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매혹시킨 철학자' 네번째 시간.
박차민정선생님의 강의로 만나본 '미쉘 푸코'
그의 이름도 대표작인<성의 역사>도 꽤 익숙한 철학자 미쉘 푸코.
페미니즘 이론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또 다른 저작인 <감시와 처벌> <광기의 역사>등.
푸코는 한 번 들으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그의 생애를 설명하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속도광, 동성애자, 마약중독, 심한 우울증 등.
마치 그의 생애에서 사유가 시작된듯 자신의 연구와 닮은 삶을 살았습다.
어쩌면 역사를 바라볼 때도 사실보다는 담론을, 권력의 거대함보다는 거미줄같은 관계망으로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푸코는 권력을 전복시킨 저 먼곳의 무엇인 아닌,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박차민정선생님께서는 푸코가 좋은 이유로, 자신이 갖고 있던 질문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어린 시절의 선생님에게 한 아주머니가 헐레벌떡 뛰어와
"근데 학생은 남자야? 여자야?" 라고 물었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주머니의 질문과, 그런 질문들이 중요한 사회.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고 고민하는 이에게정상, 비정상도 결국, 담론의 문제이며 고정된 것은 없다는푸코와의 만남은 일종의 운명처럼 다가왔을 듯 하였습니다. ^^
어렵게 느껴지던 푸코의 섹슈얼리티 담론이라고나 할까요? 연구를 재미난 예시들로 설명해주셨는데요. 실제로 논문 주제로 '변태성욕'을 하셨기에 (여러 문화권의 섹슈얼리티를 연구한 내용입니다) 예시도 풍성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에서는 남성들의 성년식 의식으로 '펠라치오'를 한다고 합니다. 남성들간의 펠라치오가 '동성애'로 읽히는 것은, 일종의 우리 사회의 담론이라면 그들은 다른 의미가 부여되어 있기에 중요한 의식으로 가능하다고 말이지요.

그날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혜영님이 후기를 써주셨습니다. 일부 발췌를 하였고요.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민우트러블에 있답니다. ^^ ->클릭
너무나도 유명한 푸코이지만 내게는 아직 먼 그대, 푸코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라 싶어 강의를 신청하게 됐어요. 미셸 푸코의 다양한 경험과 정체성, 삶의 역동이 좌절과 분노만을 일삼으며 바닥을 치지 않고 삶의 경험 안에서 끊임없이 인식을 깨우고 재생하며 학문연구와 저서로 서술되어 나온 것이 놀라웠습니다. 변태성욕의 역사를 전문으로 연구하신다는, 청취력을 돋우는 목소리와 웃으실 때 앞니 6개를 귀엽게 드러내시는 반전의 이미지 소유자 박차민정 선생님께서 푸코의 이러한 매력들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현실의 문제를 낯설고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인식론자 라는 강사님의 말씀을 강의 이후에도 다시금 새겨보게 돼요. 푸코의 모든 저서는 경험을 통해 나왔다고 하며 푸코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의 학문을 살펴볼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이기도 하고 동성애자였으며 환자의 징후를 갖고 있었고 생전에 자살을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고 마약중독자에 재규어(자동차) 광이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란 이유로 폴란드에서 강제 추방되는 부당함도 겪었다고... 이와 같이엄청난 역동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삶을 조망하고 그것을 서술해 낸 그의 경험이 무엇을 바라보게 했는가를 연결지어 생각해보게 됩니다. |
'나를 매혹시킨 철학자' 네번째 시간.
박차민정선생님의 강의로 만나본 '미쉘 푸코'
그의 이름도 대표작인<성의 역사>도 꽤 익숙한 철학자 미쉘 푸코.
페미니즘 이론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또 다른 저작인 <감시와 처벌> <광기의 역사>등.
푸코는 한 번 들으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그의 생애를 설명하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속도광, 동성애자, 마약중독, 심한 우울증 등.
마치 그의 생애에서 사유가 시작된듯 자신의 연구와 닮은 삶을 살았습다.
어쩌면 역사를 바라볼 때도 사실보다는 담론을, 권력의 거대함보다는 거미줄같은 관계망으로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푸코는 권력을 전복시킨 저 먼곳의 무엇인 아닌,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박차민정선생님께서는 푸코가 좋은 이유로, 자신이 갖고 있던 질문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어린 시절의 선생님에게 한 아주머니가 헐레벌떡 뛰어와
"근데 학생은 남자야? 여자야?" 라고 물었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주머니의 질문과, 그런 질문들이 중요한 사회.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고 고민하는 이에게정상, 비정상도 결국, 담론의 문제이며 고정된 것은 없다는푸코와의 만남은 일종의 운명처럼 다가왔을 듯 하였습니다. ^^
어렵게 느껴지던 푸코의 섹슈얼리티 담론이라고나 할까요? 연구를 재미난 예시들로 설명해주셨는데요. 실제로 논문 주제로 '변태성욕'을 하셨기에 (여러 문화권의 섹슈얼리티를 연구한 내용입니다) 예시도 풍성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에서는 남성들의 성년식 의식으로 '펠라치오'를 한다고 합니다. 남성들간의 펠라치오가 '동성애'로 읽히는 것은, 일종의 우리 사회의 담론이라면 그들은 다른 의미가 부여되어 있기에 중요한 의식으로 가능하다고 말이지요.
그날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혜영님이 후기를 써주셨습니다. 일부 발췌를 하였고요.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민우트러블에 있답니다. ^^ ->클릭
너무나도 유명한 푸코이지만 내게는 아직 먼 그대, 푸코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라 싶어 강의를 신청하게 됐어요.
미셸 푸코의 다양한 경험과 정체성, 삶의 역동이 좌절과 분노만을 일삼으며 바닥을 치지 않고 삶의 경험 안에서 끊임없이 인식을 깨우고 재생하며 학문연구와 저서로 서술되어 나온 것이 놀라웠습니다.
변태성욕의 역사를 전문으로 연구하신다는, 청취력을 돋우는 목소리와 웃으실 때 앞니 6개를 귀엽게 드러내시는 반전의 이미지 소유자 박차민정 선생님께서 푸코의 이러한 매력들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현실의 문제를 낯설고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인식론자 라는 강사님의 말씀을 강의 이후에도 다시금 새겨보게
돼요.
푸코의 모든 저서는 경험을 통해 나왔다고 하며 푸코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의 학문을 살펴볼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이기도 하고 동성애자였으며 환자의 징후를 갖고 있었고 생전에 자살을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고 마약중독자에 재규어(자동차) 광이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란 이유로 폴란드에서 강제 추방되는 부당함도 겪었다고...
이와 같이엄청난 역동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삶을 조망하고 그것을 서술해 낸 그의 경험이 무엇을 바라보게 했는가를 연결지어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