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전국 민우회 활동가 온라인 디딤돌 네트워킹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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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네트워킹 후기

안녕하세요 민우회 성평등복지·지역팀입니다. laugh

 

디딤돌 네트워킹이란 프로그램을 지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를 대상으로 4월 중순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모두 활동을 펼치면서 짬을 내어 프로그램을 신청했던 터라 2주가 어떻게 지났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시간이 지났는데요.

지나고 보니 그 뜨거웠던 열기가 벌써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하하 얼마 전 민우회 홍보팀에서 민우회 소식지로도 해당 소식을 간략히 전해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뜨거웠던 디딤돌 네트워킹의 순간을 후기로 전해 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디딤돌 네트워킹? 그게 뭐야? 라고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디딤돌 네트워킹은 전국 민우회 활동가들이 온라인 줌으로 만나 그동안 활동하면서 각자가 쌓인 실무, 이슈 경험을

전문 강의가 아닌, 가벼운 수위로 때로는 이끄미로, 때로는 신청자로 만나 서로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동안 소속지역 활동으로 타지역 활동가들을 모르는 경우도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디딤돌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연결됨을 확인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자는 게 목적이기도 했는데요.

 

3월 16일부터 활동가들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취합된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총 33개의 프로그램이

약 2주의 기간(4월 20~29일) 프로그램을 진행할 이끄미를 선정하고 프로그램당 각 1시간 동안 온라인 줌으로 운영되게 만들어졌답니다.

 

*1시간으로 프로그램 시간을 짧게 잡은 이유는: 각자가 맡은 활동을 펼치면서 소위 짬을 내어 참석하는 거라 조금이라도 활동 속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것을 해소해 보자고 생각하여 시간을 1시간으로 잡은 거랍니다 cool

 

그리고 드디어 4월 9일~13일 동안 전국 민우회 활동가 1인당 자유롭게 관심 있는 주제를 3개 이상의 신청할 수 있는 폼이 열렸는데요.

신청 기간 마감되어 폼을 열어봤더니.. 헉.. 신청자가 없었던 프로그램은 폐강이 되면서 총 31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전국 55명의 민우회 활동가들이 총 264회의 강의 참여를 신청하신 게 아니겠어요. ( 그런데 프로그램이 마무리 될때는 더 말문이 막혔다죠 ㅎㅎ +_+yes)

 

디딤돌 네트워킹을 올해 첫 시도를 해보는 기획이라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가 될까 하는 살짝은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4월 20일부터 ~ 29일까지의 디딤돌 네트워킹으로 시간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올해 첫 디딤돌 네트워킹이 기획되고 실행되었기에 추가 보완되고 수정되어야 할 것도 확인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호평 속에 기존 강의에 만족을 느낀 활동가들의 입소문과 다른 프로그램의 제 신청 등으로 디딤돌 네트워킹 프로그래밍 마무리되었을 때는

총 58명의 전국민우회 활동가들이 온라인 줌으로 만나 일상 실무(조직, 재정, 프로젝트기획서, 성명서, 기자회견, 인터뷰, SNS 등),

이슈(지역 활동, 여성건강, 여성 노동, 미디어, 반성폭력, 성평등복지 등),

서로의 삶과 일상을 나누는 네트워크 시간(1인 활동가의 고독과 즐거움, 산책, 내가 시도한 무기력 해소, 민우 탑골하우스 등)등,

총 288회 참여를 끝으로 장장 2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주간의 디딤돌 네트워크가 마무리되었답니다. (이 무서운 활동가들.. 아하하.. 칭찬입니다 ^^;;)

* 디딤돌 네트워킹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기꺼이 프로그램을 맡아준 이끄미 활동가들,

그리고 열심히 참여자로 신청해준 활동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후기를 쓰는 자리를 빌어 전국 민우회 활동가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heart

 

디딤돌 네트워킹의 마무리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참여 소감을 남겨줬던 몇몇 글들을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 참여소감 ※

- 혼자서 성폭력 상담원 교육기획부터 집행까지 : 교육의 기획부터 실제 진행한 사례에서 얻어지는 구체적인 경험이 좋았어요.
 
- 프로젝트 기획맛집 비법 공유: 프로젝트 작성시 바로 필요한 꿀팁(자주 사용해주면 좋을 단어 등) 등 많이 배워갑니다.
 
- sns활용법: 실제 바로 활용 할 수 다양한 sn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넘 좋았어요~ 시간이 넘 짧아서 아쉬요~ 실습과 피드백 시간이 충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1인 상근자의 고독과 즐거움: 아, 그렇겠구나' 공감해주어서 감동이었고, 고독과 즐거움의 무게는 나누어야 한다는 팁 좋았어요.
 
- 미리캔버스로 웹홍보물 만들기: 미리캔버스 사용이 쉽다고 말은 들었지만, 정작 홍보물 만들때는 바빠서 제대로 기능 탐구를 못해봤는데, 짧은시간에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복지이슈: 시간이 1시간이라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차별금지법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건강이슈: 언제나 그렇듯 제이의 교육은 스피디하게 술술 흘러가면서 쏙쏙 귀에 들어와요!아무래도 1시간인데 3개의 소주제를 갖고 진행하다보니 핵심만 짧게 교육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흠 모두의 수요를 만족시키려다보니 그런거 같은데..가장 많은 것 하나만 하는 것은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노동이슈: 근로기준법 개정 운동의 민우회 방향을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마지막에 나는 왜 노동자라고 생각하는지 스스로 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던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활동으로 풀어질지 기대가 됩니당! 그리고 에어비앤비 진짜 문제적이에요. 그와중에 핑크워싱도 심하고! 인터뷰 공지 나오면 친구에게 저도 물어볼게요~

 

- 반성폭력이슈: 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바람 활동가가 오래 깊이 고민해왔던 주제라는게 엄청 느껴지는 강의였습니다. 수치심은 사회의 관습과 도덕을 전달하는 그릇이고 '성적수치심'이라는 것은 사회의 관습과 도덕-정조-에 기반한 만들어진 감정이라는 것 짚고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미디어 이슈: 아직 발간자료를 세세히 읽지 못했지만 윤소님이 교육에서 자료로 참고해주신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가 인상적이고 좋습니다. 좋은 부분은, 벡델테스트가 떠오르는 테스트 조건사항들이에요! 이런 조건을 충족하면 더욱 나은 진보된 서사와 미디어라고 볼 수 있을 지침표 같아서 앞으로 잘 참고하고 공부할 수 있겠네요. 민우회표 벡델테스트가 탄생했네요 멋집니다 ! 

 

- 온라인생중계abc: 기초부터 탄탄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든든해진 기분. 꿀팁대방출 감사합니다.

 

- 젠더 교육: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에 대하여 폭넓은 대화와 속깊은 나눔 좋았어요.

 

- 지부 쉼터 활동: 쉼터 활동 역사와 고민 지점까지 짧지만 엑기스 녹여주심 많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티끌모아태산: 계정이 있는데 활용하지 못했던 네이버 해피빈을 다시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고 카카오같이가치 등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 활동은 게임이디: 꿀팁들 많이 알 수 있었어요!! 뭔가 단과 영지의 팁을 거져먹는 것 같아서 살짝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ㅋㅋㅋ 알차고 좋았습니당.

 

- 내향인도 할 수 있다 조직활동가: 업무로서의 조직화를 인식하고, 업무이기에 그에 따라서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을 세세히 나눠서 좋아요. 

 

- 산책의 힘(네트워킹): 다른 지부 활동가들과 좋아하는 산책 이야기를 맘껏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 이런 기획 있으면 좋겠어요

 

- 민우탑골하우스(네트워킹): 지부본부활동가들이 같이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던게 너무 좋았어요. 디제이님의 선곡센스와 멘트에 무한감동

 

- 무기력극복 & 스트레스 해소(네트워킹): 평소 이야기 못해본 활동가들과 만나 이야기해서 재밌었어요. 서로 공감하면서 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이야기 나누는 경험 자체가 힘이 되었습니다

 

 

 

그럼 다른 새로운 활동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안녕~~~w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