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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카드뉴스] KTX승무원의 복직을 환영합니다!

2018-07-25
조회수 6788

 

 

 

 

 

1.

KTX승무원의 복직을 환영합니다!

 

지난 21일,

4,526일 동안 부당해고에 맞서 싸워온

KTX 해고승무원들이 복직되었습니다.

 

2.

13년 전, KTX승무원들은 직접고용이 예정된 노동자였습니다.

하지만 철도청은 약속과 달리

더 열악한 고용형태를 강요하였고,

이를 거부하고 파업을 시작한 승무원들에게 돌아온 것은

‘대량해고’였습니다.

 

KTX 해고승무원들은 여기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삭발단식농성을 하고, 쇠사슬을 묶고 행진을 하며,

서울역 타워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였습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법적 투쟁도 하였습니다.

 

3.

"할머니가 될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최종심 패소 후, 이제는 어떻게 하나...

아픈 마음으로 모였던 겨울,

서울역의 촛불집회에서 해고승무원 한 분이

하셨던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도 언제 당할지 모르는 일이니까"

KTX 해고문제 해결을 위한 거리 서명을 펼치자

내 일처럼 달려와 서명을 하던

여성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4.

KTX 승무원들의 싸움은

모든 여성들의 싸움이었습니다.

 

싸우는 여자가 이깁니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와서 기쁩니다.

승무원 분들이 겪어 내신 13년의 세월 덕분입니다.

 

5.

우리의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철도공사가 승무업무를 생명안전업무로 인정하여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루빨리 원래의 자리였던 승무원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대법원의 패소 판결이,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에 의한 정치적 거래였음에 대한

책임자 처벌도 꼭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