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민우회 후원의 밤 '우리는 연결될 수록 강하다'

2015-09-24
조회수 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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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가 처음으로 준비하는 후원의 밤!
함께 하는 회원분들과 후원자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위해
활동가들을 일찍부터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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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세팅하고 무대를 만들고 하루 일정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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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는 무슨 준비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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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고마운 얼굴들 가득 보는 자리,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한해 활동할 살림살이 모아보는 자리
세팅 완료.
 
우리 모두의 잔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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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소책자 <평범한 용기-직장 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와 
재개정된 스테디셀러,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치유의 책 <순간>,
그날 바로 나온 '해보면 캠페인'의 따끈따끈한 스티커를 
모든 참가자 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잎새 모양의 이름표와 함께요.
-무슨 잎이냐고요? 평등하고 민주적인 세상의 숲을 이룰 잎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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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활동가들은 모두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의 머리핀을 하고 있었지요. 
차별없는 세상의 싹을 틔우겠다는 의지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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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놀랄만큼 맛있어서 다들 행복하게 드셨다고 합니다. 기뻐요 :)
 
400석 공간을 많은 분들이 북적부적. 혹여 자리가 모자라 그냥 돌아가시는 일이 있으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 다행히 딱 적당하게 손님들이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8시 행사 시작!
사회는 강혜란 이사님이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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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봉정숙, 김민문정. 두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랩에, 환호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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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뒤풀이에서도 두분 대표의 랩배틀이 있었다는 후문... 05.gif )
 
 
그 다음 참가자 소개. 
얼마전 민우회에서 응원엽서를 모아 보내드렸던
KTX 승무원 노조  김승하 지부장님과 노조원분이 초대받아 오셨습니다. 
 
아래는, 당시 민우회 회원들이 보내주신 엽서들입니다1443059088.jpg
 
성희롱 사건 신고 후 사업주의 불이익 조치에 꿋꿋하게 버텨나가고 있는 용기있는 분,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당사자분도 초대받아 오셨지요. 
 
그외 정말 많은 귀한 분들이 오셨는데...
지금 한분한분 소개를 다 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민우회와 나'라는 제목으로 
열혈회원 로리와 스머프의 발표가 있었어요.
 
모두 아시다시피 민우회는 회원단체, 
6천여 회원들이야말로 우리 민우회의 정수이자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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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나도 저렇게 행복한 여성주의 세상을 함께 하고 싶다' 생각하고 가입했다던 스머프  :)
민우회의 여성주의 세미나 소모임 <여백>의 회원이기도 하지요. 
 
" ‘민우회와 나’라는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변화’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회원이 되기 전에도 여성주의를 몰랐던 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민우회와 함께하면서 제가 여성주의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여성주의에 대한 느낌,
심지어는 삶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거든요. (...)
 
사실 제 가입 동기가 조금 불순한데 그게 ‘너무 부러워서’에요. 
아니 여성주의가 어떻게 즐거울 수가 있지? 여성주의를 하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지?  
그리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졌어요. 아, 나도 저 속에서 행복해지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첫 강의 듣고 돌아가자마자 가입했어요."
 
떨린다고 막 걱정하셨지만, 아주 또릿또릿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잘 해주셨습니다 :) 
 "민우회에 오기 전에는 우리들만의 수다, 속풀이, 한풀이로 결론이 났고
늘 거대한 세상 앞에서 작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한탄으로 더 힘이 빠지기도 했는데요.  
이런 불안과 회의는 내가 후원하는 조직의 활동들이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보고, 
또 함께 참여하는 승리의 경험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더 널리 알리고 싶고, 더 많은 불평등이 시정되는 것을 보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저의 고민과 행동 방향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함께 또 따로, 입금으로, 활동으로, 연대로- 
움직이고 실천하고 힘을 보태는 지금, 
저는 페미니스트여서, 여성주의자라서, 그리고 민우회 회원이라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한국 오카리나 음악협회 회장 박봉규 교수님의 공연이 있었어요.1443058045.JPG
오카리나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을  확 깨뜨리는 놀라운 연주! 
더없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건 진짜 직접 들어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에요) 
 
 
최진협 사무국장의 민우회 활동소개.
마음이 뭉클해지고 박수가 절로 나오는 멋진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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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의 백미! 활동가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아, 이 한번의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논의와 연습이 있었는지 모르시리라.... 
무려 개사만 네번 했다는 것만 슬쩍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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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는 밴드가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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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으로는 노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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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에는 신나는 율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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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히 마침~! 박수!
 
 
이날 잔치에 오신 분들의 행복한 표정들을 슥슥 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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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과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는 민우회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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