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벚꽃이 고개를 들면 신입활동가를 교육이 시작된다!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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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한 달 차 신입활동가부터 운영위원으로 10년 간 활동했던 신입 대표가 한 자리에 교육 받는 자리가 있다?

바로2024년 민우회 본·지부 활동가 교육입니다.

 

 

 

4/1(월) 벚꽃이 고개를 드는 계절에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 홀에서 2024년 본·지부 활동가 교육이 있었습니다.

 

 

고양, 군포, 서울 동북, 인천, 춘천, 파주 지부와 본부의 12명의 활동가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고양의 은영, 다람, 군포의 햇살, 비온뒤, 태산, 동북의 잣나무, 본부의 은수, 인천의 시우, 해온, 춘천의 토끼, 파주의 민트, 구름이 참여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ITX를 타고 오기도 하고, 10:30의 이른 시간에 다들 참여해 주었습니다.

 

간략한 자기소개 이후,회원약속문을 읽고 활동가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대표 나우의 강연[1강]민우회 역사스페셜으로 활동가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민우회 역사스페셜에서는 민우회 로고의 변화로 알아보는 변천사를 알아봤습니다.

 

 

 

 

1983년 결성된 여성평우회가 1987년 8월 해산했고,

같은 해9월 민우회는 대중여성운동을 표방하며 창립했습니다.

 

 

이후88년 직장내폭력추방 운동이 전개되었고, 91년에는 결혼임신퇴직제 철폐운동을, 93년에는 서울대성희롱사건 공대위활동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 대응활동’을 이어왔고, 94년에는 채용 시 용모 제한 44개 기업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운동을, 95년에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조항을 신설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민우회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여성운동을 기획하며92년에는 서울동북여성민우회를, 94년에는 서울남서여성민우회를, 96년에는 고양여성민우회, 97년에는 진주여성민우회, 김포여성민우회가 창립했습니다. 99년에는 군포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가, 2000년에는 광주여성민우회, 2001년에는 인천여성민우회가 창립했습니다. 9개지부(고양, 광주, 군포, 서울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파주) 창립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87년부터 97년 시기에는

총선 및 대선시기 미디어의 선거 감시활동(92)을, 방송개혁 및 미디어 감시 활동시작과 어린이 방송학교 개최(94)를, ‘미인대회’ 방송 중계의 문제를 지적하는 토론회와 항의시위(96)를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97년부터 2012년 시기에는

호주제폐지운동(98), 청소년성교육캠프(99), ‘몰카(불법촬영) 대응활동(2010), 공동체의 성폭력을 살피는 활동(2012)을 진행했습니다. 이 밖에도 ‘No 다이어트 No 성형’캠페인(2003), 난자채취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2006), 산부인과 진료경험 실태조사(2012),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상 시상(2000), 웃어라 명절 캠페인(1999), 가족차별드러내기(2005) 등의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13년부터 2023년 시기에는

낙태죄 법개정을 위한 연속포럼(2013), 성형, 산업을 문제시하다 프로젝트(2015), 성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판지원동행단(2013), 세입자주거권 안내서(2015), 멋진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2015),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 ‘해보면 캠페인’(2015), 나는 ----에 있었습니다(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2016), 페미니즘 백래시, 그런 이유로 멈추지 않겠다 라운드테이블(2017), 미투가 바꿀세상, 우리가 만들자. 2018분 동안의 이어말하기(2018),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 그것은 ‘연출’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기자회견(2018), 조선일보 장자연 사건 규탄, 수사 외압 언론적폐 빔 쏘기(2019),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stop(2019), 낙태죄를 폐지하라 활동(2019) 등을 이어왔습니다.

 

 

민우회는 새롭게 쓰여진 역사를 위해 오늘도 일합니다. 앞으로의 민우회 역사와 행보도 응원해주실거죠?

 

 

[2강 민우회 조직 체계, 논의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우회는 회원조직의 단단한 지지 하에 상임집행위원회(사무처와 성폭력상담소)와 9개의 지부(고양, 광주, 군포, 서울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파주)로 이뤄져 있고, 공동대표와 이사회, 사업감사·회계감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민우회의 단단한 지지기반인 회원이 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삶이 곧 운동이 되는 곳,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다른 세상을 꿈꾸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의 운동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우회는 대중운동 단체로서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1인1소모임 원칙, 신입회원 만남의 날 운영, 신입회원 세미나, 회원인터뷰, 가입 인사와 문자, 비정기적인 만남 기획 등을 통해 회원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민우회에는 또 다른 지지기반인 지부가 있습니다. 9개 지부는 법인, 비법인 지부로 나눠져 있고, “남성중심, 중앙 중심”에서 탈피하고 “여성의 관점, 지역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풀뿌리 여성운동”을 지향입니다.

 

그렇다면 “민우회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뭘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활동가들은 재미, 대중성, 교차성, 소수성, 유연함, 연대, 소통의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내 삶을 이야기 하는 곳”,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함께 가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소수자의 관점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우회의 조직 체계와 소통 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교육 이후에는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맞으며 망원동의 비건/논비건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중국집 “황금룡”에 갔습니다.

 

 

봄 햇살을 맞으면서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한 한 끼를 먹었답니다.

 

 

강의실로 돌아와3강 [활동가란 무엇인가?]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활동가의 의미지가 무엇인지 묻고 “민우회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같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가는 누구일까요?

백 개의 페미니즘처럼, 활동가 또한 백 가지의 생각이 다를 것이라 생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위해 다정하게 말을 걸 수 있는 사람”

“본인의 지향점과 가치관이 몸담고 있는 활동하는 단체의 지향점에 맞닿아 있는 경우”

“사회문제 고민자, 여성의 시점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

“이윤이 아닌 가치를 창출 해야 하는 직업”

“대중운동단체로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것인지, 모아낼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

 

 

활동가가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무엇일까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동료를 응원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꼬깜 사무처장은“첫 해의 나에게 T(MBTI의 T= Thinking)처럼 말한다면”, “첫 해의 나에게 F(MBTI의 F=Feeling)처럼 말한다면”을 통해 활동가들을 응원했습니다.

 

 

우리가 실수를 마주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신입 활동가들은 서로가 가진 환상 속에서 열심히 자기 역할을 다하며 자신들이 대의를 위해 중요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현실 속의 전투는 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지루하게 계속되는 활동, 운동에 필요한 규율, 좌절과 실망, 대다수 사람들의 무관심이나 적대, 오늘 한 일을 내일 또 하라는 요청”

 

“운동은 자신이 반대하는 기존 사회의 어떤 특징에 맞서 온 힘을 다해 싸우는 것만큼이나 이런 실수에 대해서도 맞서 싸워야 한다”

 

『운동은 이렇게』, 마이클 왈저(1971)

 

책의 한 대목을 통해 활동가들의 자세를 상기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4강 액션 기획]이었습니다.

활동가가 되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직접 기획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라고 비하하는 국회의원을 향해 비판하는 액션을 기획하고, 3.8여성대회를 맞아 ‘기억의 투쟁’ 액션을 했던 활동 예시를 살펴봤어요.

 

 

민우회는

성평등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운동의 의제로 만드는

너와 내가 함께하는 페미니즘 운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액션 기획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어떤 이슈에 대응할 것인가? 메시지는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활동의 내용은 어떻게 알리고, 결과물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액션 기획에 대한 교육 이후에는

민팀과 우팀이 나눠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민팀

헬스장 전단지에서 여성의 특정 몸을 추구하게 하는 이미지가 문제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액션을 기획했어요. 길거리 앙케이트를 통해 유지할 수 있는 몸에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거리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퇴근시간 지하철 앞에서 1인 시위, 토론회·간담회를 통해서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는 액션을 기획했습니다.

 

우팀

“고구마 줄기캐기”를 기획했습니다.

동네 한바퀴를 산책하면서, 페미니스트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회원의 관심사를 함께 탐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페미니스들 간의 연결감을 확대하는 행사를 기획했어요. 같이 고구마도 캐고, 페미니스트 친구들의 친구들을 만나고 연결하는 기획이었습니다.

 

연결감을 느끼며 서로의 기획을 함께 응원하고, 독려하는 실습시간으로 교육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본·지부 신입활동가들은

민우회의 역사를 알게 되면서 민우회의 정체성을 알고, 활동 지향을 알게 되어 좋았고, 더 친해진 기분을 느꼈다고 후기를 남겨주었습니다.

 

앞으로 민우회 활동을 응원하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날의 시간을 상기시키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본·지부 신입 활동가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눠주세요!

 

Welcome to the 민우

민우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