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반기 [민우스케치] 성명/논평
[시국선언] 민우회원 시국선언
하나. 박근혜 정부의 관권부정선거와 이를 축소하고 은폐한 사실은 명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제대로 굴러가는 민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뒤가 안 맞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끝까지 말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철도, 의료, 전기, 가스 등을 민영화하려는 시도에 맞서 사회공공성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하나. 대통령이 여성이라서, 단순히 고위직에 여성을 임명한다고 하여, 우리 사회가 성평등한 사회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혐오에 맞서, 여성의 삶과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날 서게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_ 1월 18일 한국여성민우회 회원
[논평] 성폭력 피해 여군의 죽음에도 가해자 감싸기에 급급한 육군 2군단 보통군사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강력히 규탄한다.
2013년 10월, 성폭력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비로소 본 사건은 군 외부에 알려졌다. 본 사건으로 드러난 군대 내에서의 취약한 여군 인권의 실상을 마주한 우리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군이 모든 오명을 벗는 길은 오로지 본 사건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리며 조직문화 쇄신에 나서는 길 뿐이다. 말로만 공허한 성폭력 근절을 외치지 말고 실질적 변화에 나서야 할 때이다. 육군 2군단 보통군사법원 재판부의 판결을 강력히 규탄하며, 군에서 더욱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판결로 군대 내 반성폭력의 한 걸음을 내딛을 때까지 우리는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_ 3월 25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외 여성단체들
[선언문] ‘백화점판매직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동자가 있습니다. 백화점에는 정작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화려하고 쾌적한 백화점과 달리 백화점노동자는 일하느라 아픕니다. 마음까지 아픕니다. 더 이상 백화점 노동자가 일하느라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고객과 노동자 서로 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백화점이 바뀌어야 합니다. 물건보다 사람이 우선이
고, 누구나 자신의 일터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백화점에서도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이자 시민인 우리가 이제는 백화점노동자의 편에 서서 백화점을 살펴봅니다. 백화점노동자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백화점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_ 6월 12일 한국여성민우회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
[성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적인 사과를 통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라.
지난 5월 23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중앙선거관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제작한 여성비하 홍보 웹툰 ‘美리미리사전투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우리는 성명서에서 ▲‘美리미리사전투표’ 홍보이미지 삭제 ▲여성유권자에 대한 공식적 사과 및 사과문 홈페이지 게재 ▲모든 홍보물에 여성비하, 성별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였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논란의 확산을 우려하여 홍보 웹툰을 홈페이지에서 내렸으나, 여성유권자에게는 공식적으로 사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계가 지적한 ‘美리미리사전투표’ 웹툰이 성형수술이라는 부분이 들어갔지만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성비하나 성차별은 의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
_ 5월 28일 한국여성민우회 외 여성단체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