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반성폭력[후기] 정부가 삭제하고 파괴한 성평등, 국회가 살려야 한다!

2023-11-21
조회수 2213

 

 

 

<사진설명 :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11월 21일(화) 오전 10시, 광흥창 역에는 검은 옷을 입은 100여명의 여성들이 모였어요.

2024년 윤석열 정부의 젠더폭력 예방 및 지원, 여성노동자 지원 예산 삭감에 분노하며, 국회의 예산 복구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까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전액삭감된 성평등 예산 현황과 정부와 국회에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100개의 피켓을 들고, 성평등이 삭제된 예산안을 국회가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성평등이 돈 낭비라 생각하면 국가의 미래는 없다"

"예산안 숫자 너머 사람을 보아라"

"성평등 퇴보,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행진과 함께 구호도 외쳤어요

다시 살려라 성평등! 우리에겐 더 많은 성평등이 필요하다! 성평등 없는 정부 우리도 필요없다!

 

<사진설명 : 국회 앞 계단, 성평등 예산 삭감 반대 기자회견 현수막과 참여자 전체 사진>

 

 

"정부가 삭제하고 파괴한 성평등, 국회가 살려야 한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행진을마치고 오전 11시,

최희연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 감축 철회 촉구 공동행동, 전국고용평등상담실네트워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와

국회의원 권인숙, 이수진, 이은주, 용혜인,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공동주최했어요. 그리고 개인 및 시민단체 활동가 759명과 111개 단체가 뜻을 같이 하였어요.

 

 ‣ 일시 : 2023년 11월 21일 (화) 오전 11시

 ‣ 장소 : 국회의사당 본관 앞 (‘한국여성의전화’ 유튜브 채널 생중계 진행 예정/ 수어통역)

 ‣ 공동주최 :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 감축 철회 촉구 공동행동(12개 협의회 및 연대체, 569단체), 전국고용평등상담실네트워크(19단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355단체),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기본소득당 용혜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정의당 이은주,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

 

 ‣ 사회 :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최희연

 ‣ 순서

 1. 기자회견 취지 및 배경소개

 2. 현장단체 발언

  - 박명숙 인천여성노동자회 대표

  -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허오영숙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3. 국회의원 발언

  -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 정의당 이은주 의원

  -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의원

 

 4. 기자회견문 낭독

 

 

성평등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문구를 담은 검은색 피켓을 사람들이 들고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삭감된 여성폭력피해방지예산 120억은 성폭력 피해를 상담하고 디지털 성폭력 영상을 삭제하고 피해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예산입니다. 어떤 준비도 논의도 상황도 고려하지 않는 예산삭감으로 이제 피해자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삭감 전면 폐기라고 적힌 빨간색 피켓을 든 사람이 발언을 하고 있다.

허오영숙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한 캄보디아 여성이 비닐하우스 기숙사에서 죽었습니다. 말되 안되는 주거 환경에서 심지어 기숙사비까지 내며 살았습니다. 산재를 인정받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지금 한국은 싼값에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들이는 데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문을 닫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렵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검은색 옷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더 많은 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낼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저 용혜인과 기본소득당은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의원이 검은색 옷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는 일방적인 예산 삭감, 무분별한 통폐합으로 피해자 지원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예산 절감과 효율성만으로는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없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행진과 기자회견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자회견 전문 보기 (클릭)

 

"국가의 예산은 ‘국가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라는 국민을 위한 질문과 실천입니다. 갑자기 아프거나 실직했을 때, 또는 임금이 체불 되고, 차별 당하거나 폭력 피해가 있을 때 필요한 것은 사회적 개입, 즉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존재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삭제되는 것은 시민들의 일상적 안전입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국가가 폐기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습니다. 정부가 삭제하고 파괴하고 있는 성평등 시스템을 지켜야 합니다.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이 삭감되고, 전국의 고용평등상담실이 사라지는 것을 지금이라도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여성폭력 피해자의 일상회복과 사회적 안전의 기반이 되는 젠더폭력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성평등 관점 없이 피해자 지원 예산을 삭감한 2024년 여성가족부 예산안을 폐기할 것을 국회에 요구합니다! 

고용평등상담실과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삭감한 2024년 고용노동부 예산안을 폐기할 것을 국회에 요구합니다! 

 

정부가 삭제하고 파괴한 성평등, 지금이라도 국회가 살려야 합니다.

국회는 윤석열 정부가 삭제하고 파괴한 성평등을 복원할 권한과 책임이 있습니다. 

국회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