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안][후기] 우리의 일상은 아직 살 만하지 않다! 멈추지 말고 더 많은 평등, 더 많은 민주주의를 함께 외치자!

2025-12-11
조회수 437

c04de8545854f.png

겨울 날씨 치고는 포근했던 어제 저녁 7시, 보신각에서 12.10 민중의 행진 "가자, 평등으로!" 집회와 행진이 있었습니다. 민우회도 공동주최 단위로 함께 참여했는데요. 세계인권선언 77주년과, 내란으로부터 1년을 지나며 다시 한 번 광장에서 동지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밤하늘을 배경으로 휘날리는 깃발들을 바라보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차별금지법도, 전세사기 없는 안전한 주거권도, 신공항 백지화와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기후정의가 살아 있는 세상에 대한 열망도, 무지개깃발과 응원 모두 손에 들고 광장에 나섰던 퀴어 동지의 '나 여기 있다!' 외침도 모두 함께 모인, 어제의 집회 현장을 전달해 드릴게요.


▣  집회·행진 개요

  • 사회 

  • 민달팽이유니온 서동규

  • 공연

  • 화경

  • 발언 

  • 1) 무지개행동 박한희

  • 2) 시민 자유발언 강다영

  • 3) 한전 KPS 비정규직 지회 김영훈

  • 4)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구중서

  • 5) 진보 3당 : 노동당 고유미, 녹색당 이상현, 정의당 문정은

  • 6) 시민 자유발언 루니

  • 7) 홈리스행동 박용수

  • 8)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이춘기

  • 선언문 낭독

  • 진(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 진은선(장애여성공감)

  • 진창원(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헤다(한국여성민우회)


▣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행진> 공동주최 단위 (78개 단위)

(사)김용균재단, 가족구성권연구소, 공공운수현장실천, 공공운수현장활동가회의,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교육공동체 나다, 기후정의동맹, 노동・정치・사람, 노동당, 노동자가 여는 평등의길,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노정추, 녹색당, 녹색정치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녹색당원들, 다산인권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연합당(주), 데모당,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문화연대, 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 민달팽이유니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 월담,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블랙리스트 이후 ,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 이제그만, 빈곤사회연대,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삶과노동을잇는배움터 이짓, 생명안전 시민넷, 서울인권영화제,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시민건강연구소, 실천불교승가회,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옥바라지선교센터, 은평민들레당, 이윤보다인간을,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여성공감,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환, 정의당, 정치하는엄마들, 차별과 배제에 저항하는 동물들의 행진,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청년성소수자문화연대 큐사인,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 플랫폼c,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다양성연구소,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홈리스행동, HIV/AIDS인권행동 알


먼저 집회는 평등약속문을 함께 낭독하며 시작했습니다. 지난 윤석열 파면을 외쳤던 광장에서도 집회 시작 전에 늘 함께 읽었었죠! 우리가 광장에서 동지이자 동료 시민으로서 함께 약속한 평등약속이 새로운 세상의 당연한 상식이 되길 간절하게 바라 봅니다. 이 약속문을 일상의 모임에서도 구성원들끼리 읽어 보면 어떨까요? 송년회와 모임이 많은 연말인 만큼,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 평등약속

하나.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를 지향합니다. 

하나.

다양한 생각과 정체성, 몸을 존중하며, 나이·성별·성적지향·가족형태·장애·출신지역·학력 등으로 차별하지 않습니다. 

하나.

발언과 대화에서 반말과 비속어를 쓰지 않고. 여성·성소수자·장애인·청소년·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와 비인간동물을 차별하거나 대상화하지 않습니다.

하나.

타인의 동의 없는 신체 접촉·성폭력·외모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 

불편한 상황, 잘못된 행동을 마주하면 모두 함께 해결합시다. 도움이 필요한 땐 주변 스텝에게 요청해주세요.


다음으로는 발언과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 차별금지법 제정을 힘 있게 외쳐 주신 발언자 박한희(무지개행동)님의 발언 일부를 전합니다.

4dd4dee483898.jpg

(사진설명: 발언자 박한희 님이 피켓과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 참세상)

그러나 내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사회는 어떠합니까. 성평등 과제는 온전히 실현되지 않고, 장애인들은 지금도 출근길 지하철을 타며, 강제단속으로 이주민이 사망하고 거리에서는 혐중 집회가 계속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또다시 폐지위기에 놓여있고, 노동자가 오늘도 연행되며, 극우개신교의 성소수자 혐오도 만연합니다. 그럼에도 민생과 통합을 강조하는 정부는 평등을 위한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겨울 함께 모였던 우리는 다시 여기 광장에 모여 요구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곧 민생을 살리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길입니다. 성평등을 실현하고, 사회적 소수자가 존엄을 누리는 사회, 장애인도 이동하고, 나이가 어리다고 출신국가, 인종이 다르다고 혐오와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 노동권이 온전히 보장되며, 누구나 자신답게 살아가고, 성별에 상관없이 가족으로서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민주주의를 위한 가장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사회적 합의를 핑계대며 평등을 미루지 마십시오!


🎤 시민 자유발언으로 동작구아트하우스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강다영 님이 발언해주셨습니다.

2081839251fcf.jpg

(사진설명: 발언자 강다영 님이 피켓과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수어통역사가 발언을 전해 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참세상 )

공인중개사, 은행, 정부 그리고 법과 제도. 모두가 서로 얽혀 사회적 재난을 만들었습니다.

집이 권리가 아니라 빚이 된 사회, 바로 세입자의 눈물 위에서 돌아가는 시장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가능하게 한 구조를 철저히 바로잡아야 합니다.
주거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위험 매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에게는 단순한 이자 감면이 아니라,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해자의 삶을 되돌려놓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구제입니다.
안전한 집에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권리. 그것이 주거의 기본입니다.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우리가 이 광장에 다시 모인 이유도 같습니다.
전세사기와 같은 사회적 재난을 방치하지 않는 것,
안전한 집에서 존엄하게 사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더 많은 민주주의’의 내용입니다.

부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하라! 전한 집에서 살고 싶다! 거권 보장하라!


다음으로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가 외쳐야 할 기후정의에 목소리를 더해 주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한전KPS비정규직지회 김영훈 님의 발언 일부를 전합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김충현 형님이 돌아신지 반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앞에서의 농성도 21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1일 동안 농성하면서 함께 농성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섬지역 발전소에서 일하던 사람들, 제주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들, 청와대에서 미화, 조경, 보안, 안내노동자들, 국민건강보험의 콜센터 노동자들 모두 처지가 같았습니다. 국민주권정부라고 칭송하던 정부는 없었고, 유가족들을 더 피눈물 흘리게 하고, 더 교묘히 더 나쁜 노동조건을 제시하면서 노동자를 해고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하고 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치국가라는 이름하에 이 나라에서 정부 스스로 법을 부정하고 범죄를 방관하는 실정입니다. 취업을 걱정하는 학생들이 결국 하청업체에 들어가서 기계의 소모품처럼 다뤄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갑질과 횡포에 혼자 눈물 흘리는 모습,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권이던 불합리는 존재했습니다. 참지 말고 싸웁시다. 우린 비상계엄을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혼자 싸우지 않았습니다. 단결된 힘만이 그리고 투쟁만이 우리가 승리할 길입니다.

🎤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구중서 님의 발언 일부를 전합니다.

생존자체가 위태로워진 붕괴의 시대에 수요 없는 공항들을 폐쇄해도 모자랄 판에, 왜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여 소중한 생명들을 죽여가며 갯벌·바다·숲·습지·농지를 없애고 필요도 없는 공항을 10개나 더 짓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을까요? 정부는 바로 “공항개발 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이라는 명목으로 5년 단위 종합계획인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26년 12월 제7차 공항 개발종합계획 수립이 임박해 있습니다. 

기존에 운영중인 공항뿐만 아니라 신규로 추진되고 있는 공항들의 입지는 거의 대부분 철새도래지에 위치합니다. 이들 신공항들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기존 공항들보다 훨씬 높고, 심지어 실제 항공기-조류충돌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 비해 조류충돌 위험도가 최대 650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새들에게도 위험천만, 사람에게도 위험천만! 신공항건설계획 백지화하라!


이번 민중의행진 구호에 '진보정치 빛나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3당의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세계인권선언일에 자신의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회사의 대표를 만나고자 하는 것에 강제 연행으로 응답한 쿠팡을 강력히 규탄하며, 악덕 기업 쿠팡 아웃!을 3번 외치는 현장이 뜨겁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 다음으로 집회에서 빠질 수 없죠! 신나고 흥겨운 공연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화경 님의 노래공연이 있었는데요, 매년 크리스마스에 작년에도 투쟁! 올해도 투쟁! 인 동지들의 신세(?)를 노래하며 내년에도 함께 투쟁을 예약해 보는<메리 투쟁 크리스마스>를 불러 주셨어요.
4d0091674656f.jpg

(사진설명: 공연자 화경 님이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 기타에는 무지개빛 띠가 리본 모양으로 묶여 있다. ⓒ 참세상 )

저 마다의 자리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어떤 소원을 맘에 품고 기다렸나요 

저 높은 철탑위에서 저 아래 지하철에서

오렌지 천막 안에서 길고양이의 옆에서

곁이 되기를 자처한 이들의 소원을 이뤄주세요


사실 그 바람들은 누군가 이루어 주지 않죠

그래요 그건 우리가 만들어가는 오늘이죠

그래서 우리는 ~


올해도 메리 투쟁 크리스마스

내년도 메리 투쟁 크리스마스 예약! 

그 다음 또 다음에도 메리 매일 투쟁 크리스마스 


송전탑 뽑는 그 날까지, 지혜복 복직 그 날까지 

차별금지법 제정까지, 이동권 쟁취 그 날까지 

용주골의 해방에서 동물들의 해방까지 

그 날이 올 때까지! 


올해도 메리 투쟁 크리스마스

내년도 메리 투쟁 크리스마스 예약! 

그 다음 또 다음에도 메리 매일 메리 매일 모두 함께 투쟁 크리스마스


🎤 여성과 성소수자를 분리하고, 필요에 따라서만 호명하는 정치권에 화가 난!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루니 님의 발언 일부를 전합니다.

저에게 응원봉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빛을 들겠다는 의지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빛이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 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응원봉과 무지개를 함께 든 이유는 그것이 제 정체성과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의 장에서는 이러한 정체성이 종종 분리되고, 때로는 존재조차 지워집니다.

현 정부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존재를 계속 주변화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응원봉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면서, 성소수자의 삶과 목소리는 배제합니다. 이 모순적인 현실은 저에게 더는 숨지 말라는 경고이자, 우리가 지워질 존재가 아니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지운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워질수록 더 분명한 흔적을 남길 것입니다.


이어서 이주배경 노동자들의 살 권리를 외치며 고 뚜안 님의 죽음을 애도하고, 살인단속 묵인하는 법무부를 규탄하는 발언, 작년부터 광장을 함께 만들어 온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며 점점 상업화되어 가며 홈리스를 추방하고 있는 서울시를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공공장소에서 홈리스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모두를 위한 공공성 강화입니다. 이주배경 노동자들의 살 권리를 함께 외치는 것이 우리가 사람답게, 평등하게 살아 가는 세상입니다.

본집회에서의 발언을 마치고 투쟁 결의문을 낭독하고 행진길에 나섰습니다.

6020abf36501b.jpg(사진설명: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이 크게 적힌 집회 무대에 네 사람이 서 있고, 한 사람은 전동휠체어에 앉아 있다. 발언문을 함께 낭독하는 모습이며, 한 명은 수어통역을 하고 있다. ⓒ 한국여성민우회)

투쟁 결의문 전문 보기: 클릭


9959359e1a69a.jpg

(사진설명: 철로 된 구조물 위에 고진수동지가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고, 농성장에는 'Free Free Palestine'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 등이 걸려 있다. ⓒ 참세상)

행진은 세종호텔 앞에서 301일째 고공농성 중인 고진수 동지와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 세종호텔노조 고진수 동지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혜진 님의 발언 일부를 전하며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특히 인권만큼 중요한 노동권의 문제. 2000만 가까운 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한채 인간 사냥을 당하고 장시간 노동에 기계처럼 돌다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사지로 몰려 생존권을 빼앗긴 채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본주의 체제 정말 제대로 된 위협을 가하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허울뿐인 것 같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혐오 세력들의 집회는 항상 이 앞에서 마무리됩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 구호들은 정말 끔찍할 정도의 혐오와 차별을 말하는데 그럼에도 그 자유도 보장됩니다. 우리들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우리들의 목적이 더 크게 더 많은 동맹을 이루어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때인 것 같습니다. 

모든 차별에 저항하는 여기 계신 동지들이 그 중심이 되실 것입니다. 더 넓은 동맹으로 이 차별에 맞선 진짜 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에 하나의 큰 구멍을 낼 수 있도록 함께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도 일터로 돌아가기 위한 투쟁 끝까지 힘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진수 지부장을 301일동안 고공에 머물게 한 것은 세종호텔 주명건이지만 이런 자본의 탐욕을 뒷받침한 것은 노동자의 잘못이 없어도 해고가 가능하게 한 ‘정리해고’라는 제도입니다. 자본과 정치가 결탁해있는 체제에서는 많은 고진수가 일터에서 쫓겨납니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정치, 차별과 배제를 통해 자신의 지배를 공고히 하는 정치, 이런 자본과 정치의 카르텔, 자본주의 체제를 바꾸어야 세상은 나아집니다.

체제를 바꾸자는 목소리를 몽상으로 취급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 피곤한 세상에서 생존하느라 꿈꾸기를 잊었던 이들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더 많이 말하고 더 용감하게 행동합시다. 그리고 깃발처럼, 등대처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이 연대합시다. 무엇보다, 각자가 싸우는 의제에 매몰되지 말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서로 연결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