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회현안[집회후기] 손을 호호 불었더니 핫팩이 날아왔다 (1/18)

2025-01-24
조회수 233

집회 행진을 마치고 찍은 참여자 단체 사진. 한국여성민우회, 고양여성민우회 깃발이 있고, 참여자는 피켓을 들거나 주먹을 들고 있다.

2024년 12월 4일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참여자 단체사진 (12/4 18시 동화면세점 앞)


피켓을 들고 있는 집회 참여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윤석열을 처단하라." "민주주의 퇴행 국정 파멸 묵과할 수 없다"

2024년 12월 6일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참여자 사진 (12/6 18시 국회 앞)


집회를 마치고 찍은 참여자 단체사진.

2024년 12월 7일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 참여자 단체사진 (12/7 15시 국회 앞)


2024년 12월 12일

내란범 윤석열 탄핵 전국긴급행동 (12/12 18시 국회 앞)


집회를 마치고 찍은 참여자 단체사진.

2024년 12월 14일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촛불대행진 (12/14 15시 국회 앞)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이라서 그런지 사진 속 참여자들의 표정이 밝네요 ㅎㅎ)


응원봉을 들고 있는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

2024년 12월 20일

내란공범 한덕수거부권 긴급규탄대회 (12/20 18시 30분 광화문 동십자각)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상황실 행사기획팀에 함께 하고 있는 (좌) 여경, (우) 은사자

2024년 12월 21일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大행진 (12/21 오후 3시 광화문 동십자각)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상황실 행사기획팀에 함께 하고 있는 (좌) 여경, (우) 은사자


집회 전경. 참여자의 뒷모습과 깃발이 보인다.

2025년 1월 3일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1/3 19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전경.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25년 1월 4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1/4 16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2025년 1월 5일


2025년 1월 6일


2025년 1월 11일


2025년 1월 18일


12월 3일 이후 민우회는 많은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지요?

집회 현장에서 민우회 깃발을 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피곤한 일상 속에서 집회까지 나오시느라 여러분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집회에 갈때마다 SNS는 올렸는데 후기는 올리지 않아서 1월 18일 집회부터는 활동가들이 함께 후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후기를 쓰고 있는 저는 활동가 윤소입니다 :-)


저는 요즘 다정함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요, 집회에서도 늘 다정함을 마주하고 있어요.

1월 18일에는 처음으로 푸드트럭에서 어묵, 츄러스, 콘스프를 먹었어요.

만들고 나누어주는 고마움에 조금은 즐겁게(사실은 매주 토요일 정말 피곤하지만...)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이 좀 시려워서 손을 호호 불었는데 뒤에서 핫팩이 날아왔어요. 

근처에 앉아계셨던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분께서 던져주신 거였어요.

한강진에서는 은박담요(?)를 나누어 주신 분도 계셨고, 간식을 나누어주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투쟁과 다정함이 흘러넘치는 광장은 늘 멋져요.


 (츄러스를 받고 신난 저입니다. 부끄러워서 작게 넣었어요.)


이소선 합창단이 부른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는 노래를 들으며 깃발을 펴고 자리를 잡았어요.

노래가 정말 좋아서 검색을 해봤는데 이 노래에 대한 기사도 있네요.

여러분도 시간이 되시면 유튜브에서 이소선 합창단이 부른 이 노래를 한 번 찾아서 들어보셔요.

기사도 함께 공유합니다.


탄핵 집회에 힘 싣는 이 음악…‘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한겨레, 2024년 12월 14일


이날도 많은 분들이 발언을 해주셨어요.

일일이 다 남길 수는 없지만 기억에 남았던 몇몇 발언을 기록해두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하지만 12.3 내란 사태 이후 일부 언론은 오히려 내란세력을 비호하고 나아가 내란세력의 ‘스피커’가 되었습니다. 계엄이 경고성이라는 내란범의 말을 받아쓰고, 대통령이 오죽하면 그랬겠냐며 감싸주고, 극우세력이 퍼트리는 허위조작정보를 확산시켜 내란 세력에 동조했습니다. 윤석열이 체포되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윤 측’ ‘윤석열 변호인 측’을 붙여 내란수괴의 입장을 보도하기 바빴습니다. 여러분 내란수괴의 변명, TMI 이젠 그만 듣고 싶지 않습니까? (원혜인)



제가 원하는 것은 윤석열이 구속되고 느리더라도 세상이 이치에 맞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그에 맞는 벌을 받는 그런 세상으로, 여러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과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으로 이런 세상으로 이렇게 흘러갔으면 합니다. (익명)



이제 더 이상 배달라이더의 안전을 배민쿠팡에 넘겨주지 않겠습니다. ‘일터의 민주주의’를 쟁취하겠습니다. 라이더의 힘으로, 광장의 힘으로, 시민의 힘으로 라이더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쟁취하겠습니다. “라이더의 안전이 시민의 안전이다.” (라이더유니온, 길한샘)



저를 특성화고를 졸업한 고졸 노동자라고 소개했었는데요. 우리는 같은 일을 하는데도 고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립니다. 심지어 이번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고졸 노동자들의 존재는 아예 지워졌습니다. 앞에선 고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얘기하더니 뒤로는 현장실습 모니터링 예산과 직업계고 자격증 지원금 예산을 삭감해버렸습니다. 특성화고 재학생과 고졸 노동자들도 학력차별 없이 안전하게 일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신은진)



제가 살면서 혐오적인 말을 많이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종종 튀어나오겠지요.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러니 제가 혐오적인 말을 하면 '너 잘못 말했다' 하고 알려주세요. 겉보기에 나와 무관한 사람들에 대한 혐오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옵니다. 저는 윤석열 투라는 부메랑을 맞고 싶지 않습니다. 80년을 더 살아야 하니까요. (김민욱)



얼마 전 이런 댓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 좋은데 괜히 특정 집단을 대변해서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좀 안 왔으면 좋겠다. 취지가 흐려지고 괜히 꼬투리가 잡힐까 싫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그 댓글의 작성자분이, 혹은 비슷한 생각을 한 적 있던 분이 이 자리에 계신다면. 지금 당장 고개를 들어 저 수많은 깃발들을 똑똑히 지켜봐 주십시오. 파도처럼 출렁이는 저 연대의 물결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한 명의 사람으로서, 수많은 정체성과 집단 속의 개인으로서, 우리는 손잡아야 합니다. 그 모든 경계와 규범을 넘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토론해야 하고, 사랑하기 위해 갈등해야 하고, 답을 찾기 위해 질문해야 하고, 편안하기 위해 불편해야 하고, 공감하기 위해 분노해야 하고, 타오르기 위해 냉철해야 하고, 자유롭기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박시온)



세월이 흘러 지금의 하청노동자의 현실은 앞서간 열사들이 염원했던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고 자유로운 노조활동으로 인간다운 살고 있습니까 라고 묻지않을수 없습니다. 여전히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은 원청이 어려우면 어려워서 해고와 임금삭감 등 으로 차별받고 조선산업이 호황이면 공정을 맞추기위해 장시간 고강도 노동으로 골병들고 죽임을 당하고 죽음에도 차별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은 노조법 2,3조 지금당장 개정 해야된다고 요구합니다. (하청노동자, 오세일)



내란 세력들이 소방관들에게 단전·단수 명령을 지시하였습니다. 소방청장이라는 사람은 그 불법적인 명령에 협조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소방청장이 내란 세력에 협조하였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치가 떨립니다. 소방청장은 지금이라도 역사 앞에 사죄하고 자진 사퇴해야 합니다. (소방관, 김동욱)



여러분! 서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오. 앞으로 힘든 날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역사적으로 독재 정권은 계속 있어왔고, 앞으로도 스멀스멀 기어 나오려고 할 것입니다. 이번 같은 상황이 다신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오늘 이날을 기억합시다! 저희가 무엇을 이끌어냈는지 생각합시다. 춥고 어두운 거리를 누가 환한 빛으로 밝혔는지 떠올리고 선결제를 하고 푸드트럭을 보내주신 시민들의 따뜻함을 기억합시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 온다 해도 단념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서로를 떠올립시다. (익명)



광장에서 이야기 된 바뀌어야 할 것은 바뀌고,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고, 응원의 말은 모두에게 전해지길 언제나 바라고 있어요.

제가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유하며 후기를 마칠게요.

사진을 찍어야 하는 역할이 아니면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요, 이 사진을 여러분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또 광장에서 만나요!



(저는 응원봉이 없는데 사진의 응원봉이 부러웠어요!)


(집회에 가면 늘 해지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저 날의 깃발과 석양을 기억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