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마지막 다다익선 : '국정원 사건'의 이면과 정면

2013-11-12
조회수 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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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9일 화요일 저녁 7:30분 마지막 다다익선 <‘국정원 사건’의 이면과 정면> 강의가 있었습니다.박주민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표현의 자유를 위한 연대’ 운영위원장)는 국정원 사건 수사를 돕고 계시고, 이 주제로 여러 차례 강의를 해주신 분입니다.

최근 국정 감사에서 ‘국정원’을 둘러싼 여러 진실공방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유명 포털사이트에 남긴 댓글들이 불러일으킨 사건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서 검찰청장의 사퇴, 수사과정 중 외압이 있었다는 일부 검찰의 양심 고백 등. 혹자는 ‘민주주의 후퇴’라고 말하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국정원’ 세글자로 시작되고, 지금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민우회는 강좌의 제목처럼 ‘국정원 사건’으로 불리우는 사건들 이면의 사회적 의미, 맥락을 짚어보고자 하였습니다.박주민변호사는 한국 사회는 변화가 빠르다며 어느새 잊혀진 몇 가지 사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좌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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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보정 사진.jpg)

 

대선이 있기 전, 정치 이슈들을 짚어가며 언론뿐만 아니라 인터넷 여론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임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결정에 잘못된 영향을 주거나, 유포되는 것이 위험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왜냐하면,민주주의에서는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만큼 선택의 영향을 주는 것은 진실되고 치우침이 없어야 하며, 그 선택들이 사회, 정치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특히,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국정원직원들이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물에 추천, 비추천 누르는 작업을 열심히 하였다는 것입니다. 한 사이트에는 추천이 많으면 베스트 게시물이 돼는 한편, 비추천이 3개 이상 되면 베스트 게시물이 될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소한 작업이 중요한 업무가 되는데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의 대응으로 국정원이 국내 정치의 개입을 하지 않도록 하며, 언론심의,통제 부분도 대통령 중심의 제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여러 생각을 하였는데요.

정치’가 주는 피로감으로 축소하고 깊게 생각하기를 꺼려왔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작은 댓글이 하나, 둘 모여 만들어낸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다시 촛불을 하나, 둘 모아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민변에서는 ‘국정원 사건’의 과정을 만화로 제작해 무료 배포하고 있으니, 찾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올해 2월부터 진행된 월간) 다다익선의

마지막 주제가 ‘국정원 사건’ 이라니. ^^: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마지막이라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대중들에게 더 열린 강좌, 문턱이 낮은 강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월간) 다다익선.

여러분에 다다익선이‘다양한 정보도 많고, 재미도 많은’교육이었는지 궁금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강의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