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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후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2025-04-24
조회수 235


💜 회원 모임 후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


4월 11일(금). 윤석열을 파면시킨 승리의 기억이 뜨끈하게 살아있던 날. 

계엄에서 탄핵까지의 시간을 정리해보는 회원 기록 모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진행하였습니다! 🙌

12월 3일 계엄선포부터 4월 4일 윤석열 파면까지, 4개월 간의 시간을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어서였는데요. 

회원팀은 기록을 돕기 위한 감정카드, 집회에서 나누어준 스티커들, 피켓을 준비하고 회원분들을 기다렸답니다.  



▶사진설명: 빨갱이, 투쟁하는 집사들, 윤석열즉각파면페미니스트시민총파업, '네 선생님, 저는 페미', 진짜 윤석열 탄핵 있음, 다시 만들 세계, 퀴어가 바꾸는 세상 등 책상에 지난 4개월 동안 광장에서 받은 스티커들을 모아두었다.



하나둘 모여드는 회원 분들 역시 다양한 재료들을 준비해오셔서, 마음이 든든한 상태로 모임이 시작되었답니다 :->

(다(이어리)꾸(미기)의 정석인 스티커 핀셋을 가져오신 회원분도 계셨어요! 왠지 모르게 뜨거워지는 분위기...❤️‍🔥)



🎵


 오늘 모임은 회원팀 활동가 베리, 구구와 회원 안나, 엘리, 선이, 수현님이 함께 했어요. 

먼저, PPT 자료를 보며 우리가 어떤 시간들을 지나왔는지 타임라인을 따라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집회,, 또 집회,,, 또 집회,,,, 중인 사진들 속에서 회원분들이 보이는 사진들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었어요 >_<)


그리고 자료를 보며 연상된 장면과 그때의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우리가 만든 한페이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


▶사진설명: 회원들이 앞에 놓인 감정형용사 낱말 중 무엇을 고를까 고심하고 있는 사진.




▶사진설명: 회원 수현이 기억의 남는 순간 발표지를 들고 웃고 있다. 기억의 남는 순간 중에 '(12월 3일 이후) 처음 탄핵시위에 나간 날을 꼽아주었다. 거기에 충격받은, 암담한, 걱정스러운, 분개하는 의 감정과 안심이 되는, 든든한, 긍지를 느끼는 이라는 감정을 느꼈다고 적혀있다. 


4개월 간의 순간에 분노, 두려움뿐 아니라 시원한, 벅찬, 의지되는, 충만한 경험을 한 분들도 계셔서 좋았어요. 

광장에서의 시간들이 우리 마음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경험만은 아니었다는 게 어쩐지 위로가 되더라고요. 

물론 파면선고가 났기 때문에 개운한 마음으로 회고할 수 있는 거겠지만요 🤧



🎨✂️

 다음으로는 각자가 지나온 시간들을 꾸미기 재료를 활용해 돌아보는 "우리가 만들 한 페이지" 순서를 가졌어요. 


▶사진설명: 회원 엘리 님이 자신이 꾸민 작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라고 적혀있는 큰 피켓 위에 '퀴어가 바꾸는 세상', '모든 노동자에게 주말 휴식권!', '다시만들세계' 등 스티커가 붙어있고, "12.14 또 걸어서 한강" "12.7 걸어서 한강 건너기"라고 적혀있다.


▶사진설명: 회원 안나 님이 자신이 꾸민 작품을 들고 발표를 하고 있다. '빨강은 투쟁의 색'이라고 적고 윤석열 파면이라고 자막이 깔린 문형배 재판관의 사진이 붙어있다.  'ADHD 즉각수용 정상대개혁 비상행동', '일희일비 하지 않기'라는 이라는 스티커도 붙어있다. 


🧅-🐑+🍜


안나님은 한동안 매일의 위시리스트가 온통 ‘파면’이었다며 😢 

파면이 선고될 당시의 화면을 캡쳐 해 붙이면서 그날의 기쁨을 표현해주셨습니다 ❣




▶사진설명: 회원 선이 님이 자신이 꾸민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선이의 파면여정'이라고 적혀있고, 광장에서 골병든 사람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민주주의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 집회오느라 집이 난장판 된 1인 가구 모임, 금속노동조합 스티커가 붙어있다. 


🦺

집회 기간 내내 자원봉사단 활동을 이어오신 선이 님은 스크린에 평등수칙이 오르던 순간을 기억에 남는 첫 장면으로 꼽아 주셨어요.

페미니스트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진행했던 행진의 경험도 함께 이야기해주셨고요. 

그러나 지금은 ‘광장에서 골병든 사람들’ 스티커처럼 골병 들어 꼼짝없이 누워만 있는 신세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



▶사진설명: 회원 수현 님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고, 나머지 참여자들이 수현 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끝으로 수현 님은 광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출력해서 붙여주셨는데요. 특히 숙명여대의 슬로건인 “나의 숙명이 세상을 바꾸라 말한다”라는 피켓의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다들 시작 전에는 꾸미기에 자신이 없다고 하셨지만🙈 시작하자마자 뚝딱뚝딱 멋진 결과물들을 내셨답니다! 

(그럴 줄 알았어요 우리 회원분들💚)

그리고 결과물들이 지난 4개월의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각자의 고민과 이야기가 담겨있어 모두가 끄덕이고, 다시(!) 분노하고, 박수치는 시간이었어요.❤️‍🔥❤️‍🔥❤️‍🔥❤️‍


▶사진설명: 모임을 마무리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


🍺💬


모임을 마친 뒤에는 가능한 분들과 함께 뒤풀이에 가서 못다한 이야기를 마저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며 좋았다는 피드백을 남겨주셨어요.

(그리고 대략 2시간 동안 이어진 나라걱정토크토크토크,,,, 페미니스트가 짱이다(??))



12월 3일에는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고, 

4개월간 너무나 많은 화와 크나큰 연대와 변화들을 목격했던 시간들이었는데요. 

이 깊고도 긴 시간을 회원분들과 함께 살펴보고 정리할 수 있어서 힘이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또 회원분들과 만나는 시간을 열심히 만들어볼게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월부터 4월까지 민우회의 투쟁기가 궁금하시다면! 궁금한 후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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