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2019년 민우회 후원의밤 < ㅎ ㅇ > 행사는 어떻게 치뤄졌을까

2019-07-26
조회수 15112

 

지난 7월18일,2019년 한국여성민우회 후원의밤 < ㅎ ㅇ >행사가 불광역 인근 뷔페 <포션씨푸드>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의 현장이 궁금하신 분들, 혹 다시 기억을 떠올리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사진 중심으로 스케치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 )

 

 

 

넘나넘나 고마운 후원자 분들의 이름을 입구에 게시했어요. (제작시점 때문에 못 담긴 이름도 있지만 ;ㅅ;)

 

후원자명단 현수막은 이날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었습니다.

 

 

 

 

활동가들은 단체로 같은 옷을 입었어요. 요 희귀한 티셔츠를 어디서 겟-할 수 있는지는 곧 공개될 예정!(문의: 민우회회원팀 02-737-5763)

 

 

 

 

현장에 장비연결이 예상대로 되지 않아서 잠시 멘붕!(노트북 음향 연결이 안 된다니요?!)

하지만 무대 송출을 담당한 활동가들의 피땀눈물(?) 어린 아날로그적 노력으로 원활히 진행되었답니다.

 

 

 

 

행사에 오신 모든 분들께 <조직문화 스트레칭> 캠페인 부채(위 사진 오른쪽 하늘색의 물체)와 함께 감사엽서를 드렸어요.

감사엽서의 뒷면엔 짧은 글귀를 적어 넣었습니다. 8가지 버젼 랜덤 증정!

 

 

 

 

남은 엽서를 사무실 벽에 붙여놓았어요.

 

 

 

 

 

 

테이블에는 <조직문화 스트레칭> 갑티슈를 배치. 원하시는 분들은 가져가시도록 했어요.

부디 갑티슈와 부채가 널리널리 도달하여 회사 안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촉매가 되기를!

 

 

 

 

 

준비하다 지친 홍보프로그램팀의 소주 한 잔 (설정샷)

 

 

 

 

6시가 되자 참석자분들이 하나 둘 오시기 시작!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늘 보지만 여기서 보니 더 반가운 얼굴들과 다정한 인사를 나눕니다.

 

 

   

 

한켠엔 올해 민우회 활동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했습니다.안희정 유죄부터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일, 김기덕 감독 손배소송 규탄 등등

지난 시간의 일들이 새록새록 후원의밤에 소환되었습니다. 활동의 현장에 참여했던 본인의 모습을 찾고 즐거워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왜 ㅎㅇ이야?"

후원도 되고 회원도 되고 환영도 되고 하이도 되지만

후원행사에 와서 보니 그것은 포토존 촬영 때 얼굴을 넣어 사랑스러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님)

동그랗고 노란 히흫과 이응에 이끌려 정말 많은 분들이 민우회 후원의밤에 참여한 기념 사진을 남겨주셨어요. 다 공유하지 못함이 아쉽네요.

 

 

 

 

홀 내부 곳곳에 있던 TV에는 최근 민우회에서 만들었던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TV화질이란 게 좋긴 좋더군요. 평소에 가는 많은 식당들 TV에 이런 영상들이 재생된다면 참 좋을 텐데 말예요.

 

 

 

 

[ 환 영 : 감사인사 ]

 

김민문정 대표와 강혜란 대표의 인사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언제나 민우회 활동에 힘차게 함께해주고 계신 분들, 후원의밤에 발걸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했어요.

 

 

 

[ 하 이 : 참석자 소개 ]

 

매년 후원의밤이면 오신 분들 소개를 다 어떻게 하나.. 마음처럼 하자면 2시간 내내 해도 모자를 텐데... 가 늘 고민이랍니다.

이번에는 <도전! 민우골든벨>을 통해 소개와 게임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이름에 ㅎ, ㅇ이 들어가는 분들께 자기소개와 골든벨 문제 출제를 부탁드렸고, 참석자 모두가 맞추는 게임을 했어요!

도전 민우골든벨,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연습질문- 민우회 창립일은 1987년 9월 12일이다? O, X 이 열띤 참여율을 보십시오.

 

 

 

여성정책연구원 권인숙 원장님, 한국여성의전화, 은행노조, 군포여성민우회 지부대표, 전활동가이자 회원이자 정책위원인 이임혜경 님...

소개와 축하인사, 그리고 문제에 몹시 귀가 기울여졌습니다.

 

"민우회 지부는 몇 개일까요?"

1번) 7개 / 2번) 8개 / 3번) 9개 / 4번) 11개  

<정답: 9개>

"반년에 한 번 발행하여 회원분들께 보내드리는 민우회 소식지 제목은?"

 1) 함께 여는 여성 2) 함께 갈까말까 여성 3) 함께 가는 여성 

<정답: 함께 가는 여성>

"2018년 #미투운동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발했습니다. 이 목소리들이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여성단체들도 모여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같이 준비해왔는데요. 오늘 후원의밤에 와주신 여성단체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연대체인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출범한 때는 언제일까요?"

<정답은 2018년 3월>

 

 

 

골든벨을 울리고 말겠어

 

 

1번 맞겠지? 설마?

 

 

와앍! 맞췄다!

 

 

하지만 골든벨 게임만 1시간 하고 있을 순 없기 때문에

최후의 3인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에겐 가위바위보라는 공평한 절차가 있습니다.

 

 

최후의 우승자 대망의 민우골든벨 탄생!! 고양파주여성민우회 대표 심지선 님!!

우승 상품은 사드 반대를 위해 싸웠던 소성리 투쟁 후원 판매 <양파즙>, 그리고 활동가들이 입고 있는 저 민우회 티셔츠^^ 였습니다.

 

 

 

"민우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했을 뿐인데, 제가 골든벨이 되다니 너무나 영광" ^^이라고 소감을 밝혀주신 심지선 님!

 

다시금 축하드리며, 골든벨을 울리진 못했지만 패자부활전까지 거듭하며 끝까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민우회 활동에 계속 깨알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요런 뜻밖의 기회가 또 있을지도 모릅니다 :)

 

 

 

 

 

 

[ 활 동 : 2019 민우회 활동 보기 ]

 

그 다음 순서는 민우회 활동을 담은 영상을 같이 보는 시간이었어요.

말도 안 되는 사태에 함께 분개하고 소리쳤던, 뜻깊은 승리에 같이 기뻐했던 그 많은 순간들을 다시 한 번 함께 떠올렸습니다.

 

브이로그 컨셉(!)으로 만들어본 그 영상은 바로 이것

 

 

https://youtu.be/omPWK1Dt3ik

 

 

 

 

 

 

 

[ 호 응 : 'Fㅔ미점프' 축하공연 ]

 

마지막 프로그램은 바로바로민우회 힙합 소모임 <Fㅔ미점프>의 공연이었습니다!

 

이편, 장난, 버드가 직접 만든 랩 <성공시대(Keep Going>를 불렀고 행사현장은 박수와 환호의 도가니탕으로 쩜프!

 

 

 

SAY 호~우 / 환 호 / 박 수  피켓을 든 활동가들 찬조출연

 

 

 

저 멋짐과 저 열기를 글로 전달하는 것은 애저녁에 포기하였습니다.

 

가사의 일부나마 전해봅니다. ↙

"화를 내 본 적이 없어
많은 시간동안 LED 전구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
우는 법을 모르고 분노하지 못 하고
소리치지 못 하는 소극적인 어른이 되었고
학교 부모 사회 교회는 비단 나 아닌 다른
여자애들에게도 얌전하고 순종적인
노예가 되라고 말하던 걸 기억해?
(얘들아 우리가 조금씩 고장난 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야)"

 

 

Fㅔ미점프의 노래 <성공시대(Keep Going>

 

 

https://youtu.be/1e4G3LqoNh4이 링크에서도 들어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외 두 곡의 노래 <TIME LINE>, <RIGHT NOW>도 민우회 유튜브 계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민우회 전체 활동가들이 앞으로 나와 팀별로 소개/인사를 했어요.

 

 

소식지 <함께 가는 여성>을 만들고 있고, 김기덕 감독의 어처구니없는 손배소송 와중에 더욱 투지를 다지고 있는미디어운동본부

 

  

<조직문화 스트레칭>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 얘기는 존댓말로" "회식은 함께 결정 귀가시간 미리 공지" 손동작을 만들어 선보인 여성노동팀

(손동작은 다같이 한번 해보았어요. 기억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확 와닿더라고요. 곧 영상으로 제작해 알릴 예정이래요.)

 

 

 

낙태죄(-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헌법불합치 선고 이후 법 개정을 위한 싸움을 계속 해나갈여성건강팀은 낙태죄가 적힌 피켓을 부숴보았습니다.

팟캐스트 <거침없는 해장상담소>도 많이 들어달라는 바PD님의 당부도 더해졌어요.

 

 

 

액션회원팀은 무려 전화기를 들고 "안녕하세요 민우회 회원팀입니다"를 시전하며 지금당장 회원가입을 하고싶게 만들었습니다.  

액션과 함께하는 회원, 회원과 함께하는 액션!이라는 멋진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어요.

 

 

 

활동가들이 이렇게 팀별소개 준비를 열심히 했을 줄 몰랐습니다:D... 

성평등복지팀은 모두에게 1인분의 복지를! 1인1복지를 외치며 1 1 1 을 각인시키는 인사를 했어요.  

 

 

성폭력상담소는 올해 <함께 쓰는 성폭력 사전> 편찬을 위해 '말 모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의', '위력', '성인지감수성' 이런 말들이 참 남성중심적으로, 괴상하게 오염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말들을 우리들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으고 있고 집담회도 열 예정이에요.

 

 

그리고 민우회 이 모든 활동에 흐르는 회계! 를 담당하는보리, 아마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불릴 사무처장나우의 소개까지 이어졌습니다.

 

 


 

 

후원의밤 기념 행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올해 상반기의 민우회 활동을 갈무리해서 같이 되새기고,

이 변화의 한복판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들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반가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후엔 서로서로 인사 나누며 9시까지 여유로운 식사가 이어졌어요. 불광동까지 발걸음해주신 참석자 여러분께 다시 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쉽게 못 오신 분들도 내년엔 꼭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활동의 현장에서 모두 모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