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는 성폭력 방지대책 마련하라!”
“재판부는 관행이란 이름으로 성폭력 용인말라!”
2017년 3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법원 동문 앞에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의 항소심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16일에는, <씨네21>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가 함께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긴급포럼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기자회견은 포럼의 연장선으로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재판부에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단은 영화계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법원이 묵과하고 나아가 이를 ‘영화계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용인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다시 판단되어야 합니다. (중략) 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영화계, 연예계, 스포츠계 등 문화계 전반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에 대해 사례를 모으고, 드러내고, 뿌리 뽑기 위한 활동들도 함께 고민해 나가려고 합니다. ”
- 정하경주(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소장)
“문화예술계의 성폭력을 살펴보면 ‘관계’와 ‘구조’의 영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그동안 영화촬영이라는 미명 하에 얼마나 많은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을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한국영화역사 70여 년 동안 연기의 행위를 추행이라고 이야기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가 있었던 걸까요? 합의되지 않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촬영이라는 미명으로 배우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해왔던 것은 아닐까요?"
-김미순(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추행을 저지르고 그것을 ‘배역에 몰입한 연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에 남성 배우를 상대로 그렇게 사전에 말도 없이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습니까? 교통사고 씬을 찍을 때 말도 없이 차를 박고, 폭행 씬을 찍을 때 합 도 맞추지 않고 주먹을 휘두른 적이 있습니까?
-신희주(영화감독, 여성문화예술연합)
“영화계 내의 성평등적 문화를 만드는 것과, 제작 환경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영화계 내의 불평등과 차별적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제도적인 개 선을 위하여 노력하고자 합니다. (중략) 우리는 영화계 현장에서 위계 차이, 남성 중심적 문화로 일어나는 육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성차별적 발언과 같은 언어적 폭력이 더 이상 묵인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꽃비(영화배우, 페미니스트 영화/영상인 모임 ‘찍는페미’)
“이제 더는 미뤄선 안 됩니다. 일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만이 목 적이 되어선 안 됩니다. 영화를 위해 참아내는 것이, 버텨내고 견뎌내는 것이 영화가 되어선 안 됩니다.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영화를 포기하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안병호(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감독이 배우에게 어떠한 요구를 했더라도, 그것이 배우 이전에 인간인 자신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인지, 그리고 그것이 상대배우와 합의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그 안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촬영을 거부 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백재호(영화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
2017년 3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20분, 서울고등법원 서관에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 항소심이 열렸습니다. 당초 3월 8일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가해자의 공판기일변경 요청으로 29일에 진행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재판 방청에 함께해주셨습니다.다음 공판기일은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523호법정(4번법정출입구)에서5월 12일 3시에 예정되어있습니다.앞으로 열릴 공판에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봅니다.
* 기자회견 공동주최 : 여성문화예술연합, 장애여성공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페미니스트 영화/영상인 모임 '찍는 페미', 평화의샘,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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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여성연예인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여성연예인 인권지원가이드라인 브로셔 제작 및 배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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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는 성폭력 방지대책 마련하라!”
“재판부는 관행이란 이름으로 성폭력 용인말라!”
2017년 3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법원 동문 앞에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의 항소심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16일에는, <씨네21>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가 함께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긴급포럼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기자회견은 포럼의 연장선으로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재판부에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김미순(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신희주(영화감독, 여성문화예술연합)
-김꽃비(영화배우, 페미니스트 영화/영상인 모임 ‘찍는페미’)
-안병호(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백재호(영화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
2017년 3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20분, 서울고등법원 서관에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 항소심이 열렸습니다. 당초 3월 8일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가해자의 공판기일변경 요청으로 29일에 진행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재판 방청에 함께해주셨습니다.다음 공판기일은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523호법정(4번법정출입구)에서5월 12일 3시에 예정되어있습니다.앞으로 열릴 공판에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봅니다.
* 기자회견 공동주최 : 여성문화예술연합, 장애여성공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페미니스트 영화/영상인 모임 '찍는 페미', 평화의샘,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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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예인 인권지원가이드라인 브로셔 제작 및 배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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