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수) 오후 2시~ 5시,
온라인 ZOOM을 통해2021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을 진행했습니다.
젠더포럼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주최로
연대회의 사무국을 포함하여, 소속 단체인한국여성민우회, 녹색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민주시민언론연합, 여성환경연대와 기획팀을 구성하여,
8월부터 총 다섯차례 기획 회의를 거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사진 설명] 2021 시민사회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 ]' ZOOM 진행 현장
2021 젠더 포럼은 다양한 영역의 시민활동가들이 모여, 최근 젠더이슈를 바탕으로
조직 내의 성평등 감수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앞으로의 과제 및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크게 기조 발제와 연차별 조별 토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행사 당일총 6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했는데요,
활동 1년차부터 30년차까지, 여성, 언론, 정치,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단체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 설명] 2021 시민사회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 ]' ZOOM 중계 화면
전체사회를 맡은녹색연합 사무처장 윤소영님의 인사와 소개로 시작되었어요.
2018년 미투 운동을 거쳐 최근 연이은 선출직 고위공직자들의 직장내 성폭력 사건 이 공론회 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진영 안에서의 '차이'를 선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성평등한 시민사회란 어떻게 가능한지, 시대적 요구로서, 민주주의의 보편적 권리로서 시민사회가 성평등을 말하고 실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에서 시작된 오늘의 자리가 성평등한 시민사회운동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번째 발제,
'시민운동가, 페미니즘, 조직문화, 연대를 고민하며'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김희영님이 대표 작성 및 발표.
폐기물을 강물에 버리는 것,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나오는 것, 사실이 아닌 정보가 지상파 미디어에 등장 하는 것,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것, 재벌 중심으로 경제가 운용되는 것, 불법 촬영을 하고 보고 공 유하는 것, 임신중지한 여성을 처벌하는 것이 상식이자 제도인 시대가 있었음. 지금은?상식(문화, 법, 대화)은 변화하며 그 변화를 만들어 낼 때의 이물감을 함께 견디고 배우는 과정의 필요.
성폭력을 가해자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고 조직이 당면한 공동의 과제가 되지 못하는 악순환고리. ‘사건발생→가해자 쫓아내기 혹은 버티게 하기→여성과 일 같이 안함→조직 내 여성지위 하락→다시 사건 발생→안들키면 괜찮→걸리면 망함→침묵….공생을 위한 조건은 일상적 문화, 농담의 방식, 친밀함을 표현하는 방식의 점검 속에서 가능함.
“여성 동료를 여성이 아닌 동료로 대하는가.”, “나의 권력과 지위를 인정하고 성찰하는가.”, “말 하고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가.”, “누구나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해자 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행동하는가.”,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를 골치 아픈 일이 아니라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는 계기로 인식하는가.”, “성폭력 통념에 근거한 소문,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자기 선에서 끊거나 문제제기한다.”, “사건을 계기로 조직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할지 적극 고민하는가.” “은연 중 성폭력은 괴물 같은 소수 파렴치 한 문제라 치부하는가.”…성폭력에 반대하는 것은 “나는 성폭력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는 추상적 선언 이 아니라 부정의를 감각하려는 행동.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 적이라 믿어왔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우선 순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운동은 지금보다 더 페미니즘과 가까워져야 할 것임.
두번째 발제
'성평등한 시민사회를 위하여'
시민사회연대회의 사무처장 이승훈님 대표 작성 및 발표.
미투 관련 대응에 여성단체를 넘어서서 시민사회 전반의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공동행동에 대한 모색, 법과 제도의 변화를 위한 실천은 이름을 걸어주는 정도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음.
미투선언 이후 새로운 사회적 현상, 특히 혜화역 시위 등 주체와 역할 면에서 이제까지와는 많이 다른 사회적 흐름들은 시민운동의 주체들로 하여금 젠더문제에 대한 새로운 운동적 전망과 전략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하지만 이런고민은 아쉽게도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고 시민사회 내부의 공식적인 논쟁과 토론으로 이어지지 못하여 실천적인 운동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의 설계로 까지 연결되지는 못하였음. 시민사회 전반적으로, 조직 안에서의 권력관계의 차이, 성별의 차이, 세대의 차이로부터 비롯되는 다양한 이유로 젠더문제에 대한 개개인의 자기검열이 이전보다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관련 성희롱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이 제약을 받게 되어 고인 및 서울시의 책임, 성폭력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권리 실현, 고인에 대한 추모와 기억의 내용과 방법을 둘러싼 논란과 이견이 시민사회 내부에 존재하였고 충분한 토론과 논쟁의 부재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
젠더문제와 조직문화는 상호 간 강하게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소이라는 점에서 성평등과 젠더이슈는 언제나 중요한 비중으로 논의되어야 함. 이를 위해상시적으로 공동체 내부의 성별, 나이, 지위 등에 따른 위계성에 대한 인식과 습성에 대한 질문, 젠더폭력 처리 시스템에 대한 인지정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젠더평등한 조직문화 마련을 위해 단체 내에 시급한 과제에 대한 토론과 성찰의 시간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함.
*발제문 전문은 본 게시물 하단 첨부파일을 확인해주세요!
발제가 끝나고 각 참여자들은 연차별로 모인 조에서 4~7명의 구성원들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조별 토론은3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모두 돌아가며 답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조직 안에서 젠더 이슈 관련 소통, 해결 과정에서 어려웠거나 인상적인 경험이 있다면? 2.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단체에 필요한 것은? 3. 시민사회단체 성평등 문화 만들기를 위한 연대회의의 역할, 활동은 무엇일까? |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까요?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주요 이야기들을 발췌해 보았어요!
"조직 내에서 박원순 시장 성폭력에 대해 발언한 뒤에 백래시가 있었음. 단체 결정권자, 상급자의'중요한 사건이 아니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는 식의 태도와 발언."
"‘전에는 괜찮았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사람들. 어느샌가부터 워크샵을 진행하면 안 나오는 다른 활동가들. 갈등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 힘드니, 젊은 활동가들끼리 정해서 통보해달라는 것.그럼에도 자치규약을 완성하고 활동할 때마다 뿌렸음."
"10개의 약속문을 만들었음.젠더이슈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발언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이 되어야하잖아요. 조직 내에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고연차 활동가들이 저연차 활동가들에게 쉽게 말한다거나… 조직단체에서 누가 들어오든간에 지키자는 의미에서 만들었음. 어디에 붙여놓고 여기저기서 볼 수 있도록."
"어디까지가 젠더이슈일까?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가 아닐까? 젠더이슈로 보게 되면 오히려 축소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 내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게 윗선에서 합의하고 함께 하지 않으면 그게 조직 문화로 만들어지는 건 어려움이 있다.
사람이 먼저인지 시스템이 먼저인지모르겠는 경우가 참 많았고, 높은 위치에 그 사람 하나만 바뀌면 되는 문제인가?
그런게 아니라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 시스템을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두가지 질문을 모두 하게 된다."
"우리 공동체는 "성차별과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함. 그 질문에 기반하여 공동체 구성원들과 약속문을 함께 만들었음.
구성원의 변화 속에서약속문을 일상에서 체화하기 위한 과정을 구체화하는 것 필요함."
"연대회의는 단체 간의 네트워크가 주역할이다. 활동가들이 이번 젠더포럼처럼 만날 수 있는 포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활동가들이)조직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좋겠다.
알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
"오늘 참석자의 대부분 여성활동가이고, 공동체의 리더그룹이 많지 않은 상황.조직의 리더가 참여하고 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심화되어야 함."
"젠더이슈를 부문화하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함. 연대회의에서인식을 깨는 것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함.
젠더감수성을 활동하기 위한 기본요소로서 인식하고 하는 것이 필요함."
"젠더 이외에 문제에 대해 관심사, 실천이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교차되었는지 되돌아보면 그건 사람들을 만나서인 것 같다. 예를 들면 기후위기.
당의적으로 연대하자는 어렵지만교차되는 지점에 대해 계속 이야기할 수 있고다른 영역의 활동가들이 만나면서 주요 의제화 되는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등등. 오고 간 이야기들은 토론이 끝난 후, 각 조별 발표를 통해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포럼 제목을 참여자들과 함께 완성하기!
각자가 생각하는 단어(또는 문장)로 "활동가X성평등X[_____]"의빈칸을 작성하고 인증샷 :)

[사진 설명] 2021 시민사회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 ]' ZOOM 인증샷 캡쳐
지치지 않는 실천, 연대, 배우고 익히자, 진행중, 여기서 시작, 성찰, 직면, 공존등 참여자들의 키워드로 빈칸이 채워졌어요.
포럼은 끝났지만 2022년 후속 활동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지난 12월 1일(수) 오후 2시~ 5시,
온라인 ZOOM을 통해2021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을 진행했습니다.
젠더포럼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주최로
연대회의 사무국을 포함하여, 소속 단체인한국여성민우회, 녹색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민주시민언론연합, 여성환경연대와 기획팀을 구성하여,
8월부터 총 다섯차례 기획 회의를 거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사진 설명] 2021 시민사회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 ]' ZOOM 진행 현장
2021 젠더 포럼은 다양한 영역의 시민활동가들이 모여, 최근 젠더이슈를 바탕으로
조직 내의 성평등 감수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앞으로의 과제 및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크게 기조 발제와 연차별 조별 토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행사 당일총 6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했는데요,
활동 1년차부터 30년차까지, 여성, 언론, 정치,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단체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 설명] 2021 시민사회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 ]' ZOOM 중계 화면
전체사회를 맡은녹색연합 사무처장 윤소영님의 인사와 소개로 시작되었어요.
첫번째 발제,
'시민운동가, 페미니즘, 조직문화, 연대를 고민하며'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김희영님이 대표 작성 및 발표.
두번째 발제
'성평등한 시민사회를 위하여'
시민사회연대회의 사무처장 이승훈님 대표 작성 및 발표.
*발제문 전문은 본 게시물 하단 첨부파일을 확인해주세요!
발제가 끝나고 각 참여자들은 연차별로 모인 조에서 4~7명의 구성원들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조별 토론은3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모두 돌아가며 답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조직 안에서 젠더 이슈 관련 소통, 해결 과정에서 어려웠거나 인상적인 경험이 있다면?
2.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단체에 필요한 것은?
3. 시민사회단체 성평등 문화 만들기를 위한 연대회의의 역할, 활동은 무엇일까?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까요?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주요 이야기들을 발췌해 보았어요!
"조직 내에서 박원순 시장 성폭력에 대해 발언한 뒤에 백래시가 있었음. 단체 결정권자, 상급자의'중요한 사건이 아니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는 식의 태도와 발언."
"‘전에는 괜찮았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사람들. 어느샌가부터 워크샵을 진행하면 안 나오는 다른 활동가들. 갈등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 힘드니, 젊은 활동가들끼리 정해서 통보해달라는 것.그럼에도 자치규약을 완성하고 활동할 때마다 뿌렸음."
"10개의 약속문을 만들었음.젠더이슈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발언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이 되어야하잖아요. 조직 내에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고연차 활동가들이 저연차 활동가들에게 쉽게 말한다거나… 조직단체에서 누가 들어오든간에 지키자는 의미에서 만들었음. 어디에 붙여놓고 여기저기서 볼 수 있도록."
"어디까지가 젠더이슈일까?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가 아닐까? 젠더이슈로 보게 되면 오히려 축소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 내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게 윗선에서 합의하고 함께 하지 않으면 그게 조직 문화로 만들어지는 건 어려움이 있다.
사람이 먼저인지 시스템이 먼저인지모르겠는 경우가 참 많았고, 높은 위치에 그 사람 하나만 바뀌면 되는 문제인가?
그런게 아니라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 시스템을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두가지 질문을 모두 하게 된다."
"우리 공동체는 "성차별과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함. 그 질문에 기반하여 공동체 구성원들과 약속문을 함께 만들었음.
구성원의 변화 속에서약속문을 일상에서 체화하기 위한 과정을 구체화하는 것 필요함."
"연대회의는 단체 간의 네트워크가 주역할이다. 활동가들이 이번 젠더포럼처럼 만날 수 있는 포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활동가들이)조직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좋겠다.
알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
"오늘 참석자의 대부분 여성활동가이고, 공동체의 리더그룹이 많지 않은 상황.조직의 리더가 참여하고 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심화되어야 함."
"젠더이슈를 부문화하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함. 연대회의에서인식을 깨는 것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함.
젠더감수성을 활동하기 위한 기본요소로서 인식하고 하는 것이 필요함."
"젠더 이외에 문제에 대해 관심사, 실천이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교차되었는지 되돌아보면 그건 사람들을 만나서인 것 같다. 예를 들면 기후위기.
당의적으로 연대하자는 어렵지만교차되는 지점에 대해 계속 이야기할 수 있고다른 영역의 활동가들이 만나면서 주요 의제화 되는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등등. 오고 간 이야기들은 토론이 끝난 후, 각 조별 발표를 통해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포럼 제목을 참여자들과 함께 완성하기!
각자가 생각하는 단어(또는 문장)로 "활동가X성평등X[_____]"의빈칸을 작성하고 인증샷 :)
[사진 설명] 2021 시민사회연대회의 젠더포럼 '활동가 X 성평등 X [빈칸 ]' ZOOM 인증샷 캡쳐
지치지 않는 실천, 연대, 배우고 익히자, 진행중, 여기서 시작, 성찰, 직면, 공존등 참여자들의 키워드로 빈칸이 채워졌어요.
포럼은 끝났지만 2022년 후속 활동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