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은 111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민우회도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는데요,
미처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후기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찡긋)
3월 6일, 여성의 날을 맞아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페미니스트_연대의기억 해시태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마침 1년 전 여성의 날로부터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활동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궈주기도 했습니다.
(편지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으로->http://www.womenlink.or.kr/free_boards/21611 )
미투운동이 막 촉발되는 시점에 적어진 그 편지는 분노와 연대, 승리의 의지가 녹아있었는데요,
1년의 시간을 지나 민우회에 전해진 그 뜨거운 마음처럼
페미니스트로서 연대하고, 받았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 중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주 퇴근후 너덜너덜해져서 민우회 회원 모임에 다녀왔는데
회사에서 1도 볼 수 없었던 페미니스트 수십명과 대화한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혼자가 아니야 내 옆에 페미니스트 오조오억명 있어! 우리가 지킨다 누구를? 서로를!
#38세계여성의날
#페미니스트_연대의기억
#내옆_페미니스트
- @wan○○○○ 님
지난 여름, 안희정 성폭력 사건 1심이 한창일 때.
공판 시작 전에 피케팅하는데 어느 분이 가장 가까운 음료 판매매장인
서부지법 옆 뚜레쥬르(정확한 기억)에서 음료를 잔뜩 사서 놓아주고 가셨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그 피켓을 찬찬히 읽어주는 눈빛들도 기억한다. #페미니스트_연대의기억
- @tor○○○○○○ 님
이것도 페미니스트 연대에 해당되는진 모르겠지만 KTX 해고승무원분들 2017년에 오체투지 따라갔었고
2018년 여성대회 때 후원주점 표 샀는데 (표만 사고 가진 못해서 넘 죄송함)
그해 여름에 다들 복직되셔서 넘 기뻤지 #페미니스트_연대의기억
- @tan○○○○○ 님
(다시 읽어봐도 뭉클..)
페미니스트 연대의 따뜻한 기억을 안고, 민우회는 3월 8일 여성의 날
제35회 한국여성대회,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에 함께했습니다.
민우회는 5시부터 시민난장 부스를 열었는데요, 광장에 (무려!) 5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말 많은 분들이 민우회 부스를 찾아주셨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오시겠죠?)
‘우리는 이런 상사를 원한다.’, ‘버킷리스트 - 퇴사하기 전에 꼭 바꾸고 싶은 조직문화’ 투표,
‘낙태죄•가부장제•성별임금격차와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프로그램 모두 인기만발이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가부장제… 약올리는 가부장제…)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국제적 인권이슈로 이끌어온 평화여성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님이셨습니다.
운명하셨을 때 많은 활동가와 회원들이 문상을 갔고 영결식에서 만장을 든 분들도 계셨어요.
김복동 님이 남기신 커다란 족적이 다시 떠오르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꼿꼿하고 곧은 마음을 이어받아 평등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들의 말하기 대회, ‘우리는 말한다’와
2018 #미투 운동 주체들이 낭독하는 3.8여성선언, ‘우리는 행동한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ONE BILLION RISING IN KOREA - 싸우는 여자가 춤춘다’의 음악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단단하게 움직이는 싸우는 몸짓을 함께하며 낙담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싸워나가는 여성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어요.
(회원 분들이 무대에 올라가면 활동가들의 눈이 반짝반짝해집니다!
<ONE BILLION RISING> 춤을 배우는 단기모임도 곧 오픈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혜영
Ⓒ 혜영
예년과 달리 저녁에 진행되었던 여성행진!
쌀쌀한 날씨였지만 우리의 뜨거움을 이기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여성행진에서도 여성대회의 핵심 메시지의 구호들을 함께 외쳤는데요,
종로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에도 미처 모든 구호를 외치기 어려웠을 만큼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낙태죄 폐지
- 지금은 2019년 / 낙태죄는 위헌이다!
- 안전하고 합법적인 / 임신중단 보장하라!
▶ 여성 정치 대표성 확대
- 남성 독점 정치구조 / 이제는 철폐하자!
- 선거제도 개혁하여 / 여성 대표성 확대하자!
▶ 성별임금격차 해소
- 고용차별, 성희롱, 저임금, 비정규직 / 노동 현실 개선하라!
- 십수 년째 1위 지킨 / 성별임금격차 해소하라!
▶ 차별금지법 제정
- 차별금지법 제정하여 / 성평등 민주주의 이룩하자!
- 사회적 합의 운운 말고 /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 세 명중 한 명은 1인가구 / 성평등한 1인가구대책 / 지금당장 마련하라!
- 비혼여성, 성소수자, 한부모, 노인가구 / 정부는 다양한 / 가족구성권 보장하라!
▶ 성평등한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
- 평화통일 논의테이블 / 여성 참여 보장하라!
- 한반도 평화체제 / 성평등하게 실현하라!
▶ #미투_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 미투운동 1년동안 / 국회는 무얼했냐!
- 미투법안 쏟아내고 / 처리는 나몰라라!
- 피해자다움 강요말라 / 가해자나 처벌하라!
- 성폭력 통념 확산 가해자측 받아쓰기 / 미투 보도 반성하라!
- 역고소 협박말고 / 앞에 나와 사죄하라!
- 가해자는 감옥으로 / 피해자는 일상으로!
그날 우리가 목이 더져라 외쳤던 구호들이 하루빨리 실현되어서
일년 뒤 여성의 날은 서로 수고했다며 어깨를 두드리고 축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만날 수 있도록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고 있을 우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며 올해의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다음 여성의 날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
Ⓒ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난 3월 8일은 111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민우회도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는데요,
미처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후기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찡긋)
3월 6일, 여성의 날을 맞아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페미니스트_연대의기억 해시태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마침 1년 전 여성의 날로부터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활동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궈주기도 했습니다.
(편지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으로->http://www.womenlink.or.kr/free_boards/21611 )
미투운동이 막 촉발되는 시점에 적어진 그 편지는 분노와 연대, 승리의 의지가 녹아있었는데요,
1년의 시간을 지나 민우회에 전해진 그 뜨거운 마음처럼
페미니스트로서 연대하고, 받았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 중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다시 읽어봐도 뭉클..)
페미니스트 연대의 따뜻한 기억을 안고, 민우회는 3월 8일 여성의 날
제35회 한국여성대회,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에 함께했습니다.
민우회는 5시부터 시민난장 부스를 열었는데요, 광장에 (무려!) 5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말 많은 분들이 민우회 부스를 찾아주셨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오시겠죠?)
‘우리는 이런 상사를 원한다.’, ‘버킷리스트 - 퇴사하기 전에 꼭 바꾸고 싶은 조직문화’ 투표,
‘낙태죄•가부장제•성별임금격차와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프로그램 모두 인기만발이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가부장제… 약올리는 가부장제…)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국제적 인권이슈로 이끌어온 평화여성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님이셨습니다.
운명하셨을 때 많은 활동가와 회원들이 문상을 갔고 영결식에서 만장을 든 분들도 계셨어요.
김복동 님이 남기신 커다란 족적이 다시 떠오르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꼿꼿하고 곧은 마음을 이어받아 평등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들의 말하기 대회, ‘우리는 말한다’와
2018 #미투 운동 주체들이 낭독하는 3.8여성선언, ‘우리는 행동한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ONE BILLION RISING IN KOREA - 싸우는 여자가 춤춘다’의 음악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단단하게 움직이는 싸우는 몸짓을 함께하며 낙담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싸워나가는 여성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어요.
(회원 분들이 무대에 올라가면 활동가들의 눈이 반짝반짝해집니다!
<ONE BILLION RISING> 춤을 배우는 단기모임도 곧 오픈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혜영
Ⓒ 혜영
예년과 달리 저녁에 진행되었던 여성행진!
쌀쌀한 날씨였지만 우리의 뜨거움을 이기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여성행진에서도 여성대회의 핵심 메시지의 구호들을 함께 외쳤는데요,
종로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에도 미처 모든 구호를 외치기 어려웠을 만큼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낙태죄 폐지
- 지금은 2019년 / 낙태죄는 위헌이다!
- 안전하고 합법적인 / 임신중단 보장하라!
▶ 여성 정치 대표성 확대
- 남성 독점 정치구조 / 이제는 철폐하자!
- 선거제도 개혁하여 / 여성 대표성 확대하자!
▶ 성별임금격차 해소
- 고용차별, 성희롱, 저임금, 비정규직 / 노동 현실 개선하라!
- 십수 년째 1위 지킨 / 성별임금격차 해소하라!
▶ 차별금지법 제정
- 차별금지법 제정하여 / 성평등 민주주의 이룩하자!
- 사회적 합의 운운 말고 /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 세 명중 한 명은 1인가구 / 성평등한 1인가구대책 / 지금당장 마련하라!
- 비혼여성, 성소수자, 한부모, 노인가구 / 정부는 다양한 / 가족구성권 보장하라!
▶ 성평등한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
- 평화통일 논의테이블 / 여성 참여 보장하라!
- 한반도 평화체제 / 성평등하게 실현하라!
▶ #미투_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 미투운동 1년동안 / 국회는 무얼했냐!
- 미투법안 쏟아내고 / 처리는 나몰라라!
- 피해자다움 강요말라 / 가해자나 처벌하라!
- 성폭력 통념 확산 가해자측 받아쓰기 / 미투 보도 반성하라!
- 역고소 협박말고 / 앞에 나와 사죄하라!
- 가해자는 감옥으로 / 피해자는 일상으로!
그날 우리가 목이 더져라 외쳤던 구호들이 하루빨리 실현되어서
일년 뒤 여성의 날은 서로 수고했다며 어깨를 두드리고 축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만날 수 있도록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고 있을 우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며 올해의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다음 여성의 날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
Ⓒ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