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겨울, 소설 『노간주나무』로 공모전에 당선되어 받은 상금을
민우회에 후원해주신 회원 김해솔 님!
상을 받았던 소설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닿아
서면 인터뷰로 후원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온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해솔🍂:
안녕하세요. 다양한 매체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김해솔입니다. 시작은 영화와 드라마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장편소설을 냈구요. 얼마 전에는 1인 출판사 ‘해파리’를 만들어 직접 동화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우회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
온다💨 :
작년 소설 『노간주나무』로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에서 대상을 받으시고, 그 상금 중 일부를 민우회에 후원해주셨다고 들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김해솔🍂 :
민우회 회원으로 평소부터 활동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민우회 소모임에 몇 번 참여했는데, 그때마다 재미도 있었고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을 만날 수 있어 참 든든했거든요. 또 적은 인원으로 많은 활동을 해내고 있다는 걸 알기에 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고요.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만 품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에 후원이라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참 기뻤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설 『노간주나무』를 읽어보시면 제가 왜 민우회에 후원하게 되었는지 아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궁금하시죠? 꼭 읽어주세요! (웃음)
온다💨 :
소설 『노간주나무』를 페미니스트 독자들에게 (스포일러 없이!) 소개해주신다면요?
김해솔🍂 :
소설 『노간주나무』는 그림형제의 동화 ‘노간주나무’를 모티프로 한 호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그림형제의 ‘노간주나무’는 엄마가 자식을 살해하는 잔혹한 내용으로 동화 ‘백설공주’와 ‘장화홍련’의 원형이 되는 이야기구요. 이 동화처럼,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인 ‘엄마’를 믿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소설 『노간주나무』를 쓰게 되었어요. 독박육아에 지쳐버린 싱글맘 주인공이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오래된 집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살게 되고, 그 집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하우스 호러 미스터리 장르죠.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의 친정엄마가 아이를 해치려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반대로 친정엄마는 아이가 뭔가 이상하다고 경고하죠. 주인공은 그 사이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해요.
하지만 무작정 무섭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사람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쩌면 가장 큰 성장을 하기도 하잖아요. 저 자신도 가장 힘들 때 이 이야기를 쓰면서 많이 의지가 되었기 때문에 독자분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다💨 :
시나리오, 극본, 동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쓰고 계세요. 김해솔님께 ‘페미니스트로서 이야기 쓰기’란 어떤 의미인가요?
김해솔🍂 :
예전엔 내가 작가인지 활동가인지,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있었어요. 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오더라고요. 대중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내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내려놔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만 있으면 되지, 왜 의미가 있어야 하지?”라는 질문이 저에겐 잘 와닿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에겐 의미 있는 이야기가 곧 재미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두 가지를 굳이 구분하지 않으려 해요. 정치와 일상은 분리할 수 없는 것처럼, 저 역시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계속 변화하고 움직이려 노력 중입니다.
매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보통 작가로서 ‘자기 언덕’을 만들라고 하잖아요. 특정 매체에 집중하면 성공하기 쉽다는 의미에서요. 저도 영상 매체를 좋아해 그쪽에서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저 자신을 너무 많이 깎아내야 했어요. 그게 너무 아프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를 지키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다 보니, 여러 매체를 넘나들게 된 것 같아요.
온다💨 :
민우회 회원이시기도 한데요. 어떻게 민우회를 알게 되셨고, 다른 분들에게 후원을 추천하신다면요?
김해솔🍂 :
어떻게 민우회를 모를 수 있을까요!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빡침(?)의 순간마다 민우회가 발 벗고 나서주셨기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뉴스를 보면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가도, 현실은 당장 출근을 해야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민우회가 대신 힘을 모아주는 걸 보며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고요.
최근에는 그런 사회 활동 외에도 소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일상적으로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작년엔 ‘뒷전’이라는 소모임에 참여했는데, 책도 함께 읽고, 맛있는 것도 나눠 먹고, 카드 게임도 하며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우회에 가입하셔서 다양한 페미니스트 회원들과 만나고, 소모임도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온다💨 :
후원을 통해 민우회와 이 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김해솔🍂 :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삶이 힘들게 느껴지는’ 모든 분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해요. 무엇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차별금지법이 하루빨리 제정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민우회가 지금처럼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해주셨으면 해요. 그런 마음 하나로 후원을 결심한 만큼, 민우회가 계속 힘차게 활동해주시길 응원합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 지치지 않기를... 아니, 지치셨다면 잠시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온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더 있다면요?
김해솔🍂 :
최근에 출간한 동화 『고양이가 되고 싶은 강아지』도 꼭 소개하고 싶어요. 말 그대로 강아지로 태어났지만 고양이가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예요. 어린이도 어른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서울국제도서전에 들고 나갔을 때는 오히려 어른 분들이 더 많이 감정적으로 반응해주시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신 분도 계셨고요. 책을 직접 제작한 건 처음이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독자분들과 직접 만나고 반응을 보며 모든 고생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너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민우회를 통해 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로 민우회 여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요. 민우회, 화이팅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자
동시에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 뜻 깊은 상금으로
민우회 활동을 응원해주셨다는 김해솔님!
민우회는 언제나
페미니스트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하답니다!
더 많은 기쁜 소식,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후원 이야기로 전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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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 후원하기
작년 겨울, 소설 『노간주나무』로 공모전에 당선되어 받은 상금을
민우회에 후원해주신 회원 김해솔 님!
상을 받았던 소설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닿아
서면 인터뷰로 후원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온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해솔🍂:
안녕하세요. 다양한 매체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김해솔입니다. 시작은 영화와 드라마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장편소설을 냈구요. 얼마 전에는 1인 출판사 ‘해파리’를 만들어 직접 동화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우회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
온다💨 :
작년 소설 『노간주나무』로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에서 대상을 받으시고, 그 상금 중 일부를 민우회에 후원해주셨다고 들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김해솔🍂 :
민우회 회원으로 평소부터 활동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민우회 소모임에 몇 번 참여했는데, 그때마다 재미도 있었고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을 만날 수 있어 참 든든했거든요. 또 적은 인원으로 많은 활동을 해내고 있다는 걸 알기에 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고요.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만 품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에 후원이라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참 기뻤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설 『노간주나무』를 읽어보시면 제가 왜 민우회에 후원하게 되었는지 아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궁금하시죠? 꼭 읽어주세요! (웃음)
온다💨 :
소설 『노간주나무』를 페미니스트 독자들에게 (스포일러 없이!) 소개해주신다면요?
김해솔🍂 :
소설 『노간주나무』는 그림형제의 동화 ‘노간주나무’를 모티프로 한 호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그림형제의 ‘노간주나무’는 엄마가 자식을 살해하는 잔혹한 내용으로 동화 ‘백설공주’와 ‘장화홍련’의 원형이 되는 이야기구요. 이 동화처럼,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인 ‘엄마’를 믿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소설 『노간주나무』를 쓰게 되었어요. 독박육아에 지쳐버린 싱글맘 주인공이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오래된 집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살게 되고, 그 집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하우스 호러 미스터리 장르죠.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의 친정엄마가 아이를 해치려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반대로 친정엄마는 아이가 뭔가 이상하다고 경고하죠. 주인공은 그 사이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해요.
하지만 무작정 무섭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사람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쩌면 가장 큰 성장을 하기도 하잖아요. 저 자신도 가장 힘들 때 이 이야기를 쓰면서 많이 의지가 되었기 때문에 독자분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다💨 :
시나리오, 극본, 동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쓰고 계세요. 김해솔님께 ‘페미니스트로서 이야기 쓰기’란 어떤 의미인가요?
김해솔🍂 :
예전엔 내가 작가인지 활동가인지,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있었어요. 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오더라고요. 대중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내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내려놔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만 있으면 되지, 왜 의미가 있어야 하지?”라는 질문이 저에겐 잘 와닿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에겐 의미 있는 이야기가 곧 재미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두 가지를 굳이 구분하지 않으려 해요. 정치와 일상은 분리할 수 없는 것처럼, 저 역시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계속 변화하고 움직이려 노력 중입니다.
매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보통 작가로서 ‘자기 언덕’을 만들라고 하잖아요. 특정 매체에 집중하면 성공하기 쉽다는 의미에서요. 저도 영상 매체를 좋아해 그쪽에서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저 자신을 너무 많이 깎아내야 했어요. 그게 너무 아프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를 지키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다 보니, 여러 매체를 넘나들게 된 것 같아요.
온다💨 :
민우회 회원이시기도 한데요. 어떻게 민우회를 알게 되셨고, 다른 분들에게 후원을 추천하신다면요?
김해솔🍂 :
어떻게 민우회를 모를 수 있을까요!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빡침(?)의 순간마다 민우회가 발 벗고 나서주셨기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뉴스를 보면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가도, 현실은 당장 출근을 해야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민우회가 대신 힘을 모아주는 걸 보며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고요.
최근에는 그런 사회 활동 외에도 소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일상적으로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작년엔 ‘뒷전’이라는 소모임에 참여했는데, 책도 함께 읽고, 맛있는 것도 나눠 먹고, 카드 게임도 하며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우회에 가입하셔서 다양한 페미니스트 회원들과 만나고, 소모임도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온다💨 :
후원을 통해 민우회와 이 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김해솔🍂 :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삶이 힘들게 느껴지는’ 모든 분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해요. 무엇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차별금지법이 하루빨리 제정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민우회가 지금처럼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해주셨으면 해요. 그런 마음 하나로 후원을 결심한 만큼, 민우회가 계속 힘차게 활동해주시길 응원합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 지치지 않기를... 아니, 지치셨다면 잠시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온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더 있다면요?
김해솔🍂 :
최근에 출간한 동화 『고양이가 되고 싶은 강아지』도 꼭 소개하고 싶어요. 말 그대로 강아지로 태어났지만 고양이가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예요. 어린이도 어른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서울국제도서전에 들고 나갔을 때는 오히려 어른 분들이 더 많이 감정적으로 반응해주시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신 분도 계셨고요. 책을 직접 제작한 건 처음이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독자분들과 직접 만나고 반응을 보며 모든 고생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너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민우회를 통해 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로 민우회 여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요. 민우회, 화이팅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자
동시에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낸 뜻 깊은 상금으로
민우회 활동을 응원해주셨다는 김해솔님!
민우회는 언제나
페미니스트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하답니다!
더 많은 기쁜 소식,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후원 이야기로 전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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