식에 대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는 작년을 기점으로 잠정 유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언론의 책임을 강화해야한다는 입장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언론에 대한 입장은 어떨까요? [7페이지] 언론피해구제 이재명 : 정책공약집에 관련 공약 없음 윤석열 : 가짜뉴스, 악의적 왜곡 등의 문제는 자율 규제를 통해 해결되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심상정 : 자율규제 우선 추진 / 독립적인 언론 자율규제기구 구성 언론의 비판기능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자율규제 우선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다만, 혐오나 차별에 대한 자율규제가 책임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견제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요. [8페이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공영방송 (KBS, MBC, EBS)의 이사와 사장을 누가 추천하는지 아시나요? 대통령, 여당, 야당입니다. 정치권에서만 이사와 사장을 선임해온 것인데요. 이러한 왜곡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언론시민운동단체는 공영방송 이사와 사장을 시민이 뽑을 수 있도록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대선후보는 이와 관련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9페이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이재명 :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 선출에 배심원제, 공론화위원회 등의 방식으로 국민 참여 보장 윤석열 : 공영방송 거버넌스 구조 개선 (구체적 방향 제시 없음) 심상정 : 공영방송 이사 국민 선출로 개선,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사추천국민위원회 설치, 국민 선출 이사회가 사장 추천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세 후보 모두 동의하고 있고, 이재명, 심상정 후보는 국민 참여 보장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젠더,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한 시민 참여를 통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22.03.04민우회1943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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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미디어[대선 카드뉴스] "인공지능은 만능이 아니다" 3탄:성평등_미디어[카드뉴스 표지] 대통령선거투표 #나는_페미니즘에_투표한다 #VoteForFeminism #성평등정책 #성평등_미디어 [카드뉴스 1P] ‘여성가족부 폐지’ ‘성폭력 무고죄 처벌 강화’ 반(反)페미니즘 정책 말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 정책이 필요합니다.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이슈별로 살펴볼까요? 3탄 : 성평등_미디어 #성평등한_AI #성평등한_방송미디어정책 [카드뉴스 2P] 성평등한 AI 기술을 위한 공적 시스템 마련 2020년 12월 스캐터랩의 대화형 챗봇 ‘이루다'가 출시되었다. ‘이루다'는 혐오발언, 정보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한 끝에 약2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AI가 가진 불투명성과 확산성은 기존에 존재하는 차별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차별을 발생시킬 수 있음에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다. [카드뉴스 3P] 정책과제 •개인정보 침해, 데이터 독점, 차별·혐오 조장을 막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데이터다양성위원회 설치 •AI 분야 성별영향평가 지속적 실시와 차별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법과 정책 마련 •개발자, 연구자 내 여성비율 제고, 연구와 개발 지원에 여성인력 가산점 제공 등 적극적 조치 [카드뉴스 4P] 젠더 관점 방송미디어정책 구조화 방송미디어정책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규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위원 구성은 여전히 남초 일변도이다. 이는 공공영역의 역할을 성인지적으로 주도하는 데에 실질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공영방송의 콘텐츠가 여성시민들의 비판에 직면하는 순간이 적지 않은 것은 이러한 시스템과 무관하지 않다. [카드뉴스 5P] 정책과제 •미디어 규제기구,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특정 성이 60%를 넘지 않도록 제도화 •방통위, 방심위, 공영방송 등에 젠더담당관 설치 •방통위의 방송평가에서 젠더관련 항목의 배점 상향과 재허가/재승인 반영, 젠더 관점 미디어 [카드뉴스 6P] 정책과제 •다양성조사 정례화. 젠더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 •방심위의 성인지적 심의시스템 감시와 견제 •성인지적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 모니터링 및 매체연구 지원 확대22.01.21민우회207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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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미디어[카드뉴스] 〈기후위기X미디어X페미니즘〉 드라마, 예능,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기후위기를 고민할까?1P. 드라마, 예능,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기후위기를 고민할까? 2P. 배달음식을 소개한 MBC 〈배달고파? 일단시켜!〉는 다량의 배달용기를 노출하여 시청자의 항의를 받았어요. 선혜윤(〈배달고파? 일단시켜!〉 PD) “정규편성이 된다면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장기적인 캠페인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서울』 인터뷰 중) 이렇듯 제작진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환경을 의식하기 시작했어요. 3P. KBS는 8년 만에 〈환경스페셜〉을 다시 시작했어요 〈환경스페셜〉은 우리의 생활 속 환경과 환경파괴의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어요. 4P.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기후위기를 고민하고 지참한 용기에 음식과 음식재료를 담아주는 용기내챌린지를 보여준 KBS #재난탈출생존왕 업사이클링 패션을 선보인 JTBC #K-스타일링배틀마법옷장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전체스탭이 촬영지를 청소하는 플로깅을 보여준 JTBC #바라던바다 5P. 온라인 콘텐츠에서는 다양한 실천을 보여줬어요 플라스틱의 위험성과 플라스틱 사용절감을 말한 tvN사피엔스스튜디오 #환경읽어드립니다 기후위기와 시민의 실천이 필요함을 말한 다큐 MBC14F #지구의미래를바꾸다! 6P. 비건문화를 소개한 스브스뉴스 #문명특급 분리배출 실천을 알려준 DIA TV #지구를지켜츄 일상 속 환경실천을 알려준 스브스뉴스 #네이처돌이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EBS팟캐스트 #박진희의공존일기 7P. 심각한 기후위기,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환경을 고려하면 좋겠죠? KBS #오늘부터무해하게는 탄소제로를 전면에 내걸었어요 제작진은 스텝수, 장비, 쓰레기까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어요 8P. #오늘부터무해하게가 탄소를 줄이기 위해 한 일 ∨촬영 스탭을 절반으로 줄이기 ∨플라스틱 생수X, 정수기 렌탈, 텀블러 사용 ∨조명장비 태양열 위주로 사용 ∨밥차X, 식당섭외 및 식판 재사용 ∨제작진 쓰레기 수거하여 섬 밖에서 배출 ∨소품은 폐비닐을 재활용하여 제작 ∨폐자재는 마을에서 줍거나 방송국에서 버린 것 사용 ∨프린트X, 물건이름표는 마스킹테이프 손글씨 사용 출처 : ‘기후변화’를 말하는 낯선 예능의 등장...“‘나도 한 번 해볼까’ 생각하게 됐으면”(10/26, 경향신문, 구민정PD 인터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송종사자의 지속적인 고민과 산업의 변화도 함께 해야겠죠? 우리는 환경을 고려하면서 만들고 실천하는 콘텐츠를 더욱 많이 만나고 싶어요21.12.17민우회2308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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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2021년 미디어, 여성이 만들고, 여성이 등장하고, 운동도 했어요 [E타입]"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E타입에서는 지금까진 몰랐지만 당신의 취향이 될 콘텐츠를 추천하고 올해 콘텐츠동향을 살펴봤어요 시트콤같은 웹소설[독신마법사기숙아파트], 인천바다에 마족의 섬이? 웹툰[마계인섬]을 소개했어요. 여성이 만들고, 등장하고, 운동한 올해가 궁금하다면? 유튜브 링크를 눌러주세요.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RIpbafRrCJU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RIpbafRrCJU21.11.26민우회291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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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쏙 들어온 콘텐츠가 있다고 [D타입]"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에서는 블랙위도우, 성경의 역사, 영혼의 노숙자, 그리고 유부녀 킬러, 다큐인사이트_국가대표를 소개했어요! 제목만 봐도 마음에 드신다고요? 그럼 유튜브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HtYZX887jKU https://youtu.be/HtYZX887jKU21.11.25민우회284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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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여기에 [C타입]"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C타입 우정에서는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 [스트릿우먼파이터]와 "세상의 편견에 맞설 용기가 생겼어" [마인] 등 여자들이 으쌰으쌰 연대하는 콘텐츠를 소개했어요. 페미라면 꼭 봐야할(?)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이야기! 유튜브에서 확인 https://youtu.be/8_gvF9R_0g8 유튜브에서 확인 https://youtu.be/8_gvF9R_0g821.11.24민우회2438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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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페미니스트도 로맨스를 좋아합니다만 [B타입]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2021년 총결산, 두 번째는 로맨스 타입입니다. 페미니스트가 좋아한 로맨스 콘텐츠는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민우회 유튜브로 와주세요 :-) https://youtu.be/F1kku03M4BU https://youtu.be/F1kku03M4BU21.11.23민우회2170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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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페미니스트 킬조이? 진짜 재밌는건 이런거지! [A타입]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2021년 총결산, 첫 번째는 코미디 타입입니다. 민우회 유튜브로 와주세요 :-) https://youtu.be/SFy5sG_3iQ8 https://youtu.be/SFy5sG_3iQ8 https://youtu.be/SFy5sG_3iQ821.11.22민우회1682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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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미디어[창작자 인터뷰] 2편 :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회원 모임인가요?드라마, 예능, 영화, 웹툰, 웹소설, 팟캐스트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모여라!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은 페미니즘이 한 스푼이라도 들어간, 여성·소수자 혐오/이성애중심/남성중심적 서사를 깨부수는, 여성주연/서사/창작자가 빛나는 콘텐츠를 추천받아서 모니터링 한 후 추천평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쏟콘빛은 올해 새로운 시도로 여성창작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담당 활동가 저(보라)의 팬심과 영업팀 회원 율빵의 애정 어린 추천의 합작으로 네이버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이하 진달래짐)]을 연재 중인 유기 작가님과의 인터뷰가 성사되었답니다! [진달래짐]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는 인터뷰 1편을 보고 오시면 더 재밌습니다! 1편 링크 :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3967 2편은 유기 작가님과 보라, 율빵의 운동과 건강, 여성 창작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웹툰 이미지 출처 : 네이버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율빵 : 평소에 작가님이 가장 많이 하는 ‘최애’ 운동은 무엇인가요? 유기 : 홈트레이닝 동작 중에서는 ‘버피테스트’를 많이 해요. (진달래짐 캡쳐_슬로우버피) 보라 : 지옥의 운동이라고도 하잖아요. 유기 : 지옥이긴 한데 그것만큼 준비할 게 없는 운동이 또 없어요. 층간소음이 없다면 매트 하나만 깔아도 충분해요. 층간소음이 걱정되면 ‘슬로우 버피’ 동작을 하면 되고요. 힘들지만 최애 운동이라서 언제나 강추하고 있어요. 보라 : 한 세트에 몇 개씩 하시나요? 유기 : 한 세트에 최대 50개를 해요. 보라 : 한 세트에 50개 하신다고요?!? 그럼 몇 세트를 하세요? 유기 : 한 세트 50개면 3세트 이상 하긴 힘들고, 평소엔 30개씩 5세트 하면 죽는 거죠 ㅎㅎㅎ 운동 끝~ 보라 : 작가님 트위터에서 걷기와 런닝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요즘에도 하고 계신가요? 요즘 하시는 운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유기 : 생각보다 이걸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저는 원래 런닝과 걷기를 좋아하고 마라톤 대회도 두 번 나갔었거든요. 최근에 헬스장 런닝 속도가 제한된 이후에는 5km 걷기로 대체했어요. 평소에 5km 정도는 그냥 걸어다녀요. 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에도 시간 남으면 1시간 일찍 출발해서 라디오 들으면서 설렁설렁 걸어가요. 습관화되어서 딱히 운동이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에요. 율빵 : 산책 같은 거네요. 유기 : 네 산책 맞아요. 산책 정도로만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율빵 : 습관이 되어있다는 자체가 대단하시네요. 보라 : 헬스도 계속 하세요? 유기 : 네, 요즘은 주 3회는 헬스장에서 근력운동 하고요. 나머지 2~3일은 5km 걷기 정도만 해요. 보라 : 요즘엔 코로나로 실내운동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또는 소규모로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많이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유기 : 걷기 인증만 해도 메달을 주는 언택트 마라톤 대회가 있는데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쉬워서 추천하고 싶고요. 코로나 땜에 운동 못 하는 분들 많으신데, 저처럼 뛰지 않아도 되고 땀 나지 않아도 되니까 한 시간은 걸으라고 말하고 있어요. 율빵 : 저는 걷다 보면 주변에 먹을 것 유혹이 많더라고요. 방앗간이 많아서 ㅎㅎ 유기 : 그 정도 유혹은 넘어가도 돼요 ㅎㅎ 먹으면 되죠. 저도 붕어빵 많이 사먹어요.. 율빵 : 저는 단기간 체중감량만을 위한 운동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작가님이 진달래 관장이라면, 이렇게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위한 다이어트에 자꾸 마음이 가는 제2, 제3의 ‘계나리’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유기 : 단기간 체중만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한 경험 모두가 있으실 거예요. 저도 물론 있고요.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모두가 알아요. 하지만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예를 들어 설날에 많이 먹어서 살이 찌거나 요새처럼 운동 못 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일단 해보라고 해요. 굶거나 유산소 운동만 죽어라 하면 몸이 알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을 때 그만둬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다음 근력 운동도 하고, 식단을 챙기면서 스스로 깨닫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일단 해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보라 : 맞아요. 식단과 운동 밸런스를 누가 옆에서 다그치는 게 아니라 나리가 본인이 깨달아가고 실천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어요. (진달래짐_계나리 식단관리) 율빵 :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을 보면 내가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난 실패했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비교하게 되고, 또 잘못된 방법을 시도하게 되고... 그런데 그럴 때 자기 탓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랑 안 맞는 방법인 거잖아요. 유기 : 너무 중요한 말씀이에요. 자기 탓을 하는 게 최악인거 같아요. 저는 의지박약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거든요. 그 말을 생각하는 순간 의지가 사라져요. 그리고 겉모습만 보고 성공, 실패를 판단할 수는 없잖아요. 다른 사람은 신경 안 쓰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진달래짐 캡쳐_식단과 자책) 율빵 : 웹툰 댓글이나 SNS에 [진달래짐]을 즐겨보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 많이 있던데 이런 반응을 챙겨보시는 편일까요? 그렇다면 가장 힘나는 반응은 어떤 것일까요? 유기 : 요새는 매화 반응을 챙겨보는 편이에요. 예전엔 악플이 너무 많아서 안 봤는데, 요즘엔 챙겨보고 있어요. 제일 좋은 건 이걸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는 거예요. 웹툰을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하시면 독자와의 소통에 성공했다는 기분이 들어요. 제 작품관이기도 한데 저는 웹툰으로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반응이 나오면 나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어요. 그리고 작품을 보고 자신의 경험과 진심 어린 조언을 나누어주시는 걸 보고 많이 감동 받았어요. 댓글에서 헬스 꿀팁도 공유하고, 작품 내용과 관련된 경험담을 공유하는 장이 열린 게 창작자로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율빵 : 이걸로 운동 시작한 사람 저입니다. 운동 뽐뿌(?)가 오게 하는 웹툰인거 같아요. 보고 있으면 ‘좋아 보이는데?’, ‘나도 해볼까?’ 생각이 드니까. 유기 : 와 진짜요? 어떤 운동하세요? 율빵 : 저는 자세랑 근육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필라테스를 다녔고요. 한 달 정도 운동해보니 근육을 알고 자극하고 근육통이 풀리고 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지금은 근육을 키워보고 싶어서 헬스를 등록했어요. 유기 : 너무 잘하셨어요. 저도 필라테스 짧게 해봤는데 속근육을 터치하면서 하면 힘들지만 재밌더라고요. 율빵 : 너무 힘들죠. 끝나면 머리카락 산발돼서 나가고 ㅎㅎ 그룹 트레이닝이어서 수업을 쫓아가는게 힘들지만 너무 재밌고... 그리고 웹툰에서도 나오듯이 잡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잡생각이 사라지고 모든 감정을 다 빼서 없어지니까 만족스러웠어요. 보라님도 운동 좋아하시나요? 보라 : 저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한 운동을 꾸준하게 하기 보단 3개월, 6개월 짧게 여러 운동을 했어요. 주로 스피닝, 탁구, 배드민턴처럼 여러 명이 함께하는 동적인 운동을 좋아해요.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도 근육의 움직임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없는데, 웹툰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계나리’처럼 ‘아 승모근이 여기가 아니었구나!’ 이렇게요. (진달래짐 캡쳐_승모근은 어디일까요?) 보라 : [진달래짐] 덕분에 운동을 시작했다는 댓글도 있는 반면 온라인상의 백래시가 댓글 등에서 여성창작자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창작자로서 고민되는 점이나 변화하길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유기 : 처음에는 너무 악플이 심해서 댓글 창에 못 들어갔어요. 겪어보니 생각보다 충격이 컸고 상처받고 마음고생도 심했죠. 댓글창이 작가와 독자들의 소통의 공간인데, 악플 때문에 그 기능을 변질 되어버려서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댓글창을 아예 막아버리는 게 능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플랫폼의 조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창작자 스스로도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창작자는 자신이 틀렸는지 스스로를 검열 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내가 틀렸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그럴 때 자신을 믿고 기획했던 대로 지속하는 게 창작자로선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플랫폼과 독자께서 여성창작자가 만든 작품 세계를 관심과 믿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라요. 저를 믿고 응원하는 독자가 있기에 힘이 났어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논란이 있다고 창작자를 자르지 않는거? ㅎㅎㅎ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릴 때는 ‘나도 이러다가 잘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플랫폼 피디님이 “걱정하지 마세요.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님들이 훨씬 많아요”라고 하시며 절 믿어주신 것도 큰 힘이 되었어요. 플랫폼과 독자가 창작자를 응원 해준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게 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라 : 완전 믿습니다. 갑자기 종교처럼 ㅎㅎㅎ 율빵 : 저도 믿습니다. 악성 댓글들이 [여성전용 헬스장]이라는 제목에 꽂혀서 무조건 싫다는 반응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유기 : 그렇죠. 사실 생각해보면 반박할 가치도 없었어요. 율빵 : [진달래짐]을 만나고 난 후 싫고 괴롭기만 하던 운동이 조금은 재밌어졌는데요. 이 소중한 웹툰을 소장하고 후기도 나누고 싶은데, 토크콘서트나 소장본 발행과 같은 계획이 있을까요? 유기 : 단행본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저도 맘 같아선 토크콘서트도 하고 싶은데 얼굴이 나오는 촬영은 지양하고 있어서 종종 강연만 나가고 있거든요. 저의 입장을 이해해주실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언젠가 체육관에서 만날지도 모르니 그땐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율빵 : 앞으로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다섯 글자로 조금만 아주 조금만 스포일러 해주신다면 무엇일까요? 유기 : 구상중인데 키워드는 극복인거 같아요. 5글자로는 '같이극복해' 보라 : ‘쏟콘빛’은 페미니스트에게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나 여성창작자들 콘텐츠를 추천받아 두 달에 한 번씩 추천평과 함께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작가님이 추천하는 다른 여성 창작자의 콘텐츠(웹툰, 영화, 드라마, 예능 등)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쏟콘빛 추천 콘텐츠 링크 : https://c11.kr/rvrh 유기 : 저는 팟캐스트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듣똑라’]를 추천합니다. [듣똑라]는 시사정치 팟캐스트인데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어주시고, 진행자도 패널도 모두 여성이에요. 유튜브도 하시는데 특히 경제 콘텐츠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경제를 다루는 에피소드를 추천합니다. 왜냐면 경제를 공부를 많이 하는 게 여성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어요. 여성은 경제에 무지하다는 편견도 있고, 여성이 연봉이 낮고 임금격차가 크기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추천 드려요. 보라 : 저도 팟캐스트 많이 듣는데 지난 4월 선거 때 쯤 [듣똑라]를 들었어요. 많은 정치 콘텐츠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듣똑라]는 차별화된 지점이 느껴졌어요. 유기 : 시각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대선주자 중에서 어떤 대선주자가 페미니즘적인 정치 공약을 내세우는지, 혹은 성적 문제가 있었는지를 아주 콕 짚어주니까... 가장 궁금했던 지점을 속 시원하게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콘텐츠에요. 그리고 [듣똑라]에서도 [진달래짐] 추천해주셔서 깜짝 놀라고 기분 좋았죠. 보라 :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창작자를 꿈꾸는 여성들과 (이 인터뷰를 보게 될) 민우회 회원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유기 : 주변의 여성 창작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작품을 안 봐주면 어떡하지?’에요. 여성 콘텐츠는 여성만 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여성이 모두 제 콘텐츠를 보는 것도 아니고 남성이라고 보지 않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 생각이 들수록 걱정 말고 더 많은 창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서 간 사람도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도 있으니까 믿고 다 같이 나아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여성서사를 다룬 콘텐츠가 풍성해질수록 콘텐츠 소비자도 많아질 거거든요.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지 말고 일단 만드세요! 믿음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더 커진 세상이 되어있을 겁니다. ‘다 같이 갑시다’ 이렇게 유기작가님에게 캐릭터 비하인드부터 여성의 몸을 그리는 방식, 요즘 하는 운동과 여성창작자로서의 고민까지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낯섦에서 오는 설렘이 있었다면 인터뷰를 마칠 때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는 듯 한 기분에 또 다른 설렘을 느꼈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도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가 있더라고요. 인터뷰를 함께 진행한 율빵님께서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율빵 : 쏟콘빛 활동을 하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웹툰 작가님과 인터뷰를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요. 그게 현실로 일어났습니다(눈물) 우선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여성민우회와 성평등미디어팀에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같지만 아니고요… 인터뷰 후기입니다. 질문마다 성심성의껏 답해주시는 작가님 덕분에 인터뷰가 무척 풍성했습니다. 작품 비하인드부터 독자로써 알지 못했던 창작자 시점의 얘기를 들어서 즐거웠고, 건강한 운동과 일상에 대해서 잠시 인터뷰를 벗어나 수다를 떨고 나니 마치 진달래짐 헬스장 회원들끼리 만난 것 같았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유기 작가님과 한국여성민우회를 옆에서 믿고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 남아있겠습니다. 화이팅! 보라와 율빵의 팬심이 가득 담긴 단체 사진으로 인터뷰 후기를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단체사진_하트를 만들고 있다. 왼쪽부터 율빵, 유기작가님, 보라) 곧 공개될 [쏟콘빛 2021 총결산] 영상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 다양한 콘텐츠 추천이 준비되어 있고요. 올해 콘텐츠 동향 분석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2편 끝)21.11.15민우회1233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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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미디어[창작자 인터뷰] 1편 :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으로 오세요드라마, 예능, 영화, 웹툰, 웹소설, 팟캐스트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모여라!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이하 쏟콘빛)은 페미니즘이 한 스푼이라도 들어간, 여성·소수자 혐오/이성애중심/남성중심적 서사를 깨부수는, 여성주연/서사/창작자가 빛나는 콘텐츠를 추천받아서 모니터링 한 후 추천평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쏟콘빛 모집 홍보물_페미니스트 마음에 들어와버린 콘텐츠르 찾습니다. 웹툰/웹소설, 영화/드라마, 유튜브) 특히 올해는 모집된 콘텐츠를 페미니즘 관점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천평을 통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영업(!)하는 [쏟콘빛 영업팀]과 함께했어요. (쏟콘빛 영업팀 멤버 모집 홍보물_대상은 민우회 회원. 마음 맞는 페미니스트와 만나 콘텐츠로 시시콜콜 수다떠는 모임!) 쏟콘빛은 올해 새로운 시도로 여성창작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담당 활동가 저(보라)의 팬심과 쏟콘빛 영업팀 율빵의 애정 어린 추천의 합작으로 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이하 진달래짐)을 연재 중인 유기 작가님과의 인터뷰가 성사되었답니다! 심지어 작가님과 직접 만나는 대면 인터뷰! 심장이 두근두근 터져버리는 줄 알았답니다?!? 인터뷰 후기는 [진달래짐]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는 1편과 유기 작가님과 보라, 율빵의 이야기를 담은 2편으로 나누어 업로드 됩니다! 이 게시물은 1편입니다. 드디어 인터뷰 당일! 10월 어느 날 서울 마포구 성산동 민우회 사무실에서 유기작가님을 만났습니다. ※ 웹툰 이미지 출처 : 네이버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진달래짐 캡쳐_직원도 회원도 모두 WOMAN. 헬스/개인 P.T/체형교정/근력강화. 리모델링 기념 특가 이벤트 월 3만원) 보라 : 안녕하세요 작가님.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지난 7월 쏟콘빛에서 [진달래짐]을 추천했는데 리트윗 해주신 걸 보고 너무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유기 : 저야말로 너무 영광이었고, (제가) 리트윗을 조금 늦게 해서 아쉬웠는데 추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민우회에서 제 작품을 봐주다니 기분 좋았습니다. (이미지_유기작가님 캐릭터) 작가님을 대신할 캐릭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더니 “조금 허접해서^^; 안쓰셔도 괜찮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를 보내주셨어요. 보라 : [진달래짐]을 처음 봤을 때 새롭다고 생각했어요.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도 완전히 운동 방법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닌, 드라마가 섞인 웹툰이라 새로운 느낌이었는데요. [진달래짐] 아이템은 언제,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진달래짐 캡쳐_코어운동 데드버그와 계나리) 유기 : [진달래짐]은 제가 헬스를 시작한지 딱 2년이 되었을 때 구상하게 되었어요. 헬스하기 전에는 [진달래짐] 주인공 계나리처럼 운동을 한 번도 안 하고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2년간 많은 걸 배우고 정신적으로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좋은 변화를 겪었어요. “이 경험을 만화로 재밌고 공감 가게 누가 그려줬으면 좋겠다… 그게 난가…? 나구나”라는 생각으로 헬스 웹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섞인 웹툰이라는 점도 잘 봐주셨는데, 누구나 운동을 시작할 때 각자의 사정이 있잖아요. 건강 때문일 수도 있고, 특정 종목이 좋아져서 시작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 각자의 이유로 운동을 하는 내용을 보여주는 게 공감도 되고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웹툰을 구상하게 되었어요. 율빵 : 그래서 더 재밌어요! 등장인물이 많고 서사가 하나씩 있으니, 누구든 한 명한테는 무조건 공감하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율빵 : 요즘 SBS [골때리는 그녀들], 유튜브 [오늘부터 운동뚱] 등 운동하는 여자들에 대한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진달래짐]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SBS 골때리는 그녀들, 유튜브 채널 맛있는녀석들) 유기 : 저도 [골때녀]와 [운동뚱], 최근에 여자 배구 경기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이전의 여성 운동 콘텐츠라고 하면 다이어트 혹은 예쁜 몸매 만들기에만 초점을 맞춘 내용이었는데, 최근에는 운동 자체로 시각이 넓어졌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해요. [진달래짐]은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배구든 축구든 운동을 보기만 하는 건 재밌잖아요. 근데 직접 실천하려면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잖아요. 보통 건강이죠. ‘몸이 쓰레기가 됐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진달래짐]은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잘 맞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진달래짐 캡쳐_"계단 한 층 오르는 것조차 숨이 차고", "고작 걸어서 20분 거리도 택시 탈 때 많죠?") 율빵 : 맞아요. 정말 건강을 위한 콘텐츠인거 같아요. ‘계나리’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운동을 시작하잖아요. 유기 : 다들 공감하실 거라고 믿어요. 보라 : 많이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허리가 박살이 나서 ㅎㅎ 주사 치료를 받고 운동도 시작하게 될 상황인데 그래서 더 공감하며 읽었어요. ‘계나리’가 목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을 보면서 ‘남 일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구나.’라고 몰입하며 봤어요. (진달래짐 캡쳐_계나리 거북목, 라운드 숄더, 척추 정렬에서 벗어남) 보라 : 운동 동작을 소개하는 장면의 설명과 그림이 구체적인데, 동작을 어떻게 선택하고 설명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진달래짐 캡쳐_맨몸 스쿼트,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유기 : [진달래짐]에 소개되는 운동은 100% 제가 해봤던 운동으로만 구성해요. 주인공이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 ‘계나리’여서 배우는 사람의 입장으로 구성하게 되었어요. 그래야 독자도 운동을 이해하기 편할 거 같았어요. '전지적 계나리 시점’도 제 눈으로 본,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나온 연출이에요. 그래서 ‘계나리’가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심리나 감정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보지 않은 운동은 넣지 않고요, 일부러 [진달래짐]에 넣기 위해 멀리 운동을 직접 배우러 가기도 하고 클래스를 따로 듣기도 합니다.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려고 사진과 근육 해부도를 참고하고, 동적인 운동을 그릴 땐 동영상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웹툰에 나오는 동작은 그림이니까 참고만 하시라고 항상 주의사항을 강조해요. 보라 : 그 디테일을 느낀 장면이 있어요. ‘계나리’가 누워서 동작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골반이 삐뚤어지는 걸 ‘계나리’ 시점에서 그리잖아요. 직접 해보셔서 그런 그림이 나왔던 거구나 감탄하고 있어요. (진달래짐 캡쳐_전지적나리시점) 유기 : 그 연출이 되게 반응이 좋아서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누워서 ‘아~ 뭐더라? 이건가?’ 하면서 그린 거거든요. 율빵 : 주인공 이름이 ‘계나리’, ‘진달래’인데요. 이름을 어떻게 정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진달래짐]의 모든 등장인물 중에서 작가님의 최애 캐릭터가 있으실까요? (진달래짐 캡쳐_왼쪽 위부터 진달래, 계나리, 배지현, 소주영, 이미화) 유기 : 캐릭터의 메인 컬러를 정하고 다음에 이름을 지었어요. 노란색은 ‘계나리’, 보랏빛 핑크는 ‘진달래’로 지었고, 초록머리 ‘배지현’은 ‘베지터블(vegetable)’에서 따왔어요. ‘소주영’은 소주의 빨강 뚜껑을 생각해서 캐릭터가 등장할 때 빨간 모자를 씌웠고, ‘이미화’는 특별히 저희 어머니 이름과 비슷하게 지었습니다. 그리고 제 최애 캐릭터는 역시 ‘진달래’에요. ‘진달래’는 그리기가 쉬워요. 왜냐면 옷을 거의 안 입으니까 ㅎㅎㅎ 근육 라인만 그리면 되는데 근육 모습 그리는 게 재밌거든요. 근육이 도드라지는 몸을 그릴 때 희열을 느껴요. 그리고 트레이닝복을 주로 입고 있어서 옷 주름 없이 그리는 것도 좋아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지만 ‘뻘’한 표정 지을 때가 많은데 그런 한심한 표정 그릴 때 재밌어요. (진달래짐 캡쳐_진달래) 보라 : 캐릭터 이야기를 이어가볼게요. ‘배지현’ 트레이너를 통해 한부모 가정의 이야기와 프론트 직원 ‘이미화’ 실장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셨습니다.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물이 소개되어 인상 깊게 보았는데요. 이렇게 주변 인물에도 여성으로서의 이야기를 부여할 때 염두하는 점이 있으실까요? (진달래짐 캡쳐_배지현) (진달래짐 캡쳐_이미화) 유기 : 우리 일상 곳곳에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평범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오늘 점심 먹으러 간 식당 사장님일 수도 있고, 거래처 직원일 수도 있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만났던 사람도 갑자기 ‘미혼모’ 타이틀이 붙으면 이상한 시선이 따라오잖아요. 그래서 그 캐릭터 그대로를 아무 정보도 없이 먼저 보여주고, 후에 서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편이에요. 평소와 같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서사가 소개된 후에도 캐릭터는 변하는 것이 없습니다. 보라 : 그럼 앞으로 더 작품에 그려내고 싶으신 캐릭터 서사나 사회적 이슈가 있으신가요? 유기 : ‘사회 이슈를 표현해야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제 주변에 다양한 분들이 많으니까 이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넣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요새는 여성 같지 않은 모습의 여성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딱 봤을 때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분 안가는 캐릭터를 일부러 넣으려고 해요. 그리고 이건 살짝 스포일러인데 다음 시즌에 이런 캐릭터가 등장해요. [진달래짐]을 보신 분들이 길가다가 성별이 헷갈리는 사람을 만나도 ‘뭐 남자면 남잔 거고 여자면 여잔가 보다’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인식이 생기도록 만화로 표현하고 있어요. 보라 : 현실 속 여성은 다양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웹툰이나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에는 정형화 된 몸(마른/비장애인)만 등장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나리 다이어트 초기 에피소드에서 몸무게를 직접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감량된 체중을 보여주는 연출을 하셨는데요. '나리의 몸무게가 기준이 되어선 안 되니까요'라는 코멘트를 덧붙여주신 걸 보았을 때 여러 고민 끝에 그런 선택을 하신 거라 느껴졌습니다. [진달래짐] 속 여성 캐릭터, 특히 여성의 몸을 그릴 때 페미니스트로서, 창작자로서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떤 걸 고려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진달래짐 캡쳐_-2kg "빠졌다!!!", 계나리의 몸무게는 기재하지 않고 빠진 무게만 보여드립니다) 유기 : 이 질문은 생각을 오래 했는데요. 여성의 몸을 표현할 때 여전히 문제가 많고, 특히 이것이 일상화 되었기 때문에 더욱 문제에요. 저 역시 실수 할 때가 많아서 어떻게 표현할지 항상 고민하는 부분인데요, ‘몸매에 집착하지 말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몸을 보여주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독자에게 ‘하지 마세요’라고 강요할 수는 없거든요. 대신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연출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여성의 몸에 대한 독자의 인식과 시선도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형화된 몸이 아니라 다양한 체형의 여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을 모습을 보여드리고 해요. ‘계나리’가 현재 몇 KG인지 보다는 몇 KG를 감량했는지 보여주고, 몸매보다는 운동의 성취감을 강조하는 연출을 하려고 합니다. 이게 창작자로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캐릭터 비하인드부터 여성의 몸을 그리는 방식까지 [진달래짐]에 대한 이야기를 알차게 나누어 보았어요. 인터뷰 2편은 유기 작가님과 보라, 율빵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성창작자에 대한 공격, 각자의 운동 경험,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의 회원 모임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터뷰 2편도 보러오세요! [창작자 인터뷰] 2편 :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회원 모임인가요? 보러가기 :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3968 (1편 끝)21.11.15민우회667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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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미디어[10월_쏟콘빛] 이불 밖은 위험해! 귤 먹으면서 무슨 콘텐츠 볼까요?<!DOCTYPE html>[10월호]쏟콘빛이 추천하는 콘텐츠...언제까지 제목만 바라볼 건가요?뭘 볼지 모르겠다고요?!두구두구···(작품 제목을 클릭하면 작품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A타입 코미디]드라마 〈더 체어〉한국계 미국인으로 등장하는 지윤(산드라오), 유색인종 여성 최초 학과장이 된 인물입니다. 그.러.나 영문학과는 통폐합 위기, 수업 폐강으로 어려움이 있고, 초보싱글 워킹맘으로의 고달픔도 있는데요. 명백한 유리절벽 앞에서 지윤은 모두를 구하고자 하지만 그녀가 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윤의 상황이 괴롭지만 당당한 그녀의 태도와 옳은 선택을 하고자 하는 그녀를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에요.-Key Point 노년의 백인 교수 조앤, 떠오르는 젊은 흑인 교수 야즈와 지윤이 맺는 관계 인상적, 넷플릭스에서 한국식 돌잡이를 볼 수 있는 재미는 덤. 드라마 〈원더우먼〉그냥 ‘이하늬!’ 온 몸으로 외치는 드라마. 원더우먼하면 이하늬, 이하늬하면 원더우먼(원.이.이.원.). 그 외에도 진서연 배우, 예수정 배우 등 개성 있는 여성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액션을 좋아하는데, 널리고 널린 남성 콘텐츠에 질려서 취향을 포기했다면? 코르셋 조이는 옷 벗어 던지고, 추리닝 차림으로 화끈한 액션 날리는 여자 주인공이 궁금하다면 이 드라마를 보세요. -Key Point 시아버지에게 할 말 하는 사이다 며느리, 8화 이하늬 배우의 쓰리피스 수트[B타입 로맨스]웹툰 〈타원을 그리는 법〉불의에 맞서는 강직한 정의파 주인공·불안정한 천재 해커, 대기업 총수 자리를 노리는 냉혹한 야심가·그의 오른팔인 사연 많은 중년, 인정을 갈구하는 이인자 스파이·쿨하지만 다정한 해커의 콤비 좋아하세요? 그리고 이 모든 캐릭터가! 전부-다 여성이라면?!인물의 성격과 서사, 관계성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분명 이 작품과 사랑에 빠지실 거예요.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 장르를 지정하지 어렵지만, 바로 그 점이 매력이에요. 1부 최종화까지 보고 나면 고조되는 감정과 반전에 머리가 얼얼해지는 것은 덤! 무엇을 상상하던 상상 이상.지금 1부가 완결된 상태이고, 12월에 2부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정주행하기에 딱 좋은 시점 아닐까요?[C타입 우정]예능 〈스트릿우먼파이터〉 전국은 지금 <스트릿우먼파이터> 앓이 중. 백업댄서를 단순히 가수 뒤에서 안무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깬 <스우파>. 본방에 재방, 유튜브 전문가 평까지 찾아보느라 바쁜 와중입니다. 안무가, 기획가, 예술가인 멋진 여자들이 떼로 나와 보여주는 배틀이라니! 설레지 않을 수 없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독하게 몸을 쓰고, 격하게 리듬을 타고...그녀들의 몸이 아닌 춤사위와 아이디어에 감탄하게 되는 '스우파'입니다.-춤에 관심 있으십니까? 스우파를 추천합니다.-내 안에 잠자고 있는 흥겨움을 깨우고 싶으십니까? 스우파를 추천합니다.-미디어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얌전한 여성상이 지겨우십니까? 스우파를 추천합니다드라마 〈마천대루〉SNS에서 핫한 콘텐츠. 드라마는 한 여성(중메이바오)의 죽음으로 시작해 두 형사가 관계자의 증언을 들으며 누가 여성을 죽였는지 추리하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이 당하는 모든 것들이 폭력적인 면에서 괴롭지만 그럼에도 이 드라마 안에는 여성들의 연대가 있습니다. 버틸 수 없을 때 내미는 손, 끈끈하고 애틋한 연대, 서로를 위하는 마음... 보고 나면 깊은 여운과 감동에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참고로 <마천대루>의 원작은 대만여성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 드라마와 또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요!드라마 〈하코즈메~ 싸워라! 파출소 여자들〉 SNS에서 핫한 콘텐츠. 〈하코즈메~〉는 초짜인 경찰관 카와이가 베테랑 후지와 만나며 작은 파출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냅니다. 형사물의 클리셰는 다 넣었지만 차이점은 여성 투톱의 설정. 교통정리, 과속단속, 주민 민원 등 일상적인 업무와 성폭행, 약물사용, 불법 성매매 조직 검거 등도 등장해요. 이때 경찰이 피해자를 대할 때 어떤 자세를 하는지 피해자 조사나 현장 검거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Key Point 퇴근 후 여자 경찰 셋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데 장면이 인상적. 술 땡기는 드라마라는 추천평이 있는 드라마예능 〈내가 키운다〉 슈퍼맨은 필요치 않다. 보호자 한 명이라고 해서 부족하지 않아요. 주변에 많은 솔로 육아의 장면일 뿐! 아빠가 없다고?X 엄마가 아빠예요O 혼자 키우느라 뭐가 제일 힘드냐고?X혼자 키운다고 더 특별한 건 없어요육아에 정답이 없듯 정상가족, 우리 머릿속에만 있는 것은 아닐까요? 쉴 틈 없이 정상가족 이미지를 재생산하던 방송가에서 ‘용감한 솔로 육아’를 표방하고 나온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인 프로그램이에요.예능 〈워맨스가 필요해〉 여성들 간의 우정·연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1,2화는 안산 선수가 등장하는데, 안산 선수의 학교 양궁부 일상과 훈련을 볼 수 있어요. 특히 안산 선수의 동료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훈련하는 장면이 인상깊어요. 올림픽 이후 안산 선수의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추천!그런데 패널이 칭찬이라며 "저 언니는 성형 안했다"라고 한다든지 자막이 기획 의도를 못 따라가는 경우도 있었어요.그렇지만 여자들 간의 관계와 돌봄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에요.-Key Point 오연수&윤유선&이경민&차예련이 같이 모여서 식사하고 수다 떠는 일상 소개 장면,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X"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를 만든다!"O[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희망퇴직, 아부하는 팀장,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잔혹한 노동환경 속에서 견디고 버텨야 하는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당자영(문소리 분)은 인사팀으로서 경영진의 부당한 지시를 해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영리하게 행동합니다. 여성을 '여성'으로 대상화 하지 않고 직장 내 노동자로 그리고 있는 점, 야망있고 주체적인 직장인을 그리고 있어 추천합니다. 현실의 직장 내 성차별적인 부분을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Key Point14화 강력 추천. 치열한 경쟁, 책임 떠넘기기, 불공정함과 부당함, 모함과 견제가 난무하지만 자신의 방법으로 살아남는 문소리 배우, 실제로 살아숨쉬는 캐릭터 같았어요.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귀에 무언가를 꽂고 웃고 있는 사람을 본다면 “hoxy, 너도 영.노.자 듣니?”라는 눈짓을 보내곤 합니다. 매주 다양한 여성 창작자의 창작기나 무해한 콘텐츠 추천을 들을 수 있고요. 잠수이별, 최애, 반려묘, 우울증 등 일상의 이야기까지 인터뷰를 통해 자기를 긍정하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방송. 영혼의 집을 잃고 헤매이던 방랑자는 여기에 정착했다는 그 방송 “영혼의 노숙자” 한번만 들은 사람은 없대요"-자매품 〈독일언니들〉. 〈영노자〉 진행자 셀럽 맷과 소울메이트 드라마퀸이 독일에서 진행한 방송. 영노자를 재밌게 들으신 분이라면 꾸밈없는 언니들 이야기에 매료되실 것. 현재 시즌1이 종료됐고, 계간으로 시즌2 진행중 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는 여성들의 일과 삶에 대해 다루는 팟캐스트예요. 프리랜서 '만춘'과 '술아'는 프리랜서로서 일하고 부딪치며 세상이 마주하죠. 여성들은 말하고, 실수하고, 질문하고, 배울 수 있는 안전한 대화 공간이 절실하잖아요. 이 팟캐스트가 다양한 페미니스트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죠. 이런 공간이 당신에게도 필요하다면,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가 이어폰 너머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줄거에요. 왜 여자애들은 운동장을 가질 수 없을까? 고민한 적이 있다면 이 팟캐스트와 함께 소통하세요.-10/14 진행자 '술아'의 책 〈프리랜서로 일하는 법(나를 지키며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태도의 발견)〉출간, 프리랜서 실용서도 참고유튜브 〈Her Story〉 여성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채널. 우리 사회의 차별과 억압, 그리고 편견과 싸우는 많은 여성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젠더 이슈와 관련해 여성의 관점에서 다루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책임을 다하고 있지만, 남성만큼 주목받지 못하거나 기억되지 못하는 여성들을 재조명한 영상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소중하고 인간적인 채널이에요.- HERstory_hidden women이라는 재생목록에 있는 영상 추천. '잊혀진 3.1운동의 소녀들' '5.18 5월항쟁에 뛰어들었던 스무살 소녀' '1990년 여자축구 국가대표' 등등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웹툰 〈성경의 역사〉'성경'이 남성들에게 원치 않는 관심을 받으면서 고난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스토킹의 피해자이자, 남성들에게 성희롱과 대상화를 당하는 대학생으로 등장합니다. 악의적 소문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꾹 참아오던 성경은 편견없이 자신을 돕는 이들만 만나면서 마음의 소리를 밖으로 꺼내는데요. 세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소문의 희생양들, 어쩌면 내 안의 '성경'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주의 : 너무 현실적이라 보면서 소름이 돋거나, 화가 날 수 있음[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드라마 〈블랙미러 : 미움받는 사람들〉벌이 멸종한 미래, 정부 관할 회사에서 만든 인공 벌이 해킹이 되고, 이 벌이 살인을 벌이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해커는 #Deathto 해시태그에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지목된 사람을 벌을 이용해 살인하고, 다음으로 영국의 재무장관이 지목되면서 경찰은 이 사건에 집중합니다. 드라마는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익명으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기술이 발전하고, 인터넷이 활발해질수록 의미와 책임이 없는 편견, 미움을 쉽게 전하게 된 시대를 지적합니다. -Key Point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잘 구현해 낸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웹소설 〈잊힌 신이 내리는 계절〉혁명, 근대배경, 시민혁명! 이 키워드에 가슴 뛰는 분이라면 이리오세요. 몰락한 자작가의 후계자이자 기사인 주인공 이벨린을 비롯해 그의 아카데미 친구들은 다사다난하고 촘촘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당하는 차별과 편견이 곳곳에 등장해 시대불문 여성의 삶은 순탄치 않은데요. 그만큼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들도 많습니다. 'GL'키워드가 붙을 정도로 여성들을 사랑하는데 진심인 웹소설.-Key Point 명대사"나는 이제 사람이다. 여자도, 고양이도, 누군가의 아내도 딸도 아니다. 오직 사람이다"웹소설 〈시체를 따라가면 마왕의 발자취〉 용사들이 마왕을 물리치고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른 뒤(Long Long~ time ago), 마왕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악의 무리가 재등장하고, 악을 막기 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평범하지만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시에나의 모험을 가슴을 졸이며 관람하게 되는데... 평범하지만 용기와 힘은 비범한 주인공에 몰입하게 됩니다. 시에나는 똑부러지고 헌신따윈 하지 않지만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한 멋진 여성 캐릭터예요. 저스틴의 망한 사랑(~_~)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거야... 힘내! 시에나. -Key Point 끝장나는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호러/공포스런 분위기가 몰입도를 높여요.콘텐츠 추천 이유 자세히 보기 (클릭!)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단호박'입니다[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이 9월의 콘텐츠 추천에 이어 10월 콘텐츠 추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쏟콘빛은 페미니스트에게 추천받은 콘텐츠를 쏟콘빛 영업팀과 함께 모니터링한 콘텐츠들인데요.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을까?",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없을까?"고민되신다면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을 주목해주세요~ 11월엔 2021년 쏟콘빛 결산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참고로, 쏟콘빛에서는 완벽한 페미니즘 콘텐츠만을 추천하지 않습니다.쏟콘빛에서 추천하는 콘텐츠는 - 페미니스트와 나눌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 페미니즘이 한 스푼이라도 들어간 콘텐츠 - 기존 서사를 지배해 오던 여성·소수자혐오, 이성애중심, 남성중심적 서사를 깨부수는 콘텐츠 - 여성주연/서사/감독이 빛나는 콘텐츠 -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는 콘텐츠를 말하며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쏟콘빛에서는 앞으로도 더 좋은 콘텐츠, 페미니스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더 열심히 영업하겠습니닷!'나도 콘텐츠 추천하고 싶은데!!?'페미니스트들에게 영업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아래를 클릭해 주세요.콘텐츠 추천폼은 항상 열려있습니다!많이 많이 추천 부탁드려요![쏟콘빛] 콘텐츠 추천하기한국여성민우회 [email protected]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 시민공간 나루 3층 02-737-576321.11.01민우회834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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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미디어[후기] 여자 이루다vs.남자 알파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4강)마지막 4강은 손희정 선생님께서 〈AI는 젠더플루이드를 꿈꾸는가〉라는 제목으로 “AI를 재현하는 방식이 어떻게 현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까?”, “그 안에서 페미니스트 비평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페미니즘 비평이 페미니즘 실천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장 뜨거웠던 이슈, 무엇이 있었을까요? (앞선 후기에서도 계속 등장했던!) [챗봇 이루다]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손희정 선생님께서도 이루다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해주셨어요. “이루다를 향한 ‘성희롱’과 ‘조교화’, 이루다를 흉내내는 ‘성상품’, 이루다의 혐오발언 등 챗봇 이루다로 많은 문제가 드러났었죠. 이루다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인 AI를 활용한 챗봇 상품이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젠더 재현의 문제와 여성 혐오 문화의 문제 등이 연결된 상황에서 등장하게 됐었던 사건, 문화적 사건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챗봇 이루다]를 생각하면 이런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죠. “왜 이루다는 20살 여대생으로 설정되었을까?” “챗봇이 ‘슬라임’ 같은 형태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루다가 ‘슬라임’이 아니라 20대 여성인 이유는 감정 서비스 상품을 개발할 때, 그 상품이라고 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는 명백하게 젠더화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루다]를 보았을 때 [알파고]가 떠올랐어요. 알파고는 인간 노동에 도전하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인류의 위기로 담론이 진행되었고, 보편 인간과 보편 기계의 대립 출동이라는 구도가 있었기 때문에 알파고의 젠더가 남성으로 재현되었다고 생각해요.” [20세 여성, 루다]라는 제목 아래에 챗봇 이루다의 이미지(왼쪽)와 알파고의 이미지(오른쪽, 출처: 조선일보 [알파고, 커제·박정환도 꺾었다…세계 바둑 고수에 60전 60승])가 있다. [챗봇 이루다]의 제품 개발자들은 10대 여성을 임파워링 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고 싶었다고 해요. 그런데 [챗봇 이루다]는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잖아요. 과연 이것은 [챗봇 이루다]를 만드는데에 적절한 데이터였을까요? “10대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저들이 이성애 데이팅 어플 안에서 수행했었던 여성성을 바탕으로 이루다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루다의 한계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지점이에요. 어떤 여성성이 수용되는 공간에서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챗봇을 디자인 했으니 이루다의 여성성도 그렇게 결정되는 것이죠. 그래서 여성 유저에게 동성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기획의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루다]는 오염된 데이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질문은 조금 더 세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조경숙 선생님의 〈‘이루다’를 보내기 전, 우리가 짚어야 할 ‘차별’에 대하여〉라는 글을 인상적으로 읽으며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요. 조경숙 선생님은 ‘이루다’가 20대 여성의 대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건 밝혀졌지만 이성애 관계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20대 여자들이 데이팅 어플에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수준 높은 대화를 이루다가 못하고 혐오발 언을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누구에 대한 차별이고 누구에 대한 혐오인가 우리가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질문은 좀 더 세공될 필요가 있다]는 제목 아래에 “과연 그것은 오염된 데이터인가?” “챗봇이 학습해야 하는 오염되지 않은 데이터는 무엇인가? (...) 사실상 이루다의 빅데이터 자체가 이성애 관계의 데이터를 얼마나 수집했는지에 대한 정보 자체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 듬성듬성 비어있는 논리의 여백에 침투하는 것은 데이터 생산자에 대한 편견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 글의 출처는 〈‘이루다’를 보내기 전, 우리가 짚어야 할 ‘차별’에 대하여〉(조경숙, 에피 15호) [챗봇 이루다]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신 후, 미디어 속에서 AI는 어떻게 재현되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2049] [레디 플레이어 원] [오토마타] [그녀],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페미니즘적으로 해석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3시간이 필요한 이야기였는데 강의 시간이 1시간 밖에 되지 않아서 눈물이... 또 다시 선생님을 모시는 것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나누어주시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AI와 관련된 콘텐츠, 다큐, 교양, 예능, 드라마 이런 것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AI를 윤리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 어떤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I가 성차별적인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하려면 미디어 이용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강의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직 강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많이 봐주시고,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도 달아주세요! 4주 동안 매주 화요일 강의를 들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중강의를 마친 후 [페미니스트와 함께 만드는 AI 가이드라인]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하고 있고, 11월 중에는 결과물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려고 합니다. 끝까지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그럼 11월 중, 가이드라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10.01민우회1275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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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미디어[후기] 공대에 여학생이 적은 이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3강)[미디어X페미니즘] AI 대중강좌 3강은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의 임소연 선생님을 모시고 "페미니즘은 성차별적인 AI 기술에 개입할 수 있을까? : 페미니스트로서 과학하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시간 채팅창에 여성공학도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분노와 경험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인공지능 연구 개발 현장의 성비는? 올해 카이스트 최문정 교수 연구팀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정책 특정성별영향평가]를 보면 예상대로 여성비율은 매우 낮은데요. AI 분야 여성 비율은 약 20%대이지만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관리자 급으로 갈수록 비율이 줄어듭니다. (유튜브 강의 캡쳐.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장의 여성비율을 보여주는 표.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장은 어떠한가. 인공지능 산업계는 기업 SW전문인력 19.1%, 기업 대표자 3.1%, 대학원 여성 교수진 7.1%) 그럼 자연스레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데요. “사회가 성평등해지면 인공지능 현장의 여성비율도 늘어나지 않을까?” 하지만 최근 연구(UNESCO EQUALS, 2019)를 보면 성평등 수준이 높은 나라가 꼭 *ICT의 여성비율이 높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공학계 성비 불균형 문제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ICT란 정보통신기술을 말하며 ICT분야는 (AI와 관련이 큰)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공학 등의 분야를 포함한다. 공학적 능력과 여성성의 양립불가능성? 소위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과학기술 분야, 특히 공학 분야에서 여성 공학인은 인지부조화 현상을 경험합니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성 과학기술인이 취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는 여성성을 최대한 배제하는 전략입니다. ‘난 여성이기 이전에 엔지니어이다.’라는 말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여성성 활용전략인데요. 사회적으로 여성의 특성이라 여겨지는 소통능력, 감성, 관계지향성 등을 수용해 경쟁에서 내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공학적 능력의 기준에서 주변적 능력이기에 경쟁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실시간 채팅에서 한 여성 공학도는 “아주아주 공감되네요 두 전략 다...하지만 두 전략 다 굉장히 에너지 소모적이고 혼란스러워요” 라며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공학을 선택하는가? : 공학/컴퓨터 과학 분야에 남성들, 정말 능력자들인가? 여성 이공계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에 대해 ‘왜 능력도 없는 여성에게 기회를 줘야 하느냐’는 반대의 목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말 그런 걸까요? 여성 공학도를 양성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 조지프 심피안 교수 연구팀은 고등학생 당시 물리학·공학·컴퓨터 과학 전공 진학 희망자의 학업 성취도와 실제 전공 선택 비율 간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X축은 학업성취도 구간, Y축은 전공 선택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 이미지 출처 : 임소연, 한겨레. “여자가 공대는 무슨” 오랜 편견 넘어서려면 (링크) 여학생(주황색)은 성적이 좋을수록 전공 선택 비율이 높았으나, 남학생(보라색)은 성적이 전공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어 최하위권의 절반 이상이 해당 전공을 택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공학계열의 성비불균형을 해결한다는 건 자격이 없는 여성을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공계 분야의 여성들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담론인 ‘유리천장을 깬 여성들’이 아닌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속해서 ‘유리천장을 깬 여성들’만을 강조한다면 (예비) 여성 공학도는 ‘난 저렇게 뛰어나지 않으니까 공학을 할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대안은 멤버십, 여성 집단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페미니즘이 공학을 바꿀 수 있을까? 공학계에 여성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최소한의 조건일 테고, 이제 구체적으로 페미니스트가, 또 페미니즘이 공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데요. 성인지 분석을 하나의 도구로 활용해 연구한 뉴로젠더링 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뇌는 다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인터넷 뉴스 제목 이미지. 나우뉴스 [핵잼 사이언스] 남녀의 ‘뇌 구조’는 정말 다르다...과학적 입증, 경향신문 [전문가의 세계-뇌의 비밀] (4) ‘남녀유별’한 뇌 시상하부...성별의..., 조선일보 쇼핑 때 女는 물건선택, 男은 카트 몰도록 진화) 2015년 다프나 조엘을 비롯한 유럽과 북미, 호주의 여성 과학자와 페미니스트들은 '과연 여성의 뇌와 남성의 뇌를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인간의 뇌 부위 중 남녀 차이가 가장 큰 10개의 부위를 골라 '여성형', '남성형'으로 분류했고, '여성의 뇌', '남성의 뇌'라는 것이 정말 있다면 하나의 뇌에서 일관된 성별분포가 보여야 할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을 도입합니다. 결과적으로 성인 1400명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일관성을 보이는 뇌는 6% 뿐이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여성의 뇌, 남성의 뇌라는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에 [젠더모자이크]라는 책으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젠더 모자이크 책표지.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 당신의 뇌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우러진 당신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다! 한빛비즈) 공감능력부터 수학능력 등 모든 것을 ‘남녀의 뇌가 달라서 그래’라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과학계에서 페미니즘 관점으로 연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이 더 많아지는 날을 기다립니다. 페미니스트로서 과학하기 : 질의응답 강의를 마치고 참여자분들이 사전에, 또 실시간으로 주신 질문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 시선을 없애기 위해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지, 인공지능 학과의 페미니스트 학생으로서 백래시가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중과 관계 맺는 기술을 개발 할 수 있을지 등 고민과 질문을 나누었습니다. 후기에 담지 못한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한국여성민우회 유튜브에서 강의를 보실 수 있답니다!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10.01민우회1400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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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미디어[후기] 물품 구매 내역으로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다?!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2강)여러분은 기술이 우리의 어떤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PC, 모바일 휴대폰, 가전기기들에 우리의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는데요. 비밀번호가 자동 저장된 인터넷 브라우저, 휴대폰 생채인식을 통한 지문·홍채 정보, 내가 가진 모든 은행을 로그인 할 수 있는 공동 인증서비스, 앱카드에 저장된 카드번호, 사진으로 저장되어 있는 신분증, 내가 간 곳을 확인할 수 있는 QR체크인, 위치정보를 담은 GPS 이렇게나 많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편리함으로 인해 삶의 안락함을 누리는 것은 좋지만 기술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며, 어떻게 이용하는지 정보주체로서 판단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그림1. Google,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집하는 정보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2강 장여경 선생님의 “인간의 삶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AI에 대한 구획은 가능한가? : 문제적인 AI에 개입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은 AI챗봇 이루다 사례를 통해 본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윤리에 대해 다룬 시간이었습니다. AI챗봇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은 '기계를 인간화한다'를 모티브로 사람들의 대화를 학습시킨 AI 채팅로봇 ‘이루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만 이 ‘이루다’가 개인정보를 침해하여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밖에도 혐오·편향적 발언이 문제가 되어 서비스를 중단했죠. 좀 더 자세히,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고요? 한국여성민우회의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2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림2. 문제적인 AI에 개입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 2강 강의 화면 개인정보침해로 과징금 받은 AI챗봇 이루다 만든 스캐터랩 AI 챗봇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23일 출시됐어 2주 만에 이용자 75만명을 기록해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김상중 씨 톤으로) 이루다는 서비스 중 인종, 성별, 장애인, 성소수자 등에 대해 혐오 발언을 해 문제가 됐어요. 또한 일부 사용자가 AI 이루다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등 비윤리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AI 이루다 문제가 공론화 되기 시작했죠. 이 문제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이루다 챗봇 개발 회사인 스캐터랩에 과징금 1억 330만원을 부과했어요. 그림3. 스캐터랩, 이루다 서비스 중단 공지 여러분은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진저’ 등의 서비스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메시지 내용을 분석해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호감도를 분석해주고,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연인의 소소한 반응을 캐치해 관계 코치를 하거나 기념일을 챙겨주는 연애 비서 서비스였는데요. 그 밖에도 심리학 논문에 기반을 둔 연애 팁, 심리학자들이 만든 심리테스트 등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했냐고요? 이루다가 학습한 데이터가 바로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진저’에서 얻은 정보였기 때문이에요. 스캐터랩은 자신들이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진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았던 60만 명에 해당하는 회원정보와 대화 94억 건의 카카오톡 대화를 변경 없이 원문 그대로 포함한 대화 로봇을 만들었어요. 그 중 이루다는 응답 데이터 중 20대 여성이 발화한 대화 문장 1억건만 따로 추출해서 학습시켰다고 해요. 내가 대화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 로봇을 만들었다니, 뭔가 기술에게 배신당한 기분이 드는데요. 열람할 권한을 줬다고 내 발화를 다른 곳에 활용해도 된다고 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그뿐 아니라 내 모든 카카오톡 대화를 누군가 열람했다고 생각하니 정말이지 끔찍하네요 그림4.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제공동의 약관 중 개인정보 침해 논란 항목 스캐터랩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취득했는지, 개인정보의 활용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살펴보고 벌금을 부과했어요. AI챗봇 이루다는 개인정보 취득 문제뿐 아니라 혐오발언이나 편견이 가득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에서 규제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정보침해에 대해서 뿐이었다고 해요. AI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가 아직은 없어서 말이죠. AI 챗봇 이루다 사례를 통해 AI 기술은 누가 쓰더라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사회 규범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뛰어난 예측력을 가진 AI, 그리고 늘어나는 AI 영향력 AI가 뛰어난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 것, 알고 계신가요? 관련해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2012년 미국, ‘Target’이라는 마트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할인 쿠폰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한 가정집에 임신 축하 쿠폰이 배달된 거예요. 이 쿠폰을 받은 남성 고객은 “아니 집에 나랑 내 딸밖에 없고 임신한 사람이 없는데 누가 임신을 했다고 이걸 보냈나요?” 화를 냈어요. 그런데 며칠 뒤 남성고객에게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제 딸이 임신했네요”라면서요. 아니 오마낫 기절초풍 ┌O┘ 마트가 내가 임신한 걸 안다고요? 어떻게? 어째서? 왜? 바로 이 마트가 손님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행했기 때문입니다. 마트에서 고객이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경로, 관심을 기울이는 제품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외형이 ‘가임기 여성’인 고객이 향기가 없는 샴푸나 유기농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는데요. 나는 마트에서 단순히 물품을 구매했을 뿐인데,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분석' 당하게 된 것이죠. 그림5. 타겟사의 로고 이외에도 알고리즘 판단의 정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기술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취직 또는 해고를 결정하고 범죄를 예측하거나, 보험금을 지급할지 등을 사람이 판단한다면 달라질지도 모르는 의사결정을 기계에게 맡길 수 있을까요? 실제 미국에서는 범죄률을 예측하면서 AI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했는데 범죄의 유무를 떠나 인종에 따라 다른 범죄률을 나타냈어요. 중범죄를 저지른 백인 남성보다 경범죄를 저지른 흑인 여성의 범죄율이 더 높다고 판단했는데요. 백인 남성은 무장강도 사건을 두 번 저질렀고, 한 번은 미수에 그쳤는데도 위험도를 3으로 예측했고, 흑인 여성은 청소년 비행 행위를 네 차례 저질렀고 후속 범죄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도를 8로 예측했죠. 개발사에 이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원래 흑인들이 재범 위험이 높은 게 팩트”라는 말도 안되는 답변을 내놔 다수의 매체에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학업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가진 부자동네 사립학교생, 가난한 동네 공립학교생 중 부자동네 사립학교생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요. 교사 해고를 결정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왜 이 교사를 ‘해고’해야 하는지 설명하지 못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학업, 취업, 해고, 범죄률, 형벌 결정, 보험금 지급 등 갈수록 AI의 영향력은 늘어가는데 과연 기술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지, 어디까지 기술을 이용할지 대한 가이드도 마련 되어 있을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네이버, 카카오 등은 ‘인공지능 윤리’에서 그 대안을 찾는데요. 정부는 ‘민간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해요. 장여경 선생님은 “(인공지능)윤리가 법은 아니다”며 현재 정부의 대안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UN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각국에 인공지능에 대한 입법 조치를 요구 했고요, 유럽연합은 ‘인공지능 법안’을 올해 4월 발의해 고위험 인공지능은 규제하겠다고 했어요. 유럽연합이 말하는 고위험 인공지능은 항공 사용, 지문이나 얼굴과 같은 생체인식, 도로나 교통 같은 중요 인프라, 학교 입학, 학생 평가, 채용, 고용, 공공급여 급여, 수급 자격, 경찰의 범죄 수사, 출입국 관리 등 법원의 재판에 이용을 규제한다고 합니다. 반면 챗봇, 딥페이크, 감정인식 로봇, 생체인식 로봇, 성별에 따라 남성/여성/성소수자로 나누는 것, 연령, 머리색에 따라 나누는 것, 성적지향·정치지향에 따라 나누는 기술은 위험하지 않은 인공지능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AI 기술이 나를 어떻게 규정할지 나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분류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사용자도 납득할 수 있고, 외형에 따라 사람을 구별짓고, 차별하는데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이런 문제의식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해보이고요. 장여경 선생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기술 이용에 있어 소비자주권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어떤 정보를 수집할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지 정확히 명시하고 소비자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개인정보를 거부할 수 있게 요청해야 한다고요.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이처럼 법 제도를 통해 최소한의 기술 서비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수 있다고 것으로 강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강연 이후에는 Q&A가 이어졌고요. 강연을 시청하신 시민분들이 실시간채팅으로 많이 소통해주셔서 민우회는 외롭지 않게 강연을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후기를 보시고 강의가 궁금해지셨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많이 봐주시고,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도 달아주세요.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1강 후기 보러가기 [후기] AI가 성차별을 할 수 있다? 없다?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1강) 다음 후기 보러가기 [후기] 공대에 여학생이 적은 이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3강) [후기] 여자 이루다vs.남자 알파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4강)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10.01민우회1213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