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의 : 사회경제적 부정의(착취, 경제적 주변화, 박탈) / 문화적, 상징적 부정의(문화적 지배, 불인정, 무시) ● 인정(認定, Recognition) :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른 주체에 의해 ‘인정’됨으로서 개인적 주체가 될 수 있음. / 모든 인정요구는 정당한가? ● 위상 : ‘무시’를 개인, 상호적 심리 속에 위치시키지 않고, ‘정의’의 개념에 호소. ‘부정의’(위상종속)를 극복하는 것은 제도와 사회적 실천을 바꾸는 것을 의미 ● 참여의 동격 : ‘정의’ -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적 자원의 분배(객관적 조건)’와 문화적 가치의 제도화된 패턴이 모든 참여자들을 위한 동등한 존중을 표현하고 동등한 기회를 보장(상호주관적 조건) ● 재분배-인정 딜레마 : 사회경제적 부정의의 개선은 집단의 탈분화를 촉진하는 경향을 보이고, 문화상징적 부정의의 개선은 집단의 분화를 부추기는 경향을 갖는다. 젠더와 같은 2가적 집단에서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긍정과 변혁 : 긍정 – 근저의 틀거리는 손대지 않은 채 그 틀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를 교정하고자 하는 것 / 변혁 – 근저에서 부정의를 발생시키는 틀거리를 재구조화함으로써 불공정한 결과를 교정하고자 하는 것. ● 시각적 이원론 : 긍정의 재분배와 긍정의 인정 조합인가, 변혁적 재분배와 변혁적 인정의 조합인가. (아... 그 아름다운 도식을 Ctrl + V 하고 싶었어요. 엉엉) 낸시 프레이저의 정의론이 궁금하신 분은 ‘지구화 시대의 정의/그린비’를 읽어보시길 바래요. (번역서가 아직은 이것밖에 없다고 하네요.)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라는 인생의 숭고한 질문을 풀어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머리를 싸매고 살아가는가. 사회경제적인 구조를 변화시킨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 않고, 그만큼이나 거창하게 나아가지 않더라도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 겪는 이 많은 모순들을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헤매고 있는 내게도, ‘낸시 프레이저의 정의론’은 매혹적이었다. 아~ 이래서 ‘철학’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인가? 세상을 해석해내는 일은, 그 힘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5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를 다 듣고 나면 그래도 올해를 마냥 허투루 보낸 게 아닐 거 같다는 위안을 삼으며 다음 강좌도 기대를 잔뜩 가져본다. ● 날리(여는 민우회 회원) |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7: 30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돌아온 [나를 매혹시킨 철학자] 첫 강의가 있었습니다.
(작년엔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였습니다 ^^)
강의 시작 전에 민우회 소개 영상을 보고, 새로운 별칭 '여는'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첫 강의는 이현재선생님의 "재분배냐 인정이냐? : 낸시 프레이저" 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낯선 철학자이지만,
정치철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철학자라고 하네요.
강의 시작에 '쉽게 설명하기'기를 잘 못하신다고 하셨지만,
모두들 집중해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매력적일만큼 똑 떨어지는 도식으로 설명된다는 낸시 프레이저의 이론!
아무리 똑 떨어지는 도식이라도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현재선생님께서 간결, 명료한 설명으로 잘 풀어내주셨습니다
민우회 활동가들에게는 운동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강의 참가자들에게도 어떤 사회를 지향하는지
낸시 프레이저 이론을 통해 짚어보고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민우회 회원인 날리님이 후기에 꼼꼼히 적어주셨어요!
간단히 발췌를 하자면요
● 부정의 : 사회경제적 부정의(착취, 경제적 주변화, 박탈) / 문화적, 상징적 부정의(문화적 지배, 불인정, 무시)
● 인정(認定, Recognition) :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른 주체에 의해 ‘인정’됨으로서 개인적 주체가 될 수 있음. / 모든 인정요구는 정당한가?
● 위상 : ‘무시’를 개인, 상호적 심리 속에 위치시키지 않고, ‘정의’의 개념에 호소. ‘부정의’(위상종속)를 극복하는 것은 제도와 사회적 실천을 바꾸는 것을 의미
● 참여의 동격 : ‘정의’ -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적 자원의 분배(객관적 조건)’와 문화적 가치의 제도화된 패턴이 모든 참여자들을 위한 동등한 존중을 표현하고 동등한 기회를 보장(상호주관적 조건)
● 재분배-인정 딜레마 : 사회경제적 부정의의 개선은 집단의 탈분화를 촉진하는 경향을 보이고, 문화상징적 부정의의 개선은 집단의 분화를 부추기는 경향을 갖는다. 젠더와 같은 2가적 집단에서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긍정과 변혁 : 긍정 – 근저의 틀거리는 손대지 않은 채 그 틀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를 교정하고자 하는 것 / 변혁 – 근저에서 부정의를 발생시키는 틀거리를 재구조화함으로써 불공정한 결과를 교정하고자 하는 것.
● 시각적 이원론 : 긍정의 재분배와 긍정의 인정 조합인가, 변혁적 재분배와 변혁적 인정의 조합인가.
(아... 그 아름다운 도식을 Ctrl + V 하고 싶었어요. 엉엉)
낸시 프레이저의 정의론이 궁금하신 분은 ‘지구화 시대의 정의/그린비’를 읽어보시길 바래요. (번역서가 아직은 이것밖에 없다고 하네요.)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라는 인생의 숭고한 질문을 풀어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머리를 싸매고 살아가는가. 사회경제적인 구조를 변화시킨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 않고, 그만큼이나 거창하게 나아가지 않더라도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 겪는 이 많은 모순들을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헤매고 있는 내게도, ‘낸시 프레이저의 정의론’은 매혹적이었다. 아~ 이래서 ‘철학’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인가? 세상을 해석해내는 일은, 그 힘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5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를 다 듣고 나면 그래도 올해를 마냥 허투루 보낸 게 아닐 거 같다는 위안을 삼으며 다음 강좌도 기대를 잔뜩 가져본다.
● 날리(여는 민우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