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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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기타[교육후기]2010 여성주의학교 간다-나임윤경 선생님 편지난주 11월 16일 저녁 7시 2010년 여성주의학교 간다 - 3강 여성주의의 이해 나임윤경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답니다. 시민공간 나루 원경선홀이 간만에 가득가득 메워지는 바람에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몇몇은 강의 후반부에 서서 강의를 듣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던 민우회 여성주의학교 3강 나임윤경 교수님 편입니다. 나임윤경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문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고 10여년 넘게 여성주의교육, 여성리더쉽 교육을 전파하는 명강사랍니다. 민우회와는 올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고 앞으로 쭈욱 모종의 관계맺음을 하게될 멋진 선생님이시죠 여성주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강의 여성주의란 여권신장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질 수 있는 완전한 이념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너무 매력있는 여성주의! 요이쁜 여성주의를 선생님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들로 신나게 웃고, 약간의 눈물이 비치는 감동이 있는 강의였습니다. 강의 전반부 여성주의와 젠더, 차별에 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본 동성애 트렌드를 보면서 여성 동성애도 10년안에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점쳐보는 질문들도 이어졌지요. 몸을 통해 내안의 소소한 감수성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성별고정관념으로 버렸었던 그래서 여자로 혹은 남자로 만들어진 나의 ‘괴물’들을 추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중반부 사교육과 가족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라고 대두되는 지금 저출산이 걱정된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선생님의 강의는 가족과 사교육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서 함성에 가까운 리엑션 속에서 진행되던 강의가 공감을 통해 숙연해지기 까지 하였답니다. 사교육에 매진하는 엄마의 역할. 그래서 권리라 믿었던 자녀에 대한 교육열정이 가부장제 사회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기 위한 엄마의 의무라는 사실... 그래서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소위 ‘바람’을 불러오고 애정공동체로서의 가족의 기능이 사라지고 가족이라는 이름이 우리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사랑하게 만드는 공동체인지 마음속의 원망과 불편함을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후반부는 참가자들의 질의에 관한 질의응답 강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군대에 관한 질의가 있었는데요, 선생님의 명쾌한 질의응답 강의는 군대의 위계적인 조직문화와 모성으로 이해하려는 모순들, 그리고 군가산점제와 같은 경우 국방의 의무는 말그대로 의무이기 때문에 납세의 의무를 다했다고 해서 포상하지 않듯이 군대문제가 국방의 의무라고 규정하는 나라에서 보상은 다른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는 의견들을 예를 들기도 했었지요. 군가산점제 말고 세금항목중 일부 감세(?) 등 ^^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덧 강의가 끝나고 선생님과 함께 같이 뒷풀이도 하였답니다. 재미나게 말씀도 잘하시고, 소탈한 느낌, 그리고 전문가다운 포스... 일일이 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줄것 같은 믿음까지!!!... 2010 여성주의 학교 간다 - 3강을 마무리 해주신 나임윤경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과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어 기뻤다는 말씀 전합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민우회 활동가들은 이삼일 내내 선생님 강의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선생님 강의 흉내를 내는 등 명강의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지요. 교육에 참가하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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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기타[후기] 현병철국가인권위원장 사퇴촉구 결의대회 및 시민 캠페인지난 11월 17일(수) 오후 2시에 맞춰 인권위 앞으로 갔어요. 왜냐하면! 독단적인 운영으로 인권위를 파행으로 몰고간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인권위 독립성 훼손하는 이명박 규탄, 현병철 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대회현병철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를 떠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제자리로 돌아오라! 많은 분들이 함께 결의대회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결의대회, 흩날리는 낙엽을 즐기며 생기있게 시작했어요. 한국 여성의 전화 정춘숙 대표님,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영 사무처장, 민주당 이미경 의원, 참여연대 박원석 사무처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님 등등 규탄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주 골자는 결의대회의 제목 그대로입니다. 인권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위원장 사퇴와 인권위 독립성을 흔들리게 하는 MB 정부에 대한 규탄이지요. 규탄발언 중간중간 공연도 준비되었습니다. 우리 민우회 회원이자 향린교회 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나온의 노래! :)동영상을 찍었어요. 싱어송라이터인 나온의 노래 들어보아요! 그리고나서 간단한 퍼포먼스도 진행했어요. 함께 한 나은이 '민중'역을 맡아 주었답니다. 흣 퍼포먼스의 내용은 현병철 위원장의 반인권적 발언들과,현병철 위원장과 현 정부에 의해 비롯된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 문제들을민중과 인권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이들의 힘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지요. :) 참, 이번 결의대회 뒤편에서는 다른 집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현병철위원장이 아닌 장향숙 상임위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였어요.지난 번에 인권위가 군형법 관련 하여 의견서를 냈던 것에 반대하며 군형법 개정에 대한 의견(클릭)을 냈던 상임위원들에게 책임을 묻더라고요. 결의대회 뒷편에서 집회를 하더니만 우리가 꿋꿋이 대회를 진행했더니 어느 새 인권위 앞으로 가서 우리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이들의 목소리와 현병철 사퇴를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가 진보와 보수로 나눠진 그런 정치 성향의 차이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결의대회를 한 우리 단체들의 주장에는 '인권'이라는 열쇳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운동입니다. '인권' 대신 정치색을 덧씌어 우리의 주장을 흐릿하게 블러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결의한 건 무엇일까요? 1.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위한 전국적 시민캠페인2. 네티즌과 함께 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3. 11월 25일 인권위 창립 9주년 현병철 사퇴촉구 문화제 4. 인권위 독립성 확보와 인사구조 개선책 관련 토론회 5. 국제사회의 여론 조직 이렇게 5개의 활동을 앞으로 꾸준히 펼칠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11월 22일(월) 정오(12시)에 다시 인권위 앞으로 갔습니다. 결의대회 첫번째 활동인 시민캠페인을 진행하러 민우회 활동가들이 짜잔 등장한 것! 주말에는 따뜻했던 날씨가 월요일이 되자 싸늘해졌네요. 읔 그래도 열심히 시민들에게 반인권적이고 정부 눈치만 보는 인권위원장의 사퇴 촉구를 위한 설명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하였답니다.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자석에 끌리듯 오셔서 서명해주시는 시민분들도 계셨어요. 또 어떤 시민 분께서는 따뜻한 음료수도 주고 가셨고요. 힘이 납니다. :) 캠페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언제쯤이면 인권위가 제자리로 돌아올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9년 전 인권위를 처음 만들 때 노력하고 애쓴 시민사회단체들의 힘을 다시금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을 위한 진정한 인권위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권이 중요하고 꼭 지켜야 할 것인만큼 내 인권과 우리의 인권이 서로 함께 연결되어 있듯이그 가운데 우리사회의 인권 기준의 하나로서 바로 인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10.11.22회원팀1975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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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위한 토론회와 영상․연극이 있는 시간모두가 매일 먹어야 하는 밥, 하지만 그 의미에도 불구하고 식당노동에 대가는 참 가혹합니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 정당하지 못한 저임금, 법의 사각지대 밥 먹고 있을 때에 손님이 오면 식당노동자의 밥은 언제나 미완성입니다.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은 식당노동자는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고객은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위한 토론회와 영상․연극이 있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시 : 2010년 11월 25일(목) 오후 4시~8시 1부 식당여성노동자의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토론회(4시~ 6시) 2부 식당여성노동자 영상과 연극(6시30~8시) 장 소 : 시민공간 나루 성미산마을극장(지하2층) (6호선 망원역 1번출구-마포구청역방향으로 직진한 후 다솔동물병원골목 으로 들어와 직진하면 시민공간 나루 지하2층) 문 의 : 여성노동팀 최진협(나우), 정슬아(여경) 02-737-5763 1부 토론회 오후 4시~ 6시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토론회 식당여성노동을 둘러싼 문제(여성노동, 서비스노동,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환경, 한국사회의 외식산업문제 등)를 살펴보고, 이의 해결을 위해 각 주체들의 인식전환 및 실천과제는 무엇인지 토론을 통해 알아봅니다. · 사 회 :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 발 제 : 김원정 · 토 론 : 장지연(한국노동정책연구원), 육기선(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음식업지부 부지부장), 정경섭(민중의 집), 박은희(공무원노동조합 여성위원장), 장원자(식당노동자) 2부 오후 6시 30분 ~ 8시 식당여성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연극 ■ 2010년 민우회가 지어간 식당여성노동자의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광주여성민우회, 동북여성민우회, 남서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 그리고 한국여성민우회 공동으로 진행했던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당신의 그릇에 담아드립니다. ■ 영상상영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HDV, 16:9, 16분)-주종미, 김정민 우리의 엄마일 수도 있고 누이일 수도 잇는 그녀들의 인터뷰를 통해 밥이 소중하듯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도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길 바란다는 내용 ■ 소시오드라마 금주씨와 남영댁의 하루 ㅣ 연출 : 나무 ㅣ 출연 : 또다른 세상, 물, 물결, 수풀, 길고양이 (소시오드라마모임_얼음땡) ㅣ 식당여성노동자의 하루를 금주씨와 남영댁의 이야기를 통해 만납니다. 감춰진 카리스마 마구 방출하는 연출가 ‘나무’, 밉지만 한편은 이해도 가는 작은 식당사장 ‘길고양이’, 우리가 늘 만나는 그녀들 - 식당노동자 ‘물’과 ‘또다른 세상’, 밉상고객 싱크로율 100%에 도전하는 ‘물결’과 ‘수풀’이 만드는 소시오드라마10.11.17여성노동2858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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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기타[회원송년회] 명랑한 민우생활 개봉박두! :)벌써 2010년도 마지막 달을 코 앞에 두고 있네요. 추워진 날씨만큼 왠지 마음이 쓸쓸하기도 합니다만! 12월 10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민우회원송년회로 따뜻하게 몸과 마음으로 뎁혀보아요! 웃음이 넘치고 탄성이 절로 나는 민우회원송년회! 와 기대된다! 기대돼! 언제: 12월 10일(금) 오후 7시부터 어디서: 만해NGO교육센터 대교육장(동대입구역 2번 출구, 약 2분 도보) ← 약도 클릭! 프로그램 알뜰한 민우회(벼룩시장- 물품나눔은 송년회 전날까지 민우회로 가져오세요!) 연말 선물 파티(5천원 상당의 선물 준비 해주세요!) 민우회 소모임 여성 풍물패 공연 즐거운 생활(세여소, 작심삼일, 요망단, 기타 소모임 명치 장기자랑) 슬기로운 생활(다소, 근육의 숨결 활동 보고) 은밀한 생활(자랑단의 비밀엽서 라디오공개방송) 바른 생활(얼음땡의 식당여성노동인권 관련 연극) 함께 불러 더 재미나는 즉석 '합창' 풀어야 제맛! '뒷풀이' 부대행사: 폴라로이드 즉석사진기로 송년회의 추억을 담아드립니다. :) 회비: 5천원 (+5천원 상당의 선물) 사전 신청 필수! 민우회 반차별회원팀(싱기루, 폴, 숨, 바람)으로! 02-737-5763/ [email protected]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1-01-28 08:22:09)10.11.16회원팀3175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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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여성노동[노동트러블 6화] 2020 국가고용전략 중 일자리 희망 5대 과제별별 이야기들이 여전히/아직도/하루가 멀다하게 여성노동자의 안구에 습기차게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간담을 서늘케(부디!) 하는 소리. 에에에 에에에에에~ ♫ 11월의 '노동트러블 별안간에'를 시작합니다. 2020 국가고용 전략 중 ‘2.공정하고 역동적인 노동시장 구축’은 노동계의 가장 큰 분노를 불러일으킨 부분입니다. 이 부분의 핵심골자는 한마디로 ‘비정규직 일자리 많이 만들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정부는 “장시간 근로 관행”이 “일자리 창출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부족의 원인부터 헛다리를 짚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니 ■ 근로시간을 계절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3개월 ->1년) ■ ‘연장, 야간, 휴일’ 근로시간과 ‘휴가’를 상호 대체할 수 있는 「근로시간저축휴가제」도입이 눈에 띕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기간이 확대되고 「근로시간저축휴가제」가 도입되면, 사용자 편의로 노동시간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노동자의 건강권도 침해될 뿐 아니라 오히려 연장 휴일근로 수당을 받을 수 없어 쥐꼬리만한 임금마저 깎이게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또 정부는 제품 및 광고 엽업원, 경리사무, 웨이터까지 파견허용업종으로 지정하고, 청소나 경비 등의 업무를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2년) 제한 예외대상에 추가하겠다고 합니다. 여성노동자가 대다수인 경리사무직, 청소 노동이 더 불안정한 일자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정부 전략에는 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안만 있지, 이미 노동시장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이나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지, 그 대책은 전혀 없습니다. 비정규직이 많아 가뜩이나 불안정한 일자리를 더 ‘유연하게’ 만들려 하면서 여기에 ‘공정하고 역동적’이라고 이름붙인 정부, 아, 답이 안 나옵니다, 답이. 정부는 ‘2020 국가고용전략’ 중 ‘일자리 희망 5대 과제’에서 여성고용률이 답보상태라며 그 해법으로 ‘일․가정 양립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문제의 해법을 엉뚱하게 찾는 정부! 정부의 방책을 비판하기 전에 한마디 하자면, 노동시간이 단축되기를 바라지 않는 노동자가 어디 있을까요. 그것이 특정대상(주로 기혼여성)에게 불안정한 고용 상태(비정규직, 파트타임 등)로 강요되는 것이 문제인 거지요. 상세한 내용을 보면 ‘새로운 시간제 직무를 개발’하고 ‘시간제 근로자 인사관리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며 신규 시간제 근로자임금을 월 40만원 한도로 1년간 지원한다네요. 이 것은 전일제 근무를 시간제 근무로 전환하고 그 인사관리를 전부에서 지도편달하며, 1년간만 임금을 지원함으로써 신규 시간제노동자는 1년 이상 계속 근무하기 어렵게 된다는 얘기로 들리죠? 가장 문제되는 것은 모성보호의 근간을 흔드는,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하게 하고,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를 여성에게 강요하는 것입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주지 않고 저축(?)하여 육아기에 쓰게 한다는 것. 그러나 현재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시 고용안정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축한 노동시간을 육아기에 쓴다는 것을 현실적으로도 실현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음으로 정부가 근로기준법 위반을 선도하겠다는 얘기네요. 전태일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경제활동인구에 고령자가 너무 많아질 거 같다는 전망과 우리가 살아내야 할 삶의 길이가 꽤나 많이 늘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이유로 시작된 '국가고용전략 2020'의 4번 타자_ ‘생애 이모작 촉진’ 전략은 ‘즐겁고 삶의 활력을 주는’ 생애 이모작 을 꿈꾸자는 게 아니라 국가가 마땅히 보장해야할 노후복지의 부담을 개인의 노동으로 돌려 쭈우우우우욱- 일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하튼, 이놈에 생애 이모작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지원책에는 '근로시간단축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50세 이상 근로자가 단시간근로로 전환 시 소득 감소분을 지원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답니다. 고용연장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실직적으로 생의 이모작을 꿈꿀 수 있는 경제적인 바탕이 마련될 수 있으려나 한숨이 푹- 납니다. 또 하나 '은퇴를 전후한 고령자의 전직지원 활성화를 위해 ‘전직지원장려금’을 고용보험에 10년 이상 가입한 요건을 갖추고 비자발적으로 이직할 경우에는 근로자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할 것을 이야기했는데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하고 있으나 보이지 않는 그림자 노동을 하고 있는 중고령층 여성들 중에 고용보험에 10년 이상 가입되어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올해 진행한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녀 비율을 보면 남성 66.9%(2019명), 여성 33.1%(999명)었는데요. 참여비율에서 드러나듯 마련된 프로그램 훈련 직종이 남성친화적인 부분(건축, 특수용접, 조경시공 등)이 대부분인 가운데 중고령 여성들의 일자리에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뉴스타트'에는 여성들의 자리는 없나봅니다. 국가가 보장해야할 복지정책도 미비한 상황에 오래도록 노동현장에 내몰리는 것도 서러운데, 기껏 내놓는다는 대책엔 여성들은 끼어들기도 애매하다니요. 그러는 거 아닙니다. (빠직!) ‘2020 국가고용전략’ 중 ‘일자리 희망 5대 과제’에 ‘일을 통한 빈곤탈출 지원’도 있다. 얼핏 보면 좋은 일자리를 주어 탈빈곤의 희망을 줄 듯 보인다. 그러나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의 탈수급 촉진 ■ 취업중인 수급자에 대한 탈수급계획 우선수립 ■ 탈수급 유인 및 근로 책임 강화 ■ 탈수급 계획 미이행시 수급액 단계적 감액 등 대부분 ‘탈수급’과 관련한 계획일 뿐 일자리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상세한 계획은 전혀 없다. 결국 수급권자를 빨리 줄여 복지비를 감액하려는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자료에도 현장의 목소리로 ‘취업시 생계급여 박탈’을 우려하거나 수급권 박탈을 우려한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실제로 기초생활수급권자가 소득이 생기면 그만큼 수급비가 감액되거나 기초생활수급권 자체가 박탈된다. 또 정부의 자료에도 ‘근로빈곤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명시했다시피 이제는 계속 일해도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Working Poor'라는 신조어가 더 이상 신조어가 아닌 상황이다. 지급의 기초생활수급권자가 구할 수 있는 일자리라야 저임금의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일 터, 저임금의 일자리에 취업시켜 놓고 임금으로 빈곤을 탈출하라고 내팽개치겠다는 형국이다. 수급액 줄여 복지예산 감액하려는 꼼수 부리지 말고, 4대강 사업비의 1%만이라도 복지비를 증강하고 소득이 있어도 수급권을 일부 유지한다면 알아서들 빈곤탈출 계획을 세울 것이다. ☞ ‘노동트러블 별안간에’는 여성노동자의 안구에 습기차게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든 ‘베란간에’ 나타납니다.10.11.12여성노동2348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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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기타[교육후기]2010년 여성주의학교-간다슬픔과 고통을 그냥 넘기지 말고, 그 원인을 생각해야 한다. 마음이 상한 이유가 남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니라고 해서 자신을 속이지는 말아야 한다.힘을 내어 표현하고, 되돌아보고, 나를 충분히 위로해야 한다. -<선인장 크래커> 中 2010년 여성주의학교가 개강했습니다. 그 스타트 테잎은 애니어그램으로 끊었습니다. 이번 강좌는 여성주의 길목에 '나'라는 키워드를 생성합니다. 11/9(화), 11/11(목) 2회로 진행된 애니어그램 강의 분위기 궁금하시죠? "인간은 제 각기 태어나면서 본질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본질을 흐리고 나쁜 경향으로 흐르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 그것을 '집착'이라고 부른다. 집착은 각 유형마다 다르다. 당신은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자기의 무의식이 사로잡혀 있는 그 무엇을 아는 것은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알아 가는 첫 걸음이다." 강의자료 첫번째 문단의 내용입니다. ▲황은영 강사(자기성장연구소 샘물 소장) 강사인 황은영샘은 민우회의 오래된 회원입니다. 2002년부터 민우회 소모임 [자기성장모임]으로 집담 상담도 함께 했습니다. 그 때 집단 내 역동이 상당히 재밌었다는 후문입니다. 은영님을 아는 오래된 활동가들은 '황방구'라고 부르더군요. 차마 방구님이라고 부를 수 없었어요. 항상 느꼈던 건데 상담하는 분들은 초식동물같아요. 누구 말처럼 계절이 언제 변하는지 나뭇잎은 무슨 색인지 정확하게 읽어내는 그런 느낌.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작은 감정들을 한 세상으로 일궈내는 민첩함. 은영님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오 풍성한 간식! 에니어그램을 처음 들어본 분들도 계실꺼에요. 에니어그램이란 '에니어(ennear, 9, 아홉)'라는 단어와 '그라모스(grammos,도형 선·점)'라는 단어의 합성어라고 해요. 즉 에니어그램은 그리스어로 '아홉 개의 점이 있는 그림'이라는 뜻입니다. 원과 아홉 개의 점, 그리고 그 점들을 잇는 선으로만 구성된 단순한 도형이지만 그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 내면의 모든 것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이라도 그 중 하나의 유형에 속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을 9가지 유형으로만 구분, 획일화해 놓은 것이 아니라 9가지 유형의 문을 통해 들어가는 성격의 문과 같은 것. 먼저 1강 때는 1번부터 9번까지 각각의 번호 중에 나와 가까운 번호를 찾는 에니어그램 인성검사 질문지를 체킹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숨기는 나, 보여주고 싶은 나, 관계하면서 지었던 억지 웃음은 안됩니다. 자기번호는 자/기/자/신/이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보다 내면의 소리, 내 행동의 원인과 동기, 집착과 회피가 무엇인지, 어린시절부터 반복되는 관계의 패턴 거기에 다다를 때 에니어그램의 시작을 알릴 수 있습니다. ▲나는누구입니까.jpg 다들 눈빛이 초롱초롱~ 나와 비슷한 유형을 설명할 때는 입을 꽉물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합니다. 내 속을 콱 집어줘서 시원하기도 하고 타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배우자나 부모와의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 나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하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고 싶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에니어그램에 집중합니다. 에니어그램의 첫번째 단계는 세 가지 중심을 찾는 과정입니다. 장 중심, 심장 중심, 머리 중심 이렇게 중심이 있습니다. ▪ 장형은 긴박한 상황에 본.능.적으로 행동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며 무엇이든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8번/9번/1번) ▪ 가슴형의 이들은 안.전.과 사.랑에 기대어 살고자 하므로 관계에 대한 불.안. 에 지배되며 과장된 연대감으로 자신의 공격성을 억압하고 진심을 숨깁니다.(2번/3번/4번) ▪ 머리형의 이들은 어떤 상황에 부딪치기 전에 미리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분.석.하는 것이 무기라고 믿으며, 사태를 관찰, 분석, 비교하고 경우의 수를 고려한 후 행동합니다.(5번/6번/7번) 인간을 9가지 유형으로 심지어 번호로 나눈다는 것은 언뜻 생각해봐도 위험한 일이지요. 나와 타인을 규정함으로서 얻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겠죠. 하지만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인간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것은 깨닫게 되잖아요. 타인 속에서 나를 보고 내 안에서 타인을 보는 역동 속에서 에니어그램의 자기성찰성은 빛을 볼 것 같습니다. 길고도 어려운 자기 탐색, 나는 대체 누구일까? 오랜만에 잊고있던 것들을 끄집어본 시간이었어요. 이건 시작에 불과하겠지만 마법같은 자기 탐색의 시간! 자주 가져봅시다~ 여러분 교육은 이제 시작했어요~ 어숴 신청신청!!^-^ 문의 : 민우회 교육팀(하이디 or 꼬깜) 02-737-5763 [email protected]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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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기타[후기] 현병철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11/4, 11/10)지난 해 3월 MB 정부가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축소시킨 이후 인권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조직축소에 반대하며 민우회를 포함한 여성계 기자회견 때 MB 정부, 인권까지 삽질하느냐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지요. 당시 안경환 위원장은 사퇴하고 후임으로는 현병철 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인권과 관련해 아무런 경력도 없고 스스로도 잘 모른다고 말했던 현병철 위원장은 취임 때부터 인권위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현병철 위원장 취임으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났네요. 그간 인권위의 문제,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현병철 위원장은 상임위 권한을 축소하고 위원장 권한을 강화하는 운영규칙 개정안을 긴급 상정하는 등 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 등을 비판하며 지난 1일 문경란, 유남영 상임위원이 동반사퇴를 했어요. 사실 이 일은 현병철 위원장의 파행적 인권위 운영 중 일부에 지나지 않더군요. 단적인 예로 최근 5년간 인권위에서 부결된 사안(7개) 중 5개가 현병철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에 있었답니다. (PD수첩 사건, 박원순 변호사 국가상대 손해배상청구사건 등등 의견 제출 안건) 정부 눈치나 보며 소위 민감한 인권 사안은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인권위, 문제 있어요. ‘생활밀착형 인권’에 집중하겠다면서 기각, 각하되는 진정은 왜 그리 많은지 큰 문제입니다. 인권이란 건 응당 생활 속에서 발견되고 당연히 일상에서 지켜져야 하는 것인데 ‘생활밀착형 인권’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말로 마치 대단한 것 인양 포장이나 합니다. 현병철 위원장 체제, 인권위를 둘러싼 일련의 문제들을 통감하며 민우회는 다른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11월 4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이 날은 민우회 박봉처장께서 발언을 매우 똑부러지게 하였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의견서를 가지고 인권위 민원실(7층)로 갔습니다. 그리고 현병철 위원장을 만나고자 했지만 전혀 볼 수가 없더군요. 위원장실이 있는 층은 엘리베이터도 서지 않게 하고 복도 문도 잠궈놨습니다. 소통을 원하지 않는 인권위원장, 인권위의 앞날이 걱정될 만큼 씁쓸합니다. 지난 9일 국정감사를 했는데요. 보면서 현병철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 4개월이 지났어도 어찌나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지. 비판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하는 답변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뿐입니다. 정말 이제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는 믿을 수가 없게 된 지경입니다. 국정감사만 넘기면 조용해질 거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가만있을 수 없지요. 이럴수록 각계각층에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11월 10일 인권위 앞에서 현병철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여성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플랑카드도 펄럭이고 추웠지만 개의치 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우회 김인숙 선생님, 여연 박영미 선생님, 여전 고미경 선생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미례 선생님들께서 위원장 사퇴 촉구와 인권위에 대한 문제들을 발언해주셨습니다. 점차 파행으로 치닫는 인권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인원위가 애초 설립된 목적대로 한국의 인권문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위로 바뀔 수 되도록 바로 세워야겠지요.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독단적 운영을 떳떳하게 생각하는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일테고요. 인권위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인권위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해요!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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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반성폭력[후기] 10월 멋진하루, 그 은밀한 시간을 공유합니다!<섹슈얼리티로 놀아요~ 10월의 멋진하루> *타로 - 여신카드* 로 보는 나의 연애 패턴! 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 10월의 세번째 화요일, 19일 저녁 6명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각자 집중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미묘하게 달랐지만, 또 신통하게 교차하는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10월 멋진하루의 목적은 타로카드 중에서도 '여신 카드'를 이용하여 각자의 연애 감정, 연애 관계를 되짚어보고 이후 발전적인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어요! 우선, 우리는 자신의 연애 인생을 그래프로 나타내보기로 했습니다. 연인이라는 관계를 맺고 헤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감정의 상승과 하락, 연애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 연애와 관련된 총체적인 변화를 흐름으로 나타내어 본 것이지요. 대부분 곡선이 위 아래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상당히 변화무쌍하더이다! 뭔가 '연애'라는 주제에 대해 한 가닥씩 주름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모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ㅎ 늦게 도착해서 연애 곡선 그리기를 못 한 트로이는 혼자서라도 해보겠다며 워크지를 챙겨가는 열의를 보였어요 ^-^ 그리고 이제 오늘의 길잡이! 자타공인 민우회 왕꽃선녀 나디아가 우리를 여신타로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짜잔! 여신타로의 메이저카드는 0번부터 21번까지 총 22장입니다. 각자의 카드에는 인생사를 포괄하는 주요 키워드들이 설정되어 있고, 그 의미를 드러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지요. 여신타로는 각각의 키워드들에 전 세계의 여신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것이고, 이 때문에 다른 타로에 비해서 여성의 힘과 지혜를 더욱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메이저카드의 정방향과 역방향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은 다음, 모두들 카드를 두 장씩 뽑아보았어요. 첫 번째 카드는 내 연애의 현재를 나타내는 카드이고, 두 번째 카드는 이후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카드였지요. 그리고 나서 나디아에게 들었던 설명을 바탕으로 자신이 뽑은 카드를 각자 해석해보았습니다. 다들 기본적인 설명만 듣고 해석하는 거라 어색하긴 했지만 텔러의 해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 문제를 내가 해석할 수 있다는 묘한 매력이 있었죠. 각자의 해석이 끝나면 나디아가 첨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도움을 얻었고요, 자신의 카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경우도 있고 갸웃하며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각자의 연애 패턴이나 갈등 지점에 대해서 술술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연애'를 비롯하여 관계에서 겪는 자신의 고민들을 나누기에 참 괜찮은 아이템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그 다음엔 각자 자신의 생일을 더해서 나온 숫자로 자신의 올해의 카드를 만나봤어요. 그 카드가 의미하는 바를 좀 더 염두에 두면서 다음 생일까지 잘 보내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지금까지 각자의 손에 들어왔던 카드 중 다른 사람에게 더 힘이 될 것 같은 카드를 주고 받는 멋진 시간을 가졌어요! 마침 모인 구성원간에 서로에게 꼭 필요한 카드를 어찌나 알맞게 가지고 있던지 그 절묘함에 다들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 우리의 수다는 까페 문에서의 뒷풀이자리까지 이어졌고요, 참가자들이 간단히 남긴 소감을 끝으로 후기를 마칠게요! * 평소에 타로를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계기를 찾은 것 같아서 기뻐요. 저의 연애 패턴과 마음, 상황을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타로, 소름끼쳐요~ _이난 *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복잡미묘한 마음으로 끝맺었어요. _초롱 * 새로운 시작.. 꿈꾸는 사람, 앞으로 나아가라. 힘차게.. 음하하하~ 새로운 일을 힘차게 도모할 수 있는 기운을 받았다고나 할까. 앗싸비오~ _물 * 늦어서 연애 곡선 못 그린 거 아쉬워요... '연애'를 타로로 배웠습니다 ㅎ 나디아의 목소리, 카리스마와 신뢰도가 흘러넘쳐요~ _트로이 * 타로를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조금 알 수 있고, 서로 기운과 힘을 나눠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러분! 자신의 내면 안의 힘을 믿어봅시다~ _나디아 * 타로가 무엇을 안내하더라도, 내가 나의 문제를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인 것 같아요! 우리 또 멋진 하루에서 만납시다 ^-^ _하나10.11.11성폭력상담소3581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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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기타[반차별]올바른차별금지법제정을위한연속쟁점포럼: 6차종합토론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 마지막 종합토론 '뒷심을 부탁해'가 11월 5일 향린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민우회는 반차별공동행동에 연대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날은 종합토론자리인만큼 1차~6차 동안 다루었던 쟁점을 바탕으로 2010년판 차별금지법의 입법방향과 법제정활동의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석진(왼쪽1번째, 인권운동사랑방)님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2007년 이후의 반차별공동행동 활동과 올해 활동내용을 중심으로 종합토론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신기루(왼쪽2번째, 한국여성민우회)는 주제발제에서 2010년 차별금지법의 방향과 내용을 정의조항을 중심으로 발표했습니다. 그간 연속쟁점토론을 해온 내용을 반영해 인권기본법이자, 평등을 설명하고 규제하는 실체법으로서 차별금지법이 어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반차별공동행동이 제안하는 차별금지법의 위상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엇이 차별인가를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것이어야 한다. 2) 차별의 정의 중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은 인간의 삶 전체 혹은 일상의 전부를 담는 매개 개념으로서, 3) 차별 유형 중 ‘괴롭힘’은 모욕감, 혐오감 등 차별을 인식하는 사람의 감정적 해석을 반영한 개념으로서,4) 복합차별은 직접, 간접, 교차, 중첩해 발생하는 차별의 인과관계를 반영한 개념으로서 존재해야 한다 법을 규제와 처벌 중심의 실효성으로 사고하기 보다는 '법'의 권위를 좀 덜어내고 일상적으로 차별을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해결하는 데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을 염원한는 것이지요. 감정과 욕구를 담아, 일상의언어를 담아 만드는 그런 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고민과 내용을 더 하는 재밌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왼쪽부터 정욜-나누리+, 엠건-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타리-가족구성권연구모임) 정욜(HIV/AIDS인권연대 나누리+)님은 병력에 대한 차별을 중심으로 토론해주었습니다. 성소수자혐오반대운동과 차별금지법제정운동을 맞불이 아닌, 따로 또 같이 가는 활동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도 나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이 법에 대해 별로 관심없는 상황과 연결하여 보다 잘 소통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엠건(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님은 경기학생인권조례운동과 서울학생인권조례운동의 경험을 비교하면서 법제정운동이 가지는 '쩌는'활동이라는 특성을 극복하고 어떻게 일상적으로 '인권'의 가치를 소통할 수 있을 것인지 토론해주었습니다. 타리(가족구성권연구모임)님은 성적지향, 성별정체성과 관련하여 새로운 정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실제 사례를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족에 대한 정의에서 혈연주의를 배제하는 등의 대안적인 방법도 제시하면서 민법, 건강가족기본법에서 정한 바의 문제점도 지적해 주었습니다. 전체토론에서는 바성연 등에 대한 성소수자 혐오대응운동과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이 펼쳐질 방법과 전략,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의 대표성 문제, 개별법으로서 성소수자차별금지법의 제정 가능성 등을 다루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법무부를 통해서 나오든, 반차별공동행동을 통해서 나오든 이 법이 담보해야할 인권과 평등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기를 염원합니다. 그간 차별금지법을 둘러싸고 진행된 운동의 성과도 반영이 되는 법이 되기를 바라고요. 이날 토론에 함께한 단체들, 사람들과 같이 올해의 겨울을 바쁘게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반차별 공동행동은 다소 어려웠던 포럼을 마치고 법안을 구성하고 보다 쉽고, 일상적인 차별금지법의 내용을 구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제 빠르게, 쉽게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달려갑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집을 참고하세요! 민우회 반차별 회원팀(02-737-5763/[email protected])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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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기타[반차별]올바른차별금지법제정을위한연속쟁점포럼: 5차 '성적지향'/'성별정체성'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차 쟁점포럼은 10월 7일 향린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반차별공동행동은 '섹슈얼리티'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이 주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혐오반대가 가장 뚜렷하게 제기되는 부분이고, 2007년 삭제 사건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참가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회는 보짱(왼쪽 1번째, 한국성폭력상담소)이 맡아, 최근 동성애혐오세력의 움직임과 보수기독교 가부장성에 대한 논쟁점을 던져주었습니다. 김준우(반차별공동행동)는, 주제발제를 통해,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의 문제, 섹슈얼리티의 문제가 차별금지법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시킨 사례를 비유적으로 제시하면서 차별금지법에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빼버리고 차별을 정의하게 됐을 때의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차별의 정의를 섹슈얼리티의 광범위한 정의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토론이 있었습니다. 한채윤(오른쪽 2번째)님과 임보라(오른쪽 1번째)이 토론했습니다. 임보라 목사님은 기독교 안에 있으면서 기독교 내의 호모포비아와 싸우는 것의 복잡한 의미를 전해 주었습니다.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의 혐오대응활동을 소개하고 '이도저도문화제' 등 기독교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근거없는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전해주었습니다. 임보라 목사님이 존재자체가,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가 있고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컸습니다. 한채윤님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으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2007년 차별금지법 7개 사유 삭제 국면에 대한 대응활동 일지를 바탕으로 당시 활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그 결과로서 현재, 차별금지법에서 성적지향 등의 논의가 있어야할 위치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토론시간에는 최근 성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질문부터 기독교의 가부장성에 대한 대응, 법제정과정에서 성소수자 혐오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논의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참가열의를 확인하면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과 차별금지법 간의 지독한 관계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또한 2010년 차별금지법 제정을 염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확인하며 걱정은 많아도 힘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세요. * 연속쟁점포럼은 6차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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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기타[반차별]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기자회견지난 10월 29일 국회본청에서 인권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2008년 국회회기만료로 제정되지 못했고, 당시 보수기독교계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정반대여론이 뜨거웠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 게이가 된다며 SBS시청을 거부한 바성연, 참교육어머니회 등의 단체를 들어보셨나요? 올해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차별금지법-'동성애'허용법안이라면서 제정을 반대하고 있는 흐름이 있습니다. 이들이 같은 날 국회의원들의 후원 속에 동성애허용반대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허용하는 법안만이 아닙니다. 한국사회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을 금지하고 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차별에 관한 법률입니다. 그래서 인권기본법, 포괄적차별금지법이라고 부르고요. 예를 들어 한부모 가정 학생이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다면, 과거에 병을 앓았다는 이유로 채용과정에서 탈락한다면, 전라도 사람이라고 승진을 안 시킨다면 차별금지법을 통해 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등 해외 각국에서는 성적지향 등 동성애, 양성애자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종, 성별, 출신국가 등의 대표적인 차별사유들을 정해서 인간의 평등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이라는 조직법은 있지만 차별이 무엇이고,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를 정한 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꼭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필요합니다. 차별받는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 차별받는 사람들이 불쌍한 누군가만이 아니고 동성애자만도 아니지요. 매우 일상적인 사유로 누구나 차별을 경험하니까요. (왼쪽부터 사회-진보신당 타리, 반차별 공동행동-박석진, 무지개행동-기즈베) 이날 기자회견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반차별공동행동,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진보신당, 무지개행동이 개최했습니다. 반차별 공동행동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서 발언했고, 무지개 행동에서는 최근에 동성애 혐오를 적극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는 세력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러한 혐오표현 행위가 바로 차별임을 규탄했습니다. (왼쪽부터 향린교회-임보라 목사, 민주노동당-곽정숙의원, 회견문낭독-연분홍치마,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어서,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가 성경에 대한 차별적 해석이 '죄'가 될 수 있음을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전달했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에게는 감동을, 주변에 있던 반대포럼 참가자들은 뜨끔하게 했던 발언이었습니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에서는 의원님덜이 나오셔서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민주노동당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진보신당은 조승수 당대표가 차별금지법의 제정의의에 공감함을 밝혀주었습니다. 동성애반대포럼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내내 거센 항의를 하고, 마친 후에는 임보라 목사를 둘러싸고 반대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민우회 회원과 활동가들을 향해 '저들을 용서하라'는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문보기 클릭!클릭! 그러나, 우리는 지지치 않아요! 왜냐면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상큼하게 만들었으니까요! 누군가의 인권이 아닌 다수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그말? 그 말처럼 되기 위해서 차별금지법이 필요합니다. 국회는 귀빈식당을 빌려주고 반대포럼을 개최하는 데 들인 공만큼 차별금지법 제정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민우회는 반짝반짝 재밌는 활동으로 차별없는 나라를 향한 명랑한 걸음을 함께 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반차별팀(02.737.5763./[email protected])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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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여성노동[거리캠페인후기]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여성노동자에게 존중을!거리캠페인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위 이미지는, 거리캠페인에 사용했던 X배너입니다. 클릭하면 내용이 크게 보입니다!> 대부분의 식당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시 하기 때문에 식당여성노동자가 고객으로부터 받는 부당함은 해결되기도 어렵고, 잘 알려지지도 않지요. 민우회가 만난 식당여성노동자들 역시 “손님들이 우리를 너무 밑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고객들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우회는 지난 19일 정동거리로 나가, 우리(고객)가 바꾸고 실천하는 것이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고 우리 역시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나는야 개념고객, 식당에서의 고객개념지수 테스트! 역시 거리하면, 한발한발 떼어가며 나를 점검해보는 발판정도는 있어줘야 합니다. 여러분은 “식당노동자의 외모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여기요, 아줌마보다 더 적절한 호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존중과 감사와 배려가 가득한 개념만땅 고객!’입니까, 아니면 ‘식당에서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는 진상고객입니까.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나는 인권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는다, 인권밥상 차리기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밥이 어떤 인권상황에서 만들어지는지 살펴보고 좀 더 공정하고 인권적인 밥상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구성해보는 “인권밥상 차리기”! 12가지 그릇에 담긴 식당여성노동자를 둘러싼 노동환경중에서,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해 필요한 것들로 밥상을 차려보는 것이지요. 은근히 헷갈리고 시간많이 걸리지만, 하고나면 완전 뿌듯한 인권밥상 차리기. 스티커 붙이기! 하나. 여러분은 식당노동자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아줌마, 여기요, 사장님, 여사님, 안 부른다…? 우리가 부르는 말중에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존재를 정확하게 부르는 호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줌마, 여기요”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식당여성노동자를 부르는 적절한 대안적 호칭은 무엇이 있을지 그 고민을 모아보고자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를 거리에서 만난 분들에게 찾으려고 했는데, 다시 그 숙제는 저희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 빈공란에도 이렇게 쓰여있네요. “새로운 호칭을 만들어서 제안해주세요” 예, 내년엔 정말 작정하고 찾아보려구요. 기대해주세요. 당신이 알고 있는 식당여성노동자는 누구입니까? 여성취업자 다섯명 중 한명이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 주변에 알고 지내는 사람 중에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지요. 여러분도, 여러분 주위에 누가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떠올려 보세요. 엄마, 엄마친구, 친구, 친구 엄마, 이모고모작은엄마… 식당여성노동자는 먼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당신과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고객실천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이날 캠페인의 하일라잇이였던 퍼포먼스는 고객실천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액션이였습니다. 먹고 난 뒤엔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_영 말하기 부끄럽다 하는 분은 피켓 빌려드림 여경 밥을 먹고 난 뒤엔 휴지를 한곳에 모아 주세요 _당당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한 주먹의 여인 나랑 주문한 음식이 나올때 식당노동자의 쟁반을 들어주거나, 그릇놓을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_그렇게 안하는 사람 있으면 역정낼 분위기 싱 벨은 언제고 오신다는 믿음을 갖고, 필요할 때 한번만 누를것을 제안합니다 _부끄럼 무릅쓰고 호연한 호 주문한 음식을 다 먹으면 환경에도 좋고, 식당노동자가 치우기도 쉽답니다 _사발마저 먹을 기세 배시시 그리고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그 어떤 이야기라도 꼼꼼히 나누고자 애쓰던 활동가들! <언론에 보여진 이날의 캠페인 입니다.> 식당에서 ‘개념고객’ 되는 법 한겨레21 사회 2010.10.29 (금) 오후 6:08 손님들의 작은 실천 "식당에서 반말하지 맙시다!" 프레시안 사회 2010.10.19 (화) 오후 6:11 "밥 한 그릇에 고마움 얹어요" 충청일보 생활/문화 2010.10.20 (수) 오후 11:42 “식당 종사자에 반말 대신 존댓말 쓰자” 포커스신문 사회 2010.10.20 (수) 오후 2:15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 연합뉴스 사회 2010. 10. 19(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서 '개념있는 손님'이 됩시다 imbc뉴스. 20101019 18:10 식당서 `개념있는 손님`이 됩시다 - 매일경제 - 2010년 10월 19일 캠페인이 끝난후, 캠페인을 끝내고, 우리는 두명씩 짝을 이뤄(사진속 팀은 사진찍던 나무까지 세명이군요) 정동일대와 시청일대의 식당을 돌아다니며 개념고객실천 캠페인을 알리며 포스터를 붙이러 다녔습니다. ‘고객은 왕’인데, 혹 고객이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 있는 이 포스터를 식당에서 붙여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식당에서 이 포스터를 식당 가장 잘보이는 곳(메뉴판 옆, 아래!)에 붙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힘들게 하는 고객이 많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시네요. 여러분도, 단골가게나 집근처 식당에 민우회가 제안하는 고객실천지침이 담긴 포스터를 붙여주세요. 포스터 무료로 팍팍 드립니다. 02-737-5763(여성노동팀) 물론, 또한, 여전히-식당여성노동자가 스스로 고용환경을 점검해 보고 나의 하루를 그려 볼 수 있는 작은 책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소책자가 필요하신 분, 주변의 식당노동자에게 전해주고 싶으신 분 언제든 연락주세요! 02-737-5736(여성노동팀)10.11.08여성노동3679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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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 영상 상영회와 소시오드라마 관람 후기10월 15일 나루 지하 1층 원경선홀에서는 작은 영상상영회와 공연과 이야기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원주지부에서 식당여성노동자 인터뷰를 중심으로 만든 영상을 함께 보고, 민우회 회원들로 구성된 소시오드라마 소모임 ‘얼음땡’의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소시오드라마란 사회적 주제를 가지고 팀 구성원들이 연극으로 만드는 것이라는군요. 연극은 식당여성노동자를 소재로 한 것이었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각본을 짜고,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의 대사를 직접 썼다고 합니다. 연극의 개략적 내용은 이렇습니다. 금주씨와 남영댁이 일하는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어느 날 남영댁이 아파서 못 나오겠다는 전화를 받은 사장은 일손이 부족한데 웬만하면 나와달라 하고, 부담을 느낀 남영댁은 아픈 몸으로 출근합니다. 하루종일 끊이지 않는 일을 하며 남영댁은 손님이 놓고간 지갑을 슬쩍한 도둑으로 취급당하기도 하고, 금주씨는 술 취한 남자손님이 술 한잔 받으라며 강권하여 어쩔 수 없이 못 마시는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식당 주인은 불판 닦을 때 맨손으로 닦는 게 잘 닦인다며 고무장갑을 못 끼게 합니다. 힘든 하루의 끝에 남영댁과 금주씨의 마음이 독백으로 펼쳐집니다. 남영댁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나 부탁이 쪼매 있다. 우리 겉은 사람 종 부리듯이 부리지는 마라. 우리는 종이 아이다. 내 그리 없이 보여도 울 아~들 엄마다. 사람 그리 우습게보지 마래이.” 손님들에게 일갈하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리며 계속 남습니다. 식당여성노동자들이 고객에게 바라는 가장 큰 점은 이것인 것 같습니다. 고객들이 같은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무시하지 않는 태도로 대하는 것. 이렇게 될 때까지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사업은 계속 되어야겠지요. 연극이 끝나고 난 후에는 식당노동, 식당여성노동자를 주제로 모둠을 나누어 이야기마당을 펼쳤습니다. 소시오드라마팀의 준비과정에서 식당여성노동자의 상황에 대한 많은 고민과 긴 시간의 연습이 녹아들어서인지 조명과 음향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울컥했다” “식당여성노동자의 현실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 같아 그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와 닿았다” “이전에는 남의 이야기로만 느껴졌는데 연극을 보니까 나와 가까운 문제로 느껴진다” 는 등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마음을 두드리는 데는 연극의 힘이 참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울컥했으니까요. 11월 25일에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1년 사업을 정리하는 총화토론회가 있습니다. 소시오 드라마팀은 시나리오를 수정, 보완하여 그 날 다시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더욱 깊이있는 내용과 멋진 연기를 볼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됩니다. 우리 11월 25일 토론회도 참여하고, ‘얼음땡’의 연극도 함께 관람하도록 해요.10.11.05여성노동2423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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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기타현대자동차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철회하라!!!사진출처 오마이뉴스 11월이 되자 또다시 차가운 공기가 세를 확장하던 지난 11월 2일(화) 현대기아 자동차 본사에서는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이 있었던 양재역 근방의 현대기아 자동차 본사 앞은 매서운 바람이 휑휑하게 부는 것 만큼 스산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남성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일류기업 현대, 노사문화 바로잡자!"라는 내용의 어깨띠를 두르고 기자회견 장 주변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차가운 겨울 바람에, 어깨띠를 두르고 강압적 분위기를 만드는 회사직원들에게 절대 작아지지는 않겠지요? 엠프를 설치하고 기자회견 플랑카드를 펼치고 기자회견을 시작하였습니다. 피해자 대리인인 권수정님은 사건경과 보고를 하며 피해자의 당참과 씩씩함 그리고 각 단체와 이땅의 여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요청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사건을 보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희롱 피해자 대리인 권수정씨 /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사건 경과 보고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는 회사명이 수없이 바뀌면서 14년동안 일했습니다. 14년동안 일을 하며 열심히 지내왔지만 파견용역노동자이기때문에 정규직 노동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금양물류로 업체가 바뀌면서 금양물류 소장과 조장은 수차례 피해자에게 성희롱을 하였습니다. 가해자 조장은 "좋아한다. 사랑한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우리 둘이 같이 자고 너랑 나만 입 다물면 주가 알겠느냐?"라는 서슴없이 하였습니다. 또다른 가해자인 소장은 "너희 집에 가서 자고 싶다." "나는 워낙 힘이 좋아서 밤새해도 끄떡없다."라는 말 등을 하였고 피해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년이 한 번 대줄 것 같은대. 영 안돼준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이 있을때마다 심리적 고통이 컸지만, 성희롱 사실 여부를 알리고 사과를 요청하고 싶었지만 하청여성노동자이기때문에 해고의 위험이 두려워 꾹 참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용기를 내어 회사에 성희롱 사실을 알리고 가해자 징계를 요구하였습니다. 지금 겪는 문제가 단순히 참고 넘어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해자 징계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징계위원회에는 가해자인 소장이 징계위원으로 포함되어있었고, 사내 분위기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하여 오히려 피해자를 처벌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당한 상황을 두고볼수만은 없어 피해자는 인권위에 성희롱 진정을 하였고 금양물류는 사내 선량한 풍속을 문란하게 하였다고 하며 결국 피해자를 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씩씩하고 당찼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절대 한 여성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더이상 성희롱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여성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피켓을 두르고 회사앞에서 일인시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폭력으로 응대하며 피해자에게 전치4주의 부상을 입혔습니다. 현재 금양물류는 직장폐쇄를 하고 성희롱에 대한 그 어떠한 책임을 지지않고 있습니다. 파견용역직 성희롱피해자는 어디에 어떻게 문제제기를 해야합니까? 성희롱 업체인 금양물류의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책임지고 성희롱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의 부당한 해고를 철회해야합니다. 여성 사회단체 및 진보정당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성희롱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고, 부당해고 철회에 현대자동차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라! 둘째. 정몽구는 법으로 강제하고 있는 사내하청 업체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실시하라! 셋째. 일류기업 부끄럽다. 현대자동차는 피해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라! 2010년 11월 2일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 전화,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민주노총여성위원회,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전국여성연대, 붉은 몫소리,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사회진보연대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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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기타[낙태] 거리로 나갔습니다.10월의 마지막날 일요일, 인사동에서는 이프토피아가 주최하는 여성축제가 있었어요. 이날의 축제의 주제는 임신, 출산, 낙태를 둘러싼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는 것이었어요. 현재 민우회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이 함께 진행하는 '낙태'범죄화 대응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활동을 알려내기 위해서지요. 언론은 '사건, 사고'로만 낙태를 기억합니다. 한차례 모든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이 낙태를 다루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여성이 직접 처벌당해도, 의사가 징역 선고가 되도, 시술비용이 다시 올라도 언론은 이제 관심 없답니다. 그렇다면 직접 시민을 만나서 눈을 보고, 활동을 알려내는 수밖에요. 그날 인사동에는 종로구에서 주최한 막걸리 축제로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의 지나가기도 힘들 지경이었어요. 축제의 일환으로 진짜 소도 왔더군요.;; 주변 노점하시는 상인 분들과 이젤 위치를 두고 잠깐의 실랑이가 있었습니다만 호의적인 분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옆에 목걸이를 파는 중년 여성 분은 제발 이런 캠페인 많이 하라고, 아직도 여자는 살기 더럽다는 사실적인 표현으로 속을 후련하게 해주셨습니다. 민우회에서 준비한 피켓을 여러가지였는데 '낙태' 여성 처벌 강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스티커 설문, 실제 최근 상담을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 전애인에게 고발당할 상황에 처한 여성 사례에 대한 의견 받기, 낙태를 둘러싼 많은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좀 의외였던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낙태의 제한적 허용 혹은 여성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는 완전 허용에 많은 스티커를 붙여 주셨어요. 전 애인에게 낙태로 고발당한 여성에 대한 사건에 대해서는 재밌는 포스트잇 내용이 많았어요. 다소 센 리플도 있었어요. 내용을 소개해보자면, "왜 낙태논의가 여자에게만 나올까? 남자도 책임이 있는데", "피해자는 전적으로 여성이다. 낙태허용이 필요하다." "나쁜놈! 낙태가 여자에게만 불리하게 적용되니 법개정하세요!", "오히려 먼저 남자의 행동을 소문내세요!", "파혼하면서도 아이 낳기를 강요하는 그 남자의 직장과 지인, 그 사람을 아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소문내세요", 거부감이 심할 것이라는 애초의 예상은 완전 뒤집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태'의 불가피성, 여성처벌의 부당함, 법적으로 남성은 처벌대상이 아닌 동의 주체라는 것의 황당함, 언제는 낳지 말라더니 이제는 안낳으면 처벌하겠다는 정부정책의 모순 등에 대해서 공감하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처벌을 해야 한다는 분들도 소수로 있었는데 어떤 중년 여성분과 조금 길게 얘기해보니 낙태 경험이 있는 분이었어요. "그 경험은 평생 간다"며 절대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낙태를 둘러싼 복잡하고 다층적일 수밖에 없는 여성의 경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여성의 낙태 경험이 세상과 공명하는 날은 언제 올까요? 이 날 민우회 반차별 회원팀도 함께 캠페인에 나갔어요. 민우회 소개도 하고, 비밀엽서도 받았지요. 초등학생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녀성분들이 비밀을 기부해주셨어요. 자랑단의 매력덩어리, 달빛과 또세, 가을 그리고 실습생 나무도 함께했습니다. 나무는 기자회견 때 자유발언도 했어요. 학교에서 진행된 성교육 캠페인을 하면서 느낀 단상, 남성으로서 낙태 처벌을 여성에게만 부과하는 것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민우회 사람들이 많으니 무조건 든든하더군요. 훗 게다가 이런 노래도 함께 불렀습니다. [무조건] 개사곡으로다가. 흥얼거려보세요. 속이 시원해집니다. 무조건 안낳을꺼야~~ 무조건 애가 필요하니 일단 낳으래 일단 한 번 낳고 보래 셋째도 좋아 넷째도 좋아 대책 없이 낳고 보래 재생산권이 보장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겠지만 결혼 출산만 강요한다면 무조건 안 낳을거야 저출산 대책 정부 정책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여성을 보는 정부 시각은 특급 꼴통이야 알량한 지원금 자율형 보육시설 유연근무 됐다 그래 이런 현실이면 안 낳을거야 무조건 안 낳을거야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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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여성노동[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개념있는 손님들의 8가지 실천!1.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기 식당노동자들이 가장 보람을 느낄때는 밥을 먹고 난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남길때라고 합니다. 밥을 먹고 난 뒤에 마음을 담은 이 인사는 밥을 해준 사람에 대한 인정의 마음을 담은 것이기에, 식당노동자에게 보람으로 환원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밥을 먹고 나서는 꼭! 인사하기- 함께해요. 2. 벨은 필요할 때 한번만 누르고 기다린다. 벨과 관련해서 식당노동자들 중에는 “우리가 번호가 된 것 같다”며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님이 소리치며 부르는 것보다는 어느 테이블에서 찾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기도 해 벨이 오히려 낫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사람을 부르는 도구’로 식당에서 사용되는 벨은 식당노동자의 노동 강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 스스로 조급증을 걷어내고, 필요할 때 한번만” 누르는 것을 제안합니다. 이 순간의 조급증을 참는 것은 손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이겠지요. 민우회 회원 붕붕은 “옛날엔 '내 돈 주고 내가 서비스 받는데 뭐 어때!'라고 단순히 '고객 대 식당아줌마'의 관계로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관계를 염두에 두게 되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식당 서비스에 대하여 툭하면 조급증과 불만을 터뜨리던 제가 지금은 좀 더 여유로워졌다고 할까요.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스스로가 편해졌어요. 이 운동 덕분에 제 마음이 한결 아름다워졌어요.” 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3. 휴지는 그릇에 모으지 말고 한편에 모아둡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휴지를 한곳에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밥그릇에 ‘보기 좋게’ 담는 일이 많지요. 하지만, 손님이 나간 자리를 치울 때 휴지가 밥그릇에 섞여 있으면 일일이 그것을 다 빼내어 별도로 분리해야하는 수고가 생깁니다. 휴지를 모아 휴지통에 넣거나 휴지통이 없다면 그냥 한편에 모아두면 됩니다. 이런 우리의 실천은 식당노동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서로를 배려하는 의식을 만들 수 있답니다. 4. 반말 대신 존댓말! 당연히 식당노동자에게는 반말이 아니라 존댓말을 써야겠지요. ‘반말’은 매우 친밀한 사이에서 쓰거나, 그렇지 않은 관계에서는 상대를 낮추어 하는 말입니다. 식당여성노동자와 고객의 사이는 친밀하지도, 지위의 높고 낮음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식사를 제공하고 그에 응당한 지불을 하는 관계이지요. 그러나 스스로 정말 ‘왕’이라고 생각하는 고객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를 낮추어 생각하기 마련이고, 이것이 부지불식간에 반말과 폭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객 일방에게 전해지는 ‘대접’만 요구하지 말고, 고객 역시 존중으로 대해야 합니다. 서비스란? 주고받는 것! 5. 천천히 또박또박 주문합니다. 손님이 많고 주문량이 많아 정신이 없을 때에도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고객에게도, 홀서빙노동자에게도, 주방노동자에게도, 사장에게도 중요한 일입니다. 주문이 잘못 전해지는 순간 모두가 난처해지지요. 그러니 더욱, 주문을 시작하는 고객은 명확히 전달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식당에는 많은 이주여성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는 한국말이 익숙지 않으므로 ‘답답하다’ 여기기 전에 더욱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6. 셀프는 스스로! 우리가 주문해야할 것은 메뉴판에 있습니다. 많은 식당에서 물이나 커피, 넓게는 추가반찬 등을 셀프서비스로 분류합니다. 셀프는 고객이 직접 나서서 스스로에게 서비스하는 거지요. 그런데, 셀프서비스로 명시된 일을 직접 하지 않고 식당노동자에게 요구하여 식당노동자를 곤란하게 하는 고객이 여전히 꽤 있다고 하고, 뿐만 아니라 담배나 그 식당에서 제공하지 않는 술 등 아예 식당 내에 없는 것들을 식당노동자에게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셀프서비스를 식당노동자에게 서비스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주문목록에 없는 것을 주문하게 하는 것 모두 식당노동자의 업무범주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셀프는 스스로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주문해야 할 것은 메뉴판에 있는 내용 외에는 없다는 사실! 7. 식당노동자에게 성희롱하지 않습니다. 식당노동자에게 술 따르게 하기, 옆에 앉히기, 불필요한 스킨십, 언어적 성희롱을 하지 않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겠지요. 많은 이들은 “아직도 식당에서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생각하지만, 여전히 식당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은 부지기수입니다. 이를 목격했다는 고객도 많은데, 행위자들이 많으니 목격자도 많은 셈입니다. “조선족 아주머니였는데, 나이 많은 손님들이 그분의 어눌한 말투를 흉내 내면서 손잡으려고 하고, 엉덩이 만지려는…·(디오티마)” 걸 봤다는 이야기, “‘술 따르라’고 하길래 식당노동자가 열 받아서 어쩔 줄 몰라 하니까 ‘이 여자 이상하다. 왠 과민반응?’하면서 카운터 다른 아주머니에게 몇 만원 주면서 설득하라(유지)”고 하는 진상고객을 봤다는 이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진상고객을 목격했다면, 조금 더 용기 있는 고객이 되어볼 수 도 있겠지요. 예컨대, “사장님, 저런 손님은 사장님이 좀 나서서 제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런 진상고객이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 참 불편합니다”라고 얘기하는 거지요. 이는 고객성희롱에 대한 사업주책임을 고객이 묻는 것이기에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8. 마지막은 주문한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기.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은 잔반을 정리하는 일도 줄이고, 그릇을 정리하는 일도 수월하게 합니다. 음식을 다 먹는 건 음식물쓰레기도 남기지 않는 환경 친화적 일임은 두말할 나위 없지요. 또한 주문한 음식을 다 먹으면 자신의 식사량도 알게 되어, 과하게 주문을 하는 일도 없어집니다. 한편 물컵 속의 물을 남기지 않는 것도 식당노동자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고객이 남긴 물을 한 곳에 모아 옮길 때는 아무래도 엎지를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개념있는 손님들의 8가지 실천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무료로 드립니다. 식당에 붙이고 싶거나, 많은 이들이 보는 곳에 붙이고자 하시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여성노동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0.11.01여성노동3427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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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기타[반차별]말하자! 놀자! 깨자! 두번째 모임입니다.여자, 여자 사랑하는 수다모임 말하자! 놀자! 깨자!가 금요일밤 홍대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 말/놀/깨 모임의 주제는 ‘친구’였습니다.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고민할 때나 분노할 때나 내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것이 친구들과의 유대와 수다 아닐까요? 이번 모임은 여섯 명의 소수정예(^^;) 참가자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람 수가 조금 적어 아쉽기도 했지만, 대신 역동적이고 친밀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모임이 끝날 즈음에는 다들 무척 친해진 느낌이 들어 기뻤습니다. 말하자+놀자=몸으로 말하기 먼저 신기루가 참가자들을 친하게 만들어줄 재미난 프로그램을 시작했 습니다. 첫 번째는 ‘감정 맞추기’였습 니다. 짝을 지은 두 사람 중 한 쪽에만 신기루가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들어보이면, 단어를 본 사람이 자기 짝에게 몸짓으로만 단어를 설명해서 상대방이 맞추도록 하는 게임이었어요. 흔히 친한 친구들은 눈빛만 보아도 통한다고 하는데, 감정을 몸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원하는 단어가 좀체 나오지 않으면 답답해지기도 하고요. 그러다 몸으로 표현한 단어를 상대가 맞추면 짜릿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짜릿한 기분이 아닐까요? 상대의 감정을 읽고 상대에게 나를 내맡긴 체험을 해본 짝궁들이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말하기+놀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팀마다 인사 동작을 세 가지씩 정해서 그 동작을 서로 주고받는 방식으로 인사를 했는데요, 코 비비기, 안아주기, 허리 굽혀 절하기, 멀리서 다가오면서 “YO~!”하고 서로 손뼉치기 등등 실로 다양한 인사가 나왔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구름과 바람 놀이 때에도 그랬지만 인사 나누기에서도 짝궁들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동작이 나왔다는 거에요. 어떤 짝궁은 공간을 넓게 써서 뛰어다니고 부딪치며 인사를 나눈 반면, 다른 짝궁은 가까이 다가서서 몸을 꼭 붙여 인사했지요.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다양한 친구 관계의 모습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모든 사랑의 시작, 친구 사이 몸으로 찐~한 대화를 나눈 참가자들이 편하게 퍼질러 앉아 (혹은 누워) 단비가 읽어주는 친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번에 단비가 읽은 글은 벨 훅스의 『사랑의 모든 것』 에서 발췌했답니다. “우리는 보통 첫 번째 가족, 즉 우리가 출생한 가족에서 사랑을 발견하거나, 결혼이나 평생 유지되는 낭만적 관계를 통해 형성하는 두 번째 가족에서 사랑을 발견할 것이라고 믿도록 길러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우정을 가족의 유대만큼 중요하게 여겨서 는 안 된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를 구원하는 사랑과 서로 보살 피는 공동체를 친구 관계에서 처음으로 접합니다. 친구 관계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가족 이나 연인과 상호작용할 때에도 이러한 사랑을 실천할 힘을 얻게 됩니다.” 벨 훅스가 말하는 사랑은 보살핌, 존중, 책임, 평등에 기초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불평등, 지배와 종속, 폭력이 판치는 가부장제 사회 안의 관계에서는 진정한 사랑이 실종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종종 진정한 사랑이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는 성역할이 주어집니다. 진정한 사랑을 회복하고 사랑 없는 관계를 청산할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그 동안 평가절하되어 온 우정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습니다. 낭독이 끝난 후 누군가는 친구 사이에서라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폭력적인 행위가 연애 관계 에서 일어나는 것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고, 또 누군가는 자신 에게 힘이 되어주던 친구들이 시간이 흐르며 서로 변해 멀어져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 니다. 자신이 여성주의적 가치나 사회 이슈에 대해 말하면 친구들이 들어주기는 해도 진심으 로 받아들여 주거나 대화를 나누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이야기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 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깨뜨리기 마지막으로 빼먹을 수 없는 달걀 깨뜨리기! 지난 번 달걀 깨기가 나를 얽매고 있는 불안을 깨는 퍼포먼스였다면, 이번 달걀 깨기는 다들 친해진 사람들끼리 유쾌하게 웃고 떠들며 서로 맛있는 것을 나누는 잔치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특히 달빛이 선보인 머리로 달걀 깨기가 대 인기였죠 ^^) 모임이 끝날 때쯤 되니 다들 눈에 띄게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동작에도 생기가 넘쳤습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에너지를 주는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화악~ 느낄 수 있었던 두 번째 말/놀/깨! 멋지고 말 통하는 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은 여러분, 아직 모임이 한 번 더 남았으니 다음에 꼭~꼭~ 친구 손 잡고 와주세요! 이 글은 캠페인 기획참여단 자.랑.단의 단비님이 썼습니다.([email protected])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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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기타[생일맞이]민우회 활동을 향한 마음 모으기 보고합니다~10월이 지나가고 있어요. 매서운 겨울이 올 거라는 예고를 하며 바람이 씽씽 부는 오늘, 그래도 가을이라고 가을이라고 눈부시게 붉어지는 벚나무 잎사귀가 아직 지지는 않았다고, 아직은 좀더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어요^^ 지난 달 9월은 우리 민우회에게 특별한 달이었지요. 민우회 생일을 맞이하야 회원확대 캠페인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 생생한 기쁨의 현장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케이크를 보내고 싶으셨던 분들은 생일케이크 값 만큼을 여성운동에 후원하셨어요~ 케이크에 빛나는 촛불만큼 눈부신 오스칼, 로미오, 금자, 비누, 체리향기, 멍군, 은지, 쏘시오 드라마팀, 자랑단(이안, 단비, 가을), 신입세미나 사람들~ 이 분들은 9월 10일 있었던 생일잔치 자리에 함께 하셨던 분들이세요. 회원의 친구들도 있고 열혈 회원, 전상근자, 소모임, 기획단, 신입회원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해 주셨네요. 다음은 온라인 메시지와 함께 날아온 멋진 후원입니다. 달개비는 ‘생일축하달개비’라는 이름으로 케이크만한 마음을 쏘셨구요, 수풀, 나무, 달빛, 오이, 사랑초(김미혜), 하이디, 나랑 님들께서는 23232323들을 조합해서 민우회에 대한 사랑을 날리셨지요. ‘민우회님좀짱’이란 이름으로 입금하신 분도 계시네요~ ㅋ 1원 단위까지 2원 3원을 기록해 주시는 센스쟁이들~ 게다가 생일 달을 맞이하여 회비인상을 해 주신 엄산, 싱, 바람, 프마!!! 여성운동을 향한 당신들의 무한격정 대장정을 지지합니다. 서로서로 힘내자구요^^ 또, 생일을 맞이해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맺으신 신입회원님들, 이난, 나온, 수인 님이 계십니다. 쵝오~!!! 이 외에도 여러 손과 발과 마음을 모아 주신 우리 모두를 위해 브라보!!!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한 여러분의 격려로 올해도 내년에도 알차게 잘 커 나가겠습니다. 민우 생파가 궁금하다면? 요기~ 10개 씨앗 심기-민우홍보대사가 궁금하다면? 요기~ 생일맞이 거리캠페인이 궁금하다면? 요기~ 를 클릭해 주세요^^ 언제까지라도 진행 중일 회원관련 활동이 궁금하다면 요기~로 연락 주세요^^ 반차별 회원팀(신기루, 폴, 바람, 숨)02.737.5763/[email protected]10.10.25회원팀2299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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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기타가을과 함께 찾아가는 회원확대캠페인!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바야흐로 10월 가을이 왔습니다. 2010년 가을 맞이 회원확대 거리캠페인이 지난 10월 13일 정동길에서 있었습니다. 2009년 봄날, 정동길에서 진행하였던 회원확대 거리캠페인의 추억을 더듬으며 정동길에 부스를 마련하였습니다. 가을 바람이 쌀랑하였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따수운 에너지를 느끼면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캠페인 부스1. 직딩여성들, 비밀을 말해봐!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잠시 민우회 부스에 참여해주신 직장여성은 '직장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비밀엽서'를 보냈답니다. '일하면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고 종종 느꼈다는 이야기와 내게 힘을 주는 다른여성동료들이 있어 고맙다는 이야기, 여자는 외모가 아니라 능력으로 승부해야한다는 이야기, 선배면 선배답게 행동해라! 답답한 속을 털어놓는 이야기' 등 직장인만이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비밀들을 엽서에 가득히 채워주었습니다. 말하지 말라하여 비밀이지만, 또 말하게 되는 것이 비밀! 비밀을 엽서에 적고 상상력을 발휘해 꾸며 익명으로 부치는 민우회 비밀엽서 프로젝트는 2010년 지금도 쭈욱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마왔던 언니, 미운년, 괜찮은 여자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비밀 얘기를 민우회는 듣고있어요!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비밀을 안전하게 드러내주는 민우회 비밀엽서 프로젝트!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민우회 비밀엽서 프로젝트로 모두들 컴온컴온! 캠페인 부스2.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 성희롱 성차별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이 가을 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은 사무실에서만 상담받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활동을 펼쳤습니다. '여성노동자가 일터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여 그중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베스트 3도 꼽아보았습니다. 듣기 싫은 말 베스트 3로 꼽힌 내용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요즘 살이 찐 것 같아! 관리 좀 해야겠어!", "술 한잔 따라봐! 커피 좀 타와!"였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했을 때 회사 눈치를 많이 봤다, 비정규직이기때문에 힘든 지점이 많다." 등 고용평등상담실 스티커 설문 부스에서 생생한 여성노동자의 목소리를 나누었습니다. 스티커 설문에 응했던 한 대학생은 "아직도 이런말이 사무실에서 오가요?"라고 말하며 제자리 걸음인 여성노동자의 현실에 놀라했습니다. 더디지만 여성노동자의 위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공간이 바로 '민우회'라고 대학생 그녀에게 살짝 전하기도 하였습니다!ㅋ 성차별과 성희롱이 직장에서 발생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대응법을 물었을 때 크게 두가지의 답이 보였습니다. 똥밟았다치고 그냥 참고 넘어간다는 분들과 회사 동료와 이야기하고 함께 대응법을 모색한다는 분들이었습니다. "얽매인 몸인데 어쩔 수 없죠, 참고 넘어가야지."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스티커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에서 만든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을 드렸습니다. 달력을 보며 재밌다고 말씀하시는 분, 아이디어가 참 괜찮다 칭찬하시는 분, 다른 직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여러 권 챙겨가시는 분 이날 당당한 달력은 직딩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달력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며 당당한 달력이 여성노동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살짝궁 받았습니다.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체념하고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대응법을 상상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작은 의미를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면서 직딩여성들과 공유하였습니다! 그밖에도 점심식사 후의 더부룩함을 뻥 날릴 수 있는 라인댄스 추기! 이날은 간단히 맛봬기만 보였지요! 아-확실하고 간단한 동작을 연마하여 언제 한번 라인댄스를 떼로 씨원하게 추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우회 활동가들은 민우회 안내 파일을 들고 시민을 직접 만나 대화하고 민우회와 여성주의를 널리널리 전파하였습니다! 이상 13일 회원확대거리캠페인을 스케치한 민우회 반차별회원팀 싱기루, 숨, 폴, 바람이었습니다! 깍웅!10.10.21회원팀2197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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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기타2010년 "여성주의학교-간다""2010 여성주의학교-간다" 나, 여성주의, 플랫! 민우회의 그 고유한 브랜드 "여성주의 학교-간다"가 개강합니다. 2010년 "여성주의학교-간다"는 나를 탐구하고 여성주의로 매듭지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애니어그램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갈증을 해소하고, 여성주의 인식론, 여성의 몸, 성적 소수자에 대한 강의를 통해 답이 아닌 질문으로 지혜를 얻습니다. 초겨울,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싶은 분들을 위한 민우회의 교육선물셋트르르!! 슈퍼강사들의 깨알 같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일시ㅣ2010년 11월 9일(화)~11월 23일(화) 총 5강 장소ㅣ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원경선홀(6호선 망원역 1번출구) 세부강의ㅣ 1강 : 11/9(화), 오후 7시 애니어그램의 이해1-"나는 누구인가" /황은영(자기성장연구소 분석상담가, 회원) 2강 : 11/11(목), 오후7시 애니어그램의 이해2-"다시, 나는 누구인가" 황은영 ->1강, 2강 수강비 총3만원(회원 2만원) 3강 : 11/16(화), 오후 7시 좌우지간에~페미니즘 : 여성주의의 이해/나임윤경(연세대 교수) 4강 : 11/18(목), 오후 7시 내 몸속에 <괴물이 산다> : 대리모, 낙태 그리고 국가/백영경(방송통신대 교수, 민우회 정책위원) 5강 : 11/23(화), 오후7시 섹슈얼리티, 젠더에게 사기치다/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3강~5강 수강비 총 3만원(회원 2만5천원) 신청 및 문의는 교육팀 꼬깜 or 하이디(02-737-5763, [email protected])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