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림사! 식당노동자의 새 이름입니다.
11월 16일 저녁 7시,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식당노동자 호칭공모결과 발표와 문화제 <새로운 이름, 새로운 존중, 세상에 퍼지다>가 있었습니다.시민들이 직접 지어 응모한 '250여 개'의 이름 가운데 새로운 호칭을 선정했습니다.
*심사위원은, 김미화(방송인)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신지영(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정아(고양파주여성민우회 사무국장) 임지선(한겨레신문 기자) 최은순(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이셨습니다. |
심사위원단은호칭심사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첫째, 여성성이나 모성을 강조하는 호칭보다양성에 적용될 수 있는 호칭을 정한다.
둘째, 부르기 쉽고,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호칭이어야 한다.
셋째, 식당노동에 대한존중의 의미를 담고있어야 한다.
넷째 일반적으로 이미 쓰이는 말보다는새로운 호칭을선정한다.
다섯째,직업명과 호칭으로 함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식당노동자를 위한 호칭금상으로는'차림사'가 선정됐습니다. 식당노동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모두에게 알기 쉽게 쓰일 수 있고 식당일을 포괄한 이름이라는 점을 들어 결정되었습니다. |
가작으로는 두레손, 조양사, 지미사, 맛지기, 맛운사가 선정되었습니다.두레손은 ‘두레먹다’는 우리말과 관련해 함께 나누어먹을 음식을 짓는 분, 조양사는 영양을 북돋워주는 분, 지미사는 맛을 알고 전해주는 분, 맛지기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는 분, 맛운사는 맛을 날라주는 분이라는 의미를 각각 지녔습니다. 각 호칭은 식당노동을 존중해 새로운 의미를 담아내었다는 평을 받고 선정되었습니다. |
금상은 ‘차림사’ 호칭을 응모하신 장진영*박지애, 김미나, 이승주님이 공동수상하셨고, 가작은 조양사 호칭을 응모한 박도야 님, 두레손 호칭을 응모한 편무숙님, 지미사 호칭을 응모한 박정일님, 맛지기 호칭을 응모한 김은영님, 맛운사 호칭을 응모한 강상중님이 수상하셨습니다
식당노동자 호칭 공모는 단순히 호칭만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노동으로서 대접받지 못한 식당노동을 가시화하고 식당일을 하는 분들을 노동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엄마, 이모, 여기요’, 같은 가족호칭은 당장 자연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여자가 집에서 하는 일을 당연히 여기고 그 연장선상에서 식당일을 바라봄으로써, 실제 식당일을 노동으로 보이게 하거나 식당일을 하는 이를 노동자로서 인식하는 것을 저해했습니다. 그래서한국여성민우회는 식당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붙여, 노동의 의미를 새기고, 사회적으로 존중을 확산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차림사'라는 이름을 오늘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시민들의 손으로 지은 이 이름이 식당노동자의 새로운 호칭이 되어 그 노동을 보이게 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차림사! 식당노동자의 새 이름입니다.
11월 16일 저녁 7시,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식당노동자 호칭공모결과 발표와 문화제 <새로운 이름, 새로운 존중, 세상에 퍼지다>가 있었습니다.시민들이 직접 지어 응모한 '250여 개'의 이름 가운데 새로운 호칭을 선정했습니다.
*심사위원은,
김미화(방송인)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신지영(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정아(고양파주여성민우회 사무국장)
임지선(한겨레신문 기자)
최은순(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이셨습니다.
심사위원단은호칭심사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첫째, 여성성이나 모성을 강조하는 호칭보다양성에 적용될 수 있는 호칭을 정한다.
둘째, 부르기 쉽고,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호칭이어야 한다.
셋째, 식당노동에 대한존중의 의미를 담고있어야 한다.
넷째 일반적으로 이미 쓰이는 말보다는새로운 호칭을선정한다.
다섯째,직업명과 호칭으로 함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식당노동자를 위한 호칭금상으로는'차림사'가 선정됐습니다.
식당노동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모두에게 알기 쉽게 쓰일 수 있고 식당일을 포괄한 이름이라는 점을 들어 결정되었습니다.
가작으로는 두레손, 조양사, 지미사, 맛지기, 맛운사가 선정되었습니다.두레손은 ‘두레먹다’는 우리말과 관련해 함께 나누어먹을 음식을 짓는 분, 조양사는 영양을 북돋워주는 분, 지미사는 맛을 알고 전해주는 분, 맛지기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는 분, 맛운사는 맛을 날라주는 분이라는 의미를 각각 지녔습니다. 각 호칭은 식당노동을 존중해 새로운 의미를 담아내었다는 평을 받고 선정되었습니다.
금상은 ‘차림사’ 호칭을 응모하신 장진영*박지애, 김미나, 이승주님이 공동수상하셨고, 가작은 조양사 호칭을 응모한 박도야 님, 두레손 호칭을 응모한 편무숙님, 지미사 호칭을 응모한 박정일님, 맛지기 호칭을 응모한 김은영님, 맛운사 호칭을 응모한 강상중님이 수상하셨습니다
식당노동자 호칭 공모는 단순히 호칭만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노동으로서 대접받지 못한 식당노동을 가시화하고 식당일을 하는 분들을 노동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엄마, 이모, 여기요’, 같은 가족호칭은 당장 자연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여자가 집에서 하는 일을 당연히 여기고 그 연장선상에서 식당일을 바라봄으로써, 실제 식당일을 노동으로 보이게 하거나 식당일을 하는 이를 노동자로서 인식하는 것을 저해했습니다. 그래서한국여성민우회는 식당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붙여, 노동의 의미를 새기고, 사회적으로 존중을 확산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차림사'라는 이름을 오늘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시민들의 손으로 지은 이 이름이 식당노동자의 새로운 호칭이 되어 그 노동을 보이게 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