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청와대 행진에 함께했습니다

2018-06-19
조회수 5623

 

6월 18일은 KTX 승무원들이 성차별적 정리해고가 된지12년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문재인 대통령이 "KTX 해고승무원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한다.“고 약속하고 취임한지 1년 1개월 18일이 되는 날입니다.

오영식 철도공사 사장이 취임한지도 벌써 5개월이 다되어 갑니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2015년의 대법원 해고승무원 패소 판결이 양승태 전 대법관의 사법거래임이 드러나기까지 했지만,
해고 승무원들은 여전히 복직하지 못한 채, 서울역 천막 농성장에서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날,
해고 승무원들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승무원 정복을 갖춰 입고
서울역 천막 농성장에서 청와대로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한 행진을 감행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이 불볕더위에 승무원제복을 꺼내 입은 것은
이제는 승무원 업무로 복귀해야한다는 의지를 담은것입니다.
판결 이후 목숨을 달리한 저희 친구는
오늘 이자리에서 함께 외칠수조차 없습니다.
판결 역시 부당거래였음이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도 해결을 약속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KTX해고승무원지부 김승하지부장님의 발언으로 기자회견이 마무리되고,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작합니다.

 

 

 

 

남대문을 지나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계속 걸어나갑니다.

 

 

"우리는 철도공사도 법도 믿을수 없습니다. 철도공사는 정규직채용을 합의해놓고 무시했습니다.

안전업무를하는 승무원을 단순서비스만 한다 판단한 대법원도 믿을수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싸웠습니다. 노동자가 일회용품취급을 받아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부당판결로 잃어버린 내친구" "취업사기로 잃어버린 내청춘"
해고승무원분들이 몸에 두른 구호입니다.


 

멀리 광화문이, 그 너머로 청와대가 보입니다.

 

"철도공사는 별다른 경영상 이유도 없이 단지 외주위탁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승무원들을 부당해고 했습니다.

정부와 청와대 철도공사 오영식 사장에게 묻습니다.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합니까!!"

 

 

광화문앞에서서
KTX 해고승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거래로 부당한 법외노조 판결을 받았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농성장을 만났습니다.
전교조 조합원분들도 청와대로의 행진에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법거래 양승태를 구속하라!"

 

 

드디어 청와대 가까이 도착했습니다.

KTX해고승무원지부 분들이 <문재인대통령 면담신청서>를 들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면담신청서를 전달하고 돌아온 KTX 해고승무원지부 김승하 지부장님의 이야기로 이날의 행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 반드시 복직합시다!"

 

성차별적 부당해고가, 적나라한 사법거래가 바로잡히는 그날이 반드시, 곧, 와야합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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