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지부본부 활동가 워크숍: 2020 코로나 시대, 민우회 비대면 행사 좌충우돌기

2020-11-20
조회수 34081

 

 

 

2020년 올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판데믹 사태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어려워졌고

각 지역의 성평등을 책임지고 있는(!!!) 민우회의 활동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줌(zoom) 회의, 행아웃, 유튜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등등...!

이전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거나 아주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했던 온라인 플랫폼을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는데요,

처음 해보는 모든 일이 그렇듯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

 

그.래.서...!

 

11월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민우회 지부본부 워크숍의 주제는 바로바로바로

'2020 코로나 시대, 민우회 비대면 행사 좌충우돌기' 였습니다.

한 해 동안 각 지역에서 진행했던 비대면 행사의 경험을 나누고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공유했어요.

 

@워크숍 시작할 생각에 즐거운 본부 활동가들

 

먼저 비대면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전주와 원주의 경험을 들었습니다.

원주는 매년 지역의 자랑(!!!) 원주여성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 상영을 고심했지만 상영환경, 예산 문제에 부딪혀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해요.

다가오는 2021년에도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많아 

워크숍을 통해 다른 지부들의 경험을 듣고 도움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여주었어요.

 

 

춘천은 성평등그림책 모임을 온라인 줌(zoom) 회의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림책을 성인지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방법 등 알차게 구성되는 소모임 내용이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게 안타까워 유튜브 시리즈로 올려보자는 의견이 있었어요.

편집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아직은(!) 계획만 세우고 있는 중이지만

곧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군포에는 성폭력예방교육 전문 강사팀이 있어요.

지역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며 보다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멋진 팀인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강의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규모 토론, 참여식 강의가 기본 틀인 성폭력예방교육에서 녹화된 강의를 트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어요.

이런 고민과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담아 더 멋진 강의를 만들어가는 군포를 기대해볼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온라인 임시총회를 진행한 광주!

 

정관변경을 위해 광주시청에 카카오톡으로 진행한 총회 자료를 제출했는데,

시청에서도 온라인 총회는 처음이었다고 해요.

발빠르게 앞서나가는 광주에 박수를...!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남서는 강의 만족도가 연령대마다 달랐던 점을 짚어주었어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에 두통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짧고,

강의를 들으면서 질문이 생기면 바로 채팅하는 방식이 낯선 경우가 있었던 것이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서 접근성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방식을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눴습니다.

 

 

사무실 이사를 기념해서 개소식을 준비했던 인천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개소식을 진행했어요!

개소식 준비하고, 홍보하고, 사무실 꾸미고 많은 준비과정과 촉박한 일정에

회원, 운영위원 등 많은 도움을 받아 활기차고 즐거운 행사를 꾸릴 수 있었습니다 :D

 

@새로 산 마이크인데 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생 중인 동북의 이응 활동가...

 

동북은 온라인 행사의 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정을 밟아왔어요.

첫 온라인 행사부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100시간 프로그램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는데요,

같이 호흡하고 동력을 만들기 위해 함께 규칙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했다고 해요.

 

이외에도 북토크와 온라인 광좌를 진행했던 파주와

회원 송년회를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는 고양의 이야기를 듣고

본부의 꼬깜, 단, 온다 활동가도 각각 본부에서 진행했던 비대면 행사의 경험을 나눴어요!

 

@새로운만큼 아쉬움도 컸던 온라인 행사, 모니터 너머 발표자는 이렇게 발표하고 있어요

 

@꼼꼼 준비왕 온다 활동가의 대본 자랑

 

@줌 회의로 함께했던 지부본부 활동가들의 마무리 인사!

 

이렇게 지부본부 50여 명의 활동가들이 함께했던 2020 활동가 워크숍은

서로의 시행착오를 나누고 함께 웃으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날 공유했던 노하우를 잘 담아 더 씐나고 다채로운 온라인 활동들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 마무리 인사를 촬영하는 중. 카메라가 두 개일 땐 어디를 봐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