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감시/정책
모니터보고서-드라마 속 전문여성직 성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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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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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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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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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
<보 도 자 료>
“드라마 속 많아진 CEO, 간부급 이상 여성
그러나 이들에 대한 부정적 묘사들”
- 14개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의 직업 성향분석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10월 모니터 보고서는 드라마 속 주요인물을 분석하였다.
지상파 방송 세 개 채널로 2009년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 간 지상파 방송 네 개 채널 KBS1, KBS2, MBC, SBS에서 방송된 14개 드라마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단, 모니터 목적에 부합되기 힘든 시대극이나 사극과 이제 막 시작되어 인물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새 드라마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14개의 드라마를 모니터한 결과 여대생, 사무직등 일반적인 직업여성캐릭터가 많았던 예전과는 달리 여성CEO와 간부급 이상의 고위직 캐릭터가 많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되었지만, 그들의 역할의 한계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나! 부도덕과 괴롭힘의 화수분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여성 CEO
KBS ‘다함께 차차차’의 나은혜(이응경 분)와 MBC ‘멈출 수 없어’의 임봉자(정애리 분)는 각각 제과회사와 속옷업체를 경영하는 기업의 CEO로 등장한다. 그러나 며느리에게 일상적인 폭언과 모함을 하는 임봉자, 딸이 사랑하는 회사 직원을 의도적으로 해외발령 시키며 ‘헤어지지 않으면 해고까지 서슴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나은혜가 휘두르는 CEO라는 권력은 직장과 가정을 구분하지 않고 샘솟는 부도덕과 괴롭힘의 화수분 같다.
둘! 여-여 갈등을 일으키는 삼각관계 악의 축
일일드라마인 KBS ‘장화홍련’과 SBS ‘두아내’에서 각각 뷰티샵 대표로 재직하던 윤장화(김세아 분)와 회사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혜란(윤지민 분)은 남자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거나 상대방을 작정한 듯 괴롭히는 악역을 담당하면서 여-여 갈등의 문제를 드러낸다.
셋! 가문의 대를 잇는 여성기업인
요일 드라마인 ‘아가씨를 부탁해’의 강혜나(윤은혜 분)와 ‘태양을 삼켜라’의 유미란(소이현 분)은 각각 집안의 가업을 잇는 차원에서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미혼의 젊은 기업인이다. 그런데 이 두 인물의 직업은 강혜나(윤은혜 분)의 경우(미혼의 젊은 여상무)에서와 같이 ‘개념 없는 부잣집 딸’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맞춰진 옷처럼 소모되거나, 유미란(소이현 분)의 경우에서처럼 대를 이어 경영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이 경영인으로서의 전문인이라는 느낌보다 극의 흐름상 필요한 도구로 직업이 표현되고 있다. 결국 ‘미혼의 젊은 여성 경영인’으로서 묘사의 폭이 극도로 제한될 수 있어 아쉬운 경우였다.
넷! 부정적 고정관념 속에 나타난 가뭄의 단비 같은 SBS ‘스타일’의 박기자
SBS ‘스타일’의 잡지사 편집장을 맡고 있는 박기자는 뛰어난 업무능력과 강인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편집장이라는 직업여성, 그 자체에 대한 묘사가 강조된 유형이었다. 이전 드라마에 나타난 엘리트여성들이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사적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진일보한 전문직, 간부급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남성 간부급과 전문직은 카리스마 넘치는 로맨티스트 기업가로 표현되어 남성은 일도 연애도 잘하며, 자상하고 인간적 배려도 큰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어 질투와 갈등을 만들어내고 부도덕함과 괴롭힘으로 상대를 장악하는 여성 간부급 이상 여성들과는 크게 비교되었다.
■ 자세한 내용은 모니터 보고서 참조.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현희 팀장(☏ 02-734-1045)
“드라마 속 많아진 CEO, 간부급 이상 여성
그러나 이들에 대한 부정적 묘사들”
- 14개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의 직업 성향분석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10월 모니터 보고서는 드라마 속 주요인물을 분석하였다.
지상파 방송 세 개 채널로 2009년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 간 지상파 방송 네 개 채널 KBS1, KBS2, MBC, SBS에서 방송된 14개 드라마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단, 모니터 목적에 부합되기 힘든 시대극이나 사극과 이제 막 시작되어 인물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새 드라마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14개의 드라마를 모니터한 결과 여대생, 사무직등 일반적인 직업여성캐릭터가 많았던 예전과는 달리 여성CEO와 간부급 이상의 고위직 캐릭터가 많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되었지만, 그들의 역할의 한계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나! 부도덕과 괴롭힘의 화수분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여성 CEO
KBS ‘다함께 차차차’의 나은혜(이응경 분)와 MBC ‘멈출 수 없어’의 임봉자(정애리 분)는 각각 제과회사와 속옷업체를 경영하는 기업의 CEO로 등장한다. 그러나 며느리에게 일상적인 폭언과 모함을 하는 임봉자, 딸이 사랑하는 회사 직원을 의도적으로 해외발령 시키며 ‘헤어지지 않으면 해고까지 서슴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나은혜가 휘두르는 CEO라는 권력은 직장과 가정을 구분하지 않고 샘솟는 부도덕과 괴롭힘의 화수분 같다.
둘! 여-여 갈등을 일으키는 삼각관계 악의 축
일일드라마인 KBS ‘장화홍련’과 SBS ‘두아내’에서 각각 뷰티샵 대표로 재직하던 윤장화(김세아 분)와 회사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혜란(윤지민 분)은 남자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거나 상대방을 작정한 듯 괴롭히는 악역을 담당하면서 여-여 갈등의 문제를 드러낸다.
셋! 가문의 대를 잇는 여성기업인
요일 드라마인 ‘아가씨를 부탁해’의 강혜나(윤은혜 분)와 ‘태양을 삼켜라’의 유미란(소이현 분)은 각각 집안의 가업을 잇는 차원에서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미혼의 젊은 기업인이다. 그런데 이 두 인물의 직업은 강혜나(윤은혜 분)의 경우(미혼의 젊은 여상무)에서와 같이 ‘개념 없는 부잣집 딸’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맞춰진 옷처럼 소모되거나, 유미란(소이현 분)의 경우에서처럼 대를 이어 경영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이 경영인으로서의 전문인이라는 느낌보다 극의 흐름상 필요한 도구로 직업이 표현되고 있다. 결국 ‘미혼의 젊은 여성 경영인’으로서 묘사의 폭이 극도로 제한될 수 있어 아쉬운 경우였다.
넷! 부정적 고정관념 속에 나타난 가뭄의 단비 같은 SBS ‘스타일’의 박기자
SBS ‘스타일’의 잡지사 편집장을 맡고 있는 박기자는 뛰어난 업무능력과 강인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편집장이라는 직업여성, 그 자체에 대한 묘사가 강조된 유형이었다. 이전 드라마에 나타난 엘리트여성들이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사적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진일보한 전문직, 간부급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남성 간부급과 전문직은 카리스마 넘치는 로맨티스트 기업가로 표현되어 남성은 일도 연애도 잘하며, 자상하고 인간적 배려도 큰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어 질투와 갈등을 만들어내고 부도덕함과 괴롭힘으로 상대를 장악하는 여성 간부급 이상 여성들과는 크게 비교되었다.
■ 자세한 내용은 모니터 보고서 참조.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현희 팀장(☏ 02-73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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