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회현안[연서명 요청] 우리는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한다: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에 함께하며 (~11.30)

2023-09-19
조회수 2224

 

연서명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11월 30일까지 총 45개 단체와 308명의 시민분들이 연명에 참여주셨습니다.

해당내용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맞이해 환경부, 외교부에 공문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총 10가지의 주요 요구안과 24가지의 세부 요구안이 담긴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 전문은 첨부된PDF파일을 확인해주세요!★★

 

 

(▲ 이미지 설명: 푸른색 바탕에 꽃, 지구본, 번개, 집, 꿀벌, 나무 등이 그러진 이미지와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 글자가 써있다.)

 

 

 

우리는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한다

 

: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에 함께하며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은 여성, 청년, 성소수자, 비인간동물을 모두 포함한 페미니즘의 관점이 기후정의 담론의 주요 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23년 4월, 여성환경연대를 중심으로 동물해방물결, 민달팽이유니온,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달과나무, 장애여성공감, 청년기후긴급행동,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YWCA연합회 총 11개 단체가 모여서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일어나는 기후위기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 중 젠더관점이 부재하거나 혹은 사회적 소수자의 불평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의제는 무엇인지 찾고, 함께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올해 11월 말 예정되어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회의에 맞춰, 우리는 탈성장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아 대한민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의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함께 연대하고 싸우겠습니다.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요구안〉연서명참여하기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요구안〉전문보기    

 

 

 

(▲ 이미지 총 3장 종합설명: 230920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된[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 기자회견 :성평등 없이는 기후정의 없다! 성평등한 기후정책 요구한다!]에 참여한 활동가들의 사진. '기후정의 젠더정의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사회적 소수자가 주체가 되는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라!' '지역별 기후대응 역량 강화정책을 마련하라!' '모든 동물 살리는 상호돌봄체제 구축하라!' '공장식 축산과 종차별을 철폐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있다.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페미니스트 10대 요구안을 커다란 우드락 판에 차례로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요구안 내용은 본문 참조.)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은 여성, 청년, 성소수자, 비인간동물을 모두 포함한 페미니즘의 관점이 기후정의 담론의 주요 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23년 4월, 여성환경연대를 중심으로 동물해방물결, 민달팽이유니온,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달과나무, 장애여성공감, 청년기후긴급행동,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YWCA연합회 총 11개 단체가 모여서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일어나는 기후위기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 중 젠더관점이 부재하거나 혹은 사회적 소수자의 불평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의제는 무엇인지 찾고, 함께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이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은 11개의 단체가 각자의 활동 현장에서 중요하게 제기한 기후위기 의제와 해법입니다.

 

 우리는 지금 재난이 일상이 되어가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인간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지구 생명체에 대한 끊임없는 착취의 결과입니다. 무분별한 착취를 가능하게 한 구조는 다름아닌 ‘가부장제적 자본주의’입니다. 남성중심의 경제 시스템은 ‘성장’과 ‘개발’만을 사회의 중요한 목표로 상정하였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는 무차별적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노동은 비가시화되고, 저평가되었습니다. 이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돌봄 노동은 비가시화된 저임금 노동이 되었고, 비인간종들은 경제적 이익만을 기준으로 가치와 쓸모가 규정되었습니다. 경제 논리와 이윤 중심으로 판단하는 ‘가부장제적 자본주의’는 주류남성에 포함되지 않는 여성과 ‘노동’할 수 없는 몸을 가진 존재, 비인간종을 끊임없이 배제하고 소외시키면서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국가는 여전히 ‘성장’을 목표로 한 잘못된 대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과 핵발전 기반의 에너지 정책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후재난이  일상이 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폭염, 빈번해지는 산불, 반복되는 폭우와 수해는 사회적으로 배제된 존재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후재난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가부장제적 자본주의 체제의 한계’입니다. 지금 당장 착취를 기반으로 한 성장, 불평등을 가속화시키는 체제를 멈춰야 합니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탈성장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지구를 파헤치고 오염시키는 무한한  상품 생산과 경제 성장이 아니라,  유한한 필요와 풍요를 평등하게 나누는 ‘탈성장 사회’를 지향합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돌봄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존의 성별 분업에서 비롯된 ‘돌봄의 여성화' 탈피, 연령과 성별, 국적에 상관 없이 누구나 돌보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보장,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및 확대입니다. 또한 인간, 비인간종을 모두 포함한 공동체와 지구를 위한 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의 변화, 상호의존성에 기반한 사회로의 이행입니다.


 

 

[성평등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페미니스트 10대 요구안]

 

1. 돌봄의 공공성을 확보하라.

2.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를 보장하라.

3. 기후대응 정책 전반에서 젠더관점을 반영하라.

4.  여성·지역민 등 사회적 소수자가 주체가 되는 탈중앙집권적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라.

5. 젠더 관점의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한다.

6. 인간과 비인간 동물 모두가 공존하는 종평등한 사회로 전환하라.

7. 핵발전, 석탄발전 계획을 폐기하고 근본적인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라.

8. 주거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하라.

9. 여성 농민·농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식량주권을 확보하라. 

10.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을 이행하라.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요구안〉연서명참여하기

〈페미니스트 기후정의 선언문/요구안〉전문보기    

 

 

 

*제안단위: 여성환경연대, 동물해방물결, 민달팽이유니온,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달과나무,

장애여성공감, 청년기후긴급행동,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한국YWCA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