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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카드뉴스] 기본은 지키는 구직문화를 위해 기업이 갖추어야할 8가지 상식

2016-11-04
조회수 10474

 

 

 

 

 

 

 

 

 

 

구직문화가 바뀌려면 가장 먼저 달라져야할 것은 당연히 기업.

<기본은 지키는 구직문화를 위해 기업이 갖추어야할 8가지 상식>

 

1. 아무말은 그만

구직자는 당신의 회사에 ‘일 하러’ 왔지 ‘이래라 저래라’ 당신의 아무 말을 들으러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면접에서 직무와 상관없는 비하와 참견, 훈계와 질문을 멈추십시오. 그리고, 해당 ‘직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2. 준법정신

지원 자격에 특정 성별이나 나이를 요구하는 것은 특정 특수 직업을 제외하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성별과 나이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버리고 준법정신을 키워봅시다.

 

3. 높임말

알바 면접자에게 다짜고짜 말을 놓지 마세요. 엄연한 타인이며 고용관계라는 공적관계에 있는 사이입니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절을 구직자에게도 갖추십시오.

 

4. 시간 운용 능력

면접 대기시간이 너무 깁니다. 회사의 시간 운용 능력을 길러, 회사만 일방적으로 편리한 일정이 아니라, 구직자들의 시간도 고려해 몇 시간에 걸친 긴 면접 대기시간을 줄입시다.

 

5. ‘정규직 전환’ 사기는 그만

‘인턴‧수습 3개월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가능’이라는 유령이 넘쳐납니다. 귀 회사는 정말로 3개월 후, 정규직을 고용할 인사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혹은 ‘인턴 수습제도를 통한 일 경험 제공’을 핑계로 ‘일시적으로, 싸게’ 사람을 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정규직 채용 전환 계획이 없다면,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이라는 거짓말을 채용공고에 쓰지 맙시다.

 

6. 제발 좀 급여 좀 공개 좀

당신에게도 그러하듯이, 구직자에게도 급여 정보는 동등하게 중요합니다. 월급이 쥐꼬리일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쥐꼬리 월급이더라도, 자신의 생활을 설계해나갈 중요한 정보입니다. 급여를 투명하게 공개합시다.

 

7. STOP 결/남/출 (결혼은? 남자친구는? 출산은?)

여성 구직자들에게 연애, 결혼, 출산, 육아계획에 대한 질문을 멈추십시오. ‘여성=결혼 출산을 이유로 금방 회사를 떠날 사람’이라는 회사의 예단은, 거꾸로 ‘여성=결혼 출산을 이유로 금방 회사에서 쫓아낼 사람’이라는 회사의 성차별을 반증할 뿐입니다.

 

8. 불합격통보의 예의

불합격자에게도 면접결과를 꼭 통보합시다. 회사가 합격자와 면접 결과를 통해 그 다음 일정을 계획하듯, 불합격자 또한 면접 결과를 통해 자신의 그 다음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연락 없음=불합격’이라는 무례한 문화를 멈추고, 불합격자에게도 예우를 다해 불합격을 통보합시다, 제발.

 

 

이 내용들은 2016년 여름 한국여성민우회가 진행한

<나의육두문자 구직라이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구직했던 회사가 부디 이 수칙을 보고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2016년 11월 11일까지

링크에 수신 이메일 주소(예를 들어 해당 회사 인사팀)를 적어주시면

민우회가 발송해드립니다.

https://goo.gl/forms/t1prX5sYghDMuHDw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