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수요일 저녁,합정역에 있는 백주년기념관 지하2층에서[열독:나를 매혹시킨 여성운동가]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열독]은 그동안‘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나를 매혹시킨 철학자’, ‘근현대사’시리즈로 몇 년 간 계속되어 왔지요.올해는 특별히‘여성학자’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교육이 마련되었습니다.
올 한 해 유난히‘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어 왔지요.페미니스트로서 여전히 혹독한 현실에 분노!하게 되는데요.그러면서 문득,지금보다도 어쩌면 더 엄혹했을 이전 시대에는 여성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여성운동가로 산다는 것이 당시 사회에서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첫 강의는 정희진 선생님께서‘매혹’되었다고 지목해주신‘헬렌 켈러’를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인전기를 통해서3중 장애를 극복한 숭고한 여성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요,사회주의자이자 여성운동가로서 헬렌켈러를 어떻게 해석하실지 기대를 안고 교육장으로 향했습니다.

강의장 입구에 붙여진 헬렌 켈러의 사진들.보통 어린 시절에 설리반 선생과 함께 있는 아리따운 사진들이 유명한데요,헬렌 켈러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년 이후의 모습들,어떠신가요?
정희진 선생님께서는‘매혹되었다’라는 것은 단순히‘좋아한다’는 개념을 넘어서서,그 인물이 어떤 논쟁과 고민거리를 던져준다는 의미라고 하셨어요.그러면서 먼저 이 질문부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엇이 여성운동인가?”, “누가 여성운동가인가?”어느 해보다 이에 대한 혼란과 논란이 참 많기도 했어요.
(국립국어원에서 남성페미니스트의 정의를‘여성에게 친절한 남성“이라고 되어 있다는데
,선생님께서”(예쁜)여성에게만 친절한 남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지요.)
‘여성’간의 차이를 설명할 때 인종,계급,장애.성적다양성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그 중 장애와 젠더와의 관계를 사유해야 합니다.장애는 지체장애/뇌/감각 등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내부의 차이가 극명합니다.뇌병변,다운증후군 등 여성의 외모와 관련된 장애는 어떤가요?장애와 젠더는 결국 몸에 대한 해석이죠.
인간에게는sex, race가 본래 없었을 뿐더러본질적인 게 아닙니다.진화된 물화적 형태일 뿐 입니다.장애와 성적 다양성(LGBTI)에서는 몸의 본질은 없다는 전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장애와 젠더는 사람의 범주를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장애여성을 흔히 이중의 차별로 바라보는데,제3의 다른 범주일 수있는 사유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또한 몸의 정상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던져주셨습니다.시각과 청각은 사실 매우 부정확하고 금방 쇠퇴되는 감각이고,근대 제국주의와 함께 후각을 야만으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억압되었지요.헬렌 켈러는 청각장애,시각장애 등3중고의 장애를 가졌지만,후각과 촉각을 인식 능력이라고 보았을 때 헬렌 켈러는 이를 최대치로 사용한 사람이었습니다.
강의 내내‘여성주의자’와‘장애’를 둘러싼 흥미로운 쟁점과 고민거리들을 쉴 새 없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다음 강의에서는 또 어떤 주제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10월14일에는 권김현영 선생님께서[박순천과 허정숙]에 대한 강의를 해 주십니다.해방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정치인들이죠.남한의 야당 최고 지도자와 북한의 노동당 비서라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던 두 여성 정치인을 어떻게 대비시키면서 해석해 주실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10월7일 수요일 저녁,합정역에 있는 백주년기념관 지하2층에서[열독:나를 매혹시킨 여성운동가]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열독]은 그동안‘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나를 매혹시킨 철학자’, ‘근현대사’시리즈로 몇 년 간 계속되어 왔지요.올해는 특별히‘여성학자’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교육이 마련되었습니다.
올 한 해 유난히‘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어 왔지요.페미니스트로서 여전히 혹독한 현실에 분노!하게 되는데요.그러면서 문득,지금보다도 어쩌면 더 엄혹했을 이전 시대에는 여성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여성운동가로 산다는 것이 당시 사회에서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첫 강의는 정희진 선생님께서‘매혹’되었다고 지목해주신‘헬렌 켈러’를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인전기를 통해서3중 장애를 극복한 숭고한 여성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요,사회주의자이자 여성운동가로서 헬렌켈러를 어떻게 해석하실지 기대를 안고 교육장으로 향했습니다.
강의장 입구에 붙여진 헬렌 켈러의 사진들.보통 어린 시절에 설리반 선생과 함께 있는 아리따운 사진들이 유명한데요,헬렌 켈러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년 이후의 모습들,어떠신가요?
정희진 선생님께서는‘매혹되었다’라는 것은 단순히‘좋아한다’는 개념을 넘어서서,그 인물이 어떤 논쟁과 고민거리를 던져준다는 의미라고 하셨어요.그러면서 먼저 이 질문부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엇이 여성운동인가?”, “누가 여성운동가인가?”어느 해보다 이에 대한 혼란과 논란이 참 많기도 했어요.
(국립국어원에서 남성페미니스트의 정의를‘여성에게 친절한 남성“이라고 되어 있다는데
,선생님께서”(예쁜)여성에게만 친절한 남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지요.)
‘여성’간의 차이를 설명할 때 인종,계급,장애.성적다양성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그 중 장애와 젠더와의 관계를 사유해야 합니다.장애는 지체장애/뇌/감각 등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내부의 차이가 극명합니다.뇌병변,다운증후군 등 여성의 외모와 관련된 장애는 어떤가요?장애와 젠더는 결국 몸에 대한 해석이죠.
인간에게는sex, race가 본래 없었을 뿐더러본질적인 게 아닙니다.진화된 물화적 형태일 뿐 입니다.장애와 성적 다양성(LGBTI)에서는 몸의 본질은 없다는 전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장애와 젠더는 사람의 범주를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장애여성을 흔히 이중의 차별로 바라보는데,제3의 다른 범주일 수있는 사유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또한 몸의 정상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던져주셨습니다.시각과 청각은 사실 매우 부정확하고 금방 쇠퇴되는 감각이고,근대 제국주의와 함께 후각을 야만으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억압되었지요.헬렌 켈러는 청각장애,시각장애 등3중고의 장애를 가졌지만,후각과 촉각을 인식 능력이라고 보았을 때 헬렌 켈러는 이를 최대치로 사용한 사람이었습니다.
강의 내내‘여성주의자’와‘장애’를 둘러싼 흥미로운 쟁점과 고민거리들을 쉴 새 없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다음 강의에서는 또 어떤 주제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10월14일에는 권김현영 선생님께서[박순천과 허정숙]에 대한 강의를 해 주십니다.해방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정치인들이죠.남한의 야당 최고 지도자와 북한의 노동당 비서라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던 두 여성 정치인을 어떻게 대비시키면서 해석해 주실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