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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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 사회현안[후기] 나의 장례식엔 미러볼을 밝혀줘, 서아프리카 난민여성들의 삶의 전략@:⩬ 안녕하세요, 민우회 성평등네트워크팀 활동가 해파리입니다 즈히 팀은요 작년에 생겨나 핫데뷔한 팀인데요 (뭐하는 팀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2022 상반기-함께가는여성] 『핫 데뷔』 성평등네트워크팀, 첫 행보 포착! 2022년 저희는 페미니즘의 다양한 흐름과 소통하고, 소수자들의 연대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도를 해봤어요 (무슨 시도를 했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 [후기] 약자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약자생존'의 사회를 외쳐~! -1부- [후기] 장도리클럽이 남긴 것들(feat. 팟캐스트 방송도전) 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 클럽, 티티캣클럽 후기 잘 아플 권리, '질병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교차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면서 변화를 만드는 〈다른몸들〉, 신경다양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고, 신경다양인들의 장점과 개성을 알리는〈신경다양성지지모임 세바다〉, 트랜스젠더의 지속가능한 삶을 주요 가치로 삼고, 젠더와 다양성을 고민하는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한국에 온 난민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를 만드는〈난민인권센터〉 이렇게 네 단체와 성평등넽웤팀이 무작정 만나 소수자운동을 하면서 드는 고민들을 나눴어요 그 고민을 바탕으로 난민인권센터(이하 난센)의 허니,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이하 조각보)의 준우 그리고 민우회의 수달, 해파리가 만나 워크샵을 열었는데요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해보면 좋을 액션이 있다면 무엇일까 고민을 나누기도 했어요 소수자들의 존재를 심사하고, 판별하는 권력과 시스템 속에서 같은 억압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기도 했고요 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혐오는 소수자 내부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어렵게 한다는 이야기도 나눴어요. 그렇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나아가 다른 운동과 연대하거나, 다른 사안을 거울삼아 비춰보면서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의견도 나눴어요 세 단체의 활동을 공유하면서 워크샵 이후에도 현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요 조각보는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사를 기획중이고, 난센은 아프리카 난민 여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난센포럼을 열 예정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제가 그 두 행사에 참여했어요. 그 후기를 지금부터 적어볼게요 2022 TDOR '나의 장례식엔 미러볼을 밝혀줘' *TDOR: 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의 약자로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뜻함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메모리얼 파티 '나의 장례식에는 미러볼을 밝혀줘'는 11월 19일 토요일 저녁에 열렸어요. 해가 지고 어두운 저녁, 파티 장소로 향해 옥상으로 올라가니 건물들 사이로 밝은 빛을 내는 '공간 채비'가 보였어요. 왠지 무거웠던 마음이 환해졌어요 (어두운 밤 건물들 사이로 환하게 조명이 켜져 있는 옥상 건물 사진) (은박 수술과 흰색, 은색 풍선이 달려있는 포토존) 입구에는 포토존도 마련해 놓으셨더라구요. 메모리얼 파티 사전 참가신청서에 자신의 장례식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가져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저는 저의 죽음 이후에 같이 사는 고양이랑 같이 사는 사람 둘이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 말고는 크게 없어서 뭘 갖고 가야하나 싶었는데 요즘 잘 자라고 있는 작은 식물이 생각나서 걔를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서 미안하지만,,) 조각보 활동가 준우님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셔서 포토존 앞에서 작은 식물과 함께 포즈를 취했어요ㅎㅎ.. (음식을 접시에 옮겨담는 사람들 사진) 파티장 안으로 들어가니 왼쪽 한 켠에는 후원부스와 핑거푸드가 펼쳐져 있고, 가장 안쪽 선반 위에는 '나의 장례식'까지 함께하고 싶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다양한 물건들이 예쁘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북적북적하고 환한 조명만큼이나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메모리얼 파티의 한 장면이었어요. (철제망에 장례식에 없어졌으면 하는 것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사진) 이음님과 민우회에서 자주 만나는 회원 스머프가 파티MC를 맡아주셨어요(반갑)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슬픈 날로만 남겨두지 않고 떠난이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남아 있는 우리의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각자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충분히 애도하고 동시에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MC 스머프와 이음님) 화려한 오프닝, 허리케인 김치님 등장ㄴ(°0°)ㄱ *허리케인 김치는 서울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드랙퀸으로, 무대 공연과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병해해오고 있습니다. (출처: [2022 TDOR] 우리들의 장례식을 밝혀줄, 찬란한 공연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조각보 유튜브 '[2022 TDOR] '나의 장례식엔 미러볼을 밝혀줘' 하이라이트' 중 일부 캡쳐) 첫 등장은 쉬폰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무대에서 공연 중인 허리케인 김치님과 공연을 보는 사람들 사진)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에 맞춰 좀더 과감하게!!! 허리케인 김치님의 화려하고 변신이 있는 연대공연,,!! 좀 더 과감하게 호응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ㅠㅠ (내적으로 신난 상태 하하우유라잌뎃) 공연 후에는 이야기 나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에디님이 적어온 편지를 읽어주셨어요 "내 마지막 장례식 드레스코드는 각자 일하는 곳에서 자주 입는 것으로 부탁해. 하지만 꼭 무지개 굿즈 한 개 정도는 차고 와 줘" *박에디님 소개말: 어머니 왈 '그런 삶을 살게되면 평생 외롭게 살지몰라'라는 말에 이번생을 인싸로 살겠다는 강한 욕구덩어리. 꾸역꾸역 10년째 트랜지션중인 87년생 박에디입니다. 에디님, 퀴서비스에서 에디님 나오는 부분 너무 재미있었는데 편지글 웃기면서 슬퍼서 오만가지 감정 속에서 이야기를 들었던거 같아요 이어서 「이 별에서의 이별」 저자, MBC 드라마 「일당백집사」 자문위원 양수진 장례지도사님의 글을 이음님이 대독해주셨어요 '존엄성이 지켜지는 장례 문화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각보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2022 TDOR]'나의 장례식엔 미러볼을 밝혀줘'-양수진 그리고 아까 지나쳤던 핑거푸드를 먹으러 갔어요. 맛있는 비건 음식이 종류도 그렇고 많이 준비해주셔서 두접시 가져가서 먹었어요 옥상에 경치도 좋고 해서 접시 들고 야외 테이블에 갔더니 큐캔디 멤버 한분이 계셔가지구 재밌게 떠들면서 음식을 먹었어요 후원부스도 가서 봤는데요. 조각보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메모리얼 파티를 준비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ㅜㅜ 마침 예쁜 자석 브로치(?)가 있어서 후원하고 하나 가져가기로 했어요 (접시 위에 두개의 핑거푸드가 있는 사진) (옷깃에 트랜스젠더 플래그 색상의 토성 모양 뱃지가 있는 사진) 제가 아는 퀴어아이돌 큐캔디 밖에 없었는데 새로운 퀴어아이돌이 등장했더라구요 퀴어아이돌 유닛 QI.X는 맥, 유라, 지국, 프린 네 멤버로 이루어져있대요 QI.X 처음 봤는데 내적 야광봉 흔들고 있고.. 후,, 첫곡부터 너무 감미롭고요ㅜㅜ 다들 유튜브 가셔서 들어보세요!!! [2022 TDOR]'나의 장례식엔 미러볼을 밝혀줘'-QI.X (노래 듣느라고 사진 많이 못찍음) (무대 위에 QI.X 멤버들이 공연중인 사진) 그리고 색자님과 캔디님의 이야기 나눔이 이어졌어요. 색자님 프라이드 뿜뿜 이야기와 캔디님의 '평범하고 뻔한 장례를 꿈꾼다'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격려를 받기도,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또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캔디님에게 위로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었어요 (이야기 나눔하는 색자님) (이야기 나눔하는 캔디님) 훌라춤으로 파티장을 댑혀주러 오신 하야티와 훌라당원분들의 공연이 이어졌어요 훌라 의상인 '파우'와 꽃 목걸이 '레이'를 착용한 하야티님만 보아도 따뜻한 섬에 와있는거 같드라구요 저도 모르게 물개박수 치고 있었네요 (୨୧oܫo.:) (훌라춤을 추는 하야티님) (이야기 중인 하야티님과 훌라당원 두 분) 메모리얼 파티 후기를 마무리하면서 이 파티를 주최한 조각보의 기획의 말을 공유해보아요 "이 자리가 우리 자신이, 죽음 이후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또 먼저 떠난 이들을 잠시 고통을 내려놓고 기억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저는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우리가 우리를 죽기 전에 또 죽음 이후까지도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않고 또 1년을 살아내기를 바랍니다." 난센포럼2022 〈서아프리카 출신 난민여성들의 젠더화된 삶의 전략〉 난민인권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난민인권포럼을 이어왔다고 해요. 활동가, 연구자 등을 초청해 난민제도부터 난민인권을 위해 필요한 질문과 행동을 함께 고민해왔어요 요번 난센포럼은 의정부엑소더스 강슬기 활동가님이 발표해주셨어요 (난센포럼2022 홍보포스터) 강슬기님이 주로 활동하시는 곳은 동두천 보산동인데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난민이 17%를 차지하고, 그 중 80%가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해요 왜 그런가 동두천의 역사를 보면 알 수가 있어요.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케이시 유흥거리가 보선동이었고 외화를 굉장히 많이 벌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90년대부터 기지촌 여성 유입이 줄고, '보산동 윤금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주여성들로 대체되고, 노동자대투쟁으로 인한 임금상승으로 이주민 노동자가 이주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됐어요 2000년대 주한미군 기지가 이전하면서 기지촌 여성들의 쪽방이나 미군이 사용하던 주거지를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기 시작했고, 주변에 공장단지가 접해있기 때문에 이주민들이 많이 모이게 됐어요. 그리고 동일한 문화권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기에 이곳으로 더 모이게 됐다고 해요 (난센포럼2022 4강_서아프리카 출신 난민여성들의 젠더화된 삶의 전략(발표자: 강슬기) 유튜브 캡쳐 화면) 아프리카 출신의 난민 여성들은 난민이라는 지위, 인종, 젠더라는 복합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다층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기에 강슬기 활동가님은 서아프리카 여성들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해요 다양한 이주의 경로가 있지만 많은 분들이 결혼으로 이주하시는데요.. 동두천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보족의 전통 혼례 절차인 이바은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이 곳의 문화는 법적인 결혼은 서양의 문화로 혼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법적인 결혼을 결혼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고 해요 이바은쿠 절차 중 3단계인 신부값이 있는데요. 신랑이 신부의 부모에게 지불하는 돈이래요. 이 단계에서 신부의 아버지가 신랑과 협상을 해서 물품이나 돈을 전달한다고 해요. 신부값을 돌려주면 이혼으로 인정할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신부값은 가정폭력을 정당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만큼 문제적으로 보여요. (발표화면과 강슬기활동가님, 난센 활동가 두 분) (난센포럼2022 4강_서아프리카 출신 난민여성들의 젠더화된 삶의 전략(발표자: 강슬기) 유튜브 캡쳐 화면) 동두천에서 만난 난민여성들이 싱글맘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랑이 신부값을 돌려주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가버리면서 싱글맘이 되었지만 신부값을 돌려받지 않았기 대문에 이혼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싱글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해요. 난민이라는 불안정한 위치로 인해서 합법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서아프리카 여성들은 경제적인 궁핍에 시달리게 돼요. 머리를 땋는 기술을 가지고 미용실을 차려도 미용업 등록이 불가하기 때문에 폐업하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아프리카 여성 커뮤니티 내부에서 서로 품앗이처럼 머리를 나눠 땋기도 하고, 돌봄 노동이나, 공장단지에 출퇴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난센포럼2022 4강_서아프리카 출신 난민여성들의 젠더화된 삶의 전략(발표자: 강슬기) 유튜브 캡쳐 화면) 신부값을 돌려받지 못하는 싱글맘들은 힘든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아이를 돌보지만 신부값을 돌려받지 못해서 다른 관계를 맺을 수도 없기 때문에 신부값이 족쇄가 되고 있어요. 하지만 신부값을 받으면 자녀를 신랑이 가져가기도 해서 신부값 받기를 거부하기도 한다고 해요. 이런 신부값을 둘러싼 관습을 저항하는 여성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공동체 내부의 압력으로 드러내기 어렵기도 해요 (발표화면과 발표중인 강슬기활동가님) 인종, 젠더, 난민, 계급 다양한 이유로 난민이 되어 한국에 거주하게 된 난민들은 난민으로 인정받기 쉽지 않고, 난민이 되었을 때 불안정한 위치로 인해 본국에서 해왔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기 어렵다고 해요. 서아프리카 여성이 난민, 인종이라는 정체성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공동체 내부에서 경험하는 차별과 억압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난민 지위 인정부터 난민으로 살아가도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아프리카 난민 여성분들이 여성으로서 경험하는 복합차별에 주목하고 삶에 대한 존중과 연대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23.01.16민우회309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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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 여성노동[카드뉴스] 채용성차별 부수기 -3탄 한국가스안전공사 편-[채용성차별 부수기] 3탄 한국가스안전공사편 채용성차별 전적기업, 2022 공채는 꼭 '성평등'채용 하시라고 피켓 좀 들고 왔습니다 2015년~2016년,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공채과정에서 합격권에 들어간 여성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해 7명을 탈락시키는 채용성차별을 벌였습니다. 당시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 과정에서 점수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4년을 받았습니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채용성차별 전적이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성평등한 기업문화, 차별없는 채용을 촉구했습니다. 채용성차별은 범죄입니다! 성평등한 채용을 촉구합니다! 채용성차별을 부수는 공동행동의 행보는 계속됩니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채용성차별을 제보할 수 있습니다. http://pf.kakao.com/_adxbcb 1page 성차별기업 OUT! 채용차별 뿌수기 채용성차별 전적기업, 2022년 공채는 꼭 '성평등'채용 하시라고 피켓 좀 들고 왔습니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3탄 한국가스안전공사 편 2page "2016년, "여성 채용 안돼" 가스안전공사 면접점수 조작해 여성지원자 7명 탈락시켜" 2022년 공채는 좀 달라졌나요? 3page 2022.11.4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 앞 한국가스안전공사 앞에서 성평등한 채용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습니다 피켓시위 내용 "여성은 육아랑 결혼때문에 여성지원자 점수조작 탈락 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 4page 채용성차별 이제그만! 또 그러지 않아야 겠죠? (철컹철컹) (신문 기사 내용: "여성 떨어뜨려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징역 4년 확정) 성평등한 기업문화, 차별없는 채용을 촉구합니다! 성차별 기업 OUT! 5page 채용성차별을 부수는 공동행동의 행보는 계속됩니다. 공동행동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채용성차별을 제보할 수 있습니다!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23.01.11민우회24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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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 기타[함께가는여성] 2022년 하반기 민우회 소식지 발행안녕하세요. 2022년 하반기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 다들 받아보셨나요? 하반기 소식지인데 이래저래 늦어지다가 2023년 새해를 맞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늦어진만큼 따뜻한 소식을 가득 담아 회원님들께 보냈습니다. 이번 호는 ‘나의 몸은 아직도 전쟁터’라는 주제로 아프고, 다른, 다양한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름’을 차별과 혐오로 만드는 현실을 당사자 필자분들의 글로 담았습니다. 우편함에 있는 〈함께가는 여성〉을 반갑게 맞아주시고요! 혹시 소식지를 받아보지 않는 분들, 비회원분들은 민우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을 다운받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omenlink.or.kr/newspapers/24788 정성껏 민우회 소식을 눌러담은 소식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페이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2년 하반기 민우회 회원소식지 〈함께가는 여성〉 234호 배송받으셨나요? -한국여성민우회 (2페이지) 배송이 너무 늦었죠? 대신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을 가득 가득 담았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3페이지) 몸으로 만나는 기운나는 소식! -한국여성민우회 (4페이지) 〈나의 몸은 아직도 전쟁터〉라는 주제로 다양한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5페이지) 추운 겨울, 페미니스트를 따뜻하고 훈훈하게 할 소식! 우편함에서 확인하세요. (6페이지) 오프라인 소식지를 못받아보셨다고요? 민우회 회원이 아니시라고요? 민우회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지 전문을 다운받아볼 수 있어요! https://www.womenlink.or.kr/newspapers/2478823.01.06민우회103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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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 사회현안[여가부 폐지 저지 전국행동][카드뉴스] 여가부 폐지 저지 국회 대응 활동 모아보기!성평등 민주주의 후퇴는 없다. 여성가족부 반드시 지킨다! 여가부 폐지 저지 전국행동 국회대응 활동 모아보기 [1탄] - 국회의원실 방문/면담/의견서 전달 *12/5 진주갑 박대출 국회의원실, 12/5 창원진해 이달곤 국회의원실, 12/14 안양만안 강득구 국회의원실, 12/9 강동을 이해식 국회의원실, 12/14 도봉을 오기형 국회의원실, 12/6 남양주병 김용민 국회의원실, 12/6 화성병 권칠승 국회의원실, 12/7 무소속 민형배 국회의원실 - 1인 피케팅 등 거리 캠페인 *12/8 경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실 앞 피케팅(파주을 박정 의원실 앞, 시흥갑 문정복 의원실 앞, 파주갑 윤후덕 의원실 앞, 시흥을 조정식 의원실 앞 ...) (밤낮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진행 중) - 홍보물 제작 배포 ‘여성가족부 존치를 위한 국회 압박에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 촉구’ - 민주당-국민의힘 양당이 여가부 폐지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정책협의체에서 시작하였고, 전국행동은 ‘여성가족부 존치와 성평등 정책 강화’에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배포 중 - 여가부 폐지 반대 현수막 게시 ‘대시민 홍보를 위한 현수막 게시’ [2탄] - 국회의원실 방문/면담/의견서 전달 *12/8 박정 의원실, 12/19 송재호 의원실, 12/8 윤후덕 의원실, 12/5 김영주 의원실, 12/9 유의동 의원실, 12/12 윤준병 의원실, 12/19 김한규 의원실, 12/9 김영진 의원실 ... (지금도 계속 진행 중) '약속이행'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3탄] - 국회의원실 방문/면담/의견서 전달 *12/6 김용민 의원실, 12/16 서영교 의원실, 12/14 우원식 의원실, 12/6 박주민 의원실, 12/16 김성환 의원실, 12/17 인재근 의원실, 12/1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12/19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12/21 박용진 의원실, 12/5 박대출 의원실, 12/13 윤상현 의원실, 12/16 이인영 의원실 ... (지금도 계속 진행 중) '약속이행' 제대로 하는지 유권자가 지켜보겠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위한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의견을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국회, 우리가 움직인다!' 캠페인 참여로 함께 해주세요! >> https://campaigns.kr/campaigns/803 더 거세게, 가열차게! 성평등한 사회를 염원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국회에 전하는 행동에 함께 해주세요. 유권자로서! 나의 지역구와 전체 국회의원에게 직접 요구해주세요 캠페인에 참여하시면 국회의원들에게 여성가족부 폐지안에 반대하고 성평등 전담부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자동 발송됩니다.23.01.06민우회19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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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 사회현안[카드뉴스] 솔직히 여가부 그냥 폐지되면 안되나요?: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질문과 그 답을 정리합니다.[카드뉴스] 솔직히 여가부 그냥 폐지되면 안되나요?! :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질문과 그 답을 정리합니다 Q1. 여가부 업무, 다른 부처로 그대로 다 이관되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Q2. 협업이 많다는데 위원회 형태가 낫지 않나요? Q3. 여가부가 젠더갈등 조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여가부폐지를 둘러싼 많은 질문들! 핵심만 뽑아, 정말 무엇이 문제일까 정리했습니다. 그게 어떤 이름이든 정부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할 성평등 체계에 대한 비아냥, 해체, 축소 시도는 늘 있어왔습니다. 성평등 가치를 폄하하고 추진 부서를 무능으로 몰아가는 여성혐오에 맞서! 성평등 전담기구 강화를 위한 목소리에 함께해주세요! [1페이지] 여성가족부 폐지, 반드시 저지해야하는 이유-2편 솔직히 여가부 그냥 폐지하면 안되나요?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질문과 그 답을 정리합니다 [2페이지] (Q1) 여가부 업무, 다른 부처로 기존 업무가 유지된 채 이관된다면 괜찮은 것 아닌가? - 가출청소년, 성폭력피해자, 저소득층, 미혼모, 경력단절여성, 아이돌봄 지원 등. 복지부로 다 이관되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정부의 역할은 약자 지원과 복지서비스 제공이 전부가 아님. 여성이 겪는 “성적 폭력” “독박 돌봄” “성별임금격차” 등 일상 속 차별에는 이를 관통하는 ‘젠더’라는 축이 존재. 여가부폐지는 젠더 관점으로 성차별을 고민하고 해결할 주체가 사라짐을 의미! 여가부 폐지되면 이제 성평등은 누가 고민하죠???? [3페이지] (Q2) 여가부 업무 자체가 협업을 많다면, 위원회 형태가 더 효율적이지 않나? A. ‘부처’가 아닌 위원회가 된다는 것. 여가부 ‘장관’이 없다는 것의 의미는? = 책임자가 국무회의를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 (정책제안, 법안 발의가 불가능) 정부 부처는 예산, 인력, 체계를 통해 정책 역량을 갖추게 됨. 복지부 산하 기관이 된다거나 각각의 타 부처로 쪼개지는 일은 명백하게 성평등 정책의 (1) 실행력 약화 (2) 책임주체 약화 (3) 총괄조정능력 상실을 의미! [4페이지] (Q3) 여가부가 젠더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너네 때문에 없던 갈등이 생겼다?) 평등은 자별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 실재하는 차별과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가시화하는 작업 필수적! 여가부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고 하는 것은 ‘현실의 차별을 안보고 싶어 하는’ ‘피해자가 조용히 입다물고 기존 상황에 순응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주장일 뿐. [5페이지] (Q4) 근데 왜 자꾸 여가부 폐지 못해서 안달인가 : 정권 바뀔 때마다 유독 “이름을 바꾼다”, “부처를 없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가부. 업무를 이관했다 되돌려 붙였다가 누더기가 된 현재의 여가부. 왜일까??? ‘진짜 어려운’ 사람만 돕자는 시혜적 태도 + 더 이상 구조적 차별은 없다는 인식 + 여전히 만연한 여성혐오 정서 활용 -> ‘여가부 폐지’ 공약이 보수의 표몰이 수단으로 전락한 현실. 성평등은 거래 대상이 아닌 민주주의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 여가부 폐지는 부처 하나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의 훼손 [6페이지] (Q5) 여가부 고유 역할은 무엇? (여가부는 대상 중심의 부처, 기능 중심이 아니다?) ‘여성’을 대상으로한 복지업무가 아니라 ‘성평등’ 가치 확산이 목적. 여성의 현실, 차별의 실태파악→ 문제를 발굴, 해결책을 제안→ 장기계획 수립 젠더 관점을 가치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곳. [7페이지] “죠리퐁이랑 테트리스 금지하자던 데 아닌가요?”(아님..) “한국 정도면 여자남자 다 평등한데 여가부가 굳이 있어야 하나요?” “남자를 차별하는 역차별 부서” “솔직히 뭐하는지 모르겠고 존재감도 없고 욕만 먹는 부처잖아요” “그 예산으로 진짜 차별받고 불쌍한 사람들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떤 이름이든 성평등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체계에 대한 비아냥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결국 성평등 가치를 폄하하고 성평등 추진 부처를 무능으로 몰아가는 ‘여성혐오’가 핵심 ^^ [8페이지] 우리가 나서서 국회에 요구해야 합니다! ‘여가부 폐지’ 저지는 ‘여성혐오에 대한 국가적 인정’을 저지하는 일 성평등 전담기구 강화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역할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https://campaigns.kr/campaigns/803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강화를 위한범시민사회 전국행동22.12.26민우회258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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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 사회현안[스케치영상] 9.24 약자생존의 현장을 전합니다2022년 9월 24일 한빛광장에서 열렸던 [약자생존: 약한, 아픈, 미친 사람들의 광장] 현장을 전합니다. 9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린 〈약자생존: 약한, 아픈, 미친 사람들의 광장〉은 '다른몸들', '신경다양성지지모임 세바다', '한국여성민우회' 세 단체가 함께 기획했습니다. 우리는 '약자생존'을 통해 적응한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약자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약자생존’의 사회를 말하려 했습니다. ‘비정상’이라고 밀쳐지고 배제되는 모든 존재들을 위한 광장, ‘비정상’으로 낙인 찍힌 이들이 정상으로 승인받지 않아도 모두가 온전히 평등하게 존재할 수 있는 광장을 준비했습니다. '약자생존' 당일 현장 스케치를 통해 그 순간들을 전달합니다! [링크] https://youtu.be/yBhRaHYe8ps ⓒ한국여성민우회, 다른몸들, 신경다양성지지모임 세바다, 오유진 본 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후기] 약자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약자생존'의 사회를 외쳐~! -1부- (클릭) [후기] 약자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약자생존'의 사회를 외쳐~! -2부- (클릭)22.12.22민우회253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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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9 미디어[후기] 쏟콘빛 '영업팀'이 뽑은 올해의 콘텐츠, 스타, 창작자는 누구일까요?콘텐츠를 사랑하는 페미니스트 여러분, 추운 겨울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페미니스트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쏟콘빛! 그리고 그 콘텐츠를 ‘영업’하는 ‘영업팀’은 한 해 동안 총 8개의 드라마,12개의 영화, 5개의 예능/유튜브, 6개의 팟캐스트/웹툰/웹소설을 추천했어요. 2022년 모든 추천작&추천평 보기 (패들렛) https://readmore.do/HJDt 한 해 동안 바쁘게, 기쁘게 콘텐츠를 추천했던 '영업팀'은 11월 어느 날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모임엔 수다, 새벽바람, 제로, 첼시 그리고 단호박, 미몽, 보라, 윤소가 함께 했어요. (대화를 나누는 '영업팀'의 모습) '영업팀'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2022 연말결산 어워즈 : 올해의 땡땡땡‘을 진행했어요. 수상 부문은 올해의 콘텐츠, 올해의 스타, 올해의 창작자로 나누어 선정해보았습니다. 각 부문의 후보가 너무 쟁쟁하여…절대절대 하나를 꼽지 못했기에 모든 부문의 수상이 두개(두명)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요! 연말에 볼 콘텐츠 고민하고 계신다면 영업팀 연말결산 어워즈를 주목해주세요! 첫 번째로, 올해의 콘텐츠 후보로는 무려 52개의 콘텐츠가 추천되었어요.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 [69세], [십개월의 미래], [정직한 후보2], [최선의 삶], [썸머 필름을 타고], [벌스(birth)],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로스트 도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애프터 양],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거꾸로 가는 남자]가 추천되었습니다. 드라마로는 [작은 아씨들], [스물다섯 스물하나], [연모], [슈룹], [옷소매 붉은 끝동],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린 마더스 클럽], [구경이], [로스쿨], [소년심판], [붉은 단심], [개단],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추천되었고, 시사/다큐로는 [애프터 미투], [성덕], [와인스타인], [시사기획창 -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시사기획창 - 너를 사랑해 악마의 그루밍], [다큐프라임 여성 100년사 3부작], [닷페이스 - 퀴어 결혼식],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 [사마에게] 웹툰/웹소설로는 [바다를 달리는 엔딩 크레딧], [정년이], [카산드라], [룩 백], [집이 없어], [그렇고 그런 바람에],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다시 피는 꽃]이 추천되었습니다. 유튜브/예능으로는 [오늘부터 운동뚱], [금쪽 상담소], [지구 오락실], [여고 추리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듣똑라], [윤숙희], [영혼의 노숙자]가 추천되었습니다. 수많은 후보들 속에서 수상작은?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콘텐츠 : 푸른 난초상 / 작은 아씨들 위 콘텐츠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욕망대로 직진하는 여성들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고, 푸른난초 같은 희소한 매력으로 페미니스트들을 사로잡았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올해의 콘텐츠 : 밥친구상 / 뿅뿅 지구오락실 위 콘텐츠는 미미, 안유진, 이영지, 이은지의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기반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편안하게 유발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해 밥친구로 제격이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두번째로, 올해의 스타 후보는 김민경, 박은빈, 김태리, 김혜수, 이영지, 김신영, 장도연, 이랑, 이정은, 아이유, 아이들, 뉴진스, 아이브였고요. 수상자는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스타 : 찰떡콩떡상 / 박은빈 박은빈 님은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작품을 통해 어떤 역할을 맡아도 '찰떡'인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박은빈님 당신의 작품을 또 기다리게 됩니다. 더 많은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자신'을 발견하길 바라는 배우 박은빈의 앞으로를 응원하며 이 상을 드립니다. 올해의 스타 : 지구정복상 / 이영지 〈뿅뿅 지구오락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이영지 님 덕분에 2022년 참 많이 웃었습니다. 웃으면서 생각하게 만들고, 생각하면서 웃게 만드는, 실력으로 편견을 날려버리는 이영지님 당신은 멋져요. '지구 정복'을 꿈꾸는 대범한 당신의 웃음, 대화, 음악을 앞으로도 응원하며 이 상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창작자 후보는 정서경, 성초이, 권도은, 셀럽맷, 이우정, 정지인&송연화, 연분홍치마, 수낫수, 문지원, 닷페이스였는데요.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창작자 : 덕후몰이상 / 정서경 정서경 작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 묵직한 창작자의 아우라로 매력적인 여성을 그려내 시청자를 숨 막히게 옭아매었고 마침내, 덕후로 만들어 덕후몰이상을 수여합니다. 올해의 창작자 : 뜨거운 안녕상 / 닷페이스 닷페이스는 2016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를 드러내고, 우리 사회의 할 말 많은 사람들을 정치적 존재로 비춰 연결감을 확인시켜 주었으므로 닷페이스를 떠나보내며 뜨거운 안녕상을 수여합니다. 이렇게 올해의 콘텐츠, 스타, 창작자를 뽑아보았습니다. 바빠서 쏟콘빛 추천 콘텐츠를 다 챙겨볼 수 없어 슬펐던 분들은 올해의 땡땡땡 수상작을 꼭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콘텐츠 추천부터 첫 모임과 상반기 결산을 거쳐 토크쇼와 연말결산 모임까지 달려온 쏟콘빛 ‘영업팀’! 의 소감을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페미니즘을 주제로 콘텐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미있고 재밌었어요." "다양한 시선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변에 추천할 생각으로 한 줄기 빛을 찾아내는 것이 즐거웠어요." "특정 장르의 콘텐츠만 봤었는데 영업팀과 함께한 덕분에 장르를 넓혀가며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22.12.21민우회785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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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8 사회현안[카드뉴스] 여성은 삭제되고 출산만 남았다1.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 카드뉴스] 여성가족부 폐지,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이유 1편 〈여성은 삭제되고 출산만 남았다〉 윤석열 정부의 디스토피아 현실 임박 2. 이미 전국 곳곳에서는 '여성', '성평등'이 속속 사라지고 있다! 강릉시: 여성청소년과 → 인구가족과 거제시: 여성가족과 → 가족정책과 고양시: 복지여성국 → 사회복지국 여성가족과→가족정책과 속초시: 여성가족과 → 가족지원과 서울특별시: 성평등담당관 → 양성평등담당관 충청북도: 여성가족정책관 → 양성평등가족정책관 3. '아이여성행복국'이 웬 말? '가족'과 '복지'에 묶여버린 여성 대구광역시: 대구여성가족재단 + 청소년재단 +평생학습진흥원 + 사회서비스원 →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여성가족본부 대전광역시: 성인지정책 담당관실 → 복지국 산하 여성가족청소년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원 울산광역시: 여성가족개발원 + 사회서비스원 → 복지가족진흥서비스원 경상북도: 여성정책 전담부서 → 아이여성행복국 산하 여성가족행복과 4. 구조적 성차별, 말도 꺼내지 말라? 닥치는대로 '여성'과 '성평등' 삭제 중!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 2022 개정교육과정안에서 '성평등', 성생식건강권', '섹슈얼리티' 등 표현 삭제 제3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안에 '여성폭력', '젠더폭력', '성별에 기반한 폭력' 등 정책 용어 빠져 5. 윤석열 정부는 '여성', '성평등'의 자리에 무슨 말을 채워넣고 있을까. 여성의 출산과 육아로 유지되는 인구 여성의 독박 가사/돌봄노동에 의지하는 가부장적 가족 여성을 '가족'에 묶어놓는 행복 구조적 성차별 부정하고 기계적 평등만 찾는 성별이분법적 양성평등 6. 이러한 백래시의 핵심, 여당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한 윤석열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복지부 산하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 신설하여 인구가족실(인구 아동 보육 노인) + 여성가족보 이관 업무 통폐합 7. 여성가족부 폐지하는 정부조직법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볼모로 잡고 불리할 때마다 여가부 폐지안을 흔들고 있는 정부 여당 지금의 여가부 폐지 시도는 향후 4년의 성평등·여성인권 퇴행 예고 8. 여성가족부 폐지는 '성평등'에 대한 국가 책임을 삭제하고, '여성'을 인구정책의 수단화하려는 시도 우리가 나서서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국회에 가열차게 요구해야 할 때입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국회의원에게 메일로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촉구하기 https://campaigns.kr/campaigns/80322.12.20민우회25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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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7 미디어[후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의 발언, 언론은 어떻게 다루었을까요?안녕하세요. 회원·성평등미디어팀 윤소입니다. 저희 팀은 정치 이슈를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난 2월에는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이라는 연대를 통해 집회를 열었었어요. 대통령이 당선된 날에는 절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언제나처럼 싸워나가자!’라는 생각으로 대통령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해보기로 했어요.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모니터링을 할까, 어떤 기준으로 모니터링을 할까, 모니터링 기간은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 등 모니터링을 설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마침내 9월 모니터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선이 끝난지 꽤 지났지만 모니터 보고서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9월 29일 발표회를 진행했어요. ▲모니터 보고서 발표회 포스터 ▲모니터 보고서 발표회 사진 가장 먼저 제가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구조적 성차별’은 어떻게 보도되었는가: 윤석열의 발언과 언론의 보도 분석을 중심으로〉이었어요. 보도 분석에 앞서 ‘구조적 성차별’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한 이슈를 정리했어요.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2월 7일, 한국일보 인터뷰) “구조적인 남녀차별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2월 8일,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 “집단적인 양성의 평등 문제로 접근하기보단 실질적인, 개별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고 범죄적 현상을 타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2월 10일,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윤석열 당시 후보는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한 건 아니랬다가, 또다시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합니다.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의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라보는 게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할 수 있다.” (2월 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1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월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TV토론회에서는 구조적 차별이 아닌 개인적 차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여성 유권자를 이렇게 무시해 놓고 저렇게 말하는건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닌가요! 다시 봐도 분노스러움!)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로 여긴다.” (3월 7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선대본부의 서면답변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되었다.” (3월 8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반박)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했다가 바로 다음날 선대본부가 착오라고 하는 일도 있었죠. 기자가 착오가 아니라는 증거를 SNS에 올리기도 했어요. 페미니즘을 거부하는 일부 남성 유권자의 표심만 집중한 나머지 실소를 금치 못할 상황이 빚어진 거죠.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에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SNS에 올리기도 했어요. 그리고 3월 10일 당선인사 기자회견에서는 “저는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이 없다”며 반성은커녕 자신이 한 일을 부정하고 나섰습니다. 다시 보아도 분노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니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기사 모니터링은 빅카인즈(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했고, 2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18개 언론사의 기사 중 ‘구조적 성차별’을 포함하고 있는 478건의 보도 유형, 필자 유형, 프레임 유형 등을 분석했습니다. 결론을 요약해 보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명백한 거짓말을 검증한 언론은 많지 않았고, 단 한 건의 검증 기사도 없었던 언론사도 있었습니다. ▲478건 중 202건(42.3%)의 기사는 후보자, 정당의 발언을 인용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을 반복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의 증거를 제시하고, 대통령의 젠더 인식을 본격적으로 파고든 기사도 있었다. 반 페미니즘과 차별·혐오를 비판하고, 사설·칼럼·논평을 통해 주장을 뚜렷하게 드러낸 언론사는 젠더 담당 기자, 젠더 데스크 등을 두어 성평등 보도를 고민해왔던 곳들이었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것은 팩트체크가 필요한 거짓임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비판한 언론이 많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윤석열 정부 5년동안 우리사회 성평등 수준의 후퇴가 예상됩니다. 언론이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언론을 더욱 열심히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모니터 보고서는 https://readmore.do/pcWa에서 확인해주세요. 모니터 보고서 발표를 마치고 네 분의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이정연 한겨레 기자, 이슬기 서울신문 기자는 성평등한 보도를 하기 위한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젠더 데스크를 설치하고, 젠더 담당 기자를 정하는데에서 나아가 전체 기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재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는 발언이 실린 인터뷰 기사를 확인하고 기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던 순간이 떠오르는데요. 사실 그전부터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발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반응하지 않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겨레는 대선 공약 검증 보도를 준비하고 있었고, 젠더, 성소수자, 인권 분야에 대한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답을 보내지 않았어요. 캠프에서는 무응답으로 이 이슈를 배제하면서 자신들이 불편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정치 기사에서 ‘00 VS 00’ 이런 구도를 저희도 꽤 많이 사용합니다. 이게 쉬운 문법이기 때문이죠. 대선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쓸 시간이 얼마나 될 거라고 보시나요? 디지털 기사라고 치면 1시간만에 기사를 써야할 때도 있어요. 깊이 고민하고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신속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뉴스를 보고 있고, 포털에서 이것을 계속 노출하니까. 악순환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는 중인데, 완전히 뺄 수 있을까 질문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 대선은 다를까요? 잘 모르겠어요. 젠더 데스크, 젠더 담당이 있는 것이 상당히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의견 교환을 하면서 우리가 써야 하는 방향 그리고 우리가 굳이 부각하지 않아야 하는 주장에 대해 논의해요. 거시적으로도 보지만 마이크로하게 보려고 하기도 했어요. 성차별적인 말을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려는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워싱턴 포스트(WP)의 발언이나 한국일보의 인터뷰 발언이나 이런 부분이 어쨌든 놓치지는 않으려고 상당히 애를 쓴 부분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구조가 없었다면 기사를 아예 안 썼을 수도 있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없었다면 아예 안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거든요. 다음 대선 그리고 앞으로의 정치 일정, 홍보나 정치적인 국면에 있어서 젠더 데스크나 젠더 담당 기자들, 콘텐츠를 생산하는 팀 단위들이 조금씩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이정연 한겨레 기자 사전에 민우회에서 앞으로 언론이 성평등 정책 감시 역할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냐고 질문을 해주셨어요. 우선 이 역할을 할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 것 같아요. 서울신문은 젠더 담당이 저 하나뿐이니까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계속 회사에 건의하고 있어요. 젠더 데스크를 만드는 것은 구성원의 협의가 있지 않으면 힘든 것 같고, 언론사는 정치, 경제, 사회 기존 부서의 인력을 늘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보니까. 다른 자리에서도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젠더 데스크, 젠더 담당 기자가 여성가족부와 비슷했다고 생각해요. 모든 구성원이 성평등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봐야 하는 것인데, 한 명에게 그 역할을 모두 맡기는 것은 무리가 있어요. 교육을 통해 정치부장, 문화부장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성차별적 발언을 비판하는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이슬기 서울신문 기자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정치에서 젠더가 등장하게 된 때를 2017년으로 보고, 2022년까지 어떤 젠더 이슈가 있었는지를 정리해주셨습니다. 모니터 보고서를 보면서 구조적 성차별이라는 키워드만으로 언론 보도 형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정치의 반 페미니즘 선동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 이후에 문제가 많은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이해하실 텐데요. 어떤 과제가 우리 앞에 남겨졌는지 확인하는 점에서 이번 모니터링이 긍정적이긴 하나 이런 발언이 나오기 전에 어떤 흐름 속에서 정치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가 일어났고 어떻게 국민의힘이 젠더 갈라치기 선동을 했으며 왜 페미니즘을 정치에서 이야기하기 어려워졌을까 그런 일련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 발언은 “망할 국가도 정치도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각자 정치에 거리 두지 말고 연대하면서 싸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는 멋진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수아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소비 구조가 스트레이트 기사 중심의 구조를 돌파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기사 내용 비판과 함께 뉴스 시스템의 변화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젠더 이슈는 언론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슈입니다. 신문사의 독자상은 돈을 내고 신문을 구독하는 4-50대 남성이 맞춰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내는 독자에 맞춘 기사가 생산되는 것이지요. 젠더 데스크, 젠더 담당 기자가 큰 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 데스크를 세대 교체해서 성평등 관점이 없으면 안된다는 감각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 보고서에서 스트레이트 기사의 양이 많다는 점을 지적해주셨는데, 스트레이트 기사는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단순 전달로 그치는데 이것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논의할 장이 필요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 관행은 클릭수를 높여야 하는 디지털 환경 때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 뉴스 환경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2010년 정도의 논문만 봐도 젠더 이슈에서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다고 이야기되었어요. 한겨레, 경향 등 진보 언론이라고 해서 별로 다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2010년대 중반 이후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것은 여성 기자들의 진출이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특정 언론사는 확실히 큰 변화가 느껴지죠. 그래서 젠더 데스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되는 것도 좋지만, 계속해서 좋은 기사를 어떤 방식으로 표출할 것인가, 성평등 관점의 보도가 포털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등 더 많은 고민이 이야기 되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렇게 네 분의 말씀을 듣고 발표회를 마쳤습니다. 이 자리는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이후를 약속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 백래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요. 대선이라는 국면을 거치며, 성차별적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페미니즘 백래시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의,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과 함께 힘차게 연대하자 약속했습니다. 투쟁입니다! 투쟁!22.12.16민우회80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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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6 미디어[쏟콘빛 토크쇼 후기] 2부 조경숙, 최지은 평론가와 함께한 캐릭터 월드컵(송은이, 재재, 이영지, 윤여정, 박막례...)과 페미니스트가 추천한 461개의 빛페미니스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461개의 빛 최지은 평론가X조경숙 평론가 10월 19일, 날이 갑자기 가을에서 겨울에서 넘어가던 그날을 기억하세요? 그날 쏟콘빛 2부 토크쇼가 있었던 날이었어요. 쌉쌀한 공기와 함께 지난 쏟콘빛 3년의 콘텐츠를 함께 정리하며 이른 연말 기운이 느껴졌어요. 쏟콘빛이 뭐냐고요?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콘텐츠) 세상에 파괴를 막기 위해 이 세상에 평화를 지키기 위해!(포켓몬 로켓단) 난 단호박이다옹. 쏟콘빛은 민우회에서 2020년 3월부터 3년째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유튜브·OTT 등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콘텐츠 중 페미니스트가 추천하고 믿고보는 콘텐츠를 소개해보자고 기획되었어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줄여서 쏟콘빛입니다. 3년동안 461개의 콘텐츠가 추천되었고, 그 중 132개를 선정해 소개해왔어요. 2020년에는 작품/창작자/캐릭터·출연자 부문으로 나눠 소개했고, 2021년에는 콘텐츠를 사랑하는 ‘영업팀’과 함께 콘텐츠를 추천하고, 영업평을 써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여성전용 헬스장 진달래짐>의 유기작가와 창작자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10/12일에는 <술꾼도시처녀들>의 미깡작가,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 <윤여정>, <국가대표>, <뉴스룸>을 만든 KBS 이인규 PD님을 응원하는 창작자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두 번째 토크쇼는 대중문화 비평을 담은 책 <괜찮지 않습니다>, 결혼 그 이후 기혼 여성으로의 삶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한 남자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문구로 열정적 덕후와 그 이후의 일상에 대해 쓴 <이런 얘기 하지 말까?>, 그리고 씨네21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를 연재하고 있는 최지은 평론가님! 그리고 웹툰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웹툰 안내서 <웹툰 내비게이션> 공동저작, 후드티를 입고 IT업계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아무튼, 후드티>를 쓰고, 주간경향 <만화로 본 세상>을 연재하고, 시사IN에서도 테크-페미 활동가로 연재하고 있는 조경숙(갱) 평론가님! 두 분의 평론가님이 쏟콘빛 2부를 함께해주셨습니다! 최지은 평론가님은 쏟콘빛 토크쇼 행사에 아무도 안 온 꿈을 꿨다고 하는데요. 토크쇼 경험이 있으신 작가님도 행사를 앞두고 긴장을 하셨던 것 같아요. 거리를 좁히는 최지은 작가님의 경험담으로 토크쇼가 시작되었어요. 조경숙 작가님은 환절기에 감기에 걸려서 코로나 검사까지 하고 왔다는 후문이... 추운 겨울은 잘 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갱님 지금은 건강하시죠?!! (혼잣말) Q. 믿고 보는 창작자는? 최지은: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님이요. 코스모폴리탄에서 정서경 작가님이 인터뷰했던 내용 중에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데) 대본을 쓰면서 시간이 없다, 그냥 다 여자로 해버리자”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 방식이 그동안 봐왔던 남성 창작자들의 세계잖아요. ‘여성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여자 안 쓴다’ 이야기한 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이야기한 여성 창작자가 있다는 게 반갑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한 작품 안에 여성이 많아야 그 세계 안에 여자들이 다양해질 수 있잖아요. 조경숙: 이연 작가님이에요. <살아남은 로맨스>를 추천해요. <화장 지워주는 남자>가 쏟콘빛에도 선정되었지만 그 전에 보여준 <징벌소녀>라는 작품도 추천합니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 캐릭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돼요. 이 세계관 안에서 온갖 욕망을 가진 여성 주체들을 내세울 때 우리는 어느 스토리까지 갈 수 있는지 실험하는 천재 작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살아남은 로맨스>도 재미있게 보고 있고, 이연 작가님 작품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 월드컵 그리고 이어진 쏟콘빛에 추천되었던 캐릭터로 내 마음에 쏙 캐릭터 월드컵을 진행했어요. 35명의 캐릭터 중 캐릭터 월드컵 우승은 누구했을까요? 셀럽 맷, 모니카, <마인>의 서희수, 윤여정, 정년이, 박막례, 김고은, 이영지, 송은이, 비혼세, 메데이아, 구경이, <2521> 나희도, 재재, <정직한 후보> 주상숙 최지은·조경숙 작가의 원픽은 누구?!! 그 치열했던 현장. ▲(좌) 캐릭터월드컵 32강전(<구경이>구경이 VS <뿅뿅지구오락실>안유진), ▲(우)캐릭터 월드컵 8강전(윤여정VS박막례) . . . . ▲캐릭터 월드컵 결승전 (송은이VS재재) 결과는 드래그해주세요 . . . . . . . . . . .. >> 송은이님을 뽑아주셨어요!!!!! (상암동 7층 건물을 세운 은이 언니 사랑.... ♥) ▲캐릭터 월드컵 이미지 여러분도 캐릭터 월드컵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참고 페이지: https://www.piku.co.kr/w/3ciidp Q. 여성원톱 작품이 많아졌는데 어떤 작품을 좋아했고, 어떤 작품은 좋아하지 않았나? 최지은: <구경이>나 <우영우> 같은 작품은 예전보다 여성 원톱의 세계가 넓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어요. 특히 <구경이> 같은 경우는 모든 것이 파격적이었죠. 여성을 중심에 놓고 만드는 이야기가 확실히 다양하고 새로워지는구나 확인할 수 있었어요. <우영우> 같은 경우에는 작품에서 장애를 다루는 방식이 비판도 받았지만 장애라는 것을 정면으로 이야기하려고 한 작품이 한국에 많지 않았다는 것이 의미 있었어요. 그리고 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작품은 거의 없었죠. 과거에 박정민 씨가 나왔던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영화가 있었고 <말아톤>이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여성이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게 드물었는데 인상적인 시도였어요. 제가 속아서 봤던 건 <왜 오수재인가>였는데 강하고 멋있는 여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으나 ‘왜 오수재가 연하남 앞에만 가면 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그래서 결국 여성 원톱인 작품이 많아지면 좋은 것이 있고, 또 여성 원톱인 것과 별도로 좋아할 수 없는 작품이 있는 것 같습아요. 그런데 우리가 골라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의미 있는 변화인 것 같아요. ▲여성원톱 콘텐츠 모음 조경숙: 웹툰에서는 여성 생활툰들이 항상 인기 순위에 있어요. 저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일상이 드러나기 힘든 스토리인데 생활툰이라는 형태로 재연되고, 여성이 공감하고 향유하는 방식이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보이거든요. 그래서 웹툰 안에서 여성 원톱 작품은 대부분 생활툰에 몰려있는 것 같고, 일상이 때로는 정치적이기도 하고, 공감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여성들의 역동적인 향유 방식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Q. 페미니스트가 사랑했던 웹툰 쏟콘빛 3년동안 많은 분들이 웹툰을 추천해주셨어요. 쏟콘빛에 추천된 132개의 작품 중 30개 이상이 웹툰이었고, 전체 들어온 콘텐츠 중에 웹툰의 양도 많았어요. 웹툰 장르에 기대하는 바가 있는 이유를 두 평론가분들께 질문했어요. ▲페미니스트가 사랑한 웹툰 모음 조경숙: 아무래도 영화나 드라마는 창작팀이 있잖아요. 제작팀이 있고 제작사도 들어가고 광범위한 팀워크인데,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단위가 작고 여성 창작자 혼자서 창작을 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요. 혹시 안 보신 분들이 있을까봐 소개하자면 <홍녀>라는 작품 보신 분 계신가요? <홍녀>가 어마어마한 작품입니다. <홍녀>의 주인공은 엄마인데 어느 날 갑자기 멸치 똥을 따다가 이야기를 해요. “사실은 엄마가 수컷을 골라서 다른 유용한 물건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요. ‘쓰레기를 재활용 할 수 있다’ 이렇게 메시지를 던지는데요. 찬장 세 번째 칸에 있는 락앤락, ‘그거 네 아빠야’ 이런 방식으로요. 사회에 백해무익한 쓰레기를 락앤락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런 상상력을 웹툰이 아니면 어디서 하겠어요? 최지은: 저는 창작자들의 연령대가 가장 낮은 것도 웹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앞에서 말씀하신 것과 연결이 되는데 자본이 영화나 드라마처럼 들지 않기 때문에 창작자가 내가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려움이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진입하는 경로가 다르고 넓다는 게 웹툰의 장점인 것 같아요. Q. 사랑하기 어려운 여자들 요즘 작품들을 재미있게 하는 요소 중에 ’사랑하기 어려운 여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아씨들>에서 어떤 이들은 오인경 캐릭터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두 분은 콘텐츠에 등장하는 사랑하기 어려운 여자들을 어떻게 보실까요? 최지은: <작은 아씨들> 같은 작품에서 여성들은 각각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고, 다른 이상함을 가지고 있고, 잘하는 게 있지만 분명히 서툰 부분이 있고 그렇게 그려지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작은 아씨들>에서 첫째 인주의 경우에는 허영심이 있는 인물이죠. 허영을 드러내는 것을 우리가 수치스러워하거나 비난받을까 봐 두려워하거나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인주의 캐릭터가 여성의 허영을 잘 표현해줬고 김고은 씨가 잘 연기했다고 생각하고요. 둘째 인경 같은 사람은 알코올 중독이죠. 여성들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끼잖아요. 항상 자기관리라는 말로 신체에 관한 것을 정상의 기준에 가깝게 유지해야 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데 인경은 실수도 많이 하고, 우당탕탕 하는 면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여성 시청자들이 여성 캐릭터를 볼 때 그 여자의 흠을 우리 모두의 흠인 것처럼 느끼고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캐릭터를 보면서 나와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드라마처럼 부족한 여자들이 나와줘야 우리도 부족한 나를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어려운 캐릭터 모음 조경숙: 공감해요.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을 보면 많은 작품들이 사이다를 줘야 되기 때문에 완벽한 경우가 많아요.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그들의 위에 서서 복수를 하죠. 그런데 ‘우리가 완벽해야만 짓밟히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주는 게 불편하거든요. 저는 변화하는 여성 캐릭터가 좋아요. 웹툰 <마스크걸>이나 <팔이피플>이 그 예인데, 둘 다 같은 작가님이 작업했어요. 이 두 작품을 보면 욕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주인공이 나와요. 특히 <팔이피플>은 인스타그램 유저의 세계를 비꼰 웹툰인데요.*(팔이피플은 인스타그램에서 공동구매를 하는 유저들을 지칭하는 명칭용어) 그 안의 ‘채린맘’이라는 캐릭터는 아름답기를 추구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인데 자신 안에 추악한 욕망에 솔직해요. 자신의 욕망, ‘나는 그렇게 되고 싶어’, ‘나는 유명해지고 싶어’ 하면서 욕망을 끝까지 끌고 나가요. 우리도 욕망이 있고, 욕망을 드러내지 못하게끔 제약이 있잖아요. 그런데 욕망을 상관하지 않고 내 갈 길을 간다고 그려지는 게 흥미로워요. 솔직히 사랑하기 어렵고 존경할 수 없어요. 하지만 사랑하기 어려운 여성 캐릭터를 보면서 나도 욕망에 귀기울여도 되겠구나 이런 해방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광고 타임 조경숙 평론가님은 토크쇼 중에 두 가지를 광고했는데요. 첫 번째는 웹툰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쓴 책 <웹툰 네비게이션>, 그리고 웹툰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웹투니스타>를 하고 있다고 해요. 웹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고 들으실 수 있는 콘텐츠들이네요. 쏟콘빛에서 한 이야기 외에도 웹툰이 궁금하시다면 다들 두 가지 콘텐츠를 관심있게 봐주세요. ▲(좌) 책 〈웹툰 내비게이션〉, ▲(우) 팟캐스트 〈웹투니스타〉 토크쇼를 마무리 하면서... 최지은 평론가는 “제가 보고 싶은 건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에게 낯선 것을 열어주는 이야기들이 나오면 반갑겠어요. 그래서 재현되지 않았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콘텐츠에 더 많이 나오면 좋겠고, 여자들은 멋지고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이상하고 부족하고 욕을 먹을 만한 여지가 있는 사람들이 계속 나와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상한 여자들이 나왔을 때 화를 내지 말고 저 여자가 도대체 뭘 하는지 계속 좀 지켜봐 주면서 그 사람과 같이 가본다는 마음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경숙 평론가는 “여성 만화 창작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런 분들은 만나면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해요. 좀 다른 이야기를 시도해보고 싶은데 윤리적으로 괜찮을까, 고민하거든요. 그럴 때 저는 여성 창작자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저는 그분들이 자유롭게 창작하시면 좋겠어요. 자유롭게 창작하시는 콘텐츠를 보고 싶고, 그랬을 때 이야기가 어디까지 나갈지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라고 메시지를 남겨주셨어요. [오픈채팅방] 올해 가장 사랑한 콘텐츠/캐릭터 오픈 채팅방으로 참여해주신 분들은 올해 가장 사랑한 콘텐츠/캐릭터 로 다음의 분들을 뽑아주셨어요,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희(이정은 배우) -구경이 케이(김혜준 배우) -마인 정서현(김서형 배우) -2521 나희도(김태리 배우) -퀸즈갬빗 / 베스 하먼 -나의 해방일지 / 염미정, 염창희 -소년심판 -킬링이브 마지막 시즌의 빌라넬이요 -헤어질결심 -작은아씨들 /오인주 -지니&조지아/ 지니,조지아 캐릭터 !! -아니영 작가님 ▲오픈채팅방_올해 가장 사랑한 콘텐츠/캐릭터 [오픈채팅방] 더 보고싶은 여성캐릭터 -리더 역할을 잘하는 여성캐릭터 -연대하는 역할의 여성캐릭터 -삼국지의 제갈량 같은 지략가 여성캐릭터 -당당한 솔직함이 ‘요즘 애들’이라는 비유로 폄하되지 않는 지혜롭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망나니처럼 사는 여자 캐릭터요!!!! ▲더 보고 싶은 여성 캐릭터 를 꼽아주셨어요. 많은 작품들이 추천되고 추천됐던 쏟콘빛 3년 461개의 빛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두 평론가분들의 추천 콘텐츠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위) 최지은 평론가 추천 콘텐츠 ▲(아래) 조경숙 평론가 추천 콘텐츠 아울러 쏟콘빛의 해피빈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 자세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토크쇼 2부가 궁금하신 분은 첨부된 파일을 다운받아주세요. 더보기 두 평론가님이 최근에 즐겨보는 작품(로맨스 판타지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국 언정소설 <후궁견환전>, 믿고보는 창작자(정서경 <작은 아씨들>, 정도윤 <마녀의 법정>, <미치지 않고서야>, 정성주 <밀회>, <아줌마>(2000), 수신지, 이연 <살아남은 로맨스>, <화장 지워주는 남자>, <징벌소녀>), 여성원톱 콘텐츠에 대한 비평(<구경이>, <우영우>, <원더우먼>, <하이에나>, <왜 오수재인가>, <쉬 헐크>, 여성 생활툰, <마이네임>, <유부녀 킬러>), 페미니스트가 사랑했던 웹툰(<홍녀>), 두 평론가가 추천하는 웹툰(<팬인데 왜요>, <도토리 문화센터>, <순정 히포크라테스>, <듀선생의 인생제반연구소>), 사랑하기 어려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비평(<펜트하우스>, <작은 아씨들>, 웹툰 <마스크걸>, <팔이피플>, 김수현 작가 <사랑과 야망>(2006 리메이크작), 여성 캐릭터 관계성에 대한 비평(<노는 언니>, <우영우>, <이대로 멈출 순 없다>)22.12.14민우회827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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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5 반성폭력[후기] 사건은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시범강의 후기2022년 10월 13일(목), 1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사건은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시범강의>을 진행했습니다. 성평등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성평등 조직문화 시도ː래>사업의 마침표였는데요. (마침표는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곤 하는데요...) 올해를 총망라하는 사업인만큼, 시범강연 안에 작은전시를 배치해서 강의에 다 담을 수 없는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관련한 여러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설명) '성평등 조직문화를 위한 시범강연 안 작은 전시'라고 적혀있는 용지가 유리벽에 붙어있고, 내부에 전시물품들이 보인다. ▲(사진설명) '조직문화 우리가 사랑한 문장들' 전시코너다. "일터에서 안전하다는 감각을 갖고 싶어요. 성희롱 발언 성별 때문에 눈치 보는 게 아니라 나의 일로만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모두의 노동환경이다." "문제의 의식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라는 문구들이 붙어있다. ▲(사진설명) 대중설문을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을 보고 있는 사람을 찍은 사진. 사실(?) 2012년부터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쭈-욱 해왔지만, ▲(사진설명) 2012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 법 토론회 자료집 1면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자료집을 볼 수 있다. ▲(사진설명)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니까 000이/가 직접 만드는 조직문화 워크북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워크북 설명을 볼 수 있다. 여전히 조직 안에서 « 왜 성평등이어야 하죠? » 라는 질문이 나오거나, 성폭력을 ‘처리해야 할 귀찮은 일’ 정도로만 보는 조직들이 많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왜 성평등이 필요한가?’와 ‘조직문화와 성평등의 상관관계’에 대해 (반박불가하게, 집착적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하는 사업을 진행한 것이죠. ??: 민우회니까 좋은 소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라는 오해(?)가 아니라 성평등에 대한 대중들의 고민과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대중설문조사, 그룹/개인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사례들을 모아서 <사건은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 성평등 조직문화 표준강의안을 만들고 시범강의에서 발표한 것인데요. 시범강의는 이후에 표준강의안을 좀 더 보완/발전(!) 시키기 위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열었답니다. 성평등하지 않은 조직문화를 박살내기 위해 피드백을 모아 더 좋은 강의안이 되길 바라면서요! ▲(사진설명) 손오공이 원기옥을 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신청 80명, 참석 60명. 성평등 조직문화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베리 활동가가 왜 올해 이 사업을 하게 됐는지, 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참석자분들의 눈빛이 너무나 뜨거워서 마음이 두근두근 했다는 후문) ▲(사진설명) 활동가 베리가 행사진행 순서를 설명하고 있다. 드디어 강연 본격 시작! 강연은 눈사람 활동가가 맡아서 진행했는데요. (준비과정의 좀더 생생한 스토리는 [우당탕탕 민우회] 표준 강의안 첫 개시, 제가요?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강의의 목차와 순서를 눈사람 활동가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설명) 강연전경. 50여명의 사람들이 강연을 보고 있다. 강의는 조직문화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논의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하고 조직문화에서 왜 성평등을 논의해야 하는지 어떤 조직문화가 사건을 만드는지 그래서 어떻게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는지 의 흐름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설명) PPT 발췌이미지. 왜 성평등인가? 라는 챕터에 '성평등한 조직이 지속가능하다' '조직문화는 노동환경이다'라고 써있다. ▲(사진설명) PPT 발췌이미지. 성평등한 조직문화, 어떻게? 라는 챕터에 "공동체 문화가 한 번에 되는 게 아니고 그게 쌓여야 돼요. 평등은 완벽할 수 없고 계속되는 과정이더라고요. 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 계속되는 과정. - J단체" 라는 예문이 있다. ▲(사진설명) PPT 발췌이미지. 돌밭을 배경으로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노동환경이다" 라고 써있다. 강의 후에는 ‘성평등한 조직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내가 생각하는 성평등한 조직문화’, 그리고 그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적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설명) 참여자들이 각자 질문에 대한 답을 포스트잇에 적는 모습. 전지에는 질문이 써있고 응답을 적은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사진설명) 전지에 적힌 응답들을 무대에 나와서 한 참여자가 읽고 있다. 워크숍까지 진행한 후에는 상담소의 본 목적인 질문/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육의 난이도, 조직 내에서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고민 등을 나눠주셨고, 바람 활동가가 눈사람 활동가와 함께 질문과 고민에 대답했습니다. ▲(사진설명) 바람 활동가가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피드백을 받고, 시범강의 이후에도 여러 강연을 나가면서 오히려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대한 ‘표준’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번 표준강의안을 만들고 시범강의를 진행하는 과정은 이것만큼은! 이라는 메시지를 벼려가는 자리였습니다. 2023년에는 이러한 표준이 좀 더 공유될 수 있도록,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강의를 시도(!!) 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모두 외쳐주세요! 성평등 시-도♬ 래♬ ▲(사진설명) 강연 참여자들이 현수막 뒤에 모여 앉아있는 전체사진22.12.12성폭력상담소29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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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4 미디어[쏟콘빛 토크쇼 후기] 1부 페미니스트가 사랑한 여성창작자 (미깡 작가 X이은규 PD)웹툰 좋아하시나요? 다큐는요? 드라마는요? 민우회는 3년째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이라는 이름으로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페미니즘 콘텐츠 추천을 넘어 여성창작자들과의 만남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작년인 2021년엔 네이버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의 유기 작가님을 인터뷰했고, 올해에도 창작자, 평론가들과 만날 자리를 마련했어요. (토크쇼 1부 홍보이미지. 이은규 피디와 미깡 작가의 소개가 써있다) 그 첫 번째 자리인 쏟콘빛 토크쇼 1부 : 페미니스트가 사랑한 여성창작자에서는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보라와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만든 미깡 작가님, KBS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를 만든 이은규 피디님이 만났어요! 그 후기를 전합니다. (무대에 패널들이 앉아있다. 왼쪽부터 보라, 미깡, 이은규) * 요즘 즐겨보는 콘텐츠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미깡 작가님과 이은규 피디님, 그리고 토크쇼에 함께하는 참여자들은 요즘 어떤 콘텐츠를 즐겨보고 있는지 나누어보았어요. 여자들끼리 거침없이 좋아하고 배신하고 싸우고 죽이는 [작은아씨들] 10대 여성이 주체가 되는 순간이 포착되는 4세대 걸그룹 콘텐츠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그리고 [헐크], [글리치], [극락왕생], [기묘한 이야기],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등을 보고 있다고 남겨주셨습니다. *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미깡 작가님은 술먹는 여자들, 연애와 결혼, 거짓말 등 다양한 주제로 창작을 하셨는데, 작업 시작할 때 주제를 어떻게 고민하고 잡는지 들어보았어요. 이은규 피디님에게도 [다큐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X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한 과정을 들어보았습니다. (미깡 소개 이미지. 술꾼도시처녀들, 하면 좋습니까?, 거짓말들 표지 이미지) 미깡 : [술꾼도시처녀들]은 제가 술꾼이니까 시작한 이야기에요. 기존 미디어에서 술마시는 여자의 모습은 잘 노는, 혹은 실연당해서 슬퍼하는 것 처럼 남자들 입장에서 대상화된 모습이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술이 맛있어서 마시고, 일 끝났으니 시원하게 한 잔 하고 싶을 뿐이잖아요. 그래서 술마시는 여자들 얘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면 좋습니까?]는 [술꾼도시처녀들] 끝나고 차기작을 고민할 때 [술꾼도시처녀들]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연애, 결혼 이야기를 다루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때 특히 비혼, 비출산에 대해 사회적으로 떠들썩 했을 시기였고 사람들이 “여자들이 왜 애를 안낳지?”, “왜 결혼 안하지?” 하는거에요. 남자들의 설왕설래를 보면서 “진짜 몰라?”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죠. 오래 사귄, 같이 살고 있는 커플을 보면 ‘그냥 도장만 찍으면 되는 일 아니냐’고 쉽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결혼이 되는 순간 모든게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동거커플로 이야기를 진행했어요. 보라 : 그럼 주제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미깡 : 휴대폰, 패드, PC 어디에서나 입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소재 노트가 있어요. 소재, 캐릭터, 대사, 개그 이런 걸 넣어 두고 다음 작품을 해야할 때 쓸만한게 있나 찾아보죠.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이 사고나라고 중얼중얼 했었어요. 팔다리가 부러져야 회사를 안가니까. 이 내용이 [거짓말들]에 들어갔죠. 어떤 회사가 어떤 거짓말로 사람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하나의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이은규 소개 이미지. KBS PD. 다큐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X인터뷰 시리즈 이미지) 이은규 : [다큐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X인터뷰 시리즈] 중에 첫번째인 [개그우먼] 기획안을 통과시킬 땐 “이런 주제는 주로 5월에 방송을 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보통 여성 아이템은 가족의 날 특집, 가정의 날 특집이라고 해서 누구누구의 딸들이여 용기를 내라’는 맥락으로 방송한다는거예요. 처음부터 시리즈화의 계획이 있었다기보단 여성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아 시리즈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운동선수, 언론인, 배우, 가수 등 다양한 직군을 기획했어요.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노미네이트 소식을 듣고 기획했던 윤여정편은 저희가 만든 다큐인사이트중에 가장 시청률이 높았어요. 특히나 저희 프로그램은 5060대 남성 시청률이 높은 편인데, 윤여정 배우의 또래인 60대 여성시청률이 높아서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라 : 영업비밀을 듣는 것 같은 재미가 있네요. [다큐 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 X 인터뷰 시리즈의 주제들이 색달랐다기보다는 KBS라는 방송사의 특징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명의 페미니스트로서 내 취향은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비주류에 가까운데 공영 방송사 KBS가 다뤘다는 점에서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이은규 : 맞아요. 다큐는 시장성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희 다큐는 유명인이 나왔고 기사도 나오고 바이럴도 많고 시청자 게시판도 많이 와서 글을 남겨주셨어요. 공영방송은 논란이 되면 안된다는 판단에 뜨거운 이슈를 다룰 때 조심스런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어서 내부에서도 더 힘받아서 만들 수 있었어요. * 누구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미깡 작가님은 주로 혼자 작업하고 이은규 피디님은 주로 팀으로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어요. 창작자로서 서로의 작업 방식과 고민을 어떻게 나누는지 이야기해보았어요. 미깡 : 피디님의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스태프들이 주로 여성으로 이루어져있다고 들었어요. 이은규 : 방송계에서 다큐는 비교적 스태프 규모가 작은 장르인데요. 촬영감독, 작가, 후반작업, 그래픽, 음악 등 메인 스태프를 여성으로 섭외한 이유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획의도를 잘 이해하고 같이 구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도 제가 큰 콘셉트를 제안하면 기술적으로 구현해주는걸 경험하면서 좋았죠. 작가님은 주로 혼자 일하신다고 들어서 자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을거 같아요. 고민이 있을때 누구랑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미깡 : [술꾼도시처녀들] 은 에피소드 중심의 주간연재였으니까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너희들도 같은 독자로서 재밌게 봐라’라고 생각했어요. [하면 좋습니까] 부터는 내용에 검수가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기혼인데 비혼 여성의 이야기는 콘티 단계에서 비혼인 친구한테 물어도 보고요. 그런데 이제 혼자 일하는 작가들이 줄고 있어요. 주간연재라면 일주일에 70컷 정도를 그려내야하는데, 생활툰이 아닌 이상 스튜디오화, 기업화로 분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거짓말들]은 책으로 낸 것이기도 한데 이후가 고민입니다. 보라 : 가깝게 지내는 여성 창작자분들도 계신가요? 미깡 : 웹툰 작가는 의외로 별로 없어요. ‘나 연재 중이니까 연재 끝나면 보자’ 그러면 나중에 ‘이제 내가 연재중이야’ 이래요. 어렵게 모이더라도 나는 어디가 아프고, 영양제는 뭘 먹어야 하고 이런 얘기를 주로 하죠. 업계 얘기를 하고 싶어도 구조가 참 어려워요. ‘내가 돈을 제대로 받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은 하는데 공유가 안되니까요.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편에서도 나오잖아요. 여자선수, 남자선수 똑같이 90분씩 뛰고 어떤 면에서는 여자선수가 인기도 있고 기여를 해도 상금이나 연봉 차이가 크잖아요. * 동시대의 언어를 만드는 일 제작환경 이야기를 하면서 이은규 피디님에게도 질문을 드렸어요. 민우회는 미디어운동을 오래 해온 단체라서 방송사 특히 KBS 같은 공영방송에게 ‘공정성, 성평등, 기후위기 이런거 신경써라!’ 하는 활동을 해왔는데요. 물론 피디님 혼자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닌거 너무 알지만 내부 구성원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들어봤어요. 이은규 : 저도 그렇게 외치는 사람이라서요. 저는 그린벨트로 출근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을 해요. 자본과 관계없이 공적 가치를 바탕으로 기획을 할 수 있는 곳이 KBS니까 이걸 증명하고 싶죠. 그런데 고민도 많아요. 프로세스를 보면 시스템보다는 개인의 선택으로 운영이 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어요.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사결정권자로 있으면 좋은 방송이 나오고 아니면 안되는건가? 또 여성의 이야기를 왜 해야하는 거냐는 질문에 마주했을때 뭐라고 답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예요. KBS 2021년 경영평가 보고서를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어요. ‘공영방송 KBS는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근데 이게 저는 계속 걸리는 거예요. 약자이기 때문에 여성의 이야기를 다뤄야 하는가? 그래서 요즘엔 동시대의 단단한 언어를 만들어 설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동시대적인 언어를 함께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 독자, 시청자의 반응 어떻게 보고 있나요? 쏟콘빛 추천처럼 좋은 반응들이 훨씬 많겠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비롯해서 좋지 않은 반응들도 있을거 같고요. 두 분은 어떤 반응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이은규 : 쏟콘빛에서 추천해주신 것도 봤고, ‘월급 올려주셔라’라는 반응도 좋았고요. 트위터였던거 같은데 집에 왔더니 어머니가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편 보시면서 의미있다고 하셨다는 반응을 보고서, 여성차별의 구조는 오래전 부터 있었는데, 아직 방송에서 정리해서 방송을 못했구나 그래서 이런 글을 남겨주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재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웹툰은 작품 밑에 바로 댓글이 달려서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일텐데, 작가님은 어떻게 그 피드백을 보면서 작업을 이어가는지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 궁금했어요. 미깡 : 제가 터득한 노하우는 모니터를 볼 때 가상의 대리인을 세우고 걔가 반쯤 눈을 뜨게하는거에요. 흐린눈이라고도 하죠. 좋은 반응이랑 제가 배워야 할 비판적인 반응은 전달하고요. 무작정 페미니즘 까는 반응은 바로 날리는 거죠. 자주 겪다보니 이제 공격을 위한 공격은 타격이 없어요. 오히려 같은 여성들, 연대해야 할 사람들의 반응이 더 신경쓰여요. 내가 잘 다루지 못했거나 오해를 샀을까 긴장이 됩니다. * 우리가 사랑하는 여성창작자 두 분이 영감을 받는 여성창작자를 들어봤어요. 그리고 토크쇼에 함께하는 참여자들도 어떤 여성창작자를 좋아하고 응원하는지 오픈채팅으로 받아봤습니다. 미깡 : 토베 얀손은 동글동글 귀여운 무민 캐릭터로 알려졌지만 본인 정체성도 화가고 전쟁을 겪으면서 정치풍자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활발히 활동했어요. 창작에 대한 열정, 인간애가 저한테 귀감이 되고요. 기술적인 면에선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감독이자 각본을 쓴 셀린 시아마를 좋아해요. 각본집 뒤에 강연내용이 붙어있는데 본인이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디테일하게 묘사했어요. 이은규 : 저는 연분홍치마라는 창작집단을 보면서 다큐 작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기도 했어요. 최근에 다녀온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정하고 단단한 언어로 본인 작업을 설명하는 것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페미니즘 다큐가 아니더라도 페미니스트가 만들면 뭐가 다른가에 대한 질문을 품게 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연분홍치마에서 나오는 것 같아서 응원하며 보고 있습니다. (토크쇼 참여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좋아하는 창작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좋아하는 창작자로 압도적으로 미깡 작가님과 이은규 피디님을 언급해주셨고 정서경 작가(영화 헤어질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 성초이 작가(드라마 구경이), 고사리박사 작가(웹툰 극락왕생) 등 다양한 창작자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 하고 싶은건 분명하지 않지만 하기 싫은 건 분명하다 어떤 여성을 어떻게 보여주는가가 페미니스트의 관심사일텐데, [다큐인사이트]에서 구체적으로 포착한 순간은 국가대표 편 포스터에서 선수들이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편 포스터. 선수들이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흑백사진) 이은규 : 하고 싶은 것은 분명하지 않은데 하기 싫은건 분명해서 여성을 기존 미디어에서 그릴 때의 방식을 지우는 작업들을 했어요. 예를 들면 가족 관계 안에서 그리거나 직업인 이전의 여성을 앞세우는 거, 웃는 모습이나 ‘페미닌’한 옷, 육체를 깎아내리는 것 같은거요. 단순한 건데 많이 짚어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앞으로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를 만들까 지금까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두 창작자가 앞으로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되는데요. 이은규 : 저는 겸손이 아니라 진짜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해요.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성공한 여자들 이야기를 멋지게 보여준 일차방정식 같은 다큐라고도 생각하고요. 다음엔 더 고차원적인 이야기를 해야죠. 저는 현실을 다루는 시사PD니까 대한민국에 있는 문제들을 잘 찾아야하는데 그래서 여러분이 많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깡 :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남자 한 명이 잘못하면 개인의 잘못인데 여자가 잘못하면 여자들 전부 싸잡아서 욕먹는다고. 저한테도 그런 두려움이 있어서 내가 나쁜 여자, 멍청한 여자, 이상한 여자를 그리면 그게 여자들을 대변하게 될까봐 아직 자유롭지 못해요. 많은 여자 캐릭터를 그렸지만 대부분 너무 똑똑하고 옳고 피씨한 모습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양하게 많은 여자들이 나와야 거기에 나쁜애도 있고 이상한 애도 있고 욕망 덩어리도 있고 콤플렉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창작자가 용기있게 그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라 : 토크쇼 참여자들은 미디어에서 어떤 여자들을 보고 싶어할까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나쁜 정치인(차정원) 같은 정치인을 보고싶어요. 멋진 레즈비언 사이코패스, 자기 멋대로 사는 여자, 더러운 머리의 여자를 보고싶어요. 중년 페미니스트 여자, 아이가 있는 페미니스트 여자를 보고싶어요. 이렇게 남겨주셨습니다. * 마치며 여성창작자가 자유롭게 창작하기 위해서는 뭐가 더 필요할까요? 그리고 차기작 계획도 들어봤습니다. 이은규 : 내년에 복귀예정인데, 기획안을 만지작거리고 있어요. 쟁점이 있을때 타임라인에 맞춰서 뭔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조직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여성창작자가 자유롭기 위해선 여성 의사결정권자가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미깡 : [거짓말들]과 [술꾼도시처녀들] 완전판을 2년째 연달아 작업하고 있어서 힘들어서 잠시 쉬고요. 곧 술도녀 완전판이 나옵니다. (후기를 읽는 지금은 이미 나왔답니다!) 자유로운 창작을 위한 변화는 원론적인 답이겠지만 성평등한 사회겠죠. (토크쇼 패널과 참여자 단체사진) 이렇게 미깡 작가님과 이은규 피디님을 만나 여성의 이야기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들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쏟콘빛 토크쇼 2부에서는 최지은 작가, 조경숙 만화평론가와 함께 쏟콘빛 3년을 돌아보며 각종 콘텐츠를 와르르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 후기로 곧 만나뵐게요!22.12.12민우회685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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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3 회원활동[회원] 당신의 목소리가, 삶이 곧 운동이 되는 곳. 한국여성민우회 회원이 되어주실래요?"낙태죄를 폐지하라" "채용성차별을 해소하라" "사법부도 공범이다"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부수자" 당신의 목소리가, 삶이 곧 운동이 되는 곳. 민우회는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길 꿈꿉니다. 올해 민우회는 '365일365명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더 많은 페미니스트와 연결되고자 했습니다 현재 339명이 회원이 되어주셔서 목표했던 365명에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남은 12월! 26명의 페미니스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우회 회원가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목표에 함께해주세요! 활동 더보기: http://readmore.do/wZqN 함께 하기: http://campaign.do/iCCc22.12.09민우회1049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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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2 여성노동[후기]토론회, 신당역 사건으로 본 일터 내 젠더폭력 사업주 책임 강화를 위한 토론회후기_토론회, 신당역 사건으로 본 일터 내 젠더폭력 사업주 책임 강화를 위한 토론회 사진설명: "신당역 사건으로 본 일터 내 젠더폭력 사업주 책임 강화를 위한 토론회 현수막" 사진 2022년 9월 14일에 신당역에서 한 여성노동자가 직장 동료관계인 가해자로부터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이상을 일터에서 보냅니다. 그만큼 일터는 누구에게나 아주 일상적인 공간입니다. 일터에서 한 여성노동자는 안전하게 퇴근하지 못하고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일터 내에서 발생한 젠더폭력과 관련해 사업주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 우리 일터는 젠더폭력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 에 대한 질문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22년 12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는 “신당역 사건으로 본 일터 내 젠더폭력 사업주 책임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공동주최로 함께 했습니다. 토론회 순서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 프로그램 사회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발제 신당역 사건으로 본 일터 내 젠더폭력 사업주 책임 관련 법․제도의 공백과 개선 방안 이종희 변호사(공공운수노조 법률원) 토론 기업의 스토킹 등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제언 구미영(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일터의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 실효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 최미진(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자문위원/다인노무법인 대표) 노동안전보건 측면에서 본 젠더폭력 예방조치와 과제 이나래(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호주 FVD 운동 사례로 본 젠더기반폭력의 사용자 책임 강화와 노동조합 인권보호 책무 권오훈(공공운수노조 인권국장) 이종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던졌습니다. “신당역 사건을 직장 동료 관계에서 발생한 사안입니다. 일터의 젠더폭력에 대하여 사용자에게 어떤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현행법상 규정된 사용자의 의무를 살펴본 후, 사용자의 책임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가해자가 직장 밖에 있더라도 직장에서 업무를 방해하거나 직장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성 노동자가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꺼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 발생하는 젠더폭력과 관련하여 현행법상 규정된 사용자의 의무를 살펴보고 사용자의 책임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입법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익이 있는 곳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사진설명: 신당역 사건으로 본 일터 내 젠더 폭력 사업주 책임관련 법.제도의 공백과 개선 방안 발제문 21쪽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습니다. “젠더폭력 관련 기업의 대응체계 점검, 스토킹 대응체계의 사전수립과 실표성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직장 내 폭력 대응체계 관련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젠더폭력 대응체계를 마련이 필요합니다. 신당역 사건처럼 인트라넷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일정과 장소를 확인하는 일은 가장 기초적인 안전계획이 미비하여 발생한 문제입니다. 또한 직장 내 폭력과 관련하여서는 여성의 민감성이 더 높고 폭력 경험으로 인한 타격과 피해가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내 절차에서 여성노동자의 대표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최미진 공인노무사는 다음과 같은 개선방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사업주의 인지에 따른 적극적 조사 의무 이행 확보, 긴급응급조치의 통지 제도화 및 확대, 조사기간 중 피해자 보호조치 강제와 적극적 교육, ‘피해회복’ 관점에서 적극적 보호조치의 근거 마련과 해석이 되어야 합니다.” 이나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젠더폭력은 일터의 위험이라는 인식의 확대, 작업환경의 위험요인이 성별화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기반한 조치들이 필요, 실제 예방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구의 참여, 일터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에 젠더폭력을 포함해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인권국장은 호주의 FVD 운동 사례를 이야기 하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젠더폭력기반에 노출된 노동자는 직장을 그만둘 수 없습니다. 피해자는 생존과 가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회사를 그만두면 실업과 빈곤이 생계를 위협합니다. 임금노동자인 피해자들은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출근합니다.” “호주 노총이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6년 19세 여성청년 노동자의 사망 사건 이후 호주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습니다. 부모와 노동운동 단체들의 노력으로 2011년 월 빅토리아에서 형법을 개정하여 스토킹 범죄를 학대로 인식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노동조합은 본격적으로 젠더 폭력 중단 문제를 노동조합 중요 과제로 인식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안전하기 위해서 구조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에 대한 질문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에서는 “여성들은 당직에서 빼겠다.”라고 배제의 방식으로 문제의 방향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더욱 차별받는 위치에 놓이게 될 뿐입니다. 젠더폭력이 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제대로 된 진단이 필요할 때가 되었습니다. 자료집 보러가기(클릭)22.12.09민우회35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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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1 기타[후기] 장도리클럽이 남긴 것들(feat. 팟캐스트 방송도전)잠깐, 장도리클럽 중간후기는 읽고 오셨나요? ▶ 장도리클럽 중간후기(2022/08/17) * 남초직군(의 편견)을 부수는 여성들의 모임, [장도리클럽]의 연말 소식을 전합니다. 여름까지 세 차례의 모임을 진행한 장도리모임, 가을에는 [장도리클럽]이 세상에 내보이는 작은 액션, [장도리클럽] 팟캐스트를 제작하였습니다. 8월 24일, 네 번째 모임에서는 팟캐스트 녹음에 대해 역할을 나누었어요.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는 멤버들끼리 녹음조를 나누고, 해작, 바다, 양달님이 직접 팟캐스트 편집에 도전해보기로 결의를 다진 날(?)입니다. 두근두근, 팟캐스트 녹음일. 첫번째 녹음은 9월 7일, 목공편 (해작, 세미) 두번째 녹음은 같은 날 저녁 8시, 자동차부품영업직, 디지털설계엔지니어편 (바다, 초롱) 세번째 녹음은 9월 21일 건설현장편 (양달, 온데)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송에는 각자 새로운 방송용 별칭으로 참여하였어요.) 녹음 전에 "[장도리클럽]에 질문해주세요" 구글폼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받았어요. ▼ 질문함에 들어온 질문들(일부) - 현업에서의 목표/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 주변 남자 동료들에게 진짜진짜 좀 알려주고(가르쳐주고) 싶은 게 있다면? - 업계 여자 동료?들에게 진짜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남자의 일 여자의 일을 나눠서 생각하는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페미니스트가 남초직군에서 일하면서 이것만은 잊지말자 하는 멘탈 조언 해주신다면? - 남초직군에서 여성이 살아남기 위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면? - 본인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 - "난 000(으)로 여기까지 헤쳐왔다!" 각자의 000가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 남초 직장에서의 회식자리에 대해 어떤 주관(?)을 갖고 지내시는지, 극복 방법에는 뭐가 있을지 장도리클럽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질문함에 글 남겨주신 (한 줌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사진) 팟캐스트 녹음실의 풍경들. 대본 사진과 녹음실 마이크가 보인다.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녹음실 마이크 앞에 앉은 장도리클럽 멤버들. (긴장-) 처음 가본 녹음실, 처음 해본 방송 녹음, 처음 해본 편집.. '처음 해보는 많은 것들' 사이에서 쏘아올린 세 개의 팟캐스트 방송.... 팟캐스트 녹음 이전에 [장도리클럽] 멤버들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조금 더 소규모의 인원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 주고 받는 이야기에는 새로운 깊이와 느낌이 있었어요. 조금 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답니다. 또, 모임에서 장도리 멤버들과 나눈 소소한(하지만 귀한ㅜㅠ) 이야기들을 모임에서만 나누고 사라지는 것이 아쉽던 찰나,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방송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장도리클럽] 팟캐스트를 통해, (언제라도) 남초직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2022년의 장도리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 보내주시고, 또 응원 받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장도리클럽 팟캐스트 로고 이미지. 장도리와 마이크가 X자 모양으로 겹쳐져 있는 이미지 아래에 '남초직군을 부수는 여성들 장도리클럽'이라고 쓰여있다. ■[장도리클럽] 팟캐스트 방송듣기 - 1화: 남초직군에서 편견을 부수는 여성들-목공편(guest.짱도리, 해작) - 2화: 어떻게 버티고 있나요? 남초직장에서 -자동차부품영업직, 디지털설계엔지니어편(guest.도비, 우주) - 3화: 저 건물 내가 지었어!...눈물로... - 건설현장(조경, 전기통신) 편(guest.떠중이, 제제) 진행: 뾰족이 / 출연: 짱도리, 해작, 도비 우주, 제제, 떠중이 / CM, 로고송: 짱도리 / 편집: 해작, 도비, 제제, 뾰족이 * 방송이 나가고, 또 장도리클럽 중간후기가 올라간 이후, "네트워킹을 원한다"는 [장도리클럽]의 메시지에 쏙쏙 응답이 오는 반가운 일도 있었습니다. - [메일함] 장도리클럽 후기글 읽고 메일드립니다! - [메일함] 장도리클럽 후기 글 보고 연락드립니다. - [메일함] 안녕하세요. 장도리클럽 구인구직보고 메일 드려요. 후기글을 읽다가, 팟캐스트를 듣다가, "불원천리 달려와" "언젠가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관심이 앞서" "이번 방송을 끝으로 활동 마무리하신다는 이야길 듣고 아쉬워서"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으면 연락주라는 말을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남초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분들과 어떻게든 연결이 됐으면 좋겠어서 구인구직 메일을 뒤늦게나마 보내봅니다. 후에 혹시 소모임 같은 것 계획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라며 연락을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메일은 [장도리클럽] 멤버들과도 공유하였어요. 모두 반갑고 기쁜 마음을 나누었답니다. ########## *느슨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오픈카톡방 or 공유게시판을 준비하고 있어요????? ############ * 방송 세 편을 모두 세상에 내보내고 난 뒤(?) 11월에는[장도리클럽] 멤버들과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월 모일에 모두 함께 만나기로 했으나.... ...담당자의 코로나 확진으로^^ 뒷풀이 일정이 미뤄지고 쪼개져...^^ 두 차례에 나눠 진행 된 뒷풀이 시간. 반년 동안 쌓아온 시간의 힘인지(?) 조금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두런두런 음식과 안부, 모임에 참여한 소감과 앞으로의 [장도리클럽] 운영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미지) 얘기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음^^... 인터넷에서 가져온 무료 안주이미지 대신 구경하세요... 테이블 위에 다양한 음식이 차려져있다. * 첫 번째 뒷풀이 모임에서는, 초롱님의 해외 출장 소식을 시작으로, 각자 연말 계획을 나누고, [장도리클럽] 내에서(?) 소소한 연대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목공작업에 대한 소식도 나누었어요. 그리고 여전히 '1일 10빡침'을 시전하고 계신 온데님의 직장상사 이야기에 함께 분개하며, 온데님의 안녕과 타개를 빌었습니다. ("오는 길에 [장도리클럽] 팟캐스트 한 번 더 들으면서 왔는데, 방송에서 듣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앞에 있으니까 너무 신기해요" 라며 우리끼리 소소하게 셀럽 모먼트(?)도 보냄...) * (이미지) 얘기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음^^... 인터넷에서 가져온 무료 안주이미지 대신 구경하세요... 테이블 위에 다양한 음식이 차려져있다. 두 번째 뒷풀이 모임에서는, 그동안 각종 출장/야근일정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두 명의 [장도리클럽] 멤버들을 만나 새로운 남초직군의 일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요. (살짝 소개해보면) 방송국 촬영기자로 일하고 있는 노지 님은 외부 출장이 많지만 '대단히 위험한' 현장에 나갈 땐 '여성이기 때문에' 배제된다는 이야기, (배려와 배제가 한 끗차이네요..) 결혼과 출산을 한다면 자신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임신한 몸으로 촬영은 못할 것 같은데) 고민이 든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장도리클럽 팟캐스트를 들으면서(우리 모두가 우리 모두의 청취자예요),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 남자 직원들이 '남자들끼리' 허튼 짓거리(..) 하지 않도록 했다는 에피소드에 공감했다는 혜성님. 남성들은 실수하거나 잘못을 했을 때 '그 사람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지만, 여성은 '여성전체의 문제'로 취급되는 부당함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그러기 위해 직장에서 매번 '책 잡히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이야기들에도요. +명함을 주고 받으며 재미나게 나눈(?) 이야기는 장도리 멤버들만 간직하고 있을게요(?) 건설현장의 설계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킴킴 님은 비전공자로서 다른 직종에서 일을 하다가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케이스로, 업무 관련 공부와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기지와 성실함을 발휘해 전공자 남성들을 발라버린(?) 이야기, 문과생으로서 갖가지 미분 적분과 맞서 승리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국내외 현장에서 만난 여성들과 네트워킹을 만든 소소한 경험들도 기억이 남아요. 무수히 많은 하청회사들이 함께 일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누가 어디 소속이고 어떤 공정인지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여자화장실(!)에서 마주친 여성들과 덥썩(?) 동료애를 발휘해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취미 소모임을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쫌쫌따리 형성된 네트워킹 안에서 이직할 회사를 적극적으로 소개시켜주는 '유사 헤드헌터(?)'로서의 경험담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건설업계에 갓 진입한 여성초년생들에게는 업계 블랙리스트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멤버들이 크게 공감하였답니다. 마지막 모임까지 나눠야 할 이야기 보따리가 넘치고 넘쳤던 [장도리클럽]. [장도리클럽]은 충만함과 아쉬움 그 사이 어드메에서, 올해 활동을 종료하고 느슨한 온라인 네트워킹 모임으로 전환합니다. 내년에도 계절에 한 번씩 안부를 주고 받으며, 일년에 한 두 번, 시간되는 멤버끼리 번개 모임을 가지기로 하였어요. * 건설현장에서 여성 네트워킹을 꿈꾸고 있는 분들, 방송현장의 남초파트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들, 세미님의 꿈처럼 여성기술자들이 모여 집을 짓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분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남초직군 직군이나 영역에서 '여성동료'와 네트워킹을 기다리고 있거나, 직접 만들고자 하는 많은 분들, [장도리클럽] 팟캐스트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동료를 모색하고자 하는 분들, '느슨한 장도리클럽 네트워크'로 접속해보실래요..? '여성의 일', '남성의 일'의 벽이 여전히 공고한 많은 영역에서 "편견의 벽"을 허물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격려, 그리고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매 모임마다, 멀리서 한 달음에 달려와주신 2022 [장도리클럽] 멤버 여덟 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장도리클럽] 이 남긴 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요. 여덟 명의 멤버, 아홉 번 남짓한 모임으로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남초직군의 현장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거나, 차별적인 조직문화가 달라진 것은 아니었고, 모임이 끝나면 다시 어제와 똑같은 직장으로 출근하는 우리들이지만 - 세 편의 팟캐스트 방송과, 두 개의 모임 후기와, 장도리 동료 8명과, 이 동료들과 만나 생긴 느슨한 여성들의 연대감, 연결감이 주는 작은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와 똑같은 세계(?) 안에서, 장도리멤버인 우리들이,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우리들로 인해 조금더 단단해진 우리가 되었지 않았을까, 아주 조금은 그러했기를 바라며, [장도리클럽] 한 해의 모임 후기를 닫습니다. (사진) 한 해 동안의 [장도리클럽] 활동사진. 첫모임부터 팟캐스트 녹음, 뒷풀이 후에 함께 찍은 사진 8장. *이 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22.12.01민우회110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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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0 여성건강[서명운동] 임신중지 건강보험 적용, 유산유도제 도입 촉구 서명운동 “일해라 복지부!” (~12/31)비범죄화가 언제인데, 건강보험과 유산유도제 도입은 아직도? 일해라 복지부! 한국의 시민들은 비범죄화를 넘어, 임신중지 권리보장을 위하여 보편적 의료보장제도와 유산유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모임넷)는 이러한 요구를 모은 서명운동을 중간취합하여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간담회도 진행하였습니다. (복지부 간담회 후기 보기: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4583 9.28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 맞이 보건복지부 앞으로 달려가는 권리보장 버스 “일해라 복지부”) 그러나 임신중지 건강보장 체계 마련과 유산유도제 도입에 대하여 정부 당국과 국회는 아직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의 책임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서명운동 결과는 2023년도에도 정부책임부서 앞으로 달려가는 2차 권리보장버스를 타고 최종 전달할 예정입니다. * 서명운동 링크: https://campaigns.kr/campaigns/751 ** 서명하신 뒤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해 주세요! #임신중지건강보험 #유산유도제당장도입 #일해라복지부 #이제는하셔야죠22.11.30민우회57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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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9 사회현안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 클럽, 티티캣클럽 후기안녕하세요, 민우회 활동가 해파리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옷을 여미고 길을 걷다 보면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이 눈에 밟히는 분들 계시죠? 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 모임, 티티캣클럽에서 추위를 피할 데가 마땅치 않은 길고양이를 위해서 겨울집을 만드는 워크샵을 열었어요 워크샵 당일에는 비가 내려서 아무도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음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소식 때문인지 신청해주신 분들 중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해주셨어요! 티티캣클럽 멤버 신영님의 사회로 워크샵을 시작했어요. 길고양이를 돌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처음 만난 우리가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 약속문도 함께 읽었어요. 첫 순서로 각자 돌봄을 하면서 했던 고민들,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그 경험들을 통해서 생긴 나만의 돌봄팁, 민원에 대응하는 팁을 공유하기도 했어요 이어서 연수님이 겨울집 관리팁을 발표해주셨어요! 겨울집의 완성은 관리! 겨울집은 야외에 놓기 때문에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겨울집 위치와 겨울집 내부 보온재, 관리 방법 등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링크(클릭)를 통해 확인하세요! 동네에 길고양이 돌봄을 분담할 동료가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수 있으니 오늘 워크샵에서 만큼은 ‘함께 돌봄’을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연수님! 참가자분들이 오늘 만들어 갈 겨울집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겨울집을 열심히 관리한다고 해도 겨울집 주변에 거주하는 동네 사람들의 민원에 대응하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어요. 그럴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하얀님이 발표해주셨어요 도심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해 차 엔진룸, 건물 외벽 등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겨울집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되어 주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요. 겨울집 설치에 의문을 품는 동네 사람들에게 겨울집을 만들어서 생기는 이점을 어필하고, 관리를 잘 하겠다는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부터 각 지역의 동물보호감시원에 제보하여 협조를 구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대응 방법을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겨울집을 허락없이 치우거나 훼손하지 않도록 안내문을 겨울집에 부착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하얀님이 제작해온 안내문 샘플 양식을 보고 각자 안내문을 만들어보았어요 하얀님의 발표자료와 안내문도 역시 링크(클릭)를 통해 보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겨울집을 만드는 시간! 링크(클릭)를 통해 겨울집을 만드는 방법도 보실 수 있어요. 집에 남는 스티로폼 박스가 있다면 동네 길고양이들을 위해 겨울집 하나 놓아보면 어떨까요? 겨울집에 바람이 들어가거나, 물에 젖지 않도록 다들 꼼꼼하게 겨울집을 만들어주셨어요. 완성한 겨울집은 참가자분들이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이겠죠! 겨울집 제작 워크샵을 마지막으로 티티캣클럽은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어요. 티티캣클럽 멤버들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만남을 만들어왔는지 되돌아보니 멤버들이 처음 만났을 때보다 페미니스트로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로서 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용기있고 당당해(?)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길고양이 돌보는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존재로, 혹은 혐오 당하는 존재로 위치지었다면 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들과 연결되고, 고민을 나누면서 오롯이 혼자 돌봄을 감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돌봄을 함께 나누는 존재로, 또 길고양이 돌봄의 가치, 그리고 돌봄의 사회화를 고민하는 페미니스트가 되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어요 직장과 학교를 다니며 야근도 하고, 과제도 밤새서 하느라 한계적인 시간 속에서 아주 작은 뭐라도 해보려는 멤버들의 모습에 저는 반했어요..♥ 그럼 그간 티티캣클럽 멤버 신영, 연수, 연다, 하얀님과 나눈 이야기를 전해볼게요. 길고양이 돌봄, ‘캣맘’과 길고양이를 둘러싼 여성혐오 등등 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라면 한 번 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니까 주목해주세요~! Q1. 나의 페미니즘 모먼트(페미니즘에 눈 뜬 순간)는 무엇인가요? 연수 페미니즘이 이슈가 되면서 학교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페미니즘을 배움. 직장생활을 하면서 페미니스로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을 느꼈음. 직장에서 화내지 않고 페미니즘을 말하고 싶은데 자꾸 화가 남. 나는 화내는 사람이 아닌데 화난 사람으로 만드는 세상.. 하얀 강남역 살인사건. 너무 명확한 여성혐오 사건이라고 생각함. ‘잠재적 가해자’, ‘한남’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페미니스트가 됨 연다 경상도의 딸 둘이 있는 가정에서 태어나 아주 어릴 때부터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받았음.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시비 걸고, 청소년기 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전학생 얼굴평가를 하고, 남초 직장에 다니면서 항상 화난 채로 있음. 신영 고양이 돌봄과 연관이 깊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자라서 청소년기에는 페미니즘을 접하지 못했음. 그러다 동물권동아리에 들어가 동아리원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페미니즘을 처음 알게 됨. 당시 폭력적인 상황 속에 있었는데 거기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받았음. 동물권, 장애인권, 여성학 관련 활동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되면서 소수자인권이 연결되어 있고, 다양성이 페미니즘에 대한 첫인상이었음. Q2. 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로서 드는 고민들이 있나요? 연수 남성들이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모든 약자에 대해 폭력성을 드러내는데 왜 그 폭력이 연결돼서 퍼지는 것일까? 길고양이 돌봄은 왜 대부분 여성이 할까? 돌봄을 수행하는 역할을 여성만 맡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기도 함. 하지만 길고양이 돌봄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돼서 돌봄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모르는 척하고 있음. 연다 남성은 서열을 만들고, 약자를 밟고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음. 약한 존재로 보이는 길고양이에게 돌과 흙을 던지려는 남성이 있어서 소리지르면서 화를 내기도 했음. 여성혐오를 하는 사람은 길고양이 혐오도 함. 신영 동물권동아리를 하면서 총여학생 폐지 반대 연서명을 했는데 온라인상에서 혐오와 공격을 받음. 동아리에서 구조한 길고양이 병원비 모금을 했는데 훼방 놓는 이들도 있었음. 하얀 약자로서의 경험이 있기에 약자에게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긴다고 생각함. 맨박스에 갇힌 남성들은 돌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음.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쓰는 이유가 궁금함. 돌보는 사람들을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은 왜일까? 연수 자신이 멸시하고 무시했던 약한 존재를 돕거나 돌보는 행위가 불편함을 건드는 것일까? 하얀 왜 일부 2-30대 남성은 동물을 혐오하고 학대하는 걸까? 단순히 고양이가 싫기 때문이 아니라 학대 행위를 과시하는 것 같음. 남성성을 추켜세우는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폭력을 과시하는 남성들이 존재함. 그리고 나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인식도 문제임. 노키즈존과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반감과 연결됨. 연수 민식이법을 반대하는 성별의 비율이 다르기도 함. 하지만 혐오를 부추기는 이들이 볼품없고, 주류가 아니라는 것을 더 드러내야 함. 혐오의 목소리를 용인하는 것이 문제임. 혐오하는 이들에게 서사를 주지 말고, 페미니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함. 정치권이 혐오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문제임.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작은 모임, 작은 움직임이 더 필요함! 인간이 불편하니까, 보기 싫으니까, 더러우니까 없어져야 된다면 인간도 마찬가지 아닌가? 노키즈존도 마찬가지로 내가 보기에 불편하니까 배제하는 것 같음. 어린이에 대한 혐오가 여성에게도 이어짐. 길고양이 이외에 다른 도시 구성원으로서 비인간동물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연다 길고양이 외 다른 비인간개체를 다 챙겨줄 수는 없지만 다같이 잘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 고양이를 돌보면서 육식을 줄이게 됨. 다른 비인간개체들이 인간을 위해서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음. 하얀 길고양이 같은 경우는 조금만 돌봄을 해도 질 높은 생활을 할 수 있고, 길고양이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어서 다른 비인간개체보다 더 자주 돌볼 수 있는 것 같음 Q3.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하얀 사람들의 시선. 고양이를 챙겨주는데 드는 비용은 감내할 수 있는데 동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걱정됨. 사람들과 부딪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힘듦. 화내는 민원인들에게 위협한다고 해도 마동석이 아닌 이상 효과도 없고, 잘 몰라서 그런 분들을 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지치기도 함. 길고양이를 오랜 시간 돌보게 되니까 깨끗하게 현명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음. 연수 길고양이가 더럽다는 인식이 제일 속상. 오히려 밥자리가 있으면 길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지 않을 텐데. 하얀 동네 길고양이 급식소를 청소하고 있는데 옆 건물 경비분이 불러서 도망갔음. 마주하기 귀찮은 마음 때문에 피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니 대화를 나눠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음. 거주하는 동네에서 함께 돌봄을 하는 ‘캣맘’은 민원이 들어와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돌봄이 왜 필요한지 주장함. 반면 내가 사는 거주지이기 때문에 내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음. 연수 몰래 길고양이를 돌보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스스로 위축되는 것 같음. 하얀 돌봄도 스펙처럼 사회에서 가치 있는 행위로 여겼으면 좋겠음. 연수 정권이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자치구도 보수화되고 ‘캣맘’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음. 연다님이 추천해준 팟캐스트 <니새끼 나도 귀엽다> 중 문현아 대표를 게스트로 초대한 에피소드를 들었음. 제주도에 ‘캣맘’ 폭력 사건이 많은데 관과 협력해서 해결한 경험을 공유해줌. 설득과 싸우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지역, 동네마다 일어나는 문제는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기 떄문에 행정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야 할 것 같음. 구청의 어느 과에 연락해야 하는지 전략이 있을 텐데 그것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 팟캐스트 밤에 듣지 마세요 눈물나니까요. 길고양이를 왜 돌보냐는 질문을 많이 받다는 문현아 대표는 아픈 길고양이나 로드킬 당한 길고양이를 보고 그냥 지나가는 게 무섭다고 함. 가까이 있는 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죽지 않도록 돌보는 게 인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 약한 존재를 돌보는 게 맞는 거였어요!!!라고 생각했음. 가장 약한 존재, 언제나 무시당하고, 하찮은 생명으로 취급하는 무감각한 사회는 결국 아동, 여성, 노인이 안전할 수 없는 사회일 수밖에 없음. 다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함 이렇게 각자의 고민과 생각들을 털어놓고 보니 뭐라도 해봐야 될 것 같은 티티캣클럽 멤버들은 함께 뭘 하고 싶은 지, 뭘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어요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처럼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자! 함께 유기동물보호소에 가보자! 동네 주민들의 민원으로 위축된 멤버를 위해 그 동네로 함께 가보자! 등등 아이디어를 나눴는데요. 티티캣클럽 멤버들이 그간 나눈 대화들이 입문서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아서 함께 입문서 내용을 구성해보기로 했어요 혼자서 길고양이 돌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돌봄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던 하얀연다님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한 길고양이 돌봄 기초편을 써보고,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동네 주민들의 민원이나 공격에 대한 대항하는 우리의 언어를 적어보기로 했어요. 여성의 돌봄노동이 당연시 여겨지는 현실 속에서 '캣맘'과 길고양이 돌봄을 둘러싼 여성혐오에 대해 고민하는 연수님은 약자들의 연대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보기로, 대학내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신영님은 총여학생 폐지 반대 운동에 동아리가 연명했다는 이유로 온라인 대학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혐오에 노출된 경험과 그럼에도 돌보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들었어요. 길고양이 돌봄을 기록한 대한 책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을 출간한 출판사 마티에서 티티캣클럽과 함께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해주었어요. 마티의 전은재 편집자님과 직접 만나 티티캣클럽 멤버들이 고민했던 내용, 앞으로 계획을 나누면서 마티와 티티캣클럽이 뭐라도 함께 협업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공들여 만든 소중하고 따끈따근한 신간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을 멤버들에게 증정해주셨어요. 티티캣클럽 멤버들은 각자 책을 읽고 서로의 소감을 나눴어요 연수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저자 단단님이 여러 세대의 한 고양이 가족을 돌보면서 시간순으로 상세하게 나열한 책임. 고양이라는 생명의 탄생부터 일상, 죽음까지 인간이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최소한의 돌봄을 통해 고양이의 삶에 개입하는 일이 용기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p.81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이다. 왜 우리가 고양이를 돌보는지 생각하게 됨. 인간으로서 우리의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모르는 척할 수 없고, 돌보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길고양이를 돌보는 건 착해서도 아니고, 여성이라서도 아니고 길고양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게 된 이상 개입할 수밖에 없어서 임.. 고양이 지도와 인간 지도를 겹쳐서 보게 됨. 구청과 소통해 밥자리를 지키고, 동네 주민과 논쟁하는 과정들이 결국에는 인간과 고양이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 어떻게 혼자서 용기를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함. 결국에는 동네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함. 내가 밥자리 잘 챙겨줘도 동네 주민들이 고양이를 쫓아낼 수도 있고, 내가 이사를 가게 되면 나 대신 돌봐 줄 이웃도 필요함. 길고양이 가족 돌보는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구나.. 신영 인간중심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음. 무엇이 고양이를 위한 일인지 판단을 내리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임. 구조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음. 본래 길고양이가 거주하는 공간을 인간이 이동시켜 버리는게 좋을 일인가 잘 모르겠음. 고양이의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는 곳을 이동시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돌보는게 쉽지 않을 일인데 그렇게 돌보고 있는 단단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함. 티티캣클럽 입문서와 더불어 우리의 고민들과 맞닿아 있는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의 저자 단단님의 이야기를 더 많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페미니스트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티티캣클럽 오픈데이를 열기로 작정했어요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거나, 돌보고 싶은 사람, 동물권에 관심있는 사람, 도시에 사는 비인간동물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사람,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에게 향한 혐오나 폭력을 마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 돌봄이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 휴대폰에 고양이 사진 많은 사람, 동네 길고양이가 눈에 밟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연수 혼자서 길고양이 돌봄을 고민하고 있던 이들이 티티캣클럽 멤버들이 그랬던 것처럼 고민을 해소하고 또 확장할 수 있으면 좋겠음. 제도를 만들거나 구조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고민을 해소하고 방향성을 그릴 수 있었음. 길고양이 돌봄에 대해 진득하게 나눌 수 있는 관계도 없고,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바쁘고, 길고양이 돌봄을 하찮게 여기기도 하니까 온전히 돌봄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모임에 와서 시야가 넓어지고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음.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참여자들도 그랬으면 좋겠음. 하얀 길고양이 돌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동네 주민들에게 자주 듣는 말들, 혹은 빡치게 하는 질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mbti P형보다는 F형처럼 실질적인 대답이 아니더라도 공감하고 고민을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음 연수 동네 주민들의 민원이나 공격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정리해주셔서 드래곤볼 모으듯이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을 것 같음. 오픈데이 내용을 어떻게 채우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는 워크샵도 했어요 Q. 길고양이를 잘 돌보기 어렵게 하는 것들?! 길고양이 돌봄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 시스템의 부재(길고양이의 문제가 아니다. 장애가 사회의 문제인 것처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의 부재. 인간중심적인 사고와 비인간개체에 대한 지배의식 Q. '캣맘'과 길고양이 돌봄을 둘러싼 여성혐오 그리고 페미니즘과의 연결지점 왜 여성혐오와 길고양이혐오는 함께 일어날까? '여성'과 '모성애'를 동격으로 바라보는 여성혐오적 시선 소유 당하지 않은 존재를 마음껏 침범하고, 폭력을 당해도 괜찮다는 생각들 폭력적인 남성성 길고양이를 돌보는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게 가해지는 시선들 Q.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편견의 말들 "길고양이만 예뻐하고 왜 다른 동물은 안 챙기냐?" "길고양이 밥 챙겨주면 고양이 몰려드니까 챙겨주지마라" "자기 만족으로 고양이 돌볼거면 집에 데리고 가라" "길고양이가 죽는 것도 자연의 이치인데 왜 밥 챙겨줌?" "길고양이 때문에 동네가 지져분해진다" "착한 척 하지 말아라" "여자들이 모성애가 있어서 길고양이 돌보는 거지" "고양이 밥주면 무한 증식하지 않나요?" "왜 세금으로 TNR 하나요?" Q. 내가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유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존재인데 굶고, 다치는 생명을 어떻게 외면하나요 길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또는 아파서 죽어가는 생명체를 보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약한 생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서 여성이기 때문에 돌보는 것이 아님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공간에서 공존해야 하는 개체들을 인간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 예쁘게 생겨서, 귀여워서 Q. 잘 돌보기 위해 바뀌어야 할 것 길고양이 돌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면 이게 '동물애호가'의 별난 행동으로만 보지 않을 것 같다. '캣맘'들의 연결 '길고양이'에 대한 처벌을 더 강하게 하고, 동물을 재산이 아닌 생명체로 봐야함. 공공, 행정의 적극적이고 올바른 역할 그렇게 몇번의 모임 끝에 각자의 고민과 경험을 담은 글을 완성! 이 내용을 <티티캣클럽 오픈데이: 저 길고양이 돌보는 페미니스트인데요?>에서 공유하고,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저자 단단님도 초대해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어요!! (이어서 티티캣클럽 오픈데이 후기)22.11.30민우회299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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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8 반성폭력[우당탕탕 민우회] 표준 강의안 첫 개시, 제가요?(눈사람 활동 10년 심지상 축하영상 캡쳐 사진) 안녕하세요. 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눈사람입니다. 올해 상담소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성평등한 조직문화 만들기’ 표준 강의안을 만드는 일인데요. 대통령이 누가 됐든, 우리는 일을 하고 학교를 가고 종교, 취미, 친목 활동 등등등 삶은 계속 되잖아요. 내일 나라가 망...(하면 안되겠지만요)하더라도 오늘 내가 선 자리에서 성평등을 시작하자.(그럼 덜 망할거야...)라는 마음으로 바람, 베리, 저까지 3명의 상담소 활동가들은 조직문화 설문조사와 그룹/개인 인터뷰를 통해 사례를 수집하고 쟁점을 뽑았어요. (상담소 활동가들이 넥스트 레벨을 추고있는 사진) '누가, 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어할까?' '어떤 조직에서 강의를 요청할까?' '조직의 특성에 따라 다른 욕구는 어떻게 반영할까?' '참여자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얻고자 할까?' '강의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갈 변화는?' 등의 질문의 질문 속에서 강의 목표를 정하고, 목차와 내용을 채우고, 검토하고, 토론과 논의 끝에 표준강의안의 초(초초)안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시범 강연 자리를 열었는데요, 시범 강연을 맡은 저는 베리, 바람 활동가가 실무의 거대한 늪을 건널 때, 꿋꿋이(?) PPT를 만들고, 또 만들고 완성! 이 아니라 3번의 시연과 피드백을 거쳐 수정. 수정. 또 수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어렵고 긴장되는 순간은, 동료 활동가를 앞에 두고 강의하는 건데요, ‘저 사람들은 동료가 아니라 강의 참여자다. 오늘 처음 봤다.’ 최면(?)을 걸고 실제 강의처럼 시연하는데, 강의안의 A부터 Z까지 함께 동료들이기 때문에, 주제에서 벗어나지는 않는지, 사례가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놓친 것과 더 채워야 할 것 등등 밑장(?)까지 싹 다 보이는 순간이지요. 그러라고 있는 과정이지만 눈치(?)가 보이고 땀이 줄줄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시범강의를 시연하는 눈사람 사진) 이어서 기획에 함께 한 지부 활동가, 조직문화 관련 강의 전문가 3인까지. 연이어 두 번의 시연을 더 했어요. 역시나 정확하고 꼭 필요한 피드백이 쏟아졌답니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라는 자세로 나름(!) 꼼꼼히 메모해서, 최종 강의안에 요긴하게 썼답니다. (눈사람의 메모 사진) 드.디.어. ‘표준 강의안’을 발표하는 날. 70여명이 참석하여 강의장이 가득 찼어요. 코로나 이후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하는 건 처음이라 우황청심환(긴장 완화에 좋습니다. 하지만 기력이 딸릴 때 먹으면 졸릴 수 있으니 주의)과 부스코판(스트레스와 긴장이 위경련으로 직행하는 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약. 광고 아님)을 미리 복용했습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중간 쉬는 타임에 동료들과 체크(말이 빠른지 느린지, 추가 설명이 필요한 건 없는지, 참여자들의 전반적 반응 등등)도 잊지 않고, 순조롭게 강의는 진행되었습니다 만 위기 없이 마침표가 있겠어요?(있음) (열강중인 눈사람 사진) 강의 중에 시간 확인은 필수인데요, 긴장+흥분(앞에 나서는 걸 좋아합니다..)으로 시계를 봐도 모르(?)겠더라고요(정말 그냥 숫자만 보였어요) 그 와중에 베리 활동가가 큰 종이에 ‘(강의 시작한 지) 30분 지났어요’라는 메시지를 써서 알려줬....으나 50분으로 보고(도대체 왜죠??) 강의 속도를 부아아앙 올렸습니다. 덕분에 워크숍과 질문시간이 넉넉했답니다. 마지막까지 강의 체크리스트를 빈틈없이 채워주신 참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상담소 활동가들끼리 논의하는 사진) 민우회 상담소는 오는 2023년에 ‘표준강의안’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제를 담아 공유하고, 또 직접 강의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오늘의 표준 강의안이 다양한 조직에서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시도되고, 실현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이상 우당탕탕 눈사람의 강연기였습니다. (강의장 사진)22.11.28민우회328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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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7 미디어[공개] 쏟콘빛 11월호 페미니스트 추천 콘텐츠! '영업' 당해주실래요?p.1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2년 11월호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추천하는 콘텐츠! 한국여성민우회 p.2 [쏟콘빛] : 드라마 〈작은아씨들〉 - 넷플릭스, 티빙 너무 순진해빠진 첫째, 고집스런 둘째, 건조한 셋째. 완벽한 여성캐릭터만 보다가 어딘가 모난 구석이 있는 여성 캐릭터가 극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반갑다. 세 자매가 대적하는 인물들도 입체적이라 여성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웨이브 유력 대권주자로 두 명의 여성이 주목받는 상황, 상상만으로도 정치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페미니스트라면 웃어버릴 수밖에 없는 유머코드, 남성들의 생생한 찌질함, 김성령&배해선의 정치인 연기가 무척 조화롭습니다. 정치가 지긋지긋한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작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넷플릭스 여성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드라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다룰 뿐 아니라 동료애, 사랑, 모성, 부성, 우정, 가족, 돈, 직업윤리 등 매회 다른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고 기대 이상의 뭉클함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p.3 〈원헌드레드〉 - 넷플릭스 핵폭탄이 터진 지구를 떠나 우주정거장에 살고 있는 사람들. 지구가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청소년 범죄자 100명을 보내는데, 착륙 지점을 이탈하고 교신도 끊어진다. 여성 캐릭터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라 여러가지 여성상을 보여주고, 극중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꽤 높다. 시즌을 지날수록 여성 캐릭터들이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해진다. 〈붉은 단심〉 - 왓챠, 웨이브 사극이라는 장르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 패턴을 약간씩 비틀고 있습니다. 그런 틈새 속에서 궁중 여인들이 정치력을 드러내며 곳곳에서 드라마를 이끕니다. 대비가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 스스로 정치를 합니다. p.4 [쏟콘빛] : 영화 〈성덕〉 - 극장 상영중 한 때 사랑했던 나의 '구오빠'도 감옥에 갔다. 나의 ‘덕질’은 그의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었나? 나는 성범죄자를 좋아했었던 것인가? ‘덕질’을 낙으로 살았던 내 중학교 시절의 기억들이 부정당하는 감각에 괴로웠다. 이 영화는 지독하게 실패한 덕질의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은 실패한 페미니스트 또는 실패한 덕후가 아니다. 〈무스탕:랄리의 여름〉 -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가정, 다섯 자매에겐 ‘결혼’이라고 쓰고 ‘매매’라고 부르는 비극까지 일어난다. 흩어지는 자매들과 주인공 랄리의 탈출까지,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이지만 자매들이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그 장면은 눈부시게 행복해서 마음에 길게 남아요. 〈거꾸로 가는 남자〉 - 넷플릭스 성희롱을 일삼던 남성우월주의자 다미앵은 기둥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 후 여성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깨어난다. 유쾌하지만 서글픈 점은 익숙했던 일상의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이 고작 성별 하나 바뀌었다고 생소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p.5 〈스티븐유니버스〉 - 유튜브 왜 히어로는 늘 성인 남성일까? 세상을 구하고 아이의 성장을 돕는 성인 여성이라면 어떨까? 게다가 젠더퀴어라면? 스티븐 유니버스는 당신의 가정법을 평서문으로 만들어 준다. 게다가 멋진 음악까지! 매 에피소드마다 부푼 마음을 끌어안고 시청하게 될 것이다. 〈불량공주 모모코〉 -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전혀 다른 두 여성 모모코와 이치고가 서로에게 물들고 성장하는 일종의 버디물!? 독립적인 성격으로 그 누구도 필요 없다던 모모코가 이치고에게 보고싶다며 전화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왓챠, 넷플릭스 ‘캐롤’ 이후 인생작이 된 퀴어영화.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눈빛에 사랑이 담겨가는 과정을 보다 보면, 어떤 영화보다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어요. 그림 같은 풍경과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 주인공들의 눈빛으로 로맨틱의 정수를 느껴보세요! p.6 [쏟콘빛] :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 티빙, 유튜브 서로 탓하지 않고, 조용히 배려하는 모습에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웃기려고 무리수를 던지지도 않고, 과도하게 짜증을 내거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서 밥친구로 제격이에요. 2030 여성들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그 관계성, 웃다 보면 같이 울고 있을 겁니다! 〈지선씨네마인드〉 - SBS, 웨이브 박지선 교수 X MC장도연의 무비프로파일링 토크쇼. 그알 좋아하시면 추천, 범죄물 좋아하시면 추천, 콘텐츠를 리뷰하는 콘텐츠 좋아하시면 추천, 박지선/장도연 좋아하시면 추천. 아무튼 추천. 〈프란〉 - 유튜브 추천 에피소드: 괜히 여돌 전성기가 온 게 아님! 다 이유가 있음 (feat. 아이브, 아이들, 뉴진스 다 사랑하는 이모들) “오빠”를 외치던 여자 아이돌들의 가사에서 “나”를 외치는 4세대 아이돌의 존재로!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 p.7 [쏟콘빛] : 웹툰 〈도토리문화센터〉 - 카카오웹툰 유니버스 그룹 고두리 부장이 쇼핑센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토리 문화센터에 잠입합니다. 꼿꼿한 고 부장이 취미에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 문화센터 부지를 지키려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상한 할머니, 귀여운 할머니, 무서운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가며 줍니다. 난다 작가님 특유의 유머 감각도 곳곳에 있어 재밌어요! 〈친하게 지내자〉 - 레진코믹스 모나가 로맨스 소설 작가 겸 반백수 삼촌 한수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 8살 모나는 욕망과 결핍이 뚜렷한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보통 어린이는 순수할 거라고 미루어 짐작하지만, 모나에게는 자기만의 역사가 있고, 아픔도 있고,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것도 알아요.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를 돌보는 모습은 제가 꿈 꿔왔던 연대를 잘 보여주는 웹툰이라서 추천합니다. [쏟콘빛] 전체 추천평과 지난 추천작이 궁금하다면? https://readmore.do/HJDt (링크 클릭!)22.11.25민우회879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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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6 미디어[카드뉴스] 페미니스트가 미디어를 읽는 법 페미Re: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나?1. KBS 일일·주말드라마에서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을까요? 미디어에서 재현하고 있는 돌봄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을 진행했어요. 대상 프로그램은 KBS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인생>, 1~20회, 101~120회(총 40회) KBS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5회~50회(총 16회)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2. 경애의 밥상 <현재는 아름다워>의 남자 주인공 현재네 집의 유일한 여성 경애는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집안일을 모두 하고 있었어요. 삼시세끼를 차리고 치우고, 다과를 내오고,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에 반찬을 만들어다 주고, 청소를 하면 경애의 하루는 끝이 나는데요. 경애씨는 반복된 하루가 얼마나 지겨운지 43회차에서 "밥해먹는 거 지겨워 진짜"라고 말하기도 해요. 가족들은 일을 분담하지 않고 말로만 “힘들겠다” 고 경애를 위로했어요. 왜 KBS는 경애에게 가족의 밥상을 맡겼을까요? 3. 수정의 세계 여자주인공 미래의 엄마인 수정은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가사노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경애처럼 삼시세끼를 차리고 치우고, 직접 식혜를 만들기도 해요. 수정의 사례에서도 보듯 가사노동 대부분을 5060 여성에게 맡겼는데요. 경애와 수정의 공간이 집안 내, 부엌으로 한정된 한계가 있었어요. KBS는 다양한 삶을 살고 공간을 즐기는 5060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4. 명숙의 돌봄 명숙은 <으라차차 내인생>의 주인공 동희의 고모예요. 명숙은 가정 내에서 아내, 엄마, 고모, 고모할머니로서 가사노동을 했는데요. 대가족의 아침식사는 기본ㅜㅜ 시시때때로 가족에게 밥을 차려주고 집안을 쓸고닦고 하는데요. 아뿔싸 집안 가사일에 더해 학교에 다녀온 조카의 아들(힘찬) 숙제를 봐주고, 간식을 차려주는 아이돌봄까지 맡고 있었어요. 이에 그치지 않고 아들 태평은 자신의 아이 차돌이까지 돌봐달라고 하는데요. 드라마에서 중년여성 명숙에게 돌봄을 전담시키고 있었어요.명숙씨는 돌봄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네요. 5. 그 외의 장면들 밥차리기, 아이돌봄 이외에도 이런 장면도 있었어요. 퇴근한 남편 가방 받아주기, 며느리에게 가사노동 눈치 주기, 독립한 자녀 돌봄, 심리적 돌봄 등의 장면인데요. 가부장제의 규범에 순응하는 모습 등을 여성의 역할로 그리고 있는 것은 다양한 여성의 역할을 상상하지 못하는 한계라고 생각해요. 돌보고 돌봄받는, 가족과 함께이고 또 따로이기도 한, 문제적이고 문제제기하는 다채로운 여성, 특히 중년 여성의 모습을 그려낼 순 없는 걸까요? 6. KBS에 바란다 KBS는 언제까지 대가족 중심이고 여성에게만 돌봄을 맡기는 드라마를 만들건가요! 대한민국 1인가구는 40.3%, 2인가구 23.9%, 3인가구 17%, 4인가구 18.7%입니다. KBS에서 재현하고 있는 대가족 중심의 가족은 사라지는 추세이며 혈연중심이 아닌 다양한 가족형태를 상상하는 공동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도 다양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자료출처: 행정안전부 2022행정안전통계연보) 7. 각종 돌봄을 중년 여성에게 강요하는 재현도 언제까지 유효할까요? 코로나19로 돌봄의 공백은 커졌고 시민들은 돌봄의 책임을 개인과 가족만이 아니라 사회시스템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두 드라마는 평균시청률이 17.28%(으라차차 내인생), 24.19%(현재는 아름다워)이고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큽니다. 시민은 KBS가 더 다양한 여성들의 서사를 그리고 대안적인 방식의 사회를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 기존의 대가족 중심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22.11.24민우회774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