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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카드뉴스] 'KBS 공중분해 시나리오' 담은 문건 논란, KBS에 요구합니다

2024-04-08
조회수 2771

 

[카드뉴스] 'KBS 공중분해 시나리오' 담은 문건 논란, KBS에 요구합니다

 

 

 

 

 

 

 

 

 

 

1.

언론장악을 넘어, 'KBS 공중분해'에 관한 세세한 시나리오를 담은 대외비 문건이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2024년 3월 31일 방송)

KBS 신임 사장(박민)에게, KBS 장악 및 공중분해를 지시하는 세세한 시나리오를 18쪽에 걸쳐 담았는데요.

 

 

2.

2010년 MB정권의 지시로 국정원이 작성한 'MBC 언론장악 문서'와 꼭 빼닮은 내용입니다.

 

 

3.

방송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KBS 측은 '괴문서'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실제로 박민 사장 취임 이후 KBS에 일어난 일은 문건이 지시한 내용과 '매우 흡사' 합니다.

 

 

4. 

장면1. 사장 제청 즉시 챙겨야 할 긴급 현안으로 '국민 신뢰 상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 국민 담화(사과) 준비'를 지시하는 문건.

실제로 박민 사장은 취임 다음날, KBS의 '편파보도'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5.

장면2. 사장 취임 즉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우파중심 인사를 통해 조직 장악을 지시하는 문건.

실제로 박민 사장 취임 후 단 이틀 만에 KBS 임원 72명에 대한 인사 교체가 단행되었습니다.

 

 

6.

장면3. 단체교섭 내 주요 실/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비롯한 독소조항들을 과감하게 폐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다는 문건.

실제로 KBS는 지난 3월, '공정방송' 내용 삭제, '제작자율성 침해' 조항, '노조가입 자격제한' 조항 등

후퇴된 내용의 단체협약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7.

"지금이 바로 KBS를 '파괴적으로 혁신'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이 문서.

 

매년 각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하는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의 2024년 보고서에서 한국은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로 분류되었으며,

'언론의 정부 비판이 위축된 나라'로 지목되었습니다.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 문서, 누가 작성했을까요?

 

 

 

8.

'언론장악'이 독재정권에 중요한 이유는

정치와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공중분해'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KBS에 요구합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KBS는 '괴문서' 운운하며 발뺌하는 대신,

 

 

윤석열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저항하는 공영방송의 모습,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언론탄압의 시나리오에 불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독재정권이 후퇴시킨 민주주의를 복원하는데 앞장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