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우회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성의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을 기입하도록 노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역시
끈끈한 의리로 맺어진 회원들의 변치 않는 애정과 관심이었습니다. (중요)
지난 2월 27일,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장기회원과 민우회에 기대를 걸고 가입한 신입회원들이 모두 모여
올해의 회원활동은 어떠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바로<나는 민우회원모임 ____ 을 원한다> 회원 수다회였는데요,
늦은 후기지만 못오신 분들(오셨던 분들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수다회의 시작은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자기소개였습니다!
배경도 나이도 다 다른 각자가 가입한 시기와 민우회에서 활동했던 내용, 가입했던 첫 마음 등을 풀어놓는 시간이었어요.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각 모둠별로 장기회원, 신입회원, 활동가들이 고루 섞일 수 있게 배치해놓았는데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민우회 회원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새삼스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동)(울먹))
18년에 가입한 회원들과 활동한지 10년이 넘은 회원까지 (세기말에 가입하셨다는 이야길 하셨을 때 다들 감탄했답니다..)
회원들의 넓은 스펙트럼에 놀라는 동시에 배경도 나이도 다 다른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게끔 만드는
민우회/페미니즘이라는 공통분모를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좋군요..)
다음은 미처 수다회에 참석하지는 못한 비/회원 분들이 설문조사에 답변해주신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입활동가인 단이 멋진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발표해주셨어요.
회원활동에 참여했던 회원 분들의 만족도가 약 94% 정도였던 것 (헤헤),
평일 저녁에 시간을 빼기 힘들어 소모임에 참여할 수 없으셨다는 이야기,
스킨스쿠버 소모임이 있으면 재능기부를 하시겠다는(자격증이 있으시대요) 이야기들이 기억납니다.
회원조사 결과는 정리한 뒤 홈페이지(어쩌면 <함께 가는 여성>이 될 수도?)에 올라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0^

다음으로는 민우회 회원모임에 대한 아쉬운 점 & 아쉬움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모둠에서 파란 포스트잇엔 아쉬운 점을, 보라색 포스트잇엔 그 아쉬움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었어요.
회원활동하는 모습이 잘 안 보임, 회원참여활동 기회, 정보가 부족함,
소모임 위주의 회원활동(가입 부담, 소수로 운영되어 확장성 부족 등),
형성된 관계망이 있어 친해지기 어려움 등등의 아쉬운 점을 적어주셨습니다.
활동가로서 어렴풋이 생각했던 점들이긴 하지만 직접 들으니 더욱 와닿았어요.
앞으로 염두에 두고 개선해나갈 점이라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아쉬움을 개선할 아이디어로는 무엇이 나왔을까요?집회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집회 특화 소모임,
영화 번개 등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회성 모임, 원데이클래스,
찾아가는 지역 회원 만남의 날 등등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더욱 풍부해질 19년 회원활동을 기대해주세요~
이제 참여해주신 회원 분들의 후기로 그날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더 많은 후기는 상단 회원공간의 [자유게시판]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더 다양하고 풍부한 회원활동에서 다시 만나요 :D 안녕
회원활동 개편을 맞아 회원 수다회가 열린다는 공지를 보고 정말 반가웠지만,
온세상내성적인 내가 수다회에 가서 무슨 얘길 할 수 있을까-하며 신청을 보류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며칠 뒤, 너무나 친절한 참여권유 전화에 힘을 얻어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몸이 뻣뻣해지는 어색한 자기소개 차례가 돌아오기까지 손에 퐁퐁 땀을 쥐며 신청한 걸 아주 잠시 후회했지만,
익숙한 얼굴들과 낯선 얼굴들이 섞여있는 자리에서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아이디어들- 기분 좋은 소란함 속에서,
음 뵙는 분들과 마주앉은 자리임에도 금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래서인지 민우회 안에서의 새로운 활동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 생겨났고요.
자연스럽게 감자탕타임까지 눌러앉아 뒷풀이를 즐기다 왔네요.
낯선 사람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척하면 척 공감받고,
또 여기서 나눠가진 힘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말그대로 파이팅하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경험,
요즘들어 더욱 귀중해지는 것 같아요. 올해 회원활동에 생길 변화가 정말 기대됩니다.
곧 또 다른 자리에서 반갑게 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집회 함께가는 모임 저도 한 표 던져봅니다:-D)
- 조
일이 너무 많았던 하루였어요. 회계감사도 있고 파견처 모니터링도 해야하고.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그런 날이었어요.
직업 특성상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 이야기가 좋던 아니던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건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요.
회원모임 수다회에 가기 전까지 저는 꽤나 피곤해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모임에 꼭 참석하고 싶었어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행운이니까요.
모임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페미니스트로서, 아니 그전에 사람으로서 공감받는 다는 건 당연하지만 감동스러운 일이에요.
저는 이날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함께 웃고 아파해주며.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지속 혹은 간간히 갖고 싶어요.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민우회에게 고맙고 이날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 하울

(모둠에서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다가 빵 터진 장면으로 진짜 안녕을 외쳐봅니다.. 즐거웠어요. 또 만나요~ㅎㅅㅎ)
민우회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성의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을 기입하도록 노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역시
끈끈한 의리로 맺어진 회원들의 변치 않는 애정과 관심이었습니다. (중요)
지난 2월 27일,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장기회원과 민우회에 기대를 걸고 가입한 신입회원들이 모두 모여
올해의 회원활동은 어떠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바로<나는 민우회원모임 ____ 을 원한다> 회원 수다회였는데요,
늦은 후기지만 못오신 분들(오셨던 분들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수다회의 시작은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자기소개였습니다!
배경도 나이도 다 다른 각자가 가입한 시기와 민우회에서 활동했던 내용, 가입했던 첫 마음 등을 풀어놓는 시간이었어요.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각 모둠별로 장기회원, 신입회원, 활동가들이 고루 섞일 수 있게 배치해놓았는데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민우회 회원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새삼스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동)(울먹))
18년에 가입한 회원들과 활동한지 10년이 넘은 회원까지 (세기말에 가입하셨다는 이야길 하셨을 때 다들 감탄했답니다..)
회원들의 넓은 스펙트럼에 놀라는 동시에 배경도 나이도 다 다른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게끔 만드는
민우회/페미니즘이라는 공통분모를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좋군요..)
다음은 미처 수다회에 참석하지는 못한 비/회원 분들이 설문조사에 답변해주신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입활동가인 단이 멋진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발표해주셨어요.
회원활동에 참여했던 회원 분들의 만족도가 약 94% 정도였던 것 (헤헤),
평일 저녁에 시간을 빼기 힘들어 소모임에 참여할 수 없으셨다는 이야기,
스킨스쿠버 소모임이 있으면 재능기부를 하시겠다는(자격증이 있으시대요) 이야기들이 기억납니다.
회원조사 결과는 정리한 뒤 홈페이지(어쩌면 <함께 가는 여성>이 될 수도?)에 올라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0^
다음으로는 민우회 회원모임에 대한 아쉬운 점 & 아쉬움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모둠에서 파란 포스트잇엔 아쉬운 점을, 보라색 포스트잇엔 그 아쉬움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었어요.
회원활동하는 모습이 잘 안 보임, 회원참여활동 기회, 정보가 부족함,
소모임 위주의 회원활동(가입 부담, 소수로 운영되어 확장성 부족 등),
형성된 관계망이 있어 친해지기 어려움 등등의 아쉬운 점을 적어주셨습니다.
활동가로서 어렴풋이 생각했던 점들이긴 하지만 직접 들으니 더욱 와닿았어요.
앞으로 염두에 두고 개선해나갈 점이라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아쉬움을 개선할 아이디어로는 무엇이 나왔을까요?집회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집회 특화 소모임,
영화 번개 등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회성 모임, 원데이클래스,
찾아가는 지역 회원 만남의 날 등등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더욱 풍부해질 19년 회원활동을 기대해주세요~
이제 참여해주신 회원 분들의 후기로 그날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더 많은 후기는 상단 회원공간의 [자유게시판]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더 다양하고 풍부한 회원활동에서 다시 만나요 :D 안녕
(모둠에서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다가 빵 터진 장면으로 진짜 안녕을 외쳐봅니다.. 즐거웠어요. 또 만나요~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