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미디어강요에 의해 촬영된 일본A/V 유통금지 요청 활동

2017-06-02
조회수 9105

 

몇 달 전 언론보도를 통해, 일본에서 모델이나 아이돌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계약을 맺은 여성들이 
 

소속사로부터 A/V 촬영을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관련기사)

 

그 과정에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여성인권침해적 환경에서 제작된 일본 A/V가국내 IP통신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됐습니다. 

 

이에, IPTV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IP통신 3사(올레TV,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문제가 되는 ‘일본 A/V’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요청 공문과,

일본에서 자신을 피해자라고 직접 밝힌 여성들이 강제로 출연한 영상의 목록을 발송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답변들이 도착했습니다.

 

 

 

 

 

 


IP통신3사는 그들의 컨텐츠 목록과 민우회에서 전달한 목록을 대조 후 
피해여성이 출연한 것으로 확인되는 몇 건의 컨텐츠를 삭제했고,컨텐츠 공급사에게 경고 및 페널티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습니다. 

 

피해사실이 확인된 영상은 삭제되었지만피해사실을 밝힐 수 없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영상의 유통은 여전합니다.

 

피해자임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불법적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이 계속 유통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IP통신3사는 공적인 위치를 점하는 사업자로서, 컨텐츠 제작 및 유통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사전 합의되지 않은 장면을 촬영하며 성폭력을 ‘연기’라는 이름으로 둔갑시키는 상황이 버젓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연기자가 동의하지 않은 컨텐츠가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내 연예산업에서 여성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성행위 촬영물, 성상납 등은 분명 문제이며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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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여성연예인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여성연예인 인권지원가이드라인 브로셔 제작 및 배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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