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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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기타[토론회]정치인 성희롱, 이대로 둘 것인가?한나라당의 성희롱 발언 시리즈가 인터넷에 왕왕 돌고 있죠? 지난 7월,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아나운서 되려면 다 줘야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해서 제명되기에 이른 사건이 있었지요? 강의원 한사람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정치인의 성희롱이 끊이지 않고 이이지는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과 대응법을 고민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8월 12일 오전10시 여성미래센터에서 열렸고, 이 토론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 전화가 주최했습니다. 권미혁 상임대표님이 사회를 보았어요~. 한나라당을 제외한 각당 여성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가장 일상적인 성평등의식을 반영하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근절의 길을 재치있게. 원활하게, 시간 분배를 정확하게 하며 진행해 주셨습니다. [정치인의 성희롱 발언, 현황과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가 있었고요, 조현옥교수와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여성의원들이 각 당의 현실에 비추어 성희롱 예방에 대한 의견과 고민을 펼쳤습니다. (역시, 약속들은 정말 명확하더군요.)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주제발표로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 이후의 정치인 성희롱/성추행 사건 중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건만을 모아서 정리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았구나 싶고 사건이후 대응과 정치활동에 미친 결과를 보니, 그 심각성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우근민(제주도지사)가 가슴을 만지는 추행을 했고 6년간의 법적공방이 있었습니다. 2006.대법원은 우지사의 상고를 기각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으나 올해 6.2. 당당히 제주도지사에 당선되었습니다. 이경재의원이 김희선 의원에게 "남의 집 여자가 느닷없이 우리 집 안방에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주물러 달라는 얘기"란 성희롱을 했고, 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송명호(평택시장)은 일본에 방문해 노래방에서 성기 흉내를 내고 여성인사들에게 "00년아 나와'라는 욕설을 했고, 2010년 4월에 한나라당은 송시장을 다시 후보공천했습니다.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도 있었죠. 박계동 의원도 성추행 동영상이 나왔죠. 2년 후에 국회사무총장까지 합니다. 강재섭 의원은 <강안남자>발언을 했고 17대 한나라당 대표최고의원직을 유지했습니다. 정몽준의원도 여기자 사건에 이후 18대 의원에 당선됐고요. 이강수(군수)는 "누드사진을 찍자"는 발언을 수차례 하고도 6.2. 지방선거에 당선됐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강용석 의원을 제명했고 강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었습니다. 8.9 한나라당은 재심청구를 기각하고요. 해결방안으로 이윤상 소장은 소속 정당과 국회가 강력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며, 의원자격정지를 대안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성희롱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과 기타 공직자 윤리법을 정비하는 등의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토론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조현옥 교수, 이영순 의원, 전영주의원) 조현옥(이화여대 교수)가 정치인 성희롱의 원인이 정치집단의 남성중심성, 보수성에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정당차원과 국회차원의 해결책을 촉구하며 '자격정지' 안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최고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성희롱예방교육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노력을 이야기 했습니다. 참가한 당 중에 가장 체계적인 예방책과 실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원규정에 예방교육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했고, 출마전에도 꼭 교육을 받게 하고 있었습니다. 향후 교육의 대상을 전 당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참여당 전영주(여성위원장)도 국참당의 윤리규정을 보완하고 정치인의 성희롱에 대한 가중처벌을 대안의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여성위원회가 예방교육을 주관하겠다고도 했고요. (왼쪽부터 유승희 소장, 황인자 위원장, 심재옥 위원장, 아래 윤지숙 의원) 유승희(민주당 여성리더쉽센터 소장)은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여성의원 공천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민주당도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다수가 불참하거나 보좌진은 필요인원만 참석하거나 당원연수 교육에 병행실시한다고 합니다. 민관협동해서 성희롱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했어요. 황인자(자유선진당 여성위원장/최고의원)은 본인이 여성가족부에 있으면서 제주도지사 사건 대응을 했었다고 경험을 밝혀주셨습니다. 정치문화가 남성중심적이고 '내가 하면 성재롱이고 남이하면 성희롱'이라고 풍자해 참석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심재옥(진보신당 여성위원장)도 정치집단의 여성에 대한 인식수준을 개탄하며 진보신당이 2년이 넘은 역사동안 성희롱 예방교육을 안 했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바로 돌아가서 추진하신다고요. 윤지숙(창조한국당 최고의원)은 의원한지 얼마 안 됐는데 외국계금융계에서 일했다고요. 금융계도 참 보수적이지만, 정치계가 더하는 말을 전했습니다. 지도부의 성희롱 근절 의지를 촉구했습니다. 토론회 결과, 법과 제도의 강력한 실행도 중요하지만, 출마부터 각 당에서 여성의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고 정치문화 자체의 쇄신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이 왔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여성의원들이 모여서 토론했지만, 각자 당에 돌아가서 토론회 자리에서 고민한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힘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성희롱 성추행 국회의원 끝까지 기억하고 꼭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유권자가 지켜봐야겠습니다.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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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기타힘내라 강물아, 들어라 MB야! (이포보 현장액션)8월 12일 세찬 비가 몰아치는 날여주 이포보에 갔다 왔어요,.위의 사진은 이포보에 같이갔던 성산동 '시민공간 나루'에 있는 4단체 (민우회, 녹색교통, 환경정의, 함께가는 시민행동) 활동가들이 보에 올라가있는 3명 활동가들을 격려하고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손수 만든 30미터 짜리 현수막을 들고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에요.길죠??저희는 이 현수막에 각자 소감과 주장을 썻어요.위 4단체 말고도 많은 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격려차 나와 있었구요.김인숙 민우회 대표가 인사말하는 모습이 보이네요.참석한 사람들이 손을 들고 서있는 것은보에 올라가 있는 3명의 활동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에요.작은 정성을 모아 성금도 전달했답니다. 아래 "4대강을 그대로 두라"고 써있는 곳이 환경연합 활동가 3명이 22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강 한가운데 콘크리트 로 흉물스럽게 공사를 진척시켜 녾았더군요..이 즈음에서 한번 이포보에 있는 활동가 3명 이름을 불러볼까요??염형철, 장동빈., 박평수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 는 큰 현수막도 보이죠??제발 현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어요.....누군가 국민의 소리를 못듣는 이명박 대통령의 뇌구조를라고 그려놓았네요. '삽'이 인상적이라는 밤에는 모두 촛불집회를 했답니다. 22일 동안 제대로 먹지고 씻지도 못하고(하루 적은 양의 선식과 작은 물병 3개 분량의 물만으로 버티고 있답니다.)4대강을 저지하기 위해 고생하는 활동가 3인과전국의 환경운동가, 시민운동가 들을 생각하며 촛불을 밝혔어요..빨리 4대강이 저지되길 바라는 우리의 염원으로 촛불이 더 밝게 비치는 것 같아요..현장에 가보면 더 잘 느끼게 되는4대강 공사의 부적절함...모두한번씩 들려보셔요.이포보의 활동가들 격려도 하시구요..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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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기타[반차별]여자, 여자 사랑해요! 비밀엽서 써 보셨세요?2010년 반차별 캠페인 [여자, 여자 사랑해요!]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밀/엽/서/ 써 보셨나요? 전국에서! 곳곳에서, 해외에 계신 분들께서 비밀엽서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생생한 경험과 고민, 여성 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감정을 담아 고마운 언니, 미운년, 괜찮은 여자,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비밀얘기에 동참하세요! 캠페인기획실천단 자.랑.단.은 [여자, 여자 사랑해요!] 캠페인을 더욱 튼실하게 하기위해 뜨거운 회의를 진행했어요! (붉은 방의 열기가 느껴지죠?) 자.랑.단.(가을, 단비, 달빛, 이안, 폴, 신기루)은 7말 8초의 뜨거운 여름 밤 공공장소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술집, 바 등에 비밀엽서를 배포하러 나갔습니다. 홍대 놀러가면 어디에 가세요? 마녀(홍대 놀이터 앞 지하1층), 부엉이 버스(삼거리 포차 맞은 편 2층), 500(옛날 요기 뒷골목 지하1층), 라브리스(홍대 유니클로 건물 8층)에 가보세요~ 물론 민우회(망원역 1번 출구 시민공간 나루 3층)에 제일 많습니다. 여기에서 비밀엽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엽서 한번 써보실래요? 믿을 만한 자랑단 친구들에게 비밀을 들려주시고, 다른 사람의 비밀을 들어주세요! steps:1.엽서를 한 개나 두개 챙긴다.(홍대 라브리스, 500, 마녀, 부엉이버스, 민우회 에서 요금후납 엽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2.익명으로 비밀을 쓴다. 3.엽서를 보낸다. (곳곳의 빨간 우체국 우체통을 이용) tips:●명료하게 하세요- 적은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세요.●읽기 쉽게 하세요- 크고 명확하고 굵은 글씨를 사용하세요. ●창의적으로 하세요- 엽서가 당신의 캔버스라고 상상해 보세요. ●저작권은 민우회에- 보내주신 엽서의 저작권은 민우회에 기부해주세요. 당신의 비밀이 책으로 출판될 수 있습니다. ●공유하세요- 다른 사람의 비밀을 민우회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보내는 곳: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번지 시민공간 나루 3층 한국여성민우회 자.랑.단 앞 이메일로도 비밀을 받습니다.([email protected])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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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노동환경만들기 프로젝트 "한눈에 보기!"모두가 매일 먹어야 하는 밥, 하지만 그 의미에도 불구하고 식당노동에 대가는 참 가혹합니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 정당하지 못한 저임금, 법의 사각지대 밥 먹고 있을 때에 손님이 오면 식당노동자의 밥은 언제나 미완성입니다. 그래서 2010년 민우회는 어느날은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식당에서 직접 일하기도 하는 우리들이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손님에게, 사장에게, 동료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존중받는 노동환경, 그런 인권적인 노동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을 꿈꾸는 이유입니다. 식당노동자는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고객은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진행내용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거리캠페인]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거리로 나가, 우리(고객)가 바꾸고 실천하는 것이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고 우리 역시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1)나는야 개념고객, 식당에서의 고객개념지수 테스트! 2)나는 인권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는다, 인권밥상 차리기 3) 여러분은 식당노동자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4)당신이 알고 있는 식당여성노동자는 누구입니까? 5)고객실천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캠페인] 개념있는 손님들의 8가지 실천! 개념있는 고객이 되기 위한 8가지 실천!이 담겨있는 포스터입니다. 이 포스터는 식당 등에 붙이면, 더 많은 고객들이 볼 수 있습니다. 무료 배포중- 언제나 연락기다립니다. 02-737-5763(여성노동팀) [나의 고객개념지수는?] 나는야 개념고객, 식당에서의 고객개념지수 테스트입니다. [소책자]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나의 몸에 휴식을 주고, 다치지 않고 일하는 몇가지 방법,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많기는 한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근로계약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휴일이 이렇게 적어도 되는건지, 일하다 아프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식당여성노동자가 스스로 고용환경을 점검해 보고 나의 하루를 그려 볼 수 있는 작은 책입니다. [감사명함] 식당여성노동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보세요! 존중을 담은 호칭과 말투, 먹고 난 뒤의 감사함, 인정을 표현할 때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인권적 노동환경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감사명함을 확인하세요! 민우회 생협으로 "감사명함" 구매하러 가기 클릭 [포스터] 식당여성노동자에게 존중을 우리는 식당가면 "여기요, 아줌마"라고 부릅니다. 이와 다른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담은 호칭을 생각해 보아요. [상담] 당신의 노동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금 현재 식당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성노동자분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어머니를 두고 있는 자녀분들, 과거 식당에서 일했던 분들, 당신의 월급과 퇴직금 등이 정당한 가치로 환원되고 있는지- 당당하게 휴일을 맞이하고 있는지- 당신의 노동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권밥상]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인권밥상을 차려보세요. 식당여성노동자에 의해 차려진 밥상이 아닌, 나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셀프밥상, 공정하고 인권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인권밥상, 여러분도 함께 차려보아요. [자녀들편] 식당여성노동자를 엄마로 둔 자녀들의 이야기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를 둔 자녀 혹은 식당에서 엄마! 이모! 고모!를 열심히(?) 외치던 조카들이 할수 있는 일에 대해 - 우리엄마는 식당노동자다 | 2010/08/20 - 하루일과가 끝나면 온갖 설겆이에 배가 항상 젖어들어오시는 엄마..께 식당노동자인권길잡이를 전하고 싶습니다. | 2010/08/25 [일다_기획연재] 여식당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만들기 ① 식당노동자와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② ‘골병드는 노동’이 만드는 밥 ③ 고객은 ‘왕’도 ‘정답’도 아니다 ④ “한 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언론으로 본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식당에서 ‘개념고객’ 되는 법 한겨레21 사회 2010.10.29 (금) 오후 6:08 손님들의 작은 실천 "식당에서 반말하지 맙시다!" 프레시안 사회 2010.10.19 (화) 오후 6:11 "밥 한 그릇에 고마움 얹어요" 충청일보 생활/문화 2010.10.20 (수) 오후 11:42 “식당 종사자에 반말 대신 존댓말 쓰자” 포커스신문 사회 2010.10.20 (수) 오후 2:15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 연합뉴스 사회 2010. 10. 19(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서 '개념있는 손님'이 됩시다 imbc뉴스. 20101019 18:10 [삶의창] 식당 ‘아줌마’에 대한 예의 / 박어진 한겨레 칼럼 2010.10.22 (금) 오후 7:45 전국캠페인 동영상 10월 한달동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각 지역에서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이란 내용으로 거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유쾌하고, 의미깊었던 전국의 거리캠페인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서울동북(노원동북)/인천편 : 동북편_식당에서 일하신 분을 만나 그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맛있는 노동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천편_식당을 찾는 사람들(고객이죠~)을 만나 인권적인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인권밥을 먹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전국캠페인 동영상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담아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서울남서(강서/양천)편 :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학생들의 노동인권수업교재로 사용하신 이야기 경기도 고양편 : 식당여성노동자와 만나 듣게 된 이야기.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함께 모여 나눈 이야기들 강원도 원주편 :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기위한 촬영기 강원도 춘천편 : 손님들이 반말로 막 외쳐대니까 어쩔 때는 너무 놀라서 가슴이 막 뛰어.. 식당노동자는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며 고객은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프로젝트!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에 여러분의 콩,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모금함에 여러분이 모아주신 콩은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는 밑거름이 되는 활동에 쓰여집니다. □ 식당여성노동자의 이야기 "우리가 무슨 번호야?!" 2010/06/21 □ 대안적인 식당 운영은 가능할까? -워커즈 콜렉티브 방식의 식당을 가보다! 2010/07/19 □ '신데렐라 언니' 촬영당시 자주가던 식당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문근영 2010/06/14 □ 드라마 "민들레가족"에 드러난, 진상고객과 식당여성노동자의 현실 2010/06/07 □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를 통해 언니의 노동을 다시 보게 됩니다.2010/06/03 □ 식당에서 내가 먹는밥! 어떤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질까요? 인권밥상을 차려보세요.2010/05/18 □ 식당에서 밥은 안 먹고 뭘 보는 거야? 2010/04/16 □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프로젝트 2010/05/18 □ 식당여성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010/08/17 □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이야기 | 2010/08/31 □ 식당에서 일했던 특별한 기억 2010/10/01 □ [전국캠페인]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 00:29:38 □ 늘 조마조마하게 눈치보며 일을 한다 - 학교 급식실 시급제 | 2010/11/26 □ 개념있는 고객실천, 이래서 필요합니다. (2) | 2010/11/03 □ 이제 거리로 나갑니다.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 2010/10/15 이 모든 내용은 민우회 공식블로그 “민우트러블(http://womenlink1987.tistory.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10.08.13여성노동5434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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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여성노동"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민우회는 2010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포스터는 대부분 식당에 가면 식당여성노동자를 “여기요,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에 주목하여, 이러한 호칭의 구성이 식당여성노동자, 나아가 식당노동의 존재를 더욱 보이지 않는 노동, 그림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을 담아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인정, 존중을 담은 호칭을 생각해볼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나서 식당노동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명함을 포스터 하단에 달아 오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각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전 지역으로 배포되었는데요. 식당이나 각 단위에 부착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2-737-5763 여성노동팀)10.08.13여성노동2602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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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기타직장 여성을 위한 필수 매뉴얼, 당당한 달력이 나왔습니다!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 사무실에 하나씩 분양하세요! ●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은? 올 여름에 발간된 ‘당당한 달력’은 직장내 성차별과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속 시원히 뱉을 수 있도록 직장여성들의 든든하고 재치넘치는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직장 여성들이 하고 싶은 말이 담긴 달력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자유로운 나’를 만들어 봐요!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 활용법! 우리회사 이부장은 입으로 말하면 되지 몸으로 말을 하려고 해요. 능글대는 시선도 짜증나요. 오늘은 서류파일을 펼치면서 가슴을 툭 치네요! 확 대들고 싶지만 짤릴 걱정에 말도 못해요. 이런 우라질네이션! 앗, 이순간 머리를 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어요. 직딩여성들의 필수품 당당한 달력!“당신의 은근슬쩍 스킨십 불쾌해요!” 라고 문구가 적힌 달력을 당당히책상위에 올려둬요! 이부장이 당황해요. 다른 여직원들도 달력을 보고 환호해요! 고마워요. ‘당당한달력’ 아싸라비아-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달력을 받고 싶다면? 02.706.5050으로 전화주세요! 우편료 2,500원만 받고 무료로 발송해드려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 [email protected] 반차별회원팀 바람, 숨, 싱, 폴을 찾아주세요! :)10.08.10회원팀2518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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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기타[반차별]'혐오범죄'를 인식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반차별 공동행동은 성별, 인종, 성적지향, 언어 등의 다양한 사유로 인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해 연속쟁점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무부가 제정하려고 하는 차별금지법 TF팀에 이 이야기들이 전달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두번째 쟁점 포럼의 주제는 혐오범죄입니다. 얼마전 경북에서 20대 남자가 교제해 오던 애인이 '남자'인 것을 알고 그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만약 한국에 '혐오범죄'라는 개념이 있었다면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인식, 처벌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가 범죄의도라면 그 차별적 의도까지도 이름 붙이는 것이 혐오범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우민정(맥놀이)님이 사회를 맡아 진행을 했고요. 몽(언니네 네트워크)이 혐오감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사회적 약자에게 '오명'과 '낙인'으로 작용하는지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어, 인종차별을 중심으로 혐오가 어떻게 발현되는가를 정혜실(다문화가족센터)님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박정준(서울대 서양사학과)님은 스웨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혐오범죄를 제도화하고 공권력을 훈련하여 '잘' 작동할 수 있는 예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어 오가람(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님이 한국적 법 체계와 현실에 비추어 보다 낮게, 법제화 가능성을 검토해 주었습니다. 현재로서 차별금지법 혐오범죄를 담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이며, 형법 처벌에서 '혐오범죄'의 경우 가중처벌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발제 내용과 혐오범죄와 혐오 스피치 등에 대한 전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에 참여하는 오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별받는 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기고 이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원하는 법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올 한해 관심을 놓치지 말아요! 법무부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TF팀을 절찬리에 운영중입니다. 여기에 이 포럼에서 나온 진지한 바람이 반영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는 자료집을 참고하세요! ★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 이번에는 저녁7시입니다! 서대문과 광화문의 사이에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13층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만납시다! 주제는 [차별과 표현의 자유]입니다!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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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_강원도 원주 편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 오늘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지어지고 있는 [맛있는 노동!]을 소개합니다. 원주에서 '여성 영상제작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결과물을 만들어냄에 있어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로 기획하였고 쉽지 않던 촬영과 인터뷰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을 끼적인 촬영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촬영기를 축약해서 전달해볼까도 했지만 추리는 것이 생동감을 저하시킬 수 있어 거의 원문을 전합니다. 다소 길더라도 소소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5월 어느 날 시작된 첫 촬영. 새벽을 가르며 들어왔다. 새벽 4시부터 5시까지의 촬영. 난감한 마음. 그저께 섭외해둔 식당에 가서 새벽 4시쯤이 한가하단 말씀을 듣고, 토요일 새벽에 가기로 했다가 토요일은 바쁠 것 같고 나또한 준비가 덜 되어서 다음날 새벽에 다녀왔다. 그랬는데……. 미리 말해두었던 홀서빙 아주머니는 막상 카메라를 보자 찍지 말라고 하셨다. 일한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른다며 피하시고 설문지를 가져오지 그랬냐고 하셨다. 감시카메라가 찍고 있어서 안 된다고 하시며… 어째야하나 잠시 난감해하는데 마침 한가할 때 밥 먹자고 나오시는 주방아주머니. 식사하시는데 죄송하다며 다가갔다. 그러며 배운 한 가지. 거창한 것을 찍으려고 한다는 듯 설명하니 상대방도 움찔한다. 그냥 “영상배우는 학생인데 제가 찍으려는 것 중에 식당장면이 필요하다”고 말하니 편히 대해주신다. 주방1 아주머니는 굉장히 괄괄 터프하셨다. 일하실 때 목소리도 제일 크고 저분이면 말씀 잘해주시겠다 싶은 분이었다.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니 쑥스러워하시면서 살짝 부끄럼. 그래도 찍는 건 괜찮다고 하신다. 근데 ‘예쁘지도 않은데 그게 그렇지’ 하신다. 그래도 역시 웃는 모습은 다 예쁘다. 살아있다. 카메라는 역시 다른 힘이 있다. 주방2 아주머니는 처음엔 찍지 말라며, 소화 안 되게 밥 먹는 걸 왜 찍는 거냐며 면박ㅠㅠ 그럼 손만 찍겠다고 하며 촬영시작. 그러다 결정적 한마디. 여기 일하는 사람들도 다 똑같은 사람인데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한테 그런 짓 못하게 찍어서 많이 퍼뜨려달라고 하신다!! “그래요!! 제가 듣고 싶은 게 바로 그거였어요!!” 하면서 은근슬쩍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러더니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잘 하신다. 술술술- 좀 경직된 인상의 아주머니가 술술술- 말씀을 편히도 참 잘하신다. 재밌다. 카메라의 다른 눈. 여하튼, 모자랐다. 나의 능력이… 좀 더 끄집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건 아직 더 해봐야겠지? 일단 오늘에 만족하고. 중간에 장면전환용 컷을 좀 더 찍고 고맙다고 또 오겠다고 주방아주머니들께 인사를 하고,홀서빙 아주머니에게 계산을 하니(참! 배도 안 고픈데 선지국을 시켜먹었다-_-;;; 죄송하게도 반도 더 남기긴 했지만;;) 좀 아쉬웠던지 서빙아주머니께서 난 이제 보름밖에 안돼서 잘 모른다고 또 말씀하시기에 그냥 그 얘기를 편히 해주면 된다고 했다. 설문지를 만들어보겠다고……. “저 내일 새벽 또 올지 몰라요~~” 했더니 화~~알짝! 웃으시는데 정말 예쁘다. 밖에서 식당외부 모습을 찍고 돌아왔다. 오면서 새벽빛을 보고, 냄새도 맡고, 새소리도 조금 듣고, 거리 환경미화원 분을 보고 감흥이 생겨 살짝 찍었다. 또 5월 어느 날, 두 번째 촬영. 두 번째 촬영을 나갔다 또 새벽 4시에. 두 번째라 잔뜩 기대를 하고 갔다. 지난번 촬영 후에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자신감도 붙었고!! 안면이 있으니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촬영이 될 거라 기대도 했다. 근데 막상 가보니 분위기는 썰~~~렁.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색은커녕 쌀쌀하다. 일반손님보다 더…….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 배도 고픈데ㅠㅠ’ 콩나물국밥을 최대한 맛있게(!) 먹고, 타이밍을 보는데 오늘은 바빠서 중간에 식사도 못하시고 일만 하신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버티고 버티다 두 분이 속닥이는 말 속에 “손목이 아파.”라는 말씀이 들려 바로 치고 말을 걸었다. "손목이 아프시다고욧?!" 쌀쌀맞은 대답. "아, 그럼 식당일하는 사람이 손목이 젤 아프지 어디가 아파욧!!" (눈도 안 마주치고ㅠㅠ) 다른 아주머니는, "뭘 또 자꾸 얘길 하라구랴! 귀찮게 하지말구 가!!" (ㅠㅠ) ‘지난번과 왜 이렇게 분위기가 다를까? 그래, 두 번째라고 내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반응하며, 대답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던 게 내 욕심이구나. 그리고 지난번엔 얼떨결에 자신을 노출하고 그 뒤에 작은 후회감이 생겼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번엔 그렇게 안 당하리라(!) 더 방어적이 되었을 수도 있어. 그래.’ 하면서 소심해서 다치기 쉬운 내 맘을 다독거렸다. 그리곤 “아주머니들이 ‘촬영한 일은 참 재미있었어!’라고 생각이 들도록 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야. 그래. 오늘은 그런 마음이 드시도록 하고 돌아가야겠어.” 그래도 나 참 많이 용감해 졌다하는 생각으로 다시 맘을 다잡았다. 화장실을 청소하러 나가시는 분을 뒤따라 화장실까지 쫒아가 내내 촬영을 하고, 똑같은 질문도 여러 번. 그래도 아까 쌀쌀맞았던 게 미안하셨던지 정신없이 화장실청소로 손과 발을 움직이면서도 대답을 잘 해주신다!!(^ ^) 조금 뒤에 무서웠던 아주머니께 인권길잡이 책을 드렸더니 "뭐, 이거 설문지야?" 하셨다. 설문지는 아니지만 좋은 정보가 많이 있으니 읽어보시라고 하고 한 권 더 두고 왔다. 극구 촬영을 거부하셨던 아주머니껜 자필로 준비해간 설문지를 드렸더니 꼭꼭 접어서 앞치마에 넣으신다. ‘그래. 오늘은 이걸로 만족! 길라잡이 책을 거부감 있게 받지 않았으니. 이것만으로도 좋아. 다음에 영상이 완성되면 시사회에 초대도 했으면 좋겠고, 직접 만든 팥 주머니를 선물로 드려야지…….’하는 생각으로 행복했다. 그렇게, 길~~고 긴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영상촬영과 편집이 끝. 났. 다.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들, 카메라에 담기진 못했지만 나 혼자서 조용히 느꼈던 감흥들, 찍기까지 이러저러 우여곡절과 사연들. 카메라에 담겼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차 없이 잘려져서 버려진 이야기들. 그런 모든 것들이 섞어지고 더해지고 빼지고 해서. 어설프고 아쉬운 데로, 그렇지만 뿌듯함은 최고인 영상이 만들어졌다. *제목 :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작품설명 : 우리의 엄마일 수도 있고 누이일 수도 있는 그녀들의 인터뷰를 통해 밥이 소중하듯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도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길 바라는 15분 정도의 다큐. *시사회 : 8월 18일(수) 저녁 7시,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나름 HD로 촬영한 거라 덩치가 커다란 파일이 되어 홈페이지에서 영상 전체를 공유할 수가 없어 일부를 캡처했습니다.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이번 '여성 영상제작교육'에 참여한 이들의 작품을 하나의 CD로 제작할 예정이니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원주여성민우회_033-732-4116)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마지막에 해장국집을 한 번 더 다녀왔다. 끝까지 성함을 안 가르쳐준 분 성함을 자막에 넣어야 해서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근데, 그분이 그만 두셨단다. 그리고 그 분의 이름을 아무도 몰랐다. 그냥, 진주엄마라고만 알고 계셨다. 왜 그만두셨을지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보다, ‘어디로 가셨을까? 여기가 그래도 식당 중엔 처우가 좋은 편이라고, 여기서 제일 오래된 참모라고 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이런저런 사연들과 불편부당함을 듣고 생각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자꾸 든다. ‘누가 아픈 건 아닌지?’ 사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아주머니가 아파서 관두셨을지 모른단 상상보다 ‘아이가 아픈가? 남편이 아픈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강단 있고 활력 있어 보였던 아주머니는 생전 아플 것 같지 않다고 나도 모르게 느끼고 있어서일까? 아니 아파도 참고 꿋꿋이(!) 일하실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에서……. '뭐, 배운 게 많아, 기술이 있어. 내가 하기 쉬운 일이니까 하는 거지'란 말씀이 생생하다. 그리고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서 나오며 이게 바로 ‘식당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로구나’싶었다. 그게 촬영은 끝나고 영상은 만들어졌어도 계속되고 있구나, 이분들의 삶은……. 어디 더 처우가 좋은 식당으로 옮겨가셨다고 하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으나 그렇게 흔적도 없이 가버린 것이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다 식당 아주머니들도 이렇게 사라지는 건가 싶었다. 어딘가로 옮겨가서 일하고 계실지, 분명히 이름이 있는데 그저 누구의 엄마로만 남겨지고, 분명히 여기서 일하고 계셨는데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이 조금 황망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 랬. 다.10.08.09여성노동2846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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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기타<물, 길 1기 : 물꼬 트는 사람들> 액션 발표 + 수료식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건 우리, 한 달 전 강화도로 여성주의 캠프를 다녀 온 <물길 1기 : 물꼬 트는 사람들>은 2010년 7월부터 2010년 8월 12일까지 <물꼬를 트는 사람들의 액션~! : 성미산 편>을 진행했습니다. ------------------------------------------- 독립(패러사이트) : 옴니버스 영화제작, 상영 비혼(결혼은 블랙홀) : <스물, 서른 이후의 삶을 새롭게 질문하다> 수다회 퀴어(퀘스쳐너리) : 홍익 어린이 공원 - 기타연주, 영상, 참여 문화제 빈곤 : <여성학> 세미나 ------------------------------------------- 우리의 액션을 지지해 주세요~! <물, 길 1기 : 물꼬 트는 사람들> 액션 발표 + 수료식 언제 _ 2010년 8월 13일 금요일 늦은 7시 어디 _ 성산동 시민공간 나루 B1층 교육장(6호선 망원역 1번 출구) ->민우회 입체 약도 클릭!<- [email protected] 또는 02.737.5763으로 연락주세요! 숨, 폴, 바람, 신기루를 찾아주세요!10.08.04회원팀2787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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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기타[노동트러블 별안간에 4화]더운 여름, 안구에 습기찰 때찜통같은 더위에 요새 영~ 상태가 메롱인데 별별 이야기들이 여성노동자의 안구에 습기차게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간담을 서늘케(부디!) 하는 소리. 여름에도 울려퍼지는- 에에에 에에에에에~ ♫ '노동트러블 별안간에' 쏩니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동남아시아의 영어권 국가, 특히 필리핀 출신 육아도우미를 고용한다고 합니다. 회원 1백만 명인 한 주부 커뮤니티에는 하루에도 10여건의 문의가 올라오고, 그 중에는 ‘미국 발음에 가까운’ 필리핀 여성을 찾는 글도 꽤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유라는군요. 우선 도우미가 필요한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유치원도 모자라, 생활 속에서 육아도우미와 영어로 소통하게 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사모님들의 전략에 탄복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주로 필리핀계인 영어권 이주노동자는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육아와 아이들의 영어선생 노릇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육아도우미로 일할 수 없습니다. 내국인 일자리 보호 정책에 따라 중국 동포와 영주권이 있는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이 서비스직종에 취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죠. 적발되면 취업자뿐만 아니라 고용주도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지금 취업중인 사람들 중에는 소수의 결혼 이주여성뿐 아니라, 많은 수의 불법체류자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고용주들은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악용해 이들에게 일만 시키고 돈을 떼먹는 경우도 있다고 직업소개소의 필리핀 매니저는 말합니다. 그는 "몇몇 사모님들이 베이비시터에게 남은 밥을 주거나 아예 밥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한 베이비시터는 오후 2시가 넘도록 굶다가 사모님에게 '사모님 배고파요' 했더니 그 사모님이 '난 배 안 고픈데'라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이런 인권학대를 받거나, 월급을 못 받고 내쫓겨도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임금체불이나 인권문제를 해결할 창구는커녕, 이주여성노동자의 육아도우미 취업실태 자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사나 육아 노동은 특히 여성노동자가 많은데, 여성노동자가 많은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노동시장이나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현재 임금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는 최소한의 인권보호와 임금지급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사모님들, 밥 제때 제대로 주시고 임금 떼어먹지 마시고, 정부는 육아도우미의 실태를 파악해서 구제기구 만드시라. 하루 종일 좁은 계산대에서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고객을 웃으며 응대하는 마트의 여성노동자들, 종일 꼿꼿한 자세로 서서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백화점의 여성노동자들. 2008년 ‘의자캠페인’ 기억하시죠? 온종일 서서 일하며 하지정맥류, 부종, 요통, 유산에 시달리는 서비스 여성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민주노총이 주축이 되어 ‘서서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었습니다. 국민 캠페인단도 발족했었고, 노동부도 이 취지에 공감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배치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의자 비치 규정이 법에 있었지만 실효성이 없었던 거죠. <2008년 의자 캠페인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2년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떨까요? 혹시 백화점이나 마트 갔을 때 앉아서 계산하거나 쉬는 여성노동자를 본 적 있으세요? 옆에 놓여있는 조그만 의자는 보입니다. 하지만 앉아서 쉬는 분도, 하물며 앉아서 계산하는 분은 더더욱 본 적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도 현실적으로 앉기 힘든 분위기라고 합니다. 회사 관리자보다도 고객 눈치가 더 보인다고 하네요. 아... 서비스 노동! 민우회가 올해 식당노동자 인권개선 사업을 하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바, 왜 우리는 서비스 노동자들을 우리의 시중을 드는 사람으로 보는 걸까요? 그 분들이 앉아서 일한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니잖아요? 힘들어 죽겠는데 억지로 미소 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참 나도 하기 싫은데 말이죠. <2008년 마트 언니들에게 건네는 카드에 이런 스티커를 붙였었더랬죠.> 노동부 관계자는 “의자를 놓는 것까지 우리의 역할이지 사업주에게 그 이상을 강제할 수 없다”며 “노동자가 서서 일하는 경우가 더 편한 경우도 있다”며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2010.6. 21자 메디컬 투데이 ‘마트, 백화점 노동자 위한 의자는 폼?’) 얼마나 많은 서비스 노동자들이 과도한 감정노동으로 힘들어하고 있는지 헤아린다면 저런 말은 나오지 않았을텐데 씁쓸합니다.형식적으로 의자만 비치하는 게 아니라,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권리!를 만들어가는 것, 우리 모두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덧붙임: 얼마 전 맥도날드가 이벤트로 ‘60초 스피드 서비스 행사’를 연다는 뉴스를 접하고 경악했습니다. ‘고객이 주문 후 제품을 받기까지 60초를 초과하면 무료 후렌치 후라이 쿠폰을 증정한다’는 것인데요, 노동자를 쥐어짜서 노동 강도 높이는 것이 ‘이벤트’라니! 맥도날드, 정신 좀 차리세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처럼 임금 체불 민원으로 이렇게 많은 시간을 쓰는 나라는 없어요. 노동부 직원이 자기의 노동권조차 못 누리는 상황에서 현장에 나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노동행정이 유명무실하다는 걸 반증하는 셈이죠.”(최근 그만둔 지방노동청 7급 남성 직원 ㄱ씨) “한 지방노동청에서 일하는 직원이 250명가량 되는데, 어떤 직원은 하루에 100여명의 민원인을 상대하기도 했어요. 민원인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일도 다반사죠. 가임기 여성이 많은데, 얼마 전엔 여직원이 10명 일하는 다른 부서에서 4명이 잇달아 유산을 한 적도 있어요.”(서울의 한 지방노동청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 ㅊ씨)-0707 <한겨레 신문> 기사 ‘노동부공무원 노동환경 ‘악’소리 난다’(전종휘) 중 발췌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429224.html 얼마 전 고용노동부로 개명(?) 하신 노동부 공무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과근로가 월 평균 25시간, 근로감독관 1인당 행정대상 인원은 유럽의 2.5배(일당백정도라는=_=), 우울증 상담대상자는 30%, 퇴직인원 증가율이 중앙부처 평균은 6.7% 감소한 반면 노동부는 오히려 2.3% 증가해버렸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 별안간에 들려드리는 이야기가 공무원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많은 기관들을 찾아가 임금체불, 해고, 산재보험, 고용보험, 실업급여 등에 대한 상담을 해야 하는 우리들이 겪게 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답니다. * 한 사람(공무원)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과다한 업무로 인해 까칠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그 까칠함에 더욱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상황이 갑갑한 우리들. * 발췌한 <한겨례> 신문 기사 중 ‘임금체불’ 문제로 이렇게까지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나라도 없다는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 노동자들의 노동환경(비단, 임금체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은 열악한가 하는 또 한 번 갑갑한 마음.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법이 진짜 지켜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관리․감독해야하는 노동부부터 제대로 법을 현실화 해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노동부 공무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비롯한 짜증과 까칠함이 절박한 상황에서 상담과 문의를 하는 노동자에게로 전가되지 않을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듭니다. 진정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행정을 할 수 있는 정부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한마디 건넵니다. “너부터 잘하세요.”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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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기타4대강 사업 중단! 이포보 집회 다녀왔습니다!오늘도 쉼없이 계속되는 4대강 보 건설 공사. 보다 못한 환경운동가들이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 현장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을 시작한 지 벌써 9일째. 불볕더위와 목마름과 싸우며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29일), 농성자들을 지지하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는 이포보 현장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우회에서도 김인숙 대표를 비롯 활동가 하이디와 나은이 참석했습니다. 절박함이 배어 있는 이포보 현장 상황, 사진으로 담아와 소개해 드립니다. 남한강 한 가운데 교각 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3명의 환경운동가들.어느덧 준비한 식수가 떨어졌고 배터리가 다 되어 휴대폰 연락도 여의치 않은 상황. 농성지원팀에서 휴대폰 충전기를 전달하려고 애썼으나 경찰 쪽에서 "휴대폰이 있으면 트위터로 상황을 알리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답니다. 트위터의 전파력이 무섭긴 한가 보죠? 집회 장소와 접한 도로 건너편에선 일부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한창입니다. 이른바 '맞불집회'인 거죠. 지역발전과 경제살리기 논리를 내세우며 4대강 공사도, 산을 파헤치는 케이블카도 질주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면서 인간도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길, 분명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현장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농성자들에겐 멀리 사람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겠지요? 약 5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쳤습니다. 이날 민주당을 비롯 각 당 정치인들도 많이 왔는데요. 대부분이 이제 자기들이 열심히 할 테니 그만 좀 내려오랍니다. 좀 어이가 없었지요. 시민사회단체들은 나름의 역할을 알아서 하고 있으니 여러분이나 열심히 하세요. 고양여성민우회 선생님들이 먼저 다녀가셨네요. 집회참가자들은 강변을 따라서 이포보와 나란히 달리는 이포대교를 건너며 행진을 하고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중간에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식수와 무전기를 농성장에 전달하기도 했어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움직일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4대강 현장, 성미산,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혹은 모임에서.우리 많은 얘기를 나눠요. 타당성도 없는 개발 논리에 반대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대화가 우리의 힘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은 언론보도를 참고하세요! [고공농성 8일째] 500여 명 공사현장 인근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집회... 찬성 주민 맞불 놓기도 출처 : 이포보 농성장에 무전기 전달... "지금 파야 할 것은 MB의 귀" - 오마이뉴스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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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여성노동학습지노조 재능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100인 릴레이 1인 시위민주노총 학습지노조 재능지부에서는 농성 천일을 앞두고 100인 릴레이 1인 시위를 혜화동에 있는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0일 노동, 시민, 사회단체 100인 릴레이 1인 시위 선포 기자회견이 있은 후, 단체별로 일정을 잡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50회차 정도 진행되었으며, 민우회는 지난 6월 30일 함께했습니다. 기자회견문 보기 돌아오는 9월 15일이 노숙농성 천일 째라고 합니다. 농성 천일이라면 ‘천일? 백일 아니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1000을 숫자로 쓰다보다 0의 개수가 자꾸 헷갈릴 정도니까요. 그래서 한글로 천일이라고 씁니다. 재능지부가 농성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법적으로 학습지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이처럼 회사의 지시와 통제를 받는 노동자이면서도 법적으로 개인 사업자의 지위를 갖는 노동자들을 특수고용직이라고 하죠.) 그러나 재능교육은 노조를 인정하고 단체협약까지 맺었었습니다. 그런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치이다 보니 회사측은 태도를 바꿔 노조를 무시하고, 노동자들에게 사실상 임금인 수수료를 대폭 삭감하는 것을 부담없이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천막농성이 시작되었으나, 사측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생각조차 전혀 없고 철저한 노조 말살 수순을 밟아나가다가 2008년에는 기존에 체결되어있던 단체협약까지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고 합니다. 각종 가처분과 가압류, 손해배상소송, 노조간부 해고 등으로 노조를 옥죄고, 상시적으로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폭력과 폭언, 여성조합원에게는 상습적인 성희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희롱의 방법도 교묘하여 녹취를 피하기 위해 농성중인 여성조합원의 귀에 가까이 대고 성적비하발언을 한다거나 가까이 있을 때 입모양으로 성적발언 내용을 전달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용역을 동원하는 것은 많은 회사들이 용역들에게 폭력적인 행위와 노조 압박을 사주하고, 정작 당사자는 그 뒤에 숨기 위해 택하는 방법입니다. 재능지부 농성장에서는 특히 치졸한 방식으로 정당한 쟁의행위를 위축시키려는 도발을 많이 합니다. 끊임없이 용역들이 농성하는 사람들을 자극하여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행위들을 합니다. 다행인지 무엇인지 김인숙 대표님과 둘이 갔던 날에는 한 경관이 용역들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아서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학습지 노조 재능지부는 9월 15일 농성 천일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일에 맞추어 다시 힘내서 투쟁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적인 재능학습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고, 그 뜻에 동의하는 각 가정에 ‘재능 불매 플래카드 걸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들의 상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들러 응원의 메시지 하나씩 남겨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재능지부 홈페이지 가기10.07.28여성노동3313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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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기타성미산 지키기 -오늘도 긴급호출!마포구의 성미산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오늘오후 점심을 먹고 잠시 나른해 있는 사이, 성미산을 지키기 위해 쳐놓은 텐트를 부수고 있다는 긴급연락이 와 사무실에 있던 상근자들은 우루루 달려갔습니다. 텐트에 도착했습니다. 건설사측에서 텐트를 고정하던 줄을 끊었나 봅니다. 다시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머 고무줄 끊어먹기도 아니고 좀 유치했습니다. 갑자기 '안돼요~'라는 비명이 들려 고개를 돌리니 산 아래서 포크레인이 나무를 쳐내려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무를 하나씩 껴안았고 포크레인 앞에도 앉습니다. 앞에 앉아서 버티자 포크레인 기사아저씨가 멈추고 나오십니다. 쌍용건설에서 나온 듯한 사람이 진행하라고 하자 "윗선에서 책임질거냐?"고 합니다. 그러게요. 나무도 사람도 다치지 않고 해결되야지요. 아저씨가 무슨 죄입니까. 몇십분정도 대치상태에 있던 포크레인. 결국 삽을 접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기록하고 계시는 분, 경계도시2의 감독 홍형숙감독입니다. 성미산싸움을 찍고 계신가 봅니다. 뒤에서 괜히 팬심 발동. 감독님~~ 영화 좋았어요~~ 라고 뒤에서 혼자 머리속에서 외쳐봅니다. 성미산 싸움에서 화요일을 맡고 있는 민우회. 급작스런 이런 난입소식이 있으면 달려갑니다. 원래 시간대보다 조금더 자리를 지켜달라는 요청에 내일은 좀더 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포크레인도 원래 오늘 오전에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오전에 준비하고 있을때는 안 들어오더니, 오후에 사람들이 조금 흩어진 틈을 타 갑자기 들이닥쳤나 봅니다. 하긴..예고한 대로 쳐들어오는 건 머..좀 넘 단순하죠. 모두들 생업이 있음에도 성미산을 매일매일 지켜가고 있는 마을 사람들, (특히 이런 동네의 중요한 싸움이 있을때면 마을의 여성들, 엄마들이 앞장섭니다. 그래도 나중에 성과는 직함맡고 있는 남성들이 독식하기 일쑤지요...쩝.. 성미산싸움은 다르길 바랍니다) 여름이라 더욱 싸움이 쉽지 않을텐데... 마을의 뒷산 하나도 못 지켜내서야 어찌 국토를 가로지르는 강들을 지켜낼수 있을까요. 그런데,, 오히려 작은 산 하나 지키기가 더 만만치 않은 듯 합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궁금해하며 오늘도 성미산 무사히!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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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기타남성들이 모여, 임신중절에 대해 얘기했습니다.7월 7일 7시, 7명의 민우회 남성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5월 민우회는 여성들의 임신 중절 경험을 들었고이 문제는 여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남성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리에 모인 남성들은 다양한 심경을 털어놓았는데요. 파트너의 임신 가능성 때문에 산부인과에 동행했던 기억들을 얘기하기도 했고, 자신 혹은 주변의 임신중절 경험에 대한 기억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남성들이 느끼는 책임감과 불안감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파트너와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피임경험과 정관수술에 대해서도 얘기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남성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결론(?)을 내놓은 자리는 아니었지만,남성들이 모여서 임신중절에 대해 얘기하는 가운데 활동의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임신중절 관련 민우회의 활동,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여성들의 경험을 직면한 남성들,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아래를 보세요! (글이 꽤 빽빽합니다. 좀 더 편안하게 보시려면 민우회 블로그를 통해 읽으세요! http://womenlink1987.tistory.com/89 ) ‘남자들끼리’ 얘기하는 것도... ‘이런 얘기’ 하는 것도...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자리에서 아직 서로 다 얘긴 안 해봤지만, 직접 경험이 있는 분이 있을까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얘기하기 힘들잖아. 내가 아는 친구 중에 한 명 (경험)있는 친구가 있는데, (좀 물어보고 싶어서) 여기 오기 전까지도 갈등했는데 전화를 못해봤다. 얘기를 못 꺼내겠더라. 경험있는 남성 자체가 나오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다. 일단 나오면 성토 받을 것 같으니까. 정말 올바르게 대처하는 상황이 뭘까. 잘 모르겠다. 임신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그런 상황이 됐을 때 대체 어떻게 해야지 옳은 건가. 내가 책임질 테니까 어떻게든 낳자고 해야 하는지. 대답을 하는 방식이, 뉘앙스도.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기 쉽잖아. 그 상황에서 정답이 뭔가를 잘 모르겠다. 감정에 대한 솔직함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행동하면 옳은 건가에 대해서, 그런 얘기할 장소가 없었고. 뭘 해도 꺼림칙할 것 같고. 지나고 나면 후회로 남을 것 같고. 그 때 난 이렇게 했다고 당당히 말하긴 힘든 주제인 것 같고.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 참....” “나는.. 참 오기가 싫더라. (왜 그럴까) 오면서 생각을 해 봤는데 일단 주제 자체가 너무 무겁고. 돌이켜 생각을 해 보니까 이 테마에 대해서 살면서 저는 남자들하고 한 번도 얘기 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물론 1차적으로는 당사자끼리 얘기하지만, 고민을 털어놓을 대상을 찾게 되는데. 그때도 그 대상이 남성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가까운 여자인 친구라던가. 익히 내가 알고 있는 그런 경험을 가진 여성인 친구라던가. 남자들하고 이 얘기를 해보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무슨 얘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발걸음이 좀 무거웠었다." "이 인터뷰 상황들이 나한테는 너무 확 오는 거더라. 같이 산부인과를 갔던 경험. 거기서 느꼈던.. 당사자의 모멸감이라던가, 나의 난감함이라던가. 아니면 그 상황이 벌어졌을 때 파트너의 태도에 대해서 분노한다거나 납득이 안 간다거나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가체험이 되더라.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어리고 무지해서 몰랐던 적이 있고. 그런 상황들을 좀 냉철하게 얘기할 수 있는 여건이 됐을 때는 그 때도 이 사람하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둘이 인제 결론은 똑같이 내렸는데. 이 사람한테 어떤 태도를 보여야 될까.. 어떤 얘길 해줘야 될까.. 이 사람의 반응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이런 거에 대해선 답이 안 나오더라.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아까 공감했던 게 뭐냐면. (수술 경험이) 몇 살 때 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사실 저도 그렇다. 포장해 보고 지워보려고 노력했었고. 이걸 넘고 가야 뭘..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그런 관계 속에서 극복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고.. 편하지 않다. 묻어 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던 걸 계속 끄집어 내고 그걸 바탕으로 얘길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면 그런 얘기들을 하게 되겠지란 생각 때문에 발걸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남자들끼리 모이자고 얘기했을 때. 남자들이 이렇게 많은 적은 처음이다. 이거에 대해 얘기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남자들끼리 얘길 하면 주로 뭐 성경험을 해봤는가 안 해봤는가. 요즘 만나는 애랑 어디까지 가 봤냐. 자봤냐. 군대있을 때 친한 후임 있었다. 걔가 저한테 물어본 게 있었다. 자기 고향에 사귀는 듯 마는 듯한 그런 여자가 있는데 걔가 임신한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럽단 얘길 저한테 꺼냈다. 그래서 내가 넌 피임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특별히 안 한단다. 질외사정을 하거나. 그래서 내가 성교육을 했지만 그다지 받아들이진 않더라. 여튼 휴가를 앞당기든지 해서 니가 가서 뭘 해야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되게 쿨하게.. 자기가 다시 연락해 보니 이미 알아서 다 했더라고 얘기하길래 내가 뭐 어떻게 할 게 없구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남자들끼리는 참 얘기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남자들은 답을 구하는 대화를 안 하지 않나. (경험있는) 친구가 그때 꺼냈던 얘기도 사실 상황(수술)이 끝난 다음에. 얘기 주제는 그거였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여자친구랑 지내기 너무 어렵다는 얘기였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고, 뭘 해도 화난 것 같이 보이니.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얘기.” 파트너와 대화하기. 그 자체의 어려움... “나 같은 경우는 (파트너가) 임신중절 했던 경험은 없어. 예전에 만났던 친구는.. 관계를 갖고 나서 임신하면 어떡할거냐란 얘길 나한테 물어봤어. 나는 그 때 안하게 해야지라고 답했어. 나는 수술을 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수술을 하게되는 상황이 오는게 참 좋지 않다.. 서로 마음이 아플 거고, 되게 힘들것 같다는 생각.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때 여자친구 얘기는 지울거라고 얘기하는거야. 당연하게. 난 그 상황에서 아무 말도 못했어.” “어느 날 친구가 생리가 없다고 얘길 하는 거다. 그런데 말하고 나서 더이상 얘기를 하려고 시도를 안 하는 거지 그 친구도. 나도 겁이 났고. 나도 시도하지 못했고 그 친구도 더이상 뭔가 얘기하려고 시도를 안 하는 거다. 며칠 뒤에 생리했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었구.” “답답한 것은, 나는 남성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뭔가 더 얘기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고 더 아파하고 싶었는데.. 지난 경험에서 그 사람들은 나한테 감정표현이 전혀 없었다. 나는 되게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그걸 표현할 수가 없었다. 내가 중절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내 몸이 아픈게 아니기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픈 것조차 표현할 수 없는 상황... 중절을 해야 할 상황이 분명하면, 내가 마음이 아프다는 걸 표현하는 그 자체가 더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갖게 되고. 뭔가 더 얘기 하는 것이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고.” “예전 경험 같은 경우에는. 전혀 얘기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내 감정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여기 (인터뷰 사례에) 나온 남성들의 경우 우리가 편하게 욕할 수 있기도 하지만. 서로 같이 얘기할 수 없는, 그렇게 되어있는 게 되게 답답한 거지.” 남성인 나는 무엇을,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 “내가 예전부터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게 내가 수술하는 게 아니잖아. 내가 아니야. 내가 피임을 실수했거나 둘 다 실수하지 않았지만, 둘 다 피임을 했지만 그래도 임신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결국 중절수술을 하는 건 당사자기 때문에. 예를 들어 상대방은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아. 근데 나는 우리 결혼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을 갖더라도 내가 요구할 수 없는 거지. 낳았으면 좋겠다고.. 남성의 문제가 되기 굉장히 힘든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당사자가 아니기도 하니까 어느 정도까지 개입하는게 고민되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파트너가, 걱정을 하는 거죠. 제가 봤을 때는 좀 빨리 걱정을 하는 거다. 기간이 아직 괜찮은 기간인데 벌써부터 생리일을 걱정하는거다. 생리가 남았는데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저는 같이 걱정이 되는데 어떡할 수가 없는 거죠. 아직 아니잖아 굳이 걱정하고 그러냐라고 얘기하면 제가 나쁜 놈 같고. 그렇다고 같이 걱정하기에는 그만큼 이입이 안 되는 거죠. 왜냐하면 당사자가 아니기도 하고. 걱정하는 그 분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걱정하는 그분만큼 힘들다..” “우리가 관계를 맺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한 생각 없이. 내가 어디까지 해야 되는 건지.” “임신이나 낙태같이 민감한 사안에서는 하루하루 생각이 다르잖아요. 그때그때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일단은 임신 사실에 대해서는 여성이 먼저 알지 않나. 여자들 같은 경우는 자신이 선택해서 그 임신 사실을 얘기했을 때 남자한테 나오는 첫 마디가 뇌리에 박힐 것 같다. 그 뒤 어떻게 풀어내든 간에. 첫 마디에 어떻게 반응할 지가 매우 중요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그냥 내가 원하는 바를 얘기하는 게 시작일 수도 있겠지만 파급 효과가 두렵기도 하고.” “한 번은 그 친구가 하혈을 했다는 말을 했다. 나는 그게 처음 그 단어의 뜻을 몰랐다. 그게 무슨 말일까. 잘 모르겠어서 대답을 못했다. 그래서 나는 단순히 자궁이 좀 안 좋았나 생리가 불규칙한건가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적절히 대처를 못한 거죠. 당황해 하고 망설이고 있으니까 그 친구가 왜 그러고 있냐고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지 않냐고 왜 머뭇거리냐고 얘길해서 내가 더 당황했다. 그래서 곤란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뭔가 얘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황당해 했다..어떻게든 얘기를 듣기 원하는 구나.”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적 있다.” 남성들도 불안하다. “막연한 공포가 있으니까. 계속 공포인데, 생리 때 한번씩 공포가 한 마디가 지어지는 거다. 이제까진 괜찮았구나.. 또 막 긴장하다가 또 생리 하면 살짝 풀어지고. 그런 반복된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실제로 그런 임신 상황이 되기 전에는 구체적으로 얘기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몇 번 얘기해 보려고 시도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상상이 잘 안 되기도 하고. 몇 마디 하다 보면. 임신하면 어떡할래? 낳아야 될까.. 몇 마디 하다가 끝나고 피상적으로. 얘기 잘 안 되고. 그냥 상상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기도 좀 그렇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평소에 그런 얘길 하면 좋은데 노력해도 잘 안 되더라. 만약 임신했을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리 예전에 그런 상황 전에 얘기할 만큼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참 힘들고. 저도 산부인과 가 본 경험은 없어서 잘 공감이 안 되지만 항상 두려움은 있잖아요. 생리할 때마다 두려움이 쉬어가는 그런 느낌.” “여성은 여성으로서 느끼는 불안감이 있고. 남자도 불안스러운 부분이 크게 있다는 데 공감이 가고.” “나는 (내가 낙태할까봐) 불안해진 거는 여성주의 알고부터 그랬던 것 같아. 내가 그냥 보통의 남자라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내가 그런 걸 불안해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 그러니까 그냥 지우면 되지 라고 생각 하고. 뭐 나 할 꺼 다했는데 내가 뭘. 지가 알아서 해야지 생각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내가 알아야 할 것을 알고 올바른 것을 알고 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성주의)그게 옛날에는 제약처럼 느껴져서 불편했는데 지금은 그 불안함이라는 것 자체가 맞는 것 같아. 완벽한 피임법이 없으니 당연히 내 파트너가 생리가 있기 전까지 임신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불안한 마음이 당연한 것 같고. 지금은.” “불안한 이유가 좀 다를 것 같아. 남자랑 여자랑. 저 같은 경우에는 책임감 때문에 불안했던 것 같아요. 내가 책임져야 할 상황이 오니까. 그 이후에 애를 낳든 결혼을 하든 낙태를 하든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거. 이전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일이 생기는 거 자체요. 결혼하면 에피소드처럼 얘기하기도 하고 미화되기도 하고 지나가기도 하는데 결혼을 만약 못한다거나 책임지지 못하면 이별하면 끝나는 공식이 있으니까.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임신을 하면 얘랑 계속 만나야 하나? 이 사람이랑 계속 가야 하나? 이 걱정이 첫 번째고 내가 만약 도망치지 않을까. 그런 책임감 때문에 불안했던 것 같아요. 여자들은 어떤 부분이 불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좋고 행복한데 언제든 헤어질 수 있잖아요. 임신을 하게 되면 책임져야 하니까 구속 받는 거에 대한 두려움? 어쨌든 지금 상황과는 임신을 하게 되면 낙태를 하든 결혼을 하면 바뀔 테니까 그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관계 자체가 바뀔 꺼라는거. 제 친구도 상담해보니까 그(낙태) 이후에 관계가 급속도로 바뀌더라구요.” 확실한 피임법을 찾아서. “몇 달 전에 정관수술 하러 갔어. 그런데 의사가 안 해줬어. 결혼도 안했는데 왜 하려고 하냐. 정관을 복원하는 데는 수술비 열 배가 들어가고 복원해도 임신가능성이 높지 않아서 시험관 아이 하거나 수십 배 돈이 든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자기 신념에 의해 자기 못해준다 그런 얘기를 듣고 기분이 더러워져서 돌아온 경험이 있어요. 두 가지 피임법을 동시에 써야겠다, 동시에 쓰는 게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성들 스스로 할 수 있는 피임이란 게 피임약을 꾸준히 먹든가 패치를 하던가 페서리 넣는건데 그것을 쓰는게 얘기하기 어렵기도 하고 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정관수술을 받고 콘돔을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갔는데 그 의사 앞에서 초라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들면서 돌아오면서.. 이미 쌍둥이가 있다고 뻥을 쳐야 하나 싶었다. 근데 막상 모르겠다. 뻥까지 치면서 받아야 하나?” “대부분 정관수술은 40대나 결혼한 사람이 받으니까. 저 작년에 받았다. 피임법이고 나는 데이터만 찾아서 별 수술이 아닌걸 알아서 갔는데. 가서 이 의사는 내가 당연히 결혼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버린거다. 간단한 수술이니까 누워서 있는데 애가 몇이세요 물었다. 애도 없고 결혼도 안했다고 하니까 정말 뜨악해하면서 난감해하면서 못해줄 근거는 없는데. 이 의사는 자기로서는 너무나 특이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경우인거야. 부모 동의는 받았냐? 그러고 만날 사람 있냐? 결혼할 사람이냐고 물어 보는거야. 그 사람은 난감해하고 나는 불쾌하고. 어쨌든 결국 했어요. 그리고 각서 비슷하게 썼다. 이 의사는 그런 경우가 없어서 이후 이의제기를 안한다는 각서를 쓴거다. 복원수술을 하면 나중에 임신 원해서 해도 경우에 따라서 임신이 아예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서를 쓰고. 근데 꼭 피임목적이기도 한데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약을 귀찮게 서로 신경 쓰고 파트너가 약을 먹어야 하니까. 그렇지도 않고 굉장히 완벽하게 임신의 공포에서 해방되었구나 생각이 들더라.” 공감, 소통,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저는 (낙태)는 여성주의랑 무관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여성주의를 어떻게 접했는지와 거기에 어떤 수혜를 받았는지와 거기에 대해 어떤 예측을 하는지와 무관하게, 경험을 가진 사람은 가진 사람대로. 그걸 넘어서는 영역이기 때문에 어떤 언어로 풀어야 하는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감정적인 측면에서 여성들이 요구하는 부분이 있는데 남성들이 못 채우는 부분이 있다고 나오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거든요.” “낙태까지 안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제가 했던 말이나 그런 게 엄청 상처로 남는 것 같아요. 감정적인 측면에서의 훈련? 이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사람마다 감정이 달라서 어떤 순간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상황이 다른데. 근데 그런 것 다 떠나서 그 사람을 아껴줘야지, 아플 꺼라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남자들한테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가 치루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난생 수술 처음 받아봤는데 하의를 다 벗고 상의도 다 벗고 환자복을 거꾸로 입히더라구요. 그리고 이불 같은거 하나 덮고 바퀴달린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누워서 수술 받기를 기다리는데 죽도록 무서웠어요. 아무 것도 아닌 치루수술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전신마취하실래요? 그러기에 절대 안한다고. 국소마취하고 그랬는데 아 이게 그래 낙태 시술 할 때의 공포가 이런 공포랑 다르지 않겠다. 사실 더 하겠죠. 나는 이 수술하면 몸이 좋아지는데 낙태는 몸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나빠지는 거고 자의가 아닐 수도 있고. 그래서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남성이라 낙태시술 이런거 생각하면 책임의 문제, 관계의 문제 먼저 생각이 드는데 훨씬 더 치루 수술을 받아보니 이건 정말 육체적 공포에 가까운 것 같고. 그런 공포를 몰라줘도 섭섭한 게 아닐까.” 남성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한 소감?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는데 조합해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얘기가 전혀 아니겠지만 이런 얘기를 예를 들어 여자들로 모였으면 우리가 능히 예측 가능한 말들을 했을 거고 굉장히 활발했을 것 같아요. 그 안에서 감정의 해소가 일어나든 서로 공유하는 지점도 생기고. 근데 우리는 비슷한 공포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공유되는건 별로 없잖아요.” “왠지 몸으로 공감이 안 오고 와닿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계속 1시간 넘게 저는 그런 경험을 했거든요. 참 (자기경험을 털어놓는)그런 것들을 안해봤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자기 경험을 풀어내는 경우가 없었구나, 이런 훈련을 전혀 못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 모이는 것에 대해서 상담을 받고 싶거나 쏟아내고 싶어서 온 사람은 없는 것 같고 민우회에서 어떤 얘기를 해야 하는 의무감 때문에 온 것 같기도 해요.(좌중웃음) 여자들끼리 모이면 치유되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들은 그런 준비도 안된 것 같고 그래서 마음이 더 무겁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기대가 충족이 안 된 것 같기도 한데 모아놓고 나니까 할 얘기가 이렇게 없구나. 그래서 어떤 태도와 어떤 언어를 가질래 하는 얘기를 하는 것도.. 정교한 대안이 나오기 어렵긴 한데 그래도 나는 어떤 정교하든 아니든 매뉴얼화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태도나, 내 몸이 아니기 때문에 가져야 할 태도나 그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연관고리 있잖아요. 임신이나 출산부터 시작해서 결혼, 가족에 대한 태도들이 그 상황(낙태)이 반영이 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그것부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남성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민우회가 남성들에게)니네끼리 해라 했는데 이렇게 안되면 우리가(민우회) 해주겠다고 하면 좋지만(웃음)” 끝.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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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미디어KBS 수신료 인상 반대 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했습니다지난 7월 15일 저녁 7~9시까지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KBS 수신료 인상 반대 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매일 저녁 7~9시까지 명동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10.07.23미디어운동본부3344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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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반성폭력<강용석의원 성희롱 발언 규탄 기자회견> 다녀왔습니다.21일 오전 11시 합정역에 있는 강용석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문보기> 어제 중앙일보를 통해 강용석의원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그 여진으로 여기저기 시끌시끌합니다. 강용석 의원이 마포(을) 국회의원인 만큼 마포지역의 단체들도 한데 뭉쳐 강의원 사무실 앞에서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마포레인보우유권자연대, 민주노동당, 언니네네트워크, 진보신당,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가 함께했습니다. 마포구의원 오진아님의 사회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윤상 소장, 진보신당 마포구당원협의회 정경섭 위원장, 민주노동당 윤성일 마포구위원장의 발언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결같이 이런 저급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강의원의 성의식을 개탄하면서 국회의원으로써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지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명처리로 이번일을 시급히 마무리 하려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문제가 있는 의원 한명을 퇴출시키는 것으로 이 상황을 무마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문화를 되돌아 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마저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2/3이상의 의결을 통해 확정되어야 한다니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강의원측에서도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제명조치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거 같습니다. 22일 피해학생들은 언론사에 보도된 강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며 반박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며 진실공방과 명예훼손으로 이 상황을 돌파해 나가려던 강용석의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 집니다.10.07.22성폭력상담소3509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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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기타물꼬트는 사람들 - 수화(나무)와 가영이 전하는 생생한 캠프 후기 2탄솔직한 위치짓기를 위한 문제제기 - 강의 <삶으로 액션으로 처음 만지는 미술 by 수수> | 수화(나무) 어쩌면 삶의 모든 부분은 결국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고민과 맞닿아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정말이지 보잘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일지라도. 나를 인식함에 있어서 나 스스로의 위치를 인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완벽히 객관화된 위치 짓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위치 짓기라는 스스로의 규명 짓기는 각자의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인식체계의 영향을 받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온전히 주관적인 사유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사유체계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에도 적용된다. 수수의 강의는 이러한 주관적 위치 짓기(나와 타인, 그리고 이 세상 관한)에 관한 문제제기였다고 생각한다. 더 구체적으론 여성으로서 존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그리고 그것의 인식론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흔히 한국에 사는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불편함에 대해 인식을 하면서도, 아시아-동아시아(역사적으로 극동-동남아-동북아으로 바뀌는 인식)-한국의 여성으로 이어지는 인식체계에 관한 깊은 성찰이 없음을 지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신적 소수인 여성을 이야기함에 있어서도 각자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소수, 여성에 관한 인식엔 너무나도 남성중심적인(혹은 강압적인, 지배적인 그리하여 편협한) 사고체계가 존재하지 않느냐고 수수는 되물었던 것 같다. 그러한 의미에서 수수의 강의는, 스스로를 객체화시키고 그러한 객체화를 또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쉽게 범할 수 있는 지배 혹은 우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좀 더 담백한 시선으로 자신의 위치를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나는 어디에 살고 있으며, 나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어떤 자신을 기획하며, 궁극적으론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상상하느냐고 묻는 그녀의 질문은 심히 도발적이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솔직한 그리하여 현명한 위치 짓기를 위해선 나 자신에 대한 온전한 인정이 전제되어야 하며 또한 그것에 기반한 조금 더 치열한 성찰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길 액션 기획 워크숍 | 가영 손발 오글~ 첫 만남을 지나 가슴을 꽉 채워주었던 강의, 뒤풀이, 걷기를 지나고 캠프는 막바지를 향해갔다. 우리의 임시 도착지인 ‘액션 계획 돌입’으로 말이다. 물꼬들의 이름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바캠프 판을 꺼내들면서 액션 준비는 시작됐다. 각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하나로 수렴시키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째저째~(^^;) 꼬물꼬물~ 모였다. 비혼, 빈곤, 독립, 퀴어 이 4가지 주제아래 물꼬들은 모였다. 물꼬들에겐 이틀 째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시간이 있었다. 시간이 조금 급했다. 그래도 일단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다라는 꽃부터 열심히 피웠다. 신나게, 즐겁게. 떠나는 날 아침, 피곤기 때문에 어제의 활기는 좀 줄어들었지만, 다시 머리를 맞대고 ‘쑥덕쿵쑥덕쿵’ 계획들을 짜기 시작했다. 중간발표를 위해 준비한 전지가 그새 가득히 채워졌다. 버스에 타기 전, 물꼬들은 한데 모여 자신들의 액션포부를 밝혔다. 열린 세미나를 준비하는 ‘빈곤’, 야심찬 수다회를 준비하는 ‘비혼’, 영화 찍기를 공략하는 ‘독립’, 섬세하면서 또 용감한 퀴어문화제를 준비하는 ‘퀴어’모둠까지, 즐겁게 각자의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는 이렇게 할 겁니다! 어때요?’라면서. 모두들 서로의 발표에 귀를 기울였고, 적절한 추임새(우와~ +_+)로 용기도 불어넣었다. 8월 13일 수료식까지의 긴 시간을 물길활동으로 채워 넣을 상상으로 물꼬들은 들떴다. 기대, 꿈틀대는 꿈, 뿌듯함, 걱정, 아쉬움 등 터질 듯한 감정들을 가지고서, 그렇게 강화도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돌아온 서울이 더 큰 시작인 것을 물꼬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이들은 조만간 또 다시 만나 기똥찬 모의작당을 시작할 것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건 우리, 2010년 7월 ~ 2010년 8월 12일 서울 곳곳에서 물꼬 트는 사람들의 액션~!이 진행됩니다. <액션~!> 발표 + <물, 길>수료식 + <물꼬 트는 사람들>오름식 일시 : 2010년 8월 13일 금요일 장소 : 시민 공간 나루 지하 1층 http://cafe.naver.com/mulgil2010.cafe10.07.21숨;2410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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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_경기 고양시 편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의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을 소개합니다. 식당여성노동자와 만나 듣게 된 이야기. 구체적인 언어로 '식당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답니다.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함께 모여 나눈 이야기들도 담겨져 있는 소중한 글을 나눕니다. 식당여성노동자와 마주 앉다. ♯ 1. 인터뷰... * 한 사람 벌이로는 살기 버거운 세상이다 몇 년 전 아파트를 구입하긴 했으나 입주는 해 보지도 못하고 전세로 내 놨다. 휴가? 꿈꿔 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남편 월급만으로는 아이들 학비며 집세며 감당할 수 없었다. 그나마 남편은 20년 이상 다니던 직장에서 명퇴당하고 현재 작은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간 모았을법한 퇴직금은 어느 해 부턴가 매년 일년 정산 방식으로 지급받아 그때 마다 큰일이 터지면서 대부분 쓰고 없다. 큰 아들 소소한 용돈이며 책값은 본인의 아르바이트로 감당한다지만 대학 등록금이 너무나 버겁다. 거기에 고등학교 다니는 둘째에게 드는 교육비 또한 만만찮다. 여기저기에서 떠드는 사교육비 어쩌고 하는 말은 남의 나라 말임에도 그러하다. * 내 몸이 언제까지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학교 급식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여기 일이 끝나면 오후에는 다른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일을 한지 7년이 넘었다. 집에 들어가 쓰러져 자고 눈 뜨면 아침, 아무 변화 없이 똑같은 일상의 되풀이다 이러다 문득 밀려드는 두려움, 남편도 아이들도 아닌 나 스스로의 미래가 제일 두렵다 가진 재주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내 몸뚱이가 지금 가진 것 다인데.... 언제까지 건강하여 그나마 이 일을 해 낼 수 있을까? 그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 바랄뿐이다. * 내 권리? 말할 용기 없다 학교 급식실에서 하는 일은 4대 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작은 식당에서 일하는 건 이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왜 그랬을까? 그냥 그렇게 따져서 일할 생각을 해 보지 않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러하지 않을까? 지금 이렇게 보니 소 책자에 나와 있는 것처럼 시간개념 없이 한달에 얼마....를 받는 것만 따지고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일하는 곳에서 새삼스럽게 이렇게 책자에 안내된 것처럼 해 달라고 할 자신이 없다. 그나마 이 일이 적응이 된데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이 얘기 함께 했었다. 다들 마찬가지다, ‘잠깐 일하고 말 건데 굳이 식당주인하고 껄끄럽게 이런 문제 드러내고 싶지 않다’ ‘적당히 일하다 정 아니다 싶으면 관두면 되지’...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 2 인터뷰... 함께 모이다. 7월2일 저녁 7시, 꿈틀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뒷 자락을 잡아 모였습니다. 현재 꿈틀이 학부모 회원 중 식당에서 일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우리들이 나눈 이야기에 대해 한 노동자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고 ...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았지만 드러낸 혹은 드러낼 수 있었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 한 6개월 근무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죽어라 일한 기억밖에 없다. ( 참여자 1) *** 갈비집이었는데 얼마 못가 그만둬야 했다. 우선 많은 반찬가짓 수를 나르는데 너무 힘이 들었고 허리를 숙이고 고기를 구워야 하는데 오후 들어서니 허리가 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쉬는 시간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전11시에서 오후10시까지 일하는 조건으로 갔기 때문에 잠깐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외에는 생각조차 못했다. 돈도 돈이지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 뒤로 옷가게 등 몇 군데 일자리가 비는 곳이 있으면 하루 이틀 채워주는 식으로 아르바이트는 계속 하고 있지만 다시는 식당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참여자2 ) *** 월120만원을 받고 일을 했었는데 파주에 있는 유명한 한정식집이었다. 4대보험 이런 얘기는 오늘 처음 듣는 얘기다. 시간제 아르바이트였다. 4시간씩 끊어서(나만 종일제였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기 때문에 나 말고도 누구도 이 문제를 얘기한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간간이 아는 사람을 만날 때 괜히 얼굴이 화끈하고 써빙하는 내내 불편하였다. 분명 떳떳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 참여자3) * 제일 힘든 부분을 말하다. ** 손님들이 함부로 내 뱉는 말들이야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만 안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듣는 얘기가 더 견디기 힘들었다. 주방장은 무슨 권력을 가진 사람 마냥 목에 힘이 들어가 있고 또 그 사람을 주변으로 친한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자연 제 식구 챙기는 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홀대하는 것이었다.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덜하지만 나는 종일 있으면서 아예 대화에 끼워주지도 않는 분위기 적응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참여자 3) ** 빨리 물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힐난조의 시선을 받을 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반찬 가짓수에 대해 시비 걸면서 '아줌마는 집에서 이렇게 먹는지 몰라도 최소한 돈 받는 곳에서 이러는 건 아니지' 라고 반말로 얘기할 땐 ' 그래 나는 집에서 이렇게 먹는다, 어쩔래?' 라고 댓거리 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다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 중에 나온 내용 중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조그만 운전학원 매점에서 일 하고 있다.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비는 시간을 채워주고 그 대신 내가 만든 김밥이랑 주먹밥 등 간식거리를 팔아 거기서 생긴 이익금은 내가 가져오는 방식이다. 벌이는 시원찮으나 맘은 편하다. 그러나 이 일도 언제까지 할 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또다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일은 ‘식당에서 일하는 아줌마’이다. 이제는 좀 더 따져보고 일을 구할 수는 있겠으나 또박또박 내 권리 찾으며, 나은 환경 찾으려 할 때 그 일자리가 내게 올까? "(참여자 4)10.07.21여성노동2567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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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반성폭력[성폭력 가해자교육 강사워크샵]후기성폭력 가해자교육 강사워크샵이 올해로 3회를 맞이 했습니다.^^ 워크샵이 열릴 때면 이름때문에 혼란을 야기하곤 하는데요. '누가 참여하는 거야?성폭력 가해자가 오는 거야?'라고 묻는 사람들.... (아무래도 이름이 길어서 듣는 사람들의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이 아닐지...) 교육을 하는 강사들을 위한 워크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2010년 워크샵 후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워크샵은 초보자를 위한 입문과정이었답니다. 성폭력 상담원 교육, 성교육 강사 등에 비해 성폭력 가해자교육은 강사를 위한 교육 기회가 적은 편이예요. 대부분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고(예를 들면 성폭력상담원, 심리학자 등등) 자신의 분야의 지식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해자교육의 영역이 뚜렷하지 않거든요. 가해자교육에 대한 다양한 배경은 가해자교육을 어떤 관점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엄청스리 다양한 방향으로 구성될 수 있어서 방향, 목표, 내용 등이 아주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어요. 성폭력 가해자교육이 통일된 모습으로 같은 지향을 가지는 것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다양한 결과를 내놓으며 성장해 가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성폭력'에 대한 접근이 워낙이 가지각색이라.... 그 중에는 잘못된 통념을 재생산하거나 개개인의 분노, 음주의 문제로만 접근하여 가해자로 지목된 그들만 격리시키면 성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득찬 교육은 곤란하니까요. 그.래.서. 가해자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이번 워크샵을 준비했드랬죠^^ 이번 워크샵에서는 6단계로 이루어진 입문과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입문을 위한 1단계. <모든 시작에는 기초가 필요하다> 가해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가해자교육의 현황을 짚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외국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연구들은 왕왕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가해자교육을 위한 강사들이 많은 시간을 혼자서 독학으로 깨우치기도 한답니다. 독학의 어려움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죠? 독학만의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정리해 주면 더 좋잖아요^^ 달개비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민우회에서 가해자 교육을 시작한건 1997년 부터라고 합니다. 긴 시간동안 변화해온 교육 형식, 고민의 지점을 정리해서 들려주었답니다. 13년의 시간이 민우회상담소만의 시간이었다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가해자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실행되는 흐름과 함께 한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 강의에서는 가해자 교육의 내용, 형식, 고민의 지점의 변천사를 정리하고 현재 교육의 제도화, 진행상황을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성폭력 재범방지를 위한 여러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재범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그야말로 성폭력 가해자교육의 주춧돌을 놓는 작업이었다고나 할까요^^ 입문을 위한 2단계. <교육자의 위치가 되는 나를 점검한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성폭력을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성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물어보고 싶기도 해요. "당신이 분노하는 성폭력은 무엇입니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로서 무지 답답한 부분입니다. 모두들 입을 모아 성폭력을 반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피해자를 비난하며 피해자가 참기를 강요하니까요. 이렇게 성폭력에 대해 이원화된 태도와 만날 때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해자교육을 하게 되는 강사의 위치에서 시시때때로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생각, 가해자를 교육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통념들이 가해자에게 그대로 전달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희경선생님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성폭력을 다시 질문하기를 제안하면서 성폭력을 둘러싼 경합되는 진실 속에서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또 경계를 넘나드는 성폭력의 개념 속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강의해주었답니다. 입문을 위한 3단계. <성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A: "성폭력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B: "우리 사회의 성문화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A: ..... 이런 맥락의 문답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여기서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기 시작하면요. 구체적으로 한가지만을 답변할 수 없는 복잡한 지점이 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가질만한 성질은 아니잖아요. 여러가지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매번하면서 저 대답이 항상 부족한 느낌을 받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엄기호 선생님의 강의를 준비했어요. 청소년기의 성문화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시고 실제로 대안학교 또는 대안교육을 하는 공간에서 성교육을 하고 있어서 남성의 성문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남성공동체 안에서 나오는 말들로 구성된 엄기호 선생님의 강의는 성폭력의 경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주는 강의였답니다. 입문을 위한 4단계. <'성폭력 가해자'를 두려워 하는 성폭력 가해자, 그러나 핵심은 분명하게!> 성폭력 행위 후 가해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웠던점은 무엇일까요? - 자신에 대한 수치심(38.5%) - 주변의 비난, 낙인(24.6%) - 기타(18.5%) : 피해자와 가족에게 미안함. 사건에 대한 기억. 전과기록에 대한 불안감 등 (2007년 여성상담센터, 가해자 65명 조사 결과) 가해자도 나름의 고통과 어려운 점이 있겠지요. 하지만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에게 공감을 하는 입장인지라....가해자의 말을 이기적인 변명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가해자가 호소하는 어려움과 그들의 말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의심하기 보다는 귀담아 듣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도 강사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교육을 하는 거니까요. 이러다 보니, 강사로서 중심을 잡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임혜경 선생님은 가해자들의 말을 분석하여 말 속에 숨겨져있는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가해자의 심리적인 특징부터 사회적인 위치로 인해 생기는 갈등의 지점들을 분석하면서 가해자교육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과정을 그간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살아있는 언어로 들려주셨답니다. 입문을 위한 5단계. <교육의 초점을 잊지 않고 맥락을 짚어낸다> 가해자교육의 최종 목표를 거칠게 표현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여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분명한 자기 반성과 행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다고 반성과 성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가 이임혜경 선생님 시간에 확인했듯이 가해자들도 반성을 하고 후회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자신을 합리화 하는데 사용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그래서 가해자교육 강사에게는 반성한다는 말, 가해자의 위축된 모습에 안타까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맥락을 정확히 짚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조중헌 선생님은 이를 위해 남성의 거짓말과 권력 정당화의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여 설명해 주셨답니다. 진실이라 믿는 거짓말, 이를 위해 채찍과 당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재치있는 아이디어와 말솜씨로 개인으로의 접근이 아니라 사회구조 속에서 거짓말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구조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답니다. 입문을 위한 6단계. <실전에서 사용된 강의안(ppt)을 활용한다> 6단계에서는 <폭력감수성>, <성인식 점검>, <성폭력의 이해> 라는 세 가지 주제를 집단 가해자교육 때 사용한 파워포인트와 함께 강의 시연을 했습니다. 가해자교육이 40시간으로 짜여져 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뽑은 건데요. 민우회 상담소의 명강사! 정하경주와 이임혜경님의 멋진 강의 시연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하지만 시연의 내용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워크샵에 참여했던 사람에게만 공개되는 특급 비밀이니까요. 저녁 7시30분에 시작하여 9시 30분에 끝나서 의도치않게 체력의 한계를 맛봐야 했던 이번 워크샵은 가해자교육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고 고민을 발전시킬 수 있는 영감을 남기며 마무리 되었답니다~ 민우회 상담소에서는 가해자교육이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10.07.19성폭력상담소4356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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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_서울남서(강서/양천)편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 오늘은 서울남서(강서/양천)의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을 소개합니다. 독산고등학교의 사회담당 선생님께서 학생 부모님들중에 식당노동자들이 많다고 하여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학생들에게 노동인권관련 수업교재로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 다시 학생이 되어,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볼까요? 우리 동네 생협 매장에서 가져온 신문을 읽다가 민우회에서 “식당 노동자의 노동인권 길잡이 -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이라는 소책자가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때는 6월, 슬슬 기말 고사 이후 여름방학 때까지의 수업으로 노동 인권에 대해 준비하고 있던 차였기에 ‘이거다!’ 싶었어요. 그냥 막연히 노동 인권이라는 주제로 수업하는 것보다도 훨씬 구체적인 수업이 가능할 것 같은 삘~이 오더라고요. 수업은 이렇게 했어요. ■1단계■ 노동인권, 식당 노동자에 대한 간단한 도입 설명을 합니다. 간단히. 정말 간단히. ■2단계■ 소책자 꼼꼼하게 읽기 ① 소책자를 나누어줍니다.(1인 1부)② 2인 1조로 조를 편성합니다.③ 조마다 1개씩 문제 출제 용지를 나누어줍니다. ● 교사 : 지금부터 15분 시간을 주겠습니다. 소책자를 읽고 문제를 출제해서 제출합니다. ★ 학생 : 몇 문제나 내나요? ●교사 : 제한 없습니다. 적어도 한 문제는 출제해야지요. 많이 출제할수록 유리합니다. 자기네 조가 답을 아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테니까요. ④ 학생들은 소책자를 꼼꼼히 읽고 문제를 출제합니다. 퀴즈대회에 대비해서 헷갈리기 쉬운 사항을 암기하거나 메모하는 모습도 보입니다.⑤ 15분 후 출제용지와 소책자를 모두 걷습니다. ■3단계■ 퀴즈 대회 ... 이런 규칙을 정해두고 퀴즈 대회를 진행했습니다.① 2인 1조로 문제를 풉니다.(○×문제입니다.)② 틀리면 일단 한 명이 앉습니다.③ 4문제 이상 연속으로 문제를 맞추면 짝꿍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④ 두명이 답이 서로 다르면 무조건 탈락입니다.⑤ 마지막까지 남은 조가 우승입니다. ■4단계■ 소감 나누기 우승팀이 먼저 식당 노동자의 노동 인권에 대해 공부한 소감을 발표하고 다음 발표 순서를 지명하여 팀별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모든 학급에서 식당노동자의 노동인권에 대한 수업을 마친 후 소책자는 원하는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좋은 교재 덕분에 학생도 교사도 즐겁고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생각한 것은 이런 종류의 교육용 소책자를 많이 개발해서 수업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제시했던 읽기 자료들은 너무 글자가 많고 내용도 무겁지 않았나, 반성도 해 보았습니다. 좋은 자료를 제작해주시고 또 제공해주신 여성민우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주) 박현희 샘은 현재 독산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을 담당하고 계신 교사입니다.^^ ☑ 다음은 학생들이 직접 출제한 문제입니다. 재미 삼아 한번 풀어보세요 ^^ 1) 2010년도 최저 임금은 시간당 4510원이다. 2) 근로기준법 15조에 근로 계약서는 서면으로 명시해야 하는 것이 사업주의 의무라고 규정되어 있다. 3) 무릎 관절에는 ‘덤블링 운동’이 좋다. 4) 손지압 중 엄지를 눌러보면 발바닥이 어떤지 살펴볼 수 있다. 5)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1577-1010으로 전화해본다. 6) 사장, 관리자, 동료, 고객의 성희롱은 모두 법 위반이다. 7) 4대 보험이란 국민 연금, 의료 보험, 산재 보험, 고용 보험이다. 8) 시간 외 근로나 야간 근로를 하는 경우 시간당 25%의 임금을 더 얹어 줘야 한다. 9) 일주일에 이틀은 꼭 쉬어야 한다. 10) 불법체류노동자는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없다. 11) 근로 복지 공단의 전화 번호는 1588-0065이다. 12) 식당에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일하다 다쳐도 치료비와 치료기간 동안의 생활비를 받을 수 없다. 13) 퇴직금은 10명이상 고용되어 있는 식당에서 1년 이상 일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14) 8시간 일하면 한 시간의 휴식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15) 노동절인 5월1일에 일을 하게 되면 하루치 일급을 더 받아야 한다. 16) 시간당 급여가 5000원이면 시간 외 근로나 야간 근로의 경우 7000원을 주어야 한다. 17) 12시간을 일하면 2시간을 휴식해야 한다. 18) 야간근로수당은 밤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노동에 대해 지급된다. 19)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노동절)이다. 20) 5명이상 근무하는 식당이 한달에 3일 휴일인 경우 하루 12시간 근무는 1,591,474원이상 받아야 한다. 21) 1년 일하면 한 달 월급을 더 받아야 하는 것이 시간외수당이다. 정답이 궁금하신 분은 첨부파일 a,txt파일을 참고하세요!10.07.16여성노동2636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