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준의인구통제 수단으로서
여성의 몸과섹슈얼리티를통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형법 제269조의 낙태죄입니다.
인구가 줄어들어야 했을 때에는 낙태버스 운영 등국가지원을 미끼로 불임수술과 낙태를 장려했던 국가가,
저출산이 사회 문제가 되자 임신 · 출산 ·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의무는 방기한 채
낙태를 비도덕 의료행위로 간주, 의사의 면허정지 기간을 대폭 늘리는 입법예고를 하고,
저출산의 원인으로 여성의 고스펙을 지목하며하향선택결혼을 유도하자는 연구결과를 내놓는 현실은
국가가 여성을 시민이 아닌,원하는 대로 이용가능한 도구로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현실에 거리로 나선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9월 낙태죄 폐지 거리피켓팅을 진행한 고양파주까지,
민우회 7개 지부에서 전하는낙태죄 폐지를 위한 거리사진전 프로젝트!
함께 보시죠=33
(Battle ground 269 사진 프로젝트:: 20년 전 미국의 페미니스트 바버라 크루거가 ‘여성의 몸은 전쟁터다’라고 말한 데에서 착안하여,
형법상 낙태죄가 존재하는 이상 여성의 몸은 전쟁터임을 드러낸 프로젝트입니다.
민우회 여성건강팀과 사진작가 혜영의 공동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군포


몇몇 회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온 몸에 우리의 주장을 글로 새기기 시작했다.
낙태죄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그렇게 우리 몸에 깊은 각인을 남기며 완성되었고, 흑백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거리에 전시하기에 이르렀다.
전시된 사진은 행인들의 발걸음들을 멈추게 했고, 시선을 고정시키며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냈다.
"낙태를 처벌하느냐? 아직도 그 법이 존재하느냐"라고 질문하는가 하면
낙태죄가 폐지되었을 때 낙태율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낙태죄의 폐지는 사회정의를 위한 것이자 낙태죄가 폐지되었을 때 오히려 낙태율이 하락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설득하였고,
대부분은 우리의 목소리에 공감한다는, 소리 없는 지지를 보내주어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거리에 전시되었던 사진들은 지금은 민우카페에 상설 전시 중이니,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사람들, 다시 말해
인권이 존중받고 평등한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남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양천구의 한 공원에서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엽서와 스티커 및 전단지를 돌리며 사진전을 시작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바빠 보였지만 이내 사진이 담고 있는 강렬함 때문이었는지,
이렇게 모여서 사진전을 진행하는 우리의 에너지 때문이었는지 이내 한 둘씩 멈춰서서 사진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당신의 한마디를 적어주세요’를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이벤트도 함께 했다.
가족 단위로 함께하며 아빠가 아이에게 낙태죄와 관련한 설명을 해주는 모습,
초등5학년의 청소년이 낙태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마디 적는 모습 등등, 참여자들의 한 모습 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낙태는 나쁜 것이 아니냐는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것은 낙태를 권장하자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며
오히려 낙태죄가 존치됨으로서 여성이 겪는 부당한 현실을 이야기하니 이해하고 가는 이들도 있었다.
오늘의 사진전이 공원을 걷던 시민들의 머릿속에 낙태죄에 대한 의문을 던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동북


한때는 산아제한정책으로 ‘낙태버스’를 운행하며 국가가 낙태를 장려하더니 이제 낙태하는 여성을 처벌하면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듯이 굴다니요.
모두가 마치 성모 마리아로부터, 성령으로 태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10월 25일 낮에 노원롯데백화점 앞에 모여 “‘낙태죄’ 폐지 없이 성평등은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임신중단 합법화 캠페인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번화가를 몇 바퀴 돌았습니다. 우리의 행동에 무관심하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웃으며 다가와서 ‘파이팅’을 외치고 사진 찍어주는 여성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보여준 작은 자매애가 생각보다 훨씬 더 희망을 북돋아줬습니다. /임은
* * *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다녀와서..
30대 중반, 직장생활 7년차, 연년생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작은 아이가 10개월 되었을 때 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에 더해 내가 일을 나가면 아이를 키워줄 사람도 없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참 기다려야 했던 것 등등의 현실이 눈앞게 닥쳐 있었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낙태를 했습니다. 혼자 병원에 가서 마취에서 깨어나 죄 지은 사람처럼 부리나케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기 어려워서 단 하루를 쉬고 직장을 나갔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계속 남아있는 죄의식을 씻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죄의식을 만드는 이 누구인가요? 나의 삶에 대한 결정을 죄라고 낙인찍는 이 누구인가요?
이번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여성들의 이런 고통이 해소되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당사자A
진주


10월 28일의 촛불 집회 1주년 기념집회에서 진주여성민우회는 낙태죄 폐지 인증샷 찍기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평소에 이런 저런 집회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은 많이 진행했지만
낙태죄 폐지라는 첨예한 이슈, 그것도 ‘인증 샷 찍기’는 일반 시민들이 선뜻 나서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좋았다.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국여성민우회의 Battleground269 프로젝트의 사진들 앞에 한참 서계시는 분들도 많았다.
이런 이슈는 민감해서 시민들의 지지와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활동가들의 방어적 태도였던 것 같다.
앞으로 낙태죄 폐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는 결심을 했다.
인천


우리의 사진전은 인천대학교 캠퍼스에서 이뤄졌다.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멋진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글씨를 적어 굳건히 선 사진을 전시하고
‘낙태죄 폐지’, ‘낙태는 죄가 아니다’, ‘호주제도 폐지했다, 낙태죄도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쓴 흰 티셔츠를 7명의 활동가와 회원이 나누어 입었다.
사진전의 그녀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구호를 남기기 위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포즈를 취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활동가는 비혼인 26세의 청년에서 40대와, 50대,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이었다.
마치 낙태죄를 폐지하면 젊은 비혼 여성들이 문란한 성관계를 하기라도 할 것처럼,
때문에 낙태죄 폐지 이슈는 20~30대 여성들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더 넓은 세대의 여성들이 삶으로, 경험으로 알고 있듯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었기에 더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
춘천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거리 액션을 강원대 후문에서 진행했습니다.
전국 민우회가 각 지역에서 거리 액션을 위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Battle ground 269 사진 프르젝트' 작품을 들고 나섰습니다.
'낙태가 죄라면 범인은 국가다', '낙태 이것은 개인의 사건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머물게 했습니다.
낙태죄 폐지를 낙태 찬성으로 생각하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낙태죄 반대'는 낙태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낙태죄의 문제와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 전단도 나눠드렸습니다.
'낙태죄'는 중절율을 줄이지 못하며, 임신의 지속과 중단은 '삶'의 문제로 국가가 범죄화 할 수 없습니다.
낙태를 '죄'로 만듦으로써 위험한 불법중절 수술이 늘어나고, 여성에 대한 협박수단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국가의 인구정책에 따라 국가 주도의 산아제한정책이라는 이름하에 낙태가 횡행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저출산을 문제삼아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낙태죄'의 본질이 생명의 보호가 아닌 여성의 몸을 인구조절의 수단으로 도구화하는데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요구이기에 민우회는 앞으로도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연대와 저항을 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의 날에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 진행되었던 거리피켓팅 사진도 함께~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23만 명의 서명을 얻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수많은 여성시민들이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국가에 의해 도구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한 사람의 시민이자 인간으로서 존중받고자 한다는 저항적 구호이기도 합니다.
낙태죄가 폐지되는 그날까지, 거리에서 광장에서 그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끊임없이 요구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낙태죄를 폐지하라!
국가 수준의인구통제 수단으로서
여성의 몸과섹슈얼리티를통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형법 제269조의 낙태죄입니다.
인구가 줄어들어야 했을 때에는 낙태버스 운영 등국가지원을 미끼로 불임수술과 낙태를 장려했던 국가가,
저출산이 사회 문제가 되자 임신 · 출산 ·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의무는 방기한 채
낙태를 비도덕 의료행위로 간주, 의사의 면허정지 기간을 대폭 늘리는 입법예고를 하고,
저출산의 원인으로 여성의 고스펙을 지목하며하향선택결혼을 유도하자는 연구결과를 내놓는 현실은
국가가 여성을 시민이 아닌,원하는 대로 이용가능한 도구로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현실에 거리로 나선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9월 낙태죄 폐지 거리피켓팅을 진행한 고양파주까지,
민우회 7개 지부에서 전하는낙태죄 폐지를 위한 거리사진전 프로젝트!
함께 보시죠=33
(Battle ground 269 사진 프로젝트:: 20년 전 미국의 페미니스트 바버라 크루거가 ‘여성의 몸은 전쟁터다’라고 말한 데에서 착안하여,
형법상 낙태죄가 존재하는 이상 여성의 몸은 전쟁터임을 드러낸 프로젝트입니다.
민우회 여성건강팀과 사진작가 혜영의 공동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군포
몇몇 회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온 몸에 우리의 주장을 글로 새기기 시작했다.
낙태죄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그렇게 우리 몸에 깊은 각인을 남기며 완성되었고, 흑백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거리에 전시하기에 이르렀다.
전시된 사진은 행인들의 발걸음들을 멈추게 했고, 시선을 고정시키며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냈다.
"낙태를 처벌하느냐? 아직도 그 법이 존재하느냐"라고 질문하는가 하면
낙태죄가 폐지되었을 때 낙태율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낙태죄의 폐지는 사회정의를 위한 것이자 낙태죄가 폐지되었을 때 오히려 낙태율이 하락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설득하였고,
대부분은 우리의 목소리에 공감한다는, 소리 없는 지지를 보내주어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거리에 전시되었던 사진들은 지금은 민우카페에 상설 전시 중이니,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사람들, 다시 말해
인권이 존중받고 평등한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남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양천구의 한 공원에서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엽서와 스티커 및 전단지를 돌리며 사진전을 시작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바빠 보였지만 이내 사진이 담고 있는 강렬함 때문이었는지,
이렇게 모여서 사진전을 진행하는 우리의 에너지 때문이었는지 이내 한 둘씩 멈춰서서 사진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당신의 한마디를 적어주세요’를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이벤트도 함께 했다.
가족 단위로 함께하며 아빠가 아이에게 낙태죄와 관련한 설명을 해주는 모습,
초등5학년의 청소년이 낙태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마디 적는 모습 등등, 참여자들의 한 모습 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낙태는 나쁜 것이 아니냐는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것은 낙태를 권장하자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며
오히려 낙태죄가 존치됨으로서 여성이 겪는 부당한 현실을 이야기하니 이해하고 가는 이들도 있었다.
오늘의 사진전이 공원을 걷던 시민들의 머릿속에 낙태죄에 대한 의문을 던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동북
한때는 산아제한정책으로 ‘낙태버스’를 운행하며 국가가 낙태를 장려하더니 이제 낙태하는 여성을 처벌하면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듯이 굴다니요.
모두가 마치 성모 마리아로부터, 성령으로 태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10월 25일 낮에 노원롯데백화점 앞에 모여 “‘낙태죄’ 폐지 없이 성평등은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임신중단 합법화 캠페인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번화가를 몇 바퀴 돌았습니다. 우리의 행동에 무관심하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웃으며 다가와서 ‘파이팅’을 외치고 사진 찍어주는 여성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보여준 작은 자매애가 생각보다 훨씬 더 희망을 북돋아줬습니다. /임은
* * *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다녀와서..
30대 중반, 직장생활 7년차, 연년생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작은 아이가 10개월 되었을 때 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에 더해 내가 일을 나가면 아이를 키워줄 사람도 없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참 기다려야 했던 것 등등의 현실이 눈앞게 닥쳐 있었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낙태를 했습니다. 혼자 병원에 가서 마취에서 깨어나 죄 지은 사람처럼 부리나케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기 어려워서 단 하루를 쉬고 직장을 나갔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계속 남아있는 죄의식을 씻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죄의식을 만드는 이 누구인가요? 나의 삶에 대한 결정을 죄라고 낙인찍는 이 누구인가요?
이번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여성들의 이런 고통이 해소되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당사자A
진주
10월 28일의 촛불 집회 1주년 기념집회에서 진주여성민우회는 낙태죄 폐지 인증샷 찍기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평소에 이런 저런 집회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은 많이 진행했지만
낙태죄 폐지라는 첨예한 이슈, 그것도 ‘인증 샷 찍기’는 일반 시민들이 선뜻 나서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좋았다.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국여성민우회의 Battleground269 프로젝트의 사진들 앞에 한참 서계시는 분들도 많았다.
이런 이슈는 민감해서 시민들의 지지와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활동가들의 방어적 태도였던 것 같다.
앞으로 낙태죄 폐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는 결심을 했다.
인천
우리의 사진전은 인천대학교 캠퍼스에서 이뤄졌다.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멋진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글씨를 적어 굳건히 선 사진을 전시하고
‘낙태죄 폐지’, ‘낙태는 죄가 아니다’, ‘호주제도 폐지했다, 낙태죄도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쓴 흰 티셔츠를 7명의 활동가와 회원이 나누어 입었다.
사진전의 그녀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구호를 남기기 위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포즈를 취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활동가는 비혼인 26세의 청년에서 40대와, 50대,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이었다.
마치 낙태죄를 폐지하면 젊은 비혼 여성들이 문란한 성관계를 하기라도 할 것처럼,
때문에 낙태죄 폐지 이슈는 20~30대 여성들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더 넓은 세대의 여성들이 삶으로, 경험으로 알고 있듯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었기에 더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
춘천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거리 액션을 강원대 후문에서 진행했습니다.
전국 민우회가 각 지역에서 거리 액션을 위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Battle ground 269 사진 프르젝트' 작품을 들고 나섰습니다.
'낙태가 죄라면 범인은 국가다', '낙태 이것은 개인의 사건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머물게 했습니다.
낙태죄 폐지를 낙태 찬성으로 생각하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낙태죄 반대'는 낙태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낙태죄의 문제와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 전단도 나눠드렸습니다.
'낙태죄'는 중절율을 줄이지 못하며, 임신의 지속과 중단은 '삶'의 문제로 국가가 범죄화 할 수 없습니다.
낙태를 '죄'로 만듦으로써 위험한 불법중절 수술이 늘어나고, 여성에 대한 협박수단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국가의 인구정책에 따라 국가 주도의 산아제한정책이라는 이름하에 낙태가 횡행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저출산을 문제삼아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낙태죄'의 본질이 생명의 보호가 아닌 여성의 몸을 인구조절의 수단으로 도구화하는데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요구이기에 민우회는 앞으로도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연대와 저항을 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의 날에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 진행되었던 거리피켓팅 사진도 함께~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23만 명의 서명을 얻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수많은 여성시민들이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국가에 의해 도구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한 사람의 시민이자 인간으로서 존중받고자 한다는 저항적 구호이기도 합니다.
낙태죄가 폐지되는 그날까지, 거리에서 광장에서 그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끊임없이 요구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낙태죄를 폐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