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3일 수요일, 오늘은 제주 4.3 사건 71주년이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제 1381차 정기수요시위가 있었던 날입니다.
오늘은 한국여성민우회의 주관으로 정기수요시위가 진행 되었는데요.
현장 모습을 후기로 전합니다!
지난 정기수요시위부터는 수요시위 당일이 추모일인 피해생존자 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008년 4월 3일, 11년 전 오늘 돌아가신 김음전 님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의기억연대 류지형 활동가님께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지난 31일 별세하신 피해증언자 분을 추모하며 짧게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4월 3일인데요. 71년 전 4월 3일에 제주도에서는 항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항쟁을 탄압하기 위해서 군인과 경찰들이 투입되었고, 7년동안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였던 3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주4.3항쟁은 한국정부로부터 국가폭력으로 인정 받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기까지 55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71년 만에 국방부가 공식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의 싸움이 가능했던 이유는 피해 당사자의 증언과 저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28년째를 맞는 1,381번째 수요시위입니다.
어김없이 오늘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이 싸움의 끝에는 반드시
일본이 공식사죄를 하고 법적 배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호연의 사회로 제1381차 수요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셔서 준비된 순서지와 피켓이 한참 부족했는데요.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쳐보았습니다.

"우리가 기억한다 / 일본정부는 사죄하라!
공식사죄 법적배상 / 지금당장 이행하라!
한국정부는 지금당장 / 책임지고 해결하라!
일상의 평화 위협하는 /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
다음으로 정의기억연대의 윤미향 대표님의 경과보고와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나우의 주관단체인 민우회 소개 및 인삿말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여러 참가자 분께서 자유발언을 해주셨는데요.
몇 분의 발언을 소개합니다.

"오늘로 수요시위는 1381회를 맞이했습니다.
1992년을 시작으로 많은 증언과 증거가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이제 스물 한 분만이 소녀상 곁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 분이라도 더 함께하실 수 있을 때 일본의 사과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알게된 일본인 친구에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알고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는 모른다고 이야기 하였고, 일본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니 충격을 받고 저에게 대신 사과하였습니다.
일본 국가는 자신의 행동을 감추려고만 하고 반성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저는 사건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우회 활동가 달개비는 발언 중 시를 한 편 낭독하였습니다.
"이를테면, 고드름 달고
빳빳하게 벌서고 있는 겨울 빨래라든가
달무리진 밤하늘에 희미한 별들,
그것이 어느 세월에 마를 것이냐고
또 언제나 반짝일 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하겠습니다.
빨래는 얼면서 마르고 있다고,
희미하지만 끝내 꺼지지 않는 게
세상엔 얼마나 많으냐고 말입니다.
상처를 터뜨리면서 단단해지는 손등이며
얼어붙은 나무껍질이며
거기에 마음 끝을 부비고 살면
좋겠다고, 아니면 겨울 빨래에
작은 고기 한 마리로 깃들여 살다가
그것이 마르는 날
나는 아주 없어져도 좋겠다고 말입니다"
- 나희덕, 빨래는 얼면서 마르고 있다
성명서를 낭독하고 각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담아 작성한 피켓을 읽으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81차 정기수요시위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일본은 전쟁으로 고통받은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침략 전쟁과 식민지배로 점철된 과거사를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피해자의 인권 회복과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전쟁으로 인한 모든 고통과 피해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구조와 평화로운 일상을 강력히 바랍니다. 세계 곳곳의 여성들이 겪는 가부장제의 억압과 차별에도 반대합니다."
>>>(감동적인) 전문보러가기 : http://www.womenlink.or.kr/statements/21818



한 분 한 분,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지 고심해 작성해주신 피켓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19년 4월 3일 수요일, 오늘은 제주 4.3 사건 71주년이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제 1381차 정기수요시위가 있었던 날입니다.
오늘은 한국여성민우회의 주관으로 정기수요시위가 진행 되었는데요.
현장 모습을 후기로 전합니다!
지난 정기수요시위부터는 수요시위 당일이 추모일인 피해생존자 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008년 4월 3일, 11년 전 오늘 돌아가신 김음전 님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의기억연대 류지형 활동가님께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지난 31일 별세하신 피해증언자 분을 추모하며 짧게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4월 3일인데요. 71년 전 4월 3일에 제주도에서는 항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항쟁을 탄압하기 위해서 군인과 경찰들이 투입되었고, 7년동안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였던 3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주4.3항쟁은 한국정부로부터 국가폭력으로 인정 받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기까지 55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71년 만에 국방부가 공식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의 싸움이 가능했던 이유는 피해 당사자의 증언과 저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28년째를 맞는 1,381번째 수요시위입니다.
어김없이 오늘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이 싸움의 끝에는 반드시
일본이 공식사죄를 하고 법적 배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호연의 사회로 제1381차 수요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셔서 준비된 순서지와 피켓이 한참 부족했는데요.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쳐보았습니다.
"우리가 기억한다 / 일본정부는 사죄하라!
공식사죄 법적배상 / 지금당장 이행하라!
한국정부는 지금당장 / 책임지고 해결하라!
일상의 평화 위협하는 /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
다음으로 정의기억연대의 윤미향 대표님의 경과보고와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나우의 주관단체인 민우회 소개 및 인삿말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여러 참가자 분께서 자유발언을 해주셨는데요.
몇 분의 발언을 소개합니다.
"오늘로 수요시위는 1381회를 맞이했습니다.
1992년을 시작으로 많은 증언과 증거가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이제 스물 한 분만이 소녀상 곁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 분이라도 더 함께하실 수 있을 때 일본의 사과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알게된 일본인 친구에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알고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는 모른다고 이야기 하였고, 일본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니 충격을 받고 저에게 대신 사과하였습니다.
일본 국가는 자신의 행동을 감추려고만 하고 반성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저는 사건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우회 활동가 달개비는 발언 중 시를 한 편 낭독하였습니다.
"이를테면, 고드름 달고
빳빳하게 벌서고 있는 겨울 빨래라든가
달무리진 밤하늘에 희미한 별들,
그것이 어느 세월에 마를 것이냐고
또 언제나 반짝일 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하겠습니다.
빨래는 얼면서 마르고 있다고,
희미하지만 끝내 꺼지지 않는 게
세상엔 얼마나 많으냐고 말입니다.
상처를 터뜨리면서 단단해지는 손등이며
얼어붙은 나무껍질이며
거기에 마음 끝을 부비고 살면
좋겠다고, 아니면 겨울 빨래에
작은 고기 한 마리로 깃들여 살다가
그것이 마르는 날
나는 아주 없어져도 좋겠다고 말입니다"
- 나희덕, 빨래는 얼면서 마르고 있다
성명서를 낭독하고 각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담아 작성한 피켓을 읽으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81차 정기수요시위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일본은 전쟁으로 고통받은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침략 전쟁과 식민지배로 점철된 과거사를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피해자의 인권 회복과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전쟁으로 인한 모든 고통과 피해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구조와 평화로운 일상을 강력히 바랍니다. 세계 곳곳의 여성들이 겪는 가부장제의 억압과 차별에도 반대합니다."
>>>(감동적인) 전문보러가기 : http://www.womenlink.or.kr/statements/21818
한 분 한 분,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지 고심해 작성해주신 피켓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