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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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여성노동[캠페인]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시민실천 캠페인서비스·판매직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시민실천 캠페인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10월 23일 목요일 오후2~5시 신촌 현대유플렉스 앞 한국여성민우회,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해당 지역 백화점을 찾아갔습니다. 고객의 눈으로 백화점이 노동자의 인권이 보장되는 곳인지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노동자의 휴게공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복장은 일하기에 편안한 복장인지, 발로 뒨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10월 23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 거리캠페인은 이렇게 진행되어요! ① 인권이 오가는 백화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객의 작은 실천이 변화를 이끕니다. 고객인 우리가 함께 만든 ‘고객실천 선언’을 약속해주세요! ‘고객실천 선언’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② 노동자공간 vs 고객공간 비교체험 극과 극 사진전 백화점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우다다 액션단이 고객의 시선이 닿지 않는 노동자 공간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노동자의 공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노동자 공간, ‘Staff Only’의 현장을 사진전으로 공개합니다. ③ 노동자가 일하고 쉬는 매장과 휴게공간을 시민의 손으로 Re디자인하자! 노동자는 백화점 매장에서 물을 마실 수 없어요. 노동자는 고객용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요. 노동자가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은 좁고, 낡은 의자만 있어요. 내가 만약 백화점에서 일한다면 내가 일하는 매장과 쉴 수 있는 휴게실은 어떻게 구성되면 좋을까요? 우리가 직접 노동자가 일하고 쉬는 매장을 구성해봐요! 거리캠페인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 10월 18일, 남서여성민우회에서 10월 25일, 광주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에서도 앞으로 쭉쭉 진행됩니다. ■ 온라인캠페인도 이렇게 진행되어요! ▶ 물 한 잔의 권리를! 충분히 쉴 권리를!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를! 백화점 노동자의 인권적인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물 한 잔의 권리’온라인 모급함에 동참해주세요. http://bit.ly/ZcwWJU ▶ SNS 고객실천 선언 릴레이 서비스판매직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한 여러분의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SNS로 보내주세요! 실천을 전하고 싶은 친구 3명에게 바톤을 넘겨주세요. 여러분의 메시지를 모아 백화점에 전달합니다. @womenlink, 해시태그(#백화점에는사람이있다)를 달아주세요.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함께 해요!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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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여성노동[토론회]직장 내 성희롱 이후, 일파만파제목 : 직장 내 성희롱 이후, 일파만파! (부제 :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 조치 대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일시 : 9월 25일 2시 장소 :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 사회 : NGA 나영 ● 발제 1 : 르노삼성 성희롱 사건, 피해자 불이익은 계속된다_ 상담사례로 '직장 내 성희롱 불이익'을 말하다. (이소희 한국여성민우회) ● 발제 2 : 불이익 조치에 관한 한국 법 시스템의 한계와 해외 사례_우리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차혜령 변호사_공익인권법재단 공감) ● 토론 : 권김현영 (여성학자) 권수정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사건 피해자 대리인) 이수연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과 여성인권팀장) 김영중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과장) 박미숙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14.09.18여성노동3084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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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여성노동[집중상담]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기간으로 보지 않는다구요?”“육아휴직 기간을 근속기간으로 보지 않는다구요?” 육아휴직 다녀왔더니 ‘잘 놀고 왔냐?’라는 동료, 상사의 반응에 속상한 것도 잠시. 육아휴직 기간이 근속기간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인사고과를 항상 A로 받아왔는데 갑자기 C를 받았어요.” “승진 대상자여야 하는데 제외되었어요.” “승급 시험에서 근속연차가 부족하대서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연차에 따라 호봉이 오르는데 육아휴직 기간을 빼서 호봉이 오르지 않았어요.” 이 외에도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기간으로 보지 않아서 받은 다양한 불이익한 처우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법에는 “육아휴직기간을 근속기간에 포함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규정이 무용지물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육아휴직 복귀 후 승진, 임금, 휴가 등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으신 노동자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7~8월 집중으로 상담 받습니다. 모아진 사례들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합니다. 많은 관심과 상담 기다립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 ※ 온라인(공개상담) : counsel.womenlink.or.kr ※ 이메일상담(비공개상담) : [email protected] ※ 전화상담 : 02-706-505014.07.02여성노동3711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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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여성노동[후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다다 액션단 활동 개시![후기] 백화점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액션단 행동 개시! 우다다 액션단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날! 6월 1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앞에서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이 행동 개시를 했어요. 백화점노동자 10명을 인터뷰하며 알게 된 백화점노동자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행동 개시를 알리는 발족식에 앞서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백화점 앞 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던 백화점노동자, 오고가는 시민분들이 지켜보고 있었어요. 발걸음을 멈추고 우다다 액션단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우리는 백화점노동자의 든든한 '빽'이라는 의미로 배낭을 하나씩 메고 피켓을 들고 쪼르르 돌아다니는 퍼포먼스를 했어요. 우다다 액션단의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이기에 액션단원 모두 활기차게 함께 했답니다. 우다다 액션단이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화려한 백화점 이면에 있는 백화점노동자의 이야기가 오늘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백화점노동자의 든든한 빽" 백화점노동자는 말합니다. "8시 30분까지 퇴근 못하게 하는 백화점의 연장영업, 싫어요!" "명찰없으면 0점, 미스터리 쇼퍼 말도 안돼요!" "창문없는 백화점, 호흡기질환으로 힘들어요!" "편한 신발, 편한 옷 입고 일하고 싶어요!" 시민들도 말합니다. "화장실, 휴게실, 에스컬레이터 노동자와 함께 사용해도 괜찮아요!" "편한 노동환경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친절과 서비스를 원합니다!" "백화점이 원칙대로 대처한다면 진상고객은 줄어듭니다!" "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함께 만들어요!" 퍼포먼스 후에 우다다 액션단의 행동 개시를 알리는 발족식이 시작되었어요! 여성노동팀 활동가 바람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첫 순서는 한국여성민우회 김민문정 공동대표님의 발언이었어요. "물건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올리는 공간이다보니까 백화점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백화점을 사람이 우선인 공간, 그리고 연대의 공간으로 바꾸려 합니다. 소수의 백화점노동자를 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언니, 동생 또는 친구, 이웃들이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일, 생활, 그리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우다다 액션단이 앞장서겠습니다. 여기 계신 시민들도 함께 해주십시오." 백화점을 바꾸기 위해 계속 활동하고 계신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경옥 사무처장님도 발언을 해주셨어요. "우다다 액션단이 발족되었다는 것을 백화점노동자들이 알고 무척이나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두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다다 액션단이 전국의 백화점을 돌면서 백화점 안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노동조건이 어떤지 살핀다면 너무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 생각되고요. 시민 여러분들! 이 안에 있는 분들과 함께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에 우다다 액션단의 활동으로 인해서 백화점의 노동실태가 밝혀지고 그 안에 노동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사회가 그만큼 더 성숙되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우다다 액션단을 대표해서 우다다 액션단원 아넹님이 발언해주셨어요. "저에게 백화점은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할 때 가끔 와서 쇼핑하는 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백화점 직원이 매출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우다다 액션단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요. 백화점 직원들은 쉬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고 하지정맥류나 우울증같은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스터리쇼퍼가 행동, 복장을 일일이 체크해서 점수에 반영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냐면 직원들에게 이 곳이 삶의 현장이고 일터입니다. 만약에 저라면 너무 불행할 것 같습니다. 이곳의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려면 노동환경이 바뀌어야한다고 믿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인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우다다 액션단은 열심히 활동할 거라는 맹세를 하고 싶습니다." 발언에 이어 간단한 퍼포먼스를 한 후에 우다다 액션단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우다다 액션단원 햇살님,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이경란 대표님,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유제경님 세 분이 대표로 낭독해주셨어요.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은 다음과 같이 활동할 것입니다. 하나. 전국의 백화점에서 직접 발로 뛰며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샅샅이 살핀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의 노동문제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알린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실천한다! 백화점노동자와 고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액션단 선언문 전체보기 링크 :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data&doc_num=4402&ss[fc]=11 우다다 액션단 발족식을 마친 후에 액션단원들은 흩어져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액션단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점검해봤어요. 다녀온 후에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번 다녀온 것인데도 깨알같은 에피소드와 느낀 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매장에 떡하니 설치된 CCTV를 보고 항상 감시받는 느낌이 어떨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계산대 위에 설치되어 있다니..." "백화점노동자가 나오길래 살짝 들여다본 직원용 통로는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매장과 다르게 너무 좁고 어두웠다." "정말 한 층 전체에 앉아있는 노동자가 단 한 명도 없더라." "노동자의 눈을 보니 충혈되어있고 굉장히 피곤해보이더라. 조명 탓도 있을 것이고 충분히 쉬고 출근한 걸까 걱정이 되더라." 앞으로 6-7월 두 달 동안 우다다 액션단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발로 뛰며 백화점노동자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각 백화점을 돌아봅니다. 우다다 액션단이 보고 느낀 것들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함께 하고 싶어요! 시민 설문조사와 액션단의 백화점 점검에 함께 해주세요! 아래의 양식과 링크를 통해 시민 설문조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 설문조사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126ZeH7hsOLOY36kqqwquCe_4N2_rK8mgvFOCFJnj0mI/viewform?usp=send_form 로드 중... 백화점에 가실 일이 있거나 우다다 액션단의 백화점 점검에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백화점에 직접 가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신 후 아래의 양식이나 링크를 통해 입력해주세요! 액션단 체크리스트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1lge6bHWAgmoHFJSYvnZHXHuLpezR8JXugHfpjk77N1o/viewform?usp=send_form 로드 중... 우다다 액션단이 되어 활동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02-737-5763, [email protected] 여성노동팀 모구, 바람을 찾아주세요!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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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여성노동[교육 후기] 백화점노동자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이유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액션단 교육 백화점노동자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이유 <!--?xml:namespace prefix = "o" /--> 백화점의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이면에는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백화점노동자의 노동이 있습니다. 그 이면을 제대로 살펴보고 모두에게 널리 알려 백화점을 바꾸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우다다 액션단! 5월의 마지막 날, 우다다 액션단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모인 이유는? 아 는 만 큼 보 인 다 그동안 ‘물건’을 보러 백화점에 갔다면, 이제는 ‘사람’을 보러 백화점에 가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백화점은 어떤 공간인지, 백화점노동자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알고 가야하지 않겠어요? 유통업, 서비스업, 비정규직을 주제로 계속 연구와 강의를 하고 계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님이 유통업의 구조, 백화점의 고용구조와 노동환경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강의에서 알게 된 백화점의 비밀! * 국내 대형 유통업체는 롯데, 신세계, 현대, 홈플러스, 이랜드, 농협유통에 의해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주요 유통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이라고 해요. 특히 백화점은 대부분 롯데, 현대, 신세계가 독과점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소위 빅3라고 부르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의 정책이 바뀐다면 백화점 노동자 대다수의 노동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것!! * 백화점의 고용구조는 정말 복잡합니다. 백화점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하청업체 소속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백화점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백화점에서 직접 고용하지 않는 비직영사원의 비율이 80%나 됩니다. 그러나 지금 백화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백화점 관리자의 업무 지시, 매출 관리를 받고 있어요! 직접적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있다면 백화점에서 직접 고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 각 매장은 브랜드에서 고용되어 정규직인 노동자들도 있지만 입점협력업체의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매장 매니저가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백화점에 30%나 되는 수수료를 내는 거죠. 매니저가 직원들을 고용하고 매출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돈으로 임금을 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매장은 노동자 수가 5인 미만이라 연차, 연장수당, 휴일수당 등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노동조건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백화점노동자들은 법으로도 보장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죠! * 백화점노동자는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1주일에 평균 49.9시간을 일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쉬고 6일을 일한다고 하면 하루에 8시간 30분 정도 일하는 셈이죠. 휴식시간을 포함한다면 하루에 꼬박 10시간 정도를 백화점에서 보내고 있어요. 창문이 없고 조명이 환한 백화점에서 내내 일하니 호흡기질환, 안구건조 등이 있는 노동자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1일 점심시간은 평균 37.7분이고 1일 점심시간 25분미만 사용비율도 19.8%나 됩니다. 직원용 식당은 매장에서 멀고 노동자 수에 비해 충분하지 못해요. 그리고 사람이 부족해 돌아가며 매장을 지켜야하기에 도란도란 함께 모여 밥을 먹기 어렵고 조금이라도 쉬기 위해 밥을 마시듯 먹는다고 해요. 세일로 바쁠때면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위장질환이 있는 노동자가 많다고 합니다. * 백화점노동자 3명 중 1명은 아픕니다. 호흡기질환, 안구건조, 위장질환 외에도 이런저런 병에 많이 걸립니다. 구두를 신고 내내 서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발가락변형, 무릎관절 등 하반신에 병이 생기고요. 매장에서 멀리 떨어진 화장실에 제때 가지 못하니 방광염에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 또 심각한 문제는 우울증에 걸리는 노동자가 많다는 거예요. 백화점 측에서는 보통 고객이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를 하더라도 진상을 부리면 요구를 들어주라고 합니다. 고객들도 떼쓰면 들어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진상고객이 되는 거죠. 이런 백화점의 정책때문에 진상고객을 감당하는 건 오롯이 백화점노동자의 몫이 되버립니다. 백화점노동자 두명 중 한명은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인터뷰에서 한 백화점노동자는 하루에 한두명은 꼭 진상고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강사님이 강의에서 강조하셨던 부분은 우다다 액션단이 백화점에 가서 노동환경을 살펴보려고 한다면 소비가 아니라 시민으로서 가야한다는 것이었어요. 강의에서 들은 이야기를 유념하고 시민의 눈으로 백화점을 살펴본다면 분명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것이고 거기서부터 백화점이 어떻게 바뀌어야할지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백화점의 화려한 이미지에 주눅 들어 불편했던 경험, 편하게 물건을 살 수 있어 즐겨찾았던 경험이 대부분이었던 액션단원들은 강의를 통해 백화점에서 노동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많이 알게 되었어요. 각자 생각하던 백화점에 대한 이미지와 다른 이야기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 시민들에게 열심히 알리고 함께 바꿔나가려는 우다다 액션단의 활동이 참 중요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누었답니다. 강의가 끝나고 여성노동팀 활동가 바람의 진행으로 돌아가며 자기소개도 하고 왜 우다다 액션단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눴어요. 액션단원들이 우다다 액션단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도 들어봤어요. "좀 더 나은 근로환경이 구축되길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공감대 형성이 되길 바라요."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백화점노동자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해요." "노동자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 싶어요." "억지가 아닌 마음 편히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휴식!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단초가 되었으면 해요." "무언가 딱 하나만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 화장실 갈 시간, 앉고 서는 자유, 웃지 않아도 될 자유?" "우리의 공감과 액션으로 함께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하고 싶어요." 우다다 액션단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는 액션단이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지에 대해 담당 활동가 모구가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어요. 우다다 액션단은 6-7월 두달 동안 액션단은 직접 백화점에 가서 백화점의 노동환경이 어떤지 체크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백화점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다다 액션단원 옥돌이 교육을 듣고나서 후기를 써주었어요! 그 동안 제가 바라본 백화점은 물질에 대한 욕망을 사고 파는 곳으로 추상적으로만 바라봤지 거기에 “사람이 있다” 라고는 크게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교육을 통해 새삼 깨달았어요. 그리고 한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고용되어있다는 것 과 근로기준법으로부터 예외 된 사각지대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었답니다. 다시금 자본주의란 무엇이고, 서비스란 또 무엇인지, 그리고 노동자 이자 소비자인 우린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서부터 무엇이 바뀌어야 하나 하는 질문이 머리 속을 뱅뱅거리니 매우 암담해 지더군요. 그렇지만 강의 해주신 김종진 연구원님의 명확하고도 확신에 찬 목소리 그리고 의지와 행동으로 조금씩 바꾸어 가려는 백화점 노동자들의 기록을 보면서, 내 작은 행동이 그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노동자라는 점에서 저, 가족, 친구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우다다 액션”이 아닌가 싶어 의지를 더욱 불태울 수 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다다 액션 파이팅! 아래의 양식이나 링크를 통해 시민 설문조사에 꼭 참여해주세요! 액션단 체크리스트도 참여하실 수 있어요! 백화점에 가실 때 액션단 체크리스트를 가져가셔서 작성하신 후 온라인으로 입력해주세요! 우다다 액션단원이 되어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으시다면 늦지 않았어요! 연락주세요! 02-737-5763, [email protected] 여성노동팀 모구, 바람을 찾아주세요! 시민 설문조사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126ZeH7hsOLOY36kqqwquCe_4N2_rK8mgvFOCFJnj0mI/viewform?usp=send_form 로드 중...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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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여성노동[지속의 조건] 당신의 갈등과 선택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지속의 조건> “당신의 갈등과 선택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최근까지 시간제일자리, 재취업 교육 등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턴십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정부에서는 임신 출산 양육을 경력단절의 이유로 보고 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더 다양한 이유들 때문에 경력단절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었는데 애들을 맡기기도 그렇고... 오히려 내가 버는 것보다 맡기는 돈이 더 커 크더라고요." "얼마 번다고 계속 다니냐고 말은 안해도 사람이 눈빛으로 말하는 게 있잖아요. 좋은 직장이면 아깝다는 식으로 뭔가 방법을 만들어냈겠죠. 안 그만두죠." "왜 그만 두냐고 다들 말렸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아깝다고 하고 주위 친구들도 말렸어요. 그런데 업무적으로 굉장히 폭주였어요. 야근도 많았고요."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경력단절이 일어난다는 것을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도 정부는 임신 출산 양육에만 포인트를 잡고 정책을 생산합니다. 그래서 민우회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건들을 더 구체적으로 찾으려 합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은 임신출산 이후에도 양육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일터에서 혹은 계약을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이 겪었던 갈등과 선택은 무엇인지 어떤 조건과 이유로 일을 지속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들의 일 경험 속에서 단절이 아닌 노동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봅니다. 10년 이상 일을 지속하고 있는 30-40대 여성노동자를 5월부터 6월 사이에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듣고 싶습니다 일하면서 겪었을 당신의 갈등과 선택의 이야기 일을 지속하게 한 조건과 이유들을 들려주세요 ■ 문의 여성노동팀 활동가 폴, 바람을 찾아주세요 tel. 02-737-5763 mail. [email protected] ■ 인터뷰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분이 편하신 시간대, 장소로 찾아갑니다. ★ 스무명의 인터뷰를 통해 임신출산양육에 국한된 여성노동정책이 아닌 제대로 된 현실을 반영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합니다. ★ 노동 지속의 조건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이 담긴 힘이 되는 책자를 제작합니다.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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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여성노동[모집] 2014 우다다 액션단 모집합니다!2014 우다다 액션단을 모집합니다! 우리가 간다! 백화점 판매직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점검하러 체크한다! 고객인 척 노동자들을 감시하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백화점의 미스터리 쇼퍼 그렇다면, 우리는 백화점을 감시한다 바꾼다! 백화점을 인권적 노동환경으로 서비스·판매직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시즌1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모집] 2014 우다다 액션단 모집기간 : 2014년 4월 25일 금요일까지 모집인원 : 30명 활동기간 : 5월~10월, 총 6개월 활동내용 : 5월 초 - 교육(서비스·판매직 노동실태, 액션단의 역할) 5월~6월 - 백화점 모니터링 활동 10월 - 백화점 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한 캠페인 신청요건 : 그대 손으로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고 싶은 누구나 신청방법 : [email protected] 메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내주세요. 예) [2014 우다다 액션단 신청] 이름(별칭), 연락처, 간략한 기획단 신청이유 기획단 문의는 여성노동팀 모구, 바람을 찾아주세요! 02.737.5763 / [email protected] * 이 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의 2014 변화의 시나리오로 지원됩니다.14.04.08여성노동3046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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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여성노동[후기] 4월 2일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기자회견&1인 시위[후기] 4월 2일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 1인 시위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 수장으로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성희롱 불이익 조치를 지금 당장 해결하라! 4월 2일, 내한한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카를로스 곤에게 기업의 총책임자로서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카를로스 곤이 4월 2일에 내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비전을 직접 제시하기 위해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신차 출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업계 순위 상승을 선언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는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희망찬 비전은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희망찬 미래에 대한 꿈을 안겨줄까요? 노동자들이 조직의 목표와 지향이 자신과 맞닿아있다고 느낄 때, 조직의 꿈을 각각의 노동자들이 함께 꿀 수 있을 때, 그 조직은 건강한 조직으로 더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해결을 시작으로 남성중심적인 조직문화를 바꾸고 노동자의 노동권과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 기업의 비전을 노동자들과 함께 그려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민우회를 비롯해서 여러 여성·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꾸려진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업의 총책임자로서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길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카를로스 곤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마치는 시간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오후 1시, 카를로스 곤 회장의 기자간담회 장소인 신라호텔 앞에서 전국여성노조 곽이경 활동가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민우회 바람 활동가는 3월 초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피해자와 피해자를 도운 동료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판정이 났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다가 카를로스 곤 회장이 방한하는 시기에 맞춰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서만 대기발령 철회, 복귀를 명령하였고, 함께 문제제기한 동료에게는 “자택으로 대기발령을 받거나, 전혀 다른 업무로 복귀하는 것 중 선택하라”는 어느 쪽도 받아들일 수 없는 잔혹한 제안을 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당사자들을 분리하는 조치는 그간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해온 당사자들에게 극도의 고립감과 공포감을 갖게 하는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또 다른 불이익 조치임을 밝히며 방한한 카를로스 곤 회장이 총책임자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산인권센터 안은정 활동가는 “노동자는 자신의 직장에서 평등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불이익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랑스 법률의 직장 내 성희롱 금지 조항을 언급하며 “카를로스 곤 회장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의 나영 활동가는 자동차업계에서 이미 도요타나 현대차 등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만연함을 언급하며 제대로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연대가 시작될 것이고 그 선언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의 취지를 제대로 알고 프랑스에 돌아가기 전까지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발언했습니다. 민우회 회원 나무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발언에 나섰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를 몇 년째 몰고 있는데 참 부끄럽다. 분노해서 자동차를 부수는 퍼포먼스에 나서는 상황이 되지 않게끔 하루빨리 르노삼성자동차는 사건을 잘 해결하라”며 이 사건을 지켜보고 당사자들을 지지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발언이 끝난 후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힌 요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르노닛산그룹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안에 적극 개입하라! 하나.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성희롱 피해자와 동료에 대한 분리조치를 중단하고 두 사람 모두 원직 복직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 하나, 카를로스 곤 회장은 그동안 르노삼성자동차가 두 명의 여성노동자에게 한 모든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원상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 기자회견문 링크 :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data&doc_num=4375&ss[fc]=11 기자회견을 마친 후 7시가 넘어서까지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관심을 가지고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묻기도 하고, 함께 분노하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임원이 탄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가 여러 대 빠져나갔습니다. 이미 사측은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직장 내 성희롱에 문제제기하고 나선 당사자들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그만두고, 당사자들의 안전한 복귀와 회복과정을 돕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문화점검과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14.04.07여성노동3557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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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여성노동[후기] 한국여성민우회, “르노삼성은 성희롱 피해자와 동료에 대한 보복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한국여성민우회, “르노삼성은 성희롱 피해자와 동료에 대한 보복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성희롱 피해자와 도와준 동료를 상대로 보복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자와 도와준 동료는 문제해결을 위해 이미 노동부에 진정한 바 있으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여러 방면으로 연대와 지지를 청하고 나섰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2월 5일 국회에서 다산인권센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김상희의원실, 남윤인순의원실, 한명숙의원실과 함께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일어난 심각한 노동권 침해 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이후에도 르노삼성자동차는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민우회는 지난 2월 10일 5개 여성•시민단체(다산인권센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지구지역네트워크)와 함께 노동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제대로 된 사건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민우회는 지난 2월 18일 금천구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본사 앞에서 각 여성•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이 예정되면서 르노삼성자동차는 본사 주변 여섯 군데에 집회신고를 했다. 기자회견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추측되는 행위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당일 르노삼성자동차 본사 앞에 도착하여 마주친 광경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기자회견 당일 아침 방송으로 갑자기 직원들을 동원하여 본사 앞에서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회사의 어이없는 행태에 기가 막혔으나 참석자들은 개의치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첫 순서로 피해자가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민우회 김나현 활동가가 대독했다. 피해자와 동료는 편지를 통해 “사장님! 저희의 억울한 사정을 귀 담아 들어주세요. 저희 이제는 그만 울고 싶습니다. 제발 저희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저희가 다시 예전처럼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저희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고통스러운 폭력 행위를 멈춰 주세요! 저희가 다시 일터로 돌아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러한 성희롱 사건이 다시는 우리 회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사장님께서 제대로 방안을 마련해 주세요! 사장님의 신속한 답변을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며 호소했다. 편지를 통해 피해자와 동료의 고통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사건 해결을 위해 당당히 나선 피해자와 동료에게 무한한 응원과 지지를 표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임윤옥 대표는 “너희가 정말 먹고 사는 목숨줄이 중요하다면 어떠한 부당한 일이 일어나도 노예처럼 살아라 이거 아닙니까. 르노삼성이 어떤 기업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묻게 합니다.”라며 피해자와 동료에게 보복 조치를 남발하는 르노삼성자동차를 강력히 규탄했다. 민우회 김민문정 대표는 일터에서 안전히 일할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할 기업의 책임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현실을 꼬집는 발언을 했다. 또한 “성희롱 문제의 해결은 간단합니다. 회사는 피해자에게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가해자에 대해 적절히 조치를 취하고 다시는 회사 내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런 간단한 해결방법을 두고 피해자가 문제인 양 취급하고 조직적인 왕따를 조장했습니다.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피해자와 동료의 인권을 유린하고 노동할 권리를 탄압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에게 지금까지 당신들이 한 행위는 피해자와 동료에 대한 명백한 보복조치이며 당연하게 보장되어야 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침해한 노동탄압, 인권유린임을 분명하게 알립니다. 또한 당신들이 한 행위에 대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지 똑똑히 알 것을 당부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즉각 보복조치를 중단하고 다시는 회사 내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르노삼성자동차는 더 큰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르노삼성자동차에 엄중히 경고했다. 발언에 이어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민우회 이소희 활동가는 “성희롱 예방 교육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소방교육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 회사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르노삼성자동차의 기막힌 행태를 비판하며 퍼포먼스 진행을 시작했다. “성희롱자동차”인 르노삼성자동차가 피해자와 동료를 마구 치며 질주하고 있으니 가만두지 않고 대응할 것임을 알리는 내용의 퍼포먼스였다. 스토리있는 한편의 연극 같은 퍼포먼스였다고 한다.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영 활동가는 긴 투쟁으로 성희롱 산재 판정 판결을 받아냈던 현대차 성희롱 사건을 언급하며 성희롱 사건이 단지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성차별적 구조와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에 대한 불인정으로 인한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소방교육을 듣기 위해 나와있던 르노삼성자동차 직원들에게 “앞에 나와계시는 직원분들 다 듣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 구조 안에서 여성노동자들을 성희롱과 불이익조치로 계속 통제하려 든다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나설 문제입니다.”라며 당신들의 문제로 함께 생각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지하러 온 시민이자 민우회 회원인 손경이씨는 “저는 삼성자동차를 갖고 있어요. 시민으로서 불편하더라고요. 성희롱은 어디나 있을 법한데 피해자와 도와준 동료한테 조치를 취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누가 도와줄지 누가 앞장설지 고민이 더 컸어요. 르노삼성자동차가 좋아서 선택했던 한 사람으로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더 반성하고 더 좋은 조치가 취해져서 다른 시민들이 봤을 때 잘 해결했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피해자와 동료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한 시민으로 나와서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피해자와 동료를 지지하는 마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함께 낭독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의 지지로 기자회견은 잘 진행되었다. 사건이 잘 해결되어 피해자와 도와준 동료의 피해 회복과 안전한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감시할 것임을 르노삼성자동차에게 강력히 경고하는 자리였다. *기자회견문 보러가기 링크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data&doc_num=4355&ss[fc]=1114.02.19여성노동4053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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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여성노동[후기]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기자회견 후기] 르노삼성 자동차는 성희롱 피해자와 조력자에 대한 불이익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2013년 5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로 장문의 상담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이메일 내용에 의하면 1년 동안 끈질기고 지속적인 성희롱 행위가 있었고,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심정으로 임원에게 면담 자리에서 성희롱 사실을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임원은 오히려 깔끔하게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며 사직을 종용했고, 결국 피해노동자가 직접 인사팀에 공식적으로 성희롱을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성희롱 문제제기 이후- 가해자는 경징계, 피해자에게는 불이익 조치 이때까지만 해도 르노삼성은 워낙 국제적인 대기업이고, 내부에 성희롱 관련한 규정과 시스템이 있을테니 정상적인 성희롱 해결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회사는 가해자에게 경미한 징계만을 내렸고, 사직을 종용한 이사에게는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회사 내부에서는 인사팀원이 속한 동호회를 시작으로 완전히 왜곡된 내용으로 사건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상사는 다른 팀원들에게 당사자와 어울리지 말라며 경고하고, 피해노동자를 소외시키고 몰아내기 위한 왕따, 소문 유포 등 조직적인 괴롭힘 행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왕따, 소문 유포 등 조직적인 괴롭힘 행위 이어져 당사자는 이러한 회사의 행태에 끊임없이 반박하고 자료를 제출하며, 법과 상식에 맞는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치졸하고 악질적인 보복 조치들이었습니다. 피해자에게 부당한 징계를 내리고 전문 업무에서 서무업무로 전환시켰습니다. 조력자에 대한 보복성 표적 징계 피해 노동자를 포함하여 함께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의 지지는 제대로 된 사건 해결의 밑거름이 됩니다. 피해자 곁에서 지지하고 도와주던 동료가 있었습니다. 이 조력자에게 회사는 피해자와 어울리지 말라며 경고를 하고, 유연근무제라 근태의 의미가 없는데도 근태불성실이라며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피해자를 지지하는 동료가 보복성 중징계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도 피해자와 어울리거나 도우려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피해자와 조력자가 노동위원회에 제소하고 결국 부당징계 판정을 받아내는 등 끝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더욱 더 공포스럽고 악질적인 탄압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조력자에 대한 공포적 압박 계속돼 - 직무정지, 격리조치, 형사고소 현재 두 분은 직무정지, 대기발령 상태입니다. 컴퓨터도 없고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 진 별도의 분리된 회의실에 감금 아닌 감금을 당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과 오전 오후 10분 휴게시간 외에는 그곳을 벗어날 수 없고, 다른 사무실 출입도 금지 당했습니다. 거기다 회사는 절도죄와 명예훼손으로 두 분을 형사고소 하였습니다. 여성단체 인권단체 국회의원 공동대응 나서 2월 5일 오전 9시 20분 국회에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일어난 심각한 노동권 침해 행위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사내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을 해결은커녕 입막음하기 위한 본보기로서 피해자와 조력자에 대해 끊임없이 불이익을 주고 조직적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각 여성단체와 인권단체, 한명숙 의원, 김상희 의원, 남윤인순 의원이 한데 모였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발표한 2013년 상담사례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은 전체 상담건수의 56.35%로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불이익조치에 대한 사례는 총 79건을 차지해 직장 내 성희롱 상담 중 35.59%에 달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벌어진 사건은 성희롱 이후 피해 노동자(조력자 포함)에 대한 부당징계와 각종 괴롭힘 등 회사에 의한 불이익 조치가 집약된 문제적인 대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고평법) 제 14조에 의하면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이 확인된 경우 지체 없이 행위자에 대하여 징계나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 하며, 피해 노동자 또는 성희롱 피해 발생을 주장하는 노동자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조치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무력한 법 조항, 불이익을 겪는 전후 맥락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문제는 이렇게 법상으로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 노동자에 대해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조치를 하지 않도록 명백히 규정되어 있지만, 현실에서는 유명무실한 조항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해고나 부당징계 등 가시적이고 직접적인 불이익 뿐 아니라 협박, 악성소문 유포, 왕따, 괴롭힘 등 다양한 형태의 불이익을 겪고 있지만, 어디서도 이에 대해 호소를 하거나 구제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성희롱 피해자와 조력자에 대한 부당한 보복성 징계와 각종 괴롭힘 등 불이익조치를 즉각 중단하여야 합니다. 노동권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국제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르노삼성자동차 사건에 대해 즉각 면밀한 조사를 하고, 그 외 주요기업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감독하여야 할 것입니다. 평등하고 노동권이 회복되는 조직문화를 위해 한국여성민우회는 각 여성·인권 단체들과 연대하여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문제는 르노삼성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성희롱이 발생하게 되는 우리 사회의 조직 문화에 대한 점검과 성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동권이 회복되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변화해 내기 위한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가겠습니다.14.02.05여성노동3920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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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여성노동[후기] 민주노총 폭력탄압 규탄! 여성•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12월 22일 한가로운 주말이었지요. 하루 종일 드러누워 그저 예능이나 드라마 재방송이나 보면서 뒹굴거리고 싶었습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기도 무서운 시국이라고나 할까요? 이 날 서울 한 복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오후가 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TV화면을 통해 본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있고, 사람이 바로 앞에 있는데 유리창을 망치로 깨부수고, 얼굴 바로 앞에 갖다 대고 최루액을 뿌려대고, 마구잡이로 경찰이 연행해가는 모습. 이게 지금 2013년의 모습인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침통한 심정으로 뉴스를 지켜보며, 때마침 민우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다음 날 23일 오전 11시 여성·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바로 직전에도 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고, 이후에도 하루 종일 여러 단위에서 기자회견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보도 위에 아직도 제법 굵직한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깨진 현관문은 비닐과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이어 붙였습니다. 이른 시각부터 경악스런 현장을 정리해야 했을 청소노동자 분께서는 고된 얼굴로 청소를 계속하고 계십니다. 박근혜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기 위해서 정당한 파업을 하고 있는 노조원 8500명을 직위해제하고 노조 간부를 고소하였습니다. 민영화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으면서도 민영화가 아니라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고, 급기야는 4000명의 경찰을 동원해 법적으로도,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 할 수 없는 무력 폭력 진압을 강행하였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과 밀양 송전탑, 그리고 이제는 철도 파업 탄압까지, 박근혜 정부가 스스로 정당하지 못함을 자인하는 꼴이며, 폭력으로는 결코 저들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단단하게 연대하여 싸워나갈 것이고, 철도 민영화를 끝까지 막아낼 것입니다!!13.12.24여성노동2430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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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여성노동[토론회 후기] '경력단절' 여성은 누구인가?11월 13일 수요일 오후 2시. 배재정동빌딩 민주누리에서 [‘경력단절’ 여성은 누구인가? _현실과 어긋난 정부정책의 방향키를 다시 잡다]는 제목으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대선 공약에서부터 일자리 창출을 중요하게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의 주요 키워드는 ‘경력단절’ 여성과 시간제 일자리였습니다. 왜 ‘경력단절’ 여성이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주요 대상이 되었을까? 시간제 일자리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경력단절’의 원인은 임신출산양육 때문일까?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지난 1년간 민우회 본부와 지부에서 2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원주와 춘천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그 결과를 종합하여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첫 번째 순서로 강선미(폴) 활동가가 [‘경력단절’ 여성의 일 경험과 일자리 현실 : 19명의 목소리를 담아내다.]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였습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본부와 지역에서 19명의 여성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결과, ‘임신, 출산, 양육’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것으로 포장되어 왔지만, 이는 경력단절의 계기가 될 뿐, 실제로는 성차별적인 노동시장, 비정규직 문제 등 다양한 노동조건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력단절’의 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쉬지 않고 노동을 해 왔어도 공식적인 임금 노동시장 주변 혹은 경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경력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문제, 나이 장벽과 저임금의 열악한 근로조건 등 여성의 노동 현실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러한 각기 다른 여성노동의 현실들을 담보하지 못하고, 시간제 일자리니 엄마가산점제니 하는 ‘일가정양립지원’에 머물러 있는 단선적인 정부 정책의 접근을 비판하였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원주여성민우회 정유선 대표님께서 [원주지역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실태 및 직업선호에 대한 조사]라는 제목으로 발제하였습니다. 작년 원주민우회에서 실시한 ‘원주지역 여성의 생활상 불편도 조사’에서 가장 심각한 불편으로 ‘일자리’ 문제가 꼽혔다고 합니다. 그 이후 취업을 원하거나 취업 준비 중인 여성 230명을 대상으로 통해 경력단절의 이유, 재취업에 대한 의식, 직업능력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지역 여성들이 경력 단절되기 이전에 주로 사무직 등 비전문적인 일자리였으며, 첫 일자리부터 경력으로 축적되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취업 한 이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비율이 단 27%에 그쳤고, 일을 그만둔 이유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재취업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정적인 보육환경’이라기보다는 ‘취업연계지원 서비스’라고 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볼 때, 적정한 임금이 보장되는 일자리와, 그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교육과 정보의 제공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취업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은 여성들의 욕구와는 달리 전문성이 낮고 취업 연계도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발제 이후 세 명의 토론자 선생님들께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장지연 선생님께서 “당신은 시간제 일자리를 원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시간제 증가와 여성고용율간의 상관관계가 낮음을 지적하며, 실제 여성고용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일자리여야 하는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제시해 주셨습니다. 김원정 선생님께서는 기존의 노동 문제 진단과 해법이 타당한가를 돌아봐야 한다면서, 경력단절은 보상이 충분치 않고 전망이 불투명한 여성 일자리의 문제이며, 결국 노동시장의 분절과 그와 중첩된 성별 분절이 경력단절의 구조적 원인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또한 여성노동을 새롭게 문제화하기 위해서는 공식노동시장에서의 고용평등이나 일가정양립에서 나아가, 외부노동시장의 현실을 바라본다든지 중소기업정책 등 산업/경제정책을 포괄하는 것과 같이, 여성의 노동생애를 다른 시각으로 더 깊이 들여다보며 지속적으로 대안을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제성 선생님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철학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해 주셨는데요. 1936년 프랑스에서 단협을 통해 15일의 유급휴가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회와 노동자들 의식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노동시간의 의미와 획기적인 단축 방안에 대해 철학적 근거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삶의 총체성을 회복하는 측면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뒤이어 플로어에서도 활발한 발언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토론회 도중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해서인지, 시간제일자리에 대한 플로어의 열띤 관심과 고민이 오고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 토론회를 계기로 앞으로 여성노동에 있어 기존의 고정된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문제의식을 던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토론회 자료집 필요한 분들은 '자료실' 메뉴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토론회 자료집 보러가기 => [‘공백’의 발견- 일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듣다] 보러가기13.11.22여성노동3691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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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여성노동[토론회] '경력단절' 여성은 누구인가?[토론회] '경력단절' 여성은 누구인가? 현실과 어긋난 정부정책의 방향키를 다시 잡다. 대선 공약에서부터 일자리 창출을 중요하게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의 주요 키워드는 ‘경력단절’ 여성과 시간제 일자리였습니다. 왜 ‘경력단절’ 여성이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주요 대상이 되었을까? 시간제 일자리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경력단절’의 원인은 임신출산양육 때문일까? 여성들의 실제 일 경험 속에서 현실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정책의 방향키를 다시, 바로 잡고자 합니다. ○ 사회_ 박봉정숙(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 분석보고 - '경력단절' 여성의 일경험과 일자리 현실 : 19명의 목소리를 담아내다. 강선미(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 원주, 춘천 지역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실태조사 및 직업선호도조사 결과 정유선(원주여성민우회 대표) ○ 주제별 발표 - 로드맵 비판과 여성노동의 재구성 김원정(한성대 여성학 강사) - 당신은 시간제 일자리를 원하십니까? 장지연(한국노동연구원) - 실질적인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정책방향 박제성(한국노동연구원) 일시 : 2013년 11월 13일(수) 오후 2시 장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배재정동빌딩 1층 민주누리(시청역 10번 출구)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TEL 02.737.5763 E-MAIL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TEL 02.2670.9117 한국노총 여성본부 TEL 02.6277.0094 주관 : 한국여성민우회 공동주최 : 민주노총여성위원회 한국노총 한국여성민우회 오시는 길 버스 이용시 172, 472, 600, 602, 700번 버스 대한한공 서소문 빌딩 하차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0번출구에서 30M정도 파리바게트와 고려삼계탕 골목으로 우회전 후 20M 전방 왼쪽편에 위치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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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여성노동식당노동자 '차림사'의 뜻은 무엇일까?수많은 여성들이 식당 일을 하고 있는 현실과 엄연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식당노동자를 부를 마땅한 호칭이 없었죠. '차림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2011년 말 민우회에서 식당노동자 호칭공모 결과 선정된 ‘차림사’를 통해 “아줌마, 이모, 여기요”로 불리던 식당노동자에게 이름이 생겼습니다. ‘차림사’라는 용어를 대안적으로 제시하면서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차별문제를 사회적으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배우 권해효씨가 ‘차림사’ 홍보대사로 동참했으며 서울메트로 광고로 시민들에게 ‘차림사’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차림사는 무슨 뜻일까? 우리 머릿속에 있는 식당노동자의 이미지를 언어화 하는 작업을 한 번 더 했습니다. 단어가 있다면 뜻도 있어야 정확하게 전달되고 일상적으로도 공식적으로도 많이 불리고 알려지겠지요. 차림사 【명사】 【뜻】 차림사는 음식점, 카페 등에서 음식이나 음료의 주문을 받거나 나르는 일을 하는 사람. 아줌마, 이모, 여기요 따위로 불리는 식당노동자를 대체하는 대안 명칭. 차림사는 2011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호칭공모에서 금상으로 당선된 용어이다. 【예문】 • 차림사님. 저희 밥 한 공기 추가요. • 차림사님. 주문 받아주세요. • 차림사님. 잘 먹었습니다. • 최근 들어 차림사의 근무조건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차림사’님들의 근무조건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네 번째 예문을 만들어보았답니다. :)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전들에도 뜻을 올렸습니다. 검색창에 ‘차림사’라고 치고 엔터를 눌러보아요. 다음백과사전(http://100.daum.net/)에서는 이렇게 찾아보세요. 위키피디아 낱말사전(http://ko.wiktionary.org/)에서는 이렇게 찾아보세요. 검색창에 차림사를 치면, 두산온라인백과사전(http://www.doopedia.co.kr/)에서는 이렇게! 검색창에 차림사를 치면, 민우회원님들, 누군가 차림사가 무엇이냐 하면 위에 올린 뜻으로 설명해주면 이해가 보다 쉬울 것 같아요. 참! '차림사'와 같이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국어사전에 들어갈 수 있는지 국립국어원에 문의를 했답니다. 답변을 요약해보면, 일차적으로 해당 어휘의 새로운 쓰임에 대한 요청이 필요하고 실제 쓰이고 있는지 여부와 등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아본다네요. 등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표준국어대사전 회의에서 논의하게 되고 이 과정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하고요. 아! 그렇다면 일단 많이 많이 우리들이 써야 하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사용된다면 당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되겠지요? 무엇보다 이름은 불러야 제 맛. 식당에서는 ‘여기요’? 아니죠~ 네, ‘차림사’님으로 많이많이 불러주세요!13.08.01여성노동4833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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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여성노동[집중상담]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불이익 집중상담을 받습니다.결혼하면 계약직, 임신하면 퇴사? 과연 남양유업만의 일일까......우리 회사는?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불이익 집중상담을 받습니다. 결혼하면 계약직으로 바꾸고 임금을 삭감하고 퇴사압박을 하는 등 여성노동자에게 차별을 행한 남양유업의 행태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출산휴가조차 허락하지 않아 임신하면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회사에 남아있는 여직원은 극소수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남양유업만의 일일까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에는 아직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오면 일부러 일을 주지 않는다거나, 부처 배치를 집과 먼 곳으로 보내버리거나, 심지어 책상을 빼버렸다고 하소연하는 사연들이 허다합니다. 특히 비정규직에게 육아휴직은 그림의 떡일 뿐, 당장 눈앞의 게약만료일이 두렵습니다. 집중상담 기간 : 7월 15일~ 9월 14일 집중상담 내용 :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구요? 육아휴직 선례가 없다며 눈치를 준다구요? 출산휴가 또는 육아휴직 후 복귀했는데 승진에서 탈락했다구요? 임신, 출산을 이유로 그만두라는 눈치라구요? 그 밖에 결혼, 출산 등을 이유로 한 부당한 처우에 대한 모든 상담을 받습니다. <남양유업에 대한 한국여성민우회 대응 활동> 1. 남양유업 성차별에 대한 고용노동부 직권조사 및 특별감독 여성단체 공개 요구 2. 여성, 시민단체 남양유업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검찰 고발 3. 집중상담으로 들어온 당사자들의 생생한 사례와 목소리를 모아 8월 이후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 온라인(공개상담) : counsel.womenlink.or.kr 이메일상담(비공개상담) : [email protected] 전화상담 : 02-706-5050 (상담시간 : 월~금 9시 30분부터 5시 30분)13.07.31여성노동3263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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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여성노동직장인의 점심시간사용실태, 이러합니다.당신의 점심시간은 안녕하십니까? - 점심시간사용현황과 분석, 점심시간유급화에 대한 반응 - 노동자들의 점심시간은 어떨까. 밥은 어떤걸 먹고 어디서 누구와 시간을 보낼까. 현재의 점심시간은 어떠한지 궁금했다. 그래서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은 2013년 5월부터 6월 초까지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의 사용실태를 살펴보고 현재 무급인 점심시간을 유급화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지면으로 오프라인 모든 방법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총 626부의 응답을 받았다. 그리고 민우회 블로그에서는 여러 직업의 점심시간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5월부터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제54조(휴게)항목엔 ‘①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한다. ② 휴게시간은 근로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라고 되어있다. 이중 휴게시간 1시간을 대부분 점심시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 점심시간은 무급으로 책정되어 있다. 근로기준법에서 명시한대로 실제로는 점심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까? 1시간의 점심시간을 잘 사용하고 있는가? 8시간 노동을 하면 당연히 1시간의 휴게시간이 주어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점심시간이 ‘1시간 미만으로 규정’되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5.2%나 되었다. 또, 설문 답변의 기타 의견 중 정해진 점심시간이 ‘아예 없다’는 응답이 3%나 되었다. 과연 이 3%에 해당되는 노동자들은 점심시간없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오후시간의 일의 능률을 올리고, 건강도 당연히 챙기기 위해 노동자는 일을 하면서 밥도 먹고 휴식을 취해야한다. 노동자는 기계처럼 연속으로 움직일 수 없고 8시간 중 1시간정도는 밥도 먹고 쉬어주어야 지속가능한 노동이 가능해 진다. 이렇듯 노동시간과 휴게시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분리될 수 없는 것이기에 휴게시간을 명확히 규정되어야 한다. 고용형태에 따라선 점심시간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을까?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받는 비율은 정규직은 전체 정규직의 80.9%, 비정규직은 전체 비정규직의 64.2%가 확보되고 있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1시간미만인 경우는 정규직은 전체 정규직의 10.5%, 비정규직은 전체 비정규직의 23.9%였다. 이 결과로 보았을 때 고용형태에 따라 전반적으로 정규직은 비정규직에 비해 1시간을 보장받는 한편, 1시간 미만으로 보장받는 노동자의 비율은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에서 많았다. 이 결과로 보았을 때 고용형태에 따라 점심시간 규정에도 차이가 있었다. 회사규모별로 점심시간 규정은 어떨까? “밥 먹으러 나가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1시간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정해져 있지 않아요. 회사도 작고해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일하기는 좋아요. 근데 밥먹는 점심시간이 딱 정해져 있질 않아서 많이 불편해요. 이런거 좀 명확하게 하자라고 이야기하면 '일하다보면 조금 늦어질수 있지' 하면서 조금 까다로운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4회 S씨 사례)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큰 사업장일수록 점심시간이 잘 보장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영세한 사업장일수록 최소한의 지켜져야 하는 것이나 직원복지혜택도 마련되어있지 않은 곳이 많고 있다고 하더라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규정된 점심시간이 잘 지켜지는가? 위에서 본 것과 같이 1시간이면 1시간, 1시간미만이면 1시간미만의 규정된 점심시간이 잘 지켜지는지 설문을 하였다. 전체 응답 중에 ‘점심시간이 잘 지켜진다’의 비율은 정규직은 전체 정규직의 78.7%, 비정규직은 전체 비정규직의 67.4%로 잘지켜지는 비율이 고용형태에 따라 10%가 넘게 차이가 난다. 또, ‘점심시간이 잘 안 지켜진다’의 정규직은 전체 정규직의 21.3%, 비정규직은 전체 비정규직의 32.6%로 비정규직에서 훨씬 더 점심시간이 잘 안 지켜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점심시간을 직종별로 잘 지켜지는지 분석해 보았다. 표에서와 같이 다른 직종에 비해서 서비스직에서 점심시간이 ‘잘 안 지켜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서비스직은 고객을 응대하는 것으로, 일하는 노동자 자신보다 고객을 우선하게 되어 휴게시간을 잘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백화점이 고객위주다보니 직원들은 각자가 점심시간 못 챙기면 쉬는 시간을 그냥 넘기는 경우도 있어요. 고객분들이 많으면 누가 쉬는시간이라고 말해주지도 않을뿐더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누가 쉬는지 신경을 안 쓰죠.”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8회 E씨 사례) 점심시간에 바라는 점? 점심시간의 보장만으로 끝날 문제인가. 점심시간을 둘러싸서 더 바라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 “학교에 있다보면 교사들 시간표도 다 달라 업무관련한 전화들을 걸게되면 통화하게가 어려워요. 그래서 점심시간엔 교사들 모두가 쉬는 시간이다보니 업무관련 전화가 폭발해요. 전화업무가 바쁘지 않는 날엔 학생면담까지 다 하려고하면.. 업무는 일과시간이 끝난 학생들 하교후에 처리해야해요.”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3회 G씨 사례)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려고 밖으로 나올 때는 사무실의 전화를 개인전화로 착신을 돌려놓고 나가요. 그래서 전화가오면 거래처여서 전화를 안받을 수도 없고.. 밥을 먹다가도 일처리를 해야해서 밥시간인지 일하는 시간인지 모르겠어요.”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4회 Y씨 사례) 이에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한 노하우들도 있었다. “밥 먹은 후 조금 늦을 것 같다 싶으면 주변에 ‘서점에 좀 들렀다 갈게요.’ 라는 이야기해요. 점심시간에 일부러 늦게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조금 빠듯할 거 같으면 그런식으로 핑계를 대죠.”(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4회 R씨 사례) “밥먹고 나서는 보통 15-20분정도 남는데 저는 엎드려서 쪽잠을 자려고해요. 일하는 책상에서 자는데, 편안히 자는 것 같진 않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자려고해요. 엎드려 있을 때 전화가 오면 일부러 안 받기도 해요. 점심시간인데 전화받으면 일하는 거잖아요.”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4회 Y씨 사례) “점심시간이 무급이기때문에 최대한 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점심시간이 모자라 5분 전에 나가고 나가서 최대한 빨리 먹고 와서 조금이라도 쉴려고 하고요.”(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3회 M씨 사례) 점심시간과 관련해 현재 노동자들의 착찹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잘 지켜지는 편이다’에서 두 번째 많은 응답을, ‘잘 지켜지지 않는 편이다’에서 시간관련한 문항을 제외하고 많은 응답을 한 ‘휴게공간의 부재’도 주의 깊게 봐야하는 결과이다. 휴게시간이 명확히 주어진다고 해도 쉴 공간이 없으면 노동자는 자신의 책상에서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전화를 받거나 하는 등 휴게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이유에 공간이라는 문제도 있었다. “휴게실이 따로 없으면 화장실가서 쉬고 그런사람 많아요. 책상앞에서 졸수 없으니까 조금 쉬러 화장실 가고 그래요.”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4회 R씨 사례) “도시락을 먹어서 15분이면 식사를 마쳐요. 그래야 이후시간에 여유롭게 책을 볼 수 있거든요. 같은 건물 카페에서 정말 저만의 시간을 가지죠. 밥 먹고 난 후 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게 좋아요.” (민우회블로그 점심의발견 2회 P씨 사례) 점심시간을 못 지키는 이유? 그렇다면 점심시간을 못지켜지는 이유는 뭘까? 점심시간을 점심시간답게 사용하지 못하고, 정해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큰 이유로 절반이 넘는 응답으로 ‘일이 많아서’로 50.6%였다. 이는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시간노동문화로 점심시간까지 쪼개가며 일을 해야하는 상황을 반증해준다. 야간근로나 초과근로에도 모자라 점심시간까지 일을 해야하는 현실인 것이다. 점심시간 무급? 유급? 현재 점심시간은 무급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점심시간은 점심시간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 점심시간을 유급으로 변화시켜 유급이 된다면 노동자들은 어떤 변화가 가장 반가울까? 점심시간유급화가 된다면 가장 기대되는 점으로는 가장 기대되는 변화로는 ‘점심시간을 충전의 시간으로 인식되는 사회적분위기형성’과 그 다음으로 ‘퇴근시간이 1시간 당겨진다’였다. 이로 할 수 있는 점심시간유급화 방법으로 우선 1시간의 점심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점심시간을 점심시간답게 사용할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여 노동자의 권리로 쉼의 권리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급화로 휴식시간인 점심시간도 노동시간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으로 근로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이 유급이 되는 것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였다. 점심시간이 유급으로 되는 것에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은 91.9%이 되었다. 이처럼 일반 사회에 점심시간유급화가 확산되고 인식한다면 정말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옴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활용을 잘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민우회에서는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점심시간 유급화에 대한 여론을 이어나갈 것이다. 일주일 일하면 유급의 주휴일을, 한달 일하면 유급의 월차를, 일년 일하면 유급의 연차휴가가 보장된다면. 하루 일하면 1시간의 점심시간도 유급으로 보장되기를 주장합니다. ( + ) 점심시간 사용실태 설문조사결과와 점심시간유급화와 관련된 기사도 한겨레신문에서 연재되었습니다. [당신의 점심, 안녕하십니까] ① 점심시간의 자유를 허하라 -점심시간에도 부장 눈치…“밥알이 코로 들어가” ② 점심 먹을 시간도 없는 사람들 -고객응대 서비스직, 일에 쫓겨 “점심밥을 마신다” ③ 일해도 벌어도 부족한 점심 밥값 -월급 적은데 점심 값도 못 받는 사람들 ④ 점심이 있는 삶을 위하여 -"손님은 스테이크 내 점심은 김밥 한 줄"13.06.19여성노동8325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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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여성노동6/11은 재능투쟁 2000일! 2000명의 RT로 해고노동자 ReTurn!6월 11일 재능 거리농성 2000일 투쟁문화제! 2000명의 RT로 학습지노동자, 재능으로 ReTurn! 해고자 전원 복직의 염원을 담아 RT해 주세요. RT해주신 2000명의 이름을 모아 재능본사에 전달하겠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트위터 계정 @equallabor 6/11은 재능투쟁 2000일! 2000명의 RT로 학습지노동자 재능으로 ReTurn! 해고자 전원복직의 염원을 담아 RT해 주세요. RT해주신 2000명의 이름을 모아 재능본사에 전달하겠습니다. => 윗글을 RT해주세요. 하나 더, 6월 11일 7시 투쟁문화제에 함께 가요. 여민희, 오수영 동지가 계신 혜화동 성당 종탑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혜화동 재능 본사 앞. 우리의 지지와 연대를 보여줍시다! 11일 6시 50분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앞에서 모여 함께 가요! 1번출구앞에서 기다릴께요~ 마지막 하나만 더! 후원금 2000원씩 모아 보아요. 한국여성민우회 계좌에 입금자명 " 재능-별칭/이름"으로 보내주시면, 재능교육 학습지노조에 전달해 드립니다. (후원계좌 : 국민 813-25-0011-869)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용가리, 폴 (02-737-5763)13.06.07여성노동3965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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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여성노동재능교육 해고선생님들을 응원하는 촛불문화제 함께해요!재능교육 학습지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을 시작된 지 이제 2000일이 가까워집니다. 스승의 날인 15일 본사 앞 종탑고공농성을 시작한지 100일입니다. 재능교육 학습지 해고노동자들은 분명한 노동자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닙입니다. 종탑고공 100일 재능교육 결단촉구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재능교육 선생님을 응원하러 함께 가요 민우회원님들! 15일 6시 50분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앞에서 모여서 함께가요 :) 1번출구 앞에서 기다릴게요!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은 바람, 민트에게 연락주세요 재능교육지부 종탑고공농성 100일!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5월 15일, 재능교육 해고선생님을 응원하는 2차 전국공동행동 종탑고공 100일 재능교육 결단촉구 투쟁문화제 일시_ 5월 15일 저녁 7시 장소_ 재능교육 본사 앞 (4호선 혜화역)13.05.13여성노동3168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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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여성노동점심시간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해주세요![점심시간유급화 캠페인] 점심시간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 근로기준법상 보장되어 있는 휴게시간인 점심시간의 사용실태를 살펴보고, 무급인 점심시간을 유급화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입니다.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잘 지켜지는지,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직종에 따라 고용형태에 따라 점심시간은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점심시간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해주세요! 조사내용을 기반으로 점심시간이 충전의 휴게시간으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점심시간 유급화 캠페인 활동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설문에 응하는 방법 : 다음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 http://bit.ly/11YY1K1 바로 설문창이 뜹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 됩니다 :D ) 문의 : 여성노동팀 활동가 민트 02.737.5763 / [email protected]13.05.09여성노동4222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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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여성노동[점심시간유급화 캠페인] 점심시간 유급으로 제대로 쉼표찍자!점심시간 유급으로, 제대로 쉼표찍자! 1. 점심시간을 유급으로! 9to5? 9to6!!! 9시에 출근하여 6시에 퇴근하는 것 일하는 시간 8시간+쉬는시간 1시간 = 합하여 직장에 있는 시간 9시간 1시간의 점심시간은 임금에 책정되어 있지 않은 무급 법적으로 마련되어있는 휴게시간이 존재하는 것이고 오후의 일을 하기위해 밥을 먹는 것인데 점심시간은 왜? Why? 무급인 것이지? 일주일 일하면 유급의 주휴일을, 한달 일하면 유급의 월차를, 일년 일하면 유급의 연차휴가가 보장되는데, 왜! 하루일하면 유급의 점심시간이 보장되지 않을까요? 한국여성민우회는 당신과 함께 무급인 점심시간을 유급화하는 사회적 여론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2. 제대로 쉼표찍는 점심시간! * 점심시간이 12시부터인데 12시가 지났다. 점심 먹으러 가야하는데 일이 많아 제대로 밥을 먹을 수 없다! * 40분 밥 먹고, 나머지 20분은 쉬고 싶다. 날 좋은 날엔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은데... 동료들과 꼭 함께 있어야해.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나도 점심시간 1시간만큼은 회사일이 아닌 나의 개인시간으로 쓰고 싶다. * 식당에 밥을 먹으러 왔는데, 거래처에서 계속 전화가 온다. 내 자리의 전화도 착신으로 돌리고 와서 점심시간에도 전화를 받으며 업무를 계속 봐야한다.!! 직장을 다니는 노동자들이 모두 12시 땡!하면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점심시간입니다만..’을 외치며 당당하게 점심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 유급으로, 제대로 쉼표찍자! 직장인여러분들의 마음과 목소리와 희망을 담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3. 점심의 발견 지키기 어려운 점심시간, 무급으로 되어있는 점심시간 점심시간에 관한 직장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직장인들의 수많은 목소리를 통해 자유롭고 온전한 점심시간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깨알같은 점심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점심의 발견 연재 꼭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 4. 점심시간에 대한 설문조사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잘 지켜지는지,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등 알고 싶습니다. 점심시간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해주세요! 조사내용을 기반으로 노동자가 점심시간을 충전의 휴게시간으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유급의 점심시간을 위한 캠페인 활동의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설문에 응하는 방법 : 다음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 http://bit.ly/11YY1K1 바로 설문창이 뜹니다. 혹은 위의 웹자보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첨부파일을 다운 받아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문의 : 여성노동팀 활동가 민트 02.737.5763 / [email protected]13.04.29여성노동5569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