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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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기타새봄, 새로운 회원모임에 초대합니다!오래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민우회 새로운 소모임이 떴습니다!!! 지루했던 겨울에 움추렸던 어깨를 활짝 피고 민우회의 다양한 소모임과 함께 새봄을 맞이하는 건 어때요? 지루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은 분,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 분, 민우회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 모두모두 오세요~ 환영합니다! (낮모임 : ‘에코끼리’, ‘사라스바티’ / 저녁모임 : ‘소설읽기’, ‘기타모임’, ‘일이삼반’) 관심있는 분들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4월 10일까지 민우회 회원팀으로 (02-737-5763/ [email protected]) 어서어서 연락주세요! ■ 낮모임 ‘에코끼리’ 에코(ECO) 끼리는 생명과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몸을 다시 보려고 합니다. 2007년에는 두 가지 내용으로 모임이 진행됩니다. 첫 번째로 ‘몸의 기억’ 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는 나를 만나고 몸이 보내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찾아가려고 해요. 두 번째로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여성으로서 경험했던 여러 가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일상 속의 우울함을 떨치고 여성으로서 재미나게 신나게 살고자 하는 분을 환영합니다. * 모임 요일 :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첫모임 4월 25일) * 연락담당 : 허브사랑 정은지 [email protected] ■ ‘여성주의 타로모임-사라스바티’ (‘사라스바티’는 지혜의 여신이랍니다.) 사라스바티는 지혜의 여신으로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으로 타로를 통해 삶의 깨달음, 지혜를 얻고자 하는 타로모임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지었습니다. 타로에 숨겨진 다양한 상징과 재해석, 여신카드에 담겨진 의미를 함께 공부하고, 여신재해석을 통해 잠재된 끼와 '영적 능력'을 발견해볼까 하는 모임입니다. 영험, 달, 기운, 예언, 마음읽기, 소통... 이런 쪽에 관심 있으신 분 모이세요. 먹는 것과 노는 것을 넘 넘 좋아하는 분들도 환영입니다. 주의! 절대 타로점 봐주는 모임은 아니랍니다~ ^^ * 모임요일 : 격주 화요일 2시 (4월 10일 부터~) * 연락담당 : 왕꽃선녀 나디아 [email protected] ■ ‘세계로 가는 여성주의 소설읽기’ ‘세계로 가는 여성주의 소설읽기’ 모임은 소설 속의 각 나라 여성을 만나는 장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아시아→남미→ 유럽→아프리카→영미→한국이 될 것입니다. 2주에 걸쳐 함께 정한 소설을 읽고 함께 모여 소설, 여성, 우리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비오는 날에는 취중만남도 있습니다. 함께 책 읽으며 지도도 채워가요. 혼자 하나하나 책을 사서 모으시는 분, 읽고나서 입이 근질거리시는 분, 책 읽기 좋아하는 분 모두 모이삼~♡ * 모임요일 :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첫모임 4월 12일) * 연락담당 : 발랑상큼 신기루([email protected]) ■ ‘민우회 기타 소모임 - <etc.>’ 쨍 하게 파란 하늘에 감동하여 신나게 노래 부르는데 무언가 허전하다면! 금방이라도 비올듯한 날씨에 예전 발라드가 흥얼거려지는 데 무언가 허전하다면! 그 허전함을 기타로 채워보자구요. 한 때 기타 좀 치셨던 분들, 기타를 잡아본 적도 없지만 밴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 기타들고 민우회에서 만나보아요. 기타도 치고 간식도 먹고, 수다도 떨고~ 기타등등. * 모임요일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 (첫모임 4월 10일) * 준비물 : 기타 (어떻게든 구해온다;) * 연락담당 : 의욕만 앞선 ‘락소년’ [email protected] ■ ‘일이삼반 이구동성(異口同性)’ “이구동성”이란? - 성정체성이 다양한(다른) 사람들이 모여 성소수자(동성애)인권과 성에 대해 말하다!!!! 하나, 성에 대한 수다 이중적 성의식, 성폭력의 위협으로부터 가득 찬 세상 때문에 우리 페미니스트들의 성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많은 부분 피해, 방어, 그리고 대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당당한 성, 안전한 성, 즐거운 성을 우리로부터 꺼내보고 싶습니다.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고 수다를 나눠 보자구요. 둘, 성소수자인권운동 성소수자만 모이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운동을 여성만 하는 것이 아니고 노동운동을 노동자만 하는 것이 아니듯 성소수자인권운동도 성소수자만 하는 것이 아니죠. 성소수자인권운동에 동의하고 확산하고 싶은 사람, 민우회에서 성소수자인권운동의 단초를 마련해가고픈 분들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 첫모임 : 4월 25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연락담당 : 매(마)력발산 박봉 [email protected]07.04.03회원팀4901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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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기타성폭력가해자 이형모의 역고소를 저지합시다성폭력 가해자의 명예훼손 역고소는 이제 그만!- 이형모 전 시민의 신문 사장은 성찰과 반성의 길을 택하라 뉘십니까? 이형모씨 시민의 신문 전 대표이사. 그는 2007년 1월 11일 현재, 한국녹색문화재단 이사장, 아시아교육연구원 부이사장, 시민방송 부이사장,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희망포럼 상임운영위원장, 뉴패러다임포럼 상임대표, (재)한국청소년수련원 이사, 한중문화청소년협회(한중미래숲) 이사, 포스코청암재단 감사, SBS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 중 2년 전, 2004년 11월 - 이형모 당시 대표이사가 2001년부터 2004년 10월 25까지 4년 동안 시민의 신문 내부 여직원을 성추행 및 성희롱 한 사실이 공론화 됨. - 이형모가 가해 사실 일체에 대한 인정과 공식사과 공문 발송 및 재발방지를 노조와 약속하면서 사건 마무리 그로부터 2년 후, 2006년 9월 - 이형모가 시민의 신문 유관단체 여성간사를 성희롱한 사건이 사내에 알려짐- 직원대책위는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 이형모는 전 직원들 앞에서 사과문을 발표, 사퇴의사를 밝힘- 시민의 신문 이사회에서 ‘사퇴를 수리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고 이사회 표결결과 사표를 반려하는 것이 결의 됨- 이사회 내부 논의를 통해 다시 사표 수리가 결정됨- 시민의 신문에서는 사퇴했으나 시민의 신문 주주로서는 계속 활동 - 시민의 신문 인터넷 판에 피해자가 진술한 성추행 내용 증명 전문이 공개- 이에 이형모는 ‘끝난’ 사건을 공론화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역고소를 제기함 명예훼손 역고소란? [1]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 또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는 명목으로 역고소를 하는 사태 [2]형식적으로는,자신의 개인정보(가해사실)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스스로의 인권을 주장하는 정당한 절차로 주장되나 [3] 실질적으로는, 성폭력을 집안 일, 학교 안의 일, 회사 안의 일로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드러내고 가해자에게 사회적인 책임을 주지시킬 수 있는 장(언론, 사법기관)을 봉쇄하는 효과를 낳음 [용례] - KBS 노동조합 강철구는 자신의 상습적인 성폭력을 공개한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 뽑기 100인위원회>와 피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역고소 함. 강씨는 이외에도 사건을 보도한 <동아닷컴>, <여성신문>, <한국기자협회보>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금지가처분신청을 해 성폭력 피해사실을 알릴 수 있는 모든 통로를 막으려함. - 성추행 가해자 제주 도지사 우근민은 가해사실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한 <제주 여민회>를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 대구 경산 지역 K교수와 L교수는 성폭력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사건을 지원한 <대구여성의 전화>를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해 공동대표 2인이 각각 200만원 벌금형을 받음 - 안양 지역에서는 학원장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발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실형을 살고 있는 피해자의 사례가 생김 [각주]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건을 공론화하고 피해자에게 연대하는 것은 반성폭력 운동의 중요한 전략이다. 교수/학생, 상사/부하직원 등의 권력관계에서 발생한 성폭력의 경우 가해자는 힘있는 동료집단을 이미 갖고 있다. 그 동료 집단은 가해자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동정한다. 그들은 피해자에게 조용히 넘어갈 것을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이지만 집단내에서 '불편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가해자는 이런 연대에 힘입어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동료집단, 여성단체를 명예훼손으로 역고소하는 것이다. 피해자의 지지집단을 무력화하는 것. 이것이 가해자들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따라서 성폭력 사건을 해결한 다는 것은 가해자와 이미 연대해 있는 가해자의 네트워크에 대항해 피해생존자의 공간을 넓혀가는 과정일 수 밖에 없다. 이제 이형모가 또 한번 자신의 사회적 자원을 동원해 가해사실을 물타기하고 사회적인 면죄부를 얻으려 한다면, 어쩌겠는가. 가해자들이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들기 위해 그를 저지할 수 밖에! -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여성대회에서..전 시민의 신문 사장인 이형모의 성희롱 사건 내용을 여성대회 참가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전단지 나눠주기와 가해자 이형모의 역고소을 규탄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책임과 반성없이 명예훼손 역고소를 감행하는 가해자를, 그를 비호하고 감싸는 주변인을 저지합시다! - 이형모 사건 해결을 위한 금요 릴레이 1인 시위3월 9일 금요일 12시 30분부터 민우회가 서울 광화문 재외동포신문사(이형모가 현재 회장으로 있습니다)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였습니다. 재외동포신문사가 있는 대우빌딩은 이 밖에도 희망포럼, 뉴패러다임 포럼 등 이형모가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단체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금요 릴레이는 매 주 금요일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체 및 개인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07.03.30성폭력상담소4686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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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기타'행복 나눔'을 위한 조합원 확대 캠페인**생협 조합원이 되려면?민우회 생협 조합원에 가입하려면 기본출자금 2만원과 가입비 1만원을 내면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민우회 회원은 조합원 가입시 가입비 1만원이 면제되며, 출자금은 조합원을 탈퇴 하실 때 다시 돌려드립니다.) -> 더 자세히 보기 ** 민우회 생협은? ‘조화, 협동, 평등’ 가치를 지향하며 1989년 생활공동체 운동의 일환으로‘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생활재’의 공동이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생협 생활재는? 생협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의 경우 농약, 화학비료는 최대한 줄이고, 인위적으로 생장을 조정하는 호르몬제, 제초제, 토양소독제는 일절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유전자 조작된 종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축산물도 배합사료는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등의 첨가물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도축,포장된 것을 취급합니다. 수산물도 역시 연근해안, 자연산을 우선 취급하고 양식은 가능하나 화학첨가물(항생물질, 염산, 색소, 보존료, 성장호르몬) 및 유전자 조작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민우회 생협의 생활재는 원료 조사, 정확한 원산지 표기, 전문기관을 통한 성분분석(유전자조작, 성장호르몬 등) 등을 통해 생활재에 대한 모든 정보가 조합원들에게 공개됩니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생협의 원칙이자 노력입니다. * 생협 조합원이 되면? 무엇보다 안전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식생활, 건강, 아이들 교육 등에 다양한 강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조합원들과 함께 생산지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자와 함께 하는 생산지 견학도 있습니다.(생산지견학은 대보름찬지, 6월 오리입식, 10월 거을걷이 나눔찬치 등 있습니다.) 또한 어렵게 농사짓는 농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을 하게 됩니다. 농약 안치고 비료 안치는 농부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땅도 건강해집니다. 이렇게 땅이 건강해지면 물도 깨끗해지고 공기도 깨끗해지면서 환경이 살아납니다. 이 마을, 저 마을 환경이 살아날수록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의 생태계가 살아납니다. **생협이용, 주문이 불편해서 꺼려지신다구요?인터넷을 통해 생활재를 살펴보신 후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하셔도 되고 전화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1회 이용액이 4만원이 넘을 경우 직접 댁으로 공급을 해드립니다. 집에서 받을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신 분은 직장으로 받으셔도 좋구요. **민우회 생협물건은 다른 유기농산물이나 타 생협에 비해 좋나요?시중에 많은 유기농산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 유기농산물은 몇 번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실제 유기농인지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생협처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생활재를 하고 논의하고 서로 소통하는 체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산자도 소비자도 주체가 되는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를 찾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민우회 생협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여성이 주체가 되어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합니다. 즉 여성운동으로서의 생협운동이지요. 더욱 좋은 것은 민우회 생협 생활재는 신뢰할 수 있고 시중 유통마트나 백화점의 유기농산물에 비해 싸다는 것입니다. ^^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매장도 있나요?서울 방학동, 신정동, 고양 주엽2동,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매장을 직접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매장의 자세한 위치는 생협 홈피 참조) 가입문의 및 주문 : 02-581-1675 (가입하실 때 민우회 회원임을 알려 주세요~) 생협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활동을 보시려면 www.minwoocoop.or.kr 을 참고하세요. --> 민우회 생활협동조합 조합원 가입 페이지로 바로가기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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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기타위풍당당, 그녀들의 페달밟기2"ⓒ이철수 www.mokpan.com" 작년에 이어 올 봄에도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자전거 교실 을 엽니다. 자전거를 못타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자전거 타는 법도 배우고, 자전거를 탈 줄 아는 분들은 따뜻한 봄날,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나눠보자고요. 더불어 녹색 지구 도 만들어보아요~ <자전거 교실> * 일정: 1교시-4/7(토) 오후 2시, 2교시- 4/21(토) 오후 2시 * 장소: 망원 유수지(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망원역) * 신청기간:~4/3(화)까지 * 문의 및 신청: 02-737-5060/ [email protected] (담당자: 날리, 락소년) * 참가비: 없음 (자전거가 있으면 갖고 오세요. 없어도 상관없어요.^^) <자전거 교실 수업안> 1교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맞춤강의 2교시 바람과 함께 달리다 언제? 4월 7일 (토) 볕 좋은 오후 2시 어디서? 망원유수지 무엇을? 자전거 난생 처음 타는 사람 : 자전거 타는 법 배우기 자전거 좀 타봤던 사람 : S코스, T코스 등 약간의 심화학습 언제? 4월 21일 (토) 바람 좋은 오후 2시 어디서? 망원유수지 무엇을? 자전거 난생 처음 타는 사람 : 강변을 혼자 잘 타보기 자전거 좀 타봤던 사람 : 자전거 타고 신나게 강변 달리기 뽀너스 1♥- 거리캠페인♥ 매연 없는 교통수단 +운동으로 건강해진 몸 +외에 기타 등등 자전거의 이로움은 너무나 많죠? 혼자만 타기 너무너무 아까운 자전거... 그래서 5/13(일)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는 녹색지구를 만들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자전거 타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거리캠페인을 엽니다. 자전거 교실에 참여하는 분들과 자전거를 사랑하는 분들, 모두모두 함께 해요~ 뽀너스 2 - 자전거번개 6월에서 9월에는 <자전거 ‘번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볕좋은 여름날에 기대하고 계세요~ 어김없이 ‘번개’ 들어갑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멋진 자전거코스를 찾아내어 함께 달려요. 슁슁~ <망원유수지 찾아오는 방법> 1. 지하철로 오시는 분 * 6호선 망원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온다. * 나오면 오른편에 바로 마을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 마을버스 09번을 타고 '망원유수지'정류장에 내린다.(약 10분 소요) * 내리면 한강공원으로 가는 터널이 보인다. * 터널을 지나 오른편으로 100m쯤 오면 다리 밑에 '자전거 대여소'가 보인다. * 민우회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자전거 교실에 참여한다.^^ 2. 다른 방법 1) * 신촌 현대백화점 건너편 그랜드마트 앞에서 마을버스 09번을 탄다. * '망원유수지' 정류장에 내린다. (약 30분 소요) * 나머지는 1번의 방법과 같습니다. 2)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 * 한강공원 망원지구로 오시면 됩니다. @ 연락 : 날리 011-9742-9022 / 홍하이영 010-6608-212507.03.22회원팀5453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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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기타‘건강가정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 공청회에 가다2003년 제정 당시부터 ‘건강 가정’ 개념에 대한 문제와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 미비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법. 기억하시죠? 바로 ‘건강가정 기본법’입니다. 민우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는 법 제정 반대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으나 결국 제정이 되어버렸고, 법이 제정되자마자 바로 전면 개정의 목소리를 드높였죠. 또한 여성운동계와 사회복지계, 여러 학계에서도 건강가정기본법에 대하여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여성가족부는 국가 가족정책이 근간이 되는 ‘건강가정 기본법’으로는 평등한 가족정책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건강가정기본법 전면개정안’(이하 전면개정안)을 2006년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회 법제사법 위원회(이하 법사위)에서 통과가 보류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2월 26일 ‘건강가정 기본법 전면개정안’에 공청회가 있어 법사위의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고자 공청회를 다녀왔답니다. 법사위의 공청회 장소를 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스쳐가는 ‘슬픈 예감’(엘레베이터 안에는 50-60대의 남성들이 결의 찬 목소리로 우리가 향하던 층수를 이야기 하더군요). 노래가사처럼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공청회 장소를 들어간 순간, 이러한 노인분들이 방청석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앉아있을 뿐만 아니라 회의장 바깥에 까지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노인회’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오셨다 하네요. 공청회는 ‘건강가정기본법 전면 개정안’에 대한 각 계를 대표하는 6명 의견 제시(공청회에서는 진술인이라고 표현하더군요)와 이에 대한 법사위 위원들의 질의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6명의 진술인은 여성가족부의 양승주 가족정책국장, 김화중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윤홍식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목사, 유경희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정민자 울산대생활과학대 교수였고, 법사위 위원장 안상수 의원과 법사위 위원으로 임종인, 이주영, 김동철, 선병렬, 최병국, 이상경, 박세환, 이상민, 주성영위원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양승주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국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정한 건강가정기본법에 대해 여성부 출범이후 지속적으로 강력한 법 개정요구가 있어 이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진행하였고, 2005년 인권위에서도 ‘가족 및 가정의 정의를 수정’하고 ‘중립적인 법률명으로 수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어 제명변경과 일부내용의 수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설가족위원회를 통과한 전면개정안은 2006년 9월 22일 법사위에 회부된 뒤 11월 30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다시 여성단체협의회, 대한 노인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족정의에서 사실혼을 삭제하고 사실혼 및 단독가구에 지원특례 규정을 두는 것으로 수정하였고, 삭제하였던 가정의례, 가족해체예방 등의 조항을 모두 살려 11월 30일 법사위 소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화중 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목사는 수정되기 전의 법률안 조항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하여 의문을 자아내었습니다. 이 외에도 김화중 회장은 전면개정안이 “가족이 법률이 중심이며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공동체의 형성이 궁극 목표”인 것이 문제점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가진 전면 개정안에 대해 “가정을 없애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고 ... 가정의 해체를 조정하고 있다 ... 건강가정기본법 전면개정안은 우리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아주 무서운 일이다 ... 저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라는 등 선정적인 발언으로 방청석의 대다수를 차지한 대한 노인회 회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이미 반대의견을 수렴하여 특례규정으로 수정한 사실혼규정에 대해 ‘도덕적 정당성’이 의심스러우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반복하였습니다. 최성규 목사 역시 이미 지원특례조항으로 수정된 사실혼 조항에 대해 “사실혼에 기초한 공동체를 가족에 포함함으로써 부도덕한 공동체만을 양산한다”, “가정파탄, 가정해체를 조장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모름지기 가정은 희생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형성·유지되어 왔으며 개정안은 가정의 무질서와 갈등을 초래한다”, “대제국을 건설한 징기스칸은 간통을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함을 헌법 제1조로 두었다”는 등, 누구의 희생이며 누구를 위한 질서였는지에 대한 조금의 성찰도 없음을 드러내는 적나라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 마이크를 건네받은 위원들 중 전면개정안 의결을 위하여 진술인의 의견을 묻고 경청하는 위원은 소수였으며 다수의 위원들은 매우 권위적인 ‘청문회식’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질문해놓고 대답은 듣지 않는 등의 희한한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진술인의 ‘태도’에 대해 훈계를 하는 등 기가 찬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건강가정기본법 전면개정안인 가족정책기본법은 현실에 존재하는 가족의 유형을 다양하게 수용하고 있어 정책 대상으로서의 사각지대를 축소하고자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법사위에서 반대 이유로 내세운 ‘사실혼에 기초한 공동체’는 우리사회에서 실질적인 부부관계이며 이미 국민연금법, 임대차보호법 등 개별법을 통해 현실에서 정책적 지원이 되고 있는 가족유형임에도 불구하고 도덕성 운운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들이 오가는 공청회 장소에서 우리는 동시대를 살고 있지 않은 먼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했답니다. 이미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과 다양한 가족형태가 현실로 존재하는 한국사회를 인정하지 못하는 공청회 분위기 속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현재 전면개정안은 반대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수정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협 등은 특정한 ‘정상가족’ 외의 많은 가족형태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오해가 있어 국가인권위의 수정 권고를 받은 ‘건강가족’이라는 명칭과 ‘가족 및 가정의 정의’를 고수하는 주장을 계속 펴고 있습니다. 전면개정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함께 관심가져 주시길 바랍니다.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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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기타이라크 침공 4년 규탄 국제공동반전행동 3.17 집회이라크 침공 4년 규탄 국제공동반전행동 3.17 집회 일시 : 3월 17일 (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역 광장 (집회 후 광화문으로 행진) 주최 : 파병반대국민행동 집회프로그램 내용 (개요) -사회: 김환영(평화재향군인회 사무처장), 지은(경계를넘어) -반전 콘서트: “윈디 시티”, 이주 노동자 밴드 “스탑 크랙다운” -연설: 파병반대국민행동 공동대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 다함께: 김광일 운영위원 -공연: 여성 포크 가수 "수니(soonie)" -연설: 강철민(2003년 파병반대 귀대 거부자), 영화인, 사회진보연대: 진재연 활동가, 제이 마크(Jay Mark)(필리핀이주노동자단체 '카사마코') 결의문 낭독: 평화여성회 김정수 상임대표 거리 행진 (서울역- 광화문) 정리집회: 학생 단체 발언, 이주노조 발언. 한국여성민우회는 무대 왼편에서 모일예정이며 드레스 코드는 보라색 입니다. (보라색 없음 안 입고 오셔도 되요)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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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기타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있는 한국군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여성단체 기자회견3.8 세계 여성의 날 반전평화여성행동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있는 한국군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여성단체 기자회견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오전 10시 30분, 국방부 앞에서는 평화를 염원하고 한국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여성단체(대전여민회, 수원여성회, 여성환경연대,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오늘 행사는 여성환경연대 이보은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평화여성회의 개회사 낭독, 지금까지 파병에 대한 사회자의 경과보고 등이 이어졌다. 김은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이문숙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추모발언을 통해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 비판하고 고 윤하사를 추모하고 넋을 기리며 평화를 이루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비판하였다. 이어진 퍼포먼스에서는 윤하사를 생각하며 헌화하였고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각자 종이에 적은 후 태워서 하늘에 날려 보냈다. 이번 추모퍼포먼스는 고 윤하사를 기리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모든 민간인 학살을 종식시키고 그동안 죽어간 김선일씨 등 다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추모퍼포먼스를 마친 후, 유경희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처장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명분 없는 전쟁을 멈추고 진정한 우리나라의 국익이 무엇인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현재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는 살육과 강간 등이 진행되고 있고 평화와 재건을 위해 군대를 투입했다는 우리나라의 설명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테러와 살상, 학살이 이뤄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윤하사와 같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 기자회견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바라는 성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노력에 함께 연대할 것을 밝히며, 한국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정리되었다.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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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기타"열정 후끈, 전망 확~ 나눔 쏠쏠" 2007 활동가 워크샵 60인의 충전기열정 후끈, 전망 확~ 나눔 쏠쏠2007 활동가 워크샵 60인의 충전기 발랑상큼 신기루 워크샵이 끝나고 그 때 배운 것들을 몸에 익혀 활동 속에 풀어내야할 이 시점, 복습도 할 겸 2박 3일 속으로 돌아가 볼까요? 3월에도 거친 눈바람이 휘날리는 속에서도 언덕위에 민우회는 끄떡없고 그 속에 우리 모두 졸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민우 활동가들, 홍원연수원 로 비로 모였지요. 강의실에 비해 입구가 좁았던 그 곳, 오른 쪽에 맛있는 간식과 빵과 따듯한 음료가 있던 그 곳. 3일간 11개의 강의와 실습을 했었던 그 곳. 우리의 일정을 간단히 표현하면 밥 먹고 강의 듣고 잠자고 강의 듣고 실습하고 밥 먹고 잠자고 강의 듣고 사진 찍고 ..조금은 사육당한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리들 모두 그런 거 즐기잖아요~ ? 후후 비전에너지! 민우회는 회원 없인 못 살아~최명숙 대표의 진행으로 유경희, 권미혁 대표의 첫 번째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민우회와 민우회 운동의 역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기본이지요. 민우회의 탄생은 1987년 9월 12일, 그래서 올해 20살, 그래서 역시 20년 주년을 기념하고 현재에 되살리는, 올해의 중점과제를 각인하였지요.(사실 이번 워크샵의 숨은 기획의도가 아니었을까요?) 지난 20년간 민우회는 물가와 임금에서부터 호락호락까지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남녀고용평등법, 가족법, 한부모 관련법 등 법. 제도 개선 운동, 노동, 여성, 미디어 교육과 상담 활동을 했습니다. 그 간 조직도 점점 커졌지만 회원 개개인의 생활 속 과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성민우회 자랑스럽습니다! 이 강의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유경희 선생님이 박스로 처리해주신 것처럼“타인에 대한 지배로서의 권력에 대항하는 폐미니즘, 타인에게 힘을 주는 권력으로서의 페미니즘”이었답니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민우회는 1992년 노원-도봉지회에 지부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10개의 지부, 생협회원 까지 16000명의 회원을 가진 조직으로 쑥쑥 자랐습니다. 생활협동조합 운동, 지방의회 감시와 지방선거 참여, 지역내 여성정책 개발 자랑스러운 민우회지역운동의 이름입니다. 강의 중간중간 웃음소리가 터져나와 강의하시던 권선생님이 “왜 웃으시지요?”라고 하여 리액션의 여왕들(우리들)은 다시 한번 웃었습니다. 웃어라! 활동가들, 좋아~! 민우회 조직운영, 이렇게 하자에서는 양 볼이 빨간 김선화님의 강의를 들었지요? 정관과 지부 운영규정은 무엇이 다를까요? 한국여성민우회의 정관은 하나라는 거, 그래서 지부의 운영규정은 정관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는 거 기억나시죠? 운영규정에서는 임원의 직무와 역할은 분명하게 적고 5명 이상을 표기하는 것이 좋고, 모 지부처럼 회원 규정에서 회원을 정회원, 일반회원 외의 형태로 분류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습니다. 자료집 30쪽부터 나와있는 한국여성민우회 정관 꼭 한 번 정독합시다. 회원, 활동가, 리더 우리는 하나야! Community Organizing은 주민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려는 운동입니다. 털보 아저씨라고 불리운 김성훈 대표의 CO강의는 회원들을 만나는 우리의 자세, 활동가로서 나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기회였지요? 나누어준 매직으로 쓰라는 거였는데 모두들 작은 글씨로 쓰셨더군요.ㅠ 발표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자신은 회원이고 활동가이고 리더이기도 해서 ‘카멜레온’이라고 소개하신 분이 떠오릅니다. 민우회의 자랑스러운 조직문화를 잘 보여주는 예인 것 같아요. 회원 한 분 한 분과 만나겠다는 대표님들의 발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민의 힘! 회원의 힘! 잠언과 같은 강의 자료들 속에서 핵심적인 말이 아니었을까요? 이횰이나 비 군을 아는 것과 다르게 ‘아는’ 것. 실무능력 쑥쑥! 심야의 웨이브 똥글의 몰아치는 강의 기억하시나요? 회계와 실무 처리에 딱 맞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뒤에 있는 첨부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자료들이 많답니다. 대차대조표에서 자산과 부채 및 자본은 총계가 일치해야 한다는 것, 프로젝트에 관한 능란한 처리들. 여러 활동가님들의 매우 섬세한 질문들, 실무 처리 확실히 하여 연말에 고생하지 맙시다. 회원관리 프로그램의 이름이 후카라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날리의 강의는 예정시간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깔끔한 목소리, 간간히 터져 나오는 웨이브에 대한 기대로 두 눈을 잡아 끌었지요.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항상 확인을 눌러줘야 하고 3개월까지는 미납되었더라고 자동 누적된다, 문자발송기능이 있다, 라벨 출력기능이 있다, 엑셀 출력 기능이 있다 등 후카 프로그램은 정말 다재다능 하더이다. 화제만발 기획력 강의! 강사님의 이름을 우리가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분의 형제님들은 춘경, 하경 님이시라는 것. 그것은 마인드 맵 기법으로 강의를 구성하신 것이지요. 2박 3일 동안 우리를 지배했던 이 질문들! 정주영의 잔디 일화 속에서 질문법은 탄생했다 “왜?”, “무엇을 위해?”, “다른 대안은 없는가?”MECE한가 안 한가? 진정한 MECE란 무엇인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서로 중복되지 않으면서 빠짐없이 분류하고 누락되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Logic tree, Mind-Map, Brain Storming, KJ법, Dotting, 신호등토론, Fist-to-Five 이 모든 것이 무엇인지 기억난다면 당신은 훌륭한 수강자입니다. 당일 회의에서도 실습시간에서도 왜? 를 외치며 이 모든 방법들을 활발히 활용했었습니다. 기획한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PT강의도 있었지요? 장쌴~~과 리쓰였나요? 고상준 선생님이 전해준 이야기. 한편의 연극과도 같이 각인되며 감동이 있고 교훈이 있는 발표, 훌륭한 발표는 탄탄한 구성에서 나옵니다. 5단계 모델을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전달합시다. 민우회 살이, 자랑스러운 조직문화로 빛납니다 사실 연차와 직책을 쓰고 나면 누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 짐작이 될 만했습니다만, 하루만에 신속하게 분석된 놀라운, 노올라운 결과발표였습니다. 대표님들, 사무처장급, 1년 미만 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하는 바를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대표님들이 더치페이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셨습니다. 공지했는데 못 들었다고 하면 서운하다 했고요. 사무국장들은 불가능하다 생각한 일을 해냈을 때 자랑스러웠고 질문에 반응이 없거나 문제를 회피하는 게 싫다고 하셨지요. 1년 미만 우리들은 ㅋ 평등입사지원서가 좋으며 이성애자로 전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지요. 아이디어에 책임지는 게 싫다고 하자 무슨 책임이냐며 웃음을 사기도 했답니다. 이 모든 결과는 박봉사무처장의 유쾌한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박봉처장을 ‘의외의’매력이 있다고 표현한 김은경 선생님의 커뮤니케이션 강의가 있었습니다. 3마일은 몇 인치인가 앞에서 무너지는 우리들의 모습.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정답을 찾아낸 팀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골드, 레드, 블루, 그린으로 나누어 자신의 리더십 유형을 알아보았지요? 아마도 그 날 뒤풀이는 자신의 색을 찾고 서로의 색을 확인하는 것으로 채워졌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누가 무슨 색이었는지 선명하게 기억나요 ㅋ 마지막 날, 한정원 선생님의 여성주의와 지역복지 강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라는 점 때문에 더욱더 호응이 좋지 않았을까요? 여성주의와 여성주의 방법론에 대한 강의는 우리의 모든 사업의 기본이니까 여러 번 들어도 참 좋아요. 우리의 신입 활동가 따사가 번쩍 손을 들고 질문과 함께 멋진 강의 평가도 해주었지요. 그 날 다함께 찍은 사진 보셨나요? 하루하루 격무에 시달리며 새로움에 목말라하고 게다가 성실하고 게다가 서로를 아끼고 게다가 자신을 성찰하는 멋진 우리들, 열정은 후끈 채우고 전망은 탁 트고 이 모든 긍정적인 여성주의 에너지 나누어보아요. 배운 것들 열심히 활용하면서 신나게 활동합시다.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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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기타20주년 기념 회원실천 캠페인-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더디 가려는 겨울과 빨리 오려는 봄의 시샘이 한창인 3월이네요. 봄의 싱그러움 만큼이나 새로운 만남, 시작도 많은 시기이고요.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서 항상 갈등을 합니다. 민우회 사무실이 4층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것인가? 말 것인가? 4층에서 걸어서 내려오는 것은 쉬운데 왜 올라가는 것은 힘이 드는지... 왜 이런 갈등을 하냐구요? 올해로 스물 살을 맞이하는 민우회에서 회원실천 캠페인으로 ‘기꺼이 불편해지기’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민우회는 생활 속에서 시작되는 여성운동을 해 온 것 아시죠? 스물 살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한 번 더 크게 으쌰! 해서 생활의 가치와 문화를 더욱 더 평등하게, 환경적으로 바꾸는 데 힘 모아 실천해 볼까 하는 거죠. 평등한 첫 만남과 소통관계를 위해서 나이나 결혼여부를 묻지 않는 문화나 가속화 되어가는 기후 온난화시대에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 친환경생활습관 만들기 등입니다. 이러한 실천이 일상의 문화와 습관을 바꾸는 것이기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의 평등 감수성을 잊을라하면 생각나게 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꺼이 불편해지자는 겁니다’ 그동안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온 것처럼 말입니다. 민우회 스물 살을 축하하는 회원들의 생활바꾸기 -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는 총 11가지의 불편한 흐뭇한 실천입니다. ① 자기 컵 갖고 다니기 - 일회용 컵도 줄이고, 차접대문화도 바꿀 수 있을까요? ② 손수건 갖고 다니기 - 나무가 숲을 이룰 수 있도록, 나무 절약을 위해서 휴지 대신 사용할 수 있겠죠. ③ 내복 입기 - 에너지 절약! 기후온난화 시대에 이번 겨울에는 함께 실천해봐요 ④ 재래시장, 동네가게, 생협 이용하기 - 거대 대형마트 증가속에서 영세, 재래시장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불편으로 거대 자본에 틈을 만들 수 있겠죠? ⑤ 걷기 생활화하기(대중교통이용,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 에너지 절약과 함께 건강해 질 수 있죠? ⑥ 면월경대 사용하기 - 1회용 생리대보다 환경과 여성의 몸에 아주 좋답니다. ⑦ 장바구니 사용하기 - 늘어나는 비닐봉지, 쇼핑백의 홍수는 우리가 막아 봐요 ⑧ 일주일의 하루 TV끄기 - 미디어 세계의 거대 홍수 TV의 나라에서 1주일에 한번 외출해 본다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이지 않을까요? ⑨ 젓가락 가지고 다니기 -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이제 그만~ ⑩ 출신지역, 학력, 나이, 결혼여부 묻지 않기 - 평등한 첫 만남! 새로운 관계의 아주 중요한 미덕이겠죠. ⑪ 끝까지 열심히 듣고 나중에 말하기 -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이 때로는 더 많은 상상력을 가져옵니다. 불편한 흐뭇한 실천 체크리스트 (첨부화일: action_ck.hwp 다운받으세요~!) 를 이용해서 3월 한달간 실천해 보시구요. 실천하시면서 느낀 여러 가지의 감정들을 모람세상 ‘놀러와’에 자유롭게 끄적여주세요. 새로운 실천 아이디어도 무한 제공 받습니다!! 불편하지만 흐뭇한 11가지의 민우회원 실천 캠페인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는 3월부터 시작됩니다. 11가지 실천 중에서 매월 집중 실천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그 달에는 그 실천만이라도 집중해서 시작해 볼까합니다. 갑자기 일상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힘든 일이겠죠. 그래서 매월 기꺼이 불편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 날 만큼은 반드시 불편한, 흐뭇한 실천을 해 보는 날입니다. 3월의 기꺼이 불편해지는 날은 3월 8일이구요. 3월의 집중 실천 캠페인은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입니다. 더디 가지만 천천한 발걸음으로 이젠 편한 세상을 뒤집어 살기의 흐뭇하지만 불편한 실천이 여러분과 요이 땅! 합니다.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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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여성노동여성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여성노동계 5대 요구 선포식3․ 8세계 여성의 날 99주년 기념 여성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여성노동계 5대 요구 여성노동연대회의(한국여성민우회 외 7개 단체)는 3월 6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에서 ‘여성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여성노동계 5대 요구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3.8 세계여성의날 99주년을 기념하여 과거 여성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권을 요구했던 것과 같이 매해 우리 사회 노동시장의 성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여성노동자들의 요구를 모아 5대 요구안을 선포했습니다. 올해의 5대 요구는 기간제법 등 비정규직 관련법이 통과되면서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해고, 외주화, 차별 철폐의 요구와 꾸준히 주장해온 최저임금현실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 요구를 담았습니다. 영하 5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료급여관리사, 청소용역노동자들이 참가하였고 잔디통 위에 올라서는 열의를 보여준 많은 언론의 관심이 있었습니다. 민우회가 전 날 세심하게 준비한 기자배포용 보도자료가 동이 날 정도였습니다. 취재하러 온 민우회원 체리향기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김기선미(여성단체연합 정책국장)의 사회로 선포식이 시작됐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노동자회 그리고 한국여성민우회 대표들이 프랭카드 뒤로 자리하고 멀리 국회가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민우회 활동가들도 있었답니다. 계약기간만료로 해고 위기에 처한 의료급여관리사 윤지원 님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사례관리를 담당하는 분들로 2003년 전국에 28명이 최초 배치되었고 현재 24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윤지원 님은 인천광역시 소속의 임시직 근로자로 일하다가 2006년 3월 31일 해고 통보를 받고 보건복지부 등에 항의하여 1년 재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07년 3월에 다시 해고를 앞두고 있어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이고 동종업무를 하는 노동자에 비해 임금이 현저히 낮고 복지혜택(식대, 교통비 지급)을 받지 못하는 차별을 겪고 있다고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경기대에서 일하시는 정갑순 님이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4명이 해고되었다는 사례를 전했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본인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용역업체와 학교가 인원감축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용역업체의 사업주는 부당한 계약해지에 대한 교섭요구를 무시하고 새로운 계약 전의 사람들에 대해 사업주로서 책임이 없다고 한답니다. 다음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모진 바람에 쓰러질까봐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둥그런 얼굴의 여성노동자가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파견, 용역, 특수고용, 기간제 노동자들을 상징하는 작업복을 입은 5명의 여성노동자들이 각자의 요구를 들고 있습니다. 산전후휴가급여보장, 외주화 규제, 고용안정, 특고노동 3권 보장, 최저임금 인상으로 써 있었는데요. 동그란 얼굴의 여성노동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사악한 얼굴의 괴물(사용자로 보이는)이 두 개의 커다란 가위를 들고 등장합니다. ‘대량해고’가위와 ‘외주화 확산’ 가위는 여성노동자들을 위협하며 줄을 자르려고 합니다. 여성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하자” 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합니다. 가위가 부러지자 요구안은 동그란 얼굴의 여성노동자에게 착~ 달라붙어 여성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이루고 환한 웃음을 줍니다(라고 사회자가 설명해 주었답니다). 이어서 각 단위 대표들이 5대 요구안을 힘 있게 낭독하면서 선포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손도 시리고 바람도 찼지만 앞으로 살아갈 여성노동자로서 2007년이 더욱 시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가지의 요구안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100주년이 덜 험난했으면 좋겠습니다. ■ 2007 여성노동5대 요구안(20070306-5.hwp)은 첨부파일을 다운받으세요.07.03.06여성노동7299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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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기타2007 한국여성민우회 핵심사업2007년 한국여성민우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민우회의 20년 역사를 정리하여 재의미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또한 다양한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회원 및 대중들과 함께 민우회의 운동의 성과와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민우회의 20년 역사를 정리하면서 향후 민우회의 새로운 운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비전위원회(가칭), 전문가포럼, 20주년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민우네트워크’를 통해 본부-지부, 지부-지부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여성’의제를 발굴하여 지역여성의 삶에 기반한 풀뿌리 지역여성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가족, 건강, 노동, 미디어, 성폭력 등 기존 정책대응활동에 신속성, 대중감수성, 대안제시능력 등을 보강하여 활동의 내실과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여성 내 차이에 기반한 정책 및 담론을 만들고 사회의제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1. 20주년 기념사업 -걷기대회, 팔씨름대회, 문화행사 등 민우회 20주년을 맞이하여 회원과 대중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다양한 방식의 행사를 마련합니다. - 민우회의 20년간의 활동을 기록하고 정리한 ‘20주년 운동사’와 ‘20년 여성노동 운동사’를 출판합니다. - 민우회 20주년을 맞아 회원들이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기꺼이 불편해지기’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2. 민우회의 조직비전 및 운동방향 모색을 위한 활동 - 민우회가 진행해 온 다양한 영역의 활동과 운동의 역사를 총괄하여 평가, 분석하고 향후 민우회의 운동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합니다. - 민우회의 여성노동 관련 활동에 대한 분석, 평가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여성노동운동의 방향성 재정립을 위한 연속 심포지움을 개최합니다. - 여성건강 운동의 활동방향과 대응담론을 모색하여 정책전문성 및 대응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합니다. 3. 여성 내 차이에 기반한 과제 발굴 및 사회 의제화를 위한 활동 - 비정규직 관련 법안 통과 이후 여성 노동자들의 지위, 노동시장의 변화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활동을 통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평등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들을 전개합니다. 4. 여성 건강권 확보를 위한 활동 - 여성의 건강권 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의 체육활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전반에서 여성들의 일상적인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체육교실을 운영합니다. - 난자채취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지원 등을 통해 생명과학기술의 발달과정에서 여성인권과 건강권 침해의 문제에 대한 대응 활동을 전개합니다. 5. 성차별적 의식 및 문화 바꾸기 활동 - 2006년 호락호락 캠페인Ⅰ의 성과에 기반하여 가족 내 평등한 호칭문화 개선을 위한 대안 호칭 모색 및 구체 실천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평등한 호칭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합니다. 6. 미디어 정책감시활동 및 성인지적 관점의 방송심의 확산을 위한 활동 - ‘방송통신규제기구개편’, ‘한미FTA체결’ 등 급격한 외적 변화 속에서 수용자의 권익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감시활동을 전개합니다. - 현업과의 연계를 통한 성인지적 방송심의 가이드라인 수정 및 확산작업을 실시합니다. - 비판적 미디어 읽기 확산을 통해 성평등 의식의 저변확대를 도모합니다. 7. 일상 속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 - ‘경·검찰, 이렇게 할 수 있다! 프로젝트‘ 를 진행하여 성폭력 법정 사용 문구(공소장 등)에서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반영되어 의례적으로 사용되는 문구를 바꿔냅니다. - 일상생활 속에 묻혀있는 성폭력을 언어화하여 가시화하고 구체적인 행동지침 제시 및 대응활동을 통해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합니다. 8. 대중교육을 통한 여성주의와 여성운동의 확산 - 여성운동의 쟁점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되는 ‘여성주의와 상큼하게 만나기’, 여성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여성리더쉽 강좌’, ‘생애주기별, 세대별 여성건강교육’,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 교육’ 등 대중교육을 통해 여성운동을 확산합니다.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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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기타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새 모람 프로젝트예년에 비해 매우 짧아진 겨울과 이상 기온, 한미 FTA 7차 협상이 진행되면서 워싱턴과 광화문 거리에서는 협상 반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으며, 의료계, 법조계 등에서 여풍이 거세다고는 하나 일하는 여성 10명 중에 7명은 비정규직인 현실입니다. 너무나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서 사회와 여성들의 삶, 나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함께 돌아보고픈 분들을 위해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새 모람(회원의 순 우리말)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새 모람프로젝트는 민우회 신입회원을 위한 모임으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여성주의, 평등감수성, 민우회 활동 등 다양한 내용으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랍니다. 지금과는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신 분들!!, 2007년 3월 여성주의와 접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멋진 페미니스트되기 ‘새모람 프로젝트’ ○ 시기 : 총 6주(3월 7일부터~4월 23일 : 요일 및 시간 조정 가능해요~) ○ 신청 : 한국여성민우회 회원팀 : 여진, 날리, 홍하 ☎ 02-737-6050, e-mail: [email protected]) ○ 회원가입 : 클릭!! ○ 프로그램 일시 프로그램명 1주 (3/7) 신입회원 만남의 날 2주 (3/14) 여성주의와 상큼하게 만나기 - 가족이후에 무엇이 오는가 3주 (3/21) My Story, Your Story - 서로의 경험 나누기 4주 (3/28) 성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5주 (4/4) 벽장 비우기 -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 키우기 6주 (4/11) 특별한 소통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은 당신을 기다립니다! * 새 모람프로젝트는 5명이하일 경우, 최소 될 수 있습니다.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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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여성건강[일본심포참가기]민우상근자 봉달, 여행을 떠나다[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주최 심포지엄 참가기] 민우상근자 봉달, 여행을 떠나다^^ 여행은 이방인이 되는 경험이다. 낯선 것들과의 대면. 그 속에서 일상적으로 규정되던 나와는 다른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측할 수 없는 경험에 대한 기대가 여행을 기다리게 한다. 그리고 때로 기다리던 기회는 우연히(^^) 다가온다. 일본의 한 대학이 황우석 사태와 관련한 심포지엄 발표자로 민우회를 초청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민우회!!! 마침 나는 민우회 상근자였고, 또 우연히도 황우석사태와 관련한 건강팀 활동가이기도 했다. 이런 우연의 연속이라니^^ 그렇게 2월 첫날 아침의 나는 도쿄행 비행기 안에 있었다. 힘들고 복잡했던 1월과 심적, 공간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설레었다. 서울에서 대전보다 조금 더 갔을까 하는 시간이 지나자 이미 난 일본에 도착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들어선 도쿄에서는 도로와 건물과 그 그림자들만 보인다. 버스가 고가도로 위를 주로 달리는 탓이다. 고가도로가 발달한 복잡한 도시. 도쿄에 대한 첫인상이다. 문득 이불과 빨래가 온 벽을 뒤덮고 있는 아파트가 보인다. 역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거리와 빌딩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국과 너무 비슷해 그게 더 생경하다. (◁사진:도쿄전경) ‘찻물’ 여자대학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민우회를 초청한 대학이다. 오차는 ‘(마시는) 차’, 미즈는 ‘물’을 뜻한다. 말 그대로 ‘찻물’ 여자대학. 도쿄에 있는 2개의 공립여자 대학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교문에서 학생증 검사를 한다.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제한하는 대학교. 그런데 전후 사정이 있다. 일본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함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통 그 유치원에 입학하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 한 대학까지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유치원입시 경쟁이 대학입시 만큼이나 치열하다고 한다. 오차노미즈 여자대학도 그런데, 지난해 유치원 입학을 둘러싸고 살인사건이 벌어졌단다. 그 이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하여간 한국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 조금은 살벌하고 오싹한. 교문을 들어서는데 유치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성들. 이런 유치원은 반드시 누군가가 아이를 데리러 오도록 한다는데, 그게 누구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사진: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정문) ‘젠더연구의 프론티어’ 사람들. 행사 전날,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오차노미즈 대학에서 젠더문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젠더연구의 프론티어’ 사람들이다. 지난해 민우회를 방문했던 몇몇 분들과는 낯이 익다. 행사장 주변 안내문과 화살표를 열심히 만드는 사람들. 얼핏 보니 행사준비는 우리와 별다를 것이 없다. 그 중에는 한국 페미니스트 사진작가의 모델을 한 적이 있다는 여성분도 있었다. 나중에 사진집을 봤더니 사진작가 박영숙씨의 ‘미친년 프로젝트’의 모델이었다. 민우회에 오래도록 붙어있던 포스터가 생각나서 반가웠다. 낯선 곳에서는 사소한 연관도 큰 무게감을 갖는다. 행사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데, 사람들이 발표 내용 중 ‘호락호락 캠페인’에 대해 묻는다. 일본에서도 식지 않는 호호캠페인의 인기!!! 그리고 한 국회의원이 여성을 ‘애 낳는 기계’라고 말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를 했는데 사과 도중 부인을 ‘家內(집사람)’라고 해서 더 큰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여성의 ‘호칭’에 대한 고민과 논의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의식 수준도 어쩌면 그리 비슷한지... 다르면서도 비슷한 것 혹은 낯설지만 공감하는 것. [심포지엄]황우석사건과 여성의 자원화 - 한국여성민우회를 초청하여 :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이학부 3호관 701교실 제목이 너무 거창하여 긴장된다. 민우회의 발표와 토론자들의 코멘트,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 할까? 가늠할 수 없어서 더 긴장된다. 시작 시간인 1시가 지났는데, 200석 규모의 계단강의실 701교실은 썰렁하다. 뭐 그 정도야. 시간이 좀 지나자 어느새 50~6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다. 심포지엄에 대한 소개와 인사말 후에 바로 ‘민우회 활동과 한국 여성운동’에 관한 은날의 발표, ‘황우석 사태와 여성인권’에 관한 봉달의 발표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순차 통역이라 실제 발표는 1시간. 그리고 3명의 토론자들의 코멘트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예상보다 많은 질문들이 쏟아 졌지만, 모든 질문에 답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의 병역제도와 여성운동과의 관계, 정부의 불임시술 지원에 관한 입장, 난자기증에 대한 보상 문제, 난소적출의 문제, 생명과학기술의 최근 동향에 대한 입장, 난자소송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에 관한 질문들. 이외에도 한국에서 여성단체 활동가들의 지위, 성소수자와 관련된 민우회 활동에 대해 묻는 질문들도 있었다. 그리고 4시 30분에 정확히 끝내는 진행팀. 마이니찌 신문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공식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기억하기... 이방인으로서의 감수성. 평소 자주 간다는 인도 카레집에서의 저녁식사 겸 뒤풀이. 참가자들이 한마디씩 돌아가면서 소감을 말한다. 이런 모습도 낯설지 않다. 저마다 기억에 남은 것, 공감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여성의 동의도 없이 난소를 적출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는 말, 여성들이 국가를 위해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나선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말, 생명과학기술에 대해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말 등. 그들의 생각과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 난 그들의 말과 반응에 신경을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비록 통역을 통해서지만. 그리고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사진:참가자들)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 되어 그곳의 장소, 사람, 습관에 집중하고 또 인정하게 되는 경험. 그것은 내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했던 모든 것들을 부정해 보는 경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쉽게 소통하고 공감한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완전한 이해와 공감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려 했던 모습은 강한 카레향 만큼이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국 자료를 읽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누군가의 열정이, 나에게도 필요한 것은 아닐까? 떠남으로서만이 아니라 내 자리에서 나의 경계를 넘는 것. 그래서 내가 익숙하지 않은 영역과 소통하려는 노력. 이번 오차노미즈 대학의 방문은 그렇게 낯선 일본의 여성주의자들과 진하게 통~한 경험이었다. -----봉달07.02.09여성건강7107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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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기타[총회 스케치] 숨 가쁘게, 하지만 풍성하게[총회 스케치] 숨 가쁘게, 하지만 풍성하게 홍하이영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 조직팀으로 발령(?)이 난지 이주일째, 아직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리버리한 때였어요. 그 즈음 여진이 한 뭉치의 회원 연락처를 주었답니다. “홍하, 간단해. 전화를 해서 총회 때 나올 수 있는지 여쭤보면 돼.” 이 이론의 간단함은 그러나 실제 몇 십 명과 통화해야하는 복잡함과 갈등하였지요. 나를 스팸전화로 착각하여 전화를 끊는 회원분도 계셨고(그래서 저는 ‘솔’음성을 ‘미’로 낮추었어요), 민우회의 전화에 감동이라며 힘을 주시는 회원분도, 10년 만에 총회에 나오시겠다는 회원분도 계셨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총회 재방송을 시작해 볼까요. 평등한 일․출산․양육 프로젝트 4탄으로 올해 제작한 <아빠가 간다>애니메이션을 본 후 2007년 제 20차 한국여성민우회 정기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성의례가 있은 후, 함께 한국여성민우회 회원의 다짐을 읽고 자리에 앉았어요. 똥글 사무처장의 2006년 사업, 회계보고가 있었고, 김양희 선생님의 사업감사와 김경애 선생님의 회계감사도 있었어요. 교육에 좀 더 집중할 것과, 활동가의 활동비를 올리라는 의견을 주기도 했습니다. 머피의 법칙처럼 리허설 때는 말 잘 듣던 노트북이 왜 그렇게 말을 안 듣는지 똥글은 무대에 올라간 죄로 시간을 끌어야 했어요. 하지만 능수능란하게 시간을 끄는 센스를 발휘했지요. 이번에는 투표입니다. 새로이 민우회 이사 활동을 해주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님과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님이 새로 선출되었습니다. 당당한 워킹으로 무대로 걸어가신 두 분의 힘찬 결의를 듣는 시간이었어요.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제안된 ‘중앙위원회 구성과 부설기관에 대한 정관개정안’이 의결되었으며, 200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의 승인 역시 회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 하는 동의와 재청이 조금 부끄러웠는지 회원 분들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셨지만 민우회 역사에 남는 기록이 될 것이에요. 김포여성민우회의 자진해산과 관련하여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지부는 해산되었지만 이후에는 생협활동을 중심으로 결합한다고 합니다. 인천대표 김미경 선생님의 지부 사업 총평 보고를 마지막으로 총회 1부가 끝났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 춘천지부의 <기꺼이 불편해지기> 켐페인 제안으로 2부가 시작되었어요. 조금이라도 쉬면 떡이나 과자라도 갖고 들어올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수선하던 투표 때의 틈을 타서 먹을 것들을 가져오는 세련됨을 발휘했기 때문에 무리는 없었어요. ①자기 컵 갖고 다니기 ②손수건 갖고 다니기 ③내복 입기 ④재래시장, 동네가게 이용하기 ⑤걷기 생활화하기(대중교통이용,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⑥면월경대 사용하기 ⑦장바구니 사용하기 ⑧일주일의 하루 TV끄기 ⑨젓가락 가지고 다니기 ⑩출신지역, 학력, 나이 묻지 않기 ⑪열심히 듣고 천천히 말하기 의 내용을 담고 있는 춘천지부의 회원 캠페인에 전체 회원이 공감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다짐하였답니다. 이 중 손수건 갖고 다니기, 출신지역․학력․나이 묻지 않기, 열심히 듣고 천천히 말하기를 TOP3로 뽑아 전체지부가 함께 하기로 했어요. 아시다시피 민우회 총회에는 일회용 물품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래서 종이컵 대신 다들 컵을 갖고 오셨지요.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기꺼이 할 수 있잖아요. ▲ 감사패 ▲ 평등다지기상 ▲ 심지상 발표가 끝나고 광주지부의 최희연 선생님이 마이크를 이어받아 멋지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회원상 시상의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기간 오랜 시간 활동하셨고, 올해 임기가 끝나는 지부 대표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에는 광주여성민우회 임선숙님, 군포여성민우회 권명애님, 서울 동북여성민우회 김인숙님, 원주여성민우회 박현조님, 민우회 생활협동조합 박영숙님이 수상하였고 성차별적 승진체계와 직급정년제에 맞서 싸워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승소판정을 받으신 정영임님이 <평등다지기상>에, 민우회 살림을 풍부하게 해주신 김유임님이 <희망다지기상>에, 올해로 민우회와 10년을 함께 한 상근활동가인 본부의 서민자님, 동북지부의 오정아님이 <심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평생회원패 ▲ 함께가는 회원상 ▲ 함께가는 모둠상 민우회에 평생회원이 되겠다 다짐하며 기꺼이 평생회비를 기부하신 회원들께 드리는 <평생회원패>는 고양지부의 김경혜, 정양숙님, 군포지부의 김진안, 윤현숙, 최자영, 홍순태님, 광주지부의 임선숙, 허정숙님, 동북지부의 곽선숙님, 본부의 이인실, 정연순님이 수상하였구요. 민우회에서 한 해 동안 가장 열심히 활동한 회원 분께 수상하는 <함께가는 회원상>에는 고양여성민우회 박주경님, 춘천여성민우회 김영준님, 본부의 김현회, 이원형님이 수상하였답니다. 마지막으로 민우회 활동의 기둥이 되는 소모임에 드리는 <함께가는 모둠상>에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풍물패 ‘다푸리’, 인천지부의 ‘막힘과 트임’, 본부의 ‘여성주의 영어자료읽기위원회-바닥’ 총 3모둠이 수상하였습니다. 수상하신 회원 분들의 수상 소감에는 민우회에 대한 애정과 격려의 말들로 차 있었어요. 작지만 민우회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하며 앞으로도 민우회의 미래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2007년 한국여성민우회 정기 총회는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2007년의 여러 사업들에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려요. 더욱 열심히 하는 민우회가 되겠습니다.0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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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기타[모람한마당 스케치] 즐겁거나 유익하거나!!![모람한마당 스케치] 즐겁거나 유익하거나!!! 먼지 (성폭력상담소) 모두모두 모인 민우 모람한마당 소문이 무성했다. 지부마다 열정의 무대를 준비했단다. 팔씨름 대회의 부상은 씨름 장사의 위신에 걸맞게 쌀 한 포대라는 말도 있었고 생협에서 만든 좋은 술 ‘가야곡 왕주’라고도 했다. 무대 앞에 은밀하게 쌓여있던 쌀 호박엿은 또 어디에 쓰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총회에 이어 저녁식사를 마친 뿌듯한 얼굴들이 행사장소로 모여들고 드디어 모람한마당의 막이 올랐다. 앗싸 빙고! 시작은 민우회 활동알기 빙고게임. 민우회의 2006년 활동 중 25가지를 퀴즈로 내고 한 문제씩 맞추며 빙고 칸을 채우는 동안 ‘우리, 1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을 했구나.’라고 감회에 젖어…들 새도 없이 재빠르게 정답을 외치는 민우회 회원들! 정답자에게 주어지는 말랑한 쌀 호박엿의 유혹에 올인, ‘이번 문제는 삐리리 캠페인입니다’라는 힌트의 첫마디만 듣고 ‘호락호락 캠페인’이라고 정답이 외쳐 주위를 놀라게 한 회원은 사회자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자 ‘네 호락호락캠페인 담당 활동가였던…’ 이라고 인사를 시작해 폭소를 자아냈다. 민우 장사 만만세~ 빙고게임이 끝나자 무대 전면에서 정답을 보여주던 화면이 천천히 위로 사라졌다. 이건 뭐지? 웅성대는 관객들 앞에 팔씨름 대회 예선 출전자들이 등장했다. 무대를 환히 비추는 조명 아래 정연하게 놓인 네 개의 탁자, 둘씩 마주 않은 선수들 사이에는 신선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방바닥에 옹기종기 엎드려 하는 소박한 팔씨름을 상상했던 사람들은 그 질서정연한 무대의 모습에 우아한 스포츠 경기에 초대받은 관객이 되었다. 공정한 심판을 약속한 4인의 심판이 각 탁자의 가운데에서 선수들의 손을 모았다. 사회를 맡은 소다님은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주문으로 ‘짝짝(박수 두 번) 웃쒸!’를 제안했고 관객들이 한 마음으로 외치는 ‘짝짝 웃쒸!’로 매번의 대진이 시작되었다. 각 대진은 2분씩. 예선, 16강, 8강을 거치면서 무대에는 이제 4인의 선수만이 남았다. 인천민우회 장희정, 인천민우회 최정임, 군포민우회 홍순태 그리고 민우회 공동대표 권미혁. 권미혁 선생님은 대진 횟수를 맞추기 위해 긴급 투입된 이벤트 경기 주자였음에도 4강에 진출하고 급기야 3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4위는 권미혁 선생님과 대전한 최정임 선생님이었다. 무대 중앙을 비추는 단 하나의 조명 아래 음악이 깔리고 1,2위전이 시작되었다. 기골부터 남다른 장희정 선생님과 홍순태 선생님이 마주앉자 그 모습만으로도 압도적인 빅매치! 1위는 장의정 선생님 2위는 홍순태 선생님에게 돌아갔고 4명의 장사들은 박수를 받으며 생협 흑미쌀을 높이 들었다. 2006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우행시(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 무대에서 각 지부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일년 활동을 보여주었다. 정성스럽게 만든 파워포인트로 활동을 스케치하기도 하고,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에 깜찍한 율동이나 정성이 묻어나는 카드섹션을 곁들이기도 했다. 한 해 동안 민우회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많은 활동들이 펼쳐졌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인천여성민우회 회원 모임 [막힘과 트임]은 거리 캠페인을 하면서 기획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리는 퍼포먼스를 재연했다. 비누방울을 불며 뛰놀던 아이는 전쟁에 휩쓸려 핏빛 천을 아래로 쏟아내는 슬픈 여자가 되었고 한국의 할머니들만이 아니라 베트남에서, 제 3국의 전쟁터에서 몸의 권리를 박탈당해야 했던 모든 여성이 되었다. 눈시울이 젖은 회원들이 그녀의 몸에 엉켜있는 줄을 잘라내는 것으로 공연이 끝났다. 마지막은 춘천여성민우회의 무대. 반짝이 의상을 갖춰 입은 네 여인이 도전적으로 몸을 흔드는 가운데 왁스의 노래 <오빠>가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육아를 함께 하지 않는 남편에게 들려주는 말들로 바뀐 노래가사가 관객 모두를 신나게 했다. ‘여보! 뭐가 그리 바빠! 나빠! 이젠 아길 안아봐~’ 작렬! 살사댄스 이 날의 마무리는 축하공연이었다. 살사팀 ‘원투쓰리포’는 붉은 조명 아래 거의 묘기에 가까운 동작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연히 앵콜이 쏟아져 나왔고 즉흥 파트너 댄스가 이어졌다. 살사팀의 일원인 상근활동가 날리는 ‘공중으로 뛰어 올라 세 바퀴 회전하며 쏟아져 내리기(?)’라는 눈부신 기술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을 멀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무대는 끝났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뒤풀이가 이어졌다. 모람 한마당의 밤은 이렇게 깊어만 갔다. 민우 전망찾기? 전망찾기! 다음날 새벽닭이 울도록 이어진 뒷풀이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 매꼼하게 씻은 얼굴들로 다시 아트홀에 모여 앉아 민우회 전망을 찾아보시겠단다. 전날 접수처에서 참석한 회원 모두에게 메모지를 나눠드리고 민우회 전망에 대해 기탄없이 적어 주시길 당부했었고 작은 메모지 앞뒤를 빽빽이 적어내린 의견부터 짤막한 코멘트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주되게는 상호 소통에 관한 소망이 가장 컸고 비정규직여성 문제와 같은 구체 이슈나 풀뿌리 지역여성운동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모두가 민우회의 전망 속에 자신들의 고민을 녹아내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열공? 열강! 아트홀 앞을 미소를 띄우고 어슬렁가리는 좀 젊은 KFC할아버지 한 분이 보였다. 아~! 저 분이 한홍구 선생님이시구나! 모람한마당 일정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한국사회의 진단 및 전망찾기’라는 다소 험난한(?)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열강하는 한홍구 선생님앞에서 누구 하나 조는 사람없이 열공하는 자세가 놀라웠다. 정말 민우회 사람들은 강철체력이구나.. 험난한 주제에 걸맞게 질문은 거의 없으리라 예상했던 것을 가차없이 무너뜨리고 질문지는 쏟아져나왔다. 대선시기와 맞물려 시민사회가 어떠한 전망을 세워갈까 고민들이 많은 모습이었다. 이후 어제 총회 끝과 마찬가지로 기념 단체 사진을 찍으며 1박 2일 모람한마당의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지었다.0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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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여성노동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③ 승진차별, 결혼,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불이익 등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 ③ 승진차별 등 간접차별 승진차별 등 간접차별에 대한 적극적인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인사고과의 불합리성, 군경력 인정 등으로 여성들이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에 대한 상담이 눈에 띈다.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졸은 모두 여성만 채용하고 고졸입사자가 4급으로 승진한 이후 대리로 승진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사례와 같이 학력차별과 더불어 결과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군경력인정과 관련한 승진차별도 있었는데, 군경령력인정과 관련된 승진차별의 문제는 현재 대다수 사업장에서 호봉과 승진이 연동되기 때문에 여성노동자의 경우 임금뿐 아니라 승진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이중의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 우리 회사는 호봉제인데 대졸여성 및 군미필 남성 공채자는 11호봉, 군필남성 공채자는 군경력만큼 호봉에 가산해 통상 13호봉으로 시작한다. 대졸 공채자는 3직급(사원)이다. 임금에 차별이 있는 것까지는 참겠는데, 문제는 승진이다. 2직급(과장)이 되려면 승진고시를 보는데 16호봉 이상인 사람에게 승진시험 볼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군경력 가산 때문에 항상 같은 기간 3직급으로 근무한 여성근로자나 군 미필자는 군필남성보다 2년 이상 늦게 시험볼 자격이 주어져서 승진이 늦게 된다. (2006. 2. 2) 군대갔다 온 사람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다 인정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일면 중립적으로 보이나, 여성노동자들은 군복무를 충족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성노동자들은 남성과 동일한 근속기간을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군경력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남성노동자에 비해 근속기간이 2년 이상 늦어 승진소요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여성들은 승진에서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승진에서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경력 인정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판단되어져야 하며, 근로조건 및 대우에 있어 그 기준이 성중립적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여성들에게 결과적으로 차별을 야기하는 간접차별을 규제하기 위한 기준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실시되는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의 내용 중 남녀 승진비율, 임금 격차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승진할당제 등의 보다 적극적인 조치의 실행이 요구된다 하겠다. 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 ④ 결혼을 이유로 한 해고 및 퇴직강요 결혼을 이유로 한 해고 및 퇴직강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절대책이 필요하다. 결혼을 이유로 한 퇴사 강요 및 해고는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결혼을 이유로 퇴사를 강요하는 경우, 결혼퇴직이 여전히 강력한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름이 잘 알려진 유명한 대기업 중 하나인 사업장에서 지방의 생산직 여성들은 모두 고졸 여성으로 결혼을 하게 되면 당연 퇴직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내담자는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고, 사무직원들은 결혼을 이유로 퇴사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음에도 고졸여성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이유로 퇴사를 강요받고 있었다. 이러한 명백한 성차별에 대해서 내담자는 끝까지 일할 것을 주장했지만, 위로금, 타지역 발령 등 회사의 압력, 노조의 무대응 등으로 인해 결국은 퇴사하고 말았다. ● 00제약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다. 한 달 후 결혼을 하는데 고절여사원에게만 결혼 후 퇴직이라는 불이익을 준다. 다른 일반대졸사원(남성여성모두), 남자고졸사원이라든지 이런 경우에는 결혼 후에도 잘 다니는데 여자고졸사원은 결혼하면 모두 그만두는 걸로 관행처럼 되어 있다. 사규에도 없으며, 말 없는 법처럼 시행되고 있다. 출산휴가, 출산 중 급여 등 모두 대졸사원에게만 지급하고 고졸여사원은 모두 그만두게 한다. (2006. 10. 9) 결혼퇴직제는 그간 많은 노력을 통해 명시적으로는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이유로 한 해고 및 퇴직강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결혼과 동시에 퇴사를 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아도 계약직이라는 더 열악한 고용형태를 강요하는 경우와 결혼 후 바로 임금을 삭감하는 사례도 있어, 여성에 대한 편견, 여성노동자의 불안한 고용상황,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열악한 고용환경 등 여성노동자의 현재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 ⑤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불이익과 산전후휴가의 불완전한 보장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불이익과 산전후휴가의 불완전한 보장 등 여전히 임신출산 이유로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이 침해받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임신․출산관련 상담은 전체 상담의 17%(66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해고 및 불이익에 대한 상담은 33%(22건)를 차지하고 있다. 임신이나 출산이 여성노동자를 해고시킬 사유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임신 사실을 알리거나 출산예정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고통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해고에 대한 사유를 많은 회사들은 여전히 ‘출산휴가를 가버리고 나면 무슨 일이 날지 불안하다’, ‘추가적 경비를 내야 하는가’, ‘산모에게 야간 업무를 시킬 수 없다’, ‘애기는 가능한 엄마가 키우는 게 낫지 않냐’ 등을 들고 있다. ● 임신했는데, 회사 측에서 부당한 퇴사를 요구한다. 임신했다고 했더니 출산 휴가 동안 회사에서 추가적 경비를 투자하여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 출산 후 아이가 아프면 회사에 결근을 할 것이 아니냐, 입사 때 당장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입사 때 그렇게 말하고 지금 임신하였으면, 이거 사기 취업 아니냐?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2006. 4. 2) ● 현재 임신 중인데 사장이 "출산휴가도 주고, 3개월치 임금도 줄 테니 사직서를 낼 의사가 없겠냐"고 하였다. 그래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내가 하는 일은 주야로 해야 되고 임신한 몸으로 어떻게 일할 수 있겠냐고 하면서 내 후임자로 남자를 뽑을 생각이라고 하였다. (2006. 8. 31) ● 10월 12일 출산을 하였는데 산전후휴가기간 중 60일만 사용하였다. 그리고 출근을 하였는데 출근 7일후 사업장에서 해고를 구두로 통보하였다. 막무가내로 꼴보기 싫다는 둥, 마음대로 하라는 둥의 이야기를 하였다. 회사는 아직 출산휴가급여를 주지도 않고 있다. (2006. 1. 2) ● 출산휴가가 끝나고 내일 출근을 하는데 25일경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현재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데 계속 쓰라고 한다. 현재 말고도 6월쯤에도 구조조정이 있었다. 그때에도 나에게 "남편이 벌고 하니까 결혼한 여성은 그만둬라"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였다. (2006. 10. 30) 이렇게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성차별적인 고용관행이 여전한 상태에서, 임신․출산 관련한 권리들이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은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규제와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임신․출산과 관련한 상담 중 가장 많은 것은 2006년 1월부터 시행된 산전후휴가 90일 사회분담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특히, 고용보험에 의한 산전후휴가급여가 90일 전 기간으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주가 산전후휴가기간을 무노동무임금이라고 주장하거나, 여전히 산전후휴가 기간을 30일이나 60일만 보장하여 법이 정한 최소의 기간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어 90일 전액 사회보험화의 제도화를 무색케 하는 경우도 있다. ● 사무실가서 출산 휴가 애기를 꺼냈는데 출산휴가 90일은 주는데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의해서 수당은 없다고 하네요. (2006. 3. 8) ● 현재 임신 8개월이며 6월말 출산예정 직장여성입니다. 산전후휴가에 대한 사업주의 생각을 다른 동료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 의견이 “한달(30일)의 휴가를 준다, 휴가기간 동안 업무 대신할 후임자는 본인(휴가자)이 구해놓고 휴가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2006. 4. 6) 따라서 임신과 출산이 여성노동자에게 장애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련된 ‘산전후휴가 90일 전액 사회보험화’가 그 취지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하여,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전히 임신기간 중에 야간근무 강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의 전환 등 임신한 여성노동자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존재하고 있어 임신한 여성노동자의 현실적인 보호가 미비한 것을 볼 수 있다. [2006년 여성노동상담 구체내용 보기] 고용평등상담실 2006년 여성노동상담 경향 및 통계 보기(클릭) 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 (클릭) ② 직장내 성희롱(클릭)07.01.26여성노동6990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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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기타호락호락 캠페인, 그 후...한동안 수많은 논쟁들로 북적북적했던 호락호락 캠페인의 온라인 사이트는 이제 말없는 발걸음들만 다녀갑니다. 그러나 가족내 '호칭'의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에 대한 논쟁은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 읽기의 풍부한 텍스트가 되어주었습니다. 호락호락 캠페인 그 후,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호칭'과 '불평등', 그리고 '한국사회'에 관련한 논의들을 소개합니다 <조선일보, 2007/01/11> [시론] ‘언어의 민주화’ 생각할 때 임지현/한양대 교수·서양사 10여 년 전의 일이다. 영국의 한 출판사에서 집필 지침을 받아보고 난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십장’, ‘수공업자’ 등을 가리키는 foreman, craftsman 등의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남성을 뜻하는 ‘~맨’이 노동자를 대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단어들은 성차별주의적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당시 나는 그 출판사에서 간행된 폴란드 노동사 논문에 대한 마지막 교정을 앞둔 상태였는데, 도대체 ‘십장’이나 ‘수공업자’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노동사를 쓸 수 있겠는가 하고 혼자 투덜거린 기억이 난다. 그 후 나는 한국에서 ‘체어맨’이라는 고급 승용차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기억을 떠올렸다. 영어에서 남성주의적인 ‘체어맨’은 중립적인 ‘체어퍼슨’이라는 단어로 대체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승용차가 ‘체어맨’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팔린다는 사실은 말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신경을 잘 드러내 주는 예가 아닌가 한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외화의 더빙에서도 말의 힘에 대한 성찰은 없다. 원어(原語)에서는 서로 이름을 부르는 대등한 관계의 화법이 한국어 더빙에서는 여성 주인공이 남성 주인공에게 경어를 쓰고 남성은 여성에게 반어를 쓰는 권력관계의 화법으로 둔갑한다. 폴란드의 현실 사회주의 체제는 독신 여성들에게 ‘판나(panna)’라는 큰 글씨의 스탬프가 찍힌 여권을 발급했다. 일상의 폴란드어에서 ‘판나’라는 말은 ‘노처녀’라는 부정적 뉘앙스가 큰 단어였다. 여성을 인간 자원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권력의 의도가 ‘노처녀’에 대한 경멸로 무심코 드러난 것이다. 한때 남한의 대학생들에게 ‘녀성은 꽃이라네’라는 북한 노래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인간이나 여성의 권리를 이야기하기조차 부끄러운 북한은 그렇다 쳐도, ‘여성은 한 가족 알뜰살뜰 돌볼 꽃’이라는 그 노래에 대한 ‘진보적’ 대학생들의 열띤 반응 역시 낯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이 노래의 집단심성은 독신 여성의 여권에 ‘노처녀’라는 스탬프를 마구 찍어 댄 폴란드 공산당의 언어폭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편부모’ 대신 ‘한부모’를, 또 ‘미혼 여성’ 대신 ‘비혼 여성’을 쓰자는 여성운동의 제안들은 신선하다. 정상 가족과 비정상 가족의 차별을 막고,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여성의 의지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그 안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르면, 말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만들어낸다. 현실이 말의 체계를 통해 파악되는 한, 말은 우리의 생각을 지배할 뿐 아니라 현실을 만들어 나가는 체계이자 구조이다. 말이 말로 그치지 않는 것이다. 언어생활의 민주화가 정치적 민주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도 현실을 만드는 말의 힘 때문이다. 남녀평등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성차별주의로 가득 찬 일상 언어의 민주화가 중요한 것이다. 어원에 대한 기원주의적 집착과 과민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성민우회가 벌이고 있는 ‘호락호락’ 가족 호칭 바꾸기 캠페인의 문제의식은 그래서 소중하다. 기원을 떠나서, ‘오라비의 계집’을 뜻하는 올케라는 호칭은 사실상 아가씨니 도련님과 같은 시집 식구들에 대한 호칭과는 비교가 된다. 정교한 존대어법과 위계질서의 기호로 가득 찬 한국어 체계에서 민주적인 대안적 호칭을 찾아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민우회의 ‘호락호락’ 캠페인 사이트에 올라온 쌍말과 욕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보면, 개헌이나 정치적 민주화는 차라리 쉽다는 생각도 든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향한 길은 어렵고도 멀다. <인터넷신문 대자보, 2007/01/03> 대단한, 너무나도 대단한 대한민국 남성가족부 [기자의 눈] 절망적인 여성부 폐지운동과 민우회 '호락호락 캠페인' 소동 김오달 기자는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기획한 연말 성매매방지 캠페인(혹은 이벤트)을 두고 여성부 자체를 없애야한다느니 하는 넌센스를 부리는 네티즌들이 얼마 안될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미디어몹과 파란닷컴 등이 함께하는 인터넷 설문 '백플토론'에서 지나치게 비이성적으로 흥분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여론을 보고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대체 어떤 정신세계를 갖고 있기에 이런 설문결과가 나오는 건지 황당하다 못해 궁금하기까지 했다. 다시한번 네티즌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해외 유력매체의 올해의 인물 선정 취지가 이해되면서도 이러한 네티즌들의 비이성적, 아니 '비아냥적'인 괴력에 대해 공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아들의 부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인 '며느리'의 경우, 그 어원인 '며늘'이라는 말의 뜻이 '∼에 붙어 기생한다'는 뜻으로 '내 아들에 붙어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란 뜻이 담겨 여성비하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이라는 뜻이 담겨 '여필종부' 문화를 반영한 여성비하적 호칭에 속한다는 것이 민우회의 주장이다.이러한 민우회의 '호락호락 캠페인'에 대해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황당하다 못해 엽기적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제는 남성이 역으로 차별받는 시대인가?"라는 정도의 한탄은 기본이고, "가족의 근간, 이 사회를 지탱하는 도덕적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반사회적 캠페인"이라고 한탄하는 자들까지 난무한다. 오버도 이 정도면 '슈퍼울트라헤비급'이다. 이 캠페인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주장대로 그간 사회적으로 통용되온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바꿔야하는가 하는 질문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캠페인에 대해 "사회의 근간을 흔든다"느니, "양놈들처럼 애어른 할 것 없이 반말짓거리 하자는 거냐?"느니 하는 것은 넌센스를 뛰어넘어 존재하는 그 어떠한 무엇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 말대로 '대한민국 자체가 남성가족부'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양성평등은 사이버 공간에서 조차 맥없이 무너지는가? (2007/01/03 대자보) <한겨레21(제644호) 2007/01/19> 새언니 권김현영 동덕여대 강사 ‘새언니’는 나보다 2살 연하다. 나는 정말 그에게 불편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실패했다. 내 입에서는 오빠의 아내라는 의미를 가진 ‘새언니’라는 호칭이 쉽게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뭐라고 불러야 할지 갈등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능한 한 얼굴을 마주치지 않거나 만나도 어색하게 지내고 있다. 나는 오빠가 집안일은 잘하는지 슬쩍 물어보지만, 오빠의 허물에 대해서 ‘새언니’가 나에게 마음 편히 얘기할 리 없으므로, 이 시도 역시 실패했다. 누나와 오빠의 차이 호칭은 계급과 성별, 나이에 따른 위계를 표상한다. 존댓말이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는 상대와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 결정하는 데 호칭이 절대적이다. 주민등록증을 내놓고 나이와 학번, 혹은 기수에 따른 호칭이 정리된 뒤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 결정했다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 흔한 에피소드이다. 대개 남성들은 “오빠”라고 불리면 좋아하지만, 여성들은 남자들이 “누나”라고 부르면 좋기도 하고, 나이 많아 보여서 기쁘지 않기도 하다. 오빠는 (아이) 아빠가 되지만, 누나는 (아이) 엄마가 되지 않는다. “이제부터 누나라고 안 부를게”라는 남자 후배의 선언은 곧 사랑 고백이고, “이제부터 오빠라고 안 부를게”라는 여자 후배의 선언은 커뮤니티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대개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는 게 기분 나쁜 건, 상대방에게 전혀 이성애의 대상으로 매력적인 존재로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연애 가능한 나이를 20대를 중심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생기는 고령자 차별주의이다. 또한 오빠와 누나라는 호칭을 취하고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애 코드들은 성별 권력 관계를 그대로 반영한다. ‘오빠’와 ‘아빠’가 친족 관계가 아니라 파트너를 지칭하는 호칭이 된 것처럼, 호칭은 부르고 불려지는 대상의 욕망에 따라 의미가 변화한다. 최근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여성들 간의 호칭 바꾸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며느리’의 어원인 ‘며늘’이란 말은 기생(寄生)한다는 뜻이며, ‘오라비의 계집’이라는 뜻의 ‘올케’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들 간의 관계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파생된 관계로서만 의미를 가졌는데, 이런 문화를 바꾸어보자는 의도이다. ‘언니’라고만 부르는 건 어때요 내가 새언니를 새언니라 부르지 않는 건, 내가 나이가 더 많아서가 아니다. 내 주변의 친구들은 위아래로 10살까지 모두 별명을 부르거나, 말을 놓는다. 이는 나이에 따른 권위주의에 반대하고자 하는 사람들 간의 작은 실천이었다. 물론 나 역시 완전히 여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니라서 8살 어린 친구가 나에게 “야”라고 했을 때는 순간 마음이 얼어붙은 적도 있다. 반말하기는 상당히 부담되는 실천이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언니’라는 호칭을 뒤에 붙여 부르고 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여성주의 사이트의 이름도 ‘언니네’고, 일상적으로도 ‘언니’라는 호칭은 꽤 인기를 얻고 있다. 레이싱걸, 된장녀 등 여자들을 부르는 남자들의 호명 질서에서 ‘언니’라는 호칭은 여자들이 여자들을 부르는 호명으로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많은 언니들 속에서 ‘새언니’라는 호칭만큼은 입에 붙기가 영 어색하고 껄끄럽다. 나는 ‘아가씨’라고 불리면서 아직 시집가지 않은 여자로서만 내가 호명되고, 나의 역사와 경험을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또한 오빠의 아내로서만 의미를 가지는 ‘새언니’라는 호칭이 불편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서로 “언니”라고 부르자 해볼까 싶다. (2007/01/19 한겨레21 제644호)0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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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여성노동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② 직장내 성희롱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 ② 직장내 성희롱 직장내 성희롱은 매해 고용평등상담실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06년 전체 상담 391건 중에서 직장내 성희롱 관련 상담은 총 143건으로 전체 상담의 36%를 차지한다.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로 접수되는 상담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고 있음에 반해, 직장내 성희롱은 여전히 절대적인 상담량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장내 성희롱이 만연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직장내 성희롱 상담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소규모․영세사업장에서의 직장내 성희롱 상담이 전체 직장내 성희롱 상담의 30%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영세사업장에서 성희롱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피해자는 사업주 혹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법적 절차를 밟기만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을 결심하거나 직장내 성희롱을 감수하고 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 나만 직원이다. 당시에는 나와 원장만 있어 증인을 서줄 사람도 없다. 너무 억울하고, 성적수치심이 들어 더 이상 원장과 함께 일을 할 수가 없어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 (2006. 5. 26) ● 가족에게 말했더니 출근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런 인간은 절대 그만 둘 인간이 아니라고… 그렇지만 저는, 다시 또 직장을 구하러 다녀야 한다는 고통과 직장 못 구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에 그만두는 것이 망설여집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런 작자가 있는 곳에 계속 다닐 수도 없습니다. (2006. 6. 24) 따라서 소규모영세사업장에서는 직장내 성희롱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사업주의 성희롱 근절의지와 적극적인 예방노력이 수반될 수 있도록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및 효과성 제고를 위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는, 회식자리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직장내를 넘어서는 공간에서의 성희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술문화로 인하여 많은 회식자리가 강압적이고 성차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이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으로 고통받고 있기에 회식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 2차 회식자리로 노래방에서 부르스를 강요하며 ‘안고 싶다’는 둥의 얘기를 하면서 끌어안고 더듬고, 등에서 엉덩이까지 양손으로 더듬고 가슴을 만졌다. 그래서 뿌리치면 다시 끌어안고… (2006. 1. 23) ● 노래방기기가 있는 음식점에서 회식을 하는데, 노래를 하려고 번호를 누르려고 하는데 부장이 뒤에서 안고, 가슴을 만졌다. (2006. 2. 21) ● 회식하는 자리에서, 밥 먹는 자리에서, 노래방에서 선생님들이 몸을 더듬고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고 귀에다가 귓속말을 하고 혀로 더듬고 하면서 춤을 강요를 했습니다.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하니까 선생님 되려면 이런 것쯤은 참아 내야 한다고 선생님 하기 싫으냐고 협박을 합니다. (2006. 4. 10) 그리고 공식적인 회식자리 뿐만 아니라 회식이 끝난 후에 2, 3차로 이어지는 술자리나 퇴근 후에 일어나는 성희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 상사는 나이격차가 크니까 딸처럼 예뻐한답시고, 집에도 데려다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언젠가는 차한잔 마시자고 하면서 ‘아버지와 딸로 만나자’라는 말을 하더니 갑자기 입을 맞추는 것이다. (2006. 3. 10) ● 어제는 실장님이 취해서 같이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택시 안에서 얼굴을 잡더니 키스를 할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00야 나랑 관계를 맺지 않을래, 나 정관수술했다. 아무 일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2006. 4. 19) ● 병원장이 식사 한번 사주겠다고 하여 갔는데, 손을 잡더니 노래방에 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노래방에 갔는데 두어곡 부르더니 부르스라면서 끌어안고 뽀뽀를 하고 가슴을 만졌다. (2006. 8. 9) ● 팀 전체가 극장에 함께 갈 때마다 저를 남자들의 사이에 앉게 강요하였습니다. … 그런데 약 한 두달 전 팀 회식이 끝난 후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들과 같이 앉기 싫어서 앞자리에 앉았는데 팀장이 내리면서 앞자리에 앉아있던 저를 뒤에서 덮쳐 가슴을 만지고 내렸습니다. (2006. 10. 13) 그러나 현재 남녀고용평등법에서 정한 직장내 성희롱을 판단하는 유권기관은 ‘직장내’ 범주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판단하여 ‘직장내’가 아니라 개인간의 성희롱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식적인 회식도 아니고, 퇴근후라 하더라도 사업주나 상사 등 업무상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에는 비자발적으로 술자리를 이어가거나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직장내’ 개념을 ‘공식적인 회식자리’와 사적․개인적인 만남의 자리 등으로 이분화하여 협소하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위계관계, 업무상 관계성 여부를 보다 넓게 해석하여 사례별로 구체적인 접근을 통하여 직장내 성희롱 여부를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직장내 성희롱의 가해자는 대부분 사업주․상사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직장내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오히려 해고 등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직장내 성희롱 주요가해자가 사업주 및 상사라는 점과 또 영세사업장에서의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과도 깊은 상관관계를 맺는다. ● 사장이 나에게 ‘잠자리를 안 해 줄거면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면서 ‘한번 만나줄 때마다 20만원, 한번 잠자리 해 줄 때마다 80만원씩 올려주겠다’고 하였다. 이런식의 성희롱을 계속 거부하자 사장이 나를 때려 경찰에 신고를 했고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병가를 냈지만 사장은 나에게 그만두라고 한다. (2006. 8. 16) ● 회식자리 성희롱 이후로 과장한테 물품을 요청하면 "자기 능력밖이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려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많이 힘들어졌다. 그리고 나서 과장이 밤 12시에 술먹고 전화해서는 "너나 잘해라, 네 앞가림이나 잘해라"는 식으로 전화를 한다. 그러면서 "네 자리에 다른 사람 앉히겠다"는 말도 한다. 그래서 중간에 업무적으로 힘든 과정이 많아지면서 중간에 백화점에 안 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사람이 급여도 안주겠다고 말을 한다. (2006. 7. 21) 또한, 직장내 성희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 적극적인 조사를 통한 공식적인 가해자 징계조치를 하는 것이 회사의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드러났다. ● 직장내 성희롱에 대해서 기관장에게 고충처리를 요구하였지만 답변이 없어, 전화를 했는데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달라는 것이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2006. 4. 4) ● 사장과 임원에게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사장과 임원은 공개되면 회사 이미지 망치고 나에게만 피해가 가니까 조용조용히 해결하자고 하면서 나를 설득한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1년 감봉에 사과문 받고 끝내자고 한다. 1달이 다 되가고 있는데, 나만 부서가 변경된 상태에서 아무 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 (2006. 7. 31) 이러한 경우 직장내 성희롱은 직장내에서 문제로 환기되지 않으며, 또다시 직장내 성희롱을 방치․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직장내 성희롱의 수위와 무관하게 감봉 등 미미한 조치만으로도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사업주의 법적 책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 역시 피해자가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문제제기를 소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 [관련내용보기] 고용평등상담실 2006년 여성노동상담 경향 및 통계 보기(클릭) - 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 (클릭)07.01.22여성노동7054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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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여성노동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2006년 여성노동상담경향 - 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직장내 성희롱, 폭언폭행 등 열악한 근로조건속에서 권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보호마련이 절실하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경우 계약직, 파견직, 위탁고용 등 대부분 기간을 정하여 고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기간을 정했다는 이유로 사용자의 일방적인 계약파기 및 계약갱신거부(해고)에 대해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즉, “자기들 입맛에 맞으면 계속 다니게 하고,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나가라”고 하는 사업장은 확대된 비정규직의 수만큼이나 많기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불안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업무는 상시적이라고 하더라도 고용기간은 상시적이지 못한 까닭이다. ● 이번에 34명 중, 6명만 제외하고 12월로 모두 계약을 끝낼테니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10년 넘게 일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계약 끝났다고 나가라고 하는데, 이런 회사한테 아무런 말도 할수 없는 건지… (2006. 10. 23) ● 12년을 근무한 40세도 안된 성실히 일해 온 직원을 이제와서 계약기간이 끝이니 나가라니요. (2006. 10. 25) ● 저보고 불성실하고 불친절하니 내년 3월 계약을 안 해줄 수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저 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얘기 했더군요. 이 실장이 우리학교로 온 지 2년이 넘었는데 계약 만료로 내보낸 사람이 4명입니다. (2006. 11. 1) -비정규직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 중- (* 비정규직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 :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은 11월말까지 비정규직 노동자가 경험하는 차별사례를 접수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확보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무엇인지 알려내고자 “「비정규직 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를 운영하였다. “「비정규직 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 홈페이지 http://www.womenlink.or.kr/labor/intro.php ) 또한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이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많은 사업장에서는 비정규직 법안을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2007년 7월로 시행이 예정되어 있는 비정규직관련법이 과연 비정규직 노동자의 보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오면서 현재 2년 10개월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계약직이긴 하지만 3년밖에 근무할 수 없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회사측에서는 새로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해야만 다시 근무할 수 있다고 하면서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2006. 8. 31) 더욱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경우에는 임신․출산을 이유로 계약갱신이 거부되거나 해지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계약직은 출산휴가가 없으니 사직서를 쓰라”고 이야기 한 것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극단적인 권리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여기는 500명이 넘게 근무를 하는 병원인데, 근로계약을 쓸 때 센터장하고 계약을 했는데 병원은 자기네와 계약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산휴가를 줄 수 없고, 계약직은 출산휴가가 없다고 하면서 사직서를 쓰라고 합니다. (2006. 5. 15) ● 임신한 본인은 정식교사가 아니므로 출산휴가를 받고 자시고 할 입장이 아니며 6개월씩의 정식계약에 의하지 않고는 한 시간도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없으므로 출산휴가기간에 임시로 채용하자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달만 휴강을 허락해주시면 한달만에 업무에 복귀하겠노라 했는데 이것도 안 된다고 합니다. (2006. 6. 15)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인격무시, 폭언폭행은 여성노동자의 고용 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즉,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사권을 가진 사업주․상사가 피해여성노동자의 열악한 고용형태를 이용하여 직장내 성희롱을 자행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가해자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피해 여성노동자의 문제제기를 더욱 가로막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경우 문제제기를 한다는 것은 사직을 각오하는 용기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용기가 없으면 직장내 성희롱을 묵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 제가 속한 회사는 대기업에 속한 하청업체라서 저희가 대기업 소속의 과장이 성희롱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한소리라도 하면 바로 저희 업체사장님한테 한소리 듣습니다. 과장이 저희 사장님한테 일을 주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과장의 비유를 맞춰야 했습니다. (중략) 그런데 회식자리에서 과장이 부르스를 추자고 손을 잡길래 놓으라고 했더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말이 ‘부르스 안 추면 너 잘라버리겠다’라는 소리로밖에 안 들렸습니다. (2006. 8. 31)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사용종속관계하에서 근로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학습지 교사 등 ‘법적’ 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의 경우에도 빈번하게 성희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법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적이고 열악한 근로조건이 누적되면서 고용형태는 새로운 신분제도처럼 계급화되어 인격적 종속과 폭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 나에게 늘 반말이다. 존대를 쓰는 사람은 10%정도? 나에게 욕까지 하며 ‘이년, 저년, 니가, 야’ 이런 호칭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06. 10. 24) ●대리(남성)가 와서 다짜고짜 뺨을 때리면서 ‘준사원주제에’, ‘저런 년은 정규직 올리지 말아라, 짤라 버려라’라고 하였다. (2006. 5. 22)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단지 고용형태가 정규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가지 근로조건에서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급여를 적게 받도록 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더 클수밖에 없다. ● 저는 2000년 6월에 입사하여 정규직과 동등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업무분장표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월급은 늘 정규직의 85% 정도의 급여를 받습니다. (2006. 3. 29) ● 여름에 시댁이 집과 논밭이 떠내려가는 수해를 입었습니다. 수해지역공무원들은 일주일간 특별휴가를 주길래 저도 해당될까 싶어 말씀드렸더니 안 된답니다. 행정사무보조 비정규직이라서… (2006. 7. 27) ● 추석명절 때 정규직 공무원들은 성과급과 명절상여금이 동시에 지급되어 웃음꽃을 피웠지만 비정규직은 그런 것이 없는 관계로, 그렇지 않아도 궁핍한 생활인데 더 궁핍해져만 간다. (2006. 10. 27) -비정규직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 중- 이에 대해 지난 11월 30일 통과되었던 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을 통해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명문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법안에서 담고 있는 차별금지 규정은 현 노동시장에 견고히 자리잡고 있는 차별을 시정하기에는 모호한 규정만을 갖고 있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경험하고 있는 차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시정을 위한 법안마련이 요구된다. [관련내용] 고용평등상담실 2006년 여성노동상담 경향 및 통계 보기(클릭) - ② 직장내 성희롱(클릭)07.01.16여성노동6701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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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여성노동2006년 여성노동상담 경향 분석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2006년 여성노동상담 경향 ◈ 2006년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로 접수된 여성노동상담은 총 391건 ◈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직장내 성희롱, 폭언폭행 등 열악한 근로조건속에서 권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보호마련이 절실하다 ◈ 직장내 성희롱 상담은 소규모영세사업장에서의 성희롱, 회식자리를 포함하여 직장외에서의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문제제기 이후에도 회사에서 아무런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경우 등 매해 고용평등상담실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불이익과 산전후휴가의 불완전한 보장 등 여전히 임신출산 이유로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이 침해받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 승진차별 등 간접차별에 대한 적극적인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 결혼을 이유로 한 해고 및 퇴직강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절대책이 필요하다.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2006년 여성노동상담 통계 [2006년 여성노동상담 구체내용 보기] 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차별 (클릭) ② 직장내 성희롱(클릭) ③ 승진차별, 결혼,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불이익 등07.01.16여성노동6478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