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즐거운 액숀, 지금 곧 만나러 갑니다!

2012-05-16
조회수 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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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경제위기 상황에서의 여성노동권 확보를 위한 연구작업을 통해민우회는5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경제위기로 인해 심각한 노동권 침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 여론화하였습니다.여성취업자8명 중1명이 일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식당노동자는아줌마로 통할 뿐 그동안노동자로 읽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2010년 민우회는 이에 주목하여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 환경 만들기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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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민우회의식당 노동자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은 식당노동자의 노동조건을 바꾸기 위해서는 단순히 식당노동자만의 문제로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과의 연대적 관계 맺음이 분명 필요하고,식당노동자의 오늘과 우리의 오늘이 연결되어 있음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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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민우회는 서비스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개선에 대한 사회적인 의식의 전환을 꾀하고자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를 만들어 식당노동자 당사자,식당노동자를 둔 가족,고객,학생 등 전국적으로 배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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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많은 분들의 요청을 통해 배포한인권길잡이는 노동환경과 관련해 식당노동자 당사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고,많은 분들이 식당노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식당에서 일을 해보셨기 때문에 가슴이 찡해옵니다. 언제나 음식집에 가면 피곤하고 슬픈 표정으로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을 보면 미안해서 벨도 못 누르고 가만히 있기만 한답니다.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을 하며 저는 아주머니들이 가까이 오시면 작은 목소리로 ‘힘내세요!’ 라고 속삭인답니다. 엄마가 옛날에 힘들다고 눈물을 보이시던 옛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주머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책을 신청합니다. 식당 아주머니들 파이팅!

 

인권길잡이를 신청하며 한 시민 분이 보내주신 메시지(2010)




 


그 외에도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식당을 직접 찾는 고객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의미에서,식당노동자에게 존중과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명함을 제작하여 많은 분들이 식당노동자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하였답니다.또한 존중을 통한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개념 있는 손님들의8가지 실천도 제안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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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거리캠페인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인권적인 고객실천이 식당노동자의 인권적인 노동환경을 만들고,그것이 다시 우리가 먹는 밥이 인권적인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되돌아온다는 선순환 구조를 사회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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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실천과제에 대한 연구는 사용자,공공기관,고객,노동자,노조와 시민사회단체,그리고 지역사회 등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각 주체들의 활동과제를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서비스노동에 대한 낮은 가치 평가가 유지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음식업 구조와 노동에 대한 사례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밝힌 토론회는2011년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설문활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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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민우회는 식당노동자분들과 인터뷰를 하며,식당노동자분들을 어머니로 둔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식당노동자의 현재 이야기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려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식당노동자를 둘러싼 현실을 더욱 구체적이고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알려내야 한다는 과제를2010년 활동을 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것입니다.그래서민우회는 전국 곳곳 식당에서 일하시는350명의 식당노동자분들을 찾아뵈며 설문활동을 하였습니다.식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뜨겁게 봄과 여름을 보낸 여..인 실천단과 민우회 회원분들,전국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여성민우회분들의 발로 뛴 노력을 통해 우리는350명의 식당노동자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식당노동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그 누구도 식당노동자의 오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350명의 식당노동자의 목소리는 그동안 관심을 가지 않았던 식당노동자,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민우회는 설문조사를 통해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조건을 만들기 위한 핵심의제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식당노동자 설문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34.8%가 임금인상을 말하였고, 20.4%근무시간 축소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식당노동자들은 하루 평균1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며 최저임금도 안 되는 시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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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민우회는 심하게 긴 노동시간,심하게 낮은 임금을 타파하기 위한 시민캠페인을 진행하고,설문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한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실천 사항3가지를 뽑아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배포하였답니다.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뽑은 실천사항은 자자~2012년 현재에도 유효하답니다.다시 한 번 숙지!

 



① 문을 닫을 즈음엔 식당에 가지 않습니다.

 

② 식당여성노동자에게 존중을! 벨은 필요할 때만!

 

③ 식당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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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민우회는 또한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여기 있지만,여기 없는 듯보이지 않는 식당노동자의 노동을 보이게 하고 식당노동자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아줌마’, ‘이모’, ‘고모’ ‘여기요가 아닌 일하는 식당노동자와 우리가 만날 수 있게 할 수 있는 식당노동자의 이름을 찾고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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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새로운 존중,세상에 퍼지다.식당노동자 호칭공모제250여명의 시민참여와 김미화(방송인),임지선(한겨레 기자, <4,000원 인생>),최은순(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신지영(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5분의 심사위원이 모여 아래와 같은 기준에 근거하여차림사라는 식당노동자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였습니다.

 


 

첫째,여성성이나 모성을 강조하는 호칭보다 양성에 적용될 수 있는 호칭을 정한다.

둘째,부르기 쉽고,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호칭이어야 한다.

셋째,식당노동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넷째 일반적으로 이미 쓰이는 말보다는 새로운 호칭을 선정한다.

다섯째,직업명과 호칭으로 함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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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지은 이름은 식당노동자의 노동에 대해 우리가 함께 세우는 존중이 될 것이고,식당노동자의 호칭을 찾는 것은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당찬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차림사라는 새로운 호칭이 세상에 만들어진 날,그 자리에 모인 많은 이들은 부르기도 쉽고 존중의 의미가 담긴차림사님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하며 식당노동을 연극과 시와 노래로 풀어 낸 신나는 문화제를 함께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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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도 한국여성민우회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