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활동

신청[후기] 3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2019-03-25
조회수 2421

<<3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 후기>>

 

안녕하세요 ;-)

지난 3월 21일 목요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맞는 신입회원 만남의 날 모임을 가졌습니다.

 

매번 평일에 진행하는 회원 모임

시간대가 다소 늦은 저녁시간이라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와주실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직전 목요일(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ㅎ 

(여러분 모두 반가워요 ;-))

 

 

이번3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프로그램순서는

1. 민우회 알아가기 - 민우회 문화 & 2019 민우회 활동 & 새로운 단기 모임 소개

2. 회원활동: 함께 만들고 나눠요 - "나의 페미니스트 순간"

3. 기타 광고 및 사무실 방문 + 즐거운 뒤풀이

이었습니다;-)

 

 

진행은 이편 활동가가 해주셨습니다.

(마치 토론회 같기도 하네요..ㅎ)

 

 

첫번째 순서인 민우회 알아가기에서는

먼저, '함께 만들어가는 민우회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우회 문화에는

-나이, 지역, 학력 등이 위계가 되지 않는 민우회-

-별칭 사용-

-성별정체성/ 성적지향을 전제하지 않기-

-호구조사 없이 더 친해질 수 있어요-

등이 있습니다. ㅎ

 

그 다음으로는'2019년 올해의 민우회 활동'소개 시간입니다.

사진 순서대로

①액션회원팀 :긴급액션사이렌 - 버닝썬게이트: 오프에서 OFF하자

②성평등 복지팀: 성평등 직장문화 '회사의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00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싶은 책'/ STOP 채용성차별

③성폭력상담소: 성평등 공동체 문화 만들기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미디어운동본부/여성건강팀/여성노동팀 소개도 했습니다)

입니다!

이편 활동가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덕분에 민우회 활동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ㅎ

 

 

 

두번째는 '회원활동 : 함께만들고 나눠요. 나의 페미니스트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민우회원들을 알아가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죠!

 

나의 페미니스트 순간에서는 

1. 페미니즘을 만난 계기와 2. 페미니스트로서 기억에 남는 순간 3. 내가 만드는 일상의 페미니즘 실천을 토대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1. <페미니즘을 만난 계기>에 대해서는

"미투운동 이후로 여성주의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왔다"

"내가 사는 세상이 생각보다 더 남성중심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  그리고 페미니즘의 열풍으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름보고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였네' 등 내가 들었던 빻은 말과 남성친구들이 강남역 살인사건을 공감, 이해하지 못해서"

"'김치녀' 유행 시절, 여성을 욕하는 남성 지인에 가끔 동의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이후에 페미니즘 강연을 듣고 나서 더 공부하게 되었다"

"나에게 남성이 '메갈이냐'고 물었고, 진짜 메갈이 뭔지 몰라 찾던 중에.. 계속 공부하며 알아가고 있다"

"학부생 때, 여성학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2. <페미니스트로서 기억에 남는 시간>

"버스에서 통화하는 여성분에게 시끄럽다며 소리지르는 남성에게,, 용기내어 '아저씨가 더 시끄럽다'고 소리쳤다. 근데 정말로 더 시끄러웠다"

"한 남성 지인과 '성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 지인이 회사 정수기론을 펼쳤을 때.... "

"안희정 유죄 선고 받았을 때!"

"집회 행진 때, 욕하는 사람들에게 같이 맞서 싸울 때"

"강의 중 여혐 발언 교수에게 문제를 지적했고, 그 후 교수가 태도를 바꿨을 때. 그런 나를 여성친구들이 '너 꼴페미 다 됐다'라고 얘기했을 때"

"KTX막차 안에서 술 취한 남성이 내 옆자리에 앉았고, 계속 나에게 기대려 해서 최대한 몸으로 밀쳐냈지만 소용이 없어 '뭐라고 말하지 갈등하던 중' 맞은편 여성분께서 갑자기 

'싫다잖아요!!!  그만해요!!!!!'라고 대신 소리쳐주셨을 때.. 연대의 느낌..심장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한 작가 강연 중, 예전에는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것 같았던 것들이 지금은 문제라고 인식될 때."

 

 

3. <내가 만드는 일상의 페미니즘 실천>

"지금 노브라를 실천하고 있다"

"일상에서 성차별적인 말을 들었을 때, '그건 성차별이에요!!"라고 정확히 지적했다"

"화장을 하지 않는다"

"전화 상담 업무 많이 할 때가 있는데, 과도하게 친절하게 하지 않으려 하고, 상대가 반말하면 똑같이 반말한다"

"소비할 때 되도록이면 여성친화적인 기업을 선택하고 추천한다"

"지인과 같이 페미니즘 관련 강연이나 집회에 참가한다"

"포털 사이트에 페미니즘 관련 기사가 메인이 될 수 있도록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여혐발언하는 댓글에 대댓글로 같이 공격한다. 여혐기사에 비판 댓글을 달아 베플이 되게 한다"

 

역시나 가장 뜨거웠던 시간은 마지막 회원활동 '나의 페미니스트 순간' 이야기 공유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말하는 것이 내 차례가 언제 오나... 긴장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여

이번에는 발표한 회원이 다음 순서를 무작위로 한 분을 선택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진행 방식을 바꾸니 정말로, 다른 회원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더라구요.

다음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는 이번처럼 

더 편안한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환경,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

 

올해 처음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가졌는데요.

어색어색; 했지만 특히 페미니스트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일상에서, 맘 편히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민우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풀어놓을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는! 신입회원 세미나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이번 3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와주신 신입회원 여러분들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신입회원 분들은 곧! 만남의 자리가 마련될테니 그때 봬요ㅎㅎ

 

안녀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