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무빙〉,〈기생수: 더 그레이〉, 〈피라미드게임〉
〈마스크걸〉,〈경성크리처〉,〈DP2〉,〈더 에이트 쇼〉
.
.
.
최근 나온 OTT 오리지널 K-드라마들,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OTT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OTT 플랫폼별 자체 콘텐츠도 날로 날로 늘어나는 느낌이예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이번엔 어떤 작품을 정주행해볼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다 지나가버리기도 하고요.
얼마 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인 〈LTNS〉를 보기 위해 티빙 구독권을 결제했습니다.
배우들의 케미, 평소 잘 만나보지 못한 퀴어여성/중년여성 캐릭터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으로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여러분들은 특별히 재미있게 본 작품, '이 작품 좋다!'라고 느끼는 지점들이 어디인지 궁금해요.
유난히 기피하게 되는 작품, '이런 점은 별로야'라고 느끼는 지점들도요.
올해 민우회는, OTT 플랫폼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오리지널 K-드라마를
18명의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모니터링 하는
<OTT 모니터링: 코끼리와 내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성인지 관점의 미디어 모니터링에 관심 있는 사람
OTT(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보는 거 좋아하는 사람
어차피 자주 볼(?) 드라마, 유익하게 민우회 활동에 한 획(?)을 긋는데 시간을 쓰고 싶은 사람
드라마 속 난무하는 폭력 재현 장면에 스며들어 있는 사회적 약자·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를 찾고 싶은 사람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다종다양한 캐릭터가 OTT 플랫폼에 등장해서 반가운 사람
아니 근데 잠깐만(?), OTT 오리지널 K-드라마에서 중고령 캐릭터도 다양하게 재현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모니터링 주제는 두 가지예요.
💥OTT 드라마 속 [폭력장면] 모니터링과
👵OTT 드라마 속 [중고령(50+)캐릭터] 모니터링
💥 폭력장면 모니터링팀에서는
OTT 오리지널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폭력들의 유형을 나누고, 피해/가해자가 누구인지, 위계가 작동하였는지, 폭력이 일어나는 장소의 특징, 폭력의 연출에서 과잉연출되거나 폭력을 사소화하는 연출의 여부, 문제적 장면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에서는
드라마에서 50세 이상(으로 보이는) 중고령 캐릭터들이 몇 명이나 등장하는지, 등장하는 중고령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그려지는지, 남성캐릭터와 여성캐릭터 사이의 성차는 없는지 등을 살펴 볼 계획입니다.
모니터링을 통해 OTT 플랫폼📌,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들📌이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핑계로 더 폭력적이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만 양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양해진 플랫폼, 풍성해진 콘텐츠 속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풍성하게 그려지고 있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난 6월 8일 토요일, 민우회 지하1층 교육장에 모여 모니터링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어요.
간단한 참여자 자기소개 후
미디어전문강사 수다 님의 강의를 들으며 모니터링 활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함께 했고,
[💥 폭력장면] 모니터링팀, [👵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이 따로 조를 나누어
각 조별로 진행할 드라마 모니터링 도구지 속 세부질문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찰칵찰칵 기념사진을 찍고....
(~~2개월 후~~)
18명의 시민모니터링단, 민우회 미디어팀 활동가 3명이 힘을 합쳐
[💥폭력장면 모니터링팀]에서는 2023년~2024년 5월까지 발표된 OTT 오리지널 K-드라마 전수(43편)를,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에서는 2023년~2024년 5월까지 발표된 OTT 오리지널 K-드라마 중 중고령캐릭터가 (비교적 비중있게) 등장하는 드라마 21편을 모니터링하였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정말이지 뜨거운 여름이었어요💨)
2024년 7월 31일 저녁 7시, 시민모니터링단 멤버들과 함께 활동 소회를 나누는 마무리모임 자리를 열었어요.
[💥폭력장면 모니터링]팀의 선명, 카페라떼, 새벽바람, 음표, 영지, 노새와
[👵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의 혜진, 풀리, 아띠, 여경이 모였습니다.
함께 채식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2개월에 걸친 모니터링 활동의 소회를 나누었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주고 받은 시민모니터링단 멤버들의 소감을 일부 소개합니다!
💜처음엔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시리즈 당 열 시간에 달하는 콘텐츠를 분초 단위로 분석한다는 것은 생각 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양도 양이었지만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제 나름의 통일된 기준을 확립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멋진' 액션 장면이 폭력을 미화하는 문제적 장면인지, 오락 영화에서 이 정도는 허용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생각 자체가 미디어의 폭력성에 물들었다는 반증인 것인지 등등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중략)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게 뿌듯했고, 무엇보다 민우회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기뻤습니다. 여러 참가자분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진행될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한 작품을 보고 이렇게 면밀히 분석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폭력적인 장면과 캐릭터를 다룬 것들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일단 올 한 해 볼 폭력은 다 본 것 같습니다.. '폭력' 자체가 메인 소재인 작품에서 카타르시스도 없었고, 작품의 메시지도 빈약한 경우를 볼 때면 '이런 걸 굳이 왜 만들지?'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물리적 폭력이 많이 등장하는 장르의 작품에서는 언어폭력이 단순 욕설 위주인 반면에, 로맨스 장르나 개개인의 관계성이 메인인 작품에서 오히려 여성혐오적 표현이나 성차별적 표현이 많은 등 언어폭력이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략) 모니터링에 참여한 분들 모두 단기간에 다양한 작품을 체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OTT 드라마의 중고령 캐릭터를 분석하는 기획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그 전에는 크게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얼마 전 일본 페미니스트 학자인 우에노 치즈코의 노년과 돌봄, 노년의 생에 대한 강연을 보고 중고령층이 사회에서 어떻게 인정받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지가 여성 의제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터라 더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드라마 모니터링을 하며 폭력(성)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 드라마 연출 및 재현에서 폭력성을 어떻게 짚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모니터링단 후기 모임에서는 단순히 피가해자의 성별 바꿔치기만 한 장면을 폭력으로 규정할 때 현실의 젠더폭력에 관한 맥락과 구조는 어떻게 다뤄질 수 있는지, 폭력을 상징적으로 연출할 때의 창발성과 한계, 혹은 위험은 무엇인지, 미디어 산업과 시장의 맥락에서 폭력장면의 생성에 얼만큼 어떤 개입이 필요하고 가능한지 등의 논의가 나왔습니다. 폭력과 재미, 카타르시스와 같은 감정이 긴밀히, 또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있는 관계를 어떻게 뜯어보고 발라내면 좋을지도 궁금해졌고요. 시청자, 제작자, 연출가 그리고 이 각각의 위치에 놓인 사람들의 배경과 관점이 다를 수 있음을 아우르며, 폭력과 차별이 배제된 OTT 드라마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K-OTT를 비롯한 한국 드라마를 왜 점점 더 멀리하게 됐는지 새삼 깨닫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좋았고요. (중략) 차후 좀 더 다양한 주제의 모니터링 참여 기회가 있다면 그 때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평소 시간떼우기 용으로 보던 OTT를 생각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나이가 들어가니 나이듦에 대해 고민도 많아지고 있어 중고령팀으로 지원을 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점점 더 고민이 많아지게 되더라구요. 마지막 마무리모임에 참석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못 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그간 문화의 중심은 줄곧 10~20대였습니다. 늘 새로운 문화가 각광받았고, 그러한 빠른 변화를 담당하는 세대가 10~20대였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언론의 중심에 중장년층이 들어서면서 부족하나마 이전보다는 중고령층을 다양하게 다루는 매체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중고령층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해질 텐데, 민우회에서 이러한 활동을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2024 OTT 시민모니터링단으로 함께 해주신 선명, 카페라떼, 산진, 따뜻겨울, 수미, 예은, 예진, 해서, 나미, 재현, 음표, 새벽바람, 풀리, 혜진, 아띠, 뒹굴e, 혜지, 다윤님께 감사드립니다!💕)
2023~2024 OTT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43편에서 재현된 폭력장면 2,000여개,
21편에서 재현된 50세 이상의 중고령 캐릭터 300여명에 대한 분석 결과,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뜨거운 여름동안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모은 드라마 모니터링 데이터는 현재 뜨겁게 분석중! 입니다.
결과는 다가오는 가을에 공유될 예정이에요.
이 글을 흥미롭게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를 미리 초대합니다!
모두모두 10/24(목) 토론회, 11/8(금) 토크쇼에서 만나요!
*상세일정 및 장소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추후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거대한 OTT 플랫폼이 가야 할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봅니다,
2024 한국여성민우회 <OTT 모니터링: 코끼리와 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 <2024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살인자ㅇ난감〉,〈무빙〉,〈기생수: 더 그레이〉, 〈피라미드게임〉
〈마스크걸〉,〈경성크리처〉,〈DP2〉,〈더 에이트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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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온 OTT 오리지널 K-드라마들,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OTT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OTT 플랫폼별 자체 콘텐츠도 날로 날로 늘어나는 느낌이예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이번엔 어떤 작품을 정주행해볼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다 지나가버리기도 하고요.
얼마 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인 〈LTNS〉를 보기 위해 티빙 구독권을 결제했습니다.
배우들의 케미, 평소 잘 만나보지 못한 퀴어여성/중년여성 캐릭터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으로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여러분들은 특별히 재미있게 본 작품, '이 작품 좋다!'라고 느끼는 지점들이 어디인지 궁금해요.
유난히 기피하게 되는 작품, '이런 점은 별로야'라고 느끼는 지점들도요.
올해 민우회는, OTT 플랫폼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오리지널 K-드라마를
18명의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모니터링 하는
<OTT 모니터링: 코끼리와 내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성인지 관점의 미디어 모니터링에 관심 있는 사람
OTT(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보는 거 좋아하는 사람
어차피 자주 볼(?) 드라마, 유익하게 민우회 활동에 한 획(?)을 긋는데 시간을 쓰고 싶은 사람
드라마 속 난무하는 폭력 재현 장면에 스며들어 있는 사회적 약자·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를 찾고 싶은 사람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다종다양한 캐릭터가 OTT 플랫폼에 등장해서 반가운 사람
아니 근데 잠깐만(?), OTT 오리지널 K-드라마에서 중고령 캐릭터도 다양하게 재현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모니터링 주제는 두 가지예요.
💥OTT 드라마 속 [폭력장면] 모니터링과
👵OTT 드라마 속 [중고령(50+)캐릭터] 모니터링
💥 폭력장면 모니터링팀에서는
OTT 오리지널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폭력들의 유형을 나누고, 피해/가해자가 누구인지, 위계가 작동하였는지, 폭력이 일어나는 장소의 특징, 폭력의 연출에서 과잉연출되거나 폭력을 사소화하는 연출의 여부, 문제적 장면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에서는
드라마에서 50세 이상(으로 보이는) 중고령 캐릭터들이 몇 명이나 등장하는지, 등장하는 중고령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그려지는지, 남성캐릭터와 여성캐릭터 사이의 성차는 없는지 등을 살펴 볼 계획입니다.
모니터링을 통해 OTT 플랫폼📌,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들📌이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핑계로 더 폭력적이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만 양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양해진 플랫폼, 풍성해진 콘텐츠 속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풍성하게 그려지고 있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난 6월 8일 토요일, 민우회 지하1층 교육장에 모여 모니터링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어요.
간단한 참여자 자기소개 후
미디어전문강사 수다 님의 강의를 들으며 모니터링 활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함께 했고,
[💥 폭력장면] 모니터링팀, [👵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이 따로 조를 나누어
각 조별로 진행할 드라마 모니터링 도구지 속 세부질문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찰칵찰칵 기념사진을 찍고....
(~~2개월 후~~)
18명의 시민모니터링단, 민우회 미디어팀 활동가 3명이 힘을 합쳐
[💥폭력장면 모니터링팀]에서는 2023년~2024년 5월까지 발표된 OTT 오리지널 K-드라마 전수(43편)를,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에서는 2023년~2024년 5월까지 발표된 OTT 오리지널 K-드라마 중 중고령캐릭터가 (비교적 비중있게) 등장하는 드라마 21편을 모니터링하였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정말이지 뜨거운 여름이었어요💨)
2024년 7월 31일 저녁 7시, 시민모니터링단 멤버들과 함께 활동 소회를 나누는 마무리모임 자리를 열었어요.
[💥폭력장면 모니터링]팀의 선명, 카페라떼, 새벽바람, 음표, 영지, 노새와
[👵 중고령캐릭터 모니터링]팀의 혜진, 풀리, 아띠, 여경이 모였습니다.
함께 채식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2개월에 걸친 모니터링 활동의 소회를 나누었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주고 받은 시민모니터링단 멤버들의 소감을 일부 소개합니다!
💜처음엔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시리즈 당 열 시간에 달하는 콘텐츠를 분초 단위로 분석한다는 것은 생각 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양도 양이었지만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제 나름의 통일된 기준을 확립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멋진' 액션 장면이 폭력을 미화하는 문제적 장면인지, 오락 영화에서 이 정도는 허용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생각 자체가 미디어의 폭력성에 물들었다는 반증인 것인지 등등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중략)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게 뿌듯했고, 무엇보다 민우회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기뻤습니다. 여러 참가자분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진행될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한 작품을 보고 이렇게 면밀히 분석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폭력적인 장면과 캐릭터를 다룬 것들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일단 올 한 해 볼 폭력은 다 본 것 같습니다.. '폭력' 자체가 메인 소재인 작품에서 카타르시스도 없었고, 작품의 메시지도 빈약한 경우를 볼 때면 '이런 걸 굳이 왜 만들지?'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물리적 폭력이 많이 등장하는 장르의 작품에서는 언어폭력이 단순 욕설 위주인 반면에, 로맨스 장르나 개개인의 관계성이 메인인 작품에서 오히려 여성혐오적 표현이나 성차별적 표현이 많은 등 언어폭력이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략) 모니터링에 참여한 분들 모두 단기간에 다양한 작품을 체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OTT 드라마의 중고령 캐릭터를 분석하는 기획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그 전에는 크게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얼마 전 일본 페미니스트 학자인 우에노 치즈코의 노년과 돌봄, 노년의 생에 대한 강연을 보고 중고령층이 사회에서 어떻게 인정받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지가 여성 의제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터라 더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드라마 모니터링을 하며 폭력(성)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 드라마 연출 및 재현에서 폭력성을 어떻게 짚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모니터링단 후기 모임에서는 단순히 피가해자의 성별 바꿔치기만 한 장면을 폭력으로 규정할 때 현실의 젠더폭력에 관한 맥락과 구조는 어떻게 다뤄질 수 있는지, 폭력을 상징적으로 연출할 때의 창발성과 한계, 혹은 위험은 무엇인지, 미디어 산업과 시장의 맥락에서 폭력장면의 생성에 얼만큼 어떤 개입이 필요하고 가능한지 등의 논의가 나왔습니다. 폭력과 재미, 카타르시스와 같은 감정이 긴밀히, 또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있는 관계를 어떻게 뜯어보고 발라내면 좋을지도 궁금해졌고요. 시청자, 제작자, 연출가 그리고 이 각각의 위치에 놓인 사람들의 배경과 관점이 다를 수 있음을 아우르며, 폭력과 차별이 배제된 OTT 드라마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K-OTT를 비롯한 한국 드라마를 왜 점점 더 멀리하게 됐는지 새삼 깨닫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좋았고요. (중략) 차후 좀 더 다양한 주제의 모니터링 참여 기회가 있다면 그 때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평소 시간떼우기 용으로 보던 OTT를 생각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나이가 들어가니 나이듦에 대해 고민도 많아지고 있어 중고령팀으로 지원을 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점점 더 고민이 많아지게 되더라구요. 마지막 마무리모임에 참석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못 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그간 문화의 중심은 줄곧 10~20대였습니다. 늘 새로운 문화가 각광받았고, 그러한 빠른 변화를 담당하는 세대가 10~20대였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언론의 중심에 중장년층이 들어서면서 부족하나마 이전보다는 중고령층을 다양하게 다루는 매체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중고령층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해질 텐데, 민우회에서 이러한 활동을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2024 OTT 시민모니터링단으로 함께 해주신 선명, 카페라떼, 산진, 따뜻겨울, 수미, 예은, 예진, 해서, 나미, 재현, 음표, 새벽바람, 풀리, 혜진, 아띠, 뒹굴e, 혜지, 다윤님께 감사드립니다!💕)
2023~2024 OTT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43편에서 재현된 폭력장면 2,000여개,
21편에서 재현된 50세 이상의 중고령 캐릭터 300여명에 대한 분석 결과,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뜨거운 여름동안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모은 드라마 모니터링 데이터는 현재 뜨겁게 분석중! 입니다.
결과는 다가오는 가을에 공유될 예정이에요.
이 글을 흥미롭게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를 미리 초대합니다!
모두모두 10/24(목) 토론회, 11/8(금) 토크쇼에서 만나요!
*상세일정 및 장소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추후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거대한 OTT 플랫폼이 가야 할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봅니다,
2024 한국여성민우회 <OTT 모니터링: 코끼리와 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 <2024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