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투쟁의 시간을 직접 찾아가는 길: 세계여성의날 기념 '기억의 투쟁' 액션

2024-03-27
조회수 4239

[후기] 투쟁의 시간을 직접 찾아가는 길: 세계여성의날 기념 '기억의 투쟁' 액션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화재로 숨진 여성노동자에 대한 추모를 계기로,  

여성들이 노동권과 생존권, 참정권 등 권리를 주장하며 투쟁을 벌인 일을 기억하며 시작되었지요. 

 

2024년 3월 8일 여성의날,

여성인권을 위한 투쟁의 역사에서 누군가를 기억하는 곳, 우리가 투쟁을 이어온, 이어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 

페미니스트가 만들어 온 변화와, 앞으로 만들어 갈 변화의 목표를 되새기기 위해

민우회 활동가들은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상징하는 빵과 장미를 들고,

지금의 여성운동이 함께 기억하고 그 투쟁을 이어갈 장소들에 다녀왔습니다.

 

 

여성노동팀은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서울 종로 일대의 무수히 많은 투쟁의 기억들을 직접 걸어서 방문했어요. 

서울 도심의 숨가쁜 일정을 따라가볼까요?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5년이 됐지만 국회와 정부(보건복지부, 식약처 등)는 유산유도제 도입을 미루며 안전한 임신중지 여건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해야합니다.

(관련 기억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1882)

 

 

 

[여자경찰서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앞에는 서울여성경찰서가 있었던 표지석이 있습니다.

여성경찰에 대한 낙인이 여전한 2024년,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일터를 지키고 있는 여성경찰을 기억하고 응원합니다.

 

 

 

[광화문 광장]

2008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2016 박근혜 퇴진 집회,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광장민주주의의 공간이었던 광화문 광장에 방문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바꿔낸 역사를 기억하고, 계속해서 투쟁하겠습니다!

(관련 기억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9019)

 

 

 

 

[서울시청·서울시의회]

저출생 문제 해결책이라며 이주가사노동자 도입 정책이 추진되었습니다.

가사·돌봄노동의 환경이 열악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에 돌봄을 외주화하는 정책을 추진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규탄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180)

 

 

 

 

[세월호 기억공간·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던 역사를 기억합니다.

올해는 세월호 10주기입니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제대로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대책 마련에 미비한 정부를 규탄합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게임업계에서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반복되고 있지만 노동청은 제한적 조치만을 수행하고 근로감독의 조건 역시 좁게 해석하며 성차별을 시정하지 않았습니다.

성차별 근절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역할하기를 촉구합니다.

(관련 기억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521)

 

 

 

 

[조선일보]

2019년 1차 페미시국광장 시위는 조선일보를 향해 시위를 당겼습니다. 

여성을 도구화하여 거래하는 성착취에 문제를 제기하고, 

조선일보의 수사외압, 검찰 출신 김학의를 감싸는 검찰 조직과 경찰의 공모를 비판했습니다. 

(관련 기억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2069)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 이충상, 김용원 상임위원의 반인권적 발언과 강압적 태도가 인권위의 운영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막말을 일삼는 두 상임위원을 규탄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statements/25547)

 

 

 

[기억의 터]

작년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원 기억의 터를 철거했습니다.

기억의 터는 임옥상 개인의 작품이 아니다.

기억의터 기습철거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 지우기이자 반성폭력 운동 역사 지우기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오세훈 시장의 잘못을 기억합니다

 

 

 

꼬깜, 나우, 몽실, 보리는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꼬깜, 나우, 몽실, 보리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일상을 영위할 권리를 새기는 길을 따라 움직였답니다!

 

 

 

[구의역 9-4 승강장]

열악한 환경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노동조건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로 시작된 여성의날을 기억하며

홀로 스크린도어 수리작업을 하다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던 구의역 9-4승강장에서 추모를 담아

중대재해처벌법의 엄중한 적용을 요구합니다.

 

 

 

[신당역]

2022년 9월 14일,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역무원이 스토킹 범죄로 살해당했습니다.

역사에서 일상을 살아내려 애썼던 여성노동자를 기억하며 일터가 두려운 공간이 되지 않도록 싸우겠습니다.

(관련 기억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4579)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 여담재 앞]

2019년 국내 최초 여성사 도서관으로 설립한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 여담재’가 3년만에 사라졌습니다.

효율과 재정을 이유로 공동체와 성평등을 삭제하고 시민의 공간을 없애는 서울시의 존재 이유는 무엇입니까?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144

 

 

 

성평등복지팀은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성평등복지팀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필수요소임에도 성차별적이고 열악한 상황에 놓인 돌봄 현장에서의 투쟁을 따라갔어요.  

돌봄노동자의 권리와 돌봄공공성 보장에의 요구를 다시 외쳤습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 급식실의 뜨겁고 숨차고 답답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급식노동자를 기억합니다.

모든 급식노동자의 일터는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352)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서울시는 2023년 예산을 100억 삭감하여 공공돌봄과 돌봄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사회서비스원을 무력화했습니다.

돌보고 돌봄 받을 권리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하며 기억의 투쟁에 함께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218)

 

 

 

성폭력상담소는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은 젠더기반 폭력에 저항해 온 페미니스트들의 기억을 짚어갔어요. 

권력형 성폭력, 디지털 성착취, 여성혐오 살해사건, 더 이상은 일어나선 안됩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2018년 서부지방법원 앞,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안희정에 대해 무죄 판결한 1심 재판부를 시민들은 뜨겁게 규탄했습니다.

피해자와 시민들의 연대로 2019년 유죄 확정!!!

그러나 2024년, 피해자 비난한 이들이 총선후보자 출마??? 우리는 외칩니다! "권력성폭력 2차가해자, 총선출마 안된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statements/25524)

 

 

[서울고등법원]

아동 성착취물 공유사이트를 운영했던 손정우에 대해 2019년 서울고등법원에서 1년 6개월의 형량이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은 “사법부도 공범이다”라고 외쳤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을 기억합니다.

(관련 기억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2953

 

 

 

 

[강남역 10번출구]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여성혐오 살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남역 앞엔 고인을 추모하고 여성혐오를 규탄하는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었습니다.

연대와 행동을 통해, 두려움과 불안은 변화를 촉구하는 서로의 용기가 되었습니다.

 

 

 

성평등미디어팀은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들은 여의도 일대 기억의 장소들을 찾아갔어요. 

민주주의와 언론독립성, 미디어 공공성과 공영성, 성평등한 미디어 환경을 위한 투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혼인·혈연·입양 중심의 건강가족기본법 개정,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삭감 규탄,

공영방송 정치독립 입법투쟁 등

성평등과 민주주의를 외쳐온 국회 앞에 왔습니다.

 
 

 

[KBS]

윤석열 정권에서 KBS는 낙하산 인사 박민 사장 취임 후 대규모 간부 교체가 이뤄지고 세월호 다큐 불방, 여성 진행자 대거 하차 등 공영방송이 마땅히 지녀야할 공공성과 공영성을 져버리고 있습니다.

KBS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했던 기억과 함께 2024년 올해도 성평등한 미디어, 공정한 언론을 위한 투쟁에 함께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549)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들어졌는가를 심의하는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건물에 와있습니다.

꾸준한 시청자 운동의 결과로, 방송심의규정에 ’성평등‘조항이 신설된 것은 2014년.

그러나 현재 방심위는 성평등은커녕, 정권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방송에 줄줄이 징계를 내리며 ‘권력을 위한 심의기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투쟁은 계속됩니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statements/25455

 

 

회원사회현안팀은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회원 사회현안팀 활동가들은 용산 대통령실과 서초구 일대 기억의 장소를 찾아갔어요. 

여성노동자 비율이 높은 업계에서 일어나는 노동권의 후퇴와 노동탄압을 근절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후보 시절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고 성평등추진체계를 약화시키며,

성평등 예산을 삭감하고,

반페미니즘과 여성혐오 조장을 통치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평등, 민주주의, 공공성, 노동권 등 사회 정의에서 현 정부가 가져온 총체적인 퇴행을 드러내고 이에 맞서 온 투쟁의 현장들입니다.

앞으로도 투쟁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억의 투쟁에 함께합니다.

 

 

 

[SPC 본사 사옥 앞]

SPC는 건강과 안전, 휴식권을 요구하는 파리바게트 노동자에 대해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을 일삼았습니다.

계열사 SPL 공장에서 안전장치 제거로 산재사망사건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반노동·반인권 기업 SPC가 마땅한 책임을 질 때까지 연대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4336

 

 

 

[서초구청]

마트는 여성노동자가 많은 일터 중 하나입니다. 마트노동자들은 당연한 노동권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민우회에서는 2016년 여성의날 '마트노동자에게도 당연한 의자를!'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원칙을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트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열악하게 만듭니다. 서초구는 서울시 최초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반대하며 서초구청 앞에서 기억의 투쟁에 함께합니다.

(관련 투쟁 보기: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466

 

 

 

지역민우회 활동가들도 기억의 투쟁에 함께하였는데요! 

춘천여성민우회와 파주여성민우회는 지금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곳,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성들을 기리는 장소를 방문했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는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춘천지방법원] 

춘천여성민우회가 성폭력 관련 재판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춘천지방법원입니다.

”성폭력 가해자 엄벌에 처하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도의회 앞에서 여성단체 폄하 발언을 했던 도의원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도의원은 성인지 감수성 장착하라!“

 

 

 

[평화의 소녀상]

의암공원 소녀상에 꽃과 빵을 안겨 드리며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 법적 배상하라!“

 

 

   

 

[윤희순의사 동상, 집터]

윤희순 의사의 동상 앞과 집터에서도 외쳤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 널리 알리자!“

 

 

 

 

[항일의병 무기제조 훈련장유적기념비]

항일의병 무기제조 훈련장유적기념 앞에서도 38기억의 투쟁을 남겼습니다.

(정식 시설명칭은 “항일의병 무기제조ㆍ훈련장유적기념비”로 강원도 춘천시 남면 가정리 577-1 (여의내골)에 위치하고 있다.

여의내골 의병유적지는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강제해산하는 등 식민지로 삼으려했던 1907년 전국적으로 정미의병이 전개될 때 춘천지역에서 유홍석을 의병장으로 600여명의 청년과 중노년층은 물론 여성, 할머니까지 합세해 무기와 화약을 제조했으며 여성이 병술훈련까지 동참했던 치열한 의병투쟁의 현장으로 전국적으로 드물게 무기제조와 훈련장으로 보고돼 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등 독립운동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교육의 상징으로 활용하고자 2005년 12월 20일 건립하였다. (출처 국가보훈부))

 

 

 

파주여성민우회는 어떤 기억을 찾아갔을까요?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파주여성민우회는 서울시의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폐지 결정에 반대하며 여성의날 116주년을 맞아 민우액션에 초대합니다.

 

 

[헌법재판소]

파주여성민우회는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헌법재판소 앞에서 여성의 날 116주년을 맞아 민우액션에 초대합니다.

 

 

 

 

후기를 읽으시는 여러분도 우리가 함께 분노한 기억, 기뻐했던 기억, 슬펐던 기억, 투지가 불탔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시나요? 

계속될 투쟁의 역사에 새로운 기억을 덧입힐 주인공은 바로 페미니스트 여러분이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주실거죠? 

 

#기억은_투쟁이다

#투쟁은_계속된다

#38여성의날_우리의_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