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회원확대캠페인] 신입활동가 조마린 인터뷰: 일상 속 페미니즘 실천이 어려운 당신에게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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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확대캠페인: 신입활동가 인터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회원 팀의 신입활동가 구구는 오늘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회원가입을 할까' 고민 중입니다. 

그러다 문득! 입사 동기(?)인 네 명의 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회원 확대 캠페인을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


올해 2월부터 민우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조마린, 헤다, 다혜, 조연, 그리고 구구는

페미니스트로서, 또 활동가로서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며 페미니즘 운동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그리고 신입활동가 분들이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있다고 하는데요... 📝


2025년 한 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활동을 이어온 신입활동가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지금 바로 만나보아요 😁 


ps. 신입활동가를 응원하고, 민우회와 연대하고 싶으시다면?

인터뷰 하단의 링크를 통해 함께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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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활동가 인터뷰 ① 성평등미디어팀 조마린 활동가 편

"일상 속 페미니즘 실천이 어려운 당신에게"



Q. 페미니스트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페미니스트가 된 계기’라고 할 만한 특별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주변의 활동가 분들을 보면서 ‘내가 과연 페미니스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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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드라마〈애마〉 갈무리)



제가 또 뭘 많이 보거든요.  넷플릭스 드라마〈애마〉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아무리 애를 써도 KO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근데 그냥 매일 하루씩 싸우는 자체가 중요하고…
우리는 아직 링 위에 함께 있어요.”

그 말이 참 오래 남았어요. 

그래서 누가 ‘페미니스트가 된 계기’를 묻는다면, “링 위에 함께 있기 때문이요”라고 말할까 봐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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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27기후정의행진 디지털 피켓을 들고 있는 조마린)



Q. 민우회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또, 민우회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남은 인생을 ‘미디어 속 혐오와 차별을 바꾸는 일’로 채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의미 있는 삶의 마무리일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쏟아지는 혐오 표현을 볼 때마다, 언젠가 플랫폼이 그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날이 오기를 꿈꿔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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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우회에서 2024년 진행한 〈 미디어 다양성 토크쇼 ‘보고 싶다/보고 싶지 않다’〉 시즌 1의 포스터)



하지만 그런 변화는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실천하는 동료들"이 있는 곳을 찾다가 민우회를 만나게 됐습니다.

미디어팀의 〈 미디어 다양성 토크쇼 ‘보고 싶다/보고 싶지 않다’〉 를 처음 봤을 때, 정말 감동이었어요.

‘중·고령 여성’, ‘자립 준비 청(소)년’, ‘퀴어’, ‘비서울지역(민)’ 등 다양한 당사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아, 미디어 변화를 이렇게 현실로 만드는구나!”라는 희망을 봤죠. 그 희망에 힘입어 그 날 바로 민우회 회원가입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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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디어 토크쇼 시즌 2 를 진행하는 사진)


그리고 몇 주 전! 같은 토크쇼 시즌 2에 활동가가 되어 스태프로 참여했어요.

관객에서 스태프로!!! 그 변화가 정말 뭉클했어요.

여러분, 민우회 회원 가입하세요.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장담)


여기서 잠깐! ✋

조마린이 민우회 회원가입을 하게 된 바로 그 행사!

〈 미디어 다양성 토크쇼 ‘보고 싶다/보고 싶지 않다’〉가 궁금하시다면?

👇 아래 링크를 클릭해 그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시즌 1 후기

시즌 2 후기 



Q. 민우회와 함께 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가요?


민우회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연 〈 5·10 성평등 정치로 가는 페미니스트 대행진: 차별과 혐오선동 정치에서 성평등 정치로!〉 예요.

기획부터 실행, 그리고 평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하면서 “행진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구나!”를 온몸으로 배웠던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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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미니스트 대행진에 함께 하고 있는 조마린과 눈사람)



민우회의 여러 팀 활동가, 다른 단체의 활동가들, 그리고 페미니스트 시민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한 걸음씩 만들어간 그 과정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특히 현장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요구한다!”라고 외칠 때는, 성평등 정치를 향한 여성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거리 위에 힘차게 울려 퍼지는 걸 온전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날 이후로 ‘함께 만드는 변화’가 어떤 건지,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어요.




Q. '페미니스트 조마린'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고 있나요?


요즘은 ‘일반인 방송 출연자 권리 보장 제도 현황’을 묻는 공문을 여러 방송사와 플랫폼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 일반인 출연이 많아지면서 성차별적 괴롭힘, 사이버불링, 명예훼손 같은 피해 사례도 함께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상파, 종편, OTT 플랫폼, 제작사에 공식적으로 물었죠.

“일반인 출연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성차별적 괴롭힘이나 사이버불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지침이나 매뉴얼이 있나요?”

“출연자 계약서에 피해 예방과 지원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나요?”

“혹은 운영 중이거나 마련 중인 보호 제도는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들을 하나하나 던지며 현황을 확인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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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과거 공문이 담긴 서류 봉투를 정리 중인 조마린)



그런데 놀랍게도, 넷플릭스 코리아 같은 플랫폼에는 이런 질의를 보낼 공식적인 창구조차 없었어요. 

계정이나 결제, 시청 관련 문의는 가능한데, 정작 인권이나 권리 보장에 관한 질문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충격이었죠. 

아직 이 활동은 진행 중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제도와 현실 사이의 틈을 드러내고, 그 사이에 사람의 권리가 놓이도록 잇는 일! 그게 바로 제가 민우회에서 발견한 ‘페미니스트로서의 일의 의미’예요.





Q. 민우회 활동을 이어오면서 경험한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요즘 제 일상을 보면 “이 정도면 환생한 거 아닐까?” 싶어요. (웃음)

제 MBTI가 ISFP인데, 그중에서도 ‘I’가 무려 99%거든요.

처음엔 오직 ‘미디어 속 구조적 성차별, 그리고 혐오의 세상을 바꾸고 싶다!’라는 마음 하나로, 미디어팀이 있는 민우회에 지원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내 이름은 조마린, 조난당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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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난 당한 심경을 나타내는 '기쁜데 슬프다' 짤)



모자와 선글라스로 저를 가리고, 낯선 사무실에서 점심시간만 되면 도망 다니던 시절이 있었어요. 채팅방만 봐도 쭉쭉 빠지는 기를 채우기 위해, 사무실 근처 카페를 전전했죠. 그런데 민우회에는 ‘같이 밥 먹자’보다 ‘너 지금 기 채우러 나갔다가 와야겠다’라고 '심적으로' 지지해 주는 동료들이 많아요. (아니면 제 착각일지도? ㅎㅎ)

 

불필요한 질문 없이, 있는 그대로의 저를 존중하고 이해해 주려는 마음이 느껴질 때마다 ‘아, 이곳이구나’ 싶어요. 

그래서 요즘은 기쁘고, 조금 뭉클하고… 그러니까, 기쁜데 슬퍼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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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엉덩이를 반만 걸친 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조마린의 뒷모습과 "우리는 용맹하게"라고 쓰인 민우회 현관문의 모습)



Q. 앞으로 민우회에서 어떤 활동을 해 나가고 싶나요?


방송·통신 심의 제도가 성평등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늘 궁금했어요. 어떤 기준으로 심의가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성차별적인 표현이나 관점은 얼마나 주의 깊게 다뤄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제도를 조금 더 꼼꼼히 들여다보고, 필요한 변화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심의 규정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의 기준이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충분히 담고 있는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함께 점검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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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디어 속 혐오표현 개선과 차별금지법: 방송/통신 속 차별표현 및 혐오선동 규제 논의를 중심으로〉토론회 진행 모습)


결국 제가 바라는 건, ‘성평등’과 ‘반차별’이 특별한 요구가 아니라 심의 제도 속에서도 당연한 기준으로 자리 잡는 거예요.

민우회에서라면 그 변화를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현실 속에서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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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디어 팀 MT에서 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조마린이 '일상 속 페미니즘 실천이 어려운 당신에게' 전하는 말


최근 본 애니에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

"어차피 부끄러울 거면,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자신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듣고 나서 ‘맞아, 부끄러워도 해보자!’ 싶었어요. 완벽하진 않아도, 해보는 내가 좀 괜찮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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